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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런 버핏 단짝 "현대차 투자로 큰 손해 본 적 있다"

    워런 버핏 단짝 "현대차 투자로 큰 손해 본 적 있다"

    찰리 멍거 벅셔해서웨이 부회장이 "현대자동차에 투자해 큰 손해를 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산업에 대해서는 "자체 브랜드 없이 수탁생산만 하는 산업이라 투자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멍거 부회장은 최근 공개된 팟캐스트 어콰이어드(Acquired)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랜 사업 파트너다. 1924년생으로, 내년이면 100세다. 멍거 부회장은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에 대해 '기적'이라고 추켜세우며 운을 뗐다. 그는 BYD 창업자인 왕촨푸 회장에 대해 "일주일에 70시간을 일하며 머리도 매우 좋다"고 했다. 벅셔해서웨이는 BYD 지분을 7.98% 보유하고 있다. 다만 그는 "전기차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는 자동차 제조사 한두 개 외에는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현대차 투자로 많은 돈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1등 기업을 포함해 자동차 산업은 쳐다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 산업에 대해서도 그는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했다. 멍거 부회장은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언급하며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지 않은 수탁생산 기업보다는) 그 자체로 지속 가능한 브랜드, 예컨대 애플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올 초 TSMC 지분 전체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이 대만의 지정학적 불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직후다. 멍거 부회장은 "중국이 최근 여러 문제에 맞닥뜨렸지만, 향후 20년간 다른 어떤 경제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중국 우수 기업의 주식은 다른 나라의 우수 기업보다 경쟁력 있고 주가도 저렴하다"고 했다. 양병훈

  •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이진복·최훈 등 거론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이진복·최훈 등 거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 만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거래소 후임 이사장이 될지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린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권영상 전 한국거래소 감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다만 내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후임 이사장 인선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 수석은 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뒤 3선 국회의원(부산 동래구)을 거쳤다. 20대 국회에서는 금융 관련 업무를 하는 정무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동래구청장 경력(2002~2006년)도 이 수석의 차기 거래소 이사장 낙점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본사가 부산에 있기 때문에 지역 정서를 고려해 부산에 연고가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그는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박근혜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았다. 이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주싱가포르 대사로 일하고 있다. 경제금융 방면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는 게 최 대사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밖에 이 원장, 권 전 감사 등이 물망에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하는 사람도 있다. 손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20일까지다. 일정에 맞춰 후임 이사장을 임명하려면 현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한달 전(11월 20일)에는 거래소가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 의류 소비 다시 늘어나나…한세실업 주가 2만3000원 돌파

    의류 소비 다시 늘어나나…한세실업 주가 2만3000원 돌파

    경기 침체로 줄었던 의류 소비가 올해 3분기 저점을 찍고 다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의류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30일 오후 1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세실업은 전일 대비 12.6% 오른 2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주가가 2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단숨에 2만3000원대를 돌파했다. 동종업계인 영원무역 주가도 상승했다. 영원무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일 대비 7.36% 오른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세실업의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0.64% 오른 4740원에, 영원무역의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는 3.26% 오른 7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세실업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미국·일본 등의 글로벌 패션·의류 회사가 주요 고객이다. 갭(GAP)이 대표적이다. ODM은 제작자가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개발까지 책임지고 만드는 방식이다. 미국 시장 상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의류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의류 수주는 작년 4분기부터 재고 누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얼어붙었다. 그러나 올 들어 꾸준히 재고가 줄어들며 도매 의류 재고 증가율은 10일 –0.1%를 기록했다. 8월 8일 –0.7%로 저점을 찍은 이후 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수주 확대를 대비하며 선투자한 것도 한세실업의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작년 한세실업은 AGV(무인 자동 배송 로봇) 등 자동화 설비에 투자하면서 인건비를 줄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고연차 희망퇴직자를 중심으로 인력을 20% 줄였음에도 1인당 생산량은 늘어난 배경이다. 원가 절감도 주효했다. 2.4달러였던 수출신고가격(FOB)

  • 웰니스 정조준 롯데칠성…하락장에도 20%↑

    웰니스 정조준 롯데칠성…하락장에도 20%↑

    롯데칠성음료가 건강관리 사업에서 실적을 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력 제품인 탄산·알코올 음료와 달리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건강관리 사업에 시장 반응롯데칠성 주가는 30일 0.64% 오른 1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받는 동안에도 이 회사는 8월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다. 시장에선 롯데칠성의 ‘헬스&웰니스’ 사업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헬스&웰니스 사업은 건강 관련 음료나 식품을 의미하는데, 최근 들어 롯데칠성의 ‘헬시플레저’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헬시(healthy)’와 기쁨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제품을 말한다. 롯데칠성이 지난해 9월 과당을 사용하지 않는 콘셉트를 내세워 출시한 소주 브랜드 ‘새로’가 대표적이다.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헬시플레저 제품은 맛이 일반 제품보다 못한 게 일반적인데 롯데칠성은 최근 무가당 소주 새로, 펩시제로, 밀키스제로, 핫식스더킹 등 맛까지 두루 갖춘 헬시플레저 상품을 잇달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롯데칠성은 신제품 개발 과정에 맛, 디자인, 품질, 마케팅 등 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 피드백을 꼼꼼하게 반영하고 있다. 새로가 이런 시스템을 통해 나왔다. 박자영 롯데칠성 소주BM팀장은 “설문조사로 ‘맛이 없지만 몸에 좋은 제품을 살 생각이 있는지’를 물어보면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 제품을 살 땐 맛이 없으면 구입하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의 이런 니즈에 기반해 맛있는 헬시플레저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한

  • "I am 불확실성"…코스피 추가 조정에 무게 두는 증권가

    "I am 불확실성"…코스피 추가 조정에 무게 두는 증권가

    코스피지수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증권가에서 줄을 잇고 있다. 금리 불안, 실적 조정 등이 지속되고 있어 2100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마저 나온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금리 수준으로 보면 코스피지수 2100~2200선 전후가 1차 저가 매수 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20년 내 저점 수준이지만 금리가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박 연구원은 "2003년 이후 코스피 저점(코로나19 저점 제외)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0.83~0.86배 수준에서 형성됐다"며 "지난 27일 이 수치가 0.86배로 이미 당시의 저점과 같은 수준에 다다랐지만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결정하는 채권 금리가 최근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이번 저점은 더 낮을 것"이라고 했다.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을 측정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지표는 주가수익비율(PER)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는 상황에서는 PBR을 쓸 때도 많다. PER은 주당순이익(EPS)을 주가로 나눈 갚인데, EPS가 계속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는 PER도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통한 증시 전망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어서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PBR 기준 밸류에이션이 팬데믹 당시를 제외한 20년래 바닥권에 근접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3분기 이익 전망은 증가분의 70%를 반납했고 내년에 대한 기대치도 하향 조정 중이기 때문에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반대매매 등 신용잔고의 조정은 아직 진행 중

  • 교육청, 3년간 77조 투자…메가엠디·NE능률 등 상승

    정부가 미래 교육 사업에 총 77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온라인 콘텐츠 회사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27일 메가엠디는 16.10% 오른 238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6거래일 동안 21% 올랐다. 메가스터디 계열회사인 메가엠디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회사다. 교육주로 꼽히는 삼성출판사(1.40%) NE능률(1.19%) 비상교육(1.10%) 등 업체도 장중 10% 가까이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교육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하루 전 전국 17개 교육청이 미래 교육을 위해 3년간 총 7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교육청이 발표한 핵심 추진 과제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보급 등이 포함됐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내년 더 어렵다"…기업 실적 전망 줄하향

    "내년 더 어렵다"…기업 실적 전망 줄하향

    미국의 고금리 쇼크 등으로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주요 기업의 내년 실적 전망치도 끌어내리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반등 시기도 당초 기대보다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목표주가 ‘뚝뚝’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 평균)가 있는 국내 243개 상장사 영업이익(금융업은 순이익) 추정치는 총 231조2266억원으로 한 달 전 239조5922억원에서 3.5% 낮아졌다. 올 4분기 컨센서스도 한 달 전보다 3.7% 줄어든 38조1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와 배터리 종목의 실적 하향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등을 포함한 ‘반도체 및 관련 장비’ 11개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 달 전 대비 5.6% 감소한 42조878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등 6개 배터리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한 달 전보다 12.3%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주요 종목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목표가를 제시한 리포트 418개 중 목표가를 하향한 리포트는 154개로 조사됐다.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신세계인터내셔날, SK이노베이션 등 당초 내년도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 종목들의 목표주가도 낮아지고 있다. 반면 목표가를 끌어올린 리포트는 한화오션, 한국콜마 등 39개에 그쳤다. 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급등과 잇따른 국제 분쟁 등 대외 악재가 쏟아지자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미뤄지나증권가에선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세를 얻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기업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 "내년이 올해보다 더 나쁘다?"…실적 전망치 '우수수'

    "내년이 올해보다 더 나쁘다?"…실적 전망치 '우수수'

    상장기업의 내년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이 지속되면서 증시가 얼어붙고 있다. 기업 실적이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반등할 거라는 전망에 힘입어 최근까지 증시가 우상향했는데,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증시를 끌어올리는 힘이 약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내년이 더 나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내년 실적 전망치 대폭 하향…목표주가 '뚝뚝'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 평균)가 있는 국내 243개 상장종목의 영업이익(금융업 등은 순이익) 추정치는 최근 합계 231조2266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239조5922억원에서 3.5% 낮아진 수치다. 올 4분기 컨센서스 역시 1개월 전 대비 3.7% 줄어든 38조1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배터리 종목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특히 가파르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및 관련 장비' 11개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5.6% 떨어진 42조878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주 6개 종목은 11조835억원으로 같은 기간 12.3% 주저앉았다. 이 영향으로 증권사의 상장 종목 목표주가 추정치 하향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이달 23~26일 증권가에서 종목 목표주가를 제시한 리포트는 모두 418개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154개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상향 조정은 39개에 불과했다. 미국 금리 급등, 잇따른 국제분쟁 등 대외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실적 전망치까지 조정을 받자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업 실적이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초 증권가의 대체적인 예측이었다. 이런 전망에 힘입어 올 초부

  • "미래교육 위해 77조 투자" 소식에…교육주 '활활'

    "미래교육 위해 77조 투자" 소식에…교육주 '활활'

    미래 교육을 위해 77조원의 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교육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핵심과제로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이 꼽히며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27일 오후 2시 기준 메가엠디는 전날보다 22.20% 오른 2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가엠디는 메가스터디의 계열회사로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중심의 교육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메가엠디는 전날 시간외거래에서도 10% 상승했다. 26일 정규 거래에서는 2.15% 하락한 2050원에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10% 상승한 2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교육주로 꼽히는 NE능률(7.55%), 아이스크림에듀(7.03%), YBM넷(2.46%), 비상교육(3.43%) 등도 오르고 있다. 교육주들이 일제히 오르는 이유는 전국 17개 교육청이 미래교육을 위해 3년간 총 7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전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미래 교육을 위한 전략적 재정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77조2998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5가지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보급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상승하는 NE능률, 아이스크림에듀, 비상교육, YBM넷 등은 영유아 및 청소년들의 온라인 교육 관련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인1스마트기기기가 보급되면 온라인 교육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심이 쏠렸다"면서 "다만 이런 정책 관련주들은 주가 변동폭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진단기업 프로티나, 내년 특례 상장 추진 앞두고 200억 조달

    진단기업 프로티나, 내년 특례 상장 추진 앞두고 200억 조달

    진단기업인 프로티나가 내년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프리 IPO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해 2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 2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프로티나가 200억원을 모집하는 투자 라운드 중에 180억원을 유치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단계에 100억원을 투자한 LB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KDB산업은행에서 100억원을 투자한다. 프로티나는 내년 4월에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받은 뒤 이르면 하반기에 기업공개(IPO)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로티나는 윤태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사진)가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던 2015년 창업한 기업이다. 특정 단백질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발현되면 질병이 유발되는데, 프로티나는 이러한 단백질과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기술(PPI)을 이용해 발병 기전을 알아내고 의약품 효과 등을 미리 파악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원천 기술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VC들의 관심을 받았다. 프로티나는 이번 투자유치로 수혈받은 200억원으로 AI(인공지능) 기술 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계획이다. IPO 일정을 내년 말로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태영 대표는 “작년과 올해 초까지 자금유치가 어려웠으나 최근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단백질 상호작용(PPI) 레벨에서 양질의 빅데이터를 생산해 제약 산업용 AI를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수천만원 쏟아부었는데…"주식 다 팔아야 하나" 한숨

    수천만원 쏟아부었는데…"주식 다 팔아야 하나" 한숨

    # 국내 증시에 수천 만 원을 투자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 목표주가를 올리는 곳은 드물고, 내리는 곳이 눈에 훨씬 많이 띄기 때문이다. A씨는 "국내 증시에서 돈을 다 빼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했다. 상장 기업에 대한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 23~25일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리포트는 모두 270개가 나왔다. 이 가운데 기존보다 눈높이를 낮춘 게 99개였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리포트 수가 상향 조정한 수(22개)보다 훨씬 많다. 나머지는 '변동 없음'이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등 대외 악재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설상가상으로 상장 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치도 최근 들어 급격하게 주저앉고 있다. 수요 부진이 생각보다 깊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있는 국내 250개 상장사의 2023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최근 152조9759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에 비해서는 4.1% 주저앉았고, 1개월 전 대비로도 1.6% 하락했다. 이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집계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조2145억원으로 3개월 전 대비 21.6% 하락했고 1개월 전 대비로도 5.4% 떨어졌다. LG화학(21.3% 하락 뒤 6.1% 추가 하락), POSCO홀딩스(2.2% 하락 뒤 4.4% 추가 하락), LG에너지솔루션(13.4% 하락 뒤 3.3% 추가 하락) 등도 마찬가지다. 시기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과반수인 6개의 최근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개월 전 대비, 1개월 전 대비 연이어 떨어졌다. 중소형주가 부정

  • 딘 알라라 브릿지인베 부회장 "美 주거용 부동산, 투자 유망"[ASK 2023]

    딘 알라라 브릿지인베 부회장 "美 주거용 부동산, 투자 유망"[ASK 2023]

    “글로벌 금리 급등 위기 속에서 멀티패밀리(다세대주택), 싱글패밀리(단독주택), 사모대출, 물류창고 등에서 투지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딘 알라라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 부회장(사진)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은 대체투자 전문운용사다. 올해 6월 기준 489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딘 알라라 부회장은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에서 자본 조달 및 투자 분석 등을 맡고 있다. 다세대주택 부문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다세대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났지만 금리 인상 후폭풍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2025년부터는 다세대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주택 시장도 매력적이라고 봤다. 특히 30~40대에 접어든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단독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매입 부담이 커진 점 등을 고려한 꾸준한 단독주택 임대 수요가 예상된다”며 “임대료 오름세가 뚜렷한 미국 남동부 지역 ‘선벨트’ 등에서 단독주택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모대출 시장에서도 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형 은행들이 상업용부동산 대출 등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사모대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발맞춘 물류창고 투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이제 시작 단계”라며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에서 물류창고

  • [단독] 떡잎 보이면 뭉칫돈…생성형 AI기업 사냥 나선 빅테크

    [단독] 떡잎 보이면 뭉칫돈…생성형 AI기업 사냥 나선 빅테크

    “‘아이폰의 순간(iPhone moment)’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다가오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세계적 컴퓨터그래픽 콘퍼런스 ‘시그라프’에서 AI 기술의 파급력을 아이폰 등장에 빗대어 말했다. 오픈AI사의 챗GPT가 불러온 산업계 파장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스타트업 투자 경쟁을 촉발했다. 생성 AI 생태계 선점을 위해 국적을 가리지 않고 기술적 우군을 품 안에 끌어안으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에 투자를 결정한 것도 이 같은 생성 AI 주도권 확보 경쟁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종 ‘영상 LLM’의 약진트웰브랩스는 2021년 설립된 3년 차 스타트업이다. 영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한다. 일종의 영상판 챗GPT다. 네이버 KT 등 국내 기업이 그동안 텍스트 기반의 대규모언어모델(LLM)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미개척 시장에 도전한 업체로 평가받는다. 창업자인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다가 초기 창업 멤버들을 만났다. 글로벌 투자자에게 주목받은 계기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 기술경진대회였다. 당시 이들은 영상 이해 AI 모델을 개발해 카카오브레인, 텐센트 등 주요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 인덱스벤처스 등이 이 업체에 초기 투자했고, 세계적 AI 석학인 페이페이 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오픈AI의 경쟁사 코히어의 에이단 고메즈 대표 등을 자문단으로 영입했다. 트웰브랩스의 AI 모델은 영상 내 대화 내용, 객체 행동, 문자, 로고 등 다양한 정보 유형을 이해한다. AI가 영상 내 요소의 닮음 정도(

  • [단독] 엔비디아, 한국 AI 스타트업에 첫 투자

    [단독] 엔비디아, 한국 AI 스타트업에 첫 투자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에 첫 투자를 결정했다. 생성형 AI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술력을 갖춘 K스타트업의 본격적인 해외 투자 유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국내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진행한 13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텔, 삼성전자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도 참여했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분석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그간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국내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적은 없다. IT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이달 말에도 국내 한 스타트업 단체와 행사를 기획하는 등 한국 AI 스타트업 탐색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 귀띔했다. 생성 AI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의 격전지다. 대규모언어모델(LLM), AI 반도체, 클라우드, AI 응용애플리케이션 등 어느 한 영역이라도 뒤처지면 경쟁사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0억달러(약 13조4200억원), 아마존은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를 생성 AI 스타트업에 쏟아부었다. 이시은/김종우 기자 see@hankyung.com

  • 약세장에도…삼전 '빚투' 늘었다

    약세장에도…삼전 '빚투' 늘었다

    삼성전자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고 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종목 대부분의 신용거래가 줄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은 3690억원으로 지난달 말(3625억원) 대비 1.8%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액은 10조431억원에서 9조4575억원으로 5.8% 줄었다. 대형 반도체업체인 SK하이닉스 신용융자 잔액도 이 기간 12.2% 감소했다. 신용융자 잔액은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삼성전자 신용융자 잔액이 늘어난 건 주가 반등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2조4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잠정)을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조1344억원을 2500억원 이상 웃돈 수치다. 증권가는 반도체 경기가 4분기 턴어라운드하면 삼성전자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주가 상승폭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SK하이닉스가 이달 10.03% 오르는 동안 삼성전자는 0.5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시장보다 흔들림이 덜했다”며 “이 종목 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신용잔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반적으로 한국 기업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는 실적이 본격 회복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