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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펀드 ARKK 올해 50% 급등…"이제 손털자"
‘돈나무언니’ 캐시 우드가 운영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50% 이상 반등하면서 투자자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펀드 자금이 대규모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미국 성장주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올해 들어 50% 넘게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RKK가 보유하고 있는 상위 5위 주식은 테슬라, 코인베이스 글로벌, 로쿠, 줌, 블록 등이다. 특히 테슬라가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로 가장 높아 올해 수익률이 좋았다. ARKK 수익률이 올해 들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섰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2분기 ARKK의 자금 순유출 규모는 5억달러(약 6350억원)에 달한다. ARK 수익률이 떨어졌던 작년 상반기만 해도 14억달러가 순유입됐는데 4분기부터 상황이 바꿨다. ARKK가 관리하는 자금 규모는 2021년 초 300억달러에 육박했으나 투자 손실까지 겹치면서 현재 약 90억달러로 쪼그라든 상태다.캐시 우드 ETF를 역(逆) 추종하는 ETF를 운영하는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꼭대기에 매입해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있다"며 "이제 손을 털고 나갈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RKK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후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2020년 4월부터 2021년 말까지 9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정점을 찍었던 2021년 1분기에는 6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 중앙은행(Fed)이 작년부터 빠른 속도로 기준 금리를 높이면서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추락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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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일부 분석가 "테슬라 2분기 실적 예상보다 좋을것"
월가 일부 분석가들이 19일(현지시간) 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TSLA)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거스 리서치는 테슬라가 2분기에 분석가들 예상치보다 훨씬 많은 차량을 판매한데 비해 가격 할인은 1분기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달 초 분석가들이 예상한 약 45만대보다 훨씬 많은 466,000대의 차량을 2분기중에 인도했다고 보고했다. 아거스 리서치의 분석가 빌 셀레스키는 테슬라가 1분기에 시장 점유율을 위해 중국 등에서 대폭 할인에 나섰지만 2분기에 할인이 적었다는 것은 가격 전쟁이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12개월간 테슬라의 주가가 더 상승할 것이며 올해 생산 목표 180만대를 달성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2분기 매출을 243억2000만 달러(31조1540억원) 로 보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조정순익은 주당 79센트로 지난 해 2분기의 주당 조정순익 76센트보다 소폭 늘 것으로 예상했다. 잭스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브라이언 멀베리는 테슬라의 부채 수준이 낮아지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3월말 기준 테슬라의 순 장기부채 및 금융 리스는 총 12억7000만달러로 작년 말 16억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레버리지가 낮아지면 “회사가 자금을 성장 기회로 돌릴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올해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R&D 지출과 자본 비용 증가, 경쟁 심화 등은 위험 요소라고 밝혔다. 자본 비용 증가는 테슬라가 생산 시설 확대, 배터리 생산 증대, 슈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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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나스닥100 리밸런싱…너무 큰 6개 빅테크 비중 줄인다
나스닥이 오는 24일 나스닥100 지수에서 빅테크 가중치를 재분배하는 ‘특별 리밸런싱’을 단행한다. 올 들어 빅테크 주가가 급등하며 소수 기업이 전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시가총액 ‘3조달러’를 기록한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과 테슬라 등 6개 기업이 조정 대상이 될 전망이다.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나스닥의 이번 특별 리밸런싱에서 주요 빅테크 기업 비중이 낮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스닥은 특정 종목이 과도하게 집중돼 지수를 왜곡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기 또는 특별 리밸런싱을 단행한다.카메론 릴자 나스닥지수 상품 및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수에 연동되거나 지수를 벤치마킹하는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증권거래위원회 분산 규정을 적용받는다”며 “이들의 규정 위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특별 리밸런싱은 나스닥지수에서 4.5%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의 총 비중이 전체 지수의 48%를 초과하는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나스닥은 리밸런싱을 통해 이 비중을 40% 밑으로 낮춰야 한다. 지금까지 1998년과 2011년 두 차례 실시됐다.외신들은 이 기준에 맞춰 나스닥100에서 비중이 낮아질 기업을 6곳으로 추정했다. 지수에서 약 12.9%를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12.5%를 차지하는 애플, 엔비디아(7.0%)와 알파벳(7.4%), 아마존(6.9%), 테슬라(4.5%)다. 합산 비중은 총 51.2%에 달한다.이 종목들은 올 들어 인공지능(AI) 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내 비중을 키웠다. AI 칩으로 주목받은 엔비디아는 올 들어 196%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39%)와 알파벳(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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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수백만달러 '수상한 주문'…테슬라 내부조사 들어갔다
테슬라가 본사 옆에 건립되는 대형 유리벽 건물인 '프로젝트42'에 대한 내부조사에 착수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이 건물을 개인 주거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 이사회는 프로젝트42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사회는 회사 자원이 오용됐는지, 머스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물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프로젝트42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 옆에 건립되는 대형 건축물이다. WSJ가 입수한 한 컨셉트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생산공장을 배경으로 해안가에 육각형 모양의 구조물이 배치돼있다. 다른 렌더링 이미지에는 애플의 맨해튼 5번가 매장처럼 넓은 유리 상자 모양 건물에 침실과 욕실, 주방이 포함된 주거 공간이 그려져있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이 건물을 두고 테슬라 내에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머스크의 개인 주거공간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박물관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던 중 프로젝트42를 위해 건물 외벽으로 사용되는 대형 특수유리 수백만 달러 어치가 주문되자 사내에서 그 용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테슬라 증권신고서는 임원 등의 중대한 이해관계가 있는 12만 달러 이상의 거래는 감사위원회가 검토·승인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정적인 주거지가 필요하다는 머스크의 최근 발언은 이러한 의혹을 키웠다. 머스크는 한때 자신을 '카우치 서퍼(남의 집 소파에 전전하는 여행객)'로 정의했다. 그는 일이 바쁠 때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나 프리몬트 테슬라 공장 등에서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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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스, 테슬라 목표 주가 상향
월가가 테슬라(TSLA) 의 목표 주가와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제프리스의 분석가 필립 후슈와는 테슬라의 목표 가격을 주당 185달러에서 265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2023년의 연간 이익 추정치를 주당 2.71달러에서 2.83달러로 올렸다. 분석가는 올해초 가격 인하로 테슬라의 총 이익 마진이 1분기에 21%로 전년 동기보다 거의 12% 포인트 하락한 후 2분기에 이익 마진이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공 지능 붐 덕분에 테슬라 주가도 수혜를 입었다. 테슬라는 AI를 이용해 자율 주행 기능을 훈련한다.그러나 이 분석가는 여전히 테슬라 주식을 보유로 평가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테슬라가 올해 초만 해도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수익의 약 25배에서 거래됐으나 현재주가는 예상 수익의 약 65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최근 분석가들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것은 2분기에 월가 예상을 크게 넘는 466,000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이 같은 컨센서스 돌파는 테슬라의 주가 목표를 주당 약 7달러 끌어 올렸다.배송이 급증하면서 매출 추정치도 변경됐다. 2분기 말 월가는 테슬라의 2023년 주당순이익을 3.38달러로 예상했는데 이것이 약 3.40달러로 올렸다.7월 19일에 보고될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서 분석가들은 테슬라가 주당 79센트를 벌 것으로 예상했다. 이 추정치는 2분기 배송 기록이 보고되기 전 77센트보다 증가한 것이다.테슬라는 이 날 개장전 개장전 거래에서 0.5% 상승한 275.94 달러에 거래중이다. 테슬라는 올해 약 123% 급등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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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배 뛰었는데…테슬라 ELS 무더기 손실
테슬라와 AMD 등 나스닥의 일부 기술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무더기 손실을 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기대 수익률 대비 위험(리스크)이 높은 ELS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테슬라와 AMD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ELS 중 상환된 종목은 총 20개로 집계됐다. 투자 원금 기준으로 585억원어치다. 이 가운데 70%에 달하는 14개 종목이 손실을 봤다. 전체 20개 종목의 연환산 평균 수익률은 -44.73%로 반토막 수준이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두 배 이상, AMD는 70%가량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ELS가 손실이 난 이유는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키움증권 제285회 뉴글로벌 100조’ ELS는 AMD와 테슬라 가운데 한 종목의 만기 때 주가가 설정일 대비 65% 미만이고, 두 종목 중 한 종목의 주가가 상품 가입 기간 50%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있으면 손실이 난다. 이 외의 조건에선 연 27%의 수익을 얻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초자산 주가가 손실구간(녹인배리어)을 터치하더라도 이후 반등해서 만기 때 가격이 설정일 대비 65% 이상이면 당초 약정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기술주 ELS도 손실이 속출하고 있다.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올 상반기에 4개 종목이 상환됐는데 평균 손실률은 45.63%에 달했다. 엔비디아·테슬라(-30.22%), 삼성전자(-14.53%) 등의 ELS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의 수익·손실 구조는 대부분 비슷하다. 손실 조건을 피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은 9~27%가량으로 조사됐다.기술주 ELS가 잇따라 손실을 내는 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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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판 테슬라' 빈패스트, 美증시 데뷔
‘베트남의 테슬라’를 목표로 하는 전기차(EV)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이달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베트남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빈(Vin)그룹은 빈패스트를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했던 중국 비야디(BYD)에 맞먹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제조 역사가 짧은 점, 부진한 실적 등은 약점으로 꼽힌다.○스팩과 합병해 뉴욕증시 입성르 티 투 투이 빈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전기차 시장은 활짝 열려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또 “세계가 전기차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빈패스트는 축소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지 않는다”고 했다. 빈패스트가 지난해 내연기관차 사업을 중단하고, 전기차에 집중하기로 한 걸 뜻하는 말이다.빈패스트는 오는 20일까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블랙스페이드에퀴지션과의 합병을 완료하겠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근 제출했다.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으로 뉴욕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팩과의 합병은 빈패스트의 기업가치를 230억달러(약 30조원)로 전제하고 이뤄졌다.빈패스트는 원래 지난해 말 뉴욕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하면서 일정을 연기하고 방식도 스팩 합병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이 CEO는 “18~24개월 내로 자본시장이 정상화되면 빈패스트는 자력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빈그룹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빈그룹은 이미 상장 준비 과정에서 25억달러 추가 투입 계획을 밝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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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예상외 호황…테슬라·리비안 '불꽃 랠리'
미국 증시에서 3일(현지시간)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자동차(EV)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들 기업이 줄줄이 시장 추정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서다. 시장에서는 EV산업에 다시 상승 동력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9%(18.05달러) 상승한 279.8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28일(287.81달러) 후 최고치를 찍었다. 리비안 주가는 17.41%(2.9달러) 급등한 1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17일(20.22달러) 후 최고가다.리비안과 테슬라의 EV 판매 실적이 나란히 시장 추정을 크게 웃돈 덕분이었다. 리비안은 올해 2분기 총 1만2640대의 EV를 인도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59% 증가했고, 시장 추정치(1만1000대)를 10%가량 웃돌았다. 같은 기간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선 직전 분기보다 4597대 많은 1만3992대의 EV를 생산했다. 리비안의 연간 생산 목표량인 5만 대 중 절반에 가까운 약 2만3400대가 상반기에 채워졌다. 투자은행 니덤의 크리스 피어스 애널리스트는 “모든 EV 제조업체가 2021~2022년 공급망 문제를 겪은 가운데 리비안은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평가”라며 “생산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했다.전날인 2일 테슬라는 올해 2분기 46만600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5% 불어났다. 시장 추정치인 44만5925대도 가볍게 뛰어넘었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판매량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미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테슬라의 신형 모델Y 차량 가격은 현재 4만7490달러(약 6205만원)로 업계 평균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27% 상승했다.다른 EV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루시드는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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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해일같이 밀려든다"…테슬라·리비안 일제히 급등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차(EV)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들 기업이 줄줄이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다.같은 날 비야디(BYD), 샤오펑 등 중국 EV 업체들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에선 EV 산업에 다시 한번 상승 모멘텀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왔다.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18.05달러(6.90%) 상승한 279.8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9월 28일(287.81달러) 최고치를 찍었다.리비안 주가는 전장 대비 2.90달러(17.41%) 크게 오른 1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17일(20.22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단숨에 뛴 것이다.두 기업의 EV 판매 실적이 나란히 호조세를 나타낸 덕분이었다. 리비안은 올해 2분기 총 1만2640대의 EV를 인도했다고 이날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59% 증가한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1만1000대)는 10%가량 웃돈다. 같은 기간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선 직전 분기보다 4597대 많은 1만3992대의 EV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연간 생산 목표량은 5만대인데, 2분기까지 약 2만3400대가 채워졌다.투자은행 니덤의 크리스 피어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모든 EV 제조업체가 2021~2022년 공급망 문제를 겪은 가운데 리비안은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평가”라며 “생산 목표치 달성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바로 전날 테슬라는 올해 2분기 46만6000대의 제품을 인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3.5% 불어난 규모다. 시장 관측치인 44만5925대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연초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단행한 것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미 자동차 평가기관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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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비야디 EV시장 2강 구도 굳혀
테슬라와 비야디가 2분기 판매 기록을 세우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테슬라는 2분기에 월가의 추정치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 466,140대의 납품 기록을 세웠다. 같은 분기에 BYD는 배터리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700,244대를 판매해 사상 최고의 분기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했다. BYD도 홍콩 시장에서 5% 이상 급등했다. 공급사인 CATL 주가와 LG 에너지솔루션의 주가도 올랐다. 테슬라는 수익성을 희생하더라도 더 많은 물량을 생산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블룸버그는 이 전략이 EV에 보조를 맞추지 못해 시장 점유율이 줄어온 레거시 자동차 제조업체에 더 큰 압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어드의 분석가인 벤 칼로는 테슬라에 대해 또 다른 가격 인하를 예상하던 투자자들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납품 수치에 안도했다고 지적했다. 재고도 여전히 1만대 이상이지만 1분기 거의 18,000대에 비하면 13,560대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EV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는 BYD에 크게 뒤처졌다. 아직까지는 중국내수 판매가 대다수인 BYD는 2분기에 70만대 이상의 신에너지 차 판매량 가운데 순수 전기 자동차가 352,163대로 1년 전보다 98%로 약 두 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내 순수 전기차 판매도 테슬라를 크게 앞섰다. 중국의 소규모 EV 스타트업인 리오토는 월간 최대 32,575건의 배송을 기록했으며 X펭과 니오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광쩌우자동차의 EV 브랜드 에이온은 45,013대를 인도해 두각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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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Q2 생산 납품 모두 예상 넘어…개장 전 6% 급등
테슬라가 2분기에 기록적인 466,1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생산도 479,700대로 역대 최다 생산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으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TSLA) 주가는 6.2% 급등한 278달러에 거래중이다. 이 날 뉴욕 증시는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오전장만 개장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2분기에 할인 및 인센티브를 통해 기록적인 수의 차량을 인도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전 날 보고했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445,000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테슬라는 전년 동기에 254,695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또 479,700대의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85.5% 증가한 것이다. 차량별로는 모델3 와 모델 Y가 446,915대를 차지했고 좀 더 고가라인인 모델S와 모델 X는 19,225대가 인도됐다. 테슬라는 2분기에 차량 할인을 1,600달러~7,500달러 범위로 늘렸으며 가격 조정을 통해 미국내 모든 모델3 차량이 IRA(인플레감축법)에 의한 연방 세금혜택 크레딧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자신의 트윗에서 "이것은 엄청난 초과 실적이며 가격 할인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분기가 “머스크&컴퍼니의 트로피 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테슬라를 매도로 하향한 번스타인의 사코나기 분석가와 TD 코웬의 분석가 제프리 오스본은 납품 대수보다 13,000대 이상 많은 재고 수준에 주목해 여전히 수요에 대한 우려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들 분석가도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인도'대수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며 3일에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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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박리다매' 전략 또 먹혔다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83% 급증했다. 수익률보다 점유율 확대에 중점을 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 주가는 올 상반기에 두 배 이상이 됐다.테슬라는 세계 계약자들에게 2분기에 인도한 차량이 46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44만5000대를 훌쩍 넘는 수치다.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 공장을 확장해 생산 능력을 키우면서 몰려드는 주문에 대응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2분기 생산량은 약 48만 대다. 1분기에도 테슬라의 차량 인도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도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서 차량 가격을 내렸다.차 판매량 증가와 충전시설 슈퍼차저의 표준화 움직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도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30일 기준 261.77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에 112% 이상 올랐다. 단 알렉산더 포터 파이퍼샌들러 선임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3분기에도 차량 가격 인하가 있다면 수익률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1.4%로 전년 동기(19.2%)보다 많이 축소됐다.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텍사스주 오스틴,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에서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200만 대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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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나스닥 랠리…애플 시총 3조달러 '한국 GDP의 1.7배'
“‘매그니피센트7’이 증시를 주도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올 상반기 뉴욕증시 강세장을 이끈 7개 기술주를 2016년 개봉한 영화 제목에 빗대 이같이 표현했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이 그 주인공이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장착한 이들 7개 종목의 질주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금리, 지역은행 위기,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진통 등 숱한 악재를 돌파했다. 그 덕분에 나스닥지수는 상반기 4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AI 열풍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긍정론과 ‘미 증시 역사상 네 번째 슈퍼버블의 막바지’라는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AI 날개’ 달고 날아오른 빅테크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빅테크 중 올 상반기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엔비디아다. 연초 대비 189.4% 수직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AI 학습에 꼭 필요한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AI용 GPU 분야 점유율은 95%(뉴스트리트리서치 조사)에 달한다.이날 다이와증권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408달러에서 475달러로 올렸다. 테슬라(112.5%), 메타(138.4%)도 두 배 넘게 상승하며 증시를 달궜다.시가총액 1위 애플은 올해 49.2%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다. 3조달러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로 따졌을 때 세계 7위인 프랑스 GDP(2조9234억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이는 1조7219억달러가량인 우리나라 GDP의 1.7배에 해당한다.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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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판매 44만8000대 예상…中 점유율은 하락
테슬라(TSLA)가 2분기에 전세계 판매 44만8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은 잠식당하고 있지만 분기 판매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테슬라의 중국 판매가 2분기에 15만3000대, 전세계적으로는 총 44만8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 CMBI증권은 테슬라가 2분기에 중국내에서 15만50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1분기의 16%에서 2분기 13.7%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이 기간중 BYD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EV가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인 오토모티브 포사이트의 분석가인 예일 장은 "테슬라가 더 성장하려면 중소 도시에서 판매해야 하지만 직접 판매모델로 수백개 도시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 "반면 BYD는 대리점 모델로 시장에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주말에 글로벌 차량 인도대수를 발표할 예정이며 중국 판매 기록은 7월 첫주, 중국 자동차협회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은 북미 다음으로 테슬라의 두번 째로 큰 시장으로 BYD를 비롯한 경쟁사와 가격 전쟁을 벌이고 있다. BYD는 저렴한 전기차 모델로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BYD는 수출이 늘어나면서 중국 외 시장에서도 테슬라를 따라잡고 있다. 올해 5개월 동안 BYD는 싱가포르에서 테슬라보다 많이 팔렸다. 테슬라는 전 날 3.8% 반등한 250.21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날도 개장전 거래에서 0.49% 오른채 거래중이다. 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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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도 테슬라 주가에 '과속 딱지'
최근 이어진 테슬라 주가 랠리에 월스트리트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잇따라 낮춰 잡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스에 이어 26일(현지시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테슬라 주가는 6% 급락했다.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15.55달러(6.06%) 하락한 241.0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영향이다.마크 델라이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장기적인 기회에 주목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올해 신차 가격 책정이 쉽지 않아 수익성에 부담이 올 수 있다”고 짚었다. 전기차 경쟁이 심화하면서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상승세를 탔다. 이날 급락세를 제외하고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108% 이상 올랐다. 최근 한 달 동안은 20%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다른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그러나 핵심 사업인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보조금 경쟁을 바탕으로 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이어 GM, 폭스바겐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지난해 말부터 세계 시장에서 주요 모델 가격 인하 정책을 펴고 있다.이 때문에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주가 수준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바클레이스와 모건스탠리도 테슬라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