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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훈련용 AI 컴퓨팅 클러스터 선보여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더 빠르게 교육하기 위해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선보인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분석가 릭 셰퍼는 테슬라가 이 날 3억달러 규모의 초고성능 AI 컴퓨팅 클러스터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 분석가는 테슬라의 슈퍼컴퓨터가 10,000개의 엔비디아 H100 GPU를 사용하며 세계에서 세번째로 성능이 뛰어난 슈퍼컴퓨터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셰퍼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더 빠르게 교육하기 위해 컴퓨팅 기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AI 훈련에 올해 2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2024년에는 20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다는 계획”이라고 이 분석가는 전했다.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이 회사의 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해왔다. 그의 비전은 운전자 지원 기능을 실행하는 소프트웨어가 충분히 기능할 때 스위치를 켜서 도로위의 모든 테슬라를 로보택시로 바꾸는 것이다. 그런 다음 고객은 기술에 액세스 하기 위해 선불 또는 연간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테슬라 자체도 로봇택시를 운영할 수 있다. 새로운 AI 클러스터는 소프트웨어를 교육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AI의 사용은 머스크가 테슬라는 AI 리더라고 주장해온 이유이기도 하며,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 챗GPT와 같은 AI를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덧붙였다.마켓워치는 이것이 AI 생태계가 진화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NVDA)는 AI 컴퓨팅을 본질적으로 담당하는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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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상반기 매출 73% 증가·순이익 204% 폭증
중국 최대의 전기차업체인 BYD가 상반기 이익 급증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YD는 전 날 기록적인 납품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109억5000만위안(1조9800억원)에 달 해 전년동기보다 204.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상장 주식은 화요일 5.6% 상승했고, 선전에 상장된 주식은 4.75% 상승했다. 이 회사는 공시문서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BYD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상반기보다 72.72%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총이익률은 18% 였다. 2분기중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70만 244대로 전년동기보다 98% 증가했다. 바클레이즈의 중국 기술 분석가인 종 샤오는 “BYD는 매출 성장도 강력하지만 마진이 더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8%면 테슬라의 총마진과 같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2분기에 전세계적으로 46만 6,1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판매와 생산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며 또한 세계 최대의 EV 시장이다. 프로스트&설리반의 제휴 파트너인 비벡 바이디야는 29일 CNBC의 “스트리트 사인스 아시아”에서 “BYD는 상당한 가격 우위로 테슬라가 도달할 수 없는 대중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BYD는 올들어 국내 경쟁사들은 물론 테슬라의 잇따른 가격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초 거의 전 모델에 걸쳐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내 EV 스타트업들도 가격을 잇따라 내렸다. 샤오 분석가는 “가격 경쟁은 약한 업체를 압박할 것이며 일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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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술주 ETF서 돈 빼는 서학개미
국내 상장된 미국 테크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던 테슬라·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들이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서 지난 한 달간(7월 24일~8월 25일) 763억원이 순유출됐다. 기간을 최근 3개월로 넓히면 순유출액은 2316억원으로 늘어난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3개월 기준 각각 1.79%, 10.45%였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빅테크 ETF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서도 지난 한 달 동안 341억원이 빠져나갔다.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KODEX FANG플러스(H)’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에서는 각각 56억원, 46억원이 빠져나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28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H)’(-188억원)에서도 자금이 유출됐다. 국내에 상장된 주요 미국 테크 관련 ETF에서 자금이 동시다발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다.개별 테크 종목에 대한 매수 강도도 약해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테슬라를 22억1904만달러(약 2조93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애플도 3억7049만달러(약 4904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가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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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만큼 올랐다?…테슬라·애플까지 팔아치우는 서학개미들
국내 상장된 미국 테크·IT 섹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서학개미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테슬라·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테크기업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메타 등 주요 미국 빅테크 기업 10개를 담고 있는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에서 지난 1개월(7월24일~8월25일) 사이 763억원이 순유출됐다. 기간을 지난 3개월로 넓히면 순유출액은 2316억원에 달한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의 수익률은 지난 1개월과 3개월 각각 1.79%, 10.45% 였다. TIGER 미국테크 TOP10 INDXX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빅테크ETF로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에서도 지난 1개월 사이 341억원이 순유출됐다. 빅테크 기업을 담고 있는 'KODEX FANG플러스(H)'와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 액티브'에서는 각각 56억원, 4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428억원)과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188억원)에서도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에 상장된 대부분의 주요 미국 테크·IT ETF에서 최근 자금이 동시에 빠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개별종목에 대한 매수세도 약해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 애플 등 국내 서학개미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던 기업들에서도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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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출발…국채 수익률 안정
엔비디아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서 시작된 투자심리는 엔비디아의 하락으로 다소 주춤해졌으나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로 출발했다. S&P 500은 이틀째 상승으로 4,400을 넘어섰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0.4% 상승했다. 16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던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이 날 국채 매도세가 중단되면서 4.312%로 수익률이 더 이상 올라가지 않은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에 앞서 유럽의 스톡스 600지수는 약 한 달만에 가장 큰 상승폭인 1.2% 올랐다. 전 날 8.4%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상승을 이어갔으나 개장 직후 0.7%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 날 7% 올랐던 테슬라(TSLA) 는 이 날 또 다시 3% 상승했다. 마이크로 소프트(MSFT)가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를 인수하기 위해 이 회사 게임을 향후 15년간 유비소프트에 라이선싱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영국 규제기관으로부터 승인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2%, 마이크로소프트는 0.6% 상승했다. S&P 글로벌은 무디스에 이어 5개 미국 지역 은행에 대한 신용 등급과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나 지역 은행 주가나 전체 은행주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석 주식 분석가인 소피 런드예이츠는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강조하는 최근 데이터가 연착륙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가 부각되는 환경이 조성되며 낙관론이 글로벌 시장 전체에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블룸버그의 최근 마켓 라이브 펄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중 80% 이상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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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드 "테슬라 하반기 촉매제 많아…목표주가 상향"
베어드는 테슬라(TSLA)를 아웃퍼폼으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300달러로 올렸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약 39% 높은 수준이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어드는 테슬라(TSLA) 의 가격 인하와 마진에 미치는 영향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테슬라 주식 수요를 주도할 촉매제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 하반기 테슬라의 내러티브를 주도하겠지만 촉매제도 많다고 밝혔다. 베어드의 분석가 벤 칼로는 하반기에 사이버트럭 출시와 FSD(완전자율주행) 의 채택 확대가 테슬라에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의 또 다른 사업부문인 에너지 관련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테슬라가 그간 진출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장으로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고 지적했다. 또 하반기에 예정된 AI 데이 이벤트 역시 촉매제로 눈여겨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는 그러나 테슬라의 가격 인하와 마진에 미치는 영향은 올 하반기에 테슬라의 내러티브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연속적인 가격 인하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그러나 올들어 테슬라는 75% 상승했다. 같은 기간중 S&P500은 13.8% 상승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3.5%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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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페이스X, 2년 만에 흑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설립한 우주개발 스타트업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우주비행사 수송 계약을 맺고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 결과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1분기에 잠정 매출 15억달러, 순이익 5500만달러를 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년 동안 연간 적자를 이어오다가 1분기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된 이후 막대한 투자 비용을 써왔다. 적자를 낸 지난해 스페이스X의 매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6억달러였지만, 총비용은 19억달러 늘어난 52억달러였다. 그래도 지난해 적자는 5억5900만달러로 2021년(9억6800만달러)보다는 줄었다. WSJ는 “스페이스X는 복잡한 로켓 기술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제품과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경쟁사를 압도하려는 정보기술(IT) 업체의 전략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스페이스X의 실적 개선 이유로는 NASA와의 계약이 꼽힌다. NASA는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수송하고 귀환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로 스페이스X를 낙점했다. 미국 기업 가운데 스페이스X 외에는 대안이 없어서다. 우주발사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스페이스X가 지난해 팰컨9, 팰컨 헤비 발사 비용을 8%가량 인상한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 스페이스X는 또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가격을 지난 2월에 9% 인상했다.세계에서 가장 큰 비상장사 스페이스X는 최근 기업가치 1500억달러(약 200조원)를 전제로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기도 했다.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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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궤도에 오른 머스크의 스페이스X, 2년 만에 흑자 전환 성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설립한 우주개발 스타트업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이스X는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억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5500만달러로 집계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예비 실적 자료를 인용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 실적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스페이스X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총비용은 약 52억달러로 전년 대비 19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46억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적자 폭이 2021년 9억 68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 5900만달러로 감소했다.WSJ은 "스페이스X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복잡한 기술을 갖춘 로켓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제품과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경쟁사를 압도하려는 정보기술(IT) 업체의 전략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로켓 발사 기술이 복잡한 탓에 비용이 불어났지만 올 들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사와의 독점적인 계약도 수익 개선의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는 우주비행사를 실어 나를 곳으로 스페이스X를 낙점했다. 스페이스X 외에는 대안이 없어서다.팰컨 로켓 발사 비용이 인상되고 경쟁사의 신규 발사체 출시가 지연되며 스페이스X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팰컨9와 팰컨 헤비 발사 최저가격을 약 8% 인상했다. 팰컨9 발사 비용은 6200만~6700달러, 팰컨 헤비 발사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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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서 또 가격 인하…이번엔 모델S·모델X
테슬라(TSLA)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이번주에만 두번째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위챗 계정을 통해 모델S세단과 모델X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가격을 각각 7만위안(1,280만원)씩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판가격은 모델S가 75만 4,900위안(1억 3,790만원) 모델X가 83만 6,000위안(1억 5,270만원)이 됐다.테슬라는 불과 이틀전에 중국내에서 모델Y의 시판가격을 14,000위안(255만원) 인하하고 모델3에 대한 보험 보조금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 프리미엄 모델인 모델S와 모델X의 판매가격은 전 날 미국시장에서 이미 1만달러 인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인하 조치는 BMW 및 메르세데스 벤츠 같은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테슬라의 중국 공장 출하량은 지난 7월 31% 급감해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초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운타임으로 3분기에글로벌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해 페이스리프트된 모델3의 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7월 19일 실적 발표 당시 판매가격을 계속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밝힌 후로 테슬라 주가는 20% 하락했다. 몇 차례의 할인은 이미 2분기에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회사의 총 이익 마진에 타격을 입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3%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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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값 1만弗 낮춘 모델 S·X 출시…수익 악화 우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모델 S·X의 저가 버전을 내놨다. 거듭된 가격 인하 때문에 테슬라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 S와 X의 저가형인 ‘스탠더드 레인지’는 일반형보다 1만달러가량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 모델X 스탠더드 레인지 가격은 8만8490달러부터로 기존 모델X보다 1만달러 싸다. 대신 이들 저가형은 기존 모델보다 1회 충전으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다. 모델X의 스탠더드 레인지 주행거리는 255~269마일(약 433㎞)로 기존 모델의 330~348마일(약 560㎞)보다 짧다.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의 판매가격을 5만4000~6만2000위안 낮춘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14일엔 모델Y의 중국 가격을 인하했다.테슬라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적으로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 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최근 다섯 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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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삼성'이 만든 회사…BMW 시총 단숨에 뛰어넘었다
‘베트남의 삼성’ 빈(Vin)그룹이 만든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상장 첫날부터 시초가 대비 70%가량 뛴 가격에 거래를 마치며 포드, GM, BMW 등 미국과 유럽의 전통 내연기관 제조사들의 시가총액을 단숨에 뛰어넘었다.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빈패스트는 주당 22달러에 개장했다. 우회 상장 통로가 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블랙스페이드에퀴지션은 애초 이 회사 가치를 230억달러(약 31조원‧주당 10달러)로 평가했다. 시초가부터 평가 가치의 2배 이상을 인정받은 셈이다.이날 빈패스트 종가는 37.06달러였다. 시초가 대비 68% 이상 뛴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860억달러(약 115조원)를 웃돈다. 투자정보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는 미국 내 모든 전기차 스타트업의 시총을 합친 금액보다 많다. 포드(480억달러)나 GM(470억달러) 등 미국 내 대표 자동차 회사들뿐만 아니라 스텔란티스(525억유로), BMW(627억유로), 폭스바겐(637억유로), 메르세데스-벤츠그룹(729억유로) 등 독일 업체들의 시총보다도 높다.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제시됐다. 데이비드 맨스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이터통신에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이 줄을 서 있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확실하게, 어떤 형태로든 자금 조달 계획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자본이 더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는 그것을 분명히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회사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빈그룹으로부터 25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은 바 있다. 앞서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은 93억달러를 투자해 빈패스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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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만달러 저렴한 모델S, X 출시…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 ‘뚝’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기존 모델보다 저렴한 버전을 출시하는 형태고 가격을 낮춘 것이다. 거듭된 가격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 테슬라 주가는 뒷걸음질 쳤다.15일(현지 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S와 모델X 차량의 저가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14일 출시된 두 차량의 저가 버전인 ‘스탠다드 레인지’는 일반 모델보다 1만달러 저렴하다.모델X 스텐다드 레인지 모델은 8만8490달러부터 시작된다. 기존 모델X 가격은 9만8490달러부터 시작한다.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는 255~269마일이다. 일반 모델X(330~348마일)보다 주행거리가 짧다.모델S의 스탠다드 레인지 가격(7만8490달러)로 기존 모델(8만8490달러)보다 1만달러 싸다. 모델S의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298~320마일)도 일반 모델(375~405마일)보다 짧다.테슬라는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 자동차의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최근 5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테슬라의 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도 출렁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4% 하락한 232.96달러에 마감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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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6만원 싸다"…테슬라, 모델S·모델X 저가 버전 美 출시
테슬라(TSLA)가 미국 시장에서 모델 S 및 모델 X 의 저렴한 버전을 출시했다.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웹사이트에서 모델 S와 모델X에 비해 10,000달러(1,336만원) 저렴한 저가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저렴한 버전은 모델 X 스탠다드 레인지로 불리며 미국내 판매가격의 표준 범위는 88,490달러로 종전 모델 X의 98,490달러보다 10,000달러 저렴하다. 주행 범위는 255마일~ 269마일로 종전 모델 X의 330마일~ 348마일보다 짧다. 모델 S 의 스탠다드 레인지는 78,490달러로 모델 S의 88,490달러보다 저렴하다. 대신 주행 범위가 298마일에서 320마일로 모델 S의 375마일~ 405마일보다 짧다. 테슬라는 마진을 희생하면서 판매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 결과 6월 분기 실적 발표 당시 테슬라는 영업 마진 9.6%로 지난 5분기동안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전세계 레거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모두 전기 자동차를 출시하고 판매를 확대하려는 가운데 테슬라는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 날에도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모델 Y와 모델3의 가격을 인하했다.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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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5,000달러 반값차 멕시코등지서 연 4백만대 생산"
테슬라가 25,000달러짜리(3,300만원) 반값 전기자동차를 멕시코 공장을 중심으로 연 400만대까지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전문매체인 E모빌리티를 인용해 보도한데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22,000달러(2,900만원)~25,000달러(3,300만원)대의 반값 자동차를 연 4백만대 생산한다고 확인했다. 이 자동차는 모델2, 모델 Q, 모델 C 등으로 잠정적으로 불리고 있다. 그간 알려진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2백만대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1백만대는 베를린 공장, 1백만대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은 테슬라의 다운스트림 공급망에 있는 업체들에게 모델2 의 연간 4백만대 생산체제를 준비하라며 전달된 메모를 통해 알려졌다. 테슬라의 반값 자동차는 세단과 SUV 였던 테슬라의 이전 모델에서 벗어난 축소형 모델 Y와 유사한 소형 해치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디자인 변화는 도시 친화적인 소형 전기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반값 테슬라의 가격은 25,000달러이고 생산 목표는 4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현재 시판중인 테슬라의 가격대는 4만달러~12만달러 사이이다.성능면에서 25,000달러 테슬라는 한번 충전으로 250-300 마일 주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4680 배터리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배터리는 테슬라 차량에 사용된 이전 세대 셀보다 에너지 용량이 5배, 전력이 6배, 범위가 16% 업그레이드됐다.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 기술 발전도 저렴한 소형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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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떠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리던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가 회사를 떠난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커크혼 CFO가 지난주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임명했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커크혼은 2019년 CFO로 임명됐을 때 크게 주목받았다. 업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임명 당시 30대 중반이던 커크혼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커크혼의 재임 기간 테슬라 주가는 2019년 20달러에서 최근 250달러로 12배 이상 올랐다.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커크혼의 존재감은 테슬라 내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커크혼은 CFO로서 재무 분야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등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지난 2분기 테슬라의 이익률이 급감하면서 커크혼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올 들어 수익률이 급감했다. 마진율은 커크혼이 연초 밝힌 목표인 20%를 계속 밑돌았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