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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악화 先반영, 美경제 연착륙 기대감…코스피 단숨에 2350선 회복

    실적악화 先반영, 美경제 연착륙 기대감…코스피 단숨에 2350선 회복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빠른 반등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코스닥지수는 7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올해 상장사 실적 전망치가 악화하고 있지만 주가엔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를 계기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9일 코스피지수는 2.63% 상승한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만에 종가 기준 2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일 2218.68까지 떨어지며 2200선 붕괴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1.78% 상승한 701.21에 거래를 마감했다.8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2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웃돌았다. 반면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0.4%)보다 낮았다. 고용이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임금 상승세)만 꺾이면서 미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9일 원·달러 환율은 25원10전 내린 달러당 1243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4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 3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이날 증시에는 외국인(6584억원)과 기관(7409억원)의 순매수가 크게 유입됐다. 이들은 특히 반도체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4분기 ‘어닝 쇼크(실적 악화)’ 발표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축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2.88% 상승한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3.49%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4.50%), LG화학(5.05%) 등 2차전지주도 모처럼 급등세를 보였다.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장사 실적이 증시에는 어느 정도 반영됐

  • 美 경제 연착륙할까…위험선호 심리 회복하며 코스피 2350선 탈환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를 계기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장사의 악화되는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는 2300, 코스닥지수는 7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2.63% 상승한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13일만에 종가기준 2300선을 다시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1.78% 상승한 70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2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명)를 웃돌았다. 반면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라 예상치(0.4%)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용은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임금 상승세)만 꺾이면서 미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강해졌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은 25원10전 내린 달러당 1243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4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6월3일 이후 7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덕분에 외국인(6584억원)과 기관(7409억원) 순매수가 크게 유입됐다. 개인은 1조394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세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4분기 '어닝쇼크(실적 악화)' 발표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축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2.88% 상승한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3.49% 급등했다.LG에너지솔루션(4.50%), LG화학(5.05%) 등 2차전지주도 모처럼 급등세를 보였다. 카카오(6.82%)는 기아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탈환했다.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도 3.44% 급등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장

  • 큰손들 가는 데로 오르락내리락…'종잇장 코스피'

    STOCK

    큰손들 가는 데로 오르락내리락…'종잇장 코스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작은 규모의 수급에도 3일 국내 증시가 온종일 휘청였다.이날 코스피지수는 0.31% 하락한 2218.6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2180.67까지 내려앉았다. 장중 22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0월 17일 후 두 달여 만이다.전날 미국 증시는 휴장했고 유럽 증시가 1% 넘는 강세를 보이는 등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고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했던 금융투자(증권사)가 오전 장중 현물 물량을 3000억원어치 쏟아내자 급락세를 보였다.오전 11시 이후 증시는 다시 반등을 시도했다. 중국의 작년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9.0으로 예상치(48.8)를 웃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화권 증시가 반등하자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다.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480억원어치에 그쳤지만 코스피지수를 약 40포인트나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외국인은 적은 매수로도 증시를 좌지우지할 수 있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6조1000억원에 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 금융투자의 매도세에 증시가 과도하게 밀려나고, 외국인의 작은 매수 규모에도 변동성이 커졌다”고 했다.지난달 초부터 배당락일인 28일까지 배당 수익을 노린 금융투자의 순매수액은 3조2900억원에 달한다. 배당락일부터 이날까지 쏟아낸 금액은 약 1조8000억원이다. 여전히 1조5000억원 규모의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 연구원은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이익 추정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고 중국 방역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도 후퇴하

  • 기관 매물에 밀리고, 외국인 얇은 순매수에 오르고…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기관 매물에 밀리고, 외국인 얇은 순매수에 오르고…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적은 규모의 수급에도 3일 국내 증시가 온종일 휘청였다. 배당락일 이후 기관투자가가 쏟아내는 매물로 장중 22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소폭 유입되며 간신히 낙폭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31% 하락한 2218.6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 중 2% 넘게 하락하며 2180.67까지 내려앉았다. 장중 22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0월17일 이후 두달여 만이다.전날 미국 증시는 휴장한데다 유럽 증시는 1% 넘는 강세를 보이는 등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연말 배당 수익을 노리고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했던 금융투자(증권사)가 오전 장 중 현물 물량을 약 3000억원어치 쏟아내자 급락세를 보였다.오전 11시 이후 증시는 다시 반등을 시도했다. 중국의 작년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9.0으로 예상치(48.8)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화권 증시가 반등하자 국내 증시에도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480억원에 그쳤지만 코스피지수를 약 40포인트나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외국인은 적은 매수세로도 이날 국내 증시를 좌지우지할 수 있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6조1000억원에 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 금융투자의 매도세에 증시가 과도하게 밀려나고, 외국인의 적은 매수세에도 변동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장중 발표된 반도체 투자세액 공제율 상향 소식도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0.13%) 등 반도체주의 낙폭을 줄였다. 이같은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

  • 코스피는 2년 연속 떨어진 적 없다…그러니 올해 오른다?

    코스피는 2년 연속 떨어진 적 없다…그러니 올해 오른다?

    새해 주식시장이 2일 오전 10시 문을 열었다. 세계 경제가 안갯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증시의 향방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하단은 2000, 상단은 2600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초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차츰 반등할 것이라는 '상저하고' 전망이 대세를 이룬다.올해 코스피지수는 오를까, 떨어질까. IBK투자증권은 최근 '2023년이 기대되는 다섯 가지 기술적 징후'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근거들을 소개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국내 증시의 부진은 2023년 기회의 요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① "코스피지수, 2년 연속 하락 없었다"외환위기 충격에서 벗어난 2000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2년 연속 떨어진 경우는 없다는 점이 첫 번째 근거다. 경기 순환주기가 과거보다 짧아졌고,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新)산업 전환이 증시에 역동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나 중국 증시는 2년 연속 하락한 사례가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아니었다"며 "만약 올해 코스피지수가 두 해 연속 하락한다면 2000년 이후 처음 발생하는 사건이 된다"고 했다. ② "G20 하위권 기록 이듬해 아웃퍼폼 경향"2000년 이후 주요 20개국(G20) 주가지수의 연간 등락률 순위에서 코스피지수가 16위 이하 하위권에 머문 사례는 여섯 번이다. 이듬해 성적표는 천차만별이다. 2000년(3위)이나 2020년(1위)처럼 세게 치고 올라간 때도 있었고, 2019년(16위)이나 2022년(19위)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때도 있었다.

  • '반지'를 사면…개미의 上上은 현실이 된다

    '반지'를 사면…개미의 上上은 현실이 된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2600~2800에서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정받더라도 2000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종이 주도주가 될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코스피, 하반기 회복 예상한국경제신문은 국내 16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11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23일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를 했다. 응답자의 26.5%가 올해 코스피 상단을 2600~2699로 제시했다. 2700~2799가 20.4%로 뒤를 이었고, 2500~2599라고 응답한 비율은 16.8%였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8.5%에 불과했다.하단은 2100~2199에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25.7%로 가장 많았다. 24.8%는 2200~2299, 20.4%는 2000~2099라고 답했다. 2000선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비중은 15.9%였다.코스피 고점 도달 시점을 4분기라고 예측한 비중이 39.8%로 가장 많았다. 시기를 예상할 수 없다고 답한 비율은 30.1%였다. 코스피가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1분기가 38.9%로 가장 많았다.올해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금리 상승’과 ‘실적 둔화’가 각각 53%(복수 응답)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리오프닝(37.2%), 소비심리 위축(23%)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응답자의 70%는 미국 중앙은행(Fed)발 금리 상승세가 상반기에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새해 주식시장의 잠재적 리스크로는 기업들의 실적 둔화(33.6%), 부동산 가격 급락(30.1%), 물가상승 고착화(16.8%) 등을 꼽았다. 2차전지 업종 엇갈린 전망증시를 주도할 업종 및 테마는 반도체가 44.2%(복수 응답)로 1위를 기록했다. 미디어·엔터(16.8%), 리오프닝(12.4%), 방위산업(9.7%) 등이 뒤를 이었다. 조

  • '유종의 미'도 없었다…잔혹한 12월 코스피

    '유종의 미'도 없었다…잔혹한 12월 코스피

    연초 3000선을 코앞에 뒀던 코스피지수가 2240선이 무너진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1년 새 코스피지수는 20% 넘게 급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도 사라졌다. 국내 증시는 ‘닷컴 버블’이 붕괴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악의 연말을 보냈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해코스피지수는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1.93% 내린 2236.38에, 코스닥지수는 1.89% 하락한 679.29에 마감했다.올해 코스피지수는 2008년(-40.73%) 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월 3일 2998.32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년 동안 24.89% 내렸다. 코스피지수가 연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코스닥지수는 34.30% 급락했다. 국내 증시(유가증권+코스닥) 시가총액은 1년 만에 567조원이나 쪼그라들었다.코스피지수의 연간 수익률(28일 기준)은 G20 국가와 아시아 국가 등 주요 27개국 가운데 25위였다. 한국보다 수익률이 낮은 국가는 러시아(-41.4%), 베트남(-32.2%)뿐이었다.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전멸’올해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총 25조원어치가량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작년 말보다 상승한 종목은 한 개도 없었다.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2.30% 하락한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00만 명에 육박하는 소액주주를 보유한 ‘국민주’ 삼성전자는 올해 29.37% 손실을 냈다.시가총액 2위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올 한 해 롤러코스터를 탔다. 올해 1월 공모가 30만원에 상장해 지난달 60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하지만 전기차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고점 대비 31.01% 하락

  • 2022년 마지막 거래일도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2022년 마지막 거래일도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증시 폐장일인 29일에는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이 부담이지만 테슬라 등이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한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도 하락 출발할 듯29일은 2022년 주식시장 마지막 거래일이다. 미국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것이 오히려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이 중국인들의 경제 활동 정상화를 제약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자국 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자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 규정을 강화시키고 있다는 점도 리오프닝 이후 경제 및 기업 실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현실간의 괴리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국내 증시는 0.8% 정도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증시의 하락은 국내 증시에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 7종에 대한 외자판호를 발급한 것도 게임주 중심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약세를 이어오며 한국 증시 관련 종목 하락을 부추겼던 테슬라가 밸류에이션 개선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더 나아가 미국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위축이

  • 배당락에 나스닥 급락까지…코스피 2300선 무너져

    코스피지수가 두 달여 만에 다시 23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배당락일 효과에 더해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11% 넘게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28일 코스피지수는 2.24% 하락한 2280.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 23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0월 31일(2293.61) 후 약 두 달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다시 700선을 내줬다. 1.68% 하락한 692.37에 마감했다.이날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전날까지 배당금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순매수한 기관투자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28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까지 합치면 이날 기관의 순매도 금액은 1조1953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1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까지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물량을 쏟아내던 개인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6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9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금융주 등 고배당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기업은행(-10.71%) 우리금융지주(-9.23%) DGB금융지주(-8.64%) 등 은행주를 비롯해 대신증권(-9.56%) 삼성증권(-8.01%) 등 증권주가 크게 하락했다. KT(-6.75%) LG유플러스(-4.62%) 등 통신주도 급락했다.2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11.41% 급락하는 등 미 증시가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것이란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4.49%) LG화학(-4.14%) 삼성SDI(-3.37%) 에코프로비엠(-5.82%) 등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무너졌다. 현대차(-2.53%) 기아(-4.99%) 등 완성차 종목의 낙폭도 컸다.심성미 기자

  • 배당락일에 '테슬라 쇼크'까지…2300선 밑으로 힘없이 무너진 코스피

    배당락일에 '테슬라 쇼크'까지…2300선 밑으로 힘없이 무너진 코스피

    코스피지수가 두 달여 만에 다시 23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배당락일 효과에 더해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11% 넘게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28일 코스피지수는 2.25% 하락한 2280.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의 23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0월 31일(2293.61)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다시 700선을 내줬다. 1.68% 하락한 692.37에 마감했다.이 날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전날까지 배당금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순매수를 진행했던 기관투자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28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까지 합치면 이날 기관의 순매도 금액은 1조1953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102원을 순매도했다. 전날까지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을 쏟아내던 개인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6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911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주 등 고배당주의 하락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기업은행(-10.71%),  우리금융지주(-9.23%), DGB금융지주(-8.64%) 등 은행주를 비롯해 대신증권(-9.56%), 삼성증권 (-8.01%) 등 증권주도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KT(-6.75%), LG유플러스(-4.62%) 등 통신주도 급락했다.전날 테슬라 주가가 11.41%  급락하는 등 미 증시가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질 것이란 소식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4.49%), LG화학(-4.14%), 삼성SDI(-3.37%), 에코프로비엠(-5.82%) 등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무너졌다. 현대차(-2.53%), 기아(-4.99%) 등 완성차의 낙폭도 컸다.대신증권

  • 美 기술주 급락에 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美 기술주 급락에 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것이 28일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이 배당락일이라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등 전기차 업종이 하락한 것이 국내 2차전지주 등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것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전날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은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을 지나 배당금 받을 권리가 소멸하는 것을 의미한다.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전날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해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수요도 있기 때문에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배당락을 감안해 1%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낙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로 상승시킬 지에 대해 고민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국내 증시는 미국 나스닥 급락 충격, 전일 유입됐던 배당 차익거래 물량 출회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장초반 하락 출발이 예상되긴 하지만 금일은 배당락에 따른 기술적인 주가 하락 조정이 있으며 대주주 양도세 이벤트 종료에 따른 개인의 순매도 되돌림 현상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실질적인 약세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

  • 미국發 악재에 털썩…코스닥 700선 붕괴

    미국發 악재에 털썩…코스닥 700선 붕괴

    전기차와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두 달여 만에 다시 7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23일 코스닥지수는 3.32% 하락한 691.25에 거래를 마쳤다. 700선이 붕괴한 것은 지난달 4일(693.89)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작은 순매도 규모에도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밀렸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9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코스피지수는 1.83% 하락한 2313.6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상무부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존 예상치(2.9%)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지난 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미국 증시를 짓눌렀다.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 발표로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2% 급락하자 국내 반도체주도 휘청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69%, 1.77% 하락했다.테슬라가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7500달러 내리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포스코케미칼(-5.56%), LG에너지솔루션(-3.39%), LG화학(-2.56%)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심성미 기자

  • 코스피보다 더 빠진 삼성전자…"내년 상반기가 터닝 포인트"

    코스피보다 더 빠진 삼성전자…"내년 상반기가 터닝 포인트"

    내년 반도체 업황이 악화할 것이란 예상에 삼성전자 주가가 이달 들어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상반기 반등을 기대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3일 오전 삼성전자는 2.03% 하락한 5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마이크론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 전체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론은 전날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액이 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47%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손실은 1억9500만 달러로 주당 18센트 적자를 봤다.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5.59% 내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4.96%)보다 하락폭이 컸다.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도 이달 들어 6.49% 하락했다.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7조6124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인 13조8667억원과 비교해 45.1% 줄어들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은 편이다. 증권사들은 내년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4310억원, 2분기는 6조1498억원으로 잡고 있다.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은 향후 실적 등을 이미 반영해 ‘바닥’에 근접했다고 설명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부문의 추가 실적 감소와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에 따른 비메모리 실적 악화 영향으로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 부문이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은 바닥 형성 기간이며 내년 상반기 주가의 전환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 바닥이 예상되

  • 2000년 이후 가장 긴 '조정 터널'…동학개미 눈물의 엑소더스

    2000년 이후 가장 긴 '조정 터널'…동학개미 눈물의 엑소더스

    국내 증시가 2000년 이후 가장 긴 조정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개인투자자의 평균 손실률이 2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강력한 통화긴축 기조로 인한 고금리, 강달러의 풍파 속에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무너진 영향이다. 주식 투자를 ‘마지막 부의 사다리’로 여기며 유동성 장세에 서둘러 올라탔던 동학개미는 큰 손실을 떠안은 채 서둘러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버블 붕괴 직격탄 맞은 동학개미한국경제신문이 22일 대형 증권사 A사에 의뢰해 개인투자자 244만2998계좌의 올해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22.1%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 성별, 자산 규모별로 집단을 세분화했을 때 평균적으로 이익을 낸 집단은 한 곳도 없었다. 증권사별로도 대체로 비슷한 수준의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올해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의 하락률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 가운데 올해 평균 수익률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손실을 본 경우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1월 3일~12월 20일)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건 삼성전자(15조8000억원)로 같은 기간 25.16% 하락했다. 순매수 2위인 네이버(3조2000억원·-52.31%)와 3위 카카오(2조2000억원·-51.73%)는 올 들어 반토막 났다.비교적 최근 증시에 유입된 2030세대는 증시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2030세대가 열광했던 상장(IPO) 기업의 주가 하락폭이 특히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IPO 대어’로 꼽히던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은 공모가 대비 30~60% 하락했다.개인들은 우리사주로도 막대한 손실을 봤다. 1인당 평균 4억9000만원어치의 우리사주를 사들인 카카오뱅크 직원의 22일 기준 손실률은 32.4

  • '세계 꼴찌 수익률' 코스피의 굴욕

    '세계 꼴찌 수익률' 코스피의 굴욕

    올해 국내 증권시장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코스피지수는 20% 넘게 급락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주요 20개국(G20) 중 꼴찌 수준의 수익률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지수 하락률(1월 3일~12월 20일)은 21.93%에 달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G20 국가의 주요 증시 지수 중 19위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S&P500지수(-20.3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9.25%), 일본 닛케이225지수(-9.33%) 등 주요국 증시보다 낙폭이 컸다. 20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RTS지수(-40.40%)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하위 수익률이다.G20 가운데 튀르키예(터키·181.26%), 아르헨티나(101.38%), 인도(4.26%), 인도네시아(1.55%) 등은 올해 상승세를 보였다.올해 코스피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40.73%) 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 사이에서 “‘증시 체감 온도’는 올해가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나빴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짧고 굵었던 2008년 하락장과 달리 이번 증시 조정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말까지 1년6개월간 지속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2000년 초 ‘닷컴버블’ 붕괴에 따른 1년9개월간의 증시 하락 이후 올해 증시는 20여 년 만에 가장 길고 고통스러운 하락장을 통과했다.글로벌 중앙은행의 강력한 통화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금리 급등은 1년 내내 증시를 짓눌렀다. 반도체 업황 둔화, 한국과 긴밀하게 연동된 중국 경기의 경착륙 우려도 지수 하락폭을 키우는 역할을 했다.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