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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어마켓 랠리 끝났다" vs "연말께 코스피 2800"

    "베어마켓 랠리 끝났다" vs "연말께 코스피 2800"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일시적 상승)가 끝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추세 하락보다는 당분간 2400~2500선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26일 코스피지수는 0.15% 상승한 2481.03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저점 대비 10.08% 오른 뒤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3거래일째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난달 이후 이어진 베어마켓 랠리가 다시 재현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한 지난 2분기와 달리 3분기부터는 기업 실적 하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해도 5.6%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1개월간 4.9% 하향 조정됐다.둔화되는 중국 경기도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부동산 부문이 너무 취약한 상태인데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지 않는 한 성장세는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달러당 133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 역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베어마켓 랠리는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시작됐지만 최근 다시 이런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다”며 “반등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증시는 금리 인상에 따른 할인율에 취약해진 상태”라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급락세가 진행되기보다는

  • 코스피, 3일 연속 올랐는데 혹시?…"더 간다 vs 박스피" 공방

    코스피, 3일 연속 올랐는데 혹시?…"더 간다 vs 박스피" 공방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멈추고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베어마켓 랠리(하락장 속 일시적 상승)가 끝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추세 하락보다는 당분간 2400~2500선에서 움직이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0.15% 상승한 2481.03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저점 대비 10.08% 상승한 뒤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3거래일째 반등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난달 이후 이어진 베어마켓 랠리가 다시 재현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예상보다 호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와 달리 3분기부터는 기업 실적 하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해도 5.6%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1개월 간 4.9% 하향조정됐다. 둔화되는 중국 경기도 국내 증시를 짓누르는 요인이다. 지난 24일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금 1조위안(약 195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외 투자은행(IB)은 이번 부양책이 '게임 체인저'가 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부동산 부문이 너무 취약한 상태인데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지 않는 한 성장세는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당 133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베어마켓 랠리는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 약세장 속에도 '신약 호재' 타고 바이오株 신고가 경신

    약세장 속에도 '신약 호재' 타고 바이오株 신고가 경신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2400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일부 바이오주들이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로 바이오주들이 당분간 ‘투자 한파’를 맞겠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종목을 위주로 ‘옥석가리기’를 하기 적합한 때라고 조언했다.24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티큐브, 엠아이텍, 박셀바이오, 케어젠 등은 이달 들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네 개 종목 모두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이면서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종목들이다.신약 개발과 제품 출시 기대가 모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억제제 신약의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박셀바이오와 케어젠도 각각 간암 치료제와 혈당조절 치료제 신약이 기대감을 모으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태양광·2차전지 등 친환경정책 수혜주들이 여름 상승장을 이끈 가운데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신고가를 낸 주식들은 친환경·헬스케어로 요약할 수 있다”며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개별 주식들이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고 했다.주요 바이오주들도 하반기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일 이후 23일까지 1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6.15%, 3.31% 올랐다.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기술적 반등과 함께 주요 바이오 기업의 2분기 호실적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주요 바이오주들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소규모 업체들은 ‘투자 한파’를 맞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 '갈팡질팡' 개미들…'코스피 ETF'·'인버스 ETF' 둘 다 샀다

    '갈팡질팡' 개미들…'코스피 ETF'·'인버스 ETF' 둘 다 샀다

    국내 증시가 일시적 랠리와 하락세를 반복하며 뚜렷한 경향성을 상실하자, 국내 투자자들도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다. 지난 한 달 코스피나 코스닥이 오를 것에 '베팅'하는 순방향 상장지수펀드(ETF)와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모두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 및 코스콤에 따르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지난 한 달(7월 22일~8월22일) ETF 중 자금 순유입이 가장 큰 종목 2위를 기록했다. 한달 간 1745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200선물인버스는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할때 하락율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상품이다. 코스닥150지수가 하락할때 수익을 얻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에도 1060억원의 자금이 몰려 순유입 순위 4위를 기록했다. HANRO 200선물인버스(191억원), TIGER선물인버스2X(80억원) 등 이외의 국내 증시 인버스 및 '곱버스' 상품에도 자금이 몰렸다.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셈이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투자자들 역시 많았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에는 지난 한달간 768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자금 순유입 순위 5위였다. 'KODEX 코스피'에도 348억원이 몰리며 순유입 순위 6위를 기록했다. HANARO 200(127억원), SOL200TR(102억원) 등의 코스피 200 지수 추종 순방향 ETF에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었다.순방향 상품과 인버스 상품이 동시에 ETF 자금 순유입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두고, 국내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통계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통 상승장에서는 순방향 ETF, 하락장에는 역방향 ETF에 자금이 몰린다. 불확실

  • '고환율 쇼크'에 코스닥 800선 무너졌다…개미들 '비명'

    '고환율 쇼크'에 코스닥 800선 무너졌다…개미들 '비명'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유럽의 인플레이션 쇼크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부터 이어져 온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가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22일 코스피지수는 1.21% 내린 2462.50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2533.52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만에 70포인트가량 빠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25% 급락한 795.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48% 내린 6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까스로 ‘6만전자’를 사수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01%), SK하이닉스(-1.24%), 삼성바이오로직스(-1.96%), 삼성SDI(-2.91%), 네이버(-1.01%)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주인 에쓰오일(3.72%), 방어주인 SK텔레콤(0.78%)과 KT&G(0.86%) 정도만 강세를 보였다.원·달러 환율이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다. 독일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쇼크로 유럽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오는 25~27일 열리는 미국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Fed의 긴축 강화 전망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09%포인트 오른 2.976%까지 올랐다. 이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나스닥지수는 2.01% 하락했다.다만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이날 외국인은 유

  • KB운용 첫 리츠 'KB스타리츠' 10월 코스피 상장

    KB운용 첫 리츠 'KB스타리츠' 10월 코스피 상장

    KB자산운용의 첫 리츠(REITs)인 KB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KB스타리츠)가 10월 코스피 상장을 위해 9월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KB자산운용은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KB스타리츠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별도 정정 없이 예정된 대로 9월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5~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10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KB스타리츠의 공모가액은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단일가 5000원이다. 총공모주식 수는 3070만 주로 이번 공모를 통해 1535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071억원이다.KB스타리츠는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유럽HQ’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영속형 리츠란 지속적으로 자산을 매입하고 일부는 매도하면서 규모를 키워가는 방식이다.노스갤럭시타워는 벨기에 브뤼셀 핵심 오피스 권역인 CBD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벨기에 재무부가 99.65%를 임대하고 있다. 삼성유럽HQ는 런던 권역 처트시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이다.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20년 장기 임차 계약을 맺은 곳이다. 두 곳 모두 안정적인 임대료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다.KB스타리츠는 자산 안정성을 바탕으로 반기 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연간 약 7.76%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세웠다.기초 자산의 임대료가 물가지수와 연동돼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도 일정 수준 수익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노스갤럭시타워는 직전 연도 벨기에 물가지수(Health Index)와 연동해 임대료를 인상한다. 영국 삼성유럽HQ도 5년마다 영국의 소매 물가지수(RPI) 연 누적 상승분을 반영해 임대료를 인상하는

  • 다시 무너진 코스피 2500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만에 다시 25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강도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커진 영향이다. 지난달부터 이어져온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적 상승)가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19일 코스피지수는 0.61% 하락한 2492.6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012억원어치를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달부터 순매수세로 일관하며 지수 상승세를 받쳐주던 외국인도 이날 9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전날 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후 통화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갈아치우자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9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려 연말에는 연 3.75~4.0%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시장은 Fed가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도 신속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면서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며 “연은 총재들의 통화정책 방향 관련 발언을 소화하느라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후퇴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98%)와 LG에너지솔루션(-1.11%), LG화학(-1.69%), 네이버(-0.80%)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최근 미국 전기차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하락했던 현대차(2.15%)와 기아(0.65%), 모듈·부품 사업 분할 소식에 급락했던 현대모비스(1.66%) 등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반

  • "비이성적 투자 경계…위기대처법 배워라"

    “마음 아픈 이야기지만 이번 하락장을 계기로 위기에 냉정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WM 부부장)하락장을 겪으며 주식·코인·부동산 시장에서 2030 투자자가 쓴맛을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교훈으로 향후 투자에 더욱 신중하게 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오 부부장은 “주식시장이 날개를 단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투자자가 높은 수익률 달성을 위해 단순히 쏠림투자를 했다”며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선 저성장, 고성장, 고물가, 저물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플레이션 이후 미래 시나리오까지 대비할 것도 조언했다. 그는 “지금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며 원자재시장이 뜨고 있는데 저물가 시대 도래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에도 일정 부분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약세장에서 불안함에 못 이겨 ‘패닉셀링’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홍춘욱 리치고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자본주의의 기본은 순환이라 떨어지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바닥 이후에 늦게 올라온다고 던지지 말고 종목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자신감을 쌓으라”고 조언했다.하락장에서 입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과거 손실에 대한 기억으로 비이성적 투자를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손실 혐오 심리가 있어서 이익보다는 손실에 대한 회피가 약 2.5배 높다는 것이 통설&

  • 3주만에 장중 2400선 찍은 코스피…"과매도 벗어나 베어마켓 랠리"

    3주만에 장중 2400선 찍은 코스피…"과매도 벗어나 베어마켓 랠리"

    코스피지수가 3주 만에 장중 2400선을 터치했다. 지난 4일 기록한 장중 연저점(2276.63) 대비 1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증시가 과매도 국면에서 ‘베어마켓 랠리’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 강달러 현상 등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악재가 여전한 만큼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단기 반등에 나선 증시20일 코스피지수는 0.67% 오른 2386.85에 장을 마쳤다. 장중 2410.06까지 올라서며 24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2400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4일 장중 2276.63까지 내려선 이후 약 5%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코스닥지수도 1.07% 상승한 790.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7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4일 기록한 저점 대비 10.97%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베어마켓 랠리’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베어마켓 랠리는 증시가 급락한 이후 일시적인 반등세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대비 낙폭이 지나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기술적 반등장이 펼쳐지는 것이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7월에 마무리되고 인플레이션은 6월이 정점일 수 있다는 기대가 기술적 반등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고점 대비 30%가량 급락한 증시는 악재에 둔감해진 반면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증시 반등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소식이 계기가 됐다. 강달러

  • "불확실성 해소"…빅스텝에도 증시는 상승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았지만 코스피지수는 되레 상승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 부담이 어느 정도 시장에 미리 반영된 데다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2328.6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1.65% 오른 763.1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567억원, 외국인은 9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56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 마감을 이끌었다. 개별종목으론 새 공장 건설을 발표한 현대차(2.51%) 등 자동차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통상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엔 악재로 작용한다. 무위험 국채를 사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증가해 주식 투자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날 주가가 오른 건 시장이 빅스텝에 따른 영향을 미리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지난 12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96%, 2.12% 하락 마감했다.기준금리 인상이 확정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화가 소폭 강세를 띤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20전 내린 1306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다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대내외 변수가 많은 상황이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슬기 기자

  • "불확실성 해소"…한은 빅스텝에도 코스피는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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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성 해소"…한은 빅스텝에도 코스피는 소폭 상승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날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시장이 이미 전날 반영한 데다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오른 2328.6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1.65% 오른 763.1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2567억원, 외국인은 99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35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개별종목으론 신공장 건설을 발표한 현대차(2.51%)를 필두로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다.이날 한은은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올렸다. 사상 첫 3연속 인상이자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래 첫 '빅스텝' 인상이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엔 악재로 작용한다. 무위험 국채를 사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증가해 주식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이날 주가가 오른 건 시장이 이미 빅스텝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금통위를 앞둔 지난 12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96%, 2.12% 하락 마감했다. 금통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중앙은행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도 또 다른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화가 소폭 강세를 띈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20전 내린 1306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강한 매파 기조로 환율이 반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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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새내기株 절반…공모가보다 못하네

    올해 들어 증시에 새롭게 입성한 종목 가운데 절반가량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SPAC 제외)은 총 32개였다. 지난해 상반기(40개)에 비해 소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공모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12조7500억원)을 포함해 총 13조6475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6167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이들 가운데 스코넥, 애드바이오텍, 인카금융서비스 등 15개 업체는 24일 기준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가와 비교해 가장 낙폭이 큰 업체는 인카금융서비스였다. 2월 16일 공모가 1만8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지난 24일 7760원을 기록해 공모가를 56.8% 밑돌았다. 다만 회사 측은 22일 권리락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2월 8일 상장한 나래나노텍도 9110원으로 공모가보다 47.9% 낮아졌다.3월 상장한 의류업체 공구우먼은 공모가(2만원)보다 세 배 넘게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기준 6만400원까지 치솟았다. 전기·발전시스템 업체 지투파워도 공모가 1만6400원에서 3만7600원까지 뛰면서 121%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배태웅 기자

  • 나흘 만에 2400 회복한 코스피…본격 반등? 데드캣 바운스?

    나흘 만에 2400 회복한 코스피…본격 반등? 데드캣 바운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4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완화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맞서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고려할 때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 부딪힌다.27일 코스피지수는 1.49% 오른 2401.92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 동안 3.79% 반등했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1일 이후 나흘 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71% 오른 770.60에 마감했다.지난 2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반등한 미국 증시의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미시간대가 집계한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5.3%로 예비치(5.4%)를 소폭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경기 침체 확률이 낮다고 언급한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하며 오랜만에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7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16일(1551억원 순매수) 이후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내린 1286.5원을 기록했다.그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자동차·해운 관련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01%)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68% 오른 5만8800원에 마감하며 ‘6만전자’에 다시 다가섰다.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을 이어

  • 새내기株들 성적표 보니 '쉽지 않네'…신규상장 절반이 공모가 아래

    새내기株들 성적표 보니 '쉽지 않네'…신규상장 절반이 공모가 아래

    올해 들어 증시에 새롭게 입성한 종목 가운데 절반가량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가 지속돼 ‘IPO(기업공개)’ 흥행도 저조해진 영향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이후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을 합쳐 신규 상장한 종목(SPAC 제외) 수는 32개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코람코더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3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청담글로벌 등 29개 기업이 상장했다. 지난해 상반기(40개)에 비해 소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공모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12조7500억원)을 포함해 13조647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5조6167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이들 가운데 스코넥, 애드바이오텍, 인카금융서비스 등 15개 업체는 지난 24일 기준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와 비교해 가장 낙폭이 큰 업체는 인카금융서비스였다. 지난 2월16일 공모가 1만8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지난 24일 기준 7760원을 기록해 공모가를 56.8% 밑돌았다. 다만 회사 측은 22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주가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8일 상장한 나래나노텍은 지난 24일 9110원으로 공모가보다 47.9% 낮아졌다.국내 증시가 부진해지면서 IPO 시장 흥행 기대가 일찌감치 낮아졌지만, 약세가 지속돼 다수 기업들이 공모가를 밑돌게 됐다. 컨설팅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밴드) 상단 이상인 곳은 17곳으로 작년 상반기(38곳)보다 크게 줄었다.반면 지난 3월 상장한 의류업체 공구우먼은 상장 이후 공모가 2만원보다 3배 넘게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 수렁에 빠진 韓증시…6월 성적 '세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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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렁에 빠진 韓증시…6월 성적 '세계 꼴찌'

    이달 국내 주식시장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세계 증시를 끌어내리는 가운데서도 한국 증시는 특히 부진한 성적을 냈다. 수출 실적 둔화 전망과 코앞으로 다가온 한·미 금리 역전, 쏟아지는 손절 및 반대매매 물량이 국내 증시를 짓누른 결과라는 분석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16.01%, 코스피지수는 11.89% 하락했다.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각각 하락률 1, 2위다. 높은 인플레이션(5월 60.7%)으로 기준금리가 연 52%에 달하는 아르헨티나(머발, -10.49%)보다 더 높은 하락률이다.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33%, 3.92% 떨어졌다. 다우지수도 4.51% 내렸다.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도 한국 증시의 낙폭은 두드러진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하락폭이 2.89%에 그쳤다. 한국처럼 반도체업종 비중이 큰 대만의 자취안지수는 8.95% 하락했지만 한국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곧 상하이 봉쇄를 완화하고 각종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31% 상승했다.이달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총 5조37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매도세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과 수출 둔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내달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한국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아도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0.00~0.25%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이달 1~20일 한국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했다. 수출 둔화는 국내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김영환 NH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