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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제친 코스닥…올 들어 29.5% 상승

    나스닥 제친 코스닥…올 들어 29.5% 상승

    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주요국 증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 등 코스닥에 상장한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한 결과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29.56% 올랐다. 주요국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2위는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25.12%), 3위는 미국 나스닥지수(15.49%)였다.코스닥시장 상승세를 이끈 핵심 주도주는 2차전지, 그중에도 에코프로그룹주다. 2차전지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올해 들어 10일까지 213% 급등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날에만 24.70% 오르며 같은 기간 556% 치솟았다. 같은 그룹사지만 2차전지와는 연관성이 작은 환경오염 방지 관련 소재 제조사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연초 대비 80% 올랐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코스닥 상장사 중 시가총액 1, 2위다.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28조60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11위 카카오(25조9000억원)를 넘어섰다. 전체 그룹사로 따져봐도 에코프로 3사 시총 합계액은 48조4000억원을 찍으며 47조4000억원인 카카오그룹주 4사(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를 뛰어넘었다.에코프로그룹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11일 발표한다. NH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5.3% 늘어난 2조890억원, 영업이익은 144.2% 증가한 1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가 조정 국면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배성재 기자

  • "증권株 호실적 기대…키움증권 유망"

    "증권株 호실적 기대…키움증권 유망"

    올 들어 코스닥지수가 30% 상승하는 등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 예금 등 안전자산에 쏠렸던 유동성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10일 키움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0원(0.28%) 상승한 10만28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27.0%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하루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어서는 등 증권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실적 눈높이도 함께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코스닥의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5조1221억원에서 지난달 12조7381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2차전지에 대한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불붙으며 브로커리지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 5개 증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합산액은 9758억원으로 1개월 전(9409억원)보다 3.7% 증가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주 중에서도 키움증권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 브로커리지 점유율 30.1%로 업계 1위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황의 반등에는 시일이 소요되는 데 비해 브로커리지 수익은 즉각적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브로커리지 등 주식 관련 수익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은 올해 순이익이 6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 개미들 식성 변했나…"나스닥보다 뜨거운 코스닥으로"

    개미들 식성 변했나…"나스닥보다 뜨거운 코스닥으로"

    올 들어 미국 나스닥시장이 반등하자 애플과 엔비디아 등 나스닥 빅테크 주식을 파는 서학개미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투자자들이 2차전지, 인공지능(AI) 등 테마를 중심으로 급등한 코스닥시장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왔다.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4억605만달러(약 53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애플(-2억2528만달러) 메타(-7010만달러) 알파벳(-1474만달러) ASML(-5299만달러) 등 다른 주요 빅테크 주식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등 주요 미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마이크로섹터스 FANG+ 인덱스 3X 레버리지’도 올 들어 3144만달러어치 순매도했다. 주요 빅테크의 하루 수익률을 세 배 추종하는 ETN으로 과거 주가 상승기에 서학개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올해 들어선 미국 주식 매수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1~3월 미국 주식을 8억9902만달러(약 1조18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분의 1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 주식 2억6863만달러(약 354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빅테크 주식을 파는 배경으로 코스닥시장을 지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 2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이 뜨거워지자 투자자들도 수익률을 좇아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코스닥지수는 연초 이후 이달 7일까지 29.56% 상승, 세계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15.49%)과 비교해도 수익률 차이가 두드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월평균 거래액은 지난

  • 증시 대기자금 53조…개미들은 하락에 베팅

    증시 대기자금 53조…개미들은 하락에 베팅

    2차전지주 상승세 등에 힘입어 증시대기자금이 53조원을 넘었다. 다만 상승세를 주도해온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이 과열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개인투자자는 코스닥 하락세에 베팅하기 시작했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3조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거래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놓은 돈으로, 증시대기자금 성격을 지닌다.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속속 복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시장의 월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6조173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2조738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의 월평균 거래대금도 1월 6조9682억원에서 지난달 8조9348억원으로 증가했다.최근 들어서는 코스닥지수 하락세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 개인은 최근 10거래일(3월 22일~4월 3일) 동안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20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순매수 4위였다. 이 ETF는 코스닥150 선물지수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대 성격 상품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10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최근 코스닥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공매도가 급격히 쌓이면서 투자자가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액은 7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잔액이 가장 많은 LG에너지솔루션(7284억원)보다 큰 규모다.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액

  • 코스닥 글로벌 지수, 구성 종목 늘어난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 구성 종목이 현재보다 최대 50%(24곳) 늘어난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코스닥 글로벌 지수 편출 정기심사를 했다. 편출이 결정된 종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11월 출범한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실적, 지배구조 등이 우수한 기업 등을 기준으로 선별돼 구성된다. 현재 총 51개 종목으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등이 포함됐다.거래소는 전체 코스닥 상장사(1629사) 가운데 약 5%인 75곳을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종목 수 상한선으로 검토하고 있다. 향후 코스닥 글로벌 상품용 지수를 염두에 둔 결정이다. 거래소는 올 하반기 국내 주요 운용사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도 논의하고 있다.문형민 기자

  • 블루칩 '코스닥 글로벌', 내달 편입종목 더 늘어난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 구성 종목이 현재(51곳)보다 더 늘어난다. 다음 달 초 이뤄지는 지수 정기 변경에서 편출 종목보다 편입 예정 종목이 더 많아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코스닥 글로벌 지수 편출 정기심사를 진행했다. 편출이 결정된 종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11월 출범한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실적, 지배구조 등이 우수한 기업 등 기준으로 선별돼 구성된다. 현재 총 51개 종목으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등이 포함됐다. 거래소는 코스닥 글로벌 지수의 종목 수의 상한선을 따로 두지는 않을 계획이다. 다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종목 수를 유동적으로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코스닥 글로벌 상품용 지수를 염두에 둔 결정이다. 김학균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지난해 "전체 코스닥 상장사(1629사) 가운데 약 5%인 75곳 정도를 구성 종목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편입 기준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300억원 이상 또는 매출액 3000억원 이상, 한국ESG기준원 기업 지배구조(G) 평가등급 B등급 이상 등이다. 유지 요건은 편입 요건보다는 완화된 기준을 두고 있다. 시총 4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250억원 이상 또는 매출액 2500억원 이상 등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유지 요건은 지정 요건의 80% 수준이고, 지난해 최초 편입 기업의 경우 지배구조 평가등급 기준이 내년으로 유예 적용된다”며 “이에 따라 편입 후 단기간 편출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거래소는 지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편입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고 있

  • 코스닥 이끈 동학개미…1분기 상승률 25%

    코스닥지수가 올해 1분기에 ‘동학개미’의 주식 매수에 힘입어 25% 가까이 올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31일 847.52로 마쳐 작년 말(679.29)보다 24.77% 상승했다.개인은 올해 1분기 코스닥시장에서 3조97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7819억원, 39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코스피지수는 작년 말 2236.40에서 올 1분기 말 2476.86으로 10.75%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부진 우려에도 작년 말 5만53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15.7%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1분기 외국인은 7조8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조5359억원, 2조35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1분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인 셀바스헬스케어로 411.48% 급등했다. 에코프로는 383.98% 올랐고 자이글(342.10%) 엠로(320.53%) 셀바스AI(319.64%)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유가증권시장에선 금양(228.45%) 코스모신소재(197.10%) 이수화학(162.36%) TCC스틸(152.94%) 코스모화학(142.58%) 등이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성상훈 기자

  • 김학균 "시장 건전성 더 높여야 코스닥 기업 저평가 사라질 것"

    김학균 "시장 건전성 더 높여야 코스닥 기업 저평가 사라질 것"

    “코스닥은 역동성과 성장성을 지닌 기업들이 모인 시장입니다. 그런 회사들이 잘 크기 위해선 건전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시장 건전성이 확립돼야 앞으로 코스닥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겁니다.”김학균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사진)은 임기 마지막 날인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2018년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임명하기 시작한 이후 두 번째 외부 출신 인사다. 법조인이지만 한국은행을 거쳐 미국 법무법인에서 기업공개(IPO)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김 전 위원장은 “임기 동안 증시가 다양한 일을 겪다 보니 3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질 당시 임기를 시작해 유동성 장세를 지나며 코스닥시장의 등락을 지켜본 소회였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등 사고가 잇달아 터지며 다사다난한 임기를 보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으로는 지난해 10월 12일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때를 꼽았다. 신라젠은 2020년 5월 대표 및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2년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당시 17만 소액주주의 운명이 걸린 일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김 전 위원장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경과, 지속성, 자금조달 가능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심사하도록 전반적인 검토 절차를 개선했다”며 “신라젠과 같은 유사한 사례가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절차를 다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라고 했

  • 김학균 前 코스닥위원장 "건전성 강화하면 코스닥 더 클 수 있다"

    김학균 前 코스닥위원장 "건전성 강화하면 코스닥 더 클 수 있다"

    “코스닥시장을 단어들로 표현한다면 ‘역동성’과 ‘성장성’이죠. 하지만 그런 회사들이 올바르게 커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바로 ‘건전성’입니다. 시장 건전성이 있어야 앞으로도 코스닥 시장이 더 업그레이드 될 겁니다.”김학균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사진)은 임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18년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임명하기 시작한 이후 두 번째 외부 전문가 출신 위원장이다. 법조인 이지만 한국은행을 거쳐 미국 법무법인에서 기업공개(IPO) 업무를 담당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김 전 위원장은 “임기 동안 증시가 참 다양한 일을 겪다 보니 3년이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갔다”고 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질 당시 임기를 시작해 유동성 장세를 지나며 코스닥이 등락을 반복한 만큼 다사다난했다는 얘기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등의 사고들이 터지기도 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 중에서도 "작년 10월12일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신라젠은 2020년 5월 대표 및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가 상폐 위기를 벗어나면서 2년5개월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당시 17만명의 소액주주들의 자금 운명이 걸린 일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김 전 위원장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경과, 지속성, 자금조달 가능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심사를 하도록 전반적인 검토 절차를 개선했다”며 “신라젠과 같은 유사한 사례들

  • 2차전지株만 잘나가네…코스닥 '불안한 급등'

    2차전지株만 잘나가네…코스닥 '불안한 급등'

    코스닥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과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대형주 주가가 조정받으면 지수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24일 코스닥지수는 1.47% 오른 824.1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다. 지난 1월 말 이후 상승률은 11.29%에 달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는 이 기간 18.5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0.41%)을 크게 웃돌았다.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몰린 것이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2월 1일~3월 23일)은 10조776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8조2713억원)보다 30.3% 많은 수준이다. 통상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코스닥시장보다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코스닥 과열 논란’도 일고 있다. 일부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지난 1월 말 이후 133.47%, 271.34%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 대형주지수는 22.62% 상승한 데 비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4.01%, 2.38% 오르는 데 그쳤다.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형주를 제외하면 중소형주로서의 코스닥지수는 이미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유동성 등 전반적인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면 종목 선택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최근 개인

  • 코스닥, 상위주만 '잘 나가네'…반대매매·공매도 우려 커진다

    코스닥, 상위주만 '잘 나가네'…반대매매·공매도 우려 커진다

    코스닥지수가 연일 계속되는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선 과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대형주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지수에 미치는 파급력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24일 코스닥지수는 1.47% 오른 824.1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다. 지난 1월 말 이후 상승률은 11.29%에 달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는 이 기간 18.5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0.41%)을 크게 웃돌았다.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것이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2월 1일~3월 23일)은 10조776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8조2713억원)보다 30.3% 많은 수준이다. 통상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코스닥시장보다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이러다 보니 시장 일각에선 ‘코스닥 과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일부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이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지난 1월 말 이후 133.47%, 271.34%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 대형주지수가 22.62% 상승한 반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4.01%, 2.38% 오르는 데 그쳤다.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단기간 급등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경우 코스닥시장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일부 대형주를

  • 'AC 1호' 상장 나섰던 블루포인트, 결국 IPO 철회

    '엑셀러레이터 1호'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상장을 철회했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시장 여건 및 공모 일정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모를 철회했다"고 밝혔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올 1분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해 왔다. 두 차례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하는 등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 3일 금융감독원이 직접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라고 요구하면서 기한 내 상장이 어려워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후 6개월 이내에 상장을 마쳐야 한다. 기한은 4월 20일까지였다.앞서 지난 3일 금감원은 회사에 유동성과 투자 자산 지표 보완을 요구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유동비율은 일부 전환상환우선주의 부채 인식과 자기자본(본계정) 투자 집행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잡혀 다소 낮게 보일수 있지만 전략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투자자산 평가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데 더해 신뢰도 높은 전문 기관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기 침체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국내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된 점도 철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향후 적절한 시점에 IPO를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IPO 과정에서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비전과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공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라며 "이번 IPO 과정을 계기 삼아 더 높은

  • 경영권 분쟁 마침표…SM엔터 뚝, 카카오·하이브는 쑥

    경영권 분쟁 마침표…SM엔터 뚝, 카카오·하이브는 쑥

    경영권 분쟁으로 연일 치솟았던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하이브가 카카오에 SM엔터 경영권을 넘기는 방향으로 합의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대가 사라지면서다. 반면 ‘승자의 저주’를 피하게 된 하이브와 카카오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까지 SM엔터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쩐의 전쟁’ 끝나자 SM엔터 주가 뚝13일 SM엔터는 23.48% 하락한 11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1년간 가장 큰 낙폭이다. 전날 하이브가 SM엔터 인수 절차를 포기해 향후 하이브와 카카오가 ‘공개매수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카카오의 공개매수 물량이 SM엔터 지분의 최대 35%로, 소액주주 보유 지분의 절반 수준에 머문다는 점도 이날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SM엔터의 소액주주 비중은 작년 9월 말 기준 70.53%에 달했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들이 공개매수 청약을 해도 최대 절반만 공개매수 가격에 팔 수 있는 셈”이라며 “공개매수 종료 후 SM엔터 주가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날 매도세가 몰리다 보니 주가가 예상보다 크게 빠졌다”고 했다.반면 카카오와 하이브는 이날 각각 4.65%, 3.21% 상승했다. 양사 합의로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둘러싼 출혈경쟁 우려가 해소되면서다.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지난 7일 주당 15만원에 SM엔터 공개매수를 시작하면서 하이브 역시 2차 공개매수로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SM엔터 인수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등의 방안을 고려했다면 주주가치가 크게 희석될 우려

  • '美 은행주 쇼크'에…코스피 2400 붕괴

    '美 은행주 쇼크'에…코스피 2400 붕괴

    코스피지수가 50일 만에 2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 800선도 붕괴됐다.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은행주 폭락 쇼크’까지 겹치면서다. 이달 21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美 충격에 코스피·코스닥 ‘휘청’10일 코스피지수는 1.01% 내린 2394.59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20일 이후 50일 만이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닥지수도 이날 2.55% 급락한 786.60에 마감했다. 5거래일 만에 다시 800선을 밑돌았다.미국 금리 인상 장기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미 금융권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모기업인 SVB파이낸셜은 채권금리 급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해 22억5000만달러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자산 상당 부분을 미국 국채로 보유 중이었는데 지난해 국채 금리 상승으로 대규모 채권 평가 손실을 봤다. 주요 고객인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서 예금이 줄어든 것도 유동성 위기를 불러온 요인으로 꼽힌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국내 증시를 옥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국내 증시를 둘러싼 여건이 악화하면서 외국인 수급도 말라가고 있다. 외국인은 올 1월과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3704억원, 425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선 이날까지 13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지난달 6349억원어

  • 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일반 청약 '미달'...대형 스팩 '외면'

    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일반 청약 '미달'...대형 스팩 '외면'

    코스닥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중 역대 최대 공모금액에 도전한 미래에셋드림스팩1호가 일반 청약에서 미달됐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드림스팩1호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약 0.46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2835건, 청약 증거금은 약 80억원이 들어왔다.청약 건수가 적어 추가 납입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의 균등 배정 물량은 308~309주다. 최초 청약 주식 수인 10주만 청약한 투자자가 납입한 청약증거금은 10만원으로 균등 배정 물량을 모두 받으려면 약 298만원의 추가 납입이 필요하다.일반 청약에서 발생한 실권 물량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추가 청약을 진행해 배정될 예정이다. 여기서도 잔여 주식이 발생하면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한다.올해 중소형 IPO를 중심으로 공모주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스팩을 향한 관심도 커졌지만, 공모금액이 큰 대형 스팩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냉랭했다.미래에셋드림스팩1호의 공모 규모를 감안하면 시가총액 3000억~1조원 수준의 기업과 합병을 추진해야 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스팩합병 방식으로 상장한 기업 중 상장 당시 기업가치가 3000억원을 넘는 곳은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형 스팩의 합병 사례가 없었던 만큼 투자금을 장기간 묻어둘 필요 없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국내 증시에서도 대형 스팩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일부 스팩은 주가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모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NH스팩19호(공모금액 960억원)와 NH스팩20호(400억원), 하나금융25호스팩(400억원), 삼성스팩8호(400억원) 등 대형 스팩의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