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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받던 리츠가 돌아왔다

    소외받던 리츠가 돌아왔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리츠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의 신규 자산 편입이 수월해지고 임대 수익률도 상승해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일부 리츠는 외형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빌딩 매입에 나서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피 하락에도 리츠는 ‘꿋꿋’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리츠를 모은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최근 10거래일(7월 8~19일) 동안 3.8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반도체주 하락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2.33% 하락했지만 리츠는 비교적 선방했다.리츠별로 보면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국내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1위인 SK리츠는 최근 한 달 새 6.17% 올랐다. 2위인 ESR켄달스퀘어리츠(9.83%), 3위인 롯데리츠(8.99%)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국내외 리츠에 투자하는 ETF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리츠를 담은 ‘ARIRANG K리츠Fn’은 최근 한 달 새 5.26% 올랐고, 미국 리츠를 담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도 같은 기간 6.19%, 싱가포르 지역 리츠만 담은 ‘ACE 싱가포르리츠’도 5.44% 상승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리츠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은행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그만큼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늘어난다.시장금리는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연

  • 코스피 2800선 붕괴

    국제 정치 불확실성에 휘말린 한국 증시가 28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만 반도체산업에 적대적인 발언을 한 데 이어 미·중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영향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02% 하락한 2795.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2800선으로 올라선 지 보름 만에 다시 2700선으로 힘없이 내려앉았다.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88%, 1.41% 떨어졌다.미국 증시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불안감이 퍼진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대두되자 투자자들이 급격히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대만 자취안지수(-2.26%), 홍콩 항셍지수(-1.80%), 일본 닛케이225지수(-0.16%)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심성미/배태웅 기자

  • 금리 인하 가까워지자 주가 탄력 붙은 리츠…코스피 빠질때도 '꿋꿋'

    금리 인하 가까워지자 주가 탄력 붙은 리츠…코스피 빠질때도 '꿋꿋'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조정받는 가운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리츠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되면서 리츠 배당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금리 부담이 낮아지면서 일부 리츠들은 배당 및 외형 확대를 위한 빌딩 매입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하락에도 리츠는 '꿋꿋'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리츠들을 모은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최근 10거래일(7월8~19일) 사이 3.8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반도체주 하락과 미국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2.33% 하락했지만 리츠는 비교적 선방했다. 개별 리츠별로 보면 더욱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국내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1위인 SK리츠는 최근 한 달 사이 6.17% 올랐다. 2위인 ESR켄달스퀘어리츠(9.83%), 3위인 롯데리츠(8.99%)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국내외 리츠에 투자하는 ETF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리츠를 담은 'ARIRANG K리츠Fn'는 최근 한 달 사이 5.26% 올랐고, 미국 리츠를 담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도 같은 기간 6.19%, 싱가포르 지역 리츠만 담은 'ACE 싱가포르리츠'도 5.44%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리츠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은행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그만큼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늘어난다. 시중금리는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

  •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 대박 난다"…'그때 그 주식' 또 들썩

    "트럼프가 대통령 되면 대박 난다"…'그때 그 주식' 또 들썩

    희토류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희토류를 두고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격화해 국내 기업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일각에서 인 까닭에서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차세대 산업에 필수로 쓰인다. 19일 유니온머티리얼은 주당 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 달 전에 비해 6.06% 높은 가격이다. 삼화전기는 한 달 전보다 10.45% 오른 3965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티플랙스 주가는 0.17% 올랐다.  이들 종목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희토류 테마주로 통한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종목마다 실체를 잘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희토류는 세계 매장량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세계 시장의 약 70%를 공급한다. 희토류를 채굴해 원소별로 분리·가공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오염이 발생하는 탓에 선진국에선 생산을 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서다.  국내도 사정이 비슷하다. 국내에서 채굴부터 분리·정련을 거쳐 희토류를 생산하는 기업은 사실상 없다. LS에코에너지가 이르면 올해부터 희토류 공급 사업에 나서는 정도다. 이 기업은 베트남 기업으로부터 희토류를 확보해 가공한 희토류 산화물을 유통할 계획이다. 나머지 기업은 대부분 세라믹·금속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유니온머티리얼은 미세 세라믹 중 자기성이 있는 ‘페라이트 마그네트’ 사업 부문을 두고 있다. 페라이트 마그네트는 희토류가 아니라 희토류를 일부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소재다. 유니온머티리얼의 공시에 따르면 이 부문의 올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9억2850만원에 그친다.  스테인리스강 절삭가공업체인 티플

  • 일주일새 1246억 '뭉칫돈'…"韓주식 답없다"던 개미 몰린 곳

    일주일새 1246억 '뭉칫돈'…"韓주식 답없다"던 개미 몰린 곳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오르자 지수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대거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에 최근 1주일 동안 1246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 5월말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순유입 규모다. 올초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이며 올 들어 2638억원이 순유출됐으나 최근 다시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코스피지수 상승세에도 지수 두 배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ETF를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들도 최근에는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두 배로 역추종하는 'KODEX 2X선물인버스’을 한 달간 31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년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하지만 최근 1주일새 이 상품을 121억원어치 순매도해 매도세로 돌아섰다. 대신 코스닥150 지수 움직임을 두 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710억원어치 사들였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하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최고 3200으로 높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순환매 흐름, 채권 금리 하락 추세 등을 감안할 때 대표적인 소외주이자 성장주인 2차전지, 인터넷 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 "인도·대만보다 저평가"…외국인, 韓투자 러시

    "인도·대만보다 저평가"…외국인, 韓투자 러시

    한국 증시가 인도 대만 등을 제치고 올해 들어 아시아 신흥국 중 외국인 자금 순유입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해외 주요 증시에 비해 덜 오른 데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되자 자금이 대규모로 흘러들어왔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이 더 뚜렷해지고 강달러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들어 27조원 순유입16일 국제금융센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국내 증시에 외국인 투자금 194억4000만달러(약 26조9321억원)가 순유입됐다. 아시아 신흥국 가운데 1위다. 중국(49억달러), 대만(36억달러), 인도(19억6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주식 보유 비중은 전날 기준 35.88%로 2021년 4월 19일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시아 신흥국 중 외국인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국가는 인도였다. 순유입 금액이 214억3000만달러로 2위 한국(102억30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받으며 인도 니프티50지수가 작년에만 20%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인도 총선 전후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여파로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주춤해지자 한국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들어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국내 증시에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 증시에 순유입된 금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아시아 신흥국 중 가장 많았다. 대만 증시는 지난달 13~19일 39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돼 매수세가 몰리는 듯했지만 이달 4일부터 10일 1주일간 2억달러가 들어오는

  • 예탁금 4조 '쑥'…동학개미 돌아올까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2900선을 목전에 두자 증시 대기성 자금이 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57조2311억원을 기록했다. 4일 53조449억원에서 5거래일 만에 4조1862억원 급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에 맡겨 놓은 일종의 증시 대기성 자금이다. 주식을 사기 위해 계좌에 넣어두거나 팔고 찾지 않은 돈으로, 국내 증시의 투자 관심도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쓰인다.이달 초까지만 해도 투자자예탁금은 감소세가 뚜렷했다. 1~4일에만 5조2656억원이 빠져나갔다. ‘박스피’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뒤 증시를 이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2800대 후반까지 치솟자 실탄을 쟁여두는 이들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12일 코스피지수가 1.19% 내려가며 잠시 주춤하자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55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재반등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증권사도 하반기 지수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최고 32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메리츠증권(3150) 삼성증권(3150) 등도 3000 돌파를 예상했다.미국 대형주가 주춤한 점도 국내 증시 주변 자금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11일 미 증시에선 엔비디아(-5.57%) 테슬라(-8.44%) 등 빅테크 주가가 크게 내렸다. 이달 들어 국내 투자자들은 미 증시에서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일각에선 이 같은 추세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다시 빅테크 중심 랠리가 펼쳐질 가능성도 큰 만큼 개인투자자 선호도가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

  • "韓 증시 오를 리 없다" 불신…'곱버스' 타는 개미들

    "韓 증시 오를 리 없다" 불신…'곱버스' 타는 개미들

    코스피지수가 2800선에 안착하며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대거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 두 배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1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는 것과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를 외면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 곱버스에 4370억원 베팅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200선물 인버스 2X’였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두 배로 역추종하는 상품으로, 순매수액은 4370억원에 달했다. 2023년 1월(7108억원) 후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코스피지수가 2년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일에도 이 곱버스 상품을 1194억원어치 사들였다.외국인은 올 들어 국내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22조88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금감원이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상장지수펀드(ETF) 주식워런트증권(ELW) 상장지수증권(ETN) 등은 제외한 결제 기준 수치다. 개인들이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서 7조3798억원 규모로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주식 보유 비중은 3년여 만에 36%를 넘어섰다. 5일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은 36.04%다. 코스피지수가 3200선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향해 오르던 2021년 4월(36.02%)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6월(32.16%)과 비교해선 1년 만에 약 4%포인트

  • "이제 9만전자 가나요"…깜짝 실적에 52주 신고가

    "이제 9만전자 가나요"…깜짝 실적에 52주 신고가

    삼성전자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코스피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삼성전자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6% 오른 8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쌍끌이 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만 1조18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58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해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 10조1098억원의 10% 이상이 이날 하루에 집중된 것이다. 반면 개인은 1조7273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국내 시가총액 20.3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빨간불을 켜자 코스피지수 전체가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32% 오른 2862.23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외국인이 1조3088억원, 기관이 1조2560억원어치 사들였고 개인은 2조5141억원어치 팔았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하반기 국내 증시 ‘톱픽’으로 꼽았다. 2021년 1월 기록한 ‘9만전자’를 넘어 ‘12만전자’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높였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11만원으로 제시했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더해 3분기께 증권사들의 예상대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면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4배 수준으로, 2배가 넘는 SK하이닉스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목표주가 수준인 11만원까지 올라도 PBR은 1.8배 수준이다. 정성한 신한자산

  • 개인, 코스피 팔고 코스닥 담았다…"제약바이오 기대감"

    개인, 코스피 팔고 코스닥 담았다…"제약바이오 기대감"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들이 공모주, 제약·바이오주 위주로 사들이며 순매수 금액이 증가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4조 914억 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6723억 원, 2조 490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1346억 원을 순매수하며 정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은 2133억 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은 2101억 원을 순매도했다. 해외 증시로 떠나는 개미들이 여전히 코스닥 시장에는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개미들을 코스닥 시장으로 불러들인 종목은 바로 '공모주'와 '바이오주'다. 코스닥 시장에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1, 2위는 공모주가 차지했다. 1위는 이노스페이스, 2위는 에이치브이엠이다. 하스 역시 5위에 올랐다. 10위권 안엔 삼천당제약, 알테오젠, HLB생명과학, 리가켐바이오 등 제약·바이오주가 총 4개로 가장 많았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 보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이 몰린 것"이라며 "제약·바이오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가는 제약 바이오주를 하반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금리인하와 개별 종목의 기술이전·FDA 승인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52주 신고가 또 한 번 기록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금리인하 전까진 내달 FDA 허가 여부가 발표되는 유한양행 등과 같이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 위주의 투자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 코스피 2800 컴백 '연중 최고'…기관들 1조원 넘게 쓸어담았다

    코스피 2800 컴백 '연중 최고'…기관들 1조원 넘게 쓸어담았다

    미국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가 맞물리며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1% 오른 2824.94에 장을 마쳤다. 2022년 1월 21일(2834.29) 후 2년5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2812.62)도 10거래일 만에 경신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는 각각 3211억원, 1조11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8478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1조41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늘어난 미국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6월 민간 고용 증가세 등을 두고 미국 증권가에서는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영향으로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1%, 0.8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5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고 있다. 4일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각각 4916억원, 717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때문에 이날 삼성전자는 3.42% 오른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정부가 내놓은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의 영향으로 KB금융(1.78%), 신한지주(2.74%) 등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미국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이날 발표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가 하반기 투자자의 위험 선호 심리에 큰 영향을 미

  • 美 금리인하·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에…코스피 연고점 경신

    美 금리인하·삼성전자 실적 기대감에…코스피 연고점 경신

    미국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4일 코스피 지수는 1.11% 오른 2824.94에 장을 마쳤다.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종가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2812.62)도 10거래일 만에 경신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는 각각 3211억원, 1조11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8478억원을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1조41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계가 빨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늘어난 미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6월 민간 고용 증가세 등을 두고 미 증권가는 미국의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영향으로 전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1%, 0.8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5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를 불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점치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각각 4916억원, 7176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영향으로 이날 삼성전자는 3.42% 상승한 8만46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 영향으로 KB금융(1.78%), 신한지주(2.74%) 등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미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이날 발표될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여부가 하반기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에

  • 코스피 3100 vs 2400…하반기 전망 '극과 극'

    코스피 3100 vs 2400…하반기 전망 '극과 극'

    하반기 증시 하락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증권가에선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밸류업 수혜주, 수출주가 주식시장을 주도하며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미국 대선 등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시장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반기 주가, 이미 많이 올라”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0.84% 하락한 2780.86에, 코스닥지수는 2.04% 내린 829.91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24억원, 300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3944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더 거셌다. 기관이 1638억원, 외국인이 1049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은 2958억원어치 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지난달 20일 2800선을 넘어선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들어서도 시원하게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반기 증시 방향에 대한 의구심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반기 강세장을 전망하는 전문가 의견이 여전히 많지만 ‘베어 마켓’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하반기 코스피지수 하방을 2400선까지 열어놓고 있는 IBK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상반기 주도주들이 이미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을 찾기 힘들다”며 “금리 인하는 이미 반영돼 있고, 오히려 미국 대선과 관련한 무역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기업들이 수출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수출 피크아웃’ 우려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5

  • 정정공시 쏟아졌던 이 제도, 내년 하반기부턴 금융 상장사도 적용

    정정공시 쏟아졌던 이 제도, 내년 하반기부턴 금융 상장사도 적용

    기업이 재무정보를 전산언어로 입력해 공시하는 체계인 확장 국제표준전산언어(XBRL)가 내년 반기보고서부터 금융업 상장법인에도 적용된다. 기업들은 도입을 앞두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연간 사업보고서에 XBRL 주석 공시를 처음으로 시작한 상장사 156개사 중 4분의 1이상인 42개사가 대거 '정정공시 대란'을 겪은 전례가 있어서다. 1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업 상장법인 중 개별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곳에 대해 2025년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에 상장한 금융업 상장법인 중 자산총액 10조원이 넘는 법인은 내년 8월 제출하는 반기보고서부터 재무제표를 본문과 주석까지 XBRL로 작성해 공시해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에 해당하는 금융사는 작년 결산 기준 27개사다.금감원은 개별자산총액 2조원 이상 10조원 미만 금융사(작년 결산 기준 14개사)에 대해선 2026년 8월 제출하는 2026년도 반기보고서부터, 2조원 미만 금융사(작년 결산 기준 93개사)에는 2027년 8월 제출하는 2027년도 반기보고서부터 XBRL 주석 재무공시를 적용할 방침이다. 금감원과 유관기관 등의 지원 인력, 회계법인 가용 상황 등을 고려해 자산규모별 그룹을 나눠 단계적으로 제도를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날 주요 은행을 비롯한 금융업 비상장법인에 대해서도 XBRL 주석 재무공시를 도입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금융업 비상장법인은 기존엔 재무제표 본문에 대해서만 XBRL을 쓰고 있다. 금감원은 "주요 은행 등 금융업  비상장법인에 대해선 금융업 상장법인의 XBRL 주석 재무공시가 안착된 이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XBRL은

  • 외국인 '역대급 매수'에도…대만증시 30% 뛸 때, 코스피는 5% 올라

    외국인 '역대급 매수'에도…대만증시 30% 뛸 때, 코스피는 5% 올라

    한국 증시에 들어온 해외 투자금이 상반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일본, 대만 등 주변국 증시 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시장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관련 주식과 인공지능(AI)에 올라탄 반도체 주식을 쓸어 담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미국과 일본 증시로 떠나면서 지수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인 자금 57% 반도체에 집중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7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다. 직전 기록인 2009년(11조9832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1조552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의 역대급 ‘바이 코리아’ 배경에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9조14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3조8039억원)까지 합치면 전체 순매수 금액의 57%를 ‘반도체 투톱’에 썼다.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67.14%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글로벌테크 리서치헤드는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에서 앞서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면서 목표주가를 35만원까지 올렸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해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상반기 현대차(3조4541억원), 삼성물산(1조3202억원), KB금융(6065억원) 등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평가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