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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코스피 팔고 코스닥 담았다…"제약바이오 기대감"

    개인, 코스피 팔고 코스닥 담았다…"제약바이오 기대감"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들이 공모주, 제약·바이오주 위주로 사들이며 순매수 금액이 증가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4조 914억 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6723억 원, 2조 490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346억 원을 순매수하며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은 2133억 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은 2101억 원을 순매도했다. 해외 증시로 떠나는 개미들이 여전히 코스닥 시장에는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개미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불러들인 종목은 바로 '공모주'와 '바이오주'다. 코스닥 시장에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1, 2위는 공모주가 차지했다. 1위는 이노스페이스, 2위는 에이치브이엠이다. 하스 역시 5위에 올랐다. 10위권 안엔 삼천당제약, 알테오젠, HLB생명과학, 리가켐바이오 등 제약·바이오주가 총 4개로 가장 많았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 보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이 몰린 것"이라며 "제약·바이오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가는 제약 바이오주를 하반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금리인하와 개별 종목의 기술이전·FDA 승인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52주 신고가 또 한 번 기록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금리인하 전까진 내달 FDA 허가 여부가 발표되는 유한양행 등과 같이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 위주의 투자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 코스피 2800 컴백 '연중 최고'…기관들 1조원 넘게 쓸어담았다

    코스피 2800 컴백 '연중 최고'…기관들 1조원 넘게 쓸어담았다

    미국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가 맞물리며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1% 오른 2824.94에 장을 마쳤다. 2022년 1월 21일(2834.29) 후 2년5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2812.62)도 10거래일 만에 경신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3211억원, 1조11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8478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1조41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늘어난 미국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6월 민간 고용 증가세 등을 두고 미국 증권가에서는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영향으로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1%, 0.8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5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고 있다. 4일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각각 4916억원, 717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때문에 이날 삼성전자는 3.42% 오른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정부가 내놓은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의 영향으로 KB금융(1.78%), 신한지주(2.74%) 등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미국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이날 발표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가 하반기 투자자의 위험 선호 심리에 큰 영향을 미

  • 美 금리인하·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에…코스피 연고점 경신

    美 금리인하·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에…코스피 연고점 경신

    미국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4일 코스피 지수는 1.11% 오른 2824.94에 장을 마쳤다.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2812.62)도 10거래일 만에 경신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는 각각 3211억원, 1조11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847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1조41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계가 빨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늘어난 미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6월 민간 고용 증가세 등을 두고 미 증권가는 미국의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영향으로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1%, 0.8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5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를 불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점치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각각 4916억원, 717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영향으로 이날 삼성전자는 3.42% 상승한 8만46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 영향으로 KB금융(1.78%), 신한지주(2.74%) 등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미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이날 발표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가 하반기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에

  • 코스피 3100 vs 2400…하반기 전망 '극과 극'

    코스피 3100 vs 2400…하반기 전망 '극과 극'

    하반기 증시 하락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증권가에선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밸류업 수혜주, 수출주가 주식시장을 주도하며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미국 대선 등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시장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반기 주가, 이미 많이 올라”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0.84% 하락한 2780.86에, 코스닥지수는 2.04% 내린 829.91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24억원, 300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394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더 거셌다. 기관이 1638억원, 외국인이 1049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은 2958억원어치 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지난달 20일 2800선을 넘어선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들어서도 시원하게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증시 방향에 대한 의구심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반기 강세장을 전망하는 전문가 의견이 여전히 많지만 ‘베어 마켓’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하반기 코스피지수 하방을 2400선까지 열어놓고 있는 IBK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상반기 주도주들이 이미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을 찾기 힘들다”며 “금리 인하는 이미 반영돼 있고, 오히려 미국 대선과 관련한 무역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기업들이 수출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수출 피크아웃’ 우려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5

  • 정정공시 쏟아졌던 이 제도, 내년 하반기부턴 금융 상장사도 적용

    정정공시 쏟아졌던 이 제도, 내년 하반기부턴 금융 상장사도 적용

    기업이 재무정보를 전산언어로 입력해 공시하는 체계인 확장 국제표준전산언어(XBRL)가 내년 반기보고서부터 금융업 상장법인에도 적용된다. 기업들은 도입을 앞두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연간 사업보고서에 XBRL 주석 공시를 처음으로 시작한 상장사 156개사 중 4분의 1이상인 42개사가 대거 '정정공시 대란'을 겪은 전례가 있어서다. 1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업 상장법인 중 개별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곳에 대해 2025년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에 상장한 금융업 상장법인 중 자산총액 10조원이 넘는 법인은 내년 8월 제출하는 반기보고서부터 재무제표를 본문과 주석까지 XBRL로 작성해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에 해당하는 금융사는 작년 결산 기준 27개사다.금감원은 개별자산총액 2조원 이상 10조원 미만 금융사(작년 결산 기준 14개사)에 대해선 2026년 8월 제출하는 2026년도 반기보고서부터, 2조원 미만 금융사(작년 결산 기준 93개사)에는 2027년 8월 제출하는 2027년도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적용할 방침이다. 금감원과 유관기관 등의 지원 인력, 회계법인 가용 상황 등을 고려해 자산규모별 그룹을 나눠 단계적으로 제도를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날 주요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 비상장법인에 대해서도 XBRL 주석 재무공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금융업 비상장법인은 기존엔 재무제표 본문에 대해서만 XBRL을 쓰고 있다. 금감원은 "주요 은행 등 금융업  비상장법인에 대해선 금융업 상장법인의 XBRL 주석 재무공시가 안착된 이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XBRL은

  • 외국인 '역대급 매수'에도…대만증시 30% 뛸 때, 코스피는 5% 올라

    외국인 '역대급 매수'에도…대만증시 30% 뛸 때, 코스피는 5% 올라

    한국 증시에 들어온 해외 투자금이 상반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일본, 대만 등 주변국 증시 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시장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관련 주식과 인공지능(AI)에 올라탄 반도체 주식을 쓸어 담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미국과 일본 증시로 떠나면서 지수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인 자금 57% 반도체에 집중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7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다. 직전 기록인 2009년(11조9832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1조552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의 역대급 ‘바이 코리아’ 배경에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9조14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3조8039억원)까지 합치면 전체 순매수 금액의 57%를 ‘반도체 투톱’에 썼다.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67.14%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글로벌테크 리서치헤드는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에서 앞서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면서 목표주가를 35만원까지 올렸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해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상반기 현대차(3조4541억원), 삼성물산(1조3202억원), KB금융(6065억원) 등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평가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목대

  • 거래대금 늘어난 코스피…코스닥은 찬바람 쌩쌩

    거래대금 늘어난 코스피…코스닥은 찬바람 쌩쌩

    올해 상반기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를 활발하게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밸류업, 전력, 반도체, 화장품 등이 관심을 받으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손바뀜도 자주 일어났다. 코스닥시장은 뒷전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2차전지, 바이오 중심인 코스닥시장에서 중소형주 매매가 줄어들면서 활력을 잃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도 두 시장의 온도 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심 멀어진 코스닥시장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유가증권시장의 월간 상장주식 회전율은 19.54%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9.55%를 기록한 뒤 매달 16% 전후를 오가다 연초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선 1월 50.71%를 기록한 상장주식 회전율이 6월엔 30.2%로 떨어졌다. 2017년 10월 이후 가장 낮다. 두 시장의 회전율 격차는 연초 31.16%포인트에서 10.66%포인트로 좁혀졌다. 올 들어 최소치다.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된 주식 수를 전체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주식시장의 손바뀜 정도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수치가 100%라고 하면 모든 상장주식이 한 번씩 주인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통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크고, 장기 투자자도 많기 때문에 두 시장의 회전율 격차는 쉽게 줄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유가증권시장 종목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닥시장과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는 분석이다.거래대금 추이도 마찬가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월 195조2469억원에서 꾸준히 우상향해 6월 246조3350억원까지 증가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0일 올해 처음으로 28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230조9147억원에서 167조527억원으로 줄었다.

  • 코스피, 내달 2800선 안착…"AI반도체株, 아직 고점 아냐"

    코스피, 내달 2800선 안착…"AI반도체株, 아직 고점 아냐"

    코스피지수가 다음달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2800선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 상반기 증시 강세를 주도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들이 최근 주춤했지만 아직 고점 신호가 나오진 않았다는 분석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네 곳의 7월 코스피지수 변동폭 전망치는 평균 2677~2877 사이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792.05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최고 3.04%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개별 증권사별로 보면 상상인증권이 다음달 코스피지수 변동폭을 2650~2900으로 제시해 상단이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 2710~2890 △키움증권 2670~2870 △현대차증권 2680~2850 등도 7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2800 후반으로 제시했다.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해외 AI 반도체주가 소폭 조정받으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지난 20일 종가 기준 2807.63까지 오른 뒤 다시 2800선 밑으로 내려왔다. 미국 주요 반도체주를 담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0일 이후 전날까지 2.53% 하락했다. 다만 증시 지수가 아직 고점을 찍진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경제 기초 여건,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주요국 증시 지수는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고점 여부는 2분기 빅테크 실적 시즌이 지난 후 가늠해야 한다”고 했다.증권가에서는 3분기도 기업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만큼 실적이 개선되는 반도체, 조선,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업종에서 주도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예상치가 존재하는 211개 상장사의 영업이익 합산액은 61조9845억원으로 3개월 전(58조4852억원)에 비해 5.98% 상향됐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d

  • 엔비디아 주춤했지만…"코스피 고점 아냐, 7월 2800 간다"

    엔비디아 주춤했지만…"코스피 고점 아냐, 7월 2800 간다"

    코스피지수가 다음달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2800선에 안착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올 상반기 증시 강세를 주도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주들이 최근 주춤했지만 아직 고점 신호가 나오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4곳의 7월 코스피지수 변동폭 전망치는 평균 2677~2877 사이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2792.05에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최고 3.04%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개별 증권사별로 보면 상상인증권이 다음달 코스피지수 변동폭을 2650~2900으로 제시해 상단이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 2710~2890 △키움증권 2670~2870 △현대차증권 2680~2850 등도 7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2800 후반으로 제시했다.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해외 AI 반도체주가 소폭 조정받으면서 코스피지수도 덩달아 조정받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지난 20일 이후 전날까지 2.5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도 지난 20일 종가 기준 2807.63까지 오른 뒤 다시 2800선 밑으로 내려왔다. 그럼에도 지수가 아직 고점을 찍은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시경제, 경제 기초여건,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주요국 증시 지수는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고점 여부는 2분기 빅테크 실적 시즌이 지난 후 가늠해야 한다"고 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최근 엔비디아 고점 논란이 불거졌지만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에 부응한다면 코스피지수도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도 기업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만큼 실적이 개선되는 반도체, 조선, 디스플

  • SK하이닉스 4%대 급락…시장 주도주 바뀌나

    SK하이닉스 4%대 급락…시장 주도주 바뀌나

    인공지능(AI), 식음료, 화장품주 등의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전히 AI 관련주의 중장기 상승세를 점치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격차가 커진 만큼 소외주를 돌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화학, 디스플레이, 조선 등 저평가 산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고점 우려에 조정받은 대장주들SK하이닉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7% 급락한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5일(-5.12%) 후 약 두 달 만의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30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3871억원)의 78%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협력사인 한미반도체도 이날 2.72% 하락한 17만5400원에 마감했다.SK하이닉스의 하락은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조정받은 여파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이달 21일 3.22% 내린 126.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54% 떨어진 데 이은 2거래일 연속 조정이다. 엔비디아와 함께 AI 랠리를 펼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브로드컴도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2거래일간 9.1%, 브로드컴은 최근 3거래일 동안 9.3%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에 대해 “그동안 급등해온 S&P500은 AI 테마를 빼놓고 보면 완만한 하락장”이라며 “AI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새 주도주 나올 것…대안 찾기 분주미국 증시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도 주도주가 조정을 받자 급격히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일부 종목에만 매수세가 쏠리는 장세를 보이면서 주도주

  • "노력한 만큼 곱하기 수익…투자는 경제적 자유 얻는 지름길"

    "노력한 만큼 곱하기 수익…투자는 경제적 자유 얻는 지름길"

    “최근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수가 눈에 띄게 늘었어요. 전고점을 돌파한다면 코스닥시장의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 종목도 확 뜰 것 같아요.”“순환 경기 구조에서 이전 사이클을 뚫지 못한 전례가 없으니 코스피지수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겠네요.”지난 20일 서울 여의도동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사무실에 모인 대학생 여섯 명의 대화는 현역 펀드매니저들의 운용 회의를 방불케 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명가’로 알려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모의주식투자대회 ‘로드 투 펀드매니저’에서 운용능력 평가 A+ 등급을 받은 이들이다.이 대회는 소속 대학, 학회, 학점 등 스펙(조건)을 모두 가린 채로 대학생들이 투자 실력만으로 진검승부를 벌인다. 타임폴리오에서 채용연계형 인턴 기회를 받을 수 있는 A+ 등급은 단순히 수익률만으론 얻을 수 없다. 참신한 시각을 담은 포트폴리오로 투자의 질 또한 증명해야 한다. 급등 테마주 몇 개에 ‘몰빵’해 운 좋게 높은 수익을 낸 이들은 제외되는 식이다. 대회 우수 참가자들을 만나 각자의 투자 전략을 들어봤다. 스펙 대신 ‘실전형 투자’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펀드매니저는 이른바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주식 동아리 출신이 주류다. 하지만 이날 자리에 모인 대학생 중 이른바 ‘SKY’ 출신은 여섯 명 중 두 명뿐이었다.다들 교과서가 아니라 실전에서 잔뼈가 굵었다. 투자 전략도 제각각이다. 정연빈 씨는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2020년 3월에 처음 주식을 시작했다. “개미들이 할 수 있는 실수는 전부 다 해본 것 같아요. 이미 오른 종목을 뇌동매매했다가

  • 코스피 2800선 탈환…2년5개월 만에 최고

    코스피지수가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37%(10.3포인트) 오른 2807.63으로 마감했다. 지난 1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월 21일(2834.29) 후 최고치를 찍었다.2021년 6월 3300을 웃돌던 코스피는 2022년 1월 3000 아래로 내려간 뒤 2022년 9월에는 2100선까지 후퇴했다. 올해 들어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서도 ‘박스피’ 장세를 보이다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800선을 돌파했다.이날 외국인은 47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4250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날 기관투자가 역시 16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도 18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69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종목별로는 삼성전자(0.49%), SK하이닉스(1.71%) 등 시가총액 1·2위 기업이 소폭 올랐다. KB금융(2.41%) 하나금융지주(2.03%) 삼성화재(4.5%) 등 금융주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동해 가스전 개발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는 13.8% 급등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포인트(0.43%) 내린 857.51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현대차(-0.35%)는 4거래일 만에 내렸고 기아(-1.28%)도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박한신 기자

  • '삼천피' 머지않았다…돌아온 외국인, 이달 4조원 쇼핑

    '삼천피' 머지않았다…돌아온 외국인, 이달 4조원 쇼핑

    코스피지수가 반도체와 자동차의 동반 랠리에 힘입어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한 달여 만에 ‘8만전자’에 안착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국내 주식을 쓸어 담으며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3000선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자동차가 이끄는 증시19일 코스피지수는 1.21% 오른 2797.33에 장을 마쳤다. 2022년 1월 21일(2834.29) 후 최고치다. 이날 장중 최고 2799.32까지 상승해 2800선을 넘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8억원, 549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0.26% 오른 861.17에 마감하며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자동차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1.75% 뛴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8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24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0.43% 하락한 23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현대차와 기아는 이날 각각 1.24%, 0.99%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의 시총 비중은 연초 29.5% 수준이었는데 이날 32.6%로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3.63%) 삼성SDI(4.67%) LG전자(6.09%)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돌아온 외국인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국내 주식을 대거 쓸어 담던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80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판 것은 월별 기준으론 올 들어 처음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4조21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다시 ‘바이 코리아’로 돌아섰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dq

  • 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시총 2·3위 주가 흐름 엇갈려

    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시총 2·3위 주가 흐름 엇갈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들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크게 오른 덕택이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등 성장주는 부진한 모습이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장마감 기준 2126조3725억원이던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은 이날 2280조6742억원으로 154조301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655.28에서 2797.33으로 5.35% 오르며 연고점 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영향이다.이와 같은 상승세엔 올들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작년말과 현재 시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 시총이 103조123억원에서 169조9885억원으로 66조9762억원(65.02%)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이 회사 혼자서만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분의 43.41%를 차지했다.이어 현대차 시총이 43조467억원에서 59조9977억원으로 16조9510억원(39.38%) 늘었으며, 삼성전자 시총이 468조6279억원에서 484조7463억원으로 16조1184억원(3.44%) 늘었다. 뒤를 이어 기아(4위)가 시총이 12조6968억원 늘었고, 한미반도체(5위)가 11조1620억원, 셀트리온(6위)이 10조2964억원, KB금융(7위)이 10조70억원, HD현대일렉트릭(8위)이 7조6708억원 늘며 뒤를 이었다.반대로 시총 상위 대형주 중에서 체면을 구긴 종목들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인 LG에너지솔루션 시총은 작년말 100조350억원에서 현재 80조2620억원으로 19조7730억원(-19.77%)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다.이어 POSCO홀딩스 시총이 42조2433억원에서 31조5450억원으로 10조6982억원(-25.33%) 줄었고, LG화학이 35조2256억원에서 25조3779억원으로 9

  • 코스피, 2년4개월 만에 2760선 회복

    코스피, 2년4개월 만에 2760선 회복

    미국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년4개월 만에 2760대로 올라섰다.18일 코스피지수는 19.82포인트(0.72%) 상승한 2763.92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14일 기록한 연고점(2758.42)을 다시 경신했다.마감가로는 2022년 2월 10일(2771.93) 후 2년4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254조820억원으로 2021년 9월 28일(2254조3150억) 후 2년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32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56억원, 220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을 8191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0.00%) 내린 858.95에 장을 마쳤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21억원어치 팔았으며 개인은 287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전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