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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방학’ 끝…이달 최대 10곳 청약 쏟아진다
≪이 기사는 04월01일(0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공모주 시장이 다음달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적게는 7곳, 많게는 10곳 이상의 기업이 줄줄이 기업공개(IPO) 공모절차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공모일정이 확정된 기업(스팩 제외)은 에이치피오, 이삭엔지니어링, 해성티피씨, 쿠콘, 삼영에스앤씨(S&C),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제주맥주 등 7곳이다. 그밖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 제출만 남겨둔 씨앤씨인터내셔널, 진시스템도 4월 공모절차 돌입이 유력하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5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해 공모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달 중순 이전에 신고서를 내는 기업은 4월 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공모주 시장은 지난 22~23일 일반청약을 받은 엔시스 이후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번주에는 일정이 하나도 없다. 이후 가장 먼저 공모절차를 시작하는 에이치피오의 수요예측 일정이 다음달 5~6일이다. 약 2주간 ‘봄방학’을 맞은 셈이다. 당초 이번주에는 아모센스가 30~31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 요구로 일정이 연기됐다. 재정비를 이른 시일 안에 마친다면 4월 중 다시 공모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휴식기를 끝낸 4월에는 다시 다양한 분야 회사들이 공모주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5일 이삭엔지니어링이 수요예측에 출격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200억원대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삭엔지니어링은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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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신규 상장기업 지난해보다 3배 늘었다
≪이 기사는 03월26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 1분기 증시에 새로 입성한 기업은 총 24곳(스팩 제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에 8곳이 새로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세 배 늘어난 수치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노코와 자이언트스텝을 끝으로 1분기 상장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는 3개사, 코스닥시장에는 21개사가 새롭게 입성했다. IR컨설팅 전문기업 IR큐더스에 따르면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규모는 약 2조6484억원으로 전년 동기(2740억원) 보다 열 배 가까이 늘어났다. 공모금액이 1조5000억원에 달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공모절차에서도 흥행이 계속됐다. 1분기 신규 상장사들은 모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를 초과한 기업도 6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경쟁률 역시 24곳 중 22곳이 1000 대 1을 넘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 경쟁률 1275 대 1로 역대 유가증권시장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자이언트스텝은 기관 경쟁률 1692 대 1을 기록해 역대 코스닥시장 최고기록을 세웠다. 일반청약에서는 새내기 상장사 24곳 중 15곳이 1000 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상장한 엔비티는 청약 경쟁률 4398 대 1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따상'을 기록한 곳은 선진뷰티사이언스, 모비릭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오로스테크놀로지, SK바이오사이언스, 자이언트스텝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분기 이후 대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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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돌풍 주역' SK바사·카겜, 스톡옵션 '잭팟'
역대 공모주 청약 증거금 1, 2위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카카오게임즈의 경영진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평가 차익 덕분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첫날인 18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16만9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160% 높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권리를 뜻한다.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들은 상장 등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매도해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안재용 대표를 포함해 임원 4명에게 총 54만627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안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주당 9154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들이 받은 스톡옵션의 평가 차익은 약 873억원에 달한다. 1인당 218억원 수준이다. 임원별로 적게는 175억원, 많게는 349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스톡옵션으로만 수백억원대 ‘잭팟’을 터뜨리는 셈이다. 다만 스톡옵션은 행사 기간이 정해져 있어 곧바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볼 수는 없다. 이들은 올해 12월 12일부터 2028년 12월 11일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향후 주가의 흐름에 따라 손에 쥘 금액도 달라질 전망이다.반면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스톡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해 일부 경영진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카카오게임즈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전·현직 임직원 4명은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로 94억원의 평가 차익을 얻었다. 1인당 23억원 꼴이다. 남재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포함해 약 5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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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크래프톤, 5 대 1 액면분할 단행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크래프톤이 5 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한다. 상장을 앞두고 200만원에 달하는 장외 주가를 낮춰 IPO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오는 31일 경기 성남 판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주총에서 크래프톤은 현재 500원인 주식의 액면가를 100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단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발행주식총수를 기존 1억주에서 3억주로 늘릴 계획이다. 주식을 액면분할하면 주가는 낮아지고 발행 주식 수는 늘어나게 된다. 장외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에 따르면 17일 크래프톤의 주가는 20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정관 변경에는 본점 소재지를 기존 경기 성남에서 서울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사업 목적에 기타 스포츠(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을 추가한다. 그밖에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신규 사외이사 4인을 선임하는 건도 이날 주총에서 다뤄질 계획이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일부 신규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 이후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면 곧바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2371억원, 영업이익 6813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3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1436억원에서 5149억원으로 259% 늘어났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2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0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가정하고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하면 20조원 수준의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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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IPO 주관사단에 한투·미래·CS 등 5곳 선정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 현대중공업이 주관사단을 확정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을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당초 CS는 공동 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대표 주관사로 변경됐다. 지난달 3일 각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19일 제안서 수령을 마감한 뒤 약 열흘 만이다. 공모금액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상장 추진 계획을 처음으로 밝힐 당시 20%의 신주를 발행해 1조원을 조달할 방침이라고 언급해서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계획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5조~6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수소·암모니아를 연료로 이용하는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선박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모회사는 지분 100%를 가진 한국조선해양이다. 2019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한 뒤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해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으로 쪼갰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6조31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015억원을 거뒀지만 순손실이 676억원에 달했다. 신규 수주 규모는 47억달러(5조3000억원) 규모로 전년(78억달러) 대비 40%가량 줄었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업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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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사에 150억원 수수료 쏜다
≪이 기사는 02월16일(14:5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5조원의 기업가치로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주관사와 인수회사에 100억원대 보수를 지급할 예정이다. 공모금액이 조 단위를 넘는 ‘대어’답게 증권사가 거머쥘 IPO 수수료도 짭짤할 것이라는 평가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관사와 인수회사에 지급할 IPO 수수료로 공모금액의 1%를 책정했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수수료율 0.8%에 성과수수료 0.2%를 합한 수치다. 성과수수료는 공모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증권사에게 지급되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 규모가 희망 공모가 범위(4만9000~6만5000원) 상단 기준 1조4918억원임을 고려하면 수수료는 1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보다 높게 형성된다면 금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150억원의 수수료는 IPO 업계에서도 큰 규모로 꼽힌다. 통상 IPO에 나선 기업들은 3% 안팎의 수수료를 책정한다. 특례상장 등 주관사의 위험 부담이 큰 기업은 5% 이상의 수수료를 지급하기도 한다. 하지만 공모규모가 조 단위를 넘어가는 기업들은 1% 안팎에서 수수료율이 정해진다. 수수료가 과도하게 많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공모 규모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비슷했던 제일모직(삼성물산)도 2014년 IPO 당시 0.8%의 기본수수료와 0.2%의 성과수수료를 더해 1%의 보수를 책정한 바 있다. 지난해 IPO 최대어로 중 하나로 꼽혔던 ‘집안 식구’ SK바이오팜도 9600억원을 공모해 100억원 내외의 수수료를 지급했다.공모에서 흥행에 성공한다면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성과수수료를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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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피비파마'로 종목명 변경후 상장
≪이 기사는 02월05일(16: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종목명 ‘피비파마’로 상장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공식 사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글자 수가 많아 6자 내외로 권고하는 거래소의 지침에 따라 간략하게 표현한 ‘피비파마’로 정했다”고 설명했다.솔루엠에 이어 올해 유가증권시장 '2호' 상장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증시 입성 첫날 시초가보다 13.89% 오른 3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주 투자자 수익률은 2.5% 수준이다.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는 3만2000원이었지만 시초가는 그보다 낮은 2만8800원에 형성됐다. 이어 장 초반 급락하며 우려를 샀지만 이내 회복했다. 2015년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력 후보물질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은 국제 임상 3상을 마치고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대장암과 폐암 등에 적용되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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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 승인 유력’ SK바이오사이언스, 몸값 더 오르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는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몸값이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연일 호재가 터져나오고 있어서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주 중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승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예심 과정에 45영업일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결과 통보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1일 예심을 청구했다. 회사의 재무구조나 사업의 규모로 볼 때 예심 통과는 기정사실이라는 평가다. 이후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일정에 들어간다면 상반기 중 무난히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 공모금액은 1조원에 달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주관사 선정 당시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3조원대로 봤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이어 8월에는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또 자체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종류의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몸값이 매겨졌다. 증권가에서는 모회사인 SK케미칼의 기업가치를 토대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CMO사업의 가치만 2조원대로 보기도 했다. 예심 청구 이후 두 달 남짓만에 희소식이 연달아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이 몸값을 올렸다. 지난달 22일 질병관리청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코로나19 백신 유통관리체계 구축·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및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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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
≪이 기사는 01월28일(18: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건설이 스페인 현지 자회사인 GS이니마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가치는 1조원대가 거론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GS이니마의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 측은 "현재 주관사를 선정하고 킥 오프 미팅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자회사다. 해수담수화 등 수처리 전문 기술을 갖췄다. GS건설은 지난 2012년 스페인 수처리 기업인 이니마 OHL(Inima OHL)을 인수한 데 이어 2019년 잔여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서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난해 11월에는 중동 오만에서 2조3310억원에 달하는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하며 '잭팟'을 터뜨리기도 했다. 2019년 기준 매출 약 29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스페인 현지 법인(GS E&C Spain S.L.)과 GS이니마를 놓고 상장 대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상장 추진은 스페인 법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GS이니마를 코스피에 상장하려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증권가에서는 GS이니마의 기업가치를 최대 1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상장 시기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목적법인(SPC)을 이용해 상장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이제 막 주관사를 선정한 단계이기 때문에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상장 준비에 2~3년 이상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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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 강자 SD바이오센서,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 기사는 01월27일(0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에스디(SD)바이오센서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추진을 본격화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통상 예비심사에 45영업일 안팎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기 중 공모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0년 설립된 SD바이오센서는 체외진단기기 개발 회사다. 혈당측정기(BGMS)나 당화혈색소 분석기, 콜레스테롤 측정기를 주로 만든다.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혈당측정기를 만들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진단키트와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 시약을 내놔 세계보건기구(WHO)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항원 진단기기를 개발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회사는 개발한 코로나19 진단기기에 대해 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를 한미약품, 로슈(Roche) 등 국내외 대형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552억원, 영업이익은 359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전체 매출(730억원)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기업가치를 조(兆) 단위로 보고 있다. 최대주주는 조영식 회장으로 지분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동물용 진단시약 개발회사인 바이오노트로 지분 26%를 보유 중이다. 바이오노트 역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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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공모가 1만7000원…수요예측 경쟁률 1168 대 1
≪이 기사는 01월20일(14: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첫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 중인 솔루엠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솔루엠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공모주식수 640만 주의 60%에 해당하는 384만 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269개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116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1167.55대 1의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수요예측 사상 역대 2위의 경쟁률이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87.1%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5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출했고, 1만5500원을 초과 제출한 비율도 84.2%에 달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도 약 20.8%를 나타냈다. 공모가가 1만700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총 공모금액도 약 1088억 원으로 증가했다.솔루엠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128만 주를 대상으로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가 담당하며, 인수단으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기반사업인 전원(Power), 신규사업인 3in1 Board,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이 있다. 신규사업 비중이 지난 2017년 10%에서 지난해 3분기 56%까지 계속 늘고 있는 성장형 기업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120억 원, 영업이익은 457억 원, 당기순이익은 339억 원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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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솔루엠 "작년 매출 1조 돌파 유력... 3년내 세계 ESL 시장 1위 도약"
≪이 기사는 01월13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ESL(전자가격표시기) 매출이 작년보다 2.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전성호 솔루엠 대표(사진)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3년 안에 세계 ESL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전자부품 전문 제조회사다. TV용 파워 모듈, 모바일용 어댑터,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을 만들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연평균 3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 기준 매출은 9136억원, 영업이익은 513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812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솔루엠은 ESL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ESL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사용하는 종이 가격 표시판을 디지털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이나 의류에 적용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재고 관리도 편리하다는 게 전 대표의 말이다.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점유율 1위다. 전 대표는 "배터리 수명이나 통신 속도도 우리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고 확신한다"며 "시장이 커질수록 솔루엠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루엠의 ESL 제품은 롯데마트나,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에 공급되고 있다. 캐나다의 대형 식품유통업체 '로블로'나 미국의 가전유통업체 '로우즈', 독일의 대형마트 '레베' 등 해외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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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서 분사한 솔루엠, 상장 시총 6600억 제시... 다음달 공모일정 돌입
≪이 기사는 12월22일(05: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가증권시장 문을 두드리는 솔루엠이 다음달 공모일정에 들어간다. 삼성전기에서 분사한지 5년 만이다. 상장 시가총액으로는 6000억원대를 제시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640만주를 공모한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4~15일, 일반청약은 21~22일이다. 공모가 밴드는 1만3700~1만5500원으로 설정됐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공모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2월 초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솔루엠은 적정 기업가치(할인 전)로 1조592억원을 산정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금액(453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3.9배를 적용한 금액이다. 여기에 할인율 27%~35.5%를 반영하고 미전환 상환전환우선주(RCPS), 미전환 전환사채(CB) 등을 제외하면 상장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5824억~6589억원으로 조정된다. RCPS, CB 등을 포함하면 잠재적인 기업가치는 최대 775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솔루엠은 비교기업으로 한솔테크닉스, 파워넷, 동양이엔피, 실리콘웍스 등 국내 4개사와 프라이서, 엑스피파워, 델타 일렉트로닉스 등 해외 3개사를 선정했다. 모두 파워모듈(SMPS), 전자가격표시(ESL), 디지털 튜너 등 솔루엠과 주력 사업분야가 유사한 기업이다. 이들 중 PER이 최소치인 동양이엔피(3.25배)와 최대치인 엑스피파워(41.78배)는 계산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5개사의 PER 평균인 23.39배가 솔루엠의 적용 PER로 최종 결정됐다. 회사의 실적 성장률을 고려하면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더 치솟을 수도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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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수요예측경쟁률 1196대1...공모가 6500원 결정
자동차 부품회사 명신산업이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라는 점과 낮은 공모가가 기관 투자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지난 24~2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1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업체 중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지난 9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세웠던 1117 대 1의 기록을 두 달만에 깼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해외 기관투자가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30.4%로 나타났다. 빅히트(43.85%)보다는 낮지만 제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비율이라는 평가다.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11.2%)를 제외한 모든 참여 기관이 희망공모가격 4900~58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5800~7000원대를 제시한 기관이 68%, 7000~8500원 미만이 21%나 됐다. 이에 따라 공모가격을 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희망가격 상단보다 약 12% 높은 금액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업체 중에는 지난해 3월 상장한 현대오토에버가 희망공모가격 대비 9% 높은 4만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한 것이 그동안 최대치였다. IB 업계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테슬라 납품을 고려하지 않고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수준으로 몸값을 낮췄기 때문에 희망공모가격이 낮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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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과 A+에셋, 새내기 공모주의 엇갈린 행보
≪이 기사는 11월25일(0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같은 시기 상장한 고바이오랩과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A+에셋)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18일, A+에셋은 20일 상장한 새내기 공모주다.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고바이오랩은 24일 종가 기준 주가가 4만285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1만5000원) 대비 186%나 높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따블’로 형성됐던 시초가(3만원)보다도 43%나 높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A+에셋은 주가가 6610원으로 공모가(750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공모가 확정 과정에서 몸값을 밴드 상단(1만2300원)보다 39%나 할인했음에도 상장 이후 부진한 흐름이다.두 기업 모두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쓴맛을 봤다. 고바이오랩은 수요예측 경쟁률이 64 대 1에 그쳤다. A+에셋은 3.66 대 1로 올 들어 가장 낮은 경쟁률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두 기업은 최종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낮춰 일반청약에 들어갔다. 고바이오랩은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567 대 1로 반등에 성공했으나 A+에셋은 일반청약마저 25 대 1로 부진했다. 고바이오랩은 6개월간 부여된 풋백옵션 덕을 봤다는 분석이다. 풋백옵션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면 주관사가 물량을 되사줘 투자자를 보호하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에게 부여된다.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도 잠재웠다. 고바이오랩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27% 수준이다. 주요 주주들이 지분 보호예수를 결정하면서 유통물량을 줄였다. A+에셋은 반등에 실패했다. 보험업계의 성장성을 바라보는 의구심을 지우지 못했다. 고바이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