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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수성, 한신자동차 주식 취득 결정 철회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EV수성이 한신자동차 주식 취득 결정을 철회했다.전동 지게차 전문기업인 EV수성은 2021년 12월 22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던 한신자동차 구주 3740주 취득 및 신주 7500주 취득을 '양사 합의에 의한 계약 철회'로 취소한다고 3일 공시했다. 구주 취득금액은 30억원으로 이미 지급했고 신주 취득금액 60억원은 납입하지 않은 상태였다.EV수성 측은 "기납부한 30억원은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현금 입금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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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데이타, AI 기반 B2C 자회사 세이지앤컴퍼니 신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모아데이타는 2일 인공지능(AI)기반 B2C 서비스업체 세이지앤컴퍼니의 지분 100%(100만주)를 5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45%에 해당한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8월31일이다.회사측은 "신사업 확대를 위해 자회사를 신설한 것"이라며 "B2C 서비스 확장, 헬스케어 및 AI 적용 사업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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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자산 개발사 오픈엣지, 코스닥 상장심사 통과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3분기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8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실적을 확인한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2017년 12월에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업체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용 반도체 설계를 담당했던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가 서울대 전기전자공학 박사 과정 시절의 연구실 동료 세명과 창업했다.반도체 칩 개발에 필요한 설계도를 제작해 반도체 회사에 공급한다.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신경망처리장치(NPU)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 설계자산 플랫폼을 만들었다.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설계자산을 적용한 반도체는 기존 반도체보다 전력 소모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으며 연산 효율은 오히려 30% 이상 높아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30여건 이상의 라이선스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월 나이스디앤비 예비 기술성 평가에서 반도체 설계자산 업계 최초로 A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모두 입증했다.지난해 매출은 52억원, 영업손실은 103억원을 올렸다. 테슬라 요건이라 불리는 이익 미실현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데, 당사는 제품의 성능뿐만 아니라 상용 제품으로 업계에서 검증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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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와이티씨, 수요예측 경쟁률 1481대 1...공모가 최상단 1만5000원 확정
2차전지 장비 초정밀부품 제조기업 에이치와이티씨(HYTC)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에이치와이티씨는 21~22일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80.8대 1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국내외 기관투자가 1591곳이 참여했으며 수요예측 신청 수량 중 99.6%(미제시 3.2% 포함)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의무 보유를 확약한 수량 비중은 6.08%였다.이에 에이치와이티씨와 주관사 신영증권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3000~1만5000원) 최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총공모금액은 339억 원이다. 공모자금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과 설비 투자, 신규 사업인 ‘노칭금형’ 생산 시설 구축, 해외 법인 신설 등에 사용한다.에이치와이티씨는 2차전지 제조 장비에 필요한 초정밀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 생산공정 중 전극판 및 조립 공정에 사용되는 초정밀부품을 만든다.고객사 수요에 발맞춘 신제품 ‘노칭금형’으로 매출 증가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정밀 프레스 금형인 ‘노칭금형’은 2차전지 스태킹 제조 방식이 대두되며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회사는 주요 제조사와 ‘노칭금형’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전문 엔지니어를 영입해 현재 장비 성능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조동석 에이치와이티씨 대표이사는 “전기차 전방 시장의 성장 수혜 기대감과 함께 2차전지 초정밀 부품 업계에서 차별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소모품 중심 사업 모델이 기관투자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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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투자 경계…위기대처법 배워라"
“마음 아픈 이야기지만 이번 하락장을 계기로 위기에 냉정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WM 부부장)하락장을 겪으며 주식·코인·부동산 시장에서 2030 투자자가 쓴맛을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교훈으로 향후 투자에 더욱 신중하게 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오 부부장은 “주식시장이 날개를 단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투자자가 높은 수익률 달성을 위해 단순히 쏠림투자를 했다”며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선 저성장, 고성장, 고물가, 저물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플레이션 이후 미래 시나리오까지 대비할 것도 조언했다. 그는 “지금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며 원자재시장이 뜨고 있는데 저물가 시대 도래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에도 일정 부분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약세장에서 불안함에 못 이겨 ‘패닉셀링’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홍춘욱 리치고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자본주의의 기본은 순환이라 떨어지면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바닥 이후에 늦게 올라온다고 던지지 말고 종목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이를 기반으로 한 자신감을 쌓으라”고 조언했다.하락장에서 입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과거 손실에 대한 기억으로 비이성적 투자를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손실 혐오 심리가 있어서 이익보다는 손실에 대한 회피가 약 2.5배 높다는 것이 통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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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엠, 아이미디어솔루션 흡수합병키로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인터엠은 음향영상기기 제조 및 판매업체인 아이미디어솔루션을 흡수합병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인터엠이다.회사측은 "경영효율성 증대 및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합병법인과 피합병법인의 합병비율은 1:0이다. 이번 합병으로 발행하는 신주는 없다. 합병계약일은 오는 20일로, 주주확정 기준일은 8월 3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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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인식 AI로 공항 장악한 씨유박스, 코스닥 상장 추진
인공지능(AI) 얼굴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유박스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방식으로 연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예정주식수는 996만5111주이며 이중 150만주를 공모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맡았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공항, 항만 등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설치된 얼굴인식 출입국 심사대는 모두 이 회사의 제품이다.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2을 비롯해 김포, 김해, 제주, 양양, 대구 공항 등 국내 모든 공항과 인천항, 부산항. 평택항 등의 자동출입국 심사대에 씨유박스의 시스템이 설치돼있다.씨유박스는 공항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쌓은 방대한 데이터 처리기술에 AI 기술을 접목해 얼굴 인식률을 높였다. 초기 얼굴인식 알고리즘은 외국산을 사용했지만 2019년부터 독자 기술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얼굴인식 시스템의 정확도는 99.8%로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의 정확도(94.9%)보다 높다. 기술력이 쌓이면서 세종청사를 비롯해 과천, 서울, 대전청사 등 정부 4대 청사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대기업의 사옥 출입관리 시스템과 아파트 단지 출입 시스템에도 얼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드접촉이나 지문인식 방식보다 간편하고 보안이 뛰어나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면인식 기술은 눈썹의 간격, 얼굴 뼈의 돌출 정도 등 얼굴에서 60여 곳을 분석해 본인을 확인한다. 지문인식 등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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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에 상반기 글로벌 IPO ‘반토막’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금융시장 불안 등 탓에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기업이 속출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 거래는 630건 95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 58%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305건의 거래가 406억달러를 조달했다. 저년 동기 대비 각각 54%, 65% 감소한 숫자다.EY한영은 ‘2022년 2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에서 이같이 집계하고 “1분기 후반부터 나타난 글로벌 IPO 시장의 하강 곡선은 2분기 들어 더욱 뚜렷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갈등과 거시경제 불안, 기업 가치 하락 등 변동성 높은 환경 탓에 기업들이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게 됐다”고 분석했다.상반기 건당 평균 조달금액은 전년 동기 2억9000만달러에서 1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공모 규모 축소 또는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 하락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에너지 분야는 건당 조달금액이 같은 기간 1억9000만 달러에서 6억8000만 달러로 급증해 IPO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최대 IPO는 12조7500억원어치 주식을 공모한 한국의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가장 급격한 위축세를 보였다. 상반기에 IPO 건수는 총 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조달금액은 총 48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4% 급감했다.상대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양호했다. 거래 건수는 28% 줄어든 367건, 조달금액은 14% 줄어든 660억달러를 나타냈다. 중국에서 기술·에너지 분야 IPO가 조달금액을 끌어올렸다. 한국에서는 역대 최대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시장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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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내기株 절반…공모가보다 못하네
올해 들어 증시에 새롭게 입성한 종목 가운데 절반가량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SPAC 제외)은 총 32개였다. 지난해 상반기(40개)에 비해 소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공모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12조7500억원)을 포함해 총 13조6475억원으로 작년 동기(5조6167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이들 가운데 스코넥, 애드바이오텍, 인카금융서비스 등 15개 업체는 24일 기준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가와 비교해 가장 낙폭이 큰 업체는 인카금융서비스였다. 2월 16일 공모가 1만8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지난 24일 7760원을 기록해 공모가를 56.8% 밑돌았다. 다만 회사 측은 22일 권리락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2월 8일 상장한 나래나노텍도 9110원으로 공모가보다 47.9% 낮아졌다.3월 상장한 의류업체 공구우먼은 공모가(2만원)보다 세 배 넘게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기준 6만400원까지 치솟았다. 전기·발전시스템 업체 지투파워도 공모가 1만6400원에서 3만7600원까지 뛰면서 121%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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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2400 회복한 코스피…본격 반등? 데드캣 바운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4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완화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맞서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고려할 때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분석이 부딪힌다.27일 코스피지수는 1.49% 오른 2401.92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 동안 3.79% 반등했다.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1일 이후 나흘 만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71% 오른 770.60에 마감했다.지난 2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반등한 미국 증시의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미시간대가 집계한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5.3%로 예비치(5.4%)를 소폭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경기 침체 확률이 낮다고 언급한 것도 투자 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하며 오랜만에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7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16일(1551억원 순매수) 이후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7원 내린 1286.5원을 기록했다.그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자동차·해운 관련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01%)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68% 오른 5만8800원에 마감하며 ‘6만전자’에 다시 다가섰다.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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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들 성적표 보니 '쉽지 않네'…신규상장 절반이 공모가 아래
올해 들어 증시에 새롭게 입성한 종목 가운데 절반가량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가 지속돼 ‘IPO(기업공개)’ 흥행도 저조해진 영향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이후 지난 2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을 합쳐 신규 상장한 종목(SPAC 제외) 수는 32개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코람코더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3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청담글로벌 등 29개 기업이 상장했다. 지난해 상반기(40개)에 비해 소폭 줄었다. 올해 상반기 공모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12조7500억원)을 포함해 13조647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5조6167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이들 가운데 스코넥, 애드바이오텍, 인카금융서비스 등 15개 업체는 지난 24일 기준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와 비교해 가장 낙폭이 큰 업체는 인카금융서비스였다. 지난 2월16일 공모가 1만8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지난 24일 기준 7760원을 기록해 공모가를 56.8% 밑돌았다. 다만 회사 측은 22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주가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8일 상장한 나래나노텍은 지난 24일 9110원으로 공모가보다 47.9% 낮아졌다.국내 증시가 부진해지면서 IPO 시장 흥행 기대가 일찌감치 낮아졌지만, 약세가 지속돼 다수 기업들이 공모가를 밑돌게 됐다. 컨설팅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최종 공모가가 희망 범위(밴드) 상단 이상인 곳은 17곳으로 작년 상반기(38곳)보다 크게 줄었다.반면 지난 3월 상장한 의류업체 공구우먼은 상장 이후 공모가 2만원보다 3배 넘게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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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韓증시…6월 성적 '세계 꼴찌'
이달 국내 주식시장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세계 증시를 끌어내리는 가운데서도 한국 증시는 특히 부진한 성적을 냈다. 수출 실적 둔화 전망과 코앞으로 다가온 한·미 금리 역전, 쏟아지는 손절 및 반대매매 물량이 국내 증시를 짓누른 결과라는 분석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16.01%, 코스피지수는 11.89% 하락했다.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각각 하락률 1, 2위다. 높은 인플레이션(5월 60.7%)으로 기준금리가 연 52%에 달하는 아르헨티나(머발, -10.49%)보다 더 높은 하락률이다.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33%, 3.92% 떨어졌다. 다우지수도 4.51% 내렸다.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도 한국 증시의 낙폭은 두드러진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하락폭이 2.89%에 그쳤다. 한국처럼 반도체업종 비중이 큰 대만의 자취안지수는 8.95% 하락했지만 한국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곧 상하이 봉쇄를 완화하고 각종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31% 상승했다.이달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총 5조376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매도세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과 수출 둔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내달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한국이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아도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0.00~0.25%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이달 1~20일 한국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3.4% 감소했다. 수출 둔화는 국내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김영환 NH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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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보다 더 많이 반등한 한국증시…바닥 확인? vs 데드캣 바운스?
국내 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만큼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24일 코스피지수는 2.26% 오른 2366.60에 장을 마치며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반등세는 기관이 이끌었다. 6403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74%)를 비롯해 최근 낙폭이 컸던 네이버(5.77%), 카카오(6.56%), 카카오뱅크(3.11%) 등 성장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코스닥지수는 5.03% 급등한 750.30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가 5%대로 급등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2년 3개월여만이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 침체가 원자재 가격과 채권 금리 하락을 부르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전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0.075%포인트 내린 3.088%를 기록했다. 한 때 3.01%까지 내려앉았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자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잦아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했던 우려도 일부 꺾였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추세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신호는 없다"며 "치솟는 원·달러 환율, 높은 물가 수준 등을 고려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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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담보부족 계좌 6배 급증…15일 반대매매 쏟아진다
인플레이션 심화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25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이 담보 부족에 직면하는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가에서는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당분간 증시에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00선 붕괴된 코스피14일 코스피지수는 0.46% 하락한 2492.97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12일(2475.62) 이후 종가 기준 최저치다. 장중에는 2457.39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63% 내린 823.58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S&P500지수가 3.88%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뉴욕증시 장 막판에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75bp(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고려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매 물량이 쏟아졌다. S&P500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 대비 21%가량 하락하며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27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약세를 주도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414억원어치, 19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약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담보부족계좌 6배 급증전문가들은 지수 하단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단기간 증시가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물량이 추가적인 하락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전날 코스피지수가 3% 넘게 하락하면서 증권사마다 담보부족계좌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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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특례' 영창케미칼, 증권신고서 제출...7월 코스닥 입성
화학 소재 생산기업 영창케미칼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영창케미칼은 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방식으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전체 공모주식 수는 240만주로 신주모집 200만주(83.3%)와 구주매출 40만주(16.7%)로 구성했다. 구주매출 주체는 모두 재무적 투자자(FI)다.주당 공모 희망 가격 범위는 1만5000~1만86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약 446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19억~1883억원이다.오는 27일~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7월 4일과 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영창케미칼은 2001년에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 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국산화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주요 제품으로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스트리퍼 등을 생산하고 있다.특히 반도체 산업용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양산해 수입 대체에 성공함으로써 해당 제품의 국산화를 주도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으로 회로 모양을 찍어내는 노광 공정에서 웨이퍼에 도포하는 액체다. 지난 2019년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목받았던 제품이다.최근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 시제품 개발도 마쳤다. EUV는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이 필수인 노광 기술이다. 일본 제품이 9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