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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상반된 행보에 희비 엇갈린 코스피·코스닥
코스피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탄탄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지수 간의 상반된 방향에 베팅하는 롱쇼트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지수는 6.29% 상승했다. 반면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0.42% 하락했다.전문가들은 두 지수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원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먼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초 이후 이날까지 4조54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28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통상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일 때는 대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지수가 코스닥지수 대비 강세를 보였다.개인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은 코스닥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을 띠는 투자자예탁금은 연초 72조원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47~50조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금리 상승 국면이라는 점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지수) 부담이 높은 코스닥지수에 불리한 요인이다. 미국 증시에서도 다우지수의 최근 한 달 등락률(5.56%)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7.46%)를 크게 웃돌았다.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코스피지수를 매수하고 코스닥지수를 매도해 지수간 갭에 투자하는 롱쇼트펀드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변동성 장세나 박스권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KODE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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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로 쏠린 외국인…거래대금 나홀로 반등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거래 대금이 나 홀로 반등했다. 전체 시장 거래대금이 연저점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주에 몰린 영향이란 분석이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5조19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4조7992억원)보다 8.2% 늘어났다. 증시 침체 여파로 7월부터 4조원대에 머무르다 4개월 만에 5조원대를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는 상장사 중 시가총액 1~100위까지 기업을 의미한다.유가증권시장 대형주의 거래대금은 늘고 있지만 전체 시장으로 보면 딴판이다.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을 포함한 전체 시장의 지난달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2조8909억원으로 올해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달 코스닥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5조3037억원)도 9월 대비 14%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내에서도 대형주를 제외한 중·소형주 거래대금은 모두 감소했다.수익률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지수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6.97%다. 코스피지수(5.77%)와 코스닥지수(0.08%) 한 달 수익률보다 높다.외국인 투자자가 몰리면서 대형주 장세가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 대형 기업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4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2차전지 대형주가 자리를 꿰찼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내년 1월까지 대형주 위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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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형주 거래대금 '나홀로 반등'…외국인 투자 몰렸다
코스피 대형주 거래대금이 나홀로 반등했다. 전체 시장 거래대금이 연저점을 기록한 것과 반대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형주에 몰린 영향이란 분석이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대형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19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4조7992억원)보다 8.2% 늘어난 수치다. 증시 침체 여파로 지난 7월부터 4조원 대에 머물다 4개월 만에 5조원 대를 회복했다. 코스피 대형주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시가총액 1~100위까지 기업을 의미한다. 101~300위는 중형주, 나머지는 소형주로 분류한다.코스피 대형주의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것은 전체 시장 분위기와 반대다. 코스피, 코스닥을 포함한 전체 시장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8909억으로 올해 최저점을 찍었다. 코스닥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5조3037억원)도 9월 대비 14%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 내에서도 대형주를 제외한 중·소형주 거래대금은 모두 떨어졌다. 지난달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한 달 만에 각각 33%, 6% 줄었다. 수익률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6.97%다. 코스피지수(5.77%)와 코스닥지수(0.83%) 한 달 수익률 보다 모두 높다.외국인 수급이 대형주 장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 간 코스피 대형기업을 순매수 중이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대형주에 수급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4개 종목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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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달 바닥" vs "여전히 악재 많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41일 만에 2300선을 탈환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와 ‘차이나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의 증시 전망은 엇갈린다. 바닥을 “곧 지난다”는 예상과 “아직 멀었다”는 전망이 맞붙고 있다. 41일 만에 2300선 탈환1일 코스피지수는 1.81% 오른 2335.22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3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9월 22일 이후 41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297억원, 19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72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코스피지수는 국내 기업의 부진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6.41% 상승했다. Fed가 이달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데다 중국 증시를 빠져나온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23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현재 증시 상승세를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이라며 “실적 하향 우려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점도 상승 전환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시 전망은 엇갈려증권사들의 증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기업 이익 감소로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과 바닥을 지나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대신증권은 이날 코스피지수의 이달 예상 변동폭(밴드)을 210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2100~2400포인트, KB증권은 2180~2430포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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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선 탈환했지만…"2400선이 한계" 우울한 전망
외국인의 매수세로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달 6% 넘게 상승하면서 11월 증시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상승 전환했지만 기업 이익 감소로 추가 하락할 경우 20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1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2% 오른 2319.2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3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9월23일 이후 약 40일만이다.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국내 기업들의 3분기 대규모 감익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그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한 달 간 코스피지수는 6.41% 상승했다.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시장이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 ‘시진핑 리스크’가 불거지며 외국인들이 대체재로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 매집에 나선 것도 증시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그러나 증권사들은 랠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이날 11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폭(밴드)을 210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2100~2400포인트 사이를, KB증권은 2180~2430포인트를 전망했다.대신증권은 10월 ‘데드캣바운스(증시 폭락 후 일시적 상승 전환)’가 일어나면서 증시가 상승전환했지만 이미 상승국면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지며 중장기적인 증시 하락 추세는 더욱 뚜렷해진 만큼 최악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205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에도 반등이 좀 더 이어진다고 해도 23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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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고 TSMC 팔고…한달새 바뀐 '외국인 행보' 왜
지난 한 달간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주가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이후 외국인 투자 자금이 중화권에서 한국, 일본 등으로 빠르게 빠져나간 영향 때문이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주가는 10.0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91% 올랐다.각국 증권시장 대표주의 주가가 엇갈리면서 전체 증시 성적표도 대조를 이뤘다. 이달 들어 대만 자취안지수는 4.74%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는 5.24%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최근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만 등 중화권 증시에서 탈출해 한국, 일본 등으로 옮겨오는 ‘머니무브’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10월 26일 한 달간 외국인은 대만 증시에서 43억7290만달러를 순매도했다.반면 같은 기간 한국에서는 2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이 ‘대만 통일’을 언급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 여파로 대만 반도체 기업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TSMC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도 차별화 요인으로 꼽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내년 3분기께 반등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내려온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외국인 입장에선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원·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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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덮친 '시진핑 쇼크'…외국인들 삼성전자로 갈아탔다
지난 한달 간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주가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이후 외국인 투자 자금이 중화권에서 한국, 일본 등으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가 35% 넘게 하락한 가운데 강달러 현상이 주춤해진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셈법도 깔려있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주가는 10.0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7.91% 올랐다. 각국 증권시장의 대표주의 주가가 엇갈리면서 전체 증시 성적표도 대조를 이뤘다. 이달들어 대만 가권지수는 4.74%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는 5.24%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최근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만 등 중화권 증시에서 탈출해 한국, 일본 등으로 옮겨오는 '머니무브'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26일~10월26일 한달간 외국인은 대만 증시에서 43억729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에서는 2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이 '대만 통일'을 언급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 여파로 대만 반도체 기업이 가장 큰 악영향을 받을 거라는 분석도 깔려있다"고 말했다.TSMC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도 영향을 미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내년 3분기께 반등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내려온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외국인 입장에선 매력적일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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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편애' 심해진 외국인…이달만 2.8조 샀다
외국인 투자자의 ‘유가증권시장 선호’가 강해지고 있다. 반도체 등 중국 시장 대체주가 많이 존재하는 게 이유로 꼽힌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2조898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6거래일 중 지난 20일을 제외한 15거래일이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달 4514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외국인 수급에서 차이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1.82% 상승했지만 코스닥지수는 1.95% 하락했다.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이 중국 리스크를 피해 반도체, 정보기술(IT) 등의 종목을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 유동성 위기가 커지자 상대적으로 소형주들이 모인 코스닥시장의 투자 매력도는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대대적으로 줄일 예정인 만큼 코스닥시장 내 협력 업체들의 매출 부진이 예상된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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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8조 살 동안 코스닥 4500억 판 외국인…"위기엔 소형주 매력 감소"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등 중국 시장 대체주가 많이 존재하는 게 이유로 꼽힌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2조8988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16거래일 중 지난 20일을 제외한 15거래일이 매수 우위였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달 4514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외국인 수급에서 차이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코스닥지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1.82% 상승했지만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1.95% 하락했다. 국내에서 자금조달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는 등 유동성 위기가 커지자 상대적으로 소형주들이 모인 코스닥시장의 투자매력도가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대대적으로 줄일 예정인만큼 코스닥시장 내 협력 업체들의 매출 부진이 예상되는 점도 또다른 요인으로 꼽혔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중국 리스크를 피해 반도체체, IT 등의 종목을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며 "반면 코스닥 종목들은 유동성 위기 등으로 투자 매력이 크게 저하됐다"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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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곱버스 천하'…수익률 상위권 싹쓸이
지난 6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지수펀드(ETF) ‘TOP5’는 모두 코스피200지수의 하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곱버스’(2배 인버스) 상품이었다. 달러 레버리지, 채권 인버스, 코스닥 인버스 ETF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속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상징하는 상품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0% 육박한 수익률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개월(4~9월)간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ETF는 ‘TIGER200 선물인버스2X’였다. 6개월 수익률은 59.75%였다. 2~5위를 차지한 것은 순서대로 ‘KOSEF200 선물인버스2X’ ‘ARIRANG200 선물인버스2X’ ‘KODEX 200선물인버스2X’ ‘KBSTAR200 선물인버스2X’였다. 모두 59%대 수익률을 올렸다.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가 22.53% 하락하며 2배 인버스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수가 큰 등락 없이 가파른 계단식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익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배 인버스 ETF의 경우 하루 수익률을 기준으로 지수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큰 등락을 반복하면 ‘음의 복리 효과’로 수익률이 낮아진다.곱버스 ETF 간 수익률 차이는 운용보수에서 갈렸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 총보수가 0.02%로 가장 낮아 수익률에서 앞섰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BSTAR200 선물인버스2X의 총보수는 각각 0.64%, 0.6%로 다소 높아 미세하게 수익률 차이가 났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5개의 코스피200 곱버스 상품을 219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1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투자 유의해야”달러 ETF 레버리지 상품들이 수익률 6~8위를 차지했다. 수익률은 ‘KOSEF미국달러 선물레버리지’가 39.74%, ‘KODEX미국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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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선 줄다리기'…기관 "오른다" vs 개미 "하락"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넘나들면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증시 향방을 두고 엇갈린 베팅을 하고 있다. 기관은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고 있지만, 개인은 지수 하락 시 수익을 얻는 인버스형 ETF를 사들이고 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기관은 ‘KODEX 200TR’을 21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KODEX 200TR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기관은 코스피200지수를 두 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도 111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3위였다. 기관은 코스피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 셈이다.반면 개인은 이 기간 인버스형 ETF인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11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6585억원) 카카오(2910억원) 현대차(1247억원)에 이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4위였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두 배 추종하는 ETF로 흔히 ‘곱버스’로 불린다.기관과 개인의 이 같은 매매 추세는 지난달만 해도 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기관은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316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 순매수 1위였다. 반면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5038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에 이어 지난달 순매수 2위였다.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로 2155.49를 기록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최근 증시 하락세가 진정되자 기관투자가들은 증시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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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세 보이는 코스피…기관은 '상승'·개미는 '하락'에 베팅
코스피지수가 2200선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증시 향방을 두고 엇갈린베팅을 하고 있다. 기관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며 ‘상승’에 베팅하는 반면, 개인은 인버스 ETF로 ‘하락’에 거는 모양새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0거래일(10월5일~10월19일) 동안 기관은 ‘KODEX 200TR’을 2188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KODEX 200TR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기관은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도 921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3위였다. 코스피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기관이 예상한 셈이다.반면 개인은 증시 하락세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1457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3605억원), 카카오(1826억원)에 이어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3위였다. KODEX200 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ETF로 흔히 ‘곱버스’로 불리기도 한다.기관과 개인의 이 같은 매매 추세는 지난달 만해도 반대양상을 나타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10거래일) 기관은 KODEX200 선물인버스2X를 193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기관 순매수 1위였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상위 2위는 KODEX 레버리지로 총 3056억원을 사들였다.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침체 우려로 2155.49를 기록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최근 증시 낙폭이 한풀 꺾이고 당분간 하락세가 크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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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올해 역성장할 수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 크게 하향 조정되면서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80곳의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2474조2257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205조8487억원이다. 작년보다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0.4% 많은 수치다.문제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222조5629억원이었으나 1개월 전 216조4515억원으로, 이달에는 205조원대로 급감했다.삼성전자가 지난 7일 어닝쇼크 수준의 잠정 실적을 발표한 것을 필두로 상장사들의 3, 4분기 실적 추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금리가 오르면서 소비가 둔화하고, 기업의 이자 비용 부담이 늘었다.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65곳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4조857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8%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개월 전 추정치보다는 16.4%, 1개월 전보다는 9.8% 낮아진 것이다. 삼성전자(-31.7%) SK하이닉스(-45.3%)를 비롯해 삼성증권(-42.7%) 등 증권주, SK아이이테크놀로지(-96.8%) 등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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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00선 회복했지만…실적 악화에 '살얼음판'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데드 캣 바운스’(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반등에 편승하기보다 4분기 본격적으로 나타날 ‘역실적장세’(기업 실적 하락으로 인한 증시 하락)에 대비해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높일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14일 코스피지수는 2.30% 오른 2212.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09% 급등한 678.24에 장을 마감했다.전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도 미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파운드화 강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646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4248계약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투자가도 36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네이버(4.42%), 카카오(8.67%) 등 낙폭 과대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1.88%), 일본 닛케이225지수(3.25%), 대만 자취안지수(2.48%)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데드 캣 바운스 구간은 단기 안도 심리에서 나타난 것인 만큼 적은 수익을 노린 단기 매매도 아주 짧게 해야 한다”며 “향후 경기 침체와 실적 악화 등에 의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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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코스피..."방망이 짧게 가져가라"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데드 캣 바운스(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반등에 편승하기보다 4분기 본격적으로 나타날 역실적 장세(기업 실적 하락으로 인한 증시 하락)에 대비해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높일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14일 코스피 지수는 2.30% 오른 2212.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09% 급등한 678.2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에도 미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악재가 어느정도 반영됐다'는 심리와 대거 유입된 쇼트커버링 물량, 영국 정부의 '감세안 유턴설'에 따른 파운드화 강세 등으로 인해 미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파운드화 강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646억원,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4248계약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 투자가도 36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네이버(4.42%), 카카오(8.67%) 등 낙폭 과대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9.44%), 펄어비스(7.81%) 등 부진했던 게임주도 일제히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88%), 일본 닛케이225지수(3.25%), 대만 가권지수(2.48%) 등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데드 캣 바운스'에 편승하기에는 위험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역실적 장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33개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