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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건스탠리 "한국 증시, 거시 불안 요인 높아 방어주 늘려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국내 증시에서 KT, KT&G 등 배당주를 늘리라고 조언했다. 국제 유가 상승,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의 우려가 겹치면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한국 주식 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지수의 6개월 예상 변동폭을 2400~2650으로 제시했다.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기업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미국 기준금리 추가인상 우려, 달러 강세 등 거시경제 요인으로 증시가 지속해서 박스권에 머무를 것이란 분석이다.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장세 속에서 은행·에너지·통신 업종을 주목하라고 했다. 에너지 업종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은행 업종은 고금리 장기화, 통신 업종은 경기 둔화에도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꼽혔다.모건스탠리는 “8~9월 들어 한국 증시에서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변동성이 많아진 증시 환경상 앞으로도 가치주가 더욱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주목할 개별 종목으로는 KT, KT&G, KB금융을 각각 꼽았다. KB금융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BR)이 0.4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돼 있고, 연간 예상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는 점을 꼽았다.KT는 연간 배당수익률 7%대의 주주환원 정책과 AI 관련 신사업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꼽았다. KT&G는 예상 연간 배당수익률이 9%대에 달하고 지난 5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점을 주목할 이유로 들었다. 반면 기존

  • HLB, 코스피 이전상장 본격화…12월 주총 결의

    HLB, 코스피 이전상장 본격화…12월 주총 결의

    HLB는 이사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이 승인됐다고 17일 공시했다. 오는 12월 2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앞서 HLB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피 시장 상장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HLB는 주주들의 요구가 점차 거세지며 코스피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주주간담회에서 HLB 주주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코스피 이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또 향후 펀드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에서도 코스피 이전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HLB 관계자는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판매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데 공매도 세력으로 인해 주가가 신약허가신청(NDA) 전보다 오히려 하락해 주주연대를 비롯한 소액주주의 대응 요구가 빗발쳐 왔다”고 설명했다.백윤기 HLB 대표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주관사 선정에 이어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간암 신약허가 본심사가 늦어도 내년 5월 완료될 예정으로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상장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판단도 작용했다”고 말했다.한편 HLB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항서제약이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에 대한 간암 분야 글로벌 판매권리(한국·중국 제외)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엘레바는 리보세라닙과 함께 캄렐리주맙에 대한 글로벌 판매를 주도하

  • 800선 무너진 코스닥…80만원 깨진 에코프로

    800선 무너진 코스닥…80만원 깨진 에코프로

    코스닥지수가 지난 3월 20일 이후 7개월 만에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 확산 우려 등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다.10일 코스닥지수는 21.39포인트(-2.62%) 하락한 795.0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엔 3.27포인트(0.43%) 오른 819.66으로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한 뒤 쭉 미끄러졌다. 개인투자자가 662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이 559억원, 기관이 1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도 오후 늦게 하락세로 돌아섰다.종목별로는 2차전지주 하락세가 뚜렷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대장주 에코프로는 80만원 선이 깨졌다. 이날 5만3000원(6.32%) 하락한 78만6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5.52%), 에코프로(-6.32%), 포스코DX(-4.77%), 엘앤에프(-3.90%) 등의 종목도 줄줄이 하락했다.JYP엔터테인먼트(-4.09%), 에스엠(-6.43%), 큐브엔터(-19.12%) 등 엔터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4.02%), 유진로봇(-7.29%), 뉴로메카(-8.73%) 등 로봇주도 약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2.94%) 정도가 선방했다.전날 상승세를 보인 미국 증시와 달리 이날 한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건 불확실한 국제 정세에 대한 경계 심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엔터, AI 로봇 등 코스닥시장 내 대장 테마주의 수급 이탈 영향도 있지만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확산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영향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윤아영 기자

  • ECM

    올 IPO 최대 '3조 대어'…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시가총액 3조원대 서울보증보험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는다.서울보증보험은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에 드문 배당주 기업이다. 신주 모집 없이 전액 구주매출로 기업공개를 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9500원~5만1800원으로 공모 후 시가총액은 2조7579억~3조6167억원 수준이다. 올해 IPO 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서울보증보험은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의 배당성향을 강조하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2차전지 부품업체 유진테크놀로지는 11~17일 수요예측을 받는다. 2차전지 전장기업 신성에스티와 바이오기업 에스엘에스바이오 등은 일반투자자 청약에 나선다. 신성에스티는 10~11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금액은 520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50억원이 될 예정이다.공모가 범위는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사용되는 부품인 버스바(busbar)를 생산하고 있다.배정철 기자

  • 레버리지 ETF 공격 매수…상승장 베팅하는 개미들

    레버리지 ETF 공격 매수…상승장 베팅하는 개미들

    증시가 지난달 중순부터 내리막길을 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간 ‘KODEX 레버리지’를 5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지수 일일 상승률의 두 배 수익을 추종하는 ETF다. 개인투자자는 같은 기간 ‘TIGER 레버리지’도 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코스피200은 6.58% 하락했다.미국발 ‘고금리 쇼크’ 충격이 컸던 최근 이틀 동안에도 개인들의 레버리지 ETF 매수세는 강했다. 코스피200지수는 4일과 5일 각각 2.22%, 0.21% 하락했지만, 이 기간 개인들은 ‘KODEX 레버리지’를 총 1091억원어치 사들였다. TIGER 레버리지 순매수도 18억원에 달했다. 주가 하락을 투자 기회로 본 것이다.코스닥시장도 다를 바가 없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150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최근 한 달간 28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에도 이 상품을 696억원어치 사들였다. 최근 한 달간 코스닥150지수의 낙폭(12.96%)은 코스피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TIGER 2차전지소재Fn’도 4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TIGER 2차전지소재Fn 주가는 약 20% 미끄러졌다.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품에선 개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KODEX 인버스’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각각 456억원, 366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KODEX인버스의 순매도액은 147억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373억

  • 美 고금리 '쇼크'에도…개미들은 "오히려 레버리지 기회"

    美 고금리 '쇼크'에도…개미들은 "오히려 레버리지 기회"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나 코스닥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고 있다. 그간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2차전지 소재와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개인 순매수가 쏠린다. 미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기조 강화, 국채 금리 폭등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상승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9월 5일~10월 5일) 개인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를 5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지수 일일 상승률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ETF다. 개인들은 같은 기간 'TIGER 레버리지'도 44억원 순매수했다. 한달간 코스피 200은 6.58% 하락했다.미국발 고금리 '쇼크' 우려가 컸던 4~5일 이틀 동안 개인의 레버리지 상품 순매수세는 특히 강했다. 코스피200 지수는 4일과 5일 각각 2.22%, 0.21% 하락했지만 개인들은 이틀간 'KODEX 레버리지'를 10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레버리지도 1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시 하락을 오히려 기회로 여긴 개인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믿음도 여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지난 1개월간 2842억원어치, 4~5일 이틀에만 6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150 지수는 지난 한달간 12.96% 하락했다. 지난 한달간 2차전지 소재주 들의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개인들은 'TIGER 2차전지소재Fn'을 4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한 증권사 임원은 "올해 상반기 증시가 시장 및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상승했던 경험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대로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에서는 개인 자금이 빠져나

  • 증시 급락하는데…레버리지 풀매수한 '청개구리' 개미들

    증시 급락하는데…레버리지 풀매수한 '청개구리' 개미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나 코스닥 레버리지를 '풀매수'하고 있다. 미국 고금리 기조 강화, 국채금리 폭등 등으로 국내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다. 시장 전망과 다소 결이 다른 개인투자자들의 역행적 투자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한 전날(4일)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99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지수가 1% 오르면 2%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코스피 레버리지 추종 상품 중 가장 순자산과 거래액이 많은 ETF다. 전날 코스피는 2.22% 하락하며 이례적인 급락을 보였다. 코스피 레버리지에 대한 국내 개미들의 꾸준히 믿음이 전날에도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1개월 사이에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KODEX레버리지를 5255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12% 가량의 손실이 났지만 매수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전날 코스닥 레버리지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 개인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전날 하루에만 7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닥 150은 전날 4.17% 하락했다.반대로 증시가 하락할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상품은 매도하고 있다. '국내 증시 급락이 일시적이며 반등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인버스'를 1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 코스닥150 인버스'는 358억원어치 순매도했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증시가 시장 예상을 깨고 2차전지 중심으로 급등했던 경험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만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에 대한 경계가 강해

  •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블'…레인보우로보틱스 제쳤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첫날 '따블'…레인보우로보틱스 제쳤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넥스틸 이후 두 번째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이다. 경쟁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달 최고가 대비 30% 가까이 하락하고 코스피 지수도 2400선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시장 분위기 대비 선전했다는 평가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2만6000원에 상장해 현재 95% 상승한 5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상장 기업(스팩 제외) 가운데 상장일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필에너지(237%)다. 두산로보틱스가 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렸으나 최근 주식 시장이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공모가 대비 100%대 상승에서 멈췄다. 두산로보틱스 장중 시가총액은 3조3000억원대로 레인보우로보틱스 2조7000억원을 제치고 로봇 대장주 자리에 올랐다.두산로보틱스의 시초가는 5만91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장 초반에 최고 6만76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해 5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다만 첫날 장 후반에 투매하는 공모주의 특징을 고려하면 공모가 대비 2배 상승도 어려울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해 보이자 모회사인 두산의 주가도 장중 19% 하락 거래되고 있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기업가치가 클수록 공모주 수익률은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는 상장 첫날 공모가 3만1000원 대비 10.97% 하락한 2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파두는 상장을 통해 1937억원을 공모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총 4212억원을 조달했다.공모주는 대부분 상장 첫날 급등한 뒤 시간이 지

  • 코스피 2400도 위태…외인은 9일째 '팔자'

    코스피 2400도 위태…외인은 9일째 '팔자'

    긴 추석 연휴 끝에 4일 다시 문을 연 국내 증시가 새파랗게 물들었다. 코스피지수는 6개월 만에 2400대까지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4% 급락해 800선이 위태해졌다. 연휴 내내 이어진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한꺼번에 반영된 데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셀·소재 업체 구분 없이 폭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등 성장주에 불리한 시장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급등에 떠나는 외국인코스피지수는 이날 59.38포인트(2.41%) 하락한 2405.6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4044억원, 기관투자가가 46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83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 이후 9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연 4.5%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연 4.8%를 넘어섰다.채권 금리 상승과 맞물려 달러화 가치도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20전 급등한 1363원50전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은 환차손을 우려해 신흥국 주식을 파는 경향이 있다. 일본(-2.28%) 대만(-1.10%) 등 아시아증시도 이 여파로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와르르’이날 개인투자자들이 느낀 하락폭은 더 컸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1.32%)와 SK하이닉

  • "에코프로·LG엔솔 급락 언제까지"…코스피 6개월 만에 최저치

    "에코프로·LG엔솔 급락 언제까지"…코스피 6개월 만에 최저치

    긴 추석 연휴 끝에 4일 다시 문을 연 국내 증시가 새파랗게 물들었다. 코스피지수는 6개월만에 2400대까지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4% 급락해 800선이 위태해졌다. 연휴 내내 이어진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한꺼번에 반영된 데다, 2차전지 관련주들이 셀·소재 업체 구분 없이 폭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등 성장주에 불리한 시장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환율급등에 떠나는 외국인코스피지수는 이날 59.38포인트(2.41%) 하락한 2405.6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4044억원, 기관투자가가 46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834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8일 이후 9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이 기존 예상보다 오래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4.5%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연 4.8%를 넘어섰다. 채권 금리 상승과 맞물려 달러화 가치도 급등하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급등한 1,363.5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1개월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은 환차손을 우려해 신흥국 주식을 파는 경향이 있다. 일본(-2.28%), 대만(-1.10%) 등 아시아증시도 대부분 하락마감했다.○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 ‘와르르’이날 개인투자자들이 느낀 하락폭은 더 컸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

  •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ECM

    코스닥 대어 줄줄이 코스피行…코스닥 활성화 대책 실효성 '의문'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 중 4곳이 합병이나 이전상장 등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폐지 절차를 준비 중이다.이전상장을 결정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공매도에 따른 주가 관리 부담이지만, 실질은 코스닥 시장의 이미지 하락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중 4곳 유가증권시장行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에이치엘비(HLB)가 이전상장을 공식화하면서 현재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추진하는 곳은 포스코DX, 엘앤에프 등을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포스코DX와 엘앤에프는 각각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안건 결의 이후 바로 이전상장 작업에 착수하면 이르면 연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합병해 코스닥을 떠날 예정이다.작년 11월 LX세미콘에 이어 올해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비에이치,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이전상장을 마친 가운데 추가로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들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둥지를 옮기는 모습이다.전날(20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코스닥 시가총액 3위와 12위다. 포스코DX는 4위, 엘앤에프는 5위, HLB는 6위다. 현재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사라지는 셈이다.시총 상위 기업의 이전상장이 다른 기업의 이전상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기업이 떠나면 남아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매도가 더욱 집중될 수 있다는 주주의 우려가

  • 주도株가 사라졌다…"내주까지 박스권"

    주도株가 사라졌다…"내주까지 박스권"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타던 증시의 상승 동력이 다시 꺼지고 있다. 6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등 시세를 이끌던 주도주도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연휴 모드에 진입하면서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포 사라진 증시20일 코스피지수는 0.02% 오른 2559.74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들어 박스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5일엔 한 달여 만에 2600선을 회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2500선으로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내내 조정받고 있다. 이날 0.13% 내린 882.72에 마감하며 지난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주가 하락을 이끄는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다. 기관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2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회복세를 주도했지만 최근 3거래일 동안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76억원, 225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도 각각 5437억원, 2102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장기 연휴(9월 28일~10월 3일)를 앞두고 시장을 관망하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조심하려는 투자자가 많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증시를 떠받치던 개인들의 매수세도 눈에 띄게 줄었다. 18, 19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915억원, 316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87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데 그쳤다. 연휴 기간 돌발 변수가 나올 것을 우려한 일부 투자자가 현금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중소형 테마주로 몰려드는 투자자주도주가 사라진 점

  • 코스닥 6위 HLB도…줄줄이 코스피 이전상장

    코스닥 6위 HLB도…줄줄이 코스피 이전상장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6위 바이오기업인 HLB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다.20일 HLB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선인으로 선정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HLB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HLB 외에 포스코DX(시총 4위)와 엘앤에프(시총 5위)도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비에이치, NICE평가정보 등 세 곳은 올해 코스닥시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주요 업체들이 줄줄이 시장을 떠나면서 코스닥시장이 사실상 ‘유가증권시장 2부 리그’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진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시장 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매도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검토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유동성이 부족해 공매도 공격을 받으면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한다. HLB 주주연대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도 시세조종성 공매도 우려로 이전 상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날 HLB 주가는 2.52% 하락한 3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윤아영 기자

  • "삼성전자도 불안하네"…개미들 짐 싸들고 '이곳'에 몰렸다

    "삼성전자도 불안하네"…개미들 짐 싸들고 '이곳'에 몰렸다

    회복세를 타던 증시의 상승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 6년 만에 가장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등 시세를 이끌던 주도주까지 주춤하면서다. 투자자들이 연휴 모드에 진입하면서 증시가 지루한 박스권에 갇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포 사라진 주식시장20일 코스피지수는 0.02% 오른 2559.74에 마감했다. 지난 15일 한 달여 만에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하루 만에 2500선으로 다시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내내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0.13% 내린 882.72에 마감하며 지난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주가 하락을 이끄는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다. 기관은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2조7000억원을 순매수하며 회복세를 주도했지만 최근 3거래일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476억원, 2254억원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도 각각 5437억원, 2102억원을 팔아치웠다. 장기 연휴(9월28일~10월3일)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유가와 환율의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조심하려는 투자자가 많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증시를 떠받쳤던 개인들의 매수세도 확연히 줄어들었다. 지난 18·19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915억원, 3165억원 순매수했지만 이날 874억원 사들이는 데 그쳤다. 연휴 기간 돌발 변수가 나올 것을 우려한 일부 투자자들이 현금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반도체·2차전지 주춤주도주가 사라진 점도 증시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까지 시세를 이끌던 2차전지는 밸류에이션(실적

  • 포스코DX·엘앤에프, 연내 코스피200 편입되나

    포스코DX·엘앤에프, 연내 코스피200 편입되나

    포스코DX와 엘앤에프가 유가증권 이전상장을 오는 11월 중순까지 마무리하면 12월부터는 코스피200 지수 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14일 삼성증권은 ‘12월 정기변경 예상 종목’ 보고서에서 “포스코DX, 엘앤에프가 11월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완료할 경우 12월 코스피200 구성종목 변경에서 특례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례 편입은 새로 상장한 종목이 높은 시총 순위를 유지할 때 적용되는 특별 편입 조건이다. 포스코DX와 엘앤에프의 시총은 전날 기준 각각 7조6192억원, 6조7949억원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순위는 포스코DX 44위, 엘앤에프는 52위다. 엘앤에프는 50위권 밖이지만 최근 두 달간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받았기 때문에 특례편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평가다.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패시브자금이 유입된다. 삼성증권은 특례 편입 시 ETF발 매수 수요는 포스코DX가 400억원, 엘앤에프는 72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삼성증권은 12월 일반 정기변경에서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영풍제지, 삼아알미늄, TCC스틸, HD현대일렉트릭, KG모빌리티, 덴티움 등 6종목을 꼽았다.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