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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 증시 활황인데"…中에서 발 빼는 글로벌 투자자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의 대체재를 찾아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 탓에 예상보다 증시 오름폭이 크지 않아서다. 중국서 유출된 자본이 한국, 대만 등 인접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탈출하는 글로벌 투자자들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실망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안 찾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올해 들어 14%가량 하락했다. 중국과 관련된 글로벌 펀드는 중국에 관한 투자 비중을 줄였다. 2개월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투자금 규모는 201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에서 발 빼는 이유는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서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50 이하로 떨어졌다. 50 밑으로 내려가면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낸다. 16~24세 청년 실업률도 20%에 육박하며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미미했다는 평가도 나온다.반면 인접국 증시는 활황이다. 한국 코스피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며 2500선을 웃돌고 있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 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본 토픽스 지수도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대만 증시도 올해 들어 6% 이상 상승했다.4개국 증시가 활황인 이유는 중국에서 유출된 자금은 인접국으로 유입돼서다. HSBC에 따르면 일본으로 유입된 외국인 투자금은 지난 5월 중순부터 7주 연속 순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유입액보다 유출액이 적었다는 설명이다. 한국과 대만에도 각 91억달러 이상 외국인 투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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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도 차익실현 매물 주의…증시 상승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30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나 기술과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증권가에선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 美 부채한도 협상 타결…차익실현 매물은 조심미국이 부채한도 협상을 최종 타결됐다. 지수 상단을 저해했던 악재 요인이 사라짐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2025년 1월(다음 대통령 취임 시기)까지 정부 부채 상한선 적용을 유예하고, 대신 2024년과 2025년 예산 지출 제한, 미사용된 코로나19 자금 회수, 식량 보조(푸드뱅크)에 대한 근로 요건 강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가 0.7%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유럽 증시도 장 초반 미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예상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이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이날 상승 출발했던 유럽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로 결국 하락 마감했다"면서 "특히 기술주를 비롯해 금융, 일부 소매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불확실성 해소…33년 만에 최고치 日 증시일본 증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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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통하지 않은 '셀인메이'…"증시 훈풍 더 간다"
월가에서는 ‘5월에 팔아라(셀인메이·Sell in May)’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먹히지 않는 모습이다. 반도체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투자심리가 엔터테인먼트·조선·자동차주에도 번지고 있다며 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2.3%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시장에서 각각 3조360억원, 466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조2280억원 팔아치웠다.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반도체주로 몰렸다. 외국인은 이달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샀고, SK하이닉스(순매수 2위)도 대거 사들였다. 기관도 SK하이닉스(순매수 3위)를 투자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7.3%, SK하이닉스는 22% 상승했다.두 종목을 포함한 반도체 업종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도체 종목 41개를 담은 KRX 반도체 지수는 이달에만 9.5%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이어 상승세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 강화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증권업계는 반도체 종목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가이던스를 크게 상향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특히 AI 모델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와 클라우드 수요가 개선되는 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도 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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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쏠린 눈…국내 증시 강보합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23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결과를 주시하며 강보합에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부채한도 협상 결과에 따라 지수 방향성에 영향을 주겠으나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 美 부채한도 협상 결과 주목이날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주목하고 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시간으로 오전 6시30분 시작되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과와 오전 8시 매카시 하원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부채한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점, 만약 이번 협상에서 합의가 되지 못해 변동성을 키우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날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세 번째로 만났다. 미 재무부는 의회가 이달 중으로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을 경우 이르면 다음 달 1일 연방정부 채무 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6월 美 기준금리 전망미 Fed 당국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는 등 6월 금리 전망을 놓고 당국자들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6월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인상과 인상을 건너뛰는 선택지가 모두 접전인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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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이크론 구매 금지…반도체株 강세 이어질까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증시는 22일 장초반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결렬된 뒤 하락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증권가에선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번주 국내증시에서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지속될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증시, 약보합 출발 전망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마감됐다”면서도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중단 발언에 낙폭은 제한됐다. 매크로(거시경제) 이슈가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가운데 개별기업 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상향된 이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리 상승, 재정 지출 축소로 인한 잠재적인 경기 동력 둔화 등 부채한도 증약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는 게 적절한다”고 조언했다.이번주 국내증시의 관전 포인트로는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꼽혔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약세를 보인 점 등이 국내증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우려한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은 여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한국 증시를 매수했다고 보기보다는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매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한지영 연구원은 “그간 국내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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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6兆 순매수…반도체 싹쓸이, 2차전지는 '팔자'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Buy Korea)’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한 달 순매수 규모만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경기침체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한국 주식을 사들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이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을 예상하고 미리 관련 주식 ‘사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주에 순매수 95% 집중코스피지수는 18일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2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816억원, 개인은 44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했다.외국인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국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점점 매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는 2조6766억원에 달한다.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은 뜻밖이란 평가가 많다. 수출 부진에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다시 1330원대를 넘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도 사상 최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환율이 오르고(원화 가치 하락) 금리 차가 벌어지면 외국인이 환차손을 우려해 한국 증시에서 돈을 빼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외국인의 이례적인 움직임 배경엔 반도체가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한 종목만 2조1920억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3450억원)까지 합치면 투자금의 95%를 반도체에 쏟은 셈이다.외국인이 한국에서만 반도체주를 사들인 건 아니다. 이달 들어 뉴욕증시에서도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6.56%, AMD가 16.09% 오르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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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ETF 거래량 왜 줄었나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역추종하는 ETF의 거래량이 최근 동반 감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에 특정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줄고 있다는 해석이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코스피지수 추종 상품인 ‘KODEX 200’의 지난 2월 하루평균 거래량은 796만3411주였지만 3월에는 733만7926주, 4월에는 603만2678주로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574만7246주로 줄었다.코스피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월 3147만4271주였던 하루평균 거래량은 3월 1958만1172주, 4월 1942만9720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1377만2002주를 기록하고 있다.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정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곱버스(2배 인버스) ETF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KODEX 레버리지’는 지난 2월 하루평균 거래량이 2384만6072주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서는 1276만2861주를 기록했다. ‘KODEX200선물인버스 2X’도 2월 하루평균 1억9319만1313주에서 이달 8850만2521주로 절반 이상 줄었다.통상 코스피지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 코스피200 ETF와 코스피 레버리지 ETF의 매수세가 강해져 거래량이 늘어난다.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 인버스 및 곱버스 ETF 거래량이 늘어난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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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5%는 '이 종목' 샀다…한 달새 2.6조 '폭풍 매수'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Buy Korea)’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한달 순매수 규모만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경기침체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한국 주식을 사들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외국인들이 하반기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을 예상하고 미리 사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주에 순매수 95% 집중코스피지수는 18일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52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816억원, 개인은 444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했다.외국인은 지난 3월 중순부터 국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점점 매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최근 한달 간 누적 순매수 규모는 2조6766억원에 달한다.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은 뜻밖이란 평가가 많다. 수출부진에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다시 1330원대를 넘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도 사상 최대인 1.75%포인트(p)까지 벌어졌다. 환율이 오르고(원화 가치 하락) 금리 차가 벌어지면 외국인이 환차손을 우려해 한국 증시에서 돈을 빼는 게 일반적인 흐름이다.증권가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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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망은 '박스권'?…코스피 추종·역추종 ETF 거래량 동반감소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역추종하는 ETF의 거래량이 최근 동반 감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에 특정 방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줄고 있다는 해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코스피지수 추종 상품인 'KODEX 200'의 지난 2월 일평균 거래량은 796만3411주였지만 3월에는 733만7926주, 4월에는 603만2678주로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574만7246주로 줄었다. 코스피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월 3147만4271주였던 일평균 거래량은 3월 1958만1172주, 4월 1942만9720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1377만2002주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정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곱버스(2배 인버스) ETF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KODEX 레버리지'는 지난 2월 일평균 거래량이 2384만6072주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서는 1276만2861주를 기록했다. 'KODEX200선물인버스 2X'도 지난 2월 일평균 1억9319만1313주에서 이달 8850만2521주로 절반 이상 줄었다. 통상 코스피지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 코스피200 ETF와 코스피 레버리지 ETF의 매수세가 강해져 거래량이 늘어난다.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 인버스 및 곱버스 ETF의 거래량이 늘어난다. 최근 들어서는 상승을 예측하는 투자자들과 하락을 예측하는 투자자들이 모두 줄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피200 ETF, 코스피 인버스 ETF 등은 장기투자보다는 단기간의 시장 방향성에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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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바닥 찍었나"…마이크론 급등에 한국증시 훈풍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미국 뉴욕 증시가 제조업 지표 부진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마감했다. 16일 한국 증시도 이 영향으로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뉴욕 제조업지수 부진1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47.98포인트(0.14%) 상승한 33348.6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2.2포인트(0.30%) 오른 4136.28에, 나스닥 지수는 80.47포인트(0.66%) 뛴 1만2365.21에 장을 마쳤다.이날 발표된 뉴욕주의 제조업 지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뉴욕주의 5월 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42.6포인트 하락한 -31.8을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2020년 4월 이후 최대로 시장이 예상한 -5를 밑돌았다. 지수가 마이너스라는 점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한다.S&P500지수 내 자재, 금융, 기술, 산업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 만큼 약해지기를 원하지만 경기 침체를 유발할 정도로 약해지지는 않기를 우리는 희망한다"고 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한 뒤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실물 경제지표 발표 등으로 강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 실물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장 후반 매물 소화 과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 바닥찍었나,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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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에 위축…국내 증시, 하락 출발 전망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15일 미국 소비 심리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 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소비 심리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확대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스피지수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번주 증시는 시장 전반에서 경기 침체 등 여러 변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수는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를 보인다.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을 비롯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약화 등 대외변수가 지수 상단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특히 미국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고 있다. ■ '디폴트 임박' 美, 부채한도 이슈 부담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진전이 없는 상황, 미국 의회예산국은 연방정부 현금이 6월 셋째 주 정도에는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증시에 부담"이라며 "지수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증시는 약보합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는 의회에서 결정한다. 미 의회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부채 규모에 사실상 거의 매년 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해 왔으나, 지난해 중간선거 이후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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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개별종목 장세 속 혼조 마감…"국내 증시 박스권"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뉴욕증시는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9일 국내 증시도 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시즌을 맞아 당분간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CPI 발표 앞두고 경계심리 확산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5.69포인트(0.17%) 하락한 33,618.6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7포인트(0.05%) 오른 4138.12, 나스닥지수는 21.50포인트(0.18%) 뛴 12,256.92에 마감했다.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4월 CPI를 주시하고 있다. 오는 10일 나오는 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4월 CPI는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5% 오를 전망이다.미 국채금리는 고용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7bp가량 오른 3.51% 근방에서 거래됐다.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긍정적이다. 지난주 애플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1분기 영업이익이 12.6% 증가했다고 밝혀 버크셔해서웨이 B주는 1%가량 올랐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개별 종목에 주목하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다”며 “한국 증시도 이러한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적자행진 탈출할까한국의 경상수지가 12년 만에 처음 '석 달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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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게 낫네"…소형株 수익률, 대형주 2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와 중형주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히자 개인투자자가 변동성이 강한 일부 소형주로 발길을 옮긴 영향으로 풀이된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소형주지수는 최근 1개월(4월 3일~5월 8일) 동안 3.68% 올랐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1.96%)와 중형주지수(-2.46%)의 수익률을 소폭 웃돌았다.유가증권시장 대형주지수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으로 구성된다. 중형주지수는 101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을 편입해 구성한다.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반도체·2차전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연초 이후 3월 말까지 대형주지수는 11.24% 상승했지만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8.41%, 8.88%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소형주지수 수익률이 대형주와 중형주를 앞질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 소형주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KG모빌리티를 지난달 3일 이후 이날까지 808억원 순매수했다.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722억원), SK이노베이션(769억원)보다 순매수액이 더 컸다.최근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있는 소형주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개인은 최근 1개월 동안 TCC스틸과 이아이디, 이엔플러스를 각각 583억원, 749억원, 384억원 순매수했다. TCC스틸은 올 들어 277%, 이아이디는 142% 상승했다.다만 2차전지 관련 소형주는 단기 상승폭이 큰 만큼 주가 조정 폭도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큰 소형주의 아웃퍼폼(시장 대비 초과 수익) 역시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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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더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와 중형주를 웃돌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히자 개인투자자들이 변동성이 강한 일부 소형주로 발길을 옮긴 영향으로 풀이된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소형주지수는 최근 1개월(4월 3일~5월 8일) 동안 3.68%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 대형주지수(1.96%)와 코스피 중형주지수(-2.46%)의 수익률을 소폭 웃돌았다.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으로 구성된다. 중형주지수는 101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지수는 301위 이하 종목을 편입해 구성한다.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반도체·2차전지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연초 이후 3월 말까지 대형주지수는 11.24% 상승했지만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8.41%, 8.88%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소형주지수 수익률이 대형주와 중형주를 앞질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코스피 소형주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KG모빌리티를 지난달 3일 이후 이날까지 808억원 순매수했다. 대형주인 아모레퍼시픽(722억원), SK이노베이션(769억원) 보다 순매수액이 더 컸다.최근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가하고 있는 소형주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개인은 최근 1개월 동안 TCC스틸과 이아이디, 이엔플러스를 각각 583억원, 749억원, 384억원 순매수했다. TCC스틸은 올 들어 277%, 이아이디는 142% 상승했다.다만 2차전지 관련 소형주들은 단기 상승폭이 큰 만큼 주가 조정 폭도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큰 소형주의 아웃퍼폼(시장 대비 초과 수익) 역시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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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선 그은 파월…국내 증시 보합 출발 뒤 변동성 확대 예상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국내 증시는 4일 보합권에 출발 후 외국인 투자자 행보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일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미국 증시가 장 막판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美 Fed 예상대로 금리 인상미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연 4.75~5.00%에서 연 5.00~5.25%가 됐다. 연 3.5%인 한국 기준금리보다 1.50~1.75%포인트 높아졌다. 한·미 금리 역전 폭으로 사상 최대치다.Fed는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75bp씩 금리를 올리다 지난해 12월 50bp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한 뒤 2월부터 이번까지 세 번 내리 베이비 스텝인 0.25bp 올렸다.Fed는 이번 정책결정문에서 지난 3월 때와 동일하게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됐다"며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도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3월 FOMC 결정문에선 '몇 번의 추가적인 긴축 정책'(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이라고 표현한 데에서 몇 번의(some)라는 표현이 빠졌다. 또 3월 성명서에 등장했던 '예상(anticipate)'이라는 단어가 사라졌다. 3월엔 "긴축을 강화할 정책적 추가 조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지만 이번엔 '예상'이란 단어를 뺐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금리 인상 중단 신호로 해석했다. ■연내 금리 인하 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