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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연내 3100 간다"
코스피지수가 연내 31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업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실적 개선에 따라 국내 상장사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말 105조원에서 최근 182조원으로 늘었다.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500~3100선에서 움직이다가 4분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을 앞둔 3분기를 변곡점으로 꼽았다. 김 이사는 “한국의 수출실적은 올 9월이 고점일 것”이라며 “과거에도 미국 대선이 있던 해는 불확실성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9~10월에 조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원·달러 환율, 국제 유가 등의 안정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미국 금리 인하는 올 9월과 12월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하반기 유망주로는 삼성전자와 통신주를 꼽았다. 김 이사는 “인공지능(AI) 사업과 주주가치 제고가 예상되는 통신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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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3분기 코스피 3100 전망…4분기엔 차익실현"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100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사진)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실적이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기업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지난해 105조에서 최근 182조원으로 늘었다. 현재 코스피 지수인 2700선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인데, 여기서 1배만 더 올라가도 3000선 돌파가 유력하다는 설명이다.하반기 코스피는 2500~3100선에서 움직이다 4분기 차익 실현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대선을 앞둔 올 3분기가 변곡점이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사는 "한국의 일평균 수출은 올 9월이 고점일 것"이라며 "그간 미국 대선이 있는 해는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9~10월 이후 조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원·달러 환율, 유가 안정 등이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미국 금리 인하는 올 9월과 12월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하반기 투자 전략으로 시간을 아껴주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관련주에 관심을 보이라고 조언했다. 김 이사는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만 생각하면 성장 동력이 약하지만 스마트폰과 반도체 밸류체인 등을 고려하면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밖에 인공지능(AI) 신사업과 주주가치 제고가 예상되는 통신 업종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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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국장은 답 없다" 올해 11조 순매도…美株로 '주식이민'
올해로 주식 투자에 입문한 지 4년째인 직장인 최진성 씨(33)는 지난해 산 국내 2차전지·반도체 주식을 상당수 처분했다. 미국 주식의 수익률이 훨씬 높아지자 미국 주식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씨는 “처음에는 같은 비율로 시작했지만 수익률 차이가 벌어져 현재 투자금 중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비율을 2 대 8까지 조정했다”고 말했다.개인 투자자들이 ‘국장’(국내 증권시장)에서 ‘미장’으로 물밀듯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 증시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미국 증시는 올 들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공모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도 미국 주식 투자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美 주식은 8조원 순매수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51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60억7148만달러(약 8조384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앞다퉈 사들인 영향으로 미국 주식 보유금액은 지난 6일 기준 사상 최대인 821억1849만달러를 기록했다.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유 금액은 해외 투자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20년 초만 해도 91억4971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21년 말엔 677억7870만달러까지 늘어났다.증권사를 통한 해외 주식 투자뿐만 아니라 펀드 시장에서도 미국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1018종에서 연초 이후 이달 7일까지 1조2895억원이 순유출됐다. 같은 기간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4조9512억원이 순유입됐다.지수 상승률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게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미국 S&P500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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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해운·반도체 호실적…코스피 2800 넘는다"
국내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수출 지표 역시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증권가에선 경기 회복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해운·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2800선 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9일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6월 초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주요 200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45조7317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초 전망치(231조4294억원)보다 6.2% 늘었다. 1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한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전망치는 2개월 만에 8.2% 증가했다. 올해 실적 회복이 예견되긴 했지만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38개 중 22개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2개월 전보다 높아졌다. 해운(38.1%) 반도체(28.1%) 비철금속(18.7%) 조선(14.2%) 항공(13.7%) 업종의 상향폭이 컸다. 해운업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분쟁 장기화로 해상 운임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영업익 전망치가 단기간에 크게 상향됐다.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전기(-29.8%)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빠르게 꺾이고 있다.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1조299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시장 전망치(약 2조600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이외에 2차전지(-23.8%) 철강(-13.1%) 업종의 눈높이도 낮춰 잡는 분위기다.전문가들은 수출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하반기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수출 실적의 증감은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과 비슷한 방향성을 보였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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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매도 금지 장기화에 입 연 MSCI "개선 필요"
세계 최대 지수산출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국 증시의 공매도 접근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MSCI는 6일(현지시간) 연례 시장 접근성 보고서에서 한국의 공매도 접근성을 기존 ‘플러스(+)’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인 ‘마이너스(-)’로 변경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한 이후 이에 대한 MSCI의 공개적 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증권가에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MSCI 선진국 편입을 위해 다양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했음에도, MSCI는 여전히 보수적 입장을 유지했다”며 “올해도 한국 증시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MSCI지수는 세계 투자자들이 주식 운용의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지표다. 선진국, 신흥국, 프런티어시장, 단일시장 등으로 구분된다.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자금 규모 결정에 활용돼 국가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 증시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해외 투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MSCI는 오는 20일 연례 국가별 시장 분류 결과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과 신흥국의 재분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1년 이상 올라 있어야 한다. 한국은 2008년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바 있으나 선진국지수 편입에 실패했고 지난해에는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에도 공매도 금지에 따른 한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선진국지수 편입에서 더 멀어졌다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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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밀고 수출이 끌고…"두 축 건재한 코스피, 2800 간다"
국내 상장사의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수출 지표 역시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며 뚜렷한 경기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음을 알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해운·반도체 업종을 앞세워 코스피 지수가 2800선 위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7일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6월 초 기준 코스피·코스닥 주요 200개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45조7317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초 전망치(231조4294억원)보다 6.2% 증가했다. 이 중 1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한 한국전력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 전망치는 2개월 만에 8.2% 높아졌다. 예견되긴 했지만 실적 개선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38개 업종 중 22개 업종이 두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됐다. 해운(38.1%)과 반도체(28.1%), 비철금속(18.7%), 조선(14.2%), 항공(13.7%) 업종의 상향폭이 컸다. 해운업의 경우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분쟁 장기화로 해상 운임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영업익 전망치가 단기간에 크게 높아졌다.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전기(-29.8%) 업종의 영업익 전망치는 빠르게 꺾이고 있다. 이는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 1조29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시장 전망치(약 2조600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이외에도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23.8%)와 철강(-13.1%) 업종의 눈높이도 낮춰잡는 분위기다. 회복세에 접어든 수출 실적도 증시 강세를 예견케하는 대목이다. 통상적으로 수출 실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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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이혼·원전…단기테마에 휘둘리는 코스피
최근 국내 증시에 테마주 중심의 단기 순환매 장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요 종목들이 골고루 상승하기보다 유전 개발, 재산분할 소송 등 특정 테마에 수급이 쏠리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벤트 종목을 따라다니기보다는 인공지능(AI)산업 등 시장의 ‘메가 트렌드’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테마주로 쏠리는 국내 증시 수급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한국가스공사는 9571억원어치 거래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순위 2위에 올랐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엔비디아 납품 기대가 커진 삼성전자(1조7820억원어치) 바로 다음이다. 이 종목은 지난주만 해도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약 40억원 수준이었는데 동해안 가스전 테마의 중심에 서며 거래대금이 폭증했다.한국가스공사뿐 아니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석유(5위·4302억원), 휴스틸(8위·2457억원)도 거래대금 상위에 자리했다. 유전 개발 테마주가 수급을 빨아들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10.91% 상승했고 휴스틸은 19.83% 급등했다. 유전 테마주가 다 오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지난달 31일 종가 1만3810원에서 이날 장중 2만8100원으로 두 배 넘게 급등한 한국석유는 고점 대비 17%가량 빠진 2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전 개발이 성공하면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인식된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주는 이번주 들어서만 10%가량 하락했다.유전 테마뿐 아니라 최근 들어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관련주에 거래가 쏠리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판결에 따른 재산분할 이슈로 급등락한 SK㈜가 대표적이다. SK㈜는 2심 판결 전날인 지난달 29일 종가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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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저가 쇼핑' 나선 외국인…시총 톱20 중 2개 빼고 다올랐다
한동안 부진하던 코스피지수가 6월 첫 거래일부터 큰 폭으로 반등하며 27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당분간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코스피지수는 3일 1.74% 상승한 2682.52에 마감했다. 개인이 41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저가 쇼핑’에 나섰다. 각각 2338억원, 18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324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주도한 외국인은 6월 첫날부터 매수세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선 지난달 31일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외국인의 안도 랠리가 나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반등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KB금융(-0.13%)과 신한지주(-0.32%)를 제외한 18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99%, 2.64%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54.5%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인 점이 반영되며 외국인이 두 종목을 각각 1367억원, 905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3일 후 7거래일 만이다.이 밖에 시총 4위 현대차와 7위 기아도 각각 4.74%, 2.55% 올랐고, 부진하던 LG에너지솔루션(0.3%)과 포스코퓨처엠(1.8%)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도 소폭 상승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동해안 가스전 시추 기대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642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249개 종목은 하락, 47개는 보합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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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코스피 이사했는데 주가 안오르네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기업의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있다. 투자자 유입, 기업 인지도 제고 등을 노리고 이사하는 사례가 많지만 최근 10여 년 사이 두 곳만 주가가 오르는 등 실제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여 년(2013~2024년)간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 15곳 중 13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가장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한 2차전지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대표적이다. 이전 상장을 앞둔 지난 1월 15만9400원에 거래되다가 현재 15만800원으로 넉 달 사이 5.39% 하락했다. 업황 악화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지난 1월 2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 포스코DX도 이전 상장 직전 7만4200원을 오르내리다가 최근에는 절반인 3만7300원까지 밀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12일 이전 상장 예비심사 승인 소식이 알려진 뒤 약 2주간 주가가 50% 넘게 폭등한 바 있다.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연기금 등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그러나 이전 후에는 49.73% 급락했다.지난해 상장한 NICE평가정보(-7.58%)를 비롯해 비에이치(-17.95%),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29.63%) 등도 내리막을 탔다. 2013년 이후 이전 상장한 나머지 기업 역시 대부분 내림세다. LX세미콘(-15.63%), PI첨단소재(-52.52%), 엠씨넥스(-50.78%), 더블유게임즈(-28.56%), 셀트리온(-32.55%), 동서(-44.90%), 한국토지신탁(-72.91%), 콘텐트리중앙(-62.70%) 등이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지난 10여 년간 주가가 오른 이전 상장 기업은 381.09% 급등한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과 117.89% 뛴 카카오 등 두 곳에 불과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전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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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납품 난항'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 3% 급락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24일 3% 넘게 급락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다. 대장주 악재 소식에 이날 코스피지수도 2700선 밑으로 떨어졌다.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3.07% 하락한 7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1월 3일(-3.27%) 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 HBM이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엔비디아 납품 테스트에서 탈락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회사 측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HBM 공급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반박하며 잠시 하락폭을 줄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다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661억원, 300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8433억원어치 순매수로 대응했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납품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반도체 담당 연구원은 “전자 부품은 당연히 수요자와 품질 협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진도가 시원하지 못해 아쉽지만 삼성전자 HBM이 실패하면 투자자만큼 상실감을 느낄 사람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라고 말했다.이날 삼성전자가 급락하며 코스피지수는 1.26% 떨어진 2687.60에 거래를 마쳤다. 2700선을 밑돈 것은 이달 3일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중 상승 종목은 한 곳도 없었다. 전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친 LG화학을 제외한 19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충격은 감안해야겠지만 불안 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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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훈풍 타고 사상 첫 '20만닉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실적 훈풍에 힘입어 23일 ‘20만 닉스’를 달성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1.16% 오른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벽에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자 사상 처음으로 20만원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이날 20만350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오름세를 유지하며 20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한때 19만80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마감 직전 20만원대에 안착했다.외국인이 256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동안 SK하이닉스 주식을 1조7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이날 각각 1192억원, 1268억원 순매도에 나섰다.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날도 주가가 횡보했다. 0.77% 오른 7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반도체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장중 1%대 상승세를 보였으나 보합세로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3.7%다. 같은 기간 17% 오른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이 기간에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85억원, 기관은 37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777억원어치 사들였다.아시아 증시에서 반도체업계 주가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블룸버그 아시아태평양반도체지수는 632.24로 전날보다 1.7% 올랐다. 2021년 2월 17일 632.38을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아태반도체지수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쿄일렉트론 등 7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움직이지 않는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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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삼천피' 간다…조선·철강이 주도"
코스피지수가 3월과 4월에 이어 이달에도 2800선 진입을 시도하다가 후퇴하는 등 좀처럼 박스권을 뚫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중국 경기 부양책 영향 등이 본격화하면 국내 증시가 2800을 돌파해 3000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적 개선과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와 비철금속 업종 등이 이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지수 최대 3110까지22일 국내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상단으로 3000 안팎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 2550~3000, 키움증권 2500~3000, 한국투자증권 2500~3000 등이다. SK증권과 DB금융투자는 3000에 근접한 2700~2950, 2300~2950을 각각 제시했다.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은 3110, 3100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하반기 지수 강세를 예상하는 가장 큰 배경은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이 밝아진 점이다.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을 보면 상장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기준으로 2분기에 58.9%, 3분기 56.8%, 4분기에 6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사들은 또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연내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금리 인하 직후엔 기대 선반영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를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중국 내 자금의 해외 이탈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의 최대 취약점으로 꼽히는 부동산 경기도 올해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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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분기 영업익 80% 급증…금융·음식료는 2분기도 '맑음'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0% 넘게 증가했다. 순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는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금융업과 음식료품 업종의 선전으로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622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6조85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4.07% 증가했다. 매출은 726조3744억원, 순이익은 36조4473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83%, 91.78% 늘었다. 순이익 흑자 기업은 488개로 622개사 중 78.4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1개사가 증가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수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931.9% 늘었다.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17개 업종 중 12개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전기·전자(흑자 전환), 음식료품(41.99%), 비금속광물(40.88%)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철강·금속(-37.03%), 화학(-24.12%), 건설업(-16.36%) 등은 고전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들 영업이익은 62.19%, 순이익은 70.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닥 상장사는 같은 기간 매출이 65조672억원, 영업이익이 2조3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선 매출은 3.5% 늘고 영업이익은 4.01% 감소했다. 순이익은 2조1717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11.22% 줄었다. 1150개 기업 중 순이익 흑자 기업은 678개(58.96%)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25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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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현금배당 10년 만에 15조→41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현금배당 규모가 최근 10년간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을 나타내는 배당성향도 가파르게 상승해 미국과 일본 등을 앞섰다.2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합산 현금배당액은 4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현금배당은 2014년만 해도 15조500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0년 40조원대에 올라섰고 최근 2~3년간 41조원을 넘나들고 있다.배당성향은 10년 전 26.4%에서 지난해 39.9%로 상승했다. 10년 전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 뒤졌지만 지난해 이들 국가를 앞섰다. 최근 10년간 각국 배당성향을 보면 미국은 36.4%에서 37.1%로, 일본은 29.4%에서 36.1%로 높아졌고 중국은 32.4%에서 30.5%로 낮아졌다.국내 기업의 배당 확대는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는 연평균 8조4892억원을 현금배당해 배당금 총액 1위를 확고히 유지했다. 2010년대 고배당 기업으로 이름 높았던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에쓰오일 등이 상위권에서 이탈했지만 현대자동차, 기아,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배당금 총액을 더 키우며 자리를 채웠다. 배당액 상위 20개사의 현금배당액은 2014년 9조7469억원에서 지난해 26조7831억원으로 늘었다.중간배당을 하는 기업도 많아졌다. 2014년 26개이던 유가증권시장 중간배당 기업은 작년 72개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4315억원이던 중간배당 규모는 13조7104억원으로 커졌다. 기업 수와 규모 모두 역대 최대였다.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1분기 국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의 분기 배당 규모는 4조7021억원, 기업은 21개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美&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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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반도체"…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1년 만에 84% 점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0% 넘게 증가했다. 순이익은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기반이 됐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622개 사(금융업 제외)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6조85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4.07% 증가했다. 매출액은 726조3744억원, 순이익은 36조4473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각각 2.83%, 91.78% 늘었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488개로 622개 사 중 78.4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1개 사가 증가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수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31.9% 증가했다. SK하이닉스도 2조88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이들을 포함해 유가증권시장에선 17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늘었다. 전기·전자(흑자 전환), 음식료품(41.99%), 비금속광물(40.88%)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철강·금속(-37.03%), 화학(-24.12%), 건설업(-16.36%) 등은 고전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들 영업이익은 62.19%, 순이익은 70.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유가증권시장 금융업 상장 기업은 41개 사의 영업이익이 15조516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2% 증가했다. 순이익은 10조9029억원으로 7.85% 줄었다. 은행(12.59%)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고, 금융지주(-11.22%), 증권(-9%)은 순이익 감소가 컸다.코스닥시장 상장사는 같은 기간 매출액이 65조672억원, 영업이익이 2조3312억원으로 집계됐다. 12월 결산법인 1270개 사 가운데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