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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마켓인사이트]"야, 너두 할 수 있어" 야나두, 300억원 프리IPO 투자유치

    [단독 마켓인사이트]"야, 너두 할 수 있어" 야나두, 300억원 프리IPO 투자유치

       ≪이 기사는 09월07일(20: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의 에듀테크 계열사 야나두가 약 3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성인 대상 영어 교육으로 시작한 야나두는 올해 초 유아동 교육 브랜드인 카카오키즈와의 합병으로 사업의 폭을 넓였다.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야나두는 비전자산운용으로부터 200억원,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100억원 등으로 최소 300억원 규모의 프리IPO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키즈에 인수된 직후 상장 계획을 내놓은 지 약 9개월만의 행보다.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운 야나두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벤처투자업계에서는 야나두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예비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야나두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이 목표다.야나두는 2015년 설립된 성인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으로 ‘10분 강의, 장학금 제도, 1:1 보이스케어’ 등 새로운 온라인 교육 서비스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카카오키즈에 인수된 후 올해 초 흡수합병됐지만 카카오키즈가 사명을 '야나두'로 변경하면서 야나두 브랜드가 유지됐다.합병 이후 야나두는 성인 뿐 아니라 주니어, 유아동 등 다양한 고객군을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지난 6월엔 운동이나 집정리 등 여러가지 분야를 아우르는 동기부여 플랫폼인 '야나두 유캔두'를 출시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시장이 주목

  •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드림株 부상이 불편한 닷컴버블 세대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드림株 부상이 불편한 닷컴버블 세대

    “어휴~ 다들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최근 여의도 증권사 임원들을 만나면 종종 듣는 말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직후 공모가의 네 배 이상으로 급등한 SK바이오팜과 시가총액 3위로 떠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자동차보다 비싸진 카카오 등 ‘드림(dream) 주’를 이야기하면서입니다. ‘고성장의 꿈’ 말고는 최근 두 달 동안의 기업가치 급등을 달리 해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동학 개미’란 별칭을 얻은 많은 용감한 개인투자자는 순이익에 기반한 PER(price earning ratio)과 같은 옛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 집착하지 않는 듯합니다. 일부는 꿈을 얼마나 담고 있는지  PDR(price to dream ratio)로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그럼에도 증권사 대부분은 여전히 드림주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분위기입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주당 80만원을 돌파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는 지난 4월 66만원에서 멈춰 있습니다. SK바이오팜 목표주가는 상장 직전에 제시한 11만원이 마지막입니다. 최근 거래가격의 절반 수준입니다.증권사들이 더 공격적으로 목표주가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1999년부터 2000년 초 정점을 찍은 닷컴버블의 기억 때문이기도 합니다. 정보기술(IT) 버블 또는 인터넷 버블로도 불리는 당시 코스닥시장의 폭등은 수많은 투자자에게 짧은 환희와 긴 고통을 안겼습니다.지금처럼 저금리가 촉발했던 코스닥시장의 급등은 1999년 봄에 시작해 2000년 3월 정점을 찍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지금의 세 배를 웃도는 2834.40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업가치 평가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

  • [마켓인사이트]SK텔레콤-카카오 주식교환…ICT 분야 협력

    [마켓인사이트]SK텔레콤-카카오 주식교환…ICT 분야 협력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서로의 주식 일부를 교환한다.SK텔레콤은 다음달 5일 카카오가 발행하는 신주 217만7401주(지분율 2.53%)를 사들인다고 28일 공시했다. 카카오도 같은 날 SK텔레콤의 자사주 126만6620주(지분율 1.57%)를 취득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주식 매입금액은 모두 3000억원이다. 이들이 사들인 주식은 앞으로 1년간 보호예수된다.SK텔레콤과 카카오 측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해 서로의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배우 현빈·이민호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카카오M에 거액 투자

    [마켓인사이트]배우 현빈·이민호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카카오M에 거액 투자

    ≪이 기사는 09월30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 계열의 콘텐츠기업인 카카오M(카카오엠)에 배우 현빈, 이민호씨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 등이 투자했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 카카오M은 소속 연예인 및 기획사 임원 등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30일 카카오M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688억원(신주발행 56만871주·한 주당 발행가액 12만2695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6월에 배우 이병헌, 송승헌, 김고은씨 등을 대상으로 2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데 이어 3개월 만에 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카카오M 산하 자회사 소속 연예인들과 임원 등 개인 17명과 기관투자가 2곳이 참여했다. 카카오M의 자회사인 그레이고에 개인회사인 메종드바하를 매각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는 유상증자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역시 최근 카카오M이 인수한 VAST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배우 현빈씨는 3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카카오M과 전략적 협력을 논의중인 MYM엔터테인먼트 소속 이민호씨는 20억원, MYM엔터테인먼트의 투자사인 지엠그룹은 4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카카오M이 인수한 영화사 월광의 윤종빈 감독은 80억원을 투자했다. 역시 카카오가 인수한 어썸이엔티의 양근환 대표도 40억원을 투자했다. 농협은행은 338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M 측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개인들은 자발적으로 액수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지난 6

  • [마켓인사이트]카카오페이지,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IP 경쟁력 확보 포석

    카카오 계열의 콘텐츠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페이지가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콘텐츠 등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일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진행되며 기존 주식 1주당 0.09주가 배정된다.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한 주당 6만4061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유상증자 후 기준)는 1조2435억원이 된다. 카카오페이지의 최대주주인 카카오 등 주요 주주들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카카오페이지는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을 타법인 증권 취득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지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이어갈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거 카카오페이지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학산문화사, 대원씨아이 등에 지분 투자를 했고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인 네오바자르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10兆 '넥슨 인수' 5파전…승자는?

    [마켓인사이트] 10兆 '넥슨 인수' 5파전…승자는?

    ▶마켓인사이트 5월 31일 오후 2시15분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로 주목받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 인수전이 MBK파트너스의 막판 합류로 ‘5파전’으로 압축됐다.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거래인 만큼 인수 후보 간 합종연횡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작한 넥슨 지주회사인 NXC 매각 본입찰이 이날 마감됐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마지막으로 입찰 제안서를 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 재무적 투자자(FI) 세 곳과 국내 기업인 넷마블, 카카오 등 전략적 투자자(SI) 두 곳이 최종 인수 후보로 경합을 벌이게 됐다.매각 대상은 김정주 넥슨 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NXC 지분(98.64%)이다. NXC와 매각주관사인 UBS, 도이치증권이 본입찰까지 개별 입찰 참여 원칙을 고수했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은 없었다. 하지만 10조원이 넘는 거래인 만큼 인수 후보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관전포인트1: 후보 간 이합집산NXC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경영을 맡아줄 SI가 필수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 분석이다. 던전앤파이터나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 기존 게임의 운영뿐 아니라 게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 신규 게임 개발·유통 등에 국내외 게임산업 네트워크와 경영 노하우가 필요해서다. 넷마블과 카카오 위주로 컨소시엄이 구성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두 회사는 인수전 초기부터 국내외 PEF들로부터 함께 컨소시엄을 꾸리자는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았다.넷마블은 인수전 초기에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 [마켓인사이트]카카오, 넥슨 매각 본입찰 참여

    ≪이 기사는 05월27일(14: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가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매각 본입찰에 뛰어들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4일 치러진 NXC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게임업체 넷마블을 비롯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베인캐피털도 본입찰에 참여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이달 말쯤 인수전 참여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본입찰에 불참한 가운데 추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컨소시엄 결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넷마블과 함께 국내 전략적투자자(SI)로 넥슨 인수전에 참여했다. 게임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넥슨의 주력 시장인 중국까지 발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넥슨의 핵심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만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의 넥슨 인수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의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1999년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을 공동 창업하는 등 게임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게임 관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신규 게임 등을 개발, 회사를 키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 사모펀드(PEF)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들도 카카오를 넥슨의 유력 인수후보로 판단하고 인수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최근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인 지오영을 인수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블랙스톤이나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억원을 투자한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컨소시엄

  • [마켓인사이트] 발목잡힌 금융회사 M&A…"대주주 적격성 규제 풀어줘야"

    [마켓인사이트] 발목잡힌 금융회사 M&A…"대주주 적격성 규제 풀어줘야"

    ▶마켓인사이트 5월 23일 오후 3시15분금융회사가 인수합병(M&A)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받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수 회사 능력이나 조건과는 별개로 최대주주의 법적 문제가 인수에 제동을 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서다.금융업 확대를 추진 중인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바로투자증권 인수와 카카오뱅크 증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가로막혀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016년 카카오 대기업집단 지정 과정에서 다섯 곳의 계열사를 누락 신고해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벌금 1억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게 발목을 잡고 있다. 김 의장이 지난 14일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진전이 없다. 지난 20일 검찰이 항소하면서 금융당국의 인가 심사가 다시 멈췄기 때문이다.‘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비은행권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개인 최대주주를 포함하도록 돼 있다. 바로투자증권 인수 주체는 카카오지만 카카오의 최대주주인 김 의장(지분율 15.01%)이 공정거래법 또는 자본시장법 등의 위반 혐의가 있을 경우 카카오가 금융회사 대주주 자격을 얻기 어려운 구조다.한앤컴퍼니의 롯데카드 인수 불발도 비슷한 사례다. 당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는 최대주주 한상원 대표가 KT 노조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하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지연될 것을 우려한 롯데가 우선협상자를 변경했다. 일반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소유를 금지한 공정거래법에 따라 오는 10월 중순까지 롯데카드 매각을 마무리해야 하는 롯데로

  • [마켓인사이트] 어피너티, 카카오 지분 3.3% 블록딜

    [마켓인사이트] 어피너티, 카카오 지분 3.3% 블록딜

    ▶마켓인사이트 5월 16일 오후 7시7분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보유 카카오 주식 277만여 주(지분율 3.3%)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이날 장 마감 후 카카오 주식을 매각하기로 하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 수요를 접수했다. JP모간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인 13만3500원에서 5% 할인한 수준이다. 매각 지분은 약 3500억원어치다.블록딜로 나온 주식은 어피너티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매각할 때 현금 대신 받았던 물량이다. 어피너티는 2016년 1월 멜론 서비스업체인 카카오엠(옛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61.4%를 1조5063억원을 받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현금 9000억원을 뺀 나머지를 카카오 주식으로 대신 받았다. 전체 555만여 주로 주당 10만9121원으로 계산했다. 어피너티는 이 중 절반인 약 277만여 주를 2017년 처분해 4300억원을 먼저 현금화했다. 남은 지분을 이번에 모두 처분하면 어피너티는 3년여 만에 카카오와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게 된다. 어피너티는 2013년 SK플래닛으로부터 카카오M 지분 52.6%를 2659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 주식 매각차익을 포함한 카카오M 투자 수익은 1조5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카카오페이지 IPO 주관사단과 킥오프… 상장 준비 본격화

    카카오그룹의 콘텐츠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단들과 킥오프(kick-off) 미팅을 열었다. 13일 카카오페이지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킥오프 미팅에 회사와 IPO 대표주관사를 맡은 KB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이날 미팅에서는 IPO 주관 증권사들의 기업 실사 등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킥오프 미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추가로 인수 증권사를 선정해 IPO 주관사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라며 “상장 행선지가 유가증권시장이 될지 코스닥시장이 될지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그룹의 웹툰·웹소설 및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회사다. ‘기다리면 무료’(일정 시간이 지나면 한 회차씩 무료로 볼 수 있지만, 더 빨리 보거나 결말 부분을 보려면 결제해야 하는 방식)라는 요금 부과 방식을 도입, 콘텐츠 소비의 유료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일 것이라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증시 입성 시기는 내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카뱅 파트너 한국투자證, 카카오페이지 IPO주관사단서 배제 ‘충격’

    카카오 계열 콘텐츠 기업인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공개(IPO)를 맡을 주관사단에서 한국투자증권이 배제되면서 투자은행(IB)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한국카카오은행)의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등 특수관계를 맺고 있어, IB업계에서는 카카오그룹의 딜을 한국투자증권의 ‘텃밭’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18일 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7일 주관사 선정을 위해 실시한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한 증권사들에게 최종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 카카오페이지의 선택을 받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었다. 카카오페이지는 두 곳을 대표주관사로 낙점하고, 공동주관사는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 IB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지 IPO에서 배제된 걸 ‘이변’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보통주와 우선주 포함 지분율 50%)로,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증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카카오뱅크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두 그룹의 긴밀한 관계는 그동안 여러 딜로 이어졌다. 일례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계획했다가 자진철회한 카카오게임즈의 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번 카카오페이지 IPO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당연히 대표주관사 자격을 획득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IPO가 지난해 좌절하면서 단독 대표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의 ‘책임론’이 일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일고 있다. 한 업계 관계

  • [마켓인사이트] 10兆 매물 넥슨, 내달 15일 본입찰

    [마켓인사이트] 10兆 매물 넥슨, 내달 15일 본입찰

    ▶마켓인사이트 4월 16일 오후 3시45분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새 주인이 상반기에 가려진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슨 지주회사 NXC의 매각주관사인 도이치증권과 UBS, 모건스탠리는 넥슨 본입찰을 다음달 15일로 확정했다. 본입찰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 넥슨의 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넥슨 인수전에는 국내 기업인 카카오, 중국 최대 게임회사 텐센트,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털 등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에 올라 본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2위 게임업체 넷마블은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맺고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워낙 덩치가 큰 매물이기 때문에 대부분 PEF 운용사는 카카오 등 인수후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입찰까지 남은 한 달 동안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배급사인 텐센트의 향후 행보도 변수다. 2005년 출시된 던전앤파이터는 지난해에만 1조63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NXC의 캐시카우(주요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게임 이용자의 90%가 중국인이다. 대부분 인수후보가 텐센트와 손을 잡기를 희망하지만 텐센트는 아직 상대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매각주관사단은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인수후보가 NXC 경영권을 사들인 뒤 일본 현지 자회사인 일본 넥슨의 나머지 지분은 의무공개매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서를 받은 것으로 파

  • 카카오게임즈, 게임개발사업 프렌즈게임즈에 넘긴다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에 게임개발사업을 넘긴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달 30일 게임개발사업을 프렌즈게임즈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양도가격은 676억원이다. 프렌즈게임즈는 양수 예정일에 카카오게임즈에 신주 454만9952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으로 게임개발사업 인수자금을 납부할 계획이다.카카오는 이번 거래를 통해 게임개발사업을 프렌즈게임즈로 한 데 모을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사업조직을 일원화해 핵심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붙이고 떼어내고… 사업재편에 푹 빠진 기업들

    [마켓인사이트] 붙이고 떼어내고… 사업재편에 푹 빠진 기업들

    ▶마켓인사이트 9월10일 오전 9시1분핵심 계열사를 흡수합병하거나 알짜 사업부를 인적·물적 분할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포스코 STX중공업 등 전통 제조업체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SK플래닛 등 포털 및 플랫폼기업도 이 같은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에 대응해 현금창출력을 높이고, 외부에서 투자유치 등을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합병으로 현금창출력 높인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년 1월1일 자회사인 포스코피앤에스(포스코P&S)를 합병비율 1 대 0.145로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포스코P&S는 캐나다 그린힐 석탄광산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 4923억원, 영업이익 1629억원을 올렸다.포스코가 포스코P&S를 흡수하면서 현금창출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을 산출한 삼일회계법인은 그린힐광산 등이 올해부터 2034년까지 매년 410억~12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P&S는 지난해 3월1일 철강 유통·가공·스크랩사업부를 인적분할해 포스코대우에 넘겼다.카카오는 이달 1일 음원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M을 흡수합병했다. 카카오M은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 등 포함)이 3620억원에 달할 정도로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갖춘 회사였다. 작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1036억원에 이른다.카카오는 합병한 카카오M의 넉넉한 현금을 인수합병(M&A) 실탄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올초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면서 게임,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 중심으로 M&A에

  • [단독] 카카오, 키위플러스 인수… IoT시장 주도권 노린다

    [단독] 카카오, 키위플러스 인수… IoT시장 주도권 노린다

    ▶마켓인사이트 6월13일 오후 2시 22분카카오가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제조업체 키위플러스를 인수한다. 지난 2월 스마트폰을 활용한 냉난방 제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아씨오를 인수한 데 이은 것으로, 카카오가 사물인터넷(IoT) 사업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키위플러스와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키위플러스가 조만간 실시할 예정인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1% 지분을 확보하는 구조다. 신주 인수대금은 2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키위플러스는 2013년 12월 서상원 현 대표이사가 창업한 IoT 기기 제조 및 플랫폼 서비스 업체다. 주요 제품으로는 손목시계 형태의 ‘카카오 키즈워치’(사진)와 ‘라인키즈폰’ 등이 있다.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녀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통화와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증권사에서 투자를 받고 중국 유통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34억원의 매출에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최대주주는 서 대표로, 우선주를 포함해 전체 주식의 26.18%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인탑스(9.68%), 메리츠종금증권(7.34%), 하나금융투자(4.40%) 등이 나눠 갖고 있다. KT와 LG전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창업한 서 대표는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계속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카카오가 키위플러스를 인수한 것은 2020년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IoT 기기·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IoT 서비스 플랫폼 ‘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