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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월’에…증시·金·코인 모두 날았다
코스피지수가 23개월 만에 2750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6개월 만에 900선을 넘었다. 미국 주식시장의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금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하락하던 암호화폐 가격이 급반등하는 등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가 펼쳐졌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1% 오른 2754.8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1.44% 상승한 904.29로 마감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자 불확실성이 걷혔다는 안도감이 시장에 확산했다. 미국 다우존스30지수(1.03%), S&P500지수(0.89%), 나스닥지수(1.25%)와 일본 닛케이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에 달러 가치도 올 들어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40전 내린 1322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글로벌 랠리의 주역은 반도체였다. 미국 마이크론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 시간 외 거래에서 18% 급등했다.국내에서도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12%, 8.63%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만 약세를 보였다.윤아영/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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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 끝"…기아, 하루 만에 시총 2계단 '하락'
배당락일을 지난 기아가 하루만에 시가총액 순위가 2계단 떨어졌다. 19일 오전 10시 30분 기아는 전일 대비 7.11% 떨어진 11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전일 상승분이었던 2.4%를 고스란히 반납했다. 기아는 전날 시가총액 상위 5위로 올라서며 현대차 시총 순위를 앞섰다. 현대차는 기아에게 밀리며 7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기아는 다시 시총 7위로 2계단 내려갔다. 시가총액 규모는 47조8433억원이다. 현대차는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현대차의 주가는 이날 2.06%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기아 주가가 약세를 보인 데에는 배당락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56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기준일은 3월 20일로 2거래일 전인 지난 18일까지 기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배당받을 수 있다. 통상 배당락 기준일이 지나면 배당 수익을 노리고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하락한다.이날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3.10%), LG에너지솔루션(-0.74%) 등 모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위권 내에서 삼성SDI(0.11%)만이 상승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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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나흘 만에 하락…외국인 1조원 넘게 던졌다
3거래일 연속 오른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추정치를 웃돌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영향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1% 떨어진 2666.8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80% 하락한 880.46에 마감했다.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2.02%) LG에너지솔루션(-3.85%) 현대차(-3.18%)가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7%) 기아(-1.25%) 포스코홀딩스(-1.02%) 등도 약세였다.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PPI가 전년 동기보다 1.6%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추정치(1.1%)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이틀 전에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추정치(3.1%)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자 시장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6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62.9%로 한 주 전(81.7%)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04%포인트 급등한 연 4.292%로 치솟았다.다만 금리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4월부터 시작될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 시즌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증시 랠리에서 소외된 반도체 업종의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반도체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0% 올랐다. 반도체를 제외한 기업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1.2%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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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은데 뺨때렸다"…美물가 악재로 코스피 2700선 붕괴
3거래일 연속 올랐던 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고꾸라지며 2700선을 내줬다.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영향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1% 하락한 2666.8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조343억원어치(오후 5시 기준)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 14일 코스피 지수는 1년 11개월만에 2700선 위로 올라섰으나 하루만에 이를 이탈했다. 코스닥 지수는 0.80% 하락한 880.46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2.02%), LG에너지솔루션(-3.85%), 현대차(-3.18%)가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7%), 기아(-1.25%), POSCO홀딩스(-1.02%) 등도 약세였다. 미국의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악재로 작용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보다 1.6%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1.1%)도 크게 웃돌았다. 이틀 전에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면서 전망치(3.1%)를 소폭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재차 고개를 들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9%로, 한 주 전(81.7%)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04%포인트 급등한 4.292%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19~20일(현지 시간)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강도 긴축을 길게 끌고 가려는 '매파적' 분위기가 감지된다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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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韓주식 팔고 美주식·코인 샀다
코스피지수가 1년11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이들은 해외 증시와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03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는 9조80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8.89% 올랐다.개인투자자는 현재 증시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지수가 장기간 2400~260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개인투자자는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매도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증시에서 이탈한 개인투자자 자금은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증시로 향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 들어 미국 주식과 일본 주식을 각각 28억8856만달러(약 3조8000억원), 2억6095만달러(약 34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은 3개월 연속, 일본 주식은 12개월 연속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암호화폐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기준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은 7.2% 수준에 형성돼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국내 투자자가 암호화폐를 사려고 몰리면서 국내 거래소의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을 뜻한다. 김치 프리미엄은 그동안 1~3%대에 머물렀지만 최근 7~8% 수준까지 높아졌다. 암호화폐 투자자가 그만큼 늘었음을 의미한다.해외 암호화폐 관련주의 매수세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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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주 쓸어담는 외국인…"韓 증시, 일본처럼 레벨업 할 것"
“외국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매일 밤 전화를 받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생각보다 상당해요.”(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한국 증시가 일본처럼 레벨업할 것이란 시각이 많아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일단 사두자는 분위기입니다.”(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리서치센터장)14일 코스피지수가 2700을 돌파한 직접적 원인은 국민연금공단 등 연기금들의 등판이다. 하지만 연초부터 따져보면 외국인이 유례없는 규모로 국내 주식을 사들인 것이 가장 큰 동력이 됐다. 정부가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팔을 걷어붙인 데 이어 상속세 등 세제 인센티브와 경영권 방어 장치 도입 가능성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놓자 한국 증시가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한 외국계 투자은행 대표는 “이 동력을 잘 살리면 그동안 변방에 있던 한국 증시가 중심부로 옮겨가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저PBR 테마가 불붙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20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뒤 사상 최대 규모다.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뜻밖이란 평가가 많다. 올해 초만 해도 한국 증시엔 비관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5년 만에 일본에 뒤졌고, 기업의 실적 전망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올 1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기술주 랠리가 펼쳐졌지만, 한국 증시만 소외되기도 했다.반전의 계기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었다. 1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운을 뗀 뒤 금융당국의 세부안은 급물살을 탔다. 이는 지난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J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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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로 옮긴 코스닥 대장株 '희비'
유가증권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코스닥시장 대장주들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모두가 수급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했지만, 투자자 관심에서 멀어지면 호실적에도 주가가 휘청인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냐, 장기 투자냐에 따라 이전 상장 업체 접근 방식을 달리할 것을 권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업체 엘앤에프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지난 1월 29일 이후 현재까지 17.16% 올랐다. 작년 영업이익 기준 적자로 돌아섰지만 순환매 장세 속 2차전지 바닥 기대에 자금이 몰렸다. 반면 1월 2일 이전 상장한 포스코DX는 현재까지 18.1% 떨어졌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스마트팩토리 업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탓으로 풀이된다.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긴 지 7개월 된 나이스평가정보는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작년 11월부터 21.02% 뛰었다. 작년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시장 이전 효과는 시간이 흐르면서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결국 실적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SK오션플랜트는 1년 전 유가증권시장에 이전 상장한 이후 38.9% 빠졌다. 올해 1월 내놓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탓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전 상장 업체들은 초기엔 순간적인 모멘텀이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해당 회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찾아가게 된다”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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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결국 日처럼 간다"…외국인 '우르르' 몰리는 이유
“외국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매일 밤 전화를 받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생각보다 상당해요.”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한국 증시가 일본처럼 레벨업 할 거라 보는거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는 일단 사두자는 분위기입니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리서치센터장)외국인 투자자의 사상 최대 매수세 속에 14일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돌파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에 대한 ‘학습효과’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기관까지 ‘사자’에 가세하면서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밸류업 프로그램 세일즈 나선 정부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20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뒤 사상 최대 규모다.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뜻밖이란 평가가 많다. 올해초만해도 한국 증시엔 비관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5년 만에 일본에 뒤졌고, 기업의 실적전망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지난 1월 미국과 일본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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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PBR 이후 주도주 실종…한달째 '2600 박스피'
코스피지수가 한 달째 2600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를 이끌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 보니 26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반등하고,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이 이어져야 2700을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달째 순환매 장세11일 코스피지수는 0.77% 떨어진 2659.84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2660선을 내줬다. 지난 8일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 주가가 5% 급락한 여파로 이날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3.08%)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3.75%), 삼성생명(-1.90%) 등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도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1257억원, 820억원어치를 팔았다.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엔터, 조선 등의 종목은 반등했다. 이날 판타지오(13.08%), 하이브(4.32%), 와이지엔터테인먼트(8.15%) 등 엔터주가 동반 상승했다. 올해 들어 10%대의 하락세를 보였던 종목들이다. 엔터를 비롯해 위메이드(10.11%), HLB(2.65%) 등 게임·제약 종목의 상승으로 이날 코스닥지수는 0.31% 올랐다.밸류업 관련 테마가 불거진 뒤 급등했던 종목이 조정받고,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에 매기가 몰리는 순환매 장세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월 11일부터 두 달간 30% 하락했던 하이브는 최근 2거래일 동안 10% 넘게 반등했다”며 “반도체, 저PBR 대신 성장주 내에서 신규 호재가 있는 엔터, 원전, 전력기계, 화장품 등 낙폭과대업종에 투자자가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돌아와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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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스피 비중 6개월 전으로 회귀…증시 발목잡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반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주가가 최근 1년 내 가장 높았던 지난 1월과는 상황이 급변했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코스피지수 반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6거래일(4일~11일)동안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평균은 보통주(20.17%)와 우선주(2.39%)를 합쳐 22.56%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지난달 평균(22.92%)보다도 0.36%p 낮아졌다. 최근 1년 중 최고 수치를 기록한 지난 1월(24.24%)과 대비해선 감소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비중은 최근 12개월 동안 한 달에 1% 이상 변한 적이 없으나, 지난해 8월(22.15%), 9월(23.06%)과 비중이 비슷해질 정도로 작년 하반기 상승률을 빠르게 반납했다.유가증권시장 내 기업들 주가가 오를 동안 삼성전자는 소외됐다. 삼성전자는 새해 첫 거래일(1월 2일)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인 7만9600원 경신했다. 당시와 대비해 주가는 9.05%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1.23% 하락한 7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32조2213억원으로 연초 대비 43조9824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기업들 시가총액은 2147조2239억원에서 2165조9912억원으로 되레 늘었다. 전반적으로 악화했던 지난해 실적 발표 기간이 지난 데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추진영향을 받은 상장사가 늘어나면서다. 삼성그룹 전체의 시가총액 기여도는 지난 1월 32.94%에서 지난달 31.94%로 감소하기도 했다. 정책 수혜를 본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은 비중이 늘었지만,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의 하락이 있었다. 삼성전자의 축소 비중(-1.32%p)은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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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도 이사 간다…코스피 이전 상장 재추진
코스닥 상장사 파라다이스가 10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이달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 상장 승인 안건을 결정한다.파라다이스 측은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될 시 이전 상장을 위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2013년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스닥시장본부의 설득으로 잔류했다.파라다이스는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94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을 달성하며 1972년 창사 후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대비 181% 늘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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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기자금만 126조원…주도주 못찾고 방황
증시 대기 자금이 빠르게 늘고 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지난달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자 개미들이 실탄을 채우기 시작했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7조8852억원을 기록했다. 1월 2일(59조4949억원) 후 최대 수준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매도한 뒤 찾지 않은 돈으로 주식 시장에서 ‘대기성 자금’으로 불린다.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증가 추세다. 4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CMA 잔액은 67조823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70조원을 넘어섰다가 올해 초 63조원대로 줄었는데 최근 다시 돌아오는 분위기다. CMA는 고객의 돈을 증권사가 단기투자상품에 투자한 뒤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된다. 예탁금과 CMA 잔액을 합하면 증시 주변 대기 자금은 126조원에 육박한다. ○투자자 예탁금 58조원 올 최고 수준전문가들은 주가지수가 반등에 성공하자 여유 자금이 증시 주변으로 옮겨왔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5.82% 오르는 데 성공했다. 2월 상승률로는 2005년 후 최고 수준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말 2200선에서 지난달 2600대 후반까지 빠르게 오른 것이 직접적 배경”이라며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진 상황”이라고 해석했다.다만 개인투자자들은 아직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달 가파르게 오른 증시가 이달 들어 숨 고르기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코스피지수는 5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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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2870 간다" 전망치 올린 증권사들
증권사들이 3월 코스피지수가 최대 275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증시 상승을 주도하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당분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코스피지수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여덟 곳이 예상한 평균 코스피지수 변동폭은 2512~2748로 집계됐다. 이날 종가(2674.27)와 비교하면 최대 2.7% 오를 것이라고 본 것이다.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이 2500~2800을 제시해 상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투자 2400~2750 △키움 2520~2740 △한국투자 2550~2750 △교보 2500~2720 △현대차 2560~2720 △KB 2520~2760 △대신 2550~2750 등이었다.지난달 코스피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로 5.8% 상승했다. 기대가 해소되면서 증권사들은 3월 상승폭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월 17일 10.1배 수준에서 지난달 29일 11.3배로 올랐다.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전문가들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반도체업종 기업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최근 3개월 사이 22.1%, 소프트웨어 업종 3.3%, 유틸리티 업종은 202.7% 증가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및 연간 기준 EPS 개선이 두드러지는 업종은 유틸리티, 반도체, 화장품·의류, 운송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화가 3~4월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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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떨어진 3월 코스피…증권사 "2750선까지 오른다" 전망
증권사들이 3월 코스피지수가 최대 275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증시 상승을 주도하던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주들의 상승세가 비교적 둔화하면서 당분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코스피지수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 8곳이 예상한 평균 코스피지수 변동폭은 2512~2748로 집계됐다. 이날 종가(2674.27)와 비교하면 최대 2.7% 오를 것이라고 본 것이다.증권사별로 보면 삼성증권이 2500~2800 사이를 제시해 가장 상단이 높았다. 이어 △신한 2400 ~2750 △키움 2520~2740 △한국투자 2550~2750 △교보 2500~2720 △현대차 2560~2720 △KB 2520~2760 △대신 2550~2750 등이었다.지난달 코스피지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기대감으로 5.8% 상승했다. 기대감이 해소되면서 증권사들은 3월 상승폭은 비교적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월17일 10.1배 수준에서 지난달 29일 11.3배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국내 증시는 실적과 무관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3월부터는 다시 경제와 기업 실적 등 기본적인 요소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반도체·소프트웨어·유틸리티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반도체 업종 기업들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최근 3개월 사이 22.1%, 소프트웨어 업종은 3.3%, 유틸리티 업종은 202.7% 증가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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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신 한국" 코스피 베팅 나선 글로벌 자산운용사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이 인도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한국 주식에 베팅했다. 한국 정부의 증시 밸류업 방안에 따라 배당 수익률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샛 두흐라 야누스헨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한국 주식의 가치 상승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전체 인도 비중을 일부 줄였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의 높은 배당 수익률과 기업 개혁 움직임 등이 주가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6일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블룸버그는 “한국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 수익 기준 배당 수익률은 2.45%로 인도 니프티50지수의 1.5%보다 높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들은 신흥 아시아 가운데 한국 주식에 가장 많은 77억달러가량을 투자했다. 같은 기간 인도 주식에서는 30억달러 이상 투자금을 회수했다.또 다른 자산운용사 위스덤트리의 제프 베니거 주식투자전략책임자도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태극기 사진과 함께 “(이 게시물은) 한국 증시 강세에 관한 메가스레드(공론장)”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끝나다”라는 포스팅을 연일 게재했다.김리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