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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판매가 소폭 인상…5월 이후 세번째
테슬라(TSLA)는 14일(현지시간) 모델Y의 미국내 판매 가격을 47,740달러로 직전 가격보다 250달러 올렸다. 5월 이후 세번째 가격 인상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트를 통해 IRA(인플레감축법)에 따른 연방 세액 공제전 미국 판매 가격을 이같이 게시했다. 테슬라는 지난 5월초 이후 250달러씩 세 번 인상했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4월중순에는 모델 Y 가격을 3,000달러 인하했었다. 테슬라는 올해초 대부분의 모델 가격을 수차례 인하하면서 투자자와 분석가들에게 수요 둔화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5월 이후 소폭 인상에 나서면서 수요 둔화와 가격 인하 역풍이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올해 인하 전 가격보다는 판매가격이 낮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주 모델3에 대한 IRA 전액 세금공제 적용과 GM및 포드가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충전방식인 NACS(북미충전표준) 방식 플러그를 쓰기로 하는 등의 연이은 호재로 전 날 마감까지 13일 연속 주가 상승을 이어갔다.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날보다 또 다시 1.7% 상승한 2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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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기업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엇갈린 주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 13일) 60.42% 하락했다. 2년 전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13일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장기 투자했다면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하게 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38만7000원에서 20만1000원으로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는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한·미 양국 모두 좋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은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4559억원에서 지난해 5803억원으로 27.28% 증가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1조2153억원에서 1조3047억원으로 21.8% 늘었다.같은 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달러→1194억3700만달러), 테슬라는 601.79%(19억5100만달러→136억9200만달러), 엔비디아는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오지만 해외 빅테크는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적 증가율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라면 주가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조업 기반의 국내 빅테크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 8만500원이던 삼성전자는 올초 5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7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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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찍은 애플…테슬라는 12거래일째 '최장 랠리'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역대 최장기간인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탄 엔비디아에서 시작해 애플과 테슬라로 이어진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1년2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총 3조달러 넘보는 애플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6% 상승한 183.79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1월 주가(182.01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서만 41%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2조8900억달러(약 3708조원)로 3조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애플 주가가 190.73달러 이상으로 오르면 애플은 세계 최초로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선 기업이 된다.테슬라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올랐다. 테슬라가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이날만 2.22% 올라 249.83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상승 폭만 103%다. AI 열풍으로 지난달 말부터 강세장을 견인해온 엔비디아는 올 들어서만 175% 올랐다. 이날도 1.84% 뛰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기술주는 지난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거시경제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되면서 주요 기술주의 주가는 반 토막 났다. 올 들어 분위기가 반전했다. 챗GPT를 앞세운 생성형 AI가 주목받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메타, 엔비디아, 알파벳까지 AI 관련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14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날 S&P500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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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빅테크 주가 날아갈 때, 네이버·카카오는 '주춤'…왜?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 기업들의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주가상승률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의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13일) 60.42% 하락했다.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이날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연단위 장기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라면 오히려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38만7000원이던 주가는 20만1000원으로 하락했다. 2년 사이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의 경우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고금리, 경기침체 등 좋지 않은 거시경제 및 증시 상황에서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중장기 상승세를 보여준 셈이다. 주식을 상장한 국가, 자금 수급문제 등이 주가차이의 원인으로 언급되지만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건 결국 실적과 성장성"이라고 지적한다. '기업이 얼마나 돈을 버느냐'는 본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20년 영업이익 4559억원을 기록한 카카오는 지난해 5803억을 벌어들였다. 2년간 27.28% 성장했다.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2020년 1조 2153억원에서 지난해 1조3047억원으로 2년간 21.8% 늘어났다. 같은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 달러→1194억 3700만 달러), 테슬라 601.79%(19억5100만 달러→136억9200만 달러), 엔비디아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국내 내수를 대상으로 하는 반면, 해외 빅테크들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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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장 후 첫 12거래일 연속 상승 도전
테슬라(TSLA) 가 2010년 6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12 거래일 연속 상승에 도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을 앞둔 오전 8시 30분(동부표준시) 테슬라는 또 다시 1.3% 상승한 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전에 가장 긴 테슬라의 연속 상승 기록은 2021년 1월 8일에 기록한 11 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 날 다른 전기자동차(EV) 업체들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리비안 자동차(RIVN)가 1.1%, 니콜라(NKLA)가 3.9%, 루시드그룹(LCID) 1.5%, 피스커(FSR) 1.0% 등 일제히 상승했다. 이 날 개장전에 나스닥 선물은 0.5% 올랐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NIO)는 차량 판매 가격을 인하하고 신규 구매자에 대한 무료 배터리 교체 이벤트를 종료한다고 발표, ADR이 4.3% 상승했다. 테슬라의 연속 주가 상승은 지난 주 잇따른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주 테슬라의 모델3가 IRA(인플레감축법)에 의한 전액 세금공제(7,500달러) 대상이 되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효과로 40,240달러 (5,240만원) 부터 시작하던 모델 3는 구매자의 소득 및 기타 조건에 맞을 경우 연방정부의 크레딧 7,500달러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추가 7,500달러 세금 환급이 적용돼 가격이 25,240달러(3,290만원)까지 떨어지게 됐다. 이 가격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중 하나인 캠리 대표버전의 26,320달러보다도 싸진다.여기에 주말에 포드와 GM이 전기차 배터리 충전 표준으로 종전에 쓰던 CCS(결합충전표준) 플러그 대신 테슬라가 사용하는 NACS(북미충전표준) 방식 플러그를 쓰기로 한 것도 도움이 됐다.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다른 회사의 EV를 충전함으로써 연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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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장기채에 수천억씩 베팅하는 개미들
개인투자자들이 만기 20~30년 이상 초장기채로 몰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하락할 경우 변동성이 높은 초장기채가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전문가들은 “초장기채는 단기채 대비 변동성이 수십 배에 달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초장기채 ETF 순매수 싹쓸이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디렉시온데일리20+이어트레저리불3X’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총 751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작년 최대 인기 종목이었던 테슬라(3위)를 큰 차이로 제쳤다.20년 이상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20+이어트레저리본드’(1928억원), ‘아이셰어즈20+이어트레저리본드바이라이트’(925억원) 등도 각각 해외 순매수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국내 증시에서는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에 1419억원에 이르는 개인 투자금이 몰렸다. ‘KBSTAR KIS국고30년Enhanced’(921억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855억원),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738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들었다.개인이 장기채에 몰리는 이유는 높은 기대 수익 때문이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변동성이 커져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내린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개인의 매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버금가는 변동성기대 수익이 높은 만큼 변동성도 막대하다. 단순 계산으로 1년물 단기채가 1% 오를 때 30년물은 30% 상승한다. 개인은 이런 장기채를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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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연속 뛴 테슬라, 너무 올랐나…"주가 17% 빠질 수도"
테슬라가 지난 2주간 미국 증권시장에서 가장 과매수된 주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지금 주가보다 17%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4일 동안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대강도지수(RSI)가 가장 높은 주식으로 꼽혔다. RSI는 일정 기간 주가가 전일 가격에 비해 상승한 변화량과 하락한 변화량의 평균값을 구해, 상승한 변화량이 많으면 과매수로 판단하는 지표다.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로 평가된다. 테슬라의 RSI가 91.46이었고 폭스코퍼레이션클레스A(84.29),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83.8) 등이 뒤를 이었다. 어도비(80.88)도 과매수된 종목 6위에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6일 193.17달러에서 시작해 지난달 9일 244.4달러까지 26.5% 상승했다. 이 기간 11일 연속 주가 상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방중 △경쟁사인 GM과의 전기차 충전기 협력 △미국 테크기업의 상승 랠리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CNBC는 전했다. 금융분석업체인 팩트셋의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17%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를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은 40%였다. 과매도된 종목으로는 어드밴스드오토파트(4.91), 달러제네럴(8.92), 타겟(13.85) 등이 꼽혔다. RSI가 30 이하면 과매도됐다고 평가한다. 미국의 저가형 소매유통매장인 타겟의 주가는 지난달 26일 종가 138.93달러에서 지난 9일 126.99달러까지 떨어졌다. 타겟은 미국 성소수자의 달(Pride Month)인 6월을 앞두고 공개한 컬렉션이 소비자들의 반발에 직면하며 주가에 타격을 받았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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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주가 맞히면 수익"…확률형 ELB 봇물
테슬라처럼 변동성이 큰 기술주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사채(ELB)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1년 뒤 주가를 맞혀야 수익을 올릴 수 있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UE ELB 제1874회’ 청약을 접수하고 있다. 마감은 오는 14일이다. 모집 한도는 50억원이고, 만기는 청약 마감일부터 약 1년 뒤(내년 6월 11일)다.이 상품은 만기일에 테슬라 종가가 청약 마감일 대비 ‘100% 초과~143% 이하’ 범위에 있으면 원금과 주가 상승률만큼의 수익을 준다. 상품 유지 기간에 테슬라 종가가 조건 가격 범위 아래로 떨어져도 되지만 위로는 한 번도 넘어가면 안 된다. 조건이 미충족되면 만기 때 수익금 없이 원금만 돌려받는다.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사실상 손해라는 지적이다.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구조의 상품을 올 2월 처음 판매했다. 이번 1874회는 19번째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테슬라가 가장 많고 애플,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외 다른 기술주도 있다.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도 올 들어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런 상품은 지난해까지는 판매가 많지 않았다. 올 들어선 통상 30억~50억원 규모인 청약이 80회 넘게 진행됐다.이들 ELB는 대부분 만기가 1년이다. 수익 지급 조건이 되는 기초자산 주가의 상승 허용 범위는 15~50% 선이다. 받을 수 있는 수익금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수십%에 달하지만 10%가 안 되는 것도 있다. 이달 청약이 마감된 한국투자증권의 삼성전자와 애플 기반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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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테슬라 주가 맞혀라"…확률형 파생상품 봇물
테슬라처럼 변동성이 큰 기술주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사채(ELB)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을수록 수익 조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 일각에선 금융상품이라기보다 '동전 던지기' 같은 확률 게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년 뒤 테슬라 주가 예측할 수 있나9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UE ELB 제1874회' 청약 접수를 받고 있다. 마감은 오는 14일이다. 모집 한도는 50억원이고, 만기는 청약 마감일로부터 약 1년 뒤(내년 6월 11일)다.이 상품은 만기일에 테슬라 종가가 청약 마감일 대비 '100% 초과~143% 이하' 범위에 있으면 원금과 주가 상승률 만큼의 수익을 준다. 상품 유지 기간 내 테슬라 하루 종가가 조건 가격 범위를 밑으로는 넘어가도 되지만 위로는 한 번도 넘어가면 안 된다. 조건이 미충족되면 만기 때 수익금 없이 원금만 돌려받는다. 이 경우 이자 없는 1년짜리 예금이나 다름 없어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사실상 손해다.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구조의 상품을 올 2월 처음 판매했다. 이번 1874회는 19번째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테슬라가 가장 많고 애플,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외 다른 기술주도 있다. 조건가격 범위, 수익률 등 세부 조건은 다르지만 기본 구조는 대부분 유사하다.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도 올 들어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런 상품은 지난해까지는 판매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선 통상 30억~50억원 규모인 청약이 80회 넘게 진행됐다.이들 ELB는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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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1948년 후 최장기 약세장 끝…저점대비 20% 강세장 진입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이 1940년대 이후 최장기 약세장(베어마켓)을 끝내고 강세장(불마켓)에 진입했다.S&P500은 8일(현지시간) 전날보다 0.6%(26.41포인트) 오른 4293.93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6일 이후 최고치다.이날 종가는 2022년 10월 12일 기록했던 저점(3577.03)에서 20%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S&P500은 공식적인 강세장에 진입했다. 기술적으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 20% 이상 상승하면 강세장이라고 본다.S&P500은 248거래일 동안 약세장에 있었다. 이는 1948년 5월 15일까지 이어졌던 484거래일간의 약세장에 이어 가장 긴 기록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번 약세장을 제외하고 미국 증시의 평균 약세장은 142거래일간 지속됐다.또 S&P500이 약세장 저점에서 빠져나오는 데는 평균 61거래일이 걸렸는데, 이번엔 164거래일이나 소요됐다. 이 역시 191거래일이 걸렸던 1958년 7월 25일 이후 최장기간이다.S&P500이 약세장을 벗어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경제가 시장의 우려와 달리 깊은 침체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작년 3월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돌입하자 미국 증시는 고꾸라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국의 소비 및 노동 지표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침체 우려가 줄어들고 주가는 반등했다.올해 3월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은행 위기가 발생했지만, 미국의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 종목이 미국 증시의 새로운 강세장을 이끌었다. Fed의 금리인상이 거의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종목이 반등할 여지도 남아있다.다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S&P500은 2022년 1월 3일 최고가인 479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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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다시 불붙었다
테슬라 주가가 기술주 매수세와 최근 이어진 호재성 뉴스에 힘입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테슬라 주가는 7일(현지시간) 224.57달러로 1.5% 상승하며 9일 연속 올랐다. 2021년 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이다. 지난해 65% 급락한 주가는 올 들어 82% 상승하며 회복했다.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드는 가운데 최근 기술주와 성장주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바나 델레브스카 스피어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00년 닷컴버블 같은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주가의 이런 움직임은 절대적으로 보증된다”고 분석했다.여기에 테슬라의 주력 모델 가운데 하나인 준중형 세단 모델3가 지난 6일 미국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를 전액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다. 전기차 시장 전반에서 수요가 줄고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세액공제를 확실히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테슬라를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테슬라가 AI회사로 과대광고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동차회사로 남아 있다”며 “주가 향방은 향후 12개월 동안 전기차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델레브스카 CIO도 “테슬라를 AI 수혜주라고 보고 투자하는 것을 경고한다”며 “생성형 AI가 자율주행 분야 선두주자라는 테슬라의 좋은 위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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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위와 협력사에 투자…'KODEX 테슬라밸류' ETF 상장
삼성자산운용이 테슬라 및 주요 협력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DEX 테슬라밸류체인 팩트셋’을 8일 상장했다.이 ETF는 ‘팩트셋 TSLA 밸류체인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 구성 종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테슬라(약 25%)다. 테슬라에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을 제공하는 협력업체들도 지수에 포함됐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인 CATL과 허니웰,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 등이 각각 10% 수준으로 편입돼 있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테슬라의 1·2차 공급업체 중 매출, 국가 및 기타 정성적 분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연관성이 높은 25개 종목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배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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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소소한 호재 속에 7개월 만에 최고가 경신
테슬라 주가가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와 최근 이어진 호재성 뉴스에 힘입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테슬라 주가는 7일(현지시간) 224.57달러로 1.5% 상승하며 9일 연속 올랐다. 2021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이다. 지난해 1년 동안 65% 급락했던 주가는 올 들어 82% 상승하며 회복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술주와 성장주에 대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바나 델레브스카 스피어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00년 닷컴버블 같은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주가의 이런 움직임은 절대적으로 보증된다"며 "많은 테크기업 주식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테슬라의 주력 모델 가운데 하나인 준중형 세단 '모델3'가 6일 미국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를 전액 받을 수 있게 된 것도 호재다. 전기차 시장 전반에서 수요가 줄고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세액 공제를 확실히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한편으로는 테슬라를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테슬라가 AI 회사로 과대 광고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동차 회사로 남아있다"며 "주가의 향방은 향후 12개월 동안 전기차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델레브스카 CIO도 "테슬라의 포지셔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AI 수혜주라고 보고 투자하는 것에 경고한다"며 "생성형 AI가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주자로 쌓아온 테슬라의 좋은 위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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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G' 시대 가고…8개 대형주 미국 새로운 강세장 이끈다
미국의 8개 대형주 종목이 미국 증시의 새로운 강세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은 한 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술주 중심의 FANG(페이스북·애플·넷플릭스·구글)을 대신해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없는 7~8개 대형주 종목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가 언급한 종목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웨어(MS),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알파벳(구글), 테슬라, 넷플릭스 등이다.WSJ은 "이들 종목이 약세장에서 잠정적인 새로운 강세장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면서 "특히 이 주식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지난해 미국 증시는 Fed의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리가 오르면 예금 이자가 높아져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미국 주식의 흐름은 금리와 관련해 시장 행동이 상당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Fed는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5%포인트 끌어올렸다.50개 대형주로 구성된 러셀탑 50 지수의 상승률은 중·소형주를 포함하고 있는 러셀탑 2000 지수를 올해 들어 20% 포인트 이상 앞질렀다.문제는 새로운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냐는 것이다. WSJ은 이들 종목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와 위험 요소를 함께 제시했다.먼저 이들 기업은 대차대조표가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가장 주목받는 기술인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 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상승이 거의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았던 종목이 반등할 여지도 남아있다.리스크도 있다. 먼저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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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혜택으로 캠리보다 저렴"…테슬라, 주가 상승
테슬라(TSLA)가 모델3 차량이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에 의한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1% 상승했다. 전 날 미국 연방정부 웹사이트에는 테슬라의 모델3 차량의 3개 버전중 2개가 종전 절반만 세금 크레딧 대상이었으나 7,500달러(977만원) 의 크레딧 전액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대상이 되는 버전은 스탠다드레인지 후륜 구동 및 장거리 전륜 구동 모델로 종전에는 단 한 모델만 전액 세금 혜택 대상이었다. 테슬라의 모델3는 40,240달러 (5,240만원) 부터 시작하며 구매자의 소득 및 기타 조건에 맞을 경우 연방정부의 크레딧 7,500달러와 캘리포니아주는 추가 7,500달러 세금 환급이 적용돼 가격이 25,240달러(3,290만원)까지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중 하나인 캠리 대표버전의 26,320달러보다도 싸진다.로이터 통신은 공격적인 가격 할인과 함께 세금 공제 혜택이 늘면서 테슬라가 올해 모델3의 판매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연방 보조금이 요구하는 배터리의 광물 및 배터리 부품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망을 변경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BMI의 분석가 캐스퍼 로울스는 종전 CATL로부터의 조달받아온 배터리를 파나소닉 또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변경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보조금의 가치는 CATL의 더 저렴한 철기반 전지 사용으로 절약하는 비용을 훨씬 능가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파나소닉일 가능성이 높지만 모든 미국내 모델3에 충분한 공급이 필요할만큼 배터리 공급이 가능한지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테슬라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