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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올해 한국 경제가 미래산업으로 본격 전환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봅니다.”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부이사장)은 2021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기업공개(IPO) 시장의 역사적 의미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 증시의 구조적 변화와 기업들의 IPO 인식 변화로 인해 활황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는 14일 마켓인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미래 성장산업에 속한 한국 대표기업들이 올해 대거 상장했다”면서 “덕분에 한해 공모금액 기준 마(魔)의 장벽으로 불리던 10조원을 한참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업의 주식 공모금액은 17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종전 최대인 2010년  8조8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2차 전지 소재기업인 SK IET,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바이오의약품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신성장 업종이 IPO 시장을 주도했다. 임 본부장은 “코스피 시장이 제조업 중심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활력 넘치는 미래 성장 시장으로 재탄생했다”고 해석했다.올해 두드러졌던 개인투자자의 역할 증대에 관해선 “개인들의 활발한 증시 참여, 균등배정 제도 시행에 따른 이익공유 확대로 새로운 국민주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경우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일반청약분 100% 균등배정을 실시, 약 182만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증권사에 따라 최소 1주에서 최대 4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시초가 기준 공모가액(주당 9만원)의 100% 이익을 실현했다. ▶1956년 한국거래소 출범 이후 기념비

  • "지금이 실적장세 클라이막스, 연말 약세장으로 바통터치" [허란의 경제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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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실적장세 클라이막스, 연말 약세장으로 바통터치" [허란의 경제한끼]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유튜브 채널 한경 글로벌마켓에서 '허란의 여의도나우'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한국 가치투자의 명가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10년간 운용역으로 일해 온 정광우 전 펀드매니저는 최근 유튜브채널 한경 글로벌마켓 '허란의 여의도나우'에 출연해 11월 코스피 증시에 대해 "최근 조정이 있었던 만큼 반등을 하겠지만 본격적인 상승장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는 전고점 돌파 이후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시세 중에는 ‘더블탑’ 모양으로 이전 고점보다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와 미국 증시는 왜 괴리가 있는 걸까요? 그는 “코스피처럼 경기민감주 비중이 큰 주식시장이 없다”며 “6개월, 1년 뒤 경기 불확실성이 증시 상방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10조원 규모가 빨려 들어가면서 수급 면에서 피해를 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美 통화·재정 정책발 유동성 축소내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통화정책 전환을 시행할 예정인데요. 여기에 미 의회에서 ‘인프라딜’ 통과가 난항을 겪으면서 주식시장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습니다. 그는 “1910년대 후반 스페인독감과 1940년대 중반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미국은 다시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면서 증시 조정장이 왔다”며 “미 공화당이 선거를 앞두고 재정건전성 목소리를 키우면서 재정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 증권사들 "내년 코스피 상단 3450~3600…최고점 뚫는다"

    증권사들 "내년 코스피 상단 3450~3600…최고점 뚫는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이 제시한 2022년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 상단은 최저 3450에서 최고 3600선이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교보증권, KB증권 등이 낸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내년 코스피지수 상단은 올해 사상 최고치(장중 3316.08, 종가 3305.21)를 넘어선 수준이다.신한금융투자는 2850~3500을, KTB투자증권·교보증권은 2850~3450을, 키움증권은 2950~3450을, 삼성증권은 2800~3400을 예상 범위로 내놨다. KB증권은 목표치로 가장 높은 3600을 제시했다. 하단은 유가증권시장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낙폭을 고려해 2870선에서 크게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KB증권은 “연말·연초 미국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시장의 출렁임이 반복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 시기를 지나면서 우려는 바닥을 찍을 것이고, 내년 하반기엔 경기 사이클도 반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는 기업 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좋았음에도 긴축 우려가 시장을 억눌렀지만 내년에는 긴축 조정 이후 밸류에이션이 확장되는 ‘반등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박스피 시절과 달리 체질이 변화했다”며 “수출 다변화와 이익 구성 변화로 적정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 인플레이션 우려 및 공급망 차질 이슈가 정점에 달한 뒤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라 2분기 말~3분기 초 고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대부분 증권사들도

  • 국내 증시도 '흔들'…코스피 3000 깨져

    코스피지수가 2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970선까지 밀리며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 3000선을 회복한 이후 10거래일 만에 다시 깨졌다. 전날 글로벌 공급난으로 애플과 아마존이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29% 하락한 2970.68에 마감했다. 장중엔 2966.03까지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8000억원, 47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코스닥지수도 0.78% 내린 992.33에 장을 마쳤다. 지난 2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천스닥’이 깨졌다.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27%, SK하이닉스가 3.29% 하락했다. 네이버(-1.45%) LG화학(-1.65%) 삼성바이오로직스(-1.69%) 삼성SDI(-1.61%) 현대차(-0.95%) 기아(-1.05%)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머크, 화이자 등의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선구매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6.96% 급락해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셀트리온은 주사제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5~7%대 떨어지는 등 바이오주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이날 국내 증시가 요동친 주요 배경으로는 시장이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의 영향력을 다시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가 불안해진 것이 꼽힌다. 애플과 아마존의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가 대표적이다. 같은날 발표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전분기 대비 2%(연율 환산 기준)로 집계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때문에 이번주 강세를 보였던 국내 반도체 업종도 하락 반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이경민 대신증권

  • 코스피, 3000선 회복…삼성전자 다시 '7만전자'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7만원대로 올라섰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인플레이션, 헝다 사태 등으로 흔들렸던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과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15일 코스피지수는 0.88% 오른 3015.0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 기간 장중 최저가는 12일 기록한 2901.51이다. 저점 대비 3.91% 반등했다.국내 증시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01% 오른 7만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4.90% 상승한 9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만 TSMC의 호실적 발표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등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이날 주가 상승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9거래일 만에 순매수세(886억원)로 돌아선 것이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798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은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 국채 금리 상승세 둔화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전날 다우지수(1.56%)와 나스닥지수(1.73%)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냈던 원·달러 환율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4원40전 하락한 1182원40전에 마감했다. "추세 상승장 낙관은 아직 일러"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회복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 반등일 뿐 추세 상승장에

  • 증시 떠받쳐줄 매수주체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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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떠받쳐줄 매수주체가 안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12일 29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악재는 쏟아지고, 하락을 막아줄 강력한 매수 주체가 실종됨에 따라 당분간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901.51까지 하락해 2900선마저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2916.38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지난 7일을 제외하고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반도체 등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규제와 중국 전력난까지 대내외 불안 요소가 끊이지 않았다.지수를 떠받칠 매수 주체도 찾아보기 힘들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올해 4월 이후 처음 월간 기준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매물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에 집중돼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원화가치 하락은 환 손실 우려에 외국인 주식 매도를 부추기고 외국인 매도는 다시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매달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연기금은 이날 순매수를 기록하긴 했다. 그러나 순매수액은 490억원에 그쳤다.개인투자자들은 이날 98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작년 같은 공격적 매수는 없었다. 금융당국이 연일 ‘빚투(빚내서 투자)’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말부

  • 외인·연기금 순매도, 개인은 반대매매…매수 주체마저 없다

    외인·연기금 순매도, 개인은 반대매매…매수 주체마저 없다

    코스피 지수가 12일 2900선을 겨우 지켜냈다. 대내외 악재가 쏟아지는 와중에 증시를 견인할 강력한 매수 주체마저 실종된 모양새다.이날 코스피는 1.35% 하락한 2916.3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901.51까지 급락해 2900선 붕괴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코스피는 이달 들어 지난 7일을 제외하고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반도체 등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와 중국 전력난까지 대내외 불안 요소가 끊이지 않아서다.지수를 떠받칠 매수 주체도 찾아보기 힘들다.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에서 1조9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올해 4월 이후 5개월 만에 월간 순매수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12일까지 코스피에서만 1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원·환율이 장중 1200원을 돌파한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수급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외국인 매물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카카오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에 집중돼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원화 가치 하락은 환 손실 우려에 외국인 주식 매도를 부추기고 외국인 매도세는 다시 환율 급등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올해 들어 매달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연기금은 이날 490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개인투자자들은 이날 9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들의 '실탄'은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일 '빚투(빚+투자)'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말부터 지수가 꺾이자 반대매매

  • 해외 IB들 "주식시장, 강한 단기 반등 기대 어려워"

    해외 IB들 "주식시장, 강한 단기 반등 기대 어려워"

    ≪이 기사는 10월07일(14: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당분간 주식시장의 강한 단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국제금융센터는 7일 최근 글로벌 증시 부진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세계 증시는 올 10월 들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도 올 7월 고점을 기록한 이후 반도체 업황 전망 둔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부진을 모습을 보였다.국제금융센터는 "그동안 세계 주가 강세를 견인해온 기업 이익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중국의 경제 성장 부진 전망 등으로 주식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물가상승세와 미 중앙은행(Fed)의 핵심 인사들이 내놓은 매파적 발언, 통화정책 긴축 경계감 등이 미 장기 국채금리 급등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후퇴하고 있다.신용위험이 부각된 중국 헝다그룹은 보유자산 매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 중이지만 향후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된다는 점을 보면, 부동산·연관 산업 내 추가적인 충격이 있을 수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부동산 경기 둔화, 공급망 차질을 감안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해외 IB들은 당분간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연말까지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주식에 대한 비우호적인 여건이 강화됐지만 실적 상승 여력을 감안하면 주식 자산 비중 축소는 시기상조란 의견도 나온다.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신흥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의 유동성 축소,

  • '악재 겹겹' 코스피…3000 깨졌다

    GLOBAL

    '악재 겹겹' 코스피…3000 깨졌다

    6개월 만에 코스피지수 3000선이 무너졌다. 경기 침체 속에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중국의 헝다 사태까지 각종 불확실성이 겹친 영향이다.코스피지수는 5일 1.89% 하락한 2962.1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3월 10일(2958.12)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코스피지수가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3월 24일(2996.35) 후 처음이다. 바이오주 약세로 코스닥지수도 2.83% 하락한 955.37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188원70전에 마감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한때 달러당 1188원90전까지 오르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악재는 다양하다. 국제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물가가 뛰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은 따라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62달러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석탄 부족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헝다그룹에 이어 판타지아홀딩스가 2억570만달러 규모의 달러채 만기 상환에 실패하는 등 중국 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난항도 계속되고 있다.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튀어오르고 있다. 4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1.481%에 마감했다. 금리 상승에 취약한 성장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나스닥지수는 2.14% 하락했다. 5일 한국 증시에서도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바이오와 플랫폼기업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7.20%) 셀트리

  • 인플레·금리 공포에 대형株 '와르르'…"경기둔화가 더 무섭다"

    인플레·금리 공포에 대형株 '와르르'…"경기둔화가 더 무섭다"

    코스피지수가 6개월여 만에 3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 3월에도 3000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전력 원자재 등 공급 부족, 중국 헝다 사태, 가시화되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외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 악재가 겹쳐 있어 시장의 시각은 비관적이다. 증시는 당분간 3000선을 밑도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이 상황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려면 다음달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관련 종목에 눈길을 돌리라는 조언이다. 커지는 인플레 공포5일 코스피지수는 1.89% 하락한 2962.17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이후 6개월여 만에 3000선이 깨졌다. 유가증권시장 903개 종목 중 오른 종목은 201개뿐이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부터 10위 셀트리온까지 모두 떨어졌다. 외국인은 62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많지 않은 매도에도 주가는 크게 출렁였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커지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수개월간 “공급망 훼손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주장해온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최근 “공급망 병목현상은 내년까지 계속돼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꾼 이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무서운 속도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건 물류대란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뿐만이 아니다. 원자재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4일(현지시간) 11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천연가스, 석탄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1년 전보다 7배가량 급등했다. 중국은

  • "4분기 코스피, 2900선까지 밀릴 수도"

    "4분기 코스피, 2900선까지 밀릴 수도"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중 70%는 올해 4분기 코스피지수가 3000선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본격화하고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다. 4분기 목표 수익률은 0~5% 수준으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한국경제신문이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통해 국내 22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112명에게 올해 4분기 증시 전망을 물은 결과 59.9%는 코스피지수가 10~11월 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 하단 범위로는 2900~2999를 제시한 매니저가 41.1%로 가장 많았다. 3000~3099를 예상한 비율이 25.0%로 뒤를 이었다. 이어 2800~2899란 답이 19.6%, 2700~2799로 전망한 비율이 8.9%였다.이번 설문에서 전문가의 절반 이상은 테이퍼링과 미국 금리 상승이 4분기 증시에 잠재적 리스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목표 수익률은 0~5%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58%에 달했다. 6~10%를 제시한 전문가는 29.5%였다. 두 자릿수 수익률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답은 12.5%에 불과했다.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대상은 선진국 주식(26.8%)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미국 달러(17.9%), 국내 주식(16.1%) 등이 뒤를 이었다.박의명 기자

  • 우본, 카카오뱅크 지분 2.9% 블록딜 성공... 1조원대 차익 실현 [마켓인사이트]

    우본, 카카오뱅크 지분 2.9% 블록딜 성공... 1조원대 차익 실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2일(1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9%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성공해 1조원대 자금을 현금화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후 진행된 우정사업본부의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2.9%(1368만383주)에 대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종가(8만8000원) 대비 할인율이 9.9%로 결정됐다. 당초 주당 할인율은 9.9~13.9% 사이였다. 밴드 최상단에서 매각이 결정된 것이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우정사업본부는 지분 2.9% 전량 매각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약 1조944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블록딜 경쟁률은 5대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는 2015년 10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될 당시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해 120억원가량을 투자한 바 있다. 이번에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의 지분율은 3.23%에서 0.33%로 낮아졌다.이날 블록딜 여파로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7% 이상 떨어진 8만2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4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보통주 기준 시총 순위도 10위로 내려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한컴라이프케어 일반청약 경쟁률 109.8 대 1 그쳐

    한컴라이프케어 일반청약 경쟁률 109.8 대 1 그쳐

    이달 상장을 앞둔 한컴라이프케어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100 대 1을 겨우 넘겼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컴라이프케어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공모주 일반청약 결과 경쟁률이 109.8 대 1에 그쳤다. 일반청약 경쟁률이 1000 대 1인 공모주가 줄을 잇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이틀 간 들어온 청약 증거금은 약 1조5618억원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기관투자가들보다 청약 참여도가 낮았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달 말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4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부진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는 중소기업에 비해 공모규모(확정 공모가 기준 1137억원)가 컸던 데다 참여 기관들도 대부분 희망 공모가격(1만700~1만3700원)의 최상단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기 때문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격을 1만3700억원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1위 안전장비 제조기업으로 공기호흡기와 방독면, 방열복, 방화복 등을 만들고 있다.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의 96%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18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냈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과정에서 손에 쥐는 369억원을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 재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한컴라이프케어는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가격(1만3700원) 기준 시가총액은 3914억원이다. 상장 후 곧바로 매도가 가능한 주식은 총 830만2321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0% 정도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아주스틸,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1777대 1 [마켓인사이트]

    아주스틸,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1777대 1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강판 제조 전문기업 아주스틸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실시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이 1776.9대 1의 경쟁률로 마무리됐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상단으로 결정됐다. 아주스틸은 지난 2~3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2700원~1만5100원) 상단인 1만51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428개 기관이 참여해 67억7998만2000주를 신청했다. 단순경쟁률은 1776.90대 1이다.공모가격이 정해지면서 총 공모금액은 104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99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참여 기관 중 92.8%에 해당하는 1319개 기관이 희망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16.3% 수준이다.상장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대부분이 아주스틸이 단순 철강 기업이 아닌 프리미엄 컬러강판 전문기업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수요예측 첫날부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아주스틸은 프리미엄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용 컬러강판 전문 기업이다. 컬러강판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필요한 모든 기술 및 인프라를 갖췄다. 올해 1분기 매출액 174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2%, 317.6% 증가했다. 아주스틸은 공모자금을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능력(CAPA)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김천 공장 1차 투자를 통해 컬러강판 CAPA를 연 22만 톤으로 확대했다. 2차 투자를 통해 전체 CAPA를 연 30만 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가전 부문 거래선을 다각화하고, 컬러

  • 디앤디플랫폼리츠, 8월 코스피 상장…1750억원 조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6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디앤디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8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디앤디플랫폼리츠는 지난 달 30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 공모주식수는 3500만 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175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26일~28일 3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8월 5일~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총 공모물량의 50%인 1750만 주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이며 SK증권, 유안타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디앤디플랫폼리츠는 세미콜론 문래(구 영시티), 백암 파스토(FASSTO) 물류센터, 일본 아마존 오다와라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최초 멀티섹터 리츠다.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리스크 분산이 가능한 것은 물론, 산업별 우량 임차인을 확보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세미콜론 문래는 연 면적 3만 평 규모의 신축 프라임급 대형 오피스로 SK텔레콤, 삼성화재 등 우량 임차인과 공실률 1.7%의 높은 임대 안정성을 확보했다. 백암 파스토 물류센터는 용인 지역의 초대형 복합 신축 물류센터다. SK디앤디의 물류 파트너사 파스토와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일본 아마존 오다와라 물류센터는 일본 아마존 최대 풀필먼트 센터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1위 아마존과 20년 장기 임차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미국 아마존 본사에서 직접 임대료 납부를 보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