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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다 반영"…2600선 넘나드는 코스피, 적극 투자 주의
올해 증시 마감을 사흘 앞두고 지수 상승을 노린 적극적인 주식 투자를 주의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내년 초 증시 예상 변수가 많은 만큼 대형주 비중을 줄이고, 2차전지와 낙폭과대주 등 단기 매매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분석이다. 26일 대신증권은 연말까지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 코스피 260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스피 2600 이상으로 거래될 경우 주식 비중을 줄이라고 제안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연말 4거래일이 상승확률은 38.5%에 불과했다"면서 "업종·종목별 반등시도는 좀더 이어질 수 있지만, 2600선 이상은 단기적으로 하락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 연말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고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 강세는 투자심리와 지수가 동시에 과열권으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수로 12월 한 달 동안 이미 5조1000억원 이상이 유입됐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매수유입을 통한 시장 상승보다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따른 부작용을 경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연말 코스피 2600선 이상에서는 대형주 비중을 줄이는 것을 추천했다. 대신 그동안 주가 하락폭이 컸던 낙폭과대주와 상승세가 다른 업종에 비해 적었던 2차전지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매매를 추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시작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강보합세를 보이다 2602.55로 전 거래일 대비 0.12% 올랐다. 코스닥은 0.73% 하락한 848.34로 장을 마쳤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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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임시주총서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간암 시작으로 적응증 확대"
항암신약 개발기업 HLB의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HLB는 임시주총 안건인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승인의 건’이 가결됐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상장안의 의결에 따라 HLB는 코스닥시장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상장예비심사 절차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앞서 HLB는 코스피 이전은 주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요청사항이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HLB는 임시주총이 끝난 후 별도로 주주간담회를 진행했다. 주주간담회에서는 참석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업 주요현안을 설명하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직접 주주질의에 대해 답변했다. HLB는 상·하반기에 걸쳐 매년 2회의 주주간담회를 진행한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회사는 그간 전체 간암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신약허가와 빠른 판매개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왔다”며 “간암치료제 허가 후에는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 등 다른 치료영역으로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또 에자이, 베이진 등 해외 기업들의 신약허가 전 후 시가총액 수준을 고려 시 “HLB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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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돌파' 첫 전망 나왔다…"단기 등락 불가피"
증권가에서 내년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처음으로 나왔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상승 추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단이 3000선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 참여자들이 바랐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 내년 금리 인하 횟수 확대 전망 등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3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코스피는 2분기부터 상승 추세가 재개되면서 상단이 300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기존에 제시한 코스피 저점(2350)은 150 포인트 가량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당초 올해 10월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내년 1분기 초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 후 시장의 기대와 달리 3월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없을 경우 하락 전환했다가 금리 인하가 일어나는 3분기 추세 반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추세반전 시점이 1분기 정도 앞당겨지면서 코스피 저점과 고점도 상향 조정됐다. 다만 시장의 기대와 Fed의 입장 차이로 인한 괴리,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단기 등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금리 인하 기대심리가 과도하게 선반영되면서 경제지표가 부진할 경우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고, 경제지표가 양호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코스피 2,600선 이상에서는 지수 레벨업이 추가적으로 전개될 때마다 단기 리스크(위험 요인) 관리 강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판단했다.올해 말과 내년 초 코스피는 2600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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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내년 코스피 2760 간다…삼성전자·LG엔솔 등 매수해야"
노무라증권이 내년 한국 반도체기업의 순이익을 약 49조원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6조원 대비 10조원 이상 많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내년 상반기에 2760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노무라증권은 내다봤다.노무라증권이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한국 증시 전망'을 발표했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아시아·태평양증시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엄청난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8% 성장한 1682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회복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내년 한국 반도체 기업이 세 자릿수(100% 이상)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정 센터장은 "낸드플래시는 최근 업계가 공장 가동률을 60%까지 내릴 정도로 극한의 감산을 하면서 현물시장 가격이 저점 대비 2배 오른 상황"이라며 "디램은 인공지능(AI)에서 비롯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영향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 구매처가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겠다고 앞다퉈 나서면서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했다.이 같은 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상반기 276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게 노무라증권의 전망이다. 박세영 노무라증권 한국본부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를 포함해 한국 기업이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가져온 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방위산업 분야가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릴 전망"이라며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SDI, 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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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양도세 매물 우려…코스피, 열흘째 갈팡질팡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미국 통화정책과 주식 양도소득세 개편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코스피는 10거래일째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8일 코스피는 1.03% 오른 2517.85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326억원, 203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2.11% 오른 830.37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7억원, 18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날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전날 알파벳이 새로 출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에 대한 기대로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1.51%) 등 국내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포스코홀딩스(5.48%) 등 2차전지와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6.41%)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코스피는 지난달 말부터 2492~2535 박스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늘어나며 증시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경계 심리도 동시에 작용해 추가적 증시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주식 양도소득세 개정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도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개인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경계심리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개편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세법 관련 법안 등과 함께 처리되는데, 여야 간 입장차 때문에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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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證 센터장 "내년 증시 박스권 예상…반도체·자동차·배당주는 주목"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겠지만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맴돌 것으로 전망됩니다."7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00~2800선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 센터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11월 미국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낮추겠으나 이미 증시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노근창 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에서 Fed의 금리 인하 여부와 미국 대선,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노 센터장은 "미 Fed가 내년 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막상 금리를 인하할 경우 호재성 재료 소진에 따라 증시가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내년 추천 섹터로 '반도체'를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과잉 재고 해소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등 업황이 반등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성장률을 46%로 전망한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도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시장에선 글로벌 스마트폰·PC 등 IT 기업들의 재고 수준이 4주 정도로 단축되며 반도체 평균 가격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었단 평가가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는 통상 5~6주를 적정한 재고자산 회전일수로 본다. 재고 수준이 4주로 줄면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 가격이 상승한다.노 센터장은 반도체 섹터 외에도 자동차와 화학, 철강을 긍정적으로 봤다. 자동차 섹터의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되나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자동차 섹터는 내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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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 공모가 대비 4배 상승‥다시 돌아온 ‘묻지마 청약’
올 들어 공모주가 주식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4분기에 상장한 공모주 중 30개 중 21개 기업이 플러스 수익률이다. 공모가 대비 2~3배 오른 ‘대박’ 주식도 속출하고 있다. 코스피가 2500선 박스권에서 횡보하면서 주가 변동이 큰 공모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머티가 이끈 4분기 IPO시장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분기 신규 상장한 새내기 주 30개 중 21개 기업이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대박 종목도 적지 않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264.3%)와 두산로보틱스(210.7%)는 공모가의 3~4 배 가까이 올랐다. 와이바이로직스(115.0%), 그린리소스(81.7%) 등 두 배 가까이 수익을 안겨다 준 새내기주도 나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지난달 1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이후 IPO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는 분석이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경쟁률이 각각 17.2대1과 70.0대1로 저조해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개인들의 투자자금이 들어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의 상장 이후 최근 거래일인 이달 1일까지 거래대금은 11조5785억원으로 삼성전자(8조2327억원)보다 많았다. 지난 10월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도 공모가 대비 대폭 상승하면서 공모주 열기를 이끌었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개인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며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이 유입 기대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모주 청약 열기도 거세지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케이엔에스 등 최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기업들에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LS머트리얼즈는 이날 청약증거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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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끝났나…"연말 코스피 상단 2600"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 일각에선 “증시가 추가로 크게 오르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된 가운데 증시를 떠받칠 매수 세력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산타랠리 이미 지나갔나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12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2600 안팎으로 최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12월 코스피지수를 2300~2600으로, 키움증권은 2420~2620으로 예상했다. 하루 전 신한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도 12월 코스피지수를 각각 2400~2550, 2320~2600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상단을 최저 2550, 최고 2620으로 본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2519.81)를 고려하면 연말 코스피지수가 최대 4%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이런 시각이 나오는 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 때문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Fed가 데이터 의존적인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면 경기가 연착륙하면서 내년 연간 4~5회 금리 인하가 함께 나오는 상황은 불가능하다”며 “이런 Fed의 정책 기조를 고려하지 않고 시장이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추가 상승하기에 부담스럽다는 얘기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했을 때 적정 수준”이라며 “지수가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내년 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전날 기준 10.97배 수준으로 코스피지수 10년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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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산타랠리 섣부르다…12월 많이 올라도 2600"
연말을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증시 산타랠리’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산타랠리는 지나친 기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지나치게 반영된 만큼 상승장이 더 유지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12월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2600 안팎으로 예상했다. 개별 증권사들이 추정한 12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폭은 △삼성증권 2300~2600 △키움증권 2420~2620 △신한투자증권 2400~2550 △현대차증권 2320~2600 등이다. 키움증권이 12월 코스피 상단으로 2620을 제시해 가장 높았고, 신한투자증권이 2550으로 가장 낮았다.전날 코스피지수가 2521.76에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추가 상승 폭이 최대 3.9%에 그친다는 얘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내년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로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그려왔지만 조만간 다시 평이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데이터 의존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면 경기 연착륙도 나오면서 내년 연간 4~5회 금리 인하가 함께 나오는 상황은 불가능하다”며 “Fed의 입장은 생각도 않고 시장이 김칫국을 너무도 빨리 마셨다는 점에서 산타랠리 현실화 가능성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했다.국내 증시가 적당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도 ‘산타랠리’가 나오긴 힘들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전날 기준 10.97배 수준으로 코스피지수 10년 평균인 10.6배와 비슷한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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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짝사랑…에코프로머티, 시총 3배 껑충
에코프로그룹의 ‘막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시가총액 규모가 상장 7거래일 만에 3배 넘게 커졌다. 2차전지 관련 신규 종목이 등장하면서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시총이 급증하면서 코스피200 특례편입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상장 7거래일 만에 시총 3배27일 에코프로머티는 25.7% 오른 12만4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기준 시총은 8조5011억원이다. 상장한 지 7거래일 만에 공모가 기준 시총인 2조4698억원에서 3.4배 이상 늘어났다. 상장 당일에만 58.01% 오른 뒤 20일, 2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에코프로머티의 상승세는 개인투자자가 이끌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22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이 1443억원, 외국인이 88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2차전지 개인 수급이 에코프로머티로 쏠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7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머티였다. 같은 기간 개인은 에코프로를 392억원, 금양은 519억원, 포스코홀딩스를 121억원어치가량 순매도했다.유동주식 비율이 16.02%에 그쳐 거래 물량이 다른 종목 대비 부족하다는 점도 주가가 급등한 원인으로 꼽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신규 상장한 종목이니 아직 매수 우위가 강한 데다 유동주식 비율도 낮아 변동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시총이 급증하면서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간 하루 평균 시총이 유가증권시장 보통주 중 상위 50위에 머무르면 코스피200에 편입될 수 있다.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될 경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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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발목잡힌 중간배당기업…"先배당 後투자, 우린 못해요"
주요 상장사들이 예측 가능한 배당투자를 위해 먼저 배당금을 확정하고 나중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연간 결산배당 기준일을 연말 대신 내년 3~4월로 속속 바꾸고 있지만 분기·중간에 대해선 제도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중간 배당은 ‘선(先)배당액, 후(後)배당기준일 확정’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현행 자본시장법 개정이 지연되고 있어서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분기·중간 배당을 하는 국내 상장사 약 60곳은 연내 배당 제도를 개선하지 못할 전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이 분기 배당에 대해 3·6·9월 말일을 배당기준일로 하고, 이로부터 45일 이내에 배당 액수를 결정하도록 규정해서다. 배당받을 주주 명단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금을 정하라는 얘기다. 작년 기준 분기·중간 배당을 한 상장사는 총 68곳이다.정부는 올 들어 연간 결산배당에 대해선 상법 유권해석을 통해 배당 절차 개선 근거를 마련했다. ‘깜깜이 배당 제도’를 개선해 투자자가 예측 가능한 배당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기아, CJ, 포스코홀딩스, SK, OCI, 두산, 카카오 등이 유권해석을 근거로 개선된 배당 절차를 적용할 수 있게 정관 등을 바꿨다.하지만 분기·중간 배당 기업은 법령 개선 근거가 없는 상태다. 지난 4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등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계류돼 있다. 이 법안이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21대 정기국회 내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중론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내년엔 총선 정국과 겹쳐 법안이 언제 처리될지 알 수 없다”며 “배당 절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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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사태’ 판박이? 8월 IPO한 넥스틸 3분기 적자전환에 주가 10% 하락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넥스틸이 3분기 적자전환한 영향으로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넥스틸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다음날인 24일 오전 11시 전일대비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넥스틸은 3분기 667억원, 영업손실 31억원을 기록해 분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634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어닝쇼크' 수준이다. 이 회사는 2분기 철강 판매가격이 상승해 3분기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시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증권가에선 낵스틸과 '파두 사태'가 닮은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팹리스 기업 파두와 같은 지난 8월에 상장한 넥스틸은 ‘호실적’을 거둔 1분기 실적을 토대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넥스틸의 1분기 매출은 2317억원,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9% 상승했다. 넥스틸은 분기 호실적을 기업공개(IPO)의 적기로 삼았다.넥스틸의 매출감소는 2분기부터 나타났다. 2분기 매출 1816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각각 21.6%, 27.6% 하락했다. 넥스틸은 파두와 마찬가지로 지난 6월 30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2분기 실적을 기재하지 않아도 됐다. 2분기 결산은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실적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기였다. 넥스틸과 주관 증권사인 하나증권은 이를 공모가 산정에 반영하지 않았다.넥스틸은 실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1년 치 순이익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913억원. 여기에 PER 1.81배를 적용해 시가총액을 구한 뒤 13.36%~5.83%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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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오나…"코스피 연내 2600 넘는다"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 속에 2500선을 회복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인 지난 6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글로벌 긴축 완화감,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 강세 등이 국내 증시를 상승 랠리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00선 탈환한 코스피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0.77% 오른 2510.4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3531억원, 10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0.48% 오른 817.0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하락한 1289.2원에 거래를 마쳤다.증시 상승은 전일 미 증시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와 기술주 강세에 20일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실적 발표를 앞둔 AI 반도체회사 엔비디아의 주가는 2.25%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504.09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377.44달러(2.05% 상승)로 최고가를 다시 썼다. 아마존, 메타, 브로드컴, 인텔, 마이크론 등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20년 만기 입찰에 수요가 몰리며 연 4.5% 아래로 떨어졌다.이날 국내 증시에서 AI 관련주인 브리지텍(13.06%), 이스트소프트(5.81%)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미국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며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주가가 강세를 띠는 ‘산타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연초부터 11월 15일까지 S&P500지수가 5% 이상 상승한 30번 중 4번을 제외하면 모두 11월 15일부터 연말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 15일까지 S&P500지수가 18%가량 상승했다”며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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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아이·동인기연 상장일 '희비'…에코프로머티 시총 6.5조 돌파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가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동인기연은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치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6조5000원을 넘겼다.21일 에코아이 주가는 공모가(3만4700원)보다 79.54% 오른 6만2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 4만6000~4만9000원대에 머무르다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상승했다.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430억원이었으나,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은 6153억원으로 커졌다.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2013년부터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을 시작한 회사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기업과 기관 등 이해관계자와 거래해 수익을 낸다. 탄소배출권 거래 전문 기업 중 국내 최초로 증시 상장에 도전한 사례다.반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동인기연은 공모가(3만원) 보다 2.83% 내린 2만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공모가 대비 15.83% 하락한 2만5250원까지 내렸다가 장중 상승 반전하며 3만5950원(+19.8%)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동인기연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아웃도어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등 40여 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기능성 배낭(전문가용 백팩)과 등산용품을 제조한다. 두 기업은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아이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약 75대 1을 확보하며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3만47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동인기연의 경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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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2024년 한국 GDP 성장률 2.3%, 코스피 2800 간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 목표치는 내년 12월 기준 2800포인트로 제시했다.골드만삭스는 21일 ‘2024년 한국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 한국의 GDP 성장률을 2.3%로 바라봤다.골드만삭스는 “한국은 올해 수출과 반도체 업황 침체로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한해였다”며 “2024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회복되고,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기술 수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 한국 기업의 이익 성장세도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익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36%를 기록한 뒤 2024년 54%, 2025년 20%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반도체 및 배터리 관련 사업이 이익 성장세를 주도할 업종으로 꼽혔다.골드만삭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요 기술 기업에 의미 있는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는 2030년까지 미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는 등 배터리 제품 생산과 수출도 급격한 확대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를 근거로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코스피가 2800포인트 이상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내년 비중 확대 투자의견의 주요 업종은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및 부품 △헬스케어 △통신을 꼽았다.한국 기준 금리는 내년 2분기부터 인하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준금리가 3.50%에서 내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