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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전망한 1월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

    증권가 전망한 1월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

    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세했던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달에는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 기대가 일부 되돌려지고,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하향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뚜렷한 반도체, IT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삼성, NH, 키움, 신한, KB 5개 증권사들이 예상한 1월 코스피지수 예상 변동폭(밴드) 평균은 2472~2696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증시가 2655.28에 마쳤던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은 이달 증시가 최대 1.5%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한 셈이다.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 2450~2650 △삼성증권 2450~2650 △KB증권 2550~2760 △키움증권 2560~2720 △신한투자증권 2350~2700 순서였다. KB증권이 2760으로 1월 코스피 상단을 가장 높게 제시했고, NH와 삼성은 2650으로 비교적 낮게 예상했다.통상적으로 연초에는 특별한 호재 없이도 기대심리로 인해 증시가 상승하는 ‘1월 효과’가 나타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코스피지수는 평균 2.7%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11월(2.8%)에 이어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11월부터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올해 7회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Fed는 3회 인하를 상정하고 있어 시장과 Fed의 온도차가 크다”며 “시장이 앞서나간 예측을 되돌릴 경우 증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고 했다.국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는

  • 美 대형 성장주, 고수익 기대…中·인도 주식도 주목

    美 대형 성장주, 고수익 기대…中·인도 주식도 주목

    국내 주요 펀드매니저는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 자산군으로 미국 대형 성장주를 꼽았다. 국내 주식보다 미국 주식이 좋다는 의견이 다수였다.1일 ‘한경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 투자 자산군은 미국 대형 성장주였다. 36.6%의 펀드매니저가 미국 대형 성장주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2위인 한국 성장주(18.8%), 3위인 한국 대형주(17.8%)보다 배 수준으로 높은 응답률이다. 미국 대형 성장주는 고금리에도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고 인공지능(AI) 관련 성장 잠재력이 큰 것이 강점이라고 펀드매니저들은 평가했다.다음으로 유망한 자산군으로는 미국 채권(6.9%)을 꼽았다. 펀드매니저의 92.1%는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2분기가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분기(27.7%), 1분기(12.9%) 순이었다.국내 중소형주(5.9%), 국내 가치주(3.9%), 중국 주식(2.9%), 인도 주식(2.9%), 암호화폐(2.9%) 등도 펀드매니저들이 꼽은 유망 자산군에 포함됐다.인도는 미·중 갈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주가가 급락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유망 자산으로 꼽은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예정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비트코인 반감기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과 한국 주식을 비교할 경우 미국이 유망하다고 답한 비중(7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미국 대형주와 한국 대형주를 비교해도 미국 대형주가 좋다는 의견이 77%로 많았다. 한국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

  • 연말 코스피 2650선 회복…외인, 6년 만에 '사자' 마감

    연말 코스피 2650선 회복…외인, 6년 만에 '사자' 마감

    코스피지수가 2023년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2650선을 회복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반도체 업황 기대가 맞물리면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됐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60% 오른 2655.28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로는 18.07% 올랐다. 코스피는 올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와 2차전지 투자 열풍이 불면서 지난 8월 2668.21을 찍었지만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과 국제 정세 불안 등 악재에 10월 말 2300선까지 밀렸다.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면서 2650선을 회복했다.국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심이 살아났다.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1조350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연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마감한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기관도 올해 1조1861억원을 순매수하며 2019년 이후 4년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외국인들의 투자는 반도체에 집중됐다. 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6조7348억원, SK하이닉스를 2조768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 2위 종목이다. 기관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1조2461억원), 2위는 KB금융(6131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들은 포스코홀딩스(11조3323억원), LG화학(1조9644억원) 등 2차전지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주가 올해 증시에서 크게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은 33.4%, 기계 업종은 34.5%, 비금속광물 업종은 49.3% 상승했다.주요 20개국(G20) 중에선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13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가 331.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튀르키예(31.7%), 일본(29.07%), 이탈리아(28.3%), 대만(26.5%),

  • [포토] 올해 마지막 거래일···코스피 마감 종가 2655.28

    [포토] 올해 마지막 거래일···코스피 마감 종가 2655.28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한 해 동안 고생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8포인트(1.60%) 오른 2655.28으로, 코스닥 지수는 6.78포인트(0.79%) 상승한 866.57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원 내린 128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8포인트(1.60%) 오른 2655.28으로, 코스닥 지수는 6.78포인트(0.79%) 상승한 866.57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원 내린 128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 코스닥 짐싸는 3총사, 기관·외인 매수에 '불기둥'

    코스닥 짐싸는 3총사, 기관·외인 매수에 '불기둥'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앞둔 포스코DX·엘앤에프·HLB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상장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공매도 쇼트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로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이들 코스닥 상위 종목이 순차적으로 빠져나가며 코스닥시장 활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에 연기금 ‘사자’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 주가는 최근 1개월(11월 27일~12월 27일) 사이 28.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1%)을 크게 웃돌았다. 엘앤에프와 HLB도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각각 35.8%, 57.8% 치솟았다.이전상장을 앞둔 이들 종목에서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자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최근 한 달간 엘앤에프를 1035억원어치, 포스코DX를 78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1, 2위였다. 기관은 HLB도 1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포스코DX는 다음달 초, 엘앤에프와 HLB는 이르면 내년 1분기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단기 변동성이 심해 우량주여도 연기금 등 기관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웠다”고 했다.공매도 쇼트커버도 주가를 들어올렸다. HLB의 공매도 잔고 주수는 지난 1일 기준 793만5523주에 달했지만 지난 21일 기준 519만9424주로 34.4% 줄어들었다. 엘앤에프와 포스코DX도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 주수가 각각 22.2%, 8.7% 감소했다. 주요 공매도 투자자로 꼽히는 외국인은 최근 한 달 HLB를 2055억원, 포스코DX를 2026억원, 엘앤에프를 6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통상적으로 연말이 되면 공매도 투자자

  • 코스피로 짐 싼다더니 주가 급등…기관도 수백억 쏟아부었다

    코스피로 짐 싼다더니 주가 급등…기관도 수백억 쏟아부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앞둔 포스코DX·엘앤에프·HLB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전상장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공매도 쇼트커버(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는 것)로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코스닥 상위 종목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코스닥시장 활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코스닥 디스카운트' 해소에 연기금 '사자'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 주가는 최근 1개월(11월27~12월27일) 사이 28.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1%)을 크게 웃돌았다. 엘앤에프와 HLB도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각각 35.8%, 57.8% 치솟았다. 이전상장을 앞둔 이들 종목에서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자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최근 한 달 엘앤에프를 1035억원, 포스코DX를 785억원 각각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1, 2위였다. 기관은 HLB도 103억원가량 순매수했다. 특히 장기투자를 주로 하는 연기금이 기관 매수 물량의 다수를 차지했다. 연기금은 최근 1개월 포스코DX를 759억원, 엘앤에프를 537억원, HLB를 1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고 단기 변동성이 심해 우량주여도 연기금 등은 선뜻 투자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공매도 쇼트커버도 주가를 들어올렸다. HLB의 공매도 잔고 주수는 지난 1일 기준 793만5523주에 달했지만 지난 21일 기준 519만9424주로 34.4% 줄어들었다. 엘앤에프와 포스코DX도 같은 기간 공매도 잔고 주수가 각각 22.2%, 8.7% 감소했다. 주요 공매도 투자자로 꼽히는 외국인은 최근 한 달 HLB를 2055억원, 포스코DX를 2026억원, 엘앤에프를 604억원

  • "호재 다 반영"…2600선 넘나드는 코스피, 적극 투자 주의

    "호재 다 반영"…2600선 넘나드는 코스피, 적극 투자 주의

    올해 증시 마감을 사흘 앞두고 지수 상승을 노린 적극적인 주식 투자를 주의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내년 초 증시 예상 변수가 많은 만큼 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2차전지와 낙폭과대주 등 단기 매매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26일 대신증권은 연말까지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 코스피 260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스피 2600 이상으로 거래될 경우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제안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연말 4거래일이 상승확률은 38.5%에 불과했다"면서 "업종·종목별 반등시도는 좀더 이어질 수 있지만, 2600선 이상은 단기적으로 하락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 연말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고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 강세는 투자심리와 지수가 동시에 과열권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로 12월 한 달 동안 이미 5조10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매수유입을 통한 시장 상승보다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따른 부작용을 경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연말 코스피 2600선 이상에서는 대형주 비중을 줄이는 것을 추천했다. 대신 그동안 주가 하락폭이 컸던 낙폭과대주와 상승세가 다른 업종에 비해 적었던 2차전지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매매를 추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강보합세를 보이다 2602.55로 전 거래일 대비 0.12% 올랐다. 코스닥은 0.73% 하락한 848.34로 장을 마쳤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HLB, 임시주총서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간암 시작으로 적응증 확대"

    HLB, 임시주총서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간암 시작으로 적응증 확대"

    항암신약 개발기업 HLB의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HLB는 임시주총 안건인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승인의 건’이 가결됐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상장안의 의결에 따라 HLB는 코스닥시장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상장예비심사 절차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앞서 HLB는 코스피 이전은 주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요청사항이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HLB는 임시주총이 끝난 후 별도로 주주간담회를 진행했다. 주주간담회에서는 참석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업 주요현안을 설명하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직접 주주질의에 대해 답변했다. HLB는 상·하반기에 걸쳐 매년 2회의 주주간담회를 진행한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회사는 그간 전체 간암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신약허가와 빠른 판매개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왔다”며 “간암치료제 허가 후에는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 등 다른 치료영역으로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에자이, 베이진 등 해외 기업들의 신약허가 전 후 시가총액 수준을 고려 시 “HLB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코스피 3000 돌파' 첫 전망 나왔다…"단기 등락 불가피"

    '코스피 3000 돌파' 첫 전망 나왔다…"단기 등락 불가피"

    증권가에서 내년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처음으로 나왔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상승 추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단이 3000선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 참여자들이 바랐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 내년 금리 인하 횟수 확대 전망 등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3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코스피는 2분기부터 상승 추세가 재개되면서 상단이 300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기존에 제시한 코스피 저점(2350)은 150 포인트 가량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당초 올해 10월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내년 1분기 초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 후 시장의 기대와 달리 3월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없을 경우 하락 전환했다가 금리 인하가 일어나는 3분기 추세 반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추세반전 시점이 1분기 정도 앞당겨지면서 코스피 저점과 고점도 상향 조정됐다. 다만 시장의 기대와 Fed의 입장 차이로 인한 괴리,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단기 등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금리 인하 기대심리가 과도하게 선반영되면서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고, 경제지표가 양호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코스피 2,600선 이상에서는 지수 레벨업이 추가적으로 전개될 때마다 단기 리스크(위험 요인) 관리 강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판단했다.올해 말과 내년 초 코스피는 2600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

  • 노무라증권 "내년 코스피 2760 간다…삼성전자·LG엔솔 등 매수해야"

    노무라증권 "내년 코스피 2760 간다…삼성전자·LG엔솔 등 매수해야"

    노무라증권이 내년 한국 반도체기업의 순이익을 약 49조원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6조원 대비 10조원 이상 많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에 276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노무라증권은 내다봤다.노무라증권이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한국 증시 전망'을 발표했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아시아·태평양증시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엄청난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8% 성장한 1682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회복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내년 한국 반도체 기업이 세 자릿수(100% 이상)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정 센터장은 "낸드플래시는 최근 업계가 공장 가동률을 60%까지 내릴 정도로 극한의 감산을 하면서 현물시장 가격이 저점 대비 2배 오른 상황"이라며 "디램은 인공지능(AI)에서 비롯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영향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 구매처가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겠다고 앞다퉈 나서면서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했다.이 같은 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반기 276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노무라증권의 전망이다. 박세영 노무라증권 한국본부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포함해 한국 기업이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가져온 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방위산업 분야가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릴 전망"이라며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SDI, 셀

  • FOMC·양도세 매물 우려…코스피, 열흘째 갈팡질팡

    FOMC·양도세 매물 우려…코스피, 열흘째 갈팡질팡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미국 통화정책과 주식 양도소득세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코스피는 10거래일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8일 코스피는 1.03% 오른 2517.85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326억원, 203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2.11% 오른 830.37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7억원, 18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날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전날 알파벳이 새로 출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1.51%) 등 국내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포스코홀딩스(5.48%) 등 2차전지와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6.4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코스피는 지난달 말부터 2492~2535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늘어나며 증시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경계 심리도 동시에 작용해 추가적 증시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주식 양도소득세 개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도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개인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경계심리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개편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세법 관련 법안 등과 함께 처리되는데, 여야 간 입장차 때문에 개정

  • 노근창 현대차證 센터장 "내년 증시 박스권 예상…반도체·자동차·배당주는 주목"

    노근창 현대차證 센터장 "내년 증시 박스권 예상…반도체·자동차·배당주는 주목"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겠지만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맴돌 것으로 전망됩니다."7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2800선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센터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11월 미국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추겠으나 이미 증시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노근창 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에서 Fed의 금리 인하 여부와 미국 대선,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노 센터장은 "미 Fed가 내년 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막상 금리를 인하할 경우 호재성 재료 소진에 따라 증시가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내년 추천 섹터로 '반도체'를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과잉 재고 해소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등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성장률을 46%로 전망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시장에선 글로벌 스마트폰·PC 등 IT 기업들의 재고 수준이 4주 정도로 단축되며 반도체 평균 가격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단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는 통상 5~6주를 적정한 재고자산 회전일수로 본다. 재고 수준이 4주로 줄면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 가격이 상승한다.노 센터장은 반도체 섹터 외에도 자동차와 화학, 철강을 긍정적으로 봤다. 자동차 섹터의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나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자동차 섹터는 내년에

  • 에코프로머티 공모가 대비 4배 상승‥다시 돌아온 ‘묻지마 청약’

    에코프로머티 공모가 대비 4배 상승‥다시 돌아온 ‘묻지마 청약’

    올 들어 공모주가 주식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4분기에 상장한 공모주 중 30개 중 21개 기업이 플러스 수익률이다. 공모가 대비 2~3배 오른 ‘대박’ 주식도 속출하고 있다. 코스피가 2500선 박스권에서 횡보하면서 주가 변동이 큰 공모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머티가 이끈 4분기 IPO시장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분기 신규 상장한 새내기 주 30개 중 21개 기업이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대박 종목도 적지 않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264.3%)와 두산로보틱스(210.7%)는 공모가의 3~4 배 가까이 올랐다. 와이바이로직스(115.0%), 그린리소스(81.7%) 등 두 배 가까이 수익을 안겨다 준 새내기주도 나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난달 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이후 IPO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는 분석이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경쟁률이 각각 17.2대1과 70.0대1로 저조해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개인들의 투자자금이 들어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의 상장 이후 최근 거래일인 이달 1일까지 거래대금은 11조5785억원으로 삼성전자(8조2327억원)보다 많았다. 지난 10월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도 공모가 대비 대폭 상승하면서 공모주 열기를 이끌었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개인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며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이 유입 기대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모주 청약 열기도 거세지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케이엔에스 등 최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기업들에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LS머트리얼즈는 이날 청약증거금가

  • 산타랠리 끝났나…"연말 코스피 상단 2600"

    산타랠리 끝났나…"연말 코스피 상단 2600"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 일각에선 “증시가 추가로 크게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된 가운데 증시를 떠받칠 매수 세력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산타랠리 이미 지나갔나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12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2600 안팎으로 최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12월 코스피지수를 2300~2600으로, 키움증권은 2420~2620으로 예상했다. 하루 전 신한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도 12월 코스피지수를 각각 2400~2550, 2320~2600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상단을 최저 2550, 최고 2620으로 본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2519.81)를 고려하면 연말 코스피지수가 최대 4%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이런 시각이 나오는 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 때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Fed가 데이터 의존적인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면 경기가 연착륙하면서 내년 연간 4~5회 금리 인하가 함께 나오는 상황은 불가능하다”며 “이런 Fed의 정책 기조를 고려하지 않고 시장이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추가 상승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얘기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했을 때 적정 수준”이라며 “지수가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내년 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전날 기준 10.97배 수준으로 코스피지수 10년 평균

  • 증권가 "산타랠리 섣부르다…12월 많이 올라도 2600"

    증권가 "산타랠리 섣부르다…12월 많이 올라도 2600"

    연말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증시 산타랠리’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산타랠리는 지나친 기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지나치게 반영된 만큼 상승장이 더 유지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12월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2600 안팎으로 예상했다. 개별 증권사들이 추정한 12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폭은 △삼성증권 2300~2600 △키움증권 2420~2620 △신한투자증권 2400~2550 △현대차증권 2320~2600 등이다. 키움증권이 12월 코스피 상단으로 2620을 제시해 가장 높았고, 신한투자증권이 2550으로 가장 낮았다.전날 코스피지수가 2521.76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추가 상승 폭이 최대 3.9%에 그친다는 얘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내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로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그려왔지만 조만간 다시 평이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데이터 의존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면 경기 연착륙도 나오면서 내년 연간 4~5회 금리 인하가 함께 나오는 상황은 불가능하다”며 “Fed의 입장은 생각도 않고 시장이 김칫국을 너무도 빨리 마셨다는 점에서 산타랠리 현실화 가능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했다.국내 증시가 적당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도 ‘산타랠리’가 나오긴 힘들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전날 기준 10.97배 수준으로 코스피지수 10년 평균인 10.6배와 비슷한 수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