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내기株들 성적표 보니 '쉽지 않네'…신규상장 절반이 공모가 아래
올해 들어 증시에 새롭게 입성한 종목 가운데 절반가량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가 지속돼 ‘IPO(기업공개)’ 흥행도 저조해진 영향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이후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을 합쳐 신규 상장한 종목(SPAC 제외) 수는 32개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코람코더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3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청담글로벌 등 29개 기업이 상장했다. 지난해 상반기(40개)에 비해 소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공모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12조7500억원)을 포함해 13조647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5조6167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이들 가운데 스코넥, 애드바이오텍, 인카금융서비스 등 15개 업체는 지난 24일 기준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와 비교해 가장 낙폭이 큰 업체는 인카금융서비스였다. 지난 2월16일 공모가 1만8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지난 24일 기준 7760원을 기록해 공모가를 56.8% 밑돌았다. 다만 회사 측은 22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주가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8일 상장한 나래나노텍은 지난 24일 9110원으로 공모가보다 47.9% 낮아졌다.국내 증시가 부진해지면서 IPO 시장 흥행 기대가 일찌감치 낮아졌지만, 약세가 지속돼 다수 기업들이 공모가를 밑돌게 됐다. 컨설팅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밴드) 상단 이상인 곳은 17곳으로 작년 상반기(38곳)보다 크게 줄었다.반면 지난 3월 상장한 의류업체 공구우먼은 상장 이후 공모가 2만원보다 3배 넘게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
수렁에 빠진 韓증시…6월 성적 '세계 꼴찌'
이달 국내 주식시장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세계 증시를 끌어내리는 가운데서도 한국 증시는 특히 부진한 성적을 냈다. 수출 실적 둔화 전망과 코앞으로 다가온 한·미 금리 역전, 쏟아지는 손절 및 반대매매 물량이 국내 증시를 짓누른 결과라는 분석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16.01%, 코스피지수는 11.89% 하락했다.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각각 하락률 1, 2위다. 높은 인플레이션(5월 60.7%)으로 기준금리가 연 52%에 달하는 아르헨티나(머발, -10.49%)보다 더 높은 하락률이다.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33%, 3.92% 떨어졌다. 다우지수도 4.51% 내렸다.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도 한국 증시의 낙폭은 두드러진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하락폭이 2.89%에 그쳤다. 한국처럼 반도체업종 비중이 큰 대만의 자취안지수는 8.95% 하락했지만 한국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곧 상하이 봉쇄를 완화하고 각종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31% 상승했다.이달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총 5조37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매도세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과 수출 둔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내달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한국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아도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0.00~0.25%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이달 1~20일 한국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했다. 수출 둔화는 국내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김영환 NH투
-
아시아증시보다 더 많이 반등한 한국증시…바닥 확인? vs 데드캣 바운스?
국내 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만큼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24일 코스피지수는 2.26% 오른 2366.60에 장을 마치며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반등세는 기관이 이끌었다. 6403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74%)를 비롯해 최근 낙폭이 컸던 네이버(5.77%), 카카오(6.56%), 카카오뱅크(3.11%) 등 성장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코스닥지수는 5.03% 급등한 750.30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가 5%대로 급등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2년 3개월여만이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 침체가 원자재 가격과 채권 금리 하락을 부르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전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0.075%포인트 내린 3.088%를 기록했다. 한 때 3.01%까지 내려앉았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자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잦아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했던 우려도 일부 꺾였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추세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신호는 없다"며 "치솟는 원·달러 환율, 높은 물가 수준 등을 고려했을
-
증권사 담보부족 계좌 6배 급증…15일 반대매매 쏟아진다
인플레이션 심화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25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담보 부족에 직면하는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가에서는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당분간 증시에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00선 붕괴된 코스피14일 코스피지수는 0.46% 하락한 2492.97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12일(2475.62)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장중에는 2457.39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63% 내린 823.58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S&P500지수가 3.88%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뉴욕증시 장 막판에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75bp(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고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S&P500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 대비 21%가량 하락하며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7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약세를 주도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414억원어치, 19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약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담보부족계좌 6배 급증전문가들은 지수 하단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단기간 증시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적인 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전날 코스피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면서 증권사마다 담보부족계좌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6
-
'소부장 특례' 영창케미칼, 증권신고서 제출...7월 코스닥 입성
화학 소재 생산기업 영창케미칼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영창케미칼은 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방식으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전체 공모주식 수는 240만주로 신주모집 200만주(83.3%)와 구주매출 40만주(16.7%)로 구성했다. 구주매출 주체는 모두 재무적 투자자(FI)다.주당 공모 희망 가격 범위는 1만5000~1만86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약 446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19억~1883억원이다.오는 27일~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7월 4일과 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영창케미칼은 2001년에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 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국산화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주요 제품으로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스트리퍼 등을 생산하고 있다.특히 반도체 산업용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양산해 수입 대체에 성공함으로써 해당 제품의 국산화를 주도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으로 회로 모양을 찍어내는 노광 공정에서 웨이퍼에 도포하는 액체다. 지난 2019년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목받았던 제품이다.최근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 시제품 개발도 마쳤다. EUV는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이 필수인 노광 기술이다. 일본 제품이 9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업계
-
IPO 신발끈 동여맨 오아시스마켓, 공모전략 차별화 효과 볼까?
새벽 배송 서비스 '오아시스마켓' 운영사 오아시스가 6월 초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와 달리 유가증권시장이 아닌 코스닥 시장으로 행선지를 잡고 성장성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울 예정이다. IPO 사전 정지작업 완료31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지난 17일 기발행된 전환우선주(CPS) 약 82만주와 17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등을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5월 초 50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진행하면서 교부된 신주의 상장일(16일) 직후 이뤄졌다. 이에 따라 오아시스 최대 주주인 지어소프트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68.21%에서 50%대로 낮아졌다.액면분할과 메자닌(주식 연계 채권)을 보통주로 전환하는 작업은 기업공개(IPO)에 앞서 실시되는 사전 정지작업이다. 올해 초 이사회의 독립성을 위한 겸직 해소 작업을 마무리하고 3월 심준용·김학민·신병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며 이사회 정비도 마쳤다.사실상 IPO 준비를 마친 오아시스는 6월 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심을 청구할 계획이다. 서둘렀다면 3월 말에 상장예심을 청구한 컬리와 비슷한 시기에 공모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막바지 서류 작업을 진행하면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 이에 컬리와 오아시스가 비슷한 시기에 IPO를 진행하는 부담을 다소 덜어내게 됐다.동종업계인 컬리와 오아시스는 나란히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이에 당초 주관사의 세일즈 측면에서 불거질 수 있는 이해 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회사의 공모 시기에 4개월가량의 시차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오아시
-
면역 신약 개발기업 샤페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면역 신약 개발기업 샤페론이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 채비에 들어간다.샤페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 특례 상장으로 증시 입성을 꾀한다. 대표 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샤페론은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로 시작해 지난 2008년 서울대 의과대학 성승용 교수가 창업한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이다. 지난 2020년 한 차례 상장을 추진했지만, 당시 기술성 평가에서 필요한 등급을 획득하지 못해 한 차례 상장 시기가 미뤄졌다. 이번에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를 진행해 두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샤페론은 난치성 염증 질환 신약인 ‘GPCR19’를 표적으로 하는 염증 복합체 억제제 합성신약과 기존의 항체 치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을 두 축으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아토피 치료제 ‘누겔(NuGel®)’, 코로나19(폐)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NuCerin®)’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치료제마다 임상 시험 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누세핀은 유럽 임상 2상 시험을 통과한 뒤 지난 1월 식약처에서 국내 다국가 임상 2b/3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누겔은 현재 임상 2상을 위한 환자 등록을 마치고 현재 바이오마커 분석 중이다. 누세린은 지난해 3월 국전약품과 국내 판권 이전 계약을 (L/O) 체결했으며 지난해 12월에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고 국전약품과 1상 임상을 준비
-
'S의 공포'에 코인 급락 쇼크 겹쳤다…게임주 동반 폭락, 코스닥 3.77%↓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우려가 드리운 증시에 ‘암호화폐 시장 추락’이라는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12일 크게 휘청였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63% 하락하면서 1년6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3.77% 급락했다. 2020년 8월 이후 21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대화된 탓이란 분석이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이날 코스피지수는 1.63% 하락한 2550.08에 거래를 마쳤다. 8일 연속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 2020년 11월 20일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2824억원, 15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성장주가 각각 3.23%, 5.50%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1.22%) SK하이닉스(-1.36%) 등도 1% 넘게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3.77% 내린 833.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폭은 2020년 8월 18일(-4.17%) 후 최대치다. 기관이 2405억원, 외국인이 6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164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무엇보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 미 4월 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8.3% 급등했다. 상승폭은 전달(8.5%)보다 둔화되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8.1%)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 찍고 하락)’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꺾였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릴 경우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도는 강화되고 그만큼 경기는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도세도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
-
수소연료전지 기업 범한퓨얼셀 코스닥 상장 도전
수소연료전지 제조사 범한퓨얼셀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다만 조(兆) 단위 대어로 꼽힌 SK쉴더스가 상장을 전격 철회하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범한퓨얼셀이 이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지난해 10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후 지난 3월 승인을 받았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약 876만7000주다. 이 중 공모주식 수는 총 213만6000주다. 100%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200원에서 4만원으로 제시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823억~3507억원 수준이다. 다음달 2~3일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8~9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이 회사는 조선기자재 전문기업 범한산업이 수소 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2019년 물적분할하면서 설립했다. 잠수함용 연료전지 기술력을 확보한 게 장점이다. 2018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한 차기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적용되기도 했다.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도 펼치고 있다. IPO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선박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확대에 대비한 제2공장 증설, 신규 인력 채용, 연료전지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지난해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 상승했다. 수소연료전지 제품의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수소충전소 수주 및 매출확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주관사의 설명이다.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IPO 시장이 위축된 만큼 수요예측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보안업체 SK쉴더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
-
파월의 '위로같지 않은 위로'에…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
대부분 국내외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국내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해왔다. 긴축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은 비켜갔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대 급락세를 보였다. FOMC의 긴축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게 된 만큼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1.23% 하락한 2645.5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823억원어치를 내던졌고, 기관 투자자도 3010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시장이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는 76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6%, 1.83%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성장주의 낙폭이 컸다. 네이버는 3.55% 하락한 2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6만8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는 5.28% 급락한 8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FOMC의 ‘시장 달래기’는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기준금리 75bp(1bp=0.01%포인트) 인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이날 미국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루
-
'펫푸드 전문' 오에스피, 1년 만에 코스닥 상장 재도전
프리미엄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전문 업체 오에스피가 1년 만에 다시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에스피는 최근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오에스피는 지난해 3월에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3개월 뒤 자진 철회했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시기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오에스피는 2004년 설립된 반려동물 사료 제조 회사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주요 고객사에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를 납품한다. 자체 브랜드 ‘내추럴시그니처’로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7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7% 감소했다. 공장 화재로 인한 재해 손실이 일회성으로 반영된 결과다. 최대 주주는 2019년 오에스피를 인수한 우진비앤지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 57.6%를 보유했다.최석철 기자
-
'펫푸드' 오에스피, 1년만에 코스닥 IPO 재도전
프리미엄 펫푸드(반려동물 사료) 전문 업체 오에스피가 1년만에 다시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해보다 국내에서 펫코노미(Pet+Economy)에 대한 관심도가 한층 높아진 만큼 우호적 시장환경을 노려 증시 입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에스피는 지난 26일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예심을 청구했다.이번 상장예심 청구는 두 번째다. 오에스피는 지난해 3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심을 청구했지만, 거래소 문턱 넘지 못한 채 같은 해 6월 자진 철회했다. 시장에서 합당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에 상장을 재추진하겠다는 의도였다. 주관사단은 기존 대신증권과 SK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창구를 단일화했다.오에스피는 2004년 설립된 회사로 반려동물 펫푸드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선진펫, 사우성양행, 사조동아원, 제일사료 등에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를 납품한다.미국 농무부 유기농 인증(USDA-NOP),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HACCP) 등을 획득해 유기농 기반 프리미엄 펫푸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 브렌드 내추럴시그니처를 런칭하여 해외 시장에 진출도 꾀하고 있다.지난해보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기업을 포함해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꾀하는 발길이 부쩍 늘어났다.이 가운데 반려동물 사료는 전체 반려동물 시장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수익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프리미엄 반려동물 식품에 대한 수요가
-
오랜만에 외국인 '사자'에 코스피·코스닥 상승세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약 2주만에 순매수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7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930선을 넘나들고 있다.19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0.95% 오른 2718.75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700선을 넘어섰고, 2720선 돌파도 시도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901억원 순매도, 외국인은 883억원 순매수, 기관은 2134억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관찰된건 이달 5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시가총액 대형종목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형종목에 대해 외국인은 1001억원, 기관은 2016억원을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대형지수는 1.02%오른 2659.57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 봐도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35%), LG에너지솔루션(0.81%), SK하이닉스(3.21%), 네이버(1.79%), 카카오(1.27%), 삼성SDI(1.33%), 현대차(1.4%)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들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코스닥 지수 역시 1.22% 오른 929.4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247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372억원, 기관이 1183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74%), 셀트리온헬스케어(2.34%), 엘앤에프(3.93%), 셀트리온제약(2.18%)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올 하반기 코스닥 입성 노리는 플라즈맵…“소형 저온 멸균기로 미 FDA 인증 허들 넘었죠”
“기존 멸균기에 비해 가격·멸균시간·용량을 10분의 1로 줄인 소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로 미국 FDA 인증이라는 까다로운 허들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CE 인증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FDA의 승인을 받았다”며 “미국·유럽의 인증기관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보장받으면서 수출길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플라즈맵은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실험실에서 태동한 의료기기 벤처기업이다. LG전자와 한화테크엠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임 대표는 박사과정 연구 주제인 플라즈마 멸균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해 2015년 3월 창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에 이은 제4의 물질 상태를 뜻한다. 기체에 강한 전기적 자극을 주면 만들어진다.플라즈맵의 주력 상품은 2017년 출시한 플라즈마 멸균기인 ‘스터링크(STERLINK)’다. ‘경제성’과 ‘속도’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멸균기와 비교해 용량을 줄인 대신 멸균시간을 단축하고 가격 접근성을 높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열과 습기에 민감한 의료기구를 알코올 솜으로 소독하는 대신 스터링크를 통해 손상 없이 멸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내세웠다.임 대표는 “비용 부담이 큰 대용량 플라즈마 멸균기는 대형병원이 아니면 활용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냉장고 크기의 멸균기를 프린트기 수준으로 줄이고 멸균시간과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끝에 안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 중소형 의료시설(의원급)에서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했다”고 말
-
작년 코스닥 상장사 투자액 20조...전년比 2배 ↑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의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닥협회는 코스닥 상장사 464개 기업의 작년 투자 활동 공시 589건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공시에는 타법인 출자, 기술도입·이전, 신규시설 투자, 유형자산취득 공시 등이 포함됐다.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투자 금액은 19조8114억원이었다. 이는 전년(9조4689억원) 대비 109.2% 증가한 것이다.항목별로 보면 타법인 출자액이 8조8537억원으로 전년(4조4330억원)보다 99.7% 늘었다. 타법인 출자 목적은 영업 확대가 24.3%로 가장 많았다. 사업다각화(20.1%), 경영권 확보 및 지배력 강화(13.5%) 등이 뒤를 이었다.기술도입·이전 계약금액은 5조5662억원으로 전년(1조9379억원) 대비 187.2% 급증했다.신규시설 투자금액은 3조2364억원으로 전년(1조7232억원) 대비 87.8% 증가했다. 투자 부문별로는 설비 등 시설투자(42.1%), 공장신설 및 증축(32.6%), 연구소·사옥 신설 및 증축(25.3%) 순으로 나타났다.유형자산 취득금액은 2조1551억원으로 전년(1조3747억원) 대비 56.8% 증가했다. 유형자산 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이 83.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장경호 코스닥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산업 재편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코스닥 기업이 증가했다"며 "연구소⋅사옥 신설과 증축 금액이 크게 증가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른 기술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