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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 "친환경 차량·신재생에너지에선 전력변환장치가 필수…상장 후 기술 선도 유지할 것"
"우리가 만드는 전력변환장치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친환경산업이 자리잡을수록 이지트로닉스의 경쟁력이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전력변환장치 기업 이지트로닉스의 강찬호 대표(사진)는 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친환경 차량 뿐 아니라 수소발전, 2차전지, 5G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등에도 전력변환장치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면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올해보다 내년, 5년 후보다 10년 후가 더 기대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지트로닉스는 2008년 설립됐다. 국내외 27개 자동차 회사에 전력변환장치인 컨버터(교류를 직류로 변환시키는 장치)와 인버터(직류를 교류로 변환시키는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될수록 친환경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 보고 2008년 이지트로닉스를 창업했다. 그는 "국내 기업 연구소장으로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연구를 하다 금융위기로 사업이 정리됐다"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창업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트로닉스의 이지(EG)도 친환경을 뜻하는 '에버그린'(Evergreen)에서 따왔다.강 대표는 다양한 에너지를 전력 손실을 줄이며 전기로 전환하는 전력변환장치야말로 미래 친환경 산업의 필수적인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력변환장치는 수소연료전지, 2차전지, 5G 등 통신용 정류기, 방산용 배터리 등 전기를 필요로 하는 전자장치에 모두 사용되고 있다. 그는 "전력변환장치는 다양한 사업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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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변환장치 특화' 이지트로닉스, 코스닥 상장 통해 최대 435억 조달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하는 이지트로닉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섰다. 내년 1월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 진행 후 2월 상장할 계획이다. 22일 이지트로닉스는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주 100%로 198만주를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가희망밴드는 1만9000~2만2000원으로 1만9000원 기준 모집총액은 376억원이다.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1월13~14일 진행하며, 일반 공모는 1월20~21일 이뤄진다. 2008년 창업한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와 수소차, 그리고 5G 인프라 구축 등에 필수적인 전력변환장치를 개발부터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 27개 고객사 차량에 컨버터와 인버터를 공급하고 있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 외에도 통신용 정류기와 방산용 배터리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나 직류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지트로닉스는 지난해 1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분기까지 매출 123억원을 달성했다.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 분야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한 생산 지연이 나타나면서 올해 매출액 성장 폭은 전년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트로닉스는 코스닥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상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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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장비社 나래나노텍, 내년 1월 코스닥 상장한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만드는 나래나노텍이 내년 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17일 나래나노텍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내년 1월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등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총 310만주를 대상으로 한다. 신주 238만8200주(77.04%)와 구주 71만1800주(22.96%)로 이뤄졌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1월 17~18일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4~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7500~2만500원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모집총액은 542억원이다.1995년 설립된 나래나노텍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등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각종 제조장비를 만들고 있다. 경기 용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일본 샤프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56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828억원으로 2019년보다 92.5% 증가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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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몽래인, 수요예측 경쟁률 1546대1..공모가 15% 상향 조정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래몽래인은 1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5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576개 기관이 참여했다.이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을 제외한 98.26%가 희망공모가(1만1500~1만3000원) 이상을 적어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7.75%로 나타났다.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래몽래인은 공모가는 희망가격의 상단(1만3000) 대비 15% 올린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이 회사는 당초 130억여원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공모가를 높이면서 18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주관사인 IBK투자증권도 래몽래인의 상장으로 7억5600만원의 수수료를 확보하게 된다. 기본 수수료 3.0%에 성과 수수료 1.0%를 더해 4%의 수수료가 책정됐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IP 확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작가 계약 등 콘텐츠 기획·개발과 제작 투자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2014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설립 이후 연평균 2편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방영해 현재까지 총 30여 편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을 비롯해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 346억 5000만원, 영업이익 36억 9700만원, 당기순이익 31억 5300만원을 달성했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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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벤처 온코크로스, 기술평가 통과..내년 IPO 추진
인공지능(AI) 신약 벤처기업인 온코크로스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온코크로스는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조만간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은 기술평가와 질적·양적 심사, 전문가 회의, 상장위원회 심의, 심사결과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기술평가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온코크로스는 이크레더블과 SCI평가정보에서 기술평가를 진행했고 그 결과 상장 요건을 충족시켰다. 평가 요소는 기술의 완성도, 경쟁우위, 인력 수준, 기술제품의 성장 잠재력 등이다..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 기반 신약연구개발 기업으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이자 이학박사인 김이랑 대표이사가 창업했따. AI 기반 신약후보물질의 성공적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각 기능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임상단계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이나 시판돼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을 타깃으로 국내외 제약사 및 대학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국내 제약사 한국파마에 기술이전했고 제일약품, 에스티팜, 대웅제약 등 국내 대형 제약회사들을 비롯해 프랑스 4P-파마, 캐나다 씨클리카 등과 협업 중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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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사 K옥션, 1월 코스닥 상장…시총 1782억원 도전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케이옥션은 15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케이옥션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원~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72~320억 원 규모다. 다음 달 6~7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청약을 거쳐 1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05년 설립된 케이옥션은 2006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경매를 시작한 미술품 경매회사다. 미술품 경매 사업, 미술품 판매 사업, 미술품 중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고도화된 미술품 평가 노하우를 기초로 대규모의 미술품 처분과 유동화거래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기준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42%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경쟁력은 미술품 관리 플랫폼 ‘케이오피스’이다. 회사 측은 "미술품의 유통, 평가, 감정 관련 정보가 축적된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이라며 "미술품 판매를 위한 가격 산정, 미술품의 보관, 회원 관리와 영업관리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케이옥션은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와 같은 세계 3대 메이저 경매회사 및 해외 주요 갤러리와 상시적으로 거래를 주고받으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회사들을 통해 잠재력 있는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 해외 주요 미술품 소싱 및 거래, 미술품 관련 신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3분기 매출은 231억원, 영업익은 10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42억원으로 전년 306억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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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산타클로스,산타클로스빌리지 지분 100%로 확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10일 종속회사인 산타클로스빌리지의 주식 100만주를 50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리조트사업을 하는 산타클로스빌리지를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취득금액은 자기자본의 10.01%에 해당한다. 이번 취득으로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보유한 산타클로스빌리지의 지분은 100%(512만주)가 됐다. 풋옵션 등 다른 조건은 없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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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엔도더마 주식 25억여원어치 취득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내츄럴엔도텍은 10일 화장품 제조사인 엔도더마의 주식 25만5992주를 25억5992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종속회사인 엔도더마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취득금액은 자기자본의 16.18%에 해당한다. 이번 취득으로 내츄럴엔도텍이 보유한 엔도더마의 지분은 47.18%(94만3509주)가 된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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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후크엔터테인먼트 지분 100%를 440억원에 인수
코스닥시장 상장사 초록뱀미디어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1만주)를 440억원에 인수했다. 초록뱀미디어 자기자본의 13.8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보유한 구주를 현금으로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사회 의결일은 9일이고 이날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했다. 풋옵션 등 다른 조건은 없다.초록뱀미디어는 이날 공시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공연기획 및 제작,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양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적정가치 산출을 위해 대주회계법인을 통해 외부평가를 실시했다. 대주회계법인은 후크엔터테인먼트 지분 100%의 적정가치를 436억~447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후크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윤여정, 이서진, 이승기 등과 가수 이선희 등이 소속돼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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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셀트리온홀딩스 외 34명으로 변경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일 최대주주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외 34명에서 ㈜셀트리온홀딩스 외 34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의 소유 주식 수(5906만8101주)와 지분율(38.1%)은 그대로다.회사측은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이라며 "기존에 두 지주회사가 존재하던 셀트리온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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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말고 '쪽박'만 나오는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
올해 코넥스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이 저조한 청약 경쟁률과 주가 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이전 상장 기대감에 오른 코넥스 주가와 공모가를 코스닥 상장 과정서 투자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2일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진행 중인 툴젠이 공모청약 첫날 25만주 모집에 122만5000주가 신청되며 4.9대 1로 끝났다. 둘째날 청약 신청이 몰리는 것을 감안해도 낮은 수준이다. 툴젠은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29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냈다. 올해 IPO시장 수요예측서 역대 최저 경쟁률이다. 이에 공모가격도 공모가 희망밴드(10만~12만원) 하단보다 낮은 7만원으로 결정했다. 여기에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에서 자발적으로 3개월간의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걸었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부진하면 주관사가 공모주 투자자로부터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다시 사준다는 약정이다. 그러나 이런 안정장치에도 공모 첫날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IB(투자은행)업계에서는 툴젠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 분쟁 리스크에다 바이오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코넥스 시장서 이전 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과 멀어진 것이 흥행 실패 요인으로 꼽혔다. 툴젠은 이전 상장 기대감에 올 초 10만원 미만이던 주가가 지난 11월 14만8300원까지 올랐다. 비싸진 주가를 근거로 코스닥 희망 공모가밴드를 산정한 셈이다. 그러나 수요예측이 저조한 성과를 내며 2일 기준 코넥스 주가는 9만원까지 떨어졌다. 툴젠 외에도 올해 코넥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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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윈텍,발전업체 이웰 지분 100%를 90억원에 취득
코스닥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광진윈텍은 발전사업 업체인 이웰의 주식 180만주(100%)를 9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9.9%에 해당한다.회사측은 취득 목적을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라고 밝혔다. 현재 이웰의 총 발행주식(190만주)은 회생계획안 인가 전 주식 총수로, 전체 무상 소각 후 신주를 발행해 인수할 예정이다.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이웰은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회사다. 자본금 규모는 9억5000만원. 이웰은 지난해 매출 10억8200만원, 순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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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벤처투자, IPO '바이옵트로' 투자금 회수 마무리
신한벤처투자가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에 성공한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장비 제조기업 바이옵트로의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두 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했다.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신한벤처투자는 갖고 있던 바이옵트로의 지분 약 74만주를 장내매도해 45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주당 단가는 6000원 수준이다. 신한벤처투자는 2018년 코넥스시장에 상장돼 있던 바이옵트로의 전환사채(CB) 20억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경기-네오플럭스 슈퍼맨투자조합', '신한-네오플럭스 신산업 투자조합' 2개의 펀드를 통해서다. 당시 이를 통해 지분 약 10.44%를 확보했다.CB는 바이옵트로의 이전상장을 앞두고 지난 7월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전환가액은 2700원이었다. 신한벤처투자는 이번 회수를 통해 투자 원금 대비 약 2.3배의 수익을 거두게 됐다.바이옵트로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신한벤처투자의 회수 성과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바이옵트로는 IPO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7500~8500원) 하단인 7500원으로 확정했다. 청약에서도 두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상장 첫날 14%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신한벤처투자 역시 빠르게 회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PCB 검사장비를 만들고 있다. PCB에 부품이 장착되기 전 검사를 통해 단락과 합선의 불량을 판별하는 장비다. PCB는 전자제품의 전원 공급과 구동을 위해 활용되는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나타냈다. KB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BHN인베스트먼트 등의 투자를 받았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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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 ‘4번째 이전상장 도전’ 툴젠 “코스닥에선 몸값 10兆 기업 도약”
“더 큰 시장인 코스닥으로 무대를 옮겨 기업가치 10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이병화 툴젠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년 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이후 연이은 투자 유치로 몸값 1조원대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툴젠은 1999년 설립된 바이오업체로 유전자 교정(유전자 가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유전자 교정기술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 등 유전자를 가진 모든 생명체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1위인 툴젠은 다음달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툴젠의 코스닥 입성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 회사는 2015년과 2016년 기술 특례상장을 시도했지만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2018년에는 유전자 교정 원천 기술 특허권과 관련한 분쟁에 휘말리면서 상장을 철회했다.이 대표는 “과거 세 차례 이전 상장을 시도했을 때보다 유전자 교정 기술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툴젠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9개 국가에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교정에 대한 원천 특허를 등록해놓았다. 기술이전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몬산토, 써모피셔, 키진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8개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맺은 기술이전 계약만 7건이다. 이 대표는 “유전자 교정기술을 적용한 신약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은 우리와 기술이전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허 수익화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반도체산업의 퀄컴처럼 플랫폼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툴젠은 특히 유전자 교정을 활용한 신약 개발사업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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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 레이저옵텍, 하나금투와 대표주관 계약
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옵텍은 지난 15일 하나금융투자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2000년에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세계 최초로 건선·백반증 치료에 활용되는 311nm 파장의 고체 UV 레이저 팔라스(PALLAS)를 독자 개발했다. 피코초 레이저인 피콜로(PicoLO) 레이저로 ‘2019 대한민국 기술대상’과 ‘2020 이달의 산업기술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큐스위치 엔디야그(Q-switched Nd:YAG) 레이저와 785nm 피코초 레이저가 한 장비에 탑재된 헬리오스785 레이저를 출시했다. 고출력의 785nm 피코초는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높은 사양이다. 이 장비는 출시와 동시에 유럽의 CE 승인을 받았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으로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쌓아 왔으며, 최근에는 인지도 있는 해외 키 닥터 확보와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 공을 들여 왔다”며 “코스닥 상장 추진과 함께 미국 등 해외 선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한편 레이저옵텍의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하나금융투자는 다수의 기술특례 상장을 성공시키는 등 기술 기업의 상장에 특화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레이저옵텍은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레이저옵텍의 주 매출은 피부미용 레이저 장비이다. 작년 매출액 120억원에서 올해는 50% 이상 성장한 180억 원 이상으로 전망된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