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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1만달러 저렴한 모델S, X 출시…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 ‘뚝’

    테슬라, 1만달러 저렴한 모델S, X 출시…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 ‘뚝’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기존 모델보다 저렴한 버전을 출시하는 형태고 가격을 낮춘 것이다. 거듭된 가격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 테슬라 주가는 뒷걸음질 쳤다.15일(현지 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S와 모델X 차량의 저가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14일 출시된 두 차량의 저가 버전인 ‘스탠다드 레인지’는 일반 모델보다 1만달러 저렴하다.모델X 스텐다드 레인지 모델은 8만8490달러부터 시작된다. 기존 모델X 가격은 9만8490달러부터 시작한다.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는 255~269마일이다. 일반 모델X(330~348마일)보다 주행거리가 짧다.모델S의 스탠다드 레인지 가격(7만8490달러)로 기존 모델(8만8490달러)보다 1만달러 싸다. 모델S의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298~320마일)도 일반 모델(375~405마일)보다 짧다.테슬라는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 자동차의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최근 5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테슬라의 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도 출렁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4% 하락한 232.96달러에 마감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1336만원 싸다"…테슬라, 모델S·모델X 저가 버전 美 출시

    테슬라(TSLA)가 미국 시장에서 모델 S 및 모델 X 의 저렴한 버전을 출시했다.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웹사이트에서 모델 S와 모델X에 비해 10,000달러(1,336만원) 저렴한 저가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저렴한 버전은 모델 X 스탠다드 레인지로 불리며 미국내 판매가격의 표준 범위는 88,490달러로 종전 모델 X의 98,490달러보다 10,000달러 저렴하다. 주행 범위는 255마일~ 269마일로 종전 모델 X의 330마일~ 348마일보다 짧다. 모델 S 의 스탠다드 레인지는 78,490달러로  모델 S의 88,490달러보다 저렴하다. 대신 주행 범위가 298마일에서 320마일로 모델 S의 375마일~ 405마일보다 짧다. 테슬라는 마진을 희생하면서 판매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 결과 6월 분기 실적 발표 당시 테슬라는 영업 마진 9.6%로 지난 5분기동안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전세계 레거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모두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고 판매를 확대하려는 가운데 테슬라는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 날에도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모델 Y와 모델3의 가격을 인하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테슬라, 25,000달러 반값차 멕시코등지서 연 4백만대 생산"

    "테슬라, 25,000달러 반값차 멕시코등지서 연 4백만대 생산"

             테슬라가 25,000달러짜리(3,300만원) 반값 전기자동차를 멕시코 공장을 중심으로 연 400만대까지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전문매체인 E모빌리티를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22,000달러(2,900만원)~25,000달러(3,300만원)대의 반값 자동차를 연 4백만대 생산한다고 확인했다. 이 자동차는 모델2, 모델 Q, 모델 C 등으로 잠정적으로 불리고 있다. 그간 알려진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2백만대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1백만대는 베를린 공장, 1백만대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은 테슬라의 다운스트림 공급망에 있는 업체들에게 모델2 의 연간 4백만대 생산체제를 준비하라며 전달된 메모를 통해 알려졌다. 테슬라의 반값 자동차는 세단과 SUV 였던 테슬라의 이전 모델에서 벗어난 축소형 모델 Y와 유사한 소형 해치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디자인 변화는 도시 친화적인 소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반값 테슬라의 가격은 25,000달러이고 생산 목표는 4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현재 시판중인 테슬라의 가격대는 4만달러~12만달러 사이이다.성능면에서 25,000달러 테슬라는 한번 충전으로 250-300 마일 주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4680 배터리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배터리는 테슬라 차량에 사용된 이전 세대 셀보다 에너지 용량이 5배, 전력이 6배, 범위가 16% 업그레이드됐다.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 기술 발전도 저렴한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

  •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떠난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떠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리던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가 회사를 떠난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커크혼 CFO가 지난주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임명했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커크혼은 2019년 CFO로 임명됐을 때 크게 주목받았다. 업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임명 당시 30대 중반이던 커크혼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커크혼의 재임 기간 테슬라 주가는 2019년 20달러에서 최근 250달러로 12배 이상 올랐다.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커크혼의 존재감은 테슬라 내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커크혼은 CFO로서 재무 분야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등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지난 2분기 테슬라의 이익률이 급감하면서 커크혼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올 들어 수익률이 급감했다. 마진율은 커크혼이 연초 밝힌 목표인 20%를 계속 밑돌았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 테슬라 주가 12배 이상 띄운 '머스크 오른팔' CFO 사임

    테슬라 주가 12배 이상 띄운 '머스크 오른팔' CFO 사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렸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커리 커크혼이 회사를 떠난다. 교체 이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커크혼 CFO가 지난주에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임명했다.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커크혼도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13년 전 테슬라에 입사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일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사임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커크혼은 2019년 CFO로 임명됐을 때 큰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임명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커크혼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비용절감에도 성공했다. 커크혼의 재임 기간 테슬라 주가는 2019년 20달러에서 최근 250달러까지 12배 이상 올랐다.특히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부터 커크혼의 존재감이 테슬라 내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어느 경영진보다도 머스크와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커크혼은 CFO로서 재무 분야를 관장하면서도, 사실상 테슬라의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등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이사회에서 한때 머스크를 이어 테슬라를

  • 테슬라, 머스크 사단이었던 CFO 사임 발표 후 주가 하락

    테슬라(TSLA)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재커리 커크혼이 사임한다는 발표로 7일(현지시간) 3.6% 하락했다. 테슬라가 CFO의 사임을 발표하기 직전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는 0.6% 상승중이었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현재 최고 회계책임자(CAO) 인 바이바브 타네야를 임명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커크혼은 2010년 분석가 출신으로 테슬라 그룹에 합류해 초기 머스크 측근의 한 명이었으며 2019년 1월부터 CFO로 일해왔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해 3월 자신은 테슬라의 ‘최고 테크노왕’ 커크혼은 ‘코인 매스터’라고 불렀다. 테슬라 경영진은 2019년 7월 CTO JB 스투로벨과 전 CFP인 디팍 아우자가 같은 해 1월 사임하는 등 2018년과 2019년에 사임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몇 년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새로 후임 CFO에 임명된 타네야는 최고 회계 책임자 외에도 기업 컨트롤러 및 보조 기업 컨트롤러역을 했으며 테슬라가 2016년에 인수한 솔라시티의 임원이었다. 마켓워치는 커크혼에 대한 분석가들의 평가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후 통화에서 커크혼은 일관된 모습을 보여와 머스크의 좀 더 생동감 넘치는 성격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올 상환된 AMD·테슬라 ELS 60% 손실

    테슬라, AMD 등 나스닥의 대형 기술주들이 올 들어 많이 올랐지만 이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은 무더기 손실이 나고 있다. 주가 변동폭이 커 투자 시점에 설정한 ‘원금 손실(녹인)’ 구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지수 ELS와 달리 종목 ELS는 기대 수익률 대비 위험(리스크)이 높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미국 기술주 테슬라와 AMD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중 상환된 종목은 총 24개다. 투자 원금 기준으로는 합계 609억원이다. 이 중 60%에 가까운 14개 종목이 손실 상태로 상환됐다. 전체 24개 종목의 연 환산 평균 손실률은 41.6%에 달했다.엔비디아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은 올 들어 3일까지 18개 종목이 상환됐고, 이들 상품의 평균 손실률은 27.9%로 집계됐다. 반면 수익을 낸 상품도 있다. 아마존, 애플,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중 올 들어 만기 도래한 3개 상품은 평균 수익률이 14.6%로 집계됐다.기술주 ELS에서 손실이 속출하는 건 상품 가입 기간에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컸기 때문이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기초자산 가격이 상품 유지 기간에 한 번이라도 설정일 대비 30~50% 떨어진 적이 있고, 만기 때 가격이 설정일 대비 60~70% 미만이면 손실을 보는 구조로 설계됐다.손실을 보지 않지만 주가 상승분을 다 가져갈 수 없는 상품도 있다. ‘미래에셋 테슬라 2X(ELS)33863’ ELS는 만기(발행일로부터 9개월 뒤) 때 가격이 발행일 당시보다 높으면 상승폭의 두 배를 수익금으로 준다. 가격이 하락하면 떨어진 만큼 손실을 본다. 대신 조기상환 시점(발행일로부터 약 3개월 뒤)에서 테슬

  • BYD, 7월 BEV 13만4800대 판매…테슬라 맹추격

    중국 최대의 전기 자동차 업체인 BYD(BYD)가 테슬라(TSLA)를 맹추격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BYD는 7월에 신에너지 차량을 총 261,105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배터리 전기차(BEV)가 모두 포함돼있으며 배터리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134,800대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의 81,000대보다 약 7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2분기에 BYD는 약 383,000대의 BEV를 인도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66,000대를 납품했다. BYD는 순수 배터리전기차 판매로도 테슬라의 80% 이상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단시일안에 BYD의 판매량이 테슬라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테슬라 역시 이익 마진을 희생해서라도 볼륨을 늘리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올들어 전세계 시장에서 EV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게다가 BYD와 테슬라의 라인업은 완벽하게 겹치지 않는다. 테슬라는 BYD보다 비싼 전기차를 팔고 있으며 수익성도 BYD보다 높다. 뿐만 아니라 BYD는 아직까지 중국 내수 시장 판매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지만, 테슬라는 전세계의 더 많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마켓워치는 BYD와 테슬라의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강자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와 BYD가 올 상반기에 약 160만 대의 EV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소규모 EV 제조업체인 X펭 (XPEV)과 니오 (NIO)는 6개월간 약 114,000대의 EV를 납품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오히려 4% 감소한 것이다. BYD의 강세가 중국내 소형 전기차 업체들부터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마이크론 이어 AMD도 "인도에 투자"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이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의 풍부한 노동력과 방대한 시장,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인도 정부도 인센티브 정책을 앞세워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행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30일(현지시간) CNBC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MD는 최근 인도 벵갈루루에 향후 5년간 4억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디자인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사의 마크 페이퍼마스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8일 열린 ‘세미콘인디아 2023’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향후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산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AMD는 개인용 컴퓨터부터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다양한 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다.최근에는 엔비디아가 독점하다시피 한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인도의 강점은 숙련된 엔지니어가 많다는 것”이라며 “상당수 기업이 가장 활기찬 시장인 인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AMD에 앞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마이크론도 인도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지난달 벵갈루루에 4억달러를 투입해 엔지니어링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마이크론도 인도 서부 구자라트에 8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D램, 낸드 등 반도체 테스트 및 조립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인도 정부가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은 것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인도 투자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다. ‘메이드 인

  • AMD "4억달러 투자"…인도행 티켓 끊는 실리콘밸리 기업들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이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의 풍부한 노동력과 방대한 시장,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인도 정부도 인센티브 정책을 앞세워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행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3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MD는 최근 인도 벵갈루루에 향후 5년간 4억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디자인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마크 페이퍼마스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8일 개최된 ‘세미콘인디아 2023’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이에 따라 향후 3000개의 새로운 일자리에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AMD는 개인용 컴퓨터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독점하다시피 한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인도의 강점은 숙련된 엔지니어가 많다는 것”이라며 “상당수 기업이 가장 활기찬 시장인 인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AMD에 앞서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마이크론도 인도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벵갈루루에 4억달러를 투입해 엔지니어링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론도 인도 서부 구자라트에 8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D램‧낸드 등 반도체 테스트 및 조립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인도 정부가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은 것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인도 투자에 나서는 이유

  • 사우디, 세계 2위 철광석 기업 지분 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2위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의 비금속 사업부 지분 10%를 사들인다.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사우디가 광산업 분야에 진출한 건 이번이 최초다.발레는 사우디 국영 광산회사인 마덴과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지난 1월 세운 합작회사(JV) ‘마나라 미네랄즈’에 자사의 비금속 사업부 지분 10%를 팔기로 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당 사업부 규모는 250억~260억달러(약 40조원)로 알려졌다.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대체 에너지 투자에 열을 올려 왔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공급망 개발에 뛰어들었고, 리튬 처리 시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사우디가 핵심 광물 채굴 사업에 직접 돈을 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나라의 로버트 윌트 전무는 “글로벌 광산 부문에 대한 첫 번째 주요 투자”라고 말했다.발레는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다. 수익의 80%를 철광석에서 내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10년간 브라질,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구리와 니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300억달러를 쏟아붓는다. 발레는 이미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에서 포드와 합작하고 있다.에두아르도 바르톨로메오 발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그린 메탈(green metal)’ 수요를 충족시킬 유일무이한 기업”이라며 “비금속 부문 규모가 철광석을 능가할 만큼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빅쇼트' 주인공도 예측 못한 테슬라의 질주…"공매도 후회"

    '빅쇼트' 주인공도 예측 못한 테슬라의 질주…"공매도 후회"

    영화 ‘빅쇼트’의 실존 인물인 미 자산운용사 노이버거버먼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브 아이즈먼(사진)이 과거 테슬라를 공매도했다 큰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24일(현지시간) 그는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2018년 테슬라를 공매도했다가 2년 후인 2020년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2020년 액면분할을 하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테슬라 주가는 2020년 말 235달러선으로 1년 전 대비 8배 가량 올랐다.2020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할 때 공매도에 뛰어든 투자자들도 많았다. “당시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전통적인 주가평가지표에 들어맞지 않았다. 2021년 11월 테슬라 주가는 400달러를 넘겼다.아이즈먼은 “오랫동안 (투자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밈 주식이나 컬트(cult) 주식을 공매도하는 것”이라며 “이들은 아무것도 없이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컬트는 추종을 뜻하는 단어로, 테슬라가 실적 등과 관계없이 일부 투자자들의 무조건적인 투자와 옹호를 받으면서 ‘컬트주’로 불리기도 했다. 테슬라에 수년 동안 투자해 온 ‘공매도의 제왕’ 짐 차노스 키니코스 창업자는 “투자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낙관적인 입장에서만 테슬라를 바라본다”며 “테슬라는 컬트주”라고 말했다.아이즈먼은 최근 테슬라의 주요 모델 가격 인하에도 주가가 상승한 점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중국

  • 테슬라, 주가 9.7% 급락…머스크 하루새 26조원 날렸다

    테슬라, 주가 9.7% 급락…머스크 하루새 26조원 날렸다

    미국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20일(현지시간) 10% 가까이 급락했다. 추가 가격 인하로 테슬라의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주가 폭락 영향으로 하루 재산이 26조원 감소했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74% 급락한 26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8332억6200달러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약 898억8500만달러(약 115조원) 줄어든 셈이다.테슬라는 지난 18일 주가가 293.34달러로 마감하며 300달러 고지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전날 발표된 2분기 실적에서 테슬라의 매출과 순이익이 많이 늘어난 데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고꾸라졌다.테슬라의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8.2%로 전년 동기(25%)는 물론 올 1분기(19.3%)보다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에 전년 동기(14.6%) 대비 5%포인트 떨어진 9.6%를 기록했다. 테슬라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 2021년 1분기 후 2년여 만이다.자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총이익률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지만, 머스크의 발언은 달랐다. 그는 테슬라의 3분기 생산이 줄고, 제품 가격이 더 인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머스크는 전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진(이익)을 계속 희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극적인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마진을 희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가치는 엄청나다"고 답했다.머스크는 또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 180만대를 달성한다

  • "싸게 판 게 毒"…깜짝실적에도 못 웃는 테슬라

    "싸게 판 게 毒"…깜짝실적에도 못 웃는 테슬라

    테슬라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올초부터 공격적으로 진행한 가격 인하로 차량당 수익이 줄었음에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2년여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진 영업이익률에 발목이 잡히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이 사이버트럭, 로보택시 등 신제품 출시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한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분기 순이익 20% 증가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장 종료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차량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 22억6000만달러보다 20% 늘어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91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주당 0.82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자동차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매출도 껑충 뛰었다. 2분기 매출은 24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69억3000만달러)보다 47% 증가했다. 직전 1분기보다도 7% 늘었다. 앞서 테슬라는 2분기에 전년 대비 83% 늘어난 46만6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8.2%로 전년 동기(25%)는 물론 올 1분기(19.3%)보다 줄었다. 월가 추정치(18.8%)도 밑돌았다. 영업이익률 하락 폭은 더 컸다. 2분기에 전년 동기(14.6%) 대비 5%포인트 떨어진 9.6%를 기록했다. 전 분기(11.4%)와 비교해도 하락했다. 테슬라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 2021년 1분기 후 2년여 만이다.테슬라 제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5만6000달러(약 7098만원)에서 올 2분기 기준 4만5000달러(약 5704만원)까지 내렸다.테슬라는 낮은 평균 판매 가격과 픽업트럭 신차인 사이버트럭 생산비용이 이익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자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

  • 테슬라, 가격 인하에도 이익 20% 늘었다…2분기 '깜짝 실적'

    테슬라, 가격 인하에도 이익 20% 늘었다…2분기 '깜짝 실적'

    테슬라가 차량 가격 인하로 판매된 차량당 수익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예상보다 훨씬 큰 수익 증가를 기록했다.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장 종료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차량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 22억6000만달러보다 20% 늘어난 27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0.91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0.82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큰 폭의 차량 판매량에 힘입어 매출액도 껑충 뛰었다. 2분기 매출액은 24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69억3000만달러)보다 47% 증가했다. 직전 1분기보다도 7% 늘었다. 앞서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83% 늘어난 46만6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올해 초부터 단행한 차량 가격 인하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은 18.2%로 작년(25%)은 물론 지난 1분기(19.3%)보다도 줄었지만,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월가에선 올해 2분기 이익률이 17% 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테슬라는 낮은 평균 판매 가격과 픽업트럭 신차인 사이버트럭 생산비용이 이익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차량 판매 유도 및 시장점유율 방어를 위해 차량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점유율은 59%로, 작년 같은 기간의 65%보다 감소한 수치다.테슬라는 이날 “1분기와 2분기 초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건전한 상태를 유지했다”며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 작년에 문을 연 독일과 텍사스 공장의 지속적인 생산 증가, 에너지 및 서비스를 포함한 다른 사업에서의 성과로 이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시대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