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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프앤자산평가, 이동호 전무·손윤경 이사 영입…"대체투자 강화"

    에프앤자산평가, 이동호 전무·손윤경 이사 영입…"대체투자 강화"

    에프앤가이드의 자회사 에프앤자산평가가 대체투자평가부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이동호 전무, 손윤경 이사를 5일 영입했다.이 전무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삼성자산운용에서 거시경제 및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로 일한 뒤 한국투자신탁운용 리서치본부장을 맡았다. 에프앤자산평가에서는 대체투자자산평가사업부 전체를 맡는다.손 이사는 우리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SK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내수파트장으로 일했다. 에프앤자산평가에서는 대체투자평가 자문서비스 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에프앤자산평가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역량이 있는 전문가 영입을 통해 대체투자평가와 비상장주식평가 부분의 서비스를 강화할 것"고 전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지난해 하반기 'CB 발행' 37% 급증…대규모 신주 물량 '주의보'

    지난해 하반기 'CB 발행' 37% 급증…대규모 신주 물량 '주의보'

    지난해 하반기에 상장기업의 전환사채(CB) 발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낮은 메자닌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B 발행으로 모은 돈의 약 70%가 일상적인 회사 운영비 또는 빚 상환에 사용된 건 유의해야 할 점이다. 전환청구기간이 시작되는 올 하반기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부담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하반기 CB 발행 36% 급증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이 지난해 하반기에 2조8745억원어치에 달하는 CB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2조1042억원) 대비 36.6% 늘어난 금액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 8862억원어치를 발행해 전년 동기 대비 88.1% 늘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조9884억원어치가 발행돼 같은 기간 21.8% 증가했다.CB 발행이 늘어난 건 시장금리가 크게 뛰면서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회사채 금리는 AA- 등급이 5%에 육박했고, BBB-는 11%를 넘었다. CB는 이보다 이자율이 훨씬 낮아 발행 기업에 주는 부담이 작다. 지난해 하반기에 발행된 CB를 보면 176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3개의 표면금리가 0%였다.돈을 대는 유동성 공급자(LP) 입장에서는 CB가 증시의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리스크)을 피하는 한편 추가 수익의 여지도 열어놓는 수단이 된다. 증시가 안 좋으면 채권으로 만기까지 갖고 가 만기보장수익률(YTM)을 누리고, 증시가 좋으면 주식으로 전환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300 이하로 떨어졌다가 금세 2600 이상

  • 펀드 매니저 10년 수익률, 인덱스펀드 절반에 그치네

    펀드 매니저 10년 수익률, 인덱스펀드 절반에 그치네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주식형 액티브펀드의 과거 10년 누적수익률이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의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격차는 매해 더 벌어지고 있다.4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주식형 공모펀드 중 액티브펀드의 지난 10년 누적수익률은 34.39%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60.13%로 액티브펀드의 약 두 배였다. 2014년 초 1억원을 투자해 지난해까지 유지했다면 액티브펀드에선 3000만원, 인덱스펀드에선 6000만원을 번 셈이다.2014~2015년까지만 해도 액티브펀드 수익률이 인덱스펀드를 앞섰지만 2016년 역전됐고, 이후에는 인덱스펀드의 우위가 이어졌다. 두 펀드 간 누적수익률 격차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양적완화 뒤 급격하게 확대됐다. 2014~2019년 인덱스펀드가 액티브펀드에 연평균 4.51%포인트 앞섰으나, 2020~2023년에는 연평균 23.64%포인트로 격차가 커졌다.글로벌 금융위기 뒤 주요국 중앙은행이 수차례 양적완화 정책을 펴면서 이 같은 ‘인덱스펀드 대세’ 국면이 강화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양적완화로 주가가 시장의 펀더멘털(경제성장률, 기업실적, 물가) 요인보다 비펀더멘털(유동성, 시장 심리)에 따라 움직이게 됐고, 상대적으로 펀더멘털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별 종목의 주가 예측 정확도는 떨어졌다는 것이다.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금리 인하에 따라 대형주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 또한 인덱스펀드가 수익률을 내는 데 유리한 조건”이라고 했다.양병훈 기자

  • '20% 급락' 브이티 "루머가 사실 아닌 이유 세 가지"

    '20% 급락' 브이티 "루머가 사실 아닌 이유 세 가지"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의 주가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브이티가 외부감사인(회계법인)으로부터 비적정의견을 받았다는 뜬소문이 시장에 돈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브이티는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세 가지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4일 브이티는 장중 한때 20% 이상 주가가 내렸다. 오전 10시35분 기준으로는 전일대비 10.49% 빠진 1만4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VI가 걸리기도 했다. 이승원 브이티 IR담당 부사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에 "시장에 도는 것으로 알려진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일단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해선 감사의견 자체를 받을 수가 없다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사내에서조차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한 연간 결산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자료에 대해 외부감사인이 의견을 낸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통상 별도 결산을 1월에 마무리하고, 2월에는 연결 결산을 완료한다"며 "감사 자료는 2월 중순에야 회계법인에 보내고, 2월 말에서 3월 초에 감사 의견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이어 "2023년 상반기에도 이미 외부감사인의 검토를 받았고,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며 "그 이후에도 사내에서 회계적인 이슈가 발생한 바는 없기 때문에 연간결산에 대해서도 비적정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본다"고 했다. 브이티는 정진세림회계법인에서 감사를 받고 있다. 정진세림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브이티의 연간결산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냈다. 이 부사장은 '2023년 회계연도가 아니라 이전해에 대해서 금융감독

  • 스타트업 '역대급 할인'에 VC 뭉칫돈 푼다 [긱스]

    스타트업 '역대급 할인'에 VC 뭉칫돈 푼다 [긱스]

    올해 비상장 투자시장의 화두는 ‘역대급 할인’이다.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투자자에게는 유망 스타트업의 지분을 싸게 살 기회라는 의미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전통적인 회수 시장에 대한 전망도 지난해보다 긍정적이다. 기존 벤처펀드가 투자한 스타트업 주식이나 펀드 지분에 투자하는 세컨더리 시장이 벤처캐피털(VC)의 새로운 출구로 부상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3일 국내 주요 VC 및 액셀러레이터 대표·파트너 33명을 대상으로 ‘2024 한경 벤처시장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4.5%는 올해 IPO 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봤고, 36.4%는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M&A 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57.6%)나 지난해보다 좋을 것(33.3%)이란 전망도 비슷하게 나왔다.비상장사의 구주에 투자하는 세컨더리 시장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벤처 회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1조5000억원 규모 세컨더리펀드 결성이 올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만기가 도래한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VC는 투자한 스타트업의 IPO가 막히더라도 이를 세컨더리펀드에 팔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세컨더리펀드 운용사는 싼값에 알짜 스타트업 주식을 사들일 수 있다.벤처투자사 대표·파트너 10명 중 9명이 올해 투자 한파가 끝날 것이라고 봤지만, 시장에 대한 우려가 가셨다고 보긴 힘들다. 금리 인하 여부가 벤처투자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변수다.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된다면 벤처투자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 응답자들이 꼽은 올해 가장 주목하

  • 벤처캐피털 "헬스케어·로봇·소부장 눈여겨볼 것"

    국내 벤처캐피털(VC)은 올해 주목할 투자 분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을 꼽았다.국내에서는 업스테이지가 강세를 보일 생성 AI 스타트업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를 디지털 형태로 정리해주는 ‘다큐먼트 AI’와 AI 챗봇 ‘아숙업’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디지털 헬스케어나 의료 AI 등 ‘웰니스’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도 주목받았다. 불면증 개선용 디지털 치료제를 만드는 웰트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와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AI 의료 분야에선 망막 스캔을 통해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의료기기 ‘닥터눈’을 개발한 메디웨일이 올해의 기대주로 이름을 올렸다.로봇 분야에선 주방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초로 햄버거 패티를 굽는 로봇을 상용화한 회사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이미징 레이더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비트센싱이 꼽혔다.팹리스 반도체 분야에서는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 등 전통 강자들이 주목받았다. 2017년 설립된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1세대 칩인 ‘워보이’를 양산하고 있다.김종우 기자

  • 삼성전자 급락에도…"지금이 기회" 매수 외치는 증권가

    삼성전자 급락에도…"지금이 기회" 매수 외치는 증권가

    미국 증시에서 지난 2일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데 이어 한국 증시에서도 3일 반도체주 및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애플 등 기술주 특정 종목에 대한 부정적 뉴스와 시장 금리 반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리 반등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번 조정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韓·美 증시 조정…삼성전자 3%대 급락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27% 하락한 7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93% 떨어진 13만68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포스코퓨처엠(-5.68%), 삼성SDI(-4.39%), POSCO홀딩스(-3.18%), LG에너지솔루션(-3.14%) 등 2차전지주도 많이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2.34% 하락한 2607.31에 마감, 2600선을 겨우 지켰다.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2일(현지 시각) 미국에서는 AMD가 5.99% 급락했고 애플도 3.58% 떨어졌다. 이어 엔비디아(-2.73%), 메타플랫폼스(-2.17%), 마이크로소프트(-1.37%), 아마존(-1.32%), 알파벳A(-1.09%) 등도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1.63% 떨어진 14,765.94에 장을 마쳤다.기술주 조정은 시장 금리가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선물 금리는 전일(미국 시간 1일) 대비 0.094%포인트 오른 3.90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기술주 급등이 시장 금리 진정에서 비롯된 만큼 금리가 오르자 기술주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는 것이다.애플과 반도체주에 대한 부정적 이슈도 나스닥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전날 아이폰15 판매 부진 등을 이

  • "자회사 정리가 호재"…SK스퀘어 신고가

    SK스퀘어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자회사와 사업부 등을 정리하고 나서자 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SK스퀘어는 0.19% 오른 5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다. SK스퀘어는 지난 한 달간 주가가 6.14% 올랐다.자회사인 11번가를 사실상 매각하기로 한 것이 증시에선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SK스퀘어는 한 달여 전인 지난해 11월 29일 11번가의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을 포기했다. 이날부터 SK스퀘어 주가는 약 5.5% 올랐다. 증권가 관계자는 “콜옵션을 포기하면서 SK스퀘어는 11번가라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중단할 수 있게 됐다”며 “3년여간 적자 상태인 포트폴리오를 덜어내는 것이라 투자기업으로서의 펀더멘털은 나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SK스퀘어는 그간 공격적으로 확장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도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OTT 자회사 웨이브를 CJ ENM 계열 OTT 기업 티빙과 합병시키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SK스퀘어는 새 합병 기업의 2대주주로 물러난다.선한결 기자

  • 거안사위…슈퍼리치가 뽑은 사자성어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3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7.2%가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를 예상했다고 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40.7%는 코스피지수가 2800선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응답자의 62.5%는 올해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주식 매수 시 최적의 시점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1분기(51.6%), 2분기(27.7%), 3분기(13.6%), 4분기(7.1%) 순으로 꼽았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50.6%가 인공지능(AI)·반도체를, 16.7%는 2차전지를 택했다.응답자들은 ‘거안사위(居安思危)’(응답률 33.2%)를 새해 금융시장에 어울리는 사자성어로 꼽았다. 평안할 때도 곤란이 닥칠 것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증권은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돌발 변수에 대한 경계심이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선한결 기자

  • 오일머니의 힘…사우디 국부펀드 '세계 최대 큰손' 됐다

    오일머니의 힘…사우디 국부펀드 '세계 최대 큰손'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기금펀드(PIF)가 지난해 싱가포르투자청(GIC)을 제치고 세계 최대 국부펀드(신규 투자 금액 기준)로 등극했다. 다른 나라 국부펀드가 글로벌 긴축의 여파로 투자 규모를 줄이는 동안 오일머니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한 결과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를 재편한다는 계획이어서 당분간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은 PIF가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 국부펀드 투자액 52% 증가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국부펀드 리서치회사 글로벌SWF의 연례보고서를 인용, PIF가 지난해 49건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총 315억달러(약 40조8200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207억달러)보다 108억달러(52%) 늘어난 수치다.글로벌SWF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오던 GIC는 투자 규모가 급격하게 감소해 2위에 그쳤다. 전년 대비 46% 줄어든 199억달러를 투자했다. 다음으로 아부다비의 국부펀드 무바달라(175억달러)·아부다비투자청(132억달러), 싱가포르 재정부 소유의 국부펀드 테마섹(63억달러), 카타르투자청(59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글로벌SWF는 지난해 세계 국영 투자기관(국부펀드+공적연금 등)의 총투자액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247억달러로 추산했다. 2020년(891억달러)부터 2022년(1558억달러)까지 3년 연속 증가하던 추세가 꺾였다. 사우디의 투자가 없었다면 투자 규모는 더 급격히 줄었을 것이란 평가다.PIF는 지난해 축구·골프 등 스포츠 분야에서 대형 M&A를 주도했다. PIF는 지난해 6월 자국 4대 축구 클럽의 지분 75%를 확보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 투어를 미국프로골프(PGA), DP 월드투어와 합병하겠다는 계획

  • 삼성증권 "고액자산가 77%가 상승장 예상…40%는 '코스피 2800'"

    삼성증권 "고액자산가 77%가 상승장 예상…40%는 '코스피 2800'"

    삼성증권 한 곳에만 30억원 이상을 맡긴 고액자산가들 중 77.2%가 올 한해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탈 것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0%는 코스피지수가 2800선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2일 삼성증권은 자사 고액자산가 전용 서비스 SNI를 이용하는 투자자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응답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이 새해 금융시장에 가장 잘 맞는 사자성어로 꼽은 것은 ‘거안사위’(응답률 33.2%)였다.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증권은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돌발 변수에 대한 경계심이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고진감래(상반기에는 고전하나 하반기에 달콤한 수익을 얻음)’ 16.8%, ‘다다익선(많으면 많을수록 좋음)’ 12.5%, ‘상전벽해(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큰 상승장이 옴)’ 8.7%, ‘함포고복(금융시장이 안정돼 만사가 즐거움)’ 6.0%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77.2%는 올 한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측한 셈이다. 반면 ‘새옹지마(투자의 길흉화복이 늘 바뀌어 등락을 거듭함)’, ‘지부작족(하반기에 발등이 찍힘)’, ‘설상가상(1년 내내 부정적인 이슈가 계속됨)’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응답자는 22.8%였다.새해 코스피지수의 예상 밴드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2600~2800포인트’를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2800포인트를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40%가 넘어 전반적으로 올해 증시에 대한

  • 싱가포르 앞지른 사우디, 세계 최대 국부펀드 등극

    싱가포르 앞지른 사우디, 세계 최대 국부펀드 등극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 국부펀드의 투자를 급격히 늘리면서 싱가포르를 제치고 투자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국부펀드로 등극했다. 세계 국부펀드의 투자 규모가 줄어드는 동안 공격적으로 투자처를 확대한 결과다. 사우디가 국부펀드 투자를 확대하면서 석유 중심의 산업을 재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우디, 작년 세계 국부펀드 투자액 25% 차지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국부펀드 리서치기관 글로벌 국부펀드(SWF)의 예비 연례보고서를 인용해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공공투자지금(PIF)이 지난해 49건의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총 315억달러(약 40조 8200억원)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207억달러)보다 109억달러(52%) 늘어난 수치다.지난해 세계 국부펀드의 투자 규모는 감소했다. 글로벌SWF는 지난해 세계 국영 투자기관의 총투자액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247억달러로 추산했다. 2020년(891억달러)부터 2022년(1558억 달러)까지 3년 연속 증가하던 추세가 꺾였다. 사우디의 투자가 없었다면 투자 규모는 더 급격히 줄었을 것이란 평가다.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해 축구·골프 등 스포츠 분야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사우디 국부펀드는 자국 4대 축구 클럽인 알 이티하드, 알 알리, 알 힐랄, 알 나스르의 지분을 75% 확보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 투어를 미국프로골프(PGA), DP 월드투어와 합병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사우디 국부펀드는 미국 게임업체 스코플리도 49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스탠다드차타드의 항공기 리스 사업부 인수에 36억 달러, 철강업체 하디드 인수에 33억 달러를 투자했다. 항공사와 자체 전기차 브랜드 사업도 새로 선보일

  • 엔비디아·MS 호실적 계속된다…일라이릴리 새 비만 치료제 주목

    엔비디아·MS 호실적 계속된다…일라이릴리 새 비만 치료제 주목

    국내 10대 증권사들은 2024년 새해에도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빅테크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라이릴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바이오와 헬스케어 종목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 최다 추천 엔비디아·MS한국경제신문이 국내 10대 증권사로부터 ‘올해 해외 유망 종목’을 추천받은 결과 다섯 곳이 엔비디아와 MS를 공통으로 추천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면서 관련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새해에도 여전히 주목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45%, MS는 58% 뛰었다.NH투자증권은 “AI 서버 구축 원가의 70%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와 판매에 집중돼 있다”며 “이 산업은 2024년에도 고성장할 예정이고, 그 수혜가 엔비디아에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MS는 오피스 전 제품에 AI 기능을 도입한 뒤 신규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부터 AI 수익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증권사 네 곳은 구글과 유튜브를 운영하는 알파벳을 추천했다. 검색엔진과 동영상 플랫폼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생성 AI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은 “알파벳은 AI를 활용한 ‘생성형 검색 경험(SGE)’으로 구글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PER)이 19배까지 낮아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라이릴리, 신약 모멘텀 풍부증권사들이 복수 추천한 종목은 모두 성장주였다. 올해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판매할

  • 저무는 긴축시대, 채권이 뜬다…"美 장기채 ETF 유망"

    저무는 긴축시대, 채권이 뜬다…"美 장기채 ETF 유망"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엔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이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상품은 이자 수익에 더해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금리 하락 국면…“채권 투자 성과 높을 것”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3.816%, 30년 만기 금리는 3.972%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미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Fed는 지난해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관행대로 한다면 한 번에 0.25%포인트씩 세 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의미다. FOMC 회의 이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미국채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금리는 각각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준금리가 4.6%까지 인하한다면 미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3.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런 시기에 혜택을 보는 대표적인 투자상품은 미 장기채 가격을 추종하는 ETF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한국은 이미 기준금리가 미국에 비해 낮은 3.5%여서 금리가 낮아질 여지가 미국에 비해 크지 않다”며 “이 때문에 국고채보다 미국채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찾는 사람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은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채권 관련 ETF 중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대신증

  • 불법공매도 제재금 작년의 16배…90% 이상 외국계에 부과

    불법공매도 제재금 작년의 16배…90% 이상 외국계에 부과

    금융감독당국이 올들어 무차입 공매도에 부과한 과태료·과징금 등 제재금이 총 3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이 올 한해 무차입공매도에 대해 조치한 제재금은 총 370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8건에 대해 매긴 과태료·과징금 총액(23억5000만원)의 약 16배에 달한다.증선위는 올해 37건에 대해 이같이 조치했다. 과징금 359억원을, 과태료 138억원을 부과했다. BNP파리바 홍콩법인과 홍콩 HSBC 등 두 건에 대해선 형사고발 조치도 의결했다. 무차입 공매도 제재금 중 90%가량은 외국계 회사에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금융위가 부과한 무차입 공매도 과태료·과징금 중 92%는 외국계 회사에 부과됐다. 역대 최대 과징금도 외국계 회사에 매겼다. 증선위는 BNP파리바 홍콩법인엔 약 110억원 규모 과징금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불법 공매도 과징금 최고액수의 2.9배에 달한다. 오스트리아 금융회사인 ESK자산운용이 2021년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21만744주(251억원어치)를 무차입 공매도했다가 적발돼 지난 3월 과징금 38억7400만원을 부과받은 게 기존 최고 액수다. 증선위는 앞서 UBS AG엔 2021년 5월 SK 보통주 2만7374주(약 73억원어치)를 무차입 공매도한 사실에 대해 과징금 21억8000만원을, 지난 9월엔 44억원 규모 SK하이닉스 주식 4만여 주를 무차입 공매도한 외국계 운용사 케플러슈브뢰에 과징금 10억6300만원을 부과했다. 금융위는 "올해들어 공매도 제한 위반에 대한 제재를 크게 강화했다"며 "글로벌 IB 2개사와 국내 수탁증권사에 대해선 자본시장 거래 질서와 투자자 신뢰를 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