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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테슬라 상폐' 입방정에 550억원 배상

    머스크 '테슬라 상폐' 입방정에 550억원 배상

    5년 전 트위터(현 X)에 “테슬라 상장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말을 바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로 인해 손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500억원대 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법원은 지난 1일 머스크가 2018년 자신의 트윗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에게 4153만달러(약 548억9000만원)를 지급하는 것을 승인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소송 해결을 위해 4000만달러와 이에 따른 이자 지급을 제시했고, 머스크 측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머스크는 2018년 8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확보됐다”는 글을 올려 미국 증시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3주 뒤 말을 바꿔 상폐 계획을 백지화했고, 테슬라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다. 이 기간 증발한 테슬라 시가총액은 140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SEC는 머스크를 주가 조작 혐의로 고소했다. 머스크의 말을 믿고 주식을 매입한 테슬라 주주들도 “손해를 봤다”며 그와 테슬라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이번 배상금은 SEC가 머스크의 트윗에 따라 발생했다고 추정한 손실액 8000만달러의 51.7%에 달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배상금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합의금으로 2000만달러씩 내놓은 펀드에서 지급될 예정이며, 투자자 3350명이 평균 1만2400달러씩 나눠 갖게 된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 美, 전기차 공장으로 갈아타면 16조원 지원

    美, 전기차 공장으로 갈아타면 16조원 지원

    미국 정부가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내연기관차 생산 업체에 16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배터리 공급망에도 4조원 이상을 지원한다. 최근 미국 남부 지역에 전기차 조립 공장과 배터리 생산라인 건설이 집중되면서 기존 자동차 제조 중심지인 북부지역 5대호 주변 도시를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 노동조합 표심을 얻기 위해 내놓은 조치로 풀이된다. ○15만 명 자동차 노조 유화책으로 내놔31일(현지시간)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위해 제조시설을 개조하는 데 120억달러(약 15조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20억달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미국 내 제조 전환 보조금’이고, 100억달러는 에너지부의 첨단기술 차량 제조 프로그램에 따른 대출 지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이 임금 인상과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이유로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내놓은 유화책으로 풀이된다. UAM은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인 포드·GM·스텔란티스의 노동자 15만 명을 대변해 임금협상을 하고 있다. 그랜홈 장관은 “자동차산업이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산직 노동자에게 고임금을 지급하거나 단체 협약을 유지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프로젝트를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별도성명을 내고 “바이드노믹스(바이든+이코노믹스)에 따른 청정 경제 구축으로 수십 년간 미국 경제를 지탱해온 노조 노

  • 너무 오른 美증시…적당한 차익·배당 주는 ETF '뭉칫돈'

    너무 오른 美증시…적당한 차익·배당 주는 ETF '뭉칫돈'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시를 휩쓸고 있다. 주식 매입과 콜옵션 매도를 동시에 하는 커버드콜 ETF와 고배당 채권 ETF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향후 증시의 향배가 불확실해지자 자본 차익보다 안정적인 배당 투자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에 ‘뭉칫돈’31일 글로벌 ETF 정보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테슬라 콜옵션을 매도하는 ‘일드맥스 TSLA 옵션 인컴(TSLY)’에 최근 3개월(5월 29일~8월 29일) 사이 5억1412만달러(약 680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처음 등장한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해도 ETF 상승률은 일정 이내로 제한하는 금융상품이다. 대신 콜옵션 매도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테슬라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횡보하면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올 들어 137.65% 오른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을 부담스러워하는 투자자가 이런 ETF를 사고 있다. 추가 주가 상승 대신 ‘적당한 주가 차익과 배당 수익’을 원하는 것이다.배당률은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과 시장 변동성, 콜옵션 가격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주당 총 5.94달러를 지급했다. 배당률은 40%에 달한다. 이런 배당률이 꾸준히 유지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비디아 종목을 활용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일드맥스 NVDA 옵션 인컴 스트레티지(NVDY)’나 애플 커버드콜 ETF인 ‘일드맥스 AAPL 옵션 인컴 스트레티지(APLY)’에도 지난 3개월 동안 각각 8299만달러(약 1098억원), 4831만달러(약 639억원)가

  • "테슬라 말고 테슬라 커버드콜 ETF"…미국서 '인컴형 ETF' 대세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인컴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미국 본토 시장을 휩쓸고 있다. 특히 단순 주식 매수 대신 주식 매입과 콜옵션 매도를 동시에 하는 커버드콜 ETF나 고배당 채권 ETF 등이 인기다.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미국 증시가 급등을 이어가자,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리스크를 근거로 자본차익보다는 배당을 노리는 쪽으로 자금이 '대이동'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에 '뭉칫돈'31일 글로벌 ETF 정보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를 추종하면서 동시에 테슬라 콜옵션을 매도하는 '일드맥스 TSLA 옵션 인컴(TSLY)'에 지난 3개월(미국 현지시간 기준 5월29일~8월29일)사이 5억1412만달러(약 6803억원)가 순유입됐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처음 등장한 개별종목 커버드콜 ETF다. 테슬라 주가가 급상승해도 이 ETF의 상승률은 일정한 수준으로 제한된다. 테슬라 주가가 100% 뛸때 이 ETF는 50%만 상승하는 식이다.  대신 콜옵션 매도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테슬라가 완만하게 상승하거나 횡보한다면,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이다. 올해만 137.65% 오른 테슬라의 추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보다는 '적당한 차익과 배당'이 낫다고 판단한 미국 투자자들이 많아진 셈이다.  배당률은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과 시장 변동성, 콜옵션 가격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총 주당 5.94달러(배당률 40%)라는 높은 배당을 지급했다. 비슷한 수준이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시장변동성이 여전한만큼 콜옵션 가격에 따른 높은 배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 테슬라, 자율주행훈련용 AI 컴퓨팅 클러스터 선보여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더 빠르게 교육하기 위해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선보인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분석가 릭 셰퍼는 테슬라가 이 날 3억달러 규모의 초고성능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 분석가는 테슬라의 슈퍼컴퓨터가 10,000개의 엔비디아 H100 GPU를 사용하며 세계에서 세번째로 성능이 뛰어난 슈퍼컴퓨터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셰퍼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더 빠르게 교육하기 위해 컴퓨팅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AI 훈련에 올해 2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2024년에는 20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다는 계획”이라고 이 분석가는 전했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이 회사의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해왔다. 그의 비전은 운전자 지원 기능을 실행하는 소프트웨어가 충분히 기능할 때 스위치를 켜서 도로위의 모든 테슬라를 로보택시로 바꾸는 것이다. 그런 다음 고객은 기술에 액세스 하기 위해 선불 또는 연간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테슬라 자체도 로봇택시를 운영할 수 있다. 새로운 AI 클러스터는 소프트웨어를 교육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AI의 사용은 머스크가 테슬라는 AI 리더라고 주장해온 이유이기도 하며,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 챗GPT와 같은 AI를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덧붙였다.마켓워치는 이것이 AI 생태계가 진화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NVDA)는 AI 컴퓨팅을 본질적으로 담당하는 하드웨어

  • BYD, 상반기 매출 73% 증가·순이익 204% 폭증

    BYD, 상반기 매출 73% 증가·순이익 204% 폭증

    중국 최대의 전기차업체인 BYD가 상반기 이익 급증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YD는 전 날 기록적인 납품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109억5000만위안(1조9800억원)에 달 해 전년동기보다 204.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상장 주식은 화요일  5.6% 상승했고, 선전에 상장된 주식은 4.75% 상승했다. 이 회사는 공시문서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BYD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상반기보다 72.72%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총이익률은 18% 였다. 2분기중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70만 244대로 전년동기보다 98% 증가했다. 바클레이즈의 중국 기술 분석가인 종 샤오는 “BYD는 매출 성장도 강력하지만 마진이 더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8%면 테슬라의 총마진과 같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전세계적으로 46만 6,1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판매와 생산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며 또한 세계 최대의 EV 시장이다. 프로스트&설리반의 제휴 파트너인 비벡 바이디야는 29일 CNBC의 “스트리트 사인스 아시아”에서 “BYD는 상당한 가격 우위로 테슬라가 도달할 수 없는 대중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BYD는 올들어 국내 경쟁사들은 물론 테슬라의 잇따른 가격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초 거의 전 모델에 걸쳐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내 EV 스타트업들도 가격을 잇따라 내렸다. 샤오 분석가는 “가격 경쟁은 약한 업체를 압박할 것이며 일부 마

  • 美기술주 ETF서 돈 빼는 서학개미

    국내 상장된 미국 테크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던 테슬라·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들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서 지난 한 달간(7월 24일~8월 25일) 763억원이 순유출됐다. 기간을 최근 3개월로 넓히면 순유출액은 2316억원으로 늘어난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3개월 기준 각각 1.79%, 10.45%였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빅테크 ETF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서도 지난 한 달 동안 341억원이 빠져나갔다.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KODEX FANG플러스(H)’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에서는 각각 56억원, 46억원이 빠져나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28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188억원)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 국내에 상장된 주요 미국 테크 관련 ETF에서 자금이 동시다발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개별 테크 종목에 대한 매수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테슬라를 22억1904만달러(약 2조93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애플도 3억7049만달러(약 4904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가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오를

  • 오를 만큼 올랐다?…테슬라·애플까지 팔아치우는 서학개미들

    오를 만큼 올랐다?…테슬라·애플까지 팔아치우는 서학개미들

    국내 상장된 미국 테크·IT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테슬라·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서 지난 1개월(7월24일~8월25일) 사이 763억원이 순유출됐다. 기간을 지난 3개월로 넓히면 순유출액은 2316억원에 달한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3개월 각각 1.79%, 10.45% 였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빅테크ETF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서도 지난 1개월 사이 341억원이 순유출됐다.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KODEX FANG플러스(H)'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에서는 각각 56억원, 4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28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188억원)에서도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에 상장된 대부분의 주요 미국 테크·IT ETF에서 최근 자금이 동시에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약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애플 등 국내 서학개미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기업들에서도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출발…국채 수익률 안정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서 시작된 투자심리는 엔비디아의 하락으로 다소 주춤해졌으나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로 출발했다. S&P 500은 이틀째 상승으로 4,400을 넘어섰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0.4% 상승했다. 16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던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이 날 국채 매도세가 중단되면서 4.312%로 수익률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은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에 앞서 유럽의 스톡스 600지수는 약 한 달만에 가장 큰 상승폭인 1.2% 올랐다. 전 날 8.4%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을 이어갔으나 개장 직후 0.7%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 날 7% 올랐던 테슬라(TSLA) 는 이 날 또 다시 3% 상승했다. 마이크로 소프트(MSFT)가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를 인수하기 위해 이 회사 게임을 향후 15년간 유비소프트에 라이선싱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영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2%, 마이크로소프트는 0.6% 상승했다. S&P 글로벌은 무디스에 이어 5개 미국 지역 은행에 대한 신용 등급과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나 지역 은행 주가나 전체 은행주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석 주식 분석가인 소피 런드예이츠는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강조하는 최근 데이터가 연착륙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가 부각되는 환경이 조성되며 낙관론이 글로벌 시장 전체에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블룸버그의 최근 마켓 라이브 펄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중 80% 이상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

  • 베어드 "테슬라 하반기 촉매제 많아…목표주가 상향"

    베어드는 테슬라(TSLA)를 아웃퍼폼으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300달러로 올렸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약 39% 높은 수준이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어드는 테슬라(TSLA) 의 가격 인하와 마진에 미치는 영향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테슬라 주식 수요를 주도할 촉매제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 하반기 테슬라의 내러티브를 주도하겠지만 촉매제도 많다고 밝혔다. 베어드의 분석가 벤 칼로는 하반기에 사이버트럭 출시와 FSD(완전자율주행) 의 채택 확대가 테슬라에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의 또 다른 사업부문인 에너지 관련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그간 진출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으로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고 지적했다. 또 하반기에 예정된 AI 데이 이벤트 역시 촉매제로 눈여겨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는 그러나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마진에 미치는 영향은 올 하반기에 테슬라의 내러티브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연속적인 가격 인하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그러나 올들어 테슬라는 75% 상승했다. 같은 기간중 S&P500은 13.8% 상승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3.5%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머스크의 스페이스X, 2년 만에 흑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설립한 우주개발 스타트업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비행사 수송 계약을 맺고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 결과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1분기에 잠정 매출 15억달러, 순이익 5500만달러를 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년 동안 연간 적자를 이어오다가 1분기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된 이후 막대한 투자 비용을 써왔다. 적자를 낸 지난해 스페이스X의 매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6억달러였지만, 총비용은 19억달러 늘어난 52억달러였다. 그래도 지난해 적자는 5억5900만달러로 2021년(9억6800만달러)보다는 줄었다. WSJ는 “스페이스X는 복잡한 로켓 기술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제품과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경쟁사를 압도하려는 정보기술(IT) 업체의 전략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스페이스X의 실적 개선 이유로는 NASA와의 계약이 꼽힌다. NASA는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수송하고 귀환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로 스페이스X를 낙점했다. 미국 기업 가운데 스페이스X 외에는 대안이 없어서다. 우주발사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스페이스X가 지난해 팰컨9, 팰컨 헤비 발사 비용을 8%가량 인상한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 스페이스X는 또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가격을 지난 2월에 9% 인상했다.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사 스페이스X는 최근 기업가치 1500억달러(약 200조원)를 전제로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기도 했다.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 정상 궤도에 오른 머스크의 스페이스X, 2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설립한 우주개발 스타트업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이스X는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억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5500만달러로 집계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예비 실적 자료를 인용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 실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스페이스X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총비용은 약 52억달러로 전년 대비 19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46억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적자 폭이 2021년 9억 68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 5900만달러로 감소했다.WSJ은 "스페이스X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복잡한 기술을 갖춘 로켓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제품과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경쟁사를 압도하려는 정보기술(IT) 업체의 전략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로켓 발사 기술이 복잡한 탓에 비용이 불어났지만 올 들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사와의 독점적인 계약도 수익 개선의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는 우주비행사를 실어 나를 곳으로 스페이스X를 낙점했다. 스페이스X 외에는 대안이 없어서다.팰컨 로켓 발사 비용이 인상되고 경쟁사의 신규 발사체 출시가 지연되며 스페이스X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팰컨9와 팰컨 헤비 발사 최저가격을 약 8% 인상했다. 팰컨9 발사 비용은 6200만~6700달러, 팰컨 헤비 발사 비

  • 테슬라, 중국서 또 가격 인하…이번엔 모델S·모델X

    테슬라(TSLA)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이번주에만 두번째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위챗 계정을 통해 모델S세단과 모델X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가격을 각각 7만위안(1,280만원)씩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판가격은 모델S가 75만 4,900위안(1억 3,790만원) 모델X가 83만 6,000위안(1억 5,270만원)이 됐다.테슬라는 불과 이틀전에 중국내에서 모델Y의 시판가격을 14,000위안(255만원) 인하하고 모델3에 대한 보험 보조금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 프리미엄 모델인 모델S와 모델X의 판매가격은 전 날 미국시장에서 이미 1만달러 인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인하 조치는 BMW 및 메르세데스 벤츠 같은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테슬라의 중국 공장 출하량은 지난 7월 31% 급감해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초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운타임으로 3분기에글로벌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해 페이스리프트된 모델3의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7월 19일 실적 발표 당시 판매가격을 계속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밝힌 후로 테슬라 주가는 20% 하락했다. 몇 차례의 할인은 이미 2분기에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회사의 총 이익 마진에 타격을 입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3%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테슬라, 차값 1만弗 낮춘 모델 S·X 출시…수익 악화 우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모델 S·X의 저가 버전을 내놨다. 거듭된 가격 인하 때문에 테슬라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 S와 X의 저가형인 ‘스탠더드 레인지’는 일반형보다 1만달러가량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 모델X 스탠더드 레인지 가격은 8만8490달러부터로 기존 모델X보다 1만달러 싸다. 대신 이들 저가형은 기존 모델보다 1회 충전으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다. 모델X의 스탠더드 레인지 주행거리는 255~269마일(약 433㎞)로 기존 모델의 330~348마일(약 560㎞)보다 짧다.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의 판매가격을 5만4000~6만2000위안 낮춘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14일엔 모델Y의 중국 가격을 인하했다.테슬라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적으로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 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최근 다섯 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 '베트남의 삼성'이 만든 회사…BMW 시총 단숨에 뛰어넘었다

    '베트남의 삼성'이 만든 회사…BMW 시총 단숨에 뛰어넘었다

    ‘베트남의 삼성’ 빈(Vin)그룹이 만든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상장 첫날부터 시초가 대비 70%가량 뛴 가격에 거래를 마치며 포드, GM, BMW 등 미국과 유럽의 전통 내연기관 제조사들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뛰어넘었다.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빈패스트는 주당 22달러에 개장했다. 우회 상장 통로가 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블랙스페이드에퀴지션은 애초 이 회사 가치를 230억달러(약 31조원‧주당 10달러)로 평가했다. 시초가부터 평가 가치의 2배 이상을 인정받은 셈이다.이날 빈패스트 종가는 37.06달러였다. 시초가 대비 68% 이상 뛴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860억달러(약 115조원)를 웃돈다. 투자정보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는 미국 내 모든 전기차 스타트업의 시총을 합친 금액보다 많다. 포드(480억달러)나 GM(470억달러) 등 미국 내 대표 자동차 회사들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525억유로), BMW(627억유로), 폭스바겐(637억유로), 메르세데스-벤츠그룹(729억유로) 등 독일 업체들의 시총보다도 높다.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제시됐다. 데이비드 맨스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통신에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줄을 서 있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확실하게, 어떤 형태로든 자금 조달 계획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자본이 더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사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빈그룹으로부터 25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은 바 있다. 앞서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은 93억달러를 투자해 빈패스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