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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월 중국공장 출하량, 1년여 만에 최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춘절 연휴 판매 둔화와 가격 경쟁으로 테슬라(TSLA)의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1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중국 승용차협회(PCA)가 발표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2월에 중국 공장에서 60,365대의 차량을 출하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며 전월 대비 16%, 전년동기보다는 19% 감소한 것이다.PCA의 추정에 따르면 순수 배터리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지난달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한 450,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음력 설이 있는 기간에 통상 줄어든다. 다른 나라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 EV 시장의 성장도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PCA는 올해 배터리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의 딜러 출하량이 25% 증가한 1,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증가하고는 있지만 이는 2023년 36%, 2022년 96%보다 증가폭이 줄어든 것이다. PCA는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잇따른 가격 인하로 소비자들은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로 구매를 보류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BYD를 포함, 현지 업체들의 경쟁 압력에서 중국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올들어 추가 인하에 나서고 있다. 1월부터 모델3의 시작 가격을 5.9% 인하했고 모델Y는 258,900위안으로 2.8% 인하했다. 여기에 보험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모델 3는 23만7,900위안(4,396만원) 모델 Y는 25만 위안(4,619만원)이 될 것이라고 테슬라는 현지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BYD도 이에 맞서 'EV를 휘발유차보다 저렴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컴팩트형 모델가격을 20%나 인하했다. 테슬라뿐 아니라 BYD도 2월중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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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560억달러 보상 무효' 이끈 로펌…"수임료로 60억달러 테슬라 주식 내놔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약 75조원) 스톡옵션을 무효로 만든 소송을 대리한 변호사들이 60억달러(약 8조원)어치 주식을 수임료로 요구했다. 스톡옵션이 날아간 것도 억울한데 변호사들이 회사에 거액 수임료까지 청구하자 머스크 CEO는 ‘범죄나 다름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급여 패키지 소송에서 원고인 소액주주를 대리한 번스타인리토위츠버거앤드그로스먼 등 로펌 세 곳의 변호사들은 이번 소송의 법률 수수료로 테슬라 주식 2900만 주를 요구하는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1일 종가(202.64달러)로 계산하면 59억달러(약 7조8824억원)로 시간당 수임료 28만8888달러(약 3억8500만원)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거액이다.변호사들이 청구한 수임료는 2022년 10월 소액주주가 제기한 머스크 CEO 스톡옵션 무효 소송을 승소로 이끈 대가다. 테슬라 이사회는 2018년 머스크에게 1억1000만 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열두 차례에 걸쳐 행사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원고 측은 “머스크의 친동생, 전 이혼 변호사, 20년 지기 절친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CEO와 한 편이 돼 과도한 보상을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델라웨어주 법원은 1월 말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줬다.변호사들은 이 판결로 테슬라가 큰 이익을 얻었다는 점을 거액 보수의 근거로 들었다. 머스크에게 주기로 했던 560억달러 상당의 주식 2억6700만 주를 아꼈기 때문이다. 변호인단은 “요청한 수수료가 전례 없는 금액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요리’를 먹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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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놀라운 제품"…테슬라, 로드스터 내년 출시
테슬라(TSLA)의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내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머스크는 로드스터의 생산 디자인이 완료됐으며 연말까지 X에 트윗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200달러 전후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머스크는 로드스터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협업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로드스터의 설계 목표를 근본적으로 높였으며 “역대 가장 놀라운 제품 데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 포스트에서는 로드스터가 0~60mph의 속도를 1초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바퀴달린 로켓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초고급 스포츠카는 원래 2017년에 발표됐으나 팬데믹 기간중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출시가 지연됐다. 머스크는 로드스터가 2020년까지 출시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또다시 2023년으로 미뤄졌고 이제 내년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2일전 세계 최대의 전기차업체로 부상한 중국의 BYD는 페라리 등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목표로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 디자인을 공개했다. 한편 애플이 10년간 비공식적으로 추진해온 전기차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힌 것은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들에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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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포기하고 생성 AI에 집중"
애플(AAPL)이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10년을 추진해온 전기자동차(EV) 계획을 포기함에 따라 앞으로는 생성AI분야의 경쟁자를 따라잡는데 좀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자동차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은 애플의 미래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전기자동차에 있지 않으며 대신 AI분야에 보다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몇 달간의 경영진과 이사회의 논의 끝에 자동차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일부 직원을 AI 업무에 재배치했다고 전 날 발표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계획은 애플 내부에서 “궁극의 모바일 장치”로 불렸던 제품에 대한 계획의 포기이다.자동차를 포기하면서 대신 생성AI와 혼합 현실 헤드셋을 포함한 다른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최근 발매된 혼합 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 헤드셋이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 못함에 따라 여기에 좀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같은 경쟁업체는 이미 AI를 탑재한 신형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애플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포기한데 대해서 현재의 전기차 시장을 고려할 때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아누락 라나와 앤드류 지라드는 “AI 수익 흐름의 장기적인 수익성 잠재력과 전기차 시장을 고려할 때 애플의 자원을 자동차에서 생성AI로 전환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최근 전기차 수요는 줄고 경쟁은 치열해져 애플이 불길한 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환영하고 있다. 애플이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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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경제지표 관심 속 혼조세 출발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29일에 발표되는 핵심 경제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데이터와 여러 연준 인사들의 연설들이 예상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S&P500은 전 거래일 종가인 5,100 근처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며 나스닥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상승했다. 테슬라(TSLA)가 동부표준시로 10시 10분에 3.6% 올랐으며 엔비디아(NVDA)는 개장직후 800달러를 넘어섰으나 동부표준시로 10시 10분에 794달러로 상승폭이 0.8%로 축소됐다. 10년만기 국채는 4.282%로 전 거래일과 거의 변함이 없고, 2년물 국채는 1bp(베이스포인트) 상승한 4.705%를 기록했다.연준이 중요시하는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은 이 달에 0.4% 올라 연율로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한달 전의 0.2% 상승 전망에서 높아진 것이다. 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 담당 크리스 라킨은 “이달 초 CPI와 PPI 수치가 예상보다 높았던 이후로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반등 위협에 대한 통찰과 금리 인하 시기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가지며 경제학이 시장의 중심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신규 채권 판매는 약 3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채권 시장이 막대한 미국채와 회사채를 어떻게 흡수할지도 주목 대상이다.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들은 그럼에도 여전히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고 투자자들이 최근 주가가 덜 오른 기업에 관심을 가진다면 미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자자 포지셔닝이 매그니피센트 세븐에 극도로 집중돼 하락 위험도 있으나 “현금에서 위험자산 및 주식중 후발주로 이미있는 순환이 이뤄지면 강세 심리가 지속될 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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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토 뜻밖의 실적에 테슬라 등 전기차 주식 오름세
호재가 가뭄 상태였던 전기차 업계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 리 오토(LI)가 26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급등하면서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주식들이 일제히 올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리 오토는 이 날 4분기에 매출 58억달러, 주당 이익 60센트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팩트셋이 예상한 매출은 55억달러, 주당 이익은 44센트로 이를 모두 넘어섰다.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의 25억달러, 4센트를 크게 넘어섰다. 이 날 리 오토 ADR은 개장직후 12% 급등했다. 니오(NIO)와 샤오펑(XPENG) 등 중국 전기차 ADR도 2%~3%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TSLA)는 개장전 거래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개장후 2% 상승한 196달러에 거래중이다. 루시드 (LCID)는 4%, 리비안(RIVN)은 2.8% 올랐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약 100,000~103,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약 53,000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1월에 31,165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2월과 3월에 약 35,000건이 배송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의 분석가 제프 정은 투자자들이 1분기에 약 85,000~90,000건의 인도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쟁 심화를 우려해왔으나 우려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고 마켓워치는 풀이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신차 및 신형 EV 시장이다. 테슬라는 2023년 매출의 약 22%를 중국에서 창출했다.[리오토 ADR 주가차트]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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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모처럼 오름세…리비안·루시드는 급락
테슬라(TSLA) 주가가 22일(현지시간) 모처럼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리비안과 루시드 두 전기차 업체는 예상보다 더 부진한 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을 내놨다. 이 두 전기차 업체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테슬라는 나스닥이 하락한 21일(현지시간)에도 0.5% 오른 후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2% 오른 197달러에 거래중이다. 그러나 전 날 오후 예상보다 약한 수익을 발표한 리비안 자동차 (RIVN)은 14.4% 하락했고 루시드 그룹(LCID)은 8.4% 떨어져 전기차 업체 전체적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리비안은 4분기에 매출 13억달러에 주당 손실 1.5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와 동일했지만 손실은 예상치 1.35달러보다 더 컸다. 4분기 납품은 13,972대로 작년 통틀어 50,122대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생산량을 57,000대로 예상해 월가가 기대했던 생산량 80,000대에 크게 못미쳤다. 전기차 스타트업은 생산량이 일정 궤도에 올라야 재무 지표의 개선이 시작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당 손실보다 올해 생산 전망치에 크게 실망했다. 리비안은 올해 물량 증가보다 비용 절감을 우선해 올해 손실 규모를 이자, 세금, 감가 상각 및 상각 전 수익(Ebitda)기준으로 마이너스 27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29억달러보다는 양호하지만, 대부분의 숫자가 월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리비안은 3월 7일에 보다 저렴한 전기차인 R2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리비안 전기차는 고가 모델로 R1 SUV 경우 가격은 약 75,000달러부터 시작된다. 리비안보다 더 고가 라인 전기차를 생산하는 루시드의 4분기 실적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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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테슬라'의 추락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올해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영향이다. 고금리에 수요 둔화 한파까지 불어닥치면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지 못한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올해 보릿고개를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리비안과 루시드는 2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각각 15.3%, 8.9% 하락했다. 두 전기차업체의 연초 대비 주가 하락률은 각각 38%, 18%에 달한다.작년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이 기간 리비안 매출은 13억1500만달러(약 1조7500억원)로 시장 추정치(12억6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순손실은 17억2300만달러에 달한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15억2100만달러였다. 루시드는 작년 4분기 매출이 1억572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의 예상치(1억7990만달러)를 밑돌았다.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올해 암울한 실적 전망이다. 리비안은 이날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5만7232대)보다 적은 5만7000대로 예상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8만1700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리비안은 “현존하는 경제·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더해 역사적으로 높은 금리의 충격이 올해 전망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모델 ‘R1’ 등의 생산 단가를 낮추는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을 진행하며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하자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160만 대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절대적 판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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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선거용, 국장을 누가 믿냐"…개미들, 8조 팔고 떠났다
“어차피 다 1회성 선거용 아닌가.”“국장을 누가 믿냐, 빨리 팔고 미장(미국 증시)으로 옮기자.”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에 코스피가 반등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한국 증시를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탈출을 기다리기보다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고 해외 증시로 떠나는 모습이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79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달 2일에는 2조48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개인투자자 하루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6조7946억원, 기관은 1조1293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정부가 상장사 저평가 해소 대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을 오는 26일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기관이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정책 실효성과 지속성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온라인 주식카페에선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대해 불신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투자자는 “4월 총선 이후 어짜피 흐지부지 될 것”이라며 “26일이 되기 전에 빨리 팔고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개미들은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열풍을 타고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을 집중매도했다. 현대차를 1조925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삼성물산(-4934억원), SK하이닉스(-3961억원), 삼성전자우(-3815억원), 기아(-3481억원)도 많이 팔았다.코스피지수 하락률의 2배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를 2048억원어치 순매수하는 청개구리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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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테슬라 제치고…가장 많이 거래되는 주식됐다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뉴욕증시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주식으로 올라섰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30번의 거래 세션에서 엔비디아(NVDA) 는 일평균 300억달러(40조원) 규모로 거래돼 일평균 220억달러(29조3,700억원) 거래된 테슬라 (TSLA) 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업체 LSEG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년부터 일일 거래량으로 미국 증시에서 수위를 장악해 왔다. 최근 몇 년간 테슬라는 일일 거래량이 여러 차례 350억 달러(46조7,300억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AI 관련 베팅에 소매 투자자와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이 엔비디아로 몰리면서 엔비디아의 거래량이 테슬라를 제치게 됐다. 트리플D 트레이딩의 트레이더인 데니스 딕은 "지금은 인터넷의 시작 때처럼 엔비디아가 선두에 있는 새로운 거래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AI 관련 주식의 높은 회전율은 소매 투자자와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이 미래 수익 성장에 대한 기대 같은 펀더멘털보다는 모멘텀을 기반으로 주가를 더 높이 올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는 고급 AI 칩 시장의 약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아마존과 알파벳을 각각 제치고 뉴욕 증시에서 세번 째로 가치있는 회사가 됐다.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은 1년전 5,400억 달러(721조원)에서 1조 8,000억 달러(2,403조원)로 급증했다.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현재까지 20%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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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캐시 우드, 코인株 팔고 테슬라 '줍줍'
월가의 ‘큰손’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암호화폐 급등장에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지분을 팔고 기술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른 코인베이스를 팔아 차익을 실현한 뒤 고위험·고수익 기술주 종목에 투자했다는 분석이다.18일 아크인베스트에 따르면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 등 아크인베스트의 ETF들은 지난 14~15일 코인베이스 주식 37만6830주를 팔아치웠다. 15일 종가 기준 6240만달러(약 833억원)어치다.아크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를 매도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미국 주식 및 암호화폐 거래소 로빈후드의 주식 11만9394주(160만달러 규모)도 처분했다.미국 증시 시가총액 3위까지 도약한 반도체기업 엔비디아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아크인베스트는 이틀간 엔비디아 주식 1만5272주(1110만달러 규모)를 팔았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역시 약 431만달러어치를 매각했다.최근 급등한 코인베이스와 엔비디아 등을 대신해 우드 CEO가 선택한 종목은 기술주다. 먼저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주식 14만5455주(2740만달러 규모)를 사들였다. 우드 CEO는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때도 꾸준히 매수를 추천한 ‘테슬라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약 19% 하락했다.핀테크업체 소파이테크놀로지스와 3차원(3D) 게임엔진 제작사 유니티소프트웨어도 각각 약 2420만달러, 1720만달러어치 매수했다. 2021년 기술주 급등 시기 유망 종목으로 주목받았으나 금리가 오르면서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종목들이다. 이 밖에 반도체업체 퀄컴(508만달러 규모)과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377만달러 규모)도 포트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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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울고 웃는 2차전지…안정적 성장株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글로벌 대장주’인 테슬라가 모처럼 반등한 점이 주효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2차전지주가 바닥을 다지면서 종목별로 차별화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박’ 가능성보다는 안정된 투자처와 꾸준한 성장성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주문한다. 테슬라 따라 2차전지 ‘반등’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종목으로 구성된 KRX 전기차 top15는 지난 16일 3.42% 오른 3142.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요 지수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3.67% 상승해 한 달여 만에 40만원 선을 회복했다.또 다른 배터리 셀 업체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도 각각 3.92%, 4.79% 뛰었다. 양극재업체 엘앤에프(2.85%) 에코프로(0.79%) 포스코퓨처엠(0.83%)도 오름세에 동참했다.국내 2차전지주가 오른 것은 1차적으로 테슬라 덕분이다. 전날 테슬라는 6.22% 급등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는 24%가량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최근엔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 니콜라도 이날 5%대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해석했다.테슬라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업체는 주요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 정도다. 그런데도 테슬라가 2차전지주 전체의 투자심리를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국내 관련주는 반짝 상승했다. 이번에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 쏠림 이후 순환매 장세도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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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장 몰려드는 멕시코…中BYD도 진출
중국 전기차(EV) 기업 비야디(BYD)가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을 염두에 둔 투자로 풀이된다. 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은 미국·멕시코·캐나다 조약(USMCA)에 따라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27.5%의 수입 관세를 피할 수 있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EV 보조금도 노려볼 수 있다.지난해 테슬라는 자사의 최대 해외 공장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에 짓기로 하는 등 멕시코 자동차산업이 EV 시대를 맞아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모습이다.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의 약 3.5%, 공산품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부품 산업은 EV 보급 가속화와 함께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미국 시장 노리는 BYD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YD는 멕시코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현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입지를 비롯한 여러 조건을 놓고 협상을 본격화했다. 조 코우 BYD 멕시코법인 대표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성장에 해외 생산은 필수”라며 “멕시코에는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BYD 멕시코 공장 후보지로는 북부 누에보레온주, 중부 바히오 지역, 남부 유카탄반도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자동차판매자협회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작년 1∼10월 중국산 자동차 21만2169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 급증, 현지 자동차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했다.BYD의 멕시코 공장은 북미 진출 거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EV 판매 1위에 올랐지만 대부분 자국 내에서 팔린 물량이다. 해외 판매 비중은 8%에 그쳤다. BYD는 유럽을 겨냥한 헝가리 세게드 공장과 북미를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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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기대로 돌아온 외국인…보름간 코스피 6조 쓸어담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달 발표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개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0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조 단위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50억원, 49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지난달 24일 정부가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2040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투자자는 6조45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7.13% 올랐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내 외국인 지분율(시가총액 기준)은 33.39%다. 올해 들어 지분율이 0.5%포인트가량 올랐지만, 최근 8년간 외국인 평균 지분율 35.1%를 크게 밑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평균 지분율은 2019년 최고 38.2%까지 오른 바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초부터 호황을 이어가면서 유동자금이 풍부한 데다 과거 국내 증시의 외국인 비중을 볼 때 추가 매입 여력이 충분하다”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다면 당분간 증시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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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전기차 겨울'…리비안 목표주가 하향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최근 전기차업계에 불어닥친 ‘실적 한파’를 리비안도 피해 갈 수 없다는 경고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5달러에서 16달러로 낮췄다고 전했다. 이에 리비안 주가는 전날보다 2.10% 떨어진 16.33달러를 기록했다.댄 레비 바클레이스 분석가는 수요 부진에 따라 리비안 실적에 경고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레비 분석가는 “리비안이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어려운 시장 상황을 견디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리비안의 상용 밴, 픽업트럭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까지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수요가 부진하면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지기 때문에 이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생산량을 증가시키지 못해 마진과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 “결국 리비안이 올해 목표로 내세운 ‘매출총이익 창출’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레비 분석가는 말했다.리비안은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월가에서는 리비안의 분기 매출을 12억8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주당 1.32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두 배 증가하고, 주당 손실 규모는 1년 전(1.73달러)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이날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업체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슈퍼볼(미국 프로풋볼리그 결승전)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보이콧하자는 광고가 송출된 영향으로 테슬라는 전날보다 2.81% 하락한 188.13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