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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금요일'…코스피 2300선 또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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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금요일'…코스피 2300선 또 깨졌다

    코스피지수 2300선이 붕괴했다.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과 끝 모를 달러 강세 등에 짓눌리면서다.23일 코스피지수는 1.81% 내린 2290.0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밑돈 것은 7월 6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장중 한때 2285.71까지 내려가며 7월 4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2276.83)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2.94% 하락한 729.36에 마감했다.외국인은 이날 현·선물을 모두 매도하면서 증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940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401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50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4309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물량을 받아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대만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이 잇달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긴축 여파가 이어지면서 주식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더 깎이고 기업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반영됐다”며 “증시가 전 저점을 뚫고 내려갈 경우 투자심리가 더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韓 증시 떠나는 외국인, 이달에만 2.7조원 팔았다고환율·고금리에 이탈 가속…증권가 "2200선이 하방 지지선"고환율, 고금리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 'FOMC 쇼크'…신저가 440개 쏟아졌다

    'FOMC 쇼크'…신저가 440개 쏟아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 기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국내 증시가 힘없이 밀려났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서 44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는 경기 둔화와 강도 높은 통화긴축이라는 이중고에 짓눌리면서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고강도 긴축에 냉각된 투자심리22일 코스피지수는 0.63% 하락한 2332.31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중 2309.10까지 밀리면서 23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21일(현지시간)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서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가 투자심리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위원들이 제시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 4.4%, 내년 말 4.6%였다. 11월에도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월 1.7%에서 0.2%로 크게 낮춘 것도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Fed가 사실상 하반기 경기 침체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9원70전까지 치솟는 등 원화 약세까지 가속화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30억원어치, 외국인은 61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3137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오후 지수 낙폭을 줄였다.이날 양 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종목은 440개에 달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강해지면서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SK하이닉스도 신저가를 경신했다. 성장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카카오는 4거래일 연속, 네이버는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주도 줄줄이 낙폭을 키웠다. ○당분간 하락세 불가피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하

  • 코스피 'FOMC 충격'…52주 신저가 440개 속출

    코스피 'FOMC 충격'…52주 신저가 440개 속출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앙은행(Fed)의 강도높은 통화긴축 정책 기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국내 증시가 힘없이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440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경기 둔화와 강도 높은 통화 긴축이라는 이중고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면서 당분간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강도 긴축에 냉각된 투자 심리22일 코스피 지수는 0.63% 하락한 2332.31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중 2309.10까지 하락하면서 23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21일(현지시간) 미 Fed가 기준금리를 75bp(1bp=0.1%포인트) 인상하면서 공개한 점도표(Fed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가 투자 심리를 급속히 냉각시켰다. 위원들이 제시한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 4.4%, 내년 말 4.6%였다. 11월에도 75bp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를 6월 1.7%에서 0.2%로 크게 낮춘 것도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Fed가 사실상 하반기 경기 침체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9원70전까지 치솟는 등 원화 약세까지 가속화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30억원을, 외국인은 61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가 313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오후 지수 낙폭을 줄였다.  이날 양 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운 종목은 440개에 달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강해지면서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고, SK하이닉스도 신저가를 경신했다. 성장주가 맞은 타격도 컸다. 카카오는 4거래일 연속, 네이버는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 여전히 잘 팔리는 국내 대형주 ETF…"가능한 안전한 곳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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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잘 팔리는 국내 대형주 ETF…"가능한 안전한 곳에 투자"

    국내 주요 대기업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국내 증시가 하락세이고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는데도 자금 흐름은 수익률과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 하락장일수록 튼튼한 기업을 찾는 투자자들의 심리 때문이란 분석이다.21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대표적인 국내 대형주 ETF인 'TIGER TOP10'에 453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현대차, 네이버 등 국내를 대표하는 10개 대기업을 담고 있다. 이 기간 이 ETF의 수익률은 -4.8%였다.삼성전자, 삼성SDI, 삼성 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모아놓은 'KODEX 삼성그룹'에도 361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 한달 수익률은 -3.78%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5개 종목을 담고 있는 'KODEX Top5PlusTR'에는 1526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등을 담고 있다. 한달 수익률은 -4.86%였다. 세 상품 모두 지난 한달 간 자금이 많이 유입된 ETF 톱10에 포함됐다. 안정적인 기업들을 저가에 담을 기회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한달 ETF 순매수액 톱10 중 나머지는 단기채권 유형의 ETF였다. 'KODEX KOFR금리액티브'에 1조2070억원, 'KODEX 단기채권'에 2347억원, 'TIGER 단기통안채'에 1564억원 등이 들어왔다. 투자자들이 주식 대신 리스크가 적은 단기 채권형 ETF를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코스피 2400 무너지고…원·달러 1400원 초읽기

    코스피지수 2400선이 붕괴됐다. 치솟고 있는 달러 가치와 미국 국채 금리가 국내 증시를 짓누르면서다. 지난달 중순까지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 상승분의 67%를 반납했다.7일 코스피지수는 1.39% 하락한 2376.4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22일(2393.14) 후 처음이다.급격하게 치솟고 있는 달러 가치가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2원50전 오른 1384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미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6일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56.9)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등 미국 경제가 Fed의 강도 높은 긴축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다.유럽의 에너지 수급 우려가 높아지면서 ‘패리티(1달러=1유로)’가 깨진 유로화, 커지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도 달러화 강세 압력을 높이고 있다.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까지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는 서둘러 한국 증시를 떠나는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9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도 6814계약어치를 팔아치웠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방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부담스러운 환경이라고 판단한 주요 투자자가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오는 13일 예정된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앞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 强달러에 2400선 무너진 코스피…"당분간 약세 압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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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强달러에 2400선 무너진 코스피…"당분간 약세 압력 지속"

    원·달러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400선이 붕괴됐다. 지난 달 중순까지 진행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반등)의 약 75%를 반납했다. 3.3%대로 치솟은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미 기준금리 인상과 강(强)달러,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거시경제 변수가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환경이 지속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 약세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7일 오후 코스피지수는 1.75% 하락한 2368.40에 거래 중이다. 급격하게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이날 오전 장중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88원까지 치솟았다. 미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워치그룹에 따르면 미 Fed가 9월에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확률은 74%로 높아졌다. 미 경제가 Fed의 강도 높은 긴축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힘을 받으면서다.전날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 8월 서비스업 PMI는 56.9로 컨센서스(55.5)를 상회했다. 고용지수(50.2)는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유럽의 에너지 수급 우려가 커지면서 '패리티(1달러=1유로)'가 깨진 유로화, 커지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도 달러화 강세 압력을 높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외국인 투자가는 서둘러 한국 증시를 떠나고 있다. 이날 오후 유

  •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뚝 떨어진 코스피 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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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다"…뚝 떨어진 코스피 PER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7일 최근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9.5배까지 하락해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균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밝혔다.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12개월 선행 PER은 2020년 말 고점인 15배 이후 최근 9.5배까지 하락했다"며 "지난해 11배 이상의 높은 PER 부담은 해소됐으나 장기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 한국 PER이 9∼11배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PER은 평균 수준으로 회귀한 정도"라고 덧붙였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에 따른 유동성 축소와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하방 압력이 주식시장에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6월 중순부터는 경기 침체 우려로, 8월 미국 잭슨홀 회의 이후부터는 Fed의 긴축 의지 재확인으로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봤다.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한국의 이익 전망치는 6월 말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근 3개월간 올해와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5.6%, 9.4%로 하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부정적 실적 가이던스 제시로 반도체 업황 기대가 꺾였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기업들의 매출액 성장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부담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기업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꺾이는 상황에서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내년 성장률이 높은 종목의 희소가치가 커졌다"며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케미칼, SK텔레콤, KT&G, 한화솔루션 등을 유망주로 제시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코스피 장중 2400 붕괴…"전저점까지 하락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13년5개월 만에 137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 2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달러 인덱스가 20여 년 만에 110선을 돌파하는 등 강(强)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제롬 파월 Fed 의장 연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5일 코스피지수는 0.24% 하락한 2403.68에 거래를 마치며 간신히 2400선을 사수했다. 이날 오전 장중 2424.77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장중 2392.63까지 떨어졌다.초강세인 달러 가치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원80전 오른 달러당 1371원40전에 마감했다. 환율이 달러당 1370원을 돌파한 건 13년5개월 만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안감과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 중단 소식에 따른 유로화 약세, 중국 청두시 봉쇄 조치 연장 소식에 따른 중국 위안화 약세 현상 등이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이날 장중 달러 인덱스는 20년3개월여 만에 110선을 돌파했다.이 여파로 오후 들어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외국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664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투자가가 13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래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출현한 주요 수급 주체의 순매도가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코스닥지수의 낙폭은 더 컸다. 1.84% 하락한 771.4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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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월의 '입'에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베어마켓 랠리 끝났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강도 높은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29일 일제히 급락했다. 파월 의장이 경기 침체를 무릅쓰더라도 긴축을 지속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면서, 투자자의 투자 심리도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7~8월 이어진 ‘베어마켓랠리’가 끝나고 증시가 변곡점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및 글로벌 증시는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는 가운데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파월 발언에 아시아 증시 ‘와르르’이날 코스피지수는 2.18% 급락한 2426.89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물을 쏟아내면서다. 이날 기관은 5587억원, 외국인은 4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9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기관과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냈다. 하루 하락폭 기준으로는 지난 6월 22일(-2.74%) 후 두 달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환율 상승에도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도 결국 ‘팔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1조298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결국 10거래일 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년4개월 만의 최고치인 1350원40전으로 마감했다. 성장주가 모인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이날 2.81% 하락하며 779.89에 거래를 마쳤다.주요 아시아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66% 하락한 27,

  • "베어마켓 랠리 끝났다" vs "연말께 코스피 2800"

    "베어마켓 랠리 끝났다" vs "연말께 코스피 2800"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일시적 상승)가 끝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추세 하락보다는 당분간 2400~2500선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26일 코스피지수는 0.15% 상승한 2481.03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저점 대비 10.08% 오른 뒤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3거래일째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난달 이후 이어진 베어마켓 랠리가 다시 재현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한 지난 2분기와 달리 3분기부터는 기업 실적 하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해도 5.6%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1개월간 4.9% 하향 조정됐다.둔화되는 중국 경기도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부동산 부문이 너무 취약한 상태인데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지 않는 한 성장세는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달러당 133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 역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베어마켓 랠리는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시작됐지만 최근 다시 이런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며 “반등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증시는 금리 인상에 따른 할인율에 취약해진 상태”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급락세가 진행되기보다는

  • 코스피, 3일 연속 올랐는데 혹시?…"더 간다 vs 박스피" 공방

    코스피, 3일 연속 올랐는데 혹시?…"더 간다 vs 박스피" 공방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일시적 상승)가 끝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추세 하락보다는 당분간 2400~2500선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0.15% 상승한 2481.03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저점 대비 10.08% 상승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3거래일째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난달 이후 이어진 베어마켓 랠리가 다시 재현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와 달리 3분기부터는 기업 실적 하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해도 5.6%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1개월 간 4.9% 하향조정됐다. 둔화되는 중국 경기도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지난 24일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금 1조위안(약 195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외 투자은행(IB)은 이번 부양책이 '게임 체인저'가 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부동산 부문이 너무 취약한 상태인데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지 않는 한 성장세는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당 133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베어마켓 랠리는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 약세장 속에도 '신약 호재' 타고 바이오株 신고가 경신

    약세장 속에도 '신약 호재' 타고 바이오株 신고가 경신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2400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일부 바이오주들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로 바이오주들이 당분간 ‘투자 한파’를 맞겠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종목을 위주로 ‘옥석가리기’를 하기 적합한 때라고 조언했다.24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티큐브, 엠아이텍, 박셀바이오, 케어젠 등은 이달 들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네 개 종목 모두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이면서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종목들이다.신약 개발과 제품 출시 기대가 모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제 신약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박셀바이오와 케어젠도 각각 간암 치료제와 혈당조절 치료제 신약이 기대감을 모으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태양광·2차전지 등 친환경정책 수혜주들이 여름 상승장을 이끈 가운데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신고가를 낸 주식들은 친환경·헬스케어로 요약할 수 있다”며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개별 주식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주요 바이오주들도 하반기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일 이후 23일까지 1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6.15%, 3.31% 올랐다.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기술적 반등과 함께 주요 바이오 기업의 2분기 호실적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주요 바이오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소규모 업체들은 ‘투자 한파’를 맞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 '갈팡질팡' 개미들…'코스피 ETF'·'인버스 ETF' 둘 다 샀다

    '갈팡질팡' 개미들…'코스피 ETF'·'인버스 ETF' 둘 다 샀다

    국내 증시가 일시적 랠리와 하락세를 반복하며 뚜렷한 경향성을 상실하자, 국내 투자자들도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다. 지난 한 달 코스피나 코스닥이 오를 것에 '베팅'하는 순방향 상장지수펀드(ETF)와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모두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 및 코스콤에 따르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지난 한 달(7월 22일~8월22일) ETF 중 자금 순유입이 가장 큰 종목 2위를 기록했다. 한달 간 1745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200선물인버스는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할때 하락율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상품이다. 코스닥150지수가 하락할때 수익을 얻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에도 1060억원의 자금이 몰려 순유입 순위 4위를 기록했다. HANRO 200선물인버스(191억원), TIGER선물인버스2X(80억원) 등 이외의 국내 증시 인버스 및 '곱버스' 상품에도 자금이 몰렸다.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셈이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투자자들 역시 많았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에는 지난 한달간 768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자금 순유입 순위 5위였다. 'KODEX 코스피'에도 348억원이 몰리며 순유입 순위 6위를 기록했다. HANARO 200(127억원), SOL200TR(102억원) 등의 코스피 200 지수 추종 순방향 ETF에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었다.순방향 상품과 인버스 상품이 동시에 ETF 자금 순유입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두고, 국내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통계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통 상승장에서는 순방향 ETF, 하락장에는 역방향 ETF에 자금이 몰린다. 불확실

  • '고환율 쇼크'에 코스닥 800선 무너졌다…개미들 '비명'

    '고환율 쇼크'에 코스닥 800선 무너졌다…개미들 '비명'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유럽의 인플레이션 쇼크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부터 이어져 온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가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22일 코스피지수는 1.21% 내린 2462.50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2533.52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만에 70포인트가량 빠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25% 급락한 795.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48% 내린 6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까스로 ‘6만전자’를 사수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01%), SK하이닉스(-1.24%),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삼성SDI(-2.91%), 네이버(-1.01%)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주인 에쓰오일(3.72%), 방어주인 SK텔레콤(0.78%)과 KT&G(0.86%) 정도만 강세를 보였다.원·달러 환율이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다. 독일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쇼크로 유럽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오는 25~27일 열리는 미국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Fed의 긴축 강화 전망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 오른 2.976%까지 올랐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나스닥지수는 2.01% 하락했다.다만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날 외국인은 유

  • KB운용 첫 리츠 'KB스타리츠' 10월 코스피 상장

    KB운용 첫 리츠 'KB스타리츠' 10월 코스피 상장

    KB자산운용의 첫 리츠(REITs)인 KB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KB스타리츠)가 10월 코스피 상장을 위해 9월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KB자산운용은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KB스타리츠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별도 정정 없이 예정된 대로 9월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5~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KB스타리츠의 공모가액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단일가 5000원이다. 총공모주식 수는 3070만 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1535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071억원이다.KB스타리츠는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유럽HQ’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영속형 리츠란 지속적으로 자산을 매입하고 일부는 매도하면서 규모를 키워가는 방식이다.노스갤럭시타워는 벨기에 브뤼셀 핵심 오피스 권역인 CBD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벨기에 재무부가 99.65%를 임대하고 있다. 삼성유럽HQ는 런던 권역 처트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20년 장기 임차 계약을 맺은 곳이다. 두 곳 모두 안정적인 임대료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다.KB스타리츠는 자산 안정성을 바탕으로 반기 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연간 약 7.76%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세웠다.기초 자산의 임대료가 물가지수와 연동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도 일정 수준 수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노스갤럭시타워는 직전 연도 벨기에 물가지수(Health Index)와 연동해 임대료를 인상한다. 영국 삼성유럽HQ도 5년마다 영국의 소매 물가지수(RPI) 연 누적 상승분을 반영해 임대료를 인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