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산돌, 일반청약 경쟁률 113 대1...증거금 4000억원 유입

    ECM

    산돌, 일반청약 경쟁률 113 대1...증거금 4000억원 유입

    폰트 개발사 산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청약증거금으로 4000억원을 모았다. 국내 증시 침체로 공모주 투자 열기도 한풀 꺾였지만,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을 향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돌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13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KB증권에 약 4만8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4000억원이 모였다.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12~13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462대 1을 확보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중 96.3%가 희망 공모가(1만6000~1만8800원)의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산돌과 KB증권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1만88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앞서 일반 청약을 진행한 IPO 기업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한 것과 대조적인 성적표다. 10월 셋째주 이후 공모를 진행한 샤페론과 핀텔, 플라즈맵 등은 연이어 일반 청약에서 한 자릿 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특히 인공지능 기반 영상 분석 업체인 핀텔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에서 559대 1의 경쟁률을 확보하고도 일반청약에서는 불과 6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샤페론과 플라즈맵의 경쟁률은 각각 9대 1과 3대 1이었다. 이에 산돌과 주관사 역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산돌이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거두는 기업이라는 점이 다른 청약 결과를 가져온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샤페론과 핀텔, 플라즈맵 등이 모두 적자 기업으로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증시에 입성한다. 산돌은 폰트

  • 선물 1조원 넘게 내던진 외인…코스닥, 연저점 갈아치웠다

    선물 1조원 넘게 내던진 외인…코스닥, 연저점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선물시장에서 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선물과 연계된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도 대거 쏟아지면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급락해 연저점을 경신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을 1만6641계약 순매도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조1895억원어치 물량이다. 장중에는 2만계약 넘게 팔아치우기도 했다.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선물·옵션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다만 이날 외국인의 선물 매도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량이 누적으로 5만~6만 계약 이상 쌓여 있다면 부담이 크겠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현물에서의 손실을 선물 매도로 방어하려는 헤지(위험회피)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8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200 선물을 916계약 순매수했다.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선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8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중 내내 매도 우위를 지속하다가 마감 동시호가 때 주식을 대거 사들이면서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0일 기록한 연저점(2134.77)에 바짝 다가섰다. 1.80% 내린 2162.87에 마감했다. 기관투자가가 299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코스닥지수는 2.99% 하락한 651.5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5월 6일(658.40) 후 2년10개월 만의 최저치다.서형교 기자

  • 코스닥 상장사 CB 전환가액 줄줄이 하향

    국내 증시 약세가 지속되면서 코스닥 상장사의 전환사채(CB) 전환가액 하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CB 전환가액 하락이 공매도로 이어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분석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최근 1개월간 15.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0.09% 빠진 점을 고려하면 낙폭이 더 컸다.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변동성이 큰 편이다. 그러나 최근 증시 약세로 코스닥시장에서 CB 전환가액 하향 조정이 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가액 조정 비율에 따라 늘어나는 전환 가능 주식 수를 가늠해볼 수 있다”며 “특히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닥150에 속한 종목이라면 일부 투자자가 공매도로 대응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환가액 조정 공시 수는 월평균 104건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 분야가 104개, 헬스케어가 77개 순으로 많았다.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전환가액 조정을 한 기업 중 코스닥150 내에 든 기업 비율이 약 17%였다.특히 인트로바이오, 헬릭스미스, 셀리버리 등은 올해 3~4개월 간격으로 2회 이상 전환가액을 하향하기도 했다.배태웅 기자

  • 코스피보다 더 빠지는 코스닥…"CB 전환가액 하향이 공매도 부추겨"

    ECM

    코스피보다 더 빠지는 코스닥…"CB 전환가액 하향이 공매도 부추겨"

    국내  증시 약세가 지속되면서 코스닥 상장사들의 전환사채(CB) 전환가액 하향조정이 줄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CB 전환가액 하락이 공매도로 이어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분석했다.1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32% 오른 671.67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 간 코스닥지수는 15.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0.09% 빠진 점을 고려하면 낙폭이 더 컸다. 연초 이후로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26.31%, 코스닥지수는 35.28% 하락했다.코스닥시장은 성장주들이 모여 있어 유가증권시장보다 변동성이 큰 편이다. 그러나 최근 증시 약세로 코스닥시장에서 CB 전환가액 하향조정이 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가 하락으로 CB 전환가액이 하향 조정되면 전환되는 주식 수는 햐향된 가격에 비례해 늘어난다. 이 경우 통상적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돼 해당 종목의 주가는 하락한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가액 조정 비율에 따라 늘어나는 전환 가능 주식 수를 가늠해볼 수 있다”며 “특히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닥150에 속한 종목이라면 일부 투자자들이 공매도로 대응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특히 헬스케어 업종에서 이러한 공매도가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환가액 조정 공시 수는 월평균 104건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 분야가 104개, 헬스케어가 77개 순으로 많았다.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전환가액 조정을 한 기업 중 코스닥150 내에 든 기업 비율이 약 17%였다. 타 업종이 10% 내외인 것에 비해 높았다. 특히 인트로바이오, 헬릭스

  • 3D 검사장비 업체 펨트론,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ECM

    3D 검사장비 업체 펨트론,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3차원(3D) 검사장비 기업 펨트론이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으로 코스닥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펨트론은 3D 정밀 측정·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제품 조립공정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은 △SMT(표면실장 기술) △반도체 패키지 및 웨이퍼 △2차전지 3D 검사장비다.펨트론은 3D 첨단광학 설계 기술, 상·하면 동시검사 솔루션, 반도체 핸들러 기술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체계화된 기술연구소 운영과 융합솔루션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체 직원의 55%에 달하는 100명의 전문연구인력 중 65%정도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다. 매년 첨단 솔루션 개발을 위해 매출액 대비 약 15% 정도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60여 개 이상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펨트론은 중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도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 등의 반도체 대기업에도 적극적으로 장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유영웅 펨트론 대표는 “2025년에 최첨단 3D 검사장비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인공지능(AI) 머신비전 기술 등 핵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이어가면서 반도체, 자율주행차, 의료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펨트론의 총 공모 주식주는 110만 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1만1000원이며 공모 금액은 약 110억~12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5~26일 진행할 예정이

  • 車·반도체·IT '와르르'…코스피 2200 또 붕괴

    車·반도체·IT '와르르'…코스피 2200 또 붕괴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미 중앙은행(Fed)의 강한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한국 증시가 힘없이 주저앉았다.11일 코스피지수는 1.83% 하락한 2192.0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2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30일(2155.49) 후 5거래일 만이다. 기관이 310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지난 7일 미 상무부가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는 행위를 사실상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한 영향이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3% 넘게 급락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축소해 각각 1.42%, 1.10% 내림세로 마감했다.현대차(-4.27%) 기아(-5.07%) 등 자동차 업종도 급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포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GM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네이버(-0.94%) 카카오(-1.57%) 등 492개 종목이 양 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99포인트(4.15%) 내린 669.50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67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5월 7일(668.17) 후 2년5개월여 만이다. Fed의 정책 전환 기대가 약화되면서 게임과 바이오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심성미 기자

  • 핀텔,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1.8대 1...공모주 동시 청약에 눈치싸움

    핀텔,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1.8대 1...공모주 동시 청약에 눈치싸움

    고해상도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핀텔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 첫날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3개가 같은 일정으로 청약을 진행하면서 일반투자자의 눈치싸움이 치열했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핀텔의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은 약 1.8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대신증권에 약 2347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40억원이 모였다. 이달 들어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공모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관 경쟁률이 1000 대 1을 넘긴 기업에만 자금이 몰리고 있다.  앞서 일반청약을 진행한 탑머티리얼은 지난달 말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45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이달 실시한 일반청약에서 12대 1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핀텔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5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모가는 희망가격(7500~8900원)의 상단인 8900원으로 확정했다.이 회사는 12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2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886억원이다.핀텔과 함께 이날 일반청약을 진행한 스팩 3개도 청약이 저조했다. 하나금융25호스팩의 첫날 경쟁률은 0.4대 1로 집계됐다. 공모 규모가 400억원으로 기존 스팩보다 큰 데다 공모가가 1만원으로 높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선뜻 청약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제11호스팩의 경쟁률은 약 1.8대 1, NH스팩24호의 경쟁률은 약 5.3대 1로 집계됐다.이들 스팩은 12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한국제11호스팩은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NH스팩24호는 상장일을

  • 미·중 반도체 전쟁에…2200선 무너진 코스피·연저점 경신한 코스닥

    STOCK

    미·중 반도체 전쟁에…2200선 무너진 코스피·연저점 경신한 코스닥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미 중앙은행(Fed)의 강한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한국 증시가 힘없이 주저앉았다.11일 코스피 지수는 1.83% 하락한 2192.0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2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30일(2155.49)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기관이 310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지난 7일 미 상무부가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는 행위를 사실상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한 영향이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3% 넘게 급락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하락폭을 축소해 각각 1.42%, 1.10% 내림세로 마감했다.현대차(-4.27%), 기아(-5.07%) 등 자동차 업종도 급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UBS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포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GM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이날 네이버(-0.94%), 카카오(-1.57%) 등 492개 종목이 양 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99포인트(4.15%) 내린 669.50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종가 기준 코스닥지수가 67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5월 7일(668.17) 이후 2년 5개월여 만이다. Fed의 피봇(pivot·정책 전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게임과 바이오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인 2080선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며 "단기 호재가 없는만큼

  • 샤페론, 일반청약 경쟁률 9.4대 1...적자 바이오기업 'IPO 잔혹사' 지속

    샤페론, 일반청약 경쟁률 9.4대 1...적자 바이오기업 'IPO 잔혹사' 지속

    항염증 신약 개발사 샤페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한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적자를 내는 바이오 기업을 향한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9.4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6262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61억원이 모였다.청약건수가 적어 추가 납입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1인당 54~55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필요한 납입금액은 인당 27만~27만5000원이다. 예를 들어 샤페론의 최소 청약 주식 수인 10주만 청약한 투자자가 납입한 청약증거금은 2만5000원으로 균등 배정 물량을 모두 받으려면 약 24만5000~25만원의 추가 납입이 필요하다.지난달 일반청약을 마친 알피바이오와 선바이오가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바이오 IPO 잔혹사’를 끊어냈지만 그 온기가 샤페론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알피바이오는 일반청약 경쟁률 1518.2대 1, 선바이오는 186.3대 1을 각각 확보했다. 알피바이오와 선바이오가 매년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이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흑자를 내는 바이오 기업이 아니라면 바이오 공모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싸늘했다. 올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알피바이오와 선바이오를 제외하면 대부분 공모가 희망범위의 하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됐다.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샤페론 역시 지난해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적자 기업이다. 증권신고서상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올해 208억원 규모의 영업

  • 자율주행 데이터기업 인피닉, 코스닥 상장 추진

    자율주행 데이터기업 인피닉, 코스닥 상장 추진

    자율주행 데이터 기업 인피닉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인피닉은 한국거래소에 성장성 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인피닉은 성장성 특례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7월 전문 평가 기관 2곳에서 기술평가 결과 각각 AA, 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율주행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10억 개 이상의 고품질 AI 데이터를 민간, 공공영역에 공급하고 있다.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생애주기 전반을 운영, 관리해주는 데이터옵스 기술인 데이터 스튜디오를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데이터스튜디오는 데이터의 수집, 정제, 가공, 검수, 저장, 관리 등 데이터 구축 관련 전 과정과 협업 및 모니터링 지원 시스템, 통합관리 등이 융합된 프레임워크 기술이다.이 회사는 독자적인 3D 데이터 가공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라이다(LiDAR)를 포함한 다양한 정밀 센서 정보와 2D 이미지를 함께 처리해 오차범위를 최소화했고 그 결과 고품질 자율주행 학습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인피닉은 현대차, 퀄컴 등 글로벌 40여 개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을 비롯해 안전·보안·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해외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은 AI 개발에 투자한다. 상장 후 자율주행 데이터뿐만 아니라 리테일, 스마트홈, 항공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프로테옴텍,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ECM

    프로테옴텍,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코스닥 상장 본격화

    체외 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프로테옴텍은 지난 6일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거래소 승인이 나면 공모 절차를 추진해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질환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특이적인 단백질을 측정하는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다.알레르기 진단키트,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면역력 모니터링 키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레르기-Q 128M’,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제품 ‘애니티아’가 있다.‘프로티아 알레르기-Q 128M’은 한 번에 총 118종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복합 알레르기 진단제품이다. 제품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프로티아 AST DL001’도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반려견 알레르기 진단제품인 ‘애니티아’는 올해 6월 미국 시장에 진출해 판매되고 있다.이 회사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6%, 21%의 연간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6억 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로봇 감속기' 에스비비테크, 일반청약에 4.6兆 몰려

    ECM

    '로봇 감속기' 에스비비테크, 일반청약에 4.6兆 몰려

    로봇 감속기 제조사 에스비비테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비비테크의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1657.6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약 20만6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4조6000억원이 모였다.로봇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산업군으로 육성되고 있는 만큼 에스비비테크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에스비비테크는 2000년 설립된 로봇용 감소기 개발사다. 감속기는 로봇·자동화 기기에서 모터의 회전력을 증폭시켜 로봇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일본 회사가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시장이지만 에스비비테크가 2013년 국내 최초로 로봇의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를 양산해 국산화에 성공했다.로봇뿐 아니라 반도체와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한화디펜스, 현대로보틱스 등을 두고 있다.앞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경쟁률은 1644.0대 1로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00~1만2400원) 상단인 1만24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737억원이다. 오는 17일 코스닥에 상장한다.한편 신약 개발사 샤페론은 이날 일반 청약을 시작했다. 청약 첫날 경쟁률은 약 1.1대 1로 나타났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약 2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18억원이다.샤페론은 2008년 설립된 회사로 항염증 치료제와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를 두 축으로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25.9

  • 샤페론, 공모가 40% 낮춘 5000원 확정...수요예측 흥행 실패

    ECM

    샤페론, 공모가 40% 낮춘 5000원 확정...수요예측 흥행 실패

    면역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보다 40% 낮은 5000원으로 결정됐다.샤페론은 9월 29~30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수요예측 경쟁률은 25.94대 1로 집계됐다. 254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이 중 241개(95.9%) 기관투자가가 희망 공모가(8400~1만200원) 하단 아래에 주문을 넣었다. 참여 기관 중 221개 기관이 별도의 의무보호예수를 설정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33개 기관은 15일 확약만 제시했다.이에 샤페론과 주관사 NH투자증권은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40% 낮은 5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공모금액은 기존 225억~280억원에서 137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23억~2268억원에서 1112억원으로 낮아졌다.주관사 관계자는 “본연의 기업가치보다 시장 변동성을 반영한 공모가가 아쉽지만, 샤페론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에 대해 많은 기관투자가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발행사의 상장 후 재평가 의지가 강한 만큼 최종 공모가는 매우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샤페론은 2008년 설립된 회사로 항염증 치료제와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를 두 축으로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독자적인 염증 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알츠하이머 치매, 특발성 폐섬유증, 코로나19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국전약품에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기술이전(L/O)을 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중증 희귀 질환

  • 코스닥 CEO 절반이 60대 이상…"세대교체 돕는 승계제도 필요"

    STOCK

    코스닥 CEO 절반이 60대 이상…"세대교체 돕는 승계제도 필요"

    코스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고령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3년 전 20%대였던  60대 이상 비율은 올해 절반에 육박한다. 대규모 세대교체를 앞둔 가운데 기업승계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돼있는 1554개사 CEO 1928명 중 60대 이상 비율은 44.7%다. 해당 비율은 2019년 27.6%, 2020년 32.9%, 지난해 36.7%로 꾸준히 늘고 있다.  고령 CEO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평균연령도 높아졌다. 올해 코스닥 기업 CEO 평균연령은 58.2세로 지난해(56.9세)보다 높다. 40대 비율은 13.1%, 50대 비율은 40.7%, 60대와 70대 비율은 각각 36.9%, 6.4%다. 90대 CEO는 총 3명으로 염홍섭 서산 대표이사, 권재기 세명전기공업 대표이사는 1931년생이다. 지난해에 비해 60대 이상 CEO 비율은 늘었지만 50대 이하 비율은 감소했다. 대규모 세대교체를 코 앞에 둔 가운데 기업승계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코스닥기업 경영자들의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으로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며 “관련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기업승계 지원내용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상속세 공제 대상을 매출액 40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서 1조원 미만의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공제한도를 상향했다. 피상속인의 주식 지분 요건 완화, 사후관리기간 단축(7년→5년), 업종요건 완화 등의

  • 몸값 40% 낮춘 WCP, 저평가 매력 앞세워 공모 흥행 부진 씻을까

    ECM

    몸값 40% 낮춘 WCP, 저평가 매력 앞세워 공모 흥행 부진 씻을까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WCP가 코스닥 상장을 하루 앞뒀다. IPO 공모 흥행 실패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매력을 앞세워 반전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과 증시 부진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동시에 나온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WCP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6만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218억원이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 중 최대 규모이자 올해 상장 기업 중 1월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두 번째 회사다.모처럼 등장한 조단위 대형 IPO 기업이지만 공모 과정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33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7대 1에 그쳤다.다만 공모 과정에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8만~10만원)의 상단 대비 25~40% 낮은 6만원으로 내린 만큼 저평가 매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26일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IP 설계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주가는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30% 상승했다. 공모 과정에서 흥행 실패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보다 33.3~44.4% 낮췄던 기업이다. 2차전지 관련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역시 WCP에 위안거리다. 올해 7월 사장한 성일하이텍의 공모주 수익률은 약 176%, 새빗켐은 300%에 달한다.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업종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시장에서 WCP와 주된 비교 대상으로 꼽히던 SKIET와 비교해도 높은 몸값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WCP의 상반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00억원이다. 9월 말 주가 기준 SKIET의 EV/EBITDA는 39배로 이를 WCP의 연 환산 EBITDA(800억원)에 적용하면 적정 기업가치는 3조1000억원 수준이다. 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