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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이 산타 돌려보냈다"…잠시 설렜던 코스피 '털썩'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 본색’에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예상치를 밑돈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었지만 사실상 연말 증시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금리 5% 이상”…코스피 흔들15일 코스피지수는 1.60% 하락한 2360.9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539억원, 442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낮추는 대신 최종 금리 수준을 더 높게 제시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는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4.25~4.5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FOMC 위원들이 제시한 금리 전망치를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Fed는 내년 최종 금리 수준을 5.0~5.25%(중간값 예상치 5.1%)로 높였다. 그동안 시장 참가자들은 미 최종 기준금리가 5% 이내로 마감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Fed는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도 0.5%로, 지난 9월 전망치(1.2%)보다 0.7%포인트 낮췄다.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9%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1.49% 하락하며 하루 만에 다시 ‘5만전자’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도 1.71% 떨어진 8만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8만원대를 위협받았다. 금리 인상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등 악재가 겹친 카카오는 5.45% 급락했다. 네이버도 4.91% 하락했다. ◆“산타랠리는 없다”이번 FOMC 결과가 ‘얼마나 매파적(통화 긴축)인지’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기준금리를 ‘더 오래 더 높이&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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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대 배당률 매력에…은행주만 '산타 랠리'
연말 배당수익 기대가 높아지면서 은행주가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돼 내년 경기침체 우려에도 은행은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 지수는 최근 1개월(11월 11일~12월 12일)간 10.72% 상승했다. 이 기간 KRX 업종지수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DGB금융지주가 1개월간 15.13% 상승해 은행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하나금융지주(14.00%), JB금융지주(12.39%), BNK금융지주(8.43%) 등의 순서였다.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한다”고 하자 은행주의 배당수익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연 5%대 고금리 예금 상품이 감소하는 등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요인도 있다.유안타증권이 예상한 4분기 배당수익률을 보면 BNK금융지주가 8.7%로 은행주 중 가장 높았다. DGB금융지주(8.0%), 기업은행(7.7%) 등도 5%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당이 끝난 뒤에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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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배당수익 기대감 고조…코스피 1% 빠질 때 10% 껑충
연말 배당수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은행주가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돼 내년 경기 침체 우려에도 은행은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 지수는 최근 1개월(11월 11일~12월 12일)간 10.72% 상승했다. 이 기간 KRX 업종지수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코스피지수가 1개월간 1.22%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주요 은행주 중에서는 DGB금융지주가 1개월간 15.13%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하나금융지주(14.00%), JB금융지주(12.39%), BNK금융지주(8.43%) 등의 순서였다.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관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한다"고 언급하면서 은행주들의 배당수익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던 연 5%대 고금리 예금 상품이 줄고 있다는 점도 은행주 배당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로 꼽힌다.유안타증권이 예상한 4분기 배당수익률을 보면 BNK금융지주가 8.7%로 은행주 중 가장 높았다. DGB금융지주(8.0%), 기업은행(7.7%), 우리금융지주(7.5%), JB금융지주(7.1%), 하나금융지주(5.3%) 등도 분기 배당수익률이 5%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주당 배당금도 4분기에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분기마다 주당 500원을 배당한 KB금융의 경우 4분기에는 1700원까지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마찬가지로 올 1~3분기 주당 400원을 배당한 신한지주도 4분기에는 1200원으로 늘릴 전망이다.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배당 기대에 힘입어 은행주들이 양호한 주가 수익률을 보인다”며 “다만 배당이 끝난 이후에는 기대감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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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넥스 입성 기업, 작년의 2배 달할 듯
올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가 냉각됐지만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기업 수는 전년보다 두 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코넥스시장 신규 상장 기업은 모두 8곳으로, 지난해 전체 상장 기업(7개사)을 이미 넘었다. 최근 한 달 동안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합하면 올해 전체로는 12~14개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리츠·스팩·이전 상장 제외) 기업은 3개사로 작년 14개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은 작년 65개에서 올해는 61개사로 4곳 줄었다.코넥스 신규 상장 기업 수는 2014년 34개사, 2015년 49개사, 2016년 50개사로 늘다가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 7개사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코넥스 상장사의 코스닥 이전 상장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올해 초부터 시행해 코넥스 상장 유인이 커졌다.시장 관계자는 “코넥스시장 자체의 매력도가 커진 가운데 코스닥에 바로 상장하는 게 여의치 않다고 여긴 기업들이 코넥스에서 이전 상장하는 게 좀 더 손쉽게 코스닥에 진입하는 길이라고 판단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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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저하고 점친 외국계 IB…"내년 코스피 2800 갈 것"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28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잇달아 내놨다. 경기침체로 내년 상반기엔 증시가 가라앉겠지만, 하반기부터 기업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간은 ‘2023년 국내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이날 기준 코스피지수 종가가 2371.08인 점을 고려하면 18% 이상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JP모간은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 여파로 2250~2550 사이에 머무르다 하반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최종적으로 연 3.5% 선에서 종료되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기업 영입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다시 상승하면서 국내 업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모건스탠리도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2600에서 2750으로 상향했다. 우호적인 상황이 전개되면 코스피지수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보탰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기존 2%에서 5%로 높였다. 국내 증시가 경기 둔화와 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를 이미 반영해 크게 낮아진 만큼 내년 하반기부터 기업 이익이 상승 추세로 반전하면 증시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모건스탠리는 “현재 한국 증시 상황에서는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하는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 폭을 좁게 가져가야 한다”며 “향후 원화 강세와 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등을 고려하면 실적주 중심으로 매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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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증시 '상저하고' 점친 외국계 투자은행들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밑도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28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경기침체로 상반기 증시도 함께 침체기를 겪겠지만 하반기부터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P모간은 지난 3일 2023년 국내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8일 기준 코스피지수 종가가 2371.08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와 비교해 18% 이상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JP모간은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 여파로 2250~2550 사이에 머무르다가 하반기부터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최종적으로 3.5%선에서 종료되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기업들의 영입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다시 상승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JP모간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등의 호재까지 고려하면 코스피지수가 310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 유가 상승 등의 악재가 이어질 경우 2300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햇다.모건스탠리도 이달 초 보고서를 내고 내년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2600에서 2750으로 상향했다. 우호적인 상황이 전개될 경우 코스피 지수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추가했다.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기존 2%에서 5%로 높였다. 국내 증시가 경기둔화와 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를 이미 반영해 크게 낮아진 만큼 내년 하반기부터 기업 이익이 상승추세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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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싸는 외국인…'산타랠리' 물 건너가나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24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내년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외국인 자금이 다시 중화권 증시를 향하면서 국내 증시를 짓눌렀다. 올해는 ‘산타랠리(연말 연초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어마켓 랠리 끝나나6일 코스피지수는 1.08% 하락한 2393.1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8일(2399.04) 후 약 한 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0억원, 308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예상외로 견조한 미국의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최종 금리 수준이 예상치보다 상향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 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시장 전망치(53.7)는 물론 10월(54.4)을 웃돌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최종 금리 수준이 연 5%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주석의 독재를 우려해 중국을 빠져나가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턴하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10~1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원 넘게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 ‘팔자(7620억원어치 순매도)’로 돌아섰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 소식이 전해진 뒤 외국인은 중국 증시에 투자하고 한국 증시에선 돈을 빼는 현상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82% 하락한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한 달 만에 다시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도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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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곳 중 6곳, 내년 실적 전망 '빨간불'
유가증권시장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예상보다 이익을 못 낼 것이라고 예상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2023년 코스피 기업 실적 추정치’ 자료에 따르면 3개월 전에 비해 내년도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된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62.7%였다. 상향된 기업은 37.3%다. 우량 기업 10곳 중 6곳은 실적 전망이 더 안 좋아졌다는 의미다.가장 많이 하향된 건 SK하이닉스였다. 3개월 전만 해도 내년 영업이익은 10조원 이상으로 예측됐지만 현재는 800억원 정도로 99% 이상 하향됐다. 내년에 적자를 낼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넷마블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2200억원대에서 480억원으로 78% 낮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직전엔 5000억원대 흑자를 볼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재는 50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솔루스첨단소재(-60.9%), HMM(-50%), 제주항공(-45.5%), 효성티앤씨(-43.6%), 콘텐트리중앙(-39.8%), 하나투어(-37.8%), SKC(-34%), 롯데관광개발(-25.4%) 등도 실전 전망치가 크게 하향됐다. 주로 업황의 하향 사이클이 나타나거나 펀더멘털이 흔들리는 기업들이다.반대로 포스코케미칼은 3개월 전에 비해 컨센서스가 61.7% 상향됐다. 대우조선해양(37.7%), 넥센타이어(31.2%), SK가스(30%), OCI(21.3%), LG에너지솔루션(21.1%), 대한항공(19.2%), GS(1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1%), 한국항공우주(16.8%), 삼성SDI(16.2%) 등도 높은 컨센서스 상향률을 보였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상향과 목표주가 상향 종목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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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29일 '제7회 IPO 성공전략 세미나' 연다
삼정KPMG는 오는 29일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기업공개(IPO) 예비 기업을 대상으로 '제7회 IPO 성공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IPO 시장이 위축됐지만 내년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필요한 세무 및 회계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올해 상반기 IPO 기업 수(50건)는 지난해 하반기(75건) 대비 약 33% 줄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IPO 시장이 점차 회복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술력과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기업들이 IPO 시점을 검토하고 나섰다.이번 세미나에서는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회계 및 세무 이슈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하고, 질적심사요건과 내부통제 측면의 준비사항을 포함한 성공적인 IPO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한국거래소 상장유치부 이임재 차장이 연사로 나서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상장제도 및 정책방향'에 대해 전하고, 삼정KPMG 강상현 상무와 장지훈 상무가 각각 '지정감사 시 발생되는 주요 회계 이슈'와 '상장 전후 고려할 세무 이슈'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NH증권 노경호 부장이 '실무사례로 보는 IPO'를 주제로 발표한다.한은섭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신외감법 이후 정보이용자들이 상장사에 대한 엄격한 수준의 재무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향후 직면하게 될 회계처리 및 해석에 대한 감독강화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인증 수준의 상향 등 제도와 규제에 선제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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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태세 전환에…다시 불붙은 공매도
국내 증시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공매도 대기 자금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종목에 공매도 잔액이 급격히 늘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차잔액은 74조2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 66조4708억원에서 한 달여 만에 7조7821억원 늘었다. 대차잔량도 같은 기간 20억8331만 주에서 21억4922만 주로 증가했다. 빌린 주식 금액(대차잔액)이 증가하면 통상적으로 공매도 대기 자금이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한다.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로 전환하면서 증시 상승세가 꺾였고 이에 따라 공매도 대기 자금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차잔액은 지난 9월 말 증시가 상승 반전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연초 이후 최저 규모인 62조2118억원까지 줄었다. 이달 증시 상승세가 정점을 찍은 뒤 꺾이기 시작하면서 15일에는 연초 이후 최대 규모인 76조7760억원까지 늘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반등 폭이 컸던 것도 다시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이유로 볼 수 있다”고 했다.지난달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들은 공매도 잔액이 많이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공매도 금액이 지난달 24일 788억원에서 이달 17일 기준 1245억원까지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같은 기간 공매도 잔액이 2494억원에서 3517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 넷마블 등도 공매도 잔액이 급증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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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코스피 1년내 11% 뛸 것"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여 잡았다. 코스피지수는 향후 1년간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티머시 모에 아시아태평양 투자전략가는 내년 연간 전망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증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투자 의견을 높인 것은 1년 만이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은 바 있다.골드만삭스가 내년 한국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다.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2024년 실적 개선 △반도체 사이클 상승 전환 △10년 사이 최저 수준인 외국인 투자 비중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 등이다.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한 것은 대부분 증권사의 분석과 상반된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24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9배로 과거 평균보다 낮다”며 “한국 주식의 52%가 장부가 이하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시장의 저점기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외국인투자자 비중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외국인의 추가적인 자금 이탈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2017년 말 34%에서 최근 28%까지 낮아졌다.서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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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1년 내 코스피 11% 상승…韓주식 비중 늘려야"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여 잡았다. 코스피지수는 향후 1년간 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티모시 모에 아시아태평양 투자 전략가는 내년 연간 전망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증시가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의 경우 수출 감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 기업 실적 하향 조정, 자금시장 신용 경색 등 우려가 있다”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해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의 투자 의견을 높인 것은 1년 만이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은 바 있다.골드만삭스가 내년 국내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다.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2024년 실적 개선 △반도체 사이클 상승 전환 △10년래 최저 수준의 외국인 투자 비중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 등이다.골드만삭스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한 것은 대부분 증권사의 분석과 상반된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아졌다. 주가는 오르고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장기 평균인 10배를 넘어선 상태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는 다른 밸류에이션 지표를 볼 때 국내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24개월 선행 주가수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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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악재에 상장사 '어닝쇼크'…"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둔화"
올해 3분기 상장사 실적이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삼중고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1~2분기까지는 대외 악재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원자재 가격·인건비·이자 비용 상승 등 여러 악재가 3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반도체업체의 실적 부진은 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감소의 핵심 원인 중 하나였다. 3분기 유가증권시장의 영업이익(연결 실적 기준)은 작년 3분기 대비 13조8355억원 줄었는데 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영업이익 감소분만 7조4817억원이다. 전체의 54.07%에 해당한다. 한국전력이 유가 급등 등으로 올해 3분기에 설립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인 7조530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도 3분기 상장사 실적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철강 화학 건설 등 다른 국내 주요 산업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 17개 업종 중 건설업(-19.07%) 운수장비(-24.52%) 철강금속(-60.95%) 화학(-12.70%) 전기가스업(적자 지속) 전기전자(-32.26%) 등 6개 업종은 3분기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 상태를 지속했다. 운수창고업 유통업 섬유의복 서비스업 등 11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다.영업이익 감소와 유동성 악화 등으로 기업 재무상태도 나빠졌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0.09%로 작년 말 대비 3.70%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부채비율 역시 작년 말보다 1.92%포인트 상승한 108.68%로 집계됐다.전체적인 이익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태양광, 방산 업종 등의 업체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SDI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1.5% 증가했고 에코프로비엠(247.7%) 포스코케미칼(159.9%) 엘앤에프(629.7%) 현대로템(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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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덮친 경기침체…3분기 영업익 26% '뚝'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직전 분기 대비 30% 넘게 감소했다. 국내 경제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업종의 이익이 큰 폭으로 꺾인 데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대외적 악재가 지속되면서 기업 경영 환경이 나빠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분기 상장사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9조3666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6.01% 감소했다. 지난 2분기 대비로는 30.35% 줄어들었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2.2% 줄어든 15조2335억원에 그친 여파가 크다. 한국전력 영업손실이 작년 3분기 9367억원에서 올 3분기 7조5309억원으로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률은 작년 3분기 9.04%에서 올해 5.42%로 3.62%포인트 떨어졌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이익률은 작년 8.65%에서 올해 7.02%로 낮아졌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9.11% 줄었다.▶ 유가증권 상장사 2022년 3분기 실적 파일 다운로드▶ 코스닥 상장사 2022년 3분기 실적 파일 다운로드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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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선 앞두고 코스피 숨고르기…"조만간 상승장 끝날수도"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2500선 근처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가 차익 실현 물량이 나타나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등세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경기둔화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15일 오전 코스피지수는 0.28% 내린 2468.35에 거래 중이다. 오전 장중 한때 2485까지 올랐지만 2500선을 두고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한동안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날 오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05억원을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71억원, 414억 순매수했다.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상승 랠리가 곧 끝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가가 낮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이 높던 저평가 종목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코스피2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월1일 9.73배에서 이달 14일 11.56배까지 올랐다. PER가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고평가를 받는다는 의미다.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 상승국면이 2500선을 전후로 전후로 종료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지수 상승 상단을 2480~2500포인트로, BNK투자증권은 2550~2650포인트 사이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를 2400~2520포인트 사이로 예상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20일 이동평균 등락비율(ADR)이 단기 과열권인 120%를 넘어섰다”며 “최근 원화 강세로 외국인 수급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나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