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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애플 쇼크'…코스피 220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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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애플 쇼크'…코스피 2200 붕괴

    급격히 치솟는 달러화 가치와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금융시장을 덮쳤다. 코스피지수는 2년2개월 만에 22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파운드·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까지 치솟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2200선마저 무너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증시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28일 코스피지수는 2.45% 하락한 2169.29에 거래를 마쳤다. 2300선이 붕괴한 지 사흘 만에 다시 22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3.47% 하락한 67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50%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영국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대규모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에 기름을 부은 영향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위안화 가치도 떨어지면서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이 여파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42원20전까지 치솟았다. 달러당 1439원9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440원 돌파는 2009년 3월 16일 후 13년6개월여 만이다.중국 경기 둔화로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해 애플이 신형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부채질했다.금융시장 불안은 지속되고 있지만 이날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도 종전과 같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수출과 설비투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6%에서 내년 1.9%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심성미/

  • 증시 '유리멘털'…지금은 패닉셀링 장세

    증시 '유리멘털'…지금은 패닉셀링 장세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감이 극도로 커지면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28일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수요의 마지막 보루처럼 여겨지던 애플의 신형 아이폰마저 반응이 신통치 않다는 뉴스가 나오자 증시는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다.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급락했지만 2000선이 붕괴될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된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45% 떨어진 2169.29에 장을 마쳤다. 연저점 경신은 물론 종가 기준 2020년 7월 10일(2150.25) 후 최저 수준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1.50%, 1.58% 하락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2.61% 급락했다.글로벌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달러화 가치가 재차 급등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영국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대규모 감세정책으로 인해 영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연 5%를 넘어섰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위안화 환율도 장중 달러당 7.22위안까지 치솟았다.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달러인덱스가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인 114.7선까지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42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이날 하루 1.26% 하락해 감세에 따른 재정 악화 우려로 급락한 영국 파운드화(달러 대비 0.76% 하락)보다 절하폭이 컸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위안화와 유로화 급락에 원화 가치가 이중으로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다.애플이 신형 아이폰14 시리즈 증산 계획을 접었다는 소식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부채질했다.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판매량이 굳건하

  • 증시 폭락하는데 이례적 호황....중소형 공모주에 조단위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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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폭락하는데 이례적 호황....중소형 공모주에 조단위 ‘뭉칫돈’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있지만 공모주 시장에선 중소형 IPO 기업에 수조 원이 몰리고 있다. 공모주 시장 한파가 지속되면서 중소형 IPO 기업의 공모가 거품이 빠지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의 발길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IPO 흥행 부진 여파 '무색'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반청약을 마친 이노룰스의 최종 경쟁률은 약 781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642억원에 불과한 기업이지만, 청약증거금으로만 약 1조4000억원이 몰렸다.9월 들어 공모에 착수한 알피바이오와 모델솔루션, 이노룰스 등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IPO 기업들이 연이어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확보했다. 공모가 시가총액 1700억원 규모인 모델솔루션의 일반청약에는 5조1000억원, 1017억원인 알피바이오 일반청약에는 약 3조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올해 투자자에게 외면받던 바이오 IPO 기업도 연이어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알피바이오에 이어 선바이오 역시 일반청약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국내 증시가 9월 중순 이후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난데없는 호황’이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2년 2개월 만에 2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과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환율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았다.이는 9월 공모에 나선 WCP와 KB스타리츠 등 대형 IPO 기업이 흥행에 실패한 것과도 대조적인 결과다. WCP는 시가총액 3조원을 넘보는 대어였지만,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3대 1, 일반청약 경쟁률 7대 1에 그쳤다. 시총 50

  • 'R의 공포'에 시가총액 71조 증발…"코스피 2000 깨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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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의 공포'에 시가총액 71조 증발…"코스피 2000 깨질 수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 끝없이 치솟는 달러화 가치가 26일 주식시장을 덮쳤다. 코스닥지수는 5% 넘게 하락하면서 2년3개월 만에 7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도 2020년 7월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내년 한국 기업의 이익 수준이 역성장한다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밑돌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주요 종목 줄줄이 신저가 추락이날 코스피지수는 3.02% 하락한 2220.94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7월 27일(2217.86) 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 2215.36까지 하락하며 연저점을 다시 썼다.코스닥지수의 낙폭은 더 컸다. 5.07% 하락한 692.37에 마감하며 2년3개월 만에 700선이 붕괴됐다. 장중엔 690.60선까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가 5% 이상 하락한 것은 2020년 3월 12일(-5.39%) 후 처음이다.‘인플레이션→글로벌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경기 침체 우려’로 이어지는 악순환과 상단을 가늠하기 힘들어진 달러 강세 현상이 투자자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는 분석이다.영국 정부의 감세안 발표와 이탈리아 극우 정권 출범 등 유럽발 악재도 증시를 짓눌렀다. 지난 23일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후 3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다시 달러 강세를 자극해 달러인덱스가 113선까지 돌파했다. 약 20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탓에 원·달러 환율은 이날 22원 오른 1431원30전에 거래를 마치며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주식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4%를 넘어서면서 올해 유가증권시장 예상 배당수익률(2.1%)을 크게

  • 코스닥 얼어붙자…확 줄어든 무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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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얼어붙자…확 줄어든 무상증자

    한때 코스닥시장 기업을 중심으로 ‘긴급’ 주가 부양책으로 쓰인 무상증자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일시적 효과에 그치는 사례가 많은 데다 최근 증시 여건이 나빠지면서 아예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다.26일 금융감독원의 ‘월별 코스닥 무상증자 결정 기업 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코스닥 상장사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10곳, 12곳 상장사가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달엔 4곳, 이달 들어선 2곳의 기업만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기업의 주식을 무상으로 주주에게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보통 기업의 재무 건전성이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주가 부양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 하락장이 반복되면서 인위적 주가 부양책이 통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게 코스닥 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다.실제 이달 5일 무상증자를 결정한 피에스케이의 주가는 별다른 반등세를 보이지 못한 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결정 당시 1만6375원이던 주가는 이날 0.98% 떨어진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무상증자를 결정한 싸이토젠도 결정 당시 5만9900원이던 주가가 계속 빠지다 이날 5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한 코스닥 기업 IR(기업설명회) 담당자는 “주가 부양과 관련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실적에 더 집중할 때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회사에 무상증자 등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는데, 요즘엔 업종 내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죽을 쑤다 보니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 '프로토타입 제작' 모델솔루션,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60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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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토타입 제작' 모델솔루션,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60대 1

    첨단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기업 모델솔루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 첫날 약 2000억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약 59.5대 1을 확보했다. 주관사인 KB증권에 약 6만200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첫날 약 2000억원이 모였다.기관 수요예측이 크게 흥행하자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다. 19~20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1736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1725.78대 1로 집계됐다. 참여 기관 중 99.7%가 희망 공모가격(2만4000~2만70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이에 모델솔루션과 주관사는 공모가를 최상단인 2만7000원으로 확정했다.모델솔루션은 1993년 설립된 프로토타입 제작사다. IT 기기 등 신제품의 양산 단계 이전인 제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 설계의 적합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제품을 만든다. 올해부터 시제품의 소량 양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CM(위탁생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아이디어 구상 이후 완제품 생산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최대주주는 지분 75%를 보유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다. 이번 공모 이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율은 62.9%로 낮아질 전망이다.모델솔루션은 27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10월 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한편 이날 일반청약을 마친 유안타제10호스팩의 최종 경쟁률은 약 51대 1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한 스팩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이전에 가장 낮았던 경쟁률은 7월 일반청약에 나선 유안타제9호스팩(경쟁률 약 90대 1)이었다.총 1만353건의 주문이 들어와 청약 증거금은 약 1400억원이다.

  • 주가 떨어지는데…"그냥 가만히 있자" 기업들 조용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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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떨어지는데…"그냥 가만히 있자" 기업들 조용한 까닭

    한때 코스닥 기업들을 중심으로 '긴급' 주가 부양책으로 쓰였던 무상증자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일시적 효과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다, 최근 증시 여건이 나빠지면서 단기적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의 '월별 코스닥 무상증자 결정 기업 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코스닥 상장사의 숫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는 10곳의 코스닥 상장사가, 7월에는 12곳 상장사가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8월에는 4곳으로 줄어들었고, 이달 들어서는 2곳의 기업만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기업의 주식을 무상으로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보통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주가 부양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 거센 증시 하락세에서 이러한 인위적 주가부양책이 통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게 코스닥 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다.실제 이달 5일 무상증자를 결정한 피에스케이의 주가는 별다른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며 우하향을 그리고 있다. 결정 당시 1만6375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0.98% 떨어진 1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무상증자를 결정한 싸이토젠의 경우도, 결정 당시 5만9900원이던 주가는 우하향을 그리며 이날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코스닥 기업 IR(Investor Relations·투자자 홍보) 관계자는 "주가 부양과 관련해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않는게 낫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기업 임원들 사이에서도 지금 상황에선 실적에 좀 더 집중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코스닥 기업 IR관계자는 "주

  • 폰트 개발사 산돌, 10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1400억 도전

    폰트 개발사 산돌, 10월 코스닥 상장...시가총액 1400억 도전

    글씨체 산돌구름을 개발한 폰트 전문 기업 산돌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산돌은 16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회사의 총공모주식 수는 149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000원~1만8800원이다. 이번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8억~280억 원 규모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44억~1399억원이다.산돌은 10월 12~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8~19일 일반청약을 받아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사업 강화 및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1984년 설립된 산돌은 국내 최초의 폰트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서체인 ‘맑은 고딕’, 애플 아이폰의 시스템 서체인 ‘애플 산돌 고딕 네오’, 구글의 ‘본고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대표적인 한글 서체들을 제작해왔다. 이후 기업들에게 서체가 중요한 브랜딩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카드와 배달의 민족,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의 전용 서체를 제작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글 폰트 기획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회사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식의 폰트 스트리밍 서비스 ‘산돌구름’을 런칭했으며, 해당 서비스는 2018년 개방형 폰트 플랫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국내 업계 1위 폰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전에는 PC나 휴대폰 등 단말기에서 원하는 글씨체를 사용하려면 일일이 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해야 했다.하지만 산돌구름 이용자들은 월 일정요금을 내면, 따로 폰트 파일을 설치하지 않고도 여러 대의 단말기

  • 성승용 샤페론 대표 “스테로이드 대체할 항염증 치료제 개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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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승용 샤페론 대표 “스테로이드 대체할 항염증 치료제 개발 목표”

    “식당은 음식이 맛있어야 하고 이발소는 머리를 잘 깎아야 하듯이 바이오 기업은 월드 클래스 수준의 기술력을 갖춰야 한다.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항염증 치료제를 내놓겠다.”성승용 샤페론 공동 대표이사는 13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해 가는 회사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염증 질환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염증복합체 조절 통한 신약 개발샤페론은 항염증 치료제와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를 두 축으로 성장하는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이다. 10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9월 말부터 시작한다.면역생물학계의 권위자이자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인 성 대표와 함께 대형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릴리(Eli Lilly), 애보드(Abbott), 먼디파마(Mundipharma) 사장을 지낸 의사 출신의 전문 경영인 이명세 대표이사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아토피 치료제 ‘누겔’,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으로 보유하고 있다. 전임상 단계인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는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개발되고 있다. 프랑스 회사 사노피가 나노바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아블링스를 38억달러(약 5조원)에 인수하기도 하는 등 신생 기술이지만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성 대표는 “나노바디 플랫폼에 이중항체, 메신저 리보핵산(mRNA), 표적 단백질 분해기술(PROTAC)과 같은 혁신적인 치료접근법(modality)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중 mRNA는 기존 항체 치료시장과 비교해 적응증을 확장하고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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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X, e스포츠 첫 상장 도전…IPO 대표주관사에 대신증권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 디알엑스 주식회사(DRX)가 국내 e스포츠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DRX는 이를 위해 대신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DRX는 현재 ‘리그오브레전드(LoL)’를 비롯해 ‘발로란트’ ‘워크래프트 3’ ‘철권 7’ 등 4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e스포츠는 세계적으로 고성장하고 있다. 게임 전문 시장조사 기관 뉴주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산업 규모는 2020년 9억4710만달러(약 1조3136억원)로 집계됐다. 2024년에는 16억1770만달러로 연평균 11.1% 성장할 전망이다. 북미에서는 유명 e스포츠 클럽 ‘페이즈 클랜’이 1조3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월 나스닥에 스펙(SPAC) 상장됐다.DRX는 SNS 팔로어가 35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이주현 기자

  • 코넥스 상장사 작년 5300억 조달 '역대 최대'

    코넥스시장이 중소기업의 ‘성장발판’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업 자금조달 규모가 5300억원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덩치를 키워 코스닥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들이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조달한 자금 규모는 총 534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코넥스 설립 후 최대 금액이다. 올해는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7월까지 2309억원이 조달됐다.코넥스에서 덩치를 키워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한 기업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툴젠, 래몽래인 등 13개 업체가 코스닥시장으로 옮겼다. 코넥스 설립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올해는 비플라이소프트 등 4개 업체가 코스닥으로 이전했다.코넥스는 중소기업만 상장 가능한 특화 시장이다. 국내 중소기업이 겪는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 개설됐다.한국거래소는 코넥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도 운영 중이다. 올해 일반 투자자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본예탁금 제도를 폐지했다. 또 코넥스 상장법인의 상장 유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시대리 의무 완화, 유동성 공급 의무를 일부 면제했다.배태웅 기자

  • 코스닥 M&A로 리튬 사업 진출하는 화장품 유니콘 지피클럽

    코스닥 M&A로 리튬 사업 진출하는 화장품 유니콘 지피클럽

    ‘JM솔루션’으로 유명한 국내 화장품 유니콘 기업인 지피클럽이 코스닥 토목자재 부품기업 코리아에스이를 인수한다. 지피클럽은 리튬 전문기업 리튬인사이트와 협력해 코리아에스이를 리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변신은 무죄'.. 리튬 사업에 힘싣나 코리아에스이는 5일 최대주주가 남홍기 외 8인에서 지피클럽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지피클럽은 코리아에스이 구주 281만3637주를 151억원에 인수한다. 아울러 정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최대 한도인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코리아에스이는 전환사채(CB) 5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도 발행한다. CB는 지피클럽과 리튬인사이트가 각각 250억원씩 인수하고, BW는 지피클럽과 리튬클럽사모투자조합1호가 각각 250억원씩 참여한다.회사 관계자는 "당초 지피클럽은 대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75%까지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정관 규정 등으로 구조가 변경됐다"며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한도 확대 안건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정관 변경이 완료되면 대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피클럽의 추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까지 마무리되면 코리아에스이는 증자, CB, BW 등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1995년 설립된 코리아에스이는 영구앵커, 타이케이블, 교량용케이블 등의 토목자재 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최대주주인 남홍기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29.59%를 보유하고 있다.지피클럽은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로 유명한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창업자인 김정웅 대표는 원

  • 오에스피, 10월 코스닥 상장...펫푸드 기업 최초 상장 도전

    오에스피, 10월 코스닥 상장...펫푸드 기업 최초 상장 도전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펫푸드) 전문 제조업체 오에스피가 10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오에스피는 2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9월 27일~28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월 4일~5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총공모주식 수는 205만6000주로 전량 신주발행이다. 희망 공모가는 6300~84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173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89억~785억원이다.오에스피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2019년 동물약품 전문 제조기업 우진비앤지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우진비앤지가 45년 동안 쌓아온 제조 노하우와 특허 기술을 활용해 사업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오에스피는 모회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서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상업영역을 확장했다. ANF(우리와), 풀무원, 사조동아원, 선진펫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자체 브랜드인 ‘네츄럴시그니처’도 선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확대되면서 오에스피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상반기 매출 10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0.5%, 영업이익 128.5% 증가했다. 오에스피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다.향후 반려동물 의료 진단과 의약품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과 반려동물 숙박, 장례, 보험을 연계하는 서비스 등을 신설해 사업 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다.오에스피의 최대 주주는 지분 57.57%를 보유한

  • '프로토타입 제작' 모델솔루션, 성공적 IPO 위해 몸값 할인

    '프로토타입 제작' 모델솔루션, 성공적 IPO 위해 몸값 할인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업체 모델솔루션이 10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예비 심사 청구 당시보다 기업가치 눈높이를 낮춰 상장 문턱을 넘겠다는 목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 1535억~1727억원을 제시했다.모델솔루션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는 2만4000~2만7000원으로 4월 거래소에 예심 청구할 당시 계획했던 2만6000∼2만9000원보다 약 7~8% 낮췄다. 시황을 고려해 기업가치 산출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기업가치 눈높이를 다소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모델솔루션은 IT 기기 등 신제품 양산 단계 이전인 제품 개발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 설계의 적합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제품을 만든다. 구글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글로벌 IT 기업과 삼성, LG, 현대기아차 등 전 세계 약 5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최첨단 의료기기와 로보틱스, 항공우주 등 4차산업혁명 시대 중심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모델솔루션은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위한 비교기업으로 미국 프로토랩스와 벨기에 머티리얼라이즈를 선정했다. 국내 상장사 중엔 첨단 시제품 양산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은 없다.모델솔루션의 최근 1년간 순이익(77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3.29배를 적용한 할인전 기업가치는 2571억원으로 산출됐다. 여기에 할인율 40.28%~32.82%를 적용했다. 올해 코스닥 IPO 기업의 평균 할인율(37.45%~23.43%)보다 높은 할인율이다.올해 40%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한 IPO 기업은 대부분 적자 기업이었다. 모델솔루션은 흑자 기업임에도 높은 할인율을 책정했다. 모델솔루션은

  • '갈팡질팡' 개미들…'코스피 ETF'·'인버스 ETF' 둘 다 샀다

    '갈팡질팡' 개미들…'코스피 ETF'·'인버스 ETF' 둘 다 샀다

    국내 증시가 일시적 랠리와 하락세를 반복하며 뚜렷한 경향성을 상실하자, 국내 투자자들도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다. 지난 한 달 코스피나 코스닥이 오를 것에 '베팅'하는 순방향 상장지수펀드(ETF)와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모두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 및 코스콤에 따르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지난 한 달(7월 22일~8월22일) ETF 중 자금 순유입이 가장 큰 종목 2위를 기록했다. 한달 간 1745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200선물인버스는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할때 하락율의 2배를 수익으로 얻는 상품이다. 코스닥150지수가 하락할때 수익을 얻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에도 1060억원의 자금이 몰려 순유입 순위 4위를 기록했다. HANRO 200선물인버스(191억원), TIGER선물인버스2X(80억원) 등 이외의 국내 증시 인버스 및 '곱버스' 상품에도 자금이 몰렸다. 국내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셈이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투자자들 역시 많았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에는 지난 한달간 768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자금 순유입 순위 5위였다. 'KODEX 코스피'에도 348억원이 몰리며 순유입 순위 6위를 기록했다. HANARO 200(127억원), SOL200TR(102억원) 등의 코스피 200 지수 추종 순방향 ETF에도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었다.순방향 상품과 인버스 상품이 동시에 ETF 자금 순유입 최상위권을 차지한 것을 두고, 국내증시의 박스권 장세가 통계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통 상승장에서는 순방향 ETF, 하락장에는 역방향 ETF에 자금이 몰린다. 불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