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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매도 금지에 인버스는 '나락'…하루새 23% 빠졌다

    공매도 금지에 인버스는 '나락'…하루새 23% 빠졌다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첫 날 코스피·코스닥이 급상승세를 보이자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이 일제히 내려앉았다. 앞서 시장·종목 하락세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6일 이차전지 인버스 펀드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상장지수펀드(ETF)는 23.09% 빠진 1만9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상장 ETF 중 최악의 수익률을 냈다. 이날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ETF 종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9월21일 종가(2만1070원)보다 5.9% 낮다. 이 펀드는 국내 이차전지 주요 종목의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지난 90일여간 20% 이상 상승했다. 같은날 코스닥 선물 인버스 ETF는 14% 가까이 급락했다.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14.06%),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4.00%),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13.88%),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13.82%), ARIRANG 코스닥150선물인버스(-13.40%) 등이다. 이는 이날 코스닥이 상승한 영향이다. 코스닥은 7.34% 오른 839.45로 장을 마쳤다. 오전 9시57분쯤엔 주요 종목이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2020년 이후 3년5개월만이다. 코스피 하락시 수익을 얻는 ETF도 일제히 가격이 빠졌다. ACE 인버스 ETF는 4.66% 하락했다. KODEX 인버스 ETF(-4.65%), TIGER 인버스 ETF(-4.79%)도 내리막을 탔다. KBSTAR 200선물인버스2X ETF는 8.20% 빠졌다. 미래에셋 인버스2X 코스피200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은 7.43% 떨어졌다. 이차전지는 기존에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이 몰렸던 종목 분야다.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투심이 살아나 가격이 급등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들 종

  • 신용보증기금, 지방투자 활성화 위해 VC와 맞손

    신용보증기금, 지방투자 활성화 위해 VC와 맞손

    지방 스타트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나섰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3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9개 벤처캐피털(VC)과 함께 ‘지방·혁신 창업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벤처투자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복합위기 상황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소재 혁신 창업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협약식에는 최원목 신보 이사장과 대교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트라이앵글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현대기술투자 등 9개 VC 대표가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신보와 VC는 ▲지방·혁신 창업기업 추천 ▲신규 투자·신용보증 지원 검토 ▲공동 투자업체 발굴 ▲공동 IR·네트워킹 등 지원 ▲투자 기업 지원을 위한 정보교류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함께 진행된 간담회에서 VC 관계자들은 투자시장에서의 신보의 역할과 정책성 금융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근진 대성창업투자 대표는 “전체 투자시장에서 지방기업 투자금액 비중은 20% 이하로, 스타트업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에서 창업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라고 지적했다.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는 “지방기업이 안심하고 투자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정책기관의 선제적 모험자본 지원이 필수”라며 “지방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후속 투자가 더욱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

  • "아일랜드 142조 미래기금, 韓 배터리·태양광 기업에 투자 검토"

    "아일랜드 142조 미래기금, 韓 배터리·태양광 기업에 투자 검토"

    최근 한국을 방문한 사이먼 코베니 아일랜드 기업통상고용부 장관(사진)은 지난 2일 아일랜드가 조성할 1000억유로(약 142조원) 규모의 ‘미래기금’을 유망한 한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코베니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미래기금 중 일부를 연료전지, 태양광, 해상풍력, 배터리 저장 기술 등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베니 장관은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이끄는 대규모 무역사절단 중 한 명으로 지난 2~3일 한국을 찾았다.아일랜드 정부는 최근 세수 호황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 아일랜드 미래기금과 인프라기후기금을 조성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두 기금 모두 아일랜드 국외 자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코베니 장관은 “기금은 보조금, 연구개발(R&D) 지원, 기술 협력 등에 쓰일 것”이라며 “이는 해당 기업이 어떤 제안서를 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일랜드 정부는 올해 100억유로, 향후 4년간 650억유로의 재정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 정보기술(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다국적 기업들이 아일랜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덕분이다. 세계 기업들이 아일랜드에 몰려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낮은 법인세, 우수 인력 등 여러 요인이 거론되지만 코베니 장관은 “정책 연속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를 우선시하는 아일랜드 역대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며 “아일랜드의 정책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급변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에 가깝

  • 금리 하락 전망에 금융주 주르륵…10% 하락은 시작에 불과?

    금리 하락 전망에 금융주 주르륵…10% 하락은 시작에 불과?

    시장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순이자마진(NIM)을 통해 수익을 얻는 은행주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리 하락기에는 NIM이 줄면서 은행업의 수익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관련 종목이 이미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십% 추가 하락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오후 기준)는 지난 5월 12일 3.274%에서 지난달 31일 4.325%로 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이후 하락으로 방향을 틀어 이달 2일에는 4.168%를 기록했다. 최근 국채 금리가 급락한 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비둘기파적 전환'(dovish pivot)을 암시했기 때문이다.지난 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이 일을 계기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달 31일 4.926%에서 이달 2일 4.673%으로 급락했고, 우리나라도 이 영향을 받아 국채 금리가 조정을 받았다.이에 따라 은행주도 최근 하락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중순께부터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고, 이에 따라 KRX 은행 지수는 지난달 18일 659.05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이달 2일 600.26까지 8.92% 떨어졌다. 시장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하면 은행 수익성의 핵심인 NIM이 계속 나빠지기 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이다.NIM은 '은행이 기업 등에 돈을 대출해 주고 받는 이자'(여신 수입)에서 '은행이 예금 가입자 등 돈을 맡긴 사람에게 주는 이자'(수신 지출)를 뺀 것을 말한다. 시장 금리가 떨어지면 여신

  • 'VIP가치투자' 석달새 800억…뭉칫돈 몰리는 주식형 펀드

    국내 증시에 대한 반등 기대로 국내주식형 펀드에 지난 3개월간 약 4조원의 자금이 몰렸다.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국내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2조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초까지 1조6758억원이 순유출됐지만 3개월 사이에 3조7065억원이 순유입됐다.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정보기술(IT) 경기 회복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근 3개월간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ETF 제외)는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814억원), 현대인베스트먼트인덱스플러스 펀드(779억원),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616억원) 등이다.양병훈 기자

  • [단독] 상장사 손익계산서 2027년부터 바뀐다

    [단독] 상장사 손익계산서 2027년부터 바뀐다

    2027년부터 국내 상장사의 손익계산서가 대대적으로 바뀐다. 현재 상장사가 자체 판단으로 결정하는 영업손익 구성 항목이 명확히 규정돼 기업 간 비교 가능성이 커진다. 영업활동 외에 투자 및 재무활동으로 발생한 손익도 손익계산서에서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2일 금융당국과 회계업계에 따르면 상장기업에 적용하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제·개정하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재무제표의 일반적 표시와 공시’에 대한 새로운 기준(IFRS18)을 작성하고 있다. 현재는 최종기준서 잠정안을 마련해 한국 등 IFRS 회원국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IASB는 내년 상반기 최종기준서를 확정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은 “준비 기간 등을 거쳐 한국에서도 2027년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새로운 기준서에 따르면 손익계산서와 주석공시가 대거 개편된다. 손익계산서는 기업 활동을 영업·투자·재무 범주로 나눠 중간 합계를 보여준다. 지분법 손익, 금융자산투자 손익 등은 영업손익에서 제외된다.선한결 기자 

  • 돈 쏟아져 들어온다…석 달 새 '4조원' 뭉칫돈 몰린 이곳

    돈 쏟아져 들어온다…석 달 새 '4조원' 뭉칫돈 몰린 이곳

    증시가 본격적으로 조정을 받은 지난 3개월간 국내주식형 펀드로 4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자금(3000억원)의 10배 이상이다. 조정기간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이 주요 선진국 지수 대비 컸던 만큼 반등폭도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날까지 국내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2조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초 기준으로는 연초 이후 1조6758억원 순유출이었다. 3개월 동안 3조7065억원이 새로 들어와 큰 폭의 순유입으로 반전된 것이다.글로벌 증시는 연초 이후 우상향하다가 지난 8월초를 기점으로 우하향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미국 S&P500지수는 연중 고점을 찍은 지난 7월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7.65% 하락했고, 유로스톡스50지수와 상하이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8.49%, 8.14%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연중 고점(8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3.71% 주저앉아 이들보다 낙폭이 컸다.코스피지수가 많이 떨어진 게 저가매수를 하겠다는 심리에 불을 지펴 큰 폭의 자금 유입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IT(정보기술) 경기 회복 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9월에는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유입 규모가 연중 최대인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최근 3개월간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펀드(ETF 제외)는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로 814억원이 유입됐다. 이어 현대인베스트먼트인덱스플러스 펀드(+779억원),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616억원), 신한코리아인덱스 펀드(+28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수익

  • 워런 버핏 단짝 "현대차 투자로 큰 손해 본 적 있다"

    워런 버핏 단짝 "현대차 투자로 큰 손해 본 적 있다"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현대자동차에 투자해 큰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산업에 대해서는 "자체 브랜드 없이 수탁생산만 하는 산업이라 투자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멍거 부회장은 최근 공개된 팟캐스트 어콰이어드(Acquired)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랜 사업 파트너다. 1924년생으로, 내년이면 100세다.멍거 부회장은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 대해 '기적'이라고 추켜세우며 운을 뗐다. 그는 BYD 창업자인 왕촨푸 회장에 대해 "일주일에 70시간을 일하며 머리도 매우 좋다"고 했다. 벅셔해서웨이는 BYD 지분을 7.98% 보유하고 있다.다만 그는 "전기차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자동차 제조사 한두 개 외에는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현대차 투자로 많은 돈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1등 기업을 포함해 자동차 산업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파운드리 산업에 대해서도 그는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했다. 멍거 부회장은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언급하며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은 수탁생산 기업보다는) 그 자체로 지속 가능한 브랜드, 예컨대 애플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벅셔해서웨이는 올 초 TSMC 지분 전체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이 대만의 지정학적 불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직후다.멍거 부회장은 "중국이 최근 여러 문제에 맞닥뜨렸지만, 향후 20년간 다른 어떤 경제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

  •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이진복·최훈 등 거론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이진복·최훈 등 거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 만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거래소 후임 이사장이 될지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린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권영상 전 한국거래소 감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다만 내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후임 이사장 인선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 수석은 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뒤 3선 국회의원(부산 동래구)을 거쳤다. 20대 국회에서는 금융 관련 업무를 하는 정무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동래구청장 경력(2002~2006년)도 이 수석의 차기 거래소 이사장 낙점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본사가 부산에 있기 때문에 지역 정서를 고려해 부산에 연고가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최훈 주싱가포르 대사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그는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박근혜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았다. 이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주싱가포르 대사로 일하고 있다. 경제금융 방면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는 게 최 대사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밖에 이 원장, 권 전 감사 등이 물망에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하는 사람도 있다.손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20일까지다. 일정에 맞춰 후임 이사장을 임명하려면 현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한달 전(11월 20일)에는 거래소가 후

  • 의류 소비 다시 늘어나나…한세실업 주가 2만3000원 돌파

    의류 소비 다시 늘어나나…한세실업 주가 2만3000원 돌파

    경기 침체로 줄었던 의류 소비가 올해 3분기 저점을 찍고 다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의류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30일 오후 1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세실업은 전일 대비 12.6% 오른 2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주가가 2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단숨에 2만3000원대를 돌파했다.동종업계인 영원무역 주가도 상승했다. 영원무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일 대비 7.36% 오른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세실업의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0.64% 오른 4740원에, 영원무역의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는 3.26% 오른 7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한세실업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미국·일본 등의 글로벌 패션·의류 회사가 주요 고객이다. 갭(GAP)이 대표적이다. ODM은 제작자가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개발까지 책임지고 만드는 방식이다.미국 시장 상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의류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의류 수주는 작년 4분기부터 재고 누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얼어붙었다. 그러나 올 들어 꾸준히 재고가 줄어들며 도매 의류 재고 증가율은 10일 –0.1%를 기록했다. 8월 8일 –0.7%로 저점을 찍은 이후 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수주 확대를 대비하며 선투자한 것도 한세실업의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작년 한세실업은 AGV(무인 자동 배송 로봇) 등 자동화 설비에 투자하면서 인건비를 줄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고연차 희망퇴직자를 중심으로 인력을 20% 줄였음에도 1인당 생산량은 늘어난 배경이다. 원가 절감도 주효했다. 2.4달러였던 수

  • 웰니스 정조준 롯데칠성…하락장에도 20%↑

    웰니스 정조준 롯데칠성…하락장에도 20%↑

    롯데칠성음료가 건강관리 사업에서 실적을 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력 제품인 탄산·알코올 음료와 달리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건강관리 사업에 시장 반응롯데칠성 주가는 30일 0.64% 오른 1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받는 동안에도 이 회사는 8월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다. 시장에선 롯데칠성의 ‘헬스&웰니스’ 사업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헬스&웰니스 사업은 건강 관련 음료나 식품을 의미하는데, 최근 들어 롯데칠성의 ‘헬시플레저’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헬시(healthy)’와 기쁨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제품을 말한다. 롯데칠성이 지난해 9월 과당을 사용하지 않는 콘셉트를 내세워 출시한 소주 브랜드 ‘새로’가 대표적이다.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헬시플레저 제품은 맛이 일반 제품보다 못한 게 일반적인데 롯데칠성은 최근 무가당 소주 새로, 펩시제로, 밀키스제로, 핫식스더킹 등 맛까지 두루 갖춘 헬시플레저 상품을 잇달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은 신제품 개발 과정에 맛, 디자인, 품질, 마케팅 등 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 피드백을 꼼꼼하게 반영하고 있다. 새로가 이런 시스템을 통해 나왔다. 박자영 롯데칠성 소주BM팀장은 “설문조사로 ‘맛이 없지만 몸에 좋은 제품을 살 생각이 있는지’를 물어보면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 제품을 살 땐 맛이 없으면 구입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의 이런 니즈에 기반해 맛있는 헬시플레저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한

  • "I am 불확실성"…코스피 추가 조정에 무게 두는 증권가

    "I am 불확실성"…코스피 추가 조정에 무게 두는 증권가

    코스피지수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증권가에서 줄을 잇고 있다. 금리 불안, 실적 조정 등이 지속되고 있어 2100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마저 나온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금리 수준으로 보면 코스피지수 2100~2200선 전후가 1차 저가 매수 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20년 내 저점 수준이지만 금리가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박 연구원은 "2003년 이후 코스피 저점(코로나19 저점 제외)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0.83~0.86배 수준에서 형성됐다"며 "지난 27일 이 수치가 0.86배로 이미 당시의 저점과 같은 수준에 다다랐지만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결정하는 채권 금리가 최근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이번 저점은 더 낮을 것"이라고 했다.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을 측정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지표는 주가수익비율(PER)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는 PBR을 쓸 때도 많다. PER은 주당순이익(EPS)을 주가로 나눈 갚인데, EPS가 계속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는 PER도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통한 증시 전망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PBR 기준 밸류에이션이 팬데믹 당시를 제외한 20년래 바닥권에 근접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3분기 이익 전망은 증가분의 70%를 반납했고 내년에 대한 기대치도 하향 조정 중이기 때문에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반대매매 등 신용잔고의 조정은 아직 진행 중

  • 교육청, 3년간 77조 투자…메가엠디·NE능률 등 상승

    정부가 미래 교육 사업에 총 77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온라인 콘텐츠 회사들의 주가가 들썩였다.27일 메가엠디는 16.10% 오른 238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6거래일 동안 21% 올랐다. 메가스터디 계열회사인 메가엠디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회사다. 교육주로 꼽히는 삼성출판사(1.40%) NE능률(1.19%) 비상교육(1.10%) 등 업체도 장중 10% 가까이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강보합으로 마감했다.교육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하루 전 전국 17개 교육청이 미래 교육을 위해 3년간 총 7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교육청이 발표한 핵심 추진 과제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보급 등이 포함됐다.윤아영 기자

  • "내년 더 어렵다"…기업 실적 전망 줄하향

    "내년 더 어렵다"…기업 실적 전망 줄하향

    미국의 고금리 쇼크 등으로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주요 기업의 내년 실적 전망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반등 시기도 당초 기대보다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목표주가 ‘뚝뚝’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 평균)가 있는 국내 243개 상장사 영업이익(금융업은 순이익) 추정치는 총 231조2266억원으로 한 달 전 239조5922억원에서 3.5% 낮아졌다. 올 4분기 컨센서스도 한 달 전보다 3.7% 줄어든 38조1537억원으로 집계됐다.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와 배터리 종목의 실적 하향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등을 포함한 ‘반도체 및 관련 장비’ 11개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대비 5.6% 감소한 42조878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등 6개 배터리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한 달 전보다 12.3% 하락했다.증권사들은 주요 종목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목표가를 제시한 리포트 418개 중 목표가를 하향한 리포트는 154개로 조사됐다.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신세계인터내셔날, SK이노베이션 등 당초 내년도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 종목들의 목표주가도 낮아지고 있다. 반면 목표가를 끌어올린 리포트는 한화오션, 한국콜마 등 39개에 그쳤다. 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급등과 잇따른 국제 분쟁 등 대외 악재가 쏟아지자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미뤄지나증권가에선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세를 얻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기업

  • "내년이 올해보다 더 나쁘다?"…실적 전망치 '우수수'

    "내년이 올해보다 더 나쁘다?"…실적 전망치 '우수수'

    상장기업의 내년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이 지속되면서 증시가 얼어붙고 있다. 기업 실적이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반등할 거라는 전망에 힘입어 최근까지 증시가 우상향했는데,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증시를 끌어올리는 힘이 약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내년이 더 나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내년 실적 전망치 대폭 하향…목표주가 '뚝뚝'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 평균)가 있는 국내 243개 상장종목의 영업이익(금융업 등은 순이익) 추정치는 최근 합계 231조2266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239조5922억원에서 3.5% 낮아진 수치다. 올 4분기 컨센서스 역시 1개월 전 대비 3.7% 줄어든 38조1537억원으로 집계됐다.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배터리 종목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특히 가파르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및 관련 장비' 11개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5.6% 떨어진 42조878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주 6개 종목은 11조835억원으로 같은 기간 12.3% 주저앉았다.이 영향으로 증권사의 상장 종목 목표주가 추정치 하향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이달 23~26일 증권가에서 종목 목표주가를 제시한 리포트는 모두 418개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154개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상향 조정은 39개에 불과했다. 미국 금리 급등, 잇따른 국제분쟁 등 대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실적 전망치까지 조정을 받자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 것이다.국내 기업 실적이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