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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먹구름 낀 네이버·카카오…개발자 확보 전쟁 '후유증' 온다

    실적 먹구름 낀 네이버·카카오…개발자 확보 전쟁 '후유증' 온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테크기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증한 인건비가 꼽힌다. 최근 1~2년간 이어진 개발자 스카우트 경쟁과 직원 잡아두기용 연봉 인상이 부메랑이 됐다는 얘기다. ◆커진 인건비 부담21일 정보기술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개발운영비(인건비) 추정치는 4967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3996억원)보다 24.3%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25%로 1분기(24%)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카카오의 인건비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2분기 인건비는 4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급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24.5%다. 전년 동기(22.3%)보다 2.2%포인트 높은 수치다.게임업체 상황도 비슷하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인건비 추정치는 2229억원이다. 2분기 인건비를 매출과 비교하면 35.5% 수준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의 인건비는 119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28.0%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SK텔레콤 등 통신사의 2분기 인건비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호황 때 늘린 인력 ‘부메랑’테크기업의 인건비 증가세는 자초한 측면이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하고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투자를 늘리면서 테크기업들이 호황기를 맞았다. 인력 채용 수요가 커졌고 이는 스카우트 경쟁으로 이어졌다. ‘코딩 능력이 뛰어난 개발자를 데려오려면 연봉 2억원은 줘야 한다’는 얘기까지 돌았다.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초 넥슨, 넷마블이 개발자 초봉을 5000만

  • 돈 몰리는 물류 자동화 로봇 솔루션…플로틱, 34억 프리A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돈 몰리는 물류 자동화 로봇 솔루션…플로틱, 34억 프리A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물류 자동화 로봇 스타트업 ‘플로틱’(대표 이찬)이 34억 원 규모의 프리 A 시리즈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한 이번 라운드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KDB 산업은행, IBK 기업은행이 신규투자자로 참여했고, 네이버 D2SF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2021년 설립한 플로틱은 네이버 D2SF, 카카오벤처스에서 첫 투자금(시드)을 유치했다. 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이찬 대표는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배달의민족, 트위니 등을 거치며 물류 로보틱스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추가 인프라 구축 없이 자동화 실현플로틱은 이커머스 물류센터의 입출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로봇의 자율주행 이동 기술과 다중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한다.이 회사는 기존 물류창고에서 사용하고 있는 창고관리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한 로봇과 관제 소프트웨어를 함께 대여하는 서비스형 로봇 형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추가 인프라 구축 없이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어 설비 여력이 부족한 중소형 물류창고 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플로틱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면 물류 과정에서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연내 상용화 제품 완성 목표현재 플로틱은 물류 현장 효율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을 마쳤고, 본격적인 MVP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연내 상용화 제품을 완성해 비즈니스에 돌입할 계획이다.플로틱은 테크타카, 두핸즈 등 풀필먼트 스타트업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이찬 플로틱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해

  • MARKET

    경력직 '싹쓸이'하던 테크기업도 채용 늦추고 규모 줄이고 '신중모드'

    “겨울이 오고 있다.”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임직원들 사이에서 최근 회자되는 얘기다. 글로벌 경기 둔화, 기업들의 투자 감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간 뜨거웠던 IT업계 채용 시장에 한파가 불어오고 있다.19일 IT업계에 따르면 주요 테크기업의 채용 동결 및 감축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네이버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4월 연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부터는 마케팅, 인건비 등 비용에서도 효율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후 네이버는 올해 채용 계획을 수정했다. 지난해 1100명에 달하던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올해 500~700명 정도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이다.코로나19 기간 채용을 늘리고 경력직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했던 카카오, 라인플러스,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주요 테크기업도 신규 채용을 연기하거나 채용 규모를 필수인력 중심으로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최근 1~2년간 인력 상시 모집에 적극적이었던 주요 기업은 정규직 채용을 멈춘 상태다. 대형 테크기업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채용 시장 분위기가 동결 또는 감축으로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인재가 경쟁력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테크기업들이 인력 투자를 줄이는 것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대기업의 디지털 전환 관련 투자가 줄고 광고 시장까지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테크기업의 올해 실적이 연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황정수 기자

  • 카카오 주가 괜찮을까…"모빌리티·게임·스토리에 달렸다"

    STOCK

    카카오 주가 괜찮을까…"모빌리티·게임·스토리에 달렸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면서도 성장을 견인할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광고 및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성 둔화로 톡비즈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모빌리티·게임·스토리 등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 요인들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게임·스토리 등 콘텐츠 부분 해외 성과를 중심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비용 증가를 감안해도 견조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DB금융투자는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8300억원, 1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톡비즈는 광고 성장세 둔화·커머스 계절성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모빌리티·게임·스토리 부분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외형은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외주·인프라 비용 수준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2분기 게임·스토리 마케팅비 증가, 사옥 이전 등에 따른 상각비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 대비 저하될 것"이라고 관측했다.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매출액에 멀티플을 PSR(주가매출비율) 6.6배로 적용해 11만원으로 낮췄다. 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가량 하락했지만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가 52배로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 콘텐츠 부분을 중심으로

  • '카카오 구원투수' 홍은택 "내 역할은 사회적 책임"

    '카카오 구원투수' 홍은택 "내 역할은 사회적 책임"

    근 카카오 대표로 ‘깜짝 선임’된 홍은택 각자대표(사진)가 취임 소회를 밝혔다. 남궁훈 대표와의 역할 분담 등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자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홍 대표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카카오 경영은 남궁 대표가 하고 저는 계열사들이 포함된 카카오 공동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책임질 것”이라며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에서 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홍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남궁 대표가 카카오 단독대표가 된 지 4개월 만이다.카카오의 홍 대표 선임은 ESG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012년 카카오에 합류한 뒤 카카오커머스 대표 등을 지낸 그는 지난 2월부턴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을 맡으며 카카오의 ESG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업계에선 카카오의 홍 대표 선임을 두고 남궁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이어 최근 들어선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 등 사회적 책임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남궁 대표가 이를 홀로 관리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해석이다.홍 대표는 “노장은 드러나는 존재가 아니라 젊은 분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역할”이라며 “고객의 마음을 잘 읽고 창의적인 남궁 대표가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배성수 기자

  • 카카오, 새 각자 대표에 '김범수 복심' 홍은택 선임

    카카오, 새 각자 대표에 '김범수 복심' 홍은택 선임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카카오가 리더십 재편에 나섰다. 카카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 공동센터장(사진)을 회사 각자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남궁훈 대표가 지난 3월 단독 대표가 된 지 3개월여 만에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게 됐다.홍 대표는 2012년 카카오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으로 합류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메이커스를 만들었다. 2018년부터 3년간 카카오커머스 대표를 맡았다. 올해 초부터 공동체얼라인먼트 센터장과 카카오 사내이사를 맡아 카카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총괄했다.홍 대표는 기존에 맡고 있던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 성장 전략을 총괄한다. 현재 맡은 공동센터장과 카카오임팩트재단 이사장직은 유지한다. 남궁 대표는 종전대로 카카오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맡는다.카카오는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와 경영진의 주식 매도 등으로 질타를 받았다.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이슈 등 논란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맏형’격이자 김범수 창업자의 ‘복심’으로 꼽히는 홍 대표가 전면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승우 기자

  • 카카오 목표가 낮추는 증권가…"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예상"

    STOCK

    카카오 목표가 낮추는 증권가…"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예상"

    증권사들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줄줄히 낮추고 있다. 인건비 등 비용 증가, 일부 사업의 성장 둔화 등으로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12일 카카오는 전날 대비 1.96%빠진 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달새(6월13일~7월12일) 9%가까이 하락했다.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 증권은 이날 종전 12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 역시 종전 12만4000원이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내렸다. 이베스트증권(11만7000원→10만원)과 교보증권(11만5000원→11만원)도 마찬가지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에 미치지 못할거란 이유에서다. 당초 증권가는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1800~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현재 증권가가 내놓은 영업이익 전망치는 1500~1700억원대다.우선 인건비 예상 이상으로 크게 올라갈거란 분석이 나온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임직원 연봉인상과 자회사 인수에 따른 임직원 수 증가로 인해 인건비가 지난해 대비 47.9%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게임즈, 페이, 픽코마의 새로운 서비스 등으로 인해 마케팅비 역시 80% 가까운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반면 카카오의 주요 매출원인 광고, 커머스 시장의 성장둔화로 매출은 둔화될 거란 예측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커머스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카카오의 톡비즈 사업부 매출액 추정치를 2.4%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모빌리티 분야의 매각 이슈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등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 "이직 경력은 능력 있다는 증거"…'신의 직장'도 5년 안 돼 관둔다

    "이직 경력은 능력 있다는 증거"…'신의 직장'도 5년 안 돼 관둔다

    ‘모빌리티 시스템 제어용 AI(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현대자동차) ‘빅데이터 분석 및 지능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업무.’(LG에너지솔루션) ‘데이터 엔지니어 및 사이언티스트.’(카카오)지난달 비슷한 시기 주요 대기업이 전형을 진행한 채용 분야다. 자동차·배터리·정보기술(IT) 등 업종에 관계없이 동시다발적으로 테크 인력을 뽑은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1년 새 2000여 명을 채용했는데, 이 중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이 가장 많다. 대학원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IT회사에서 일하다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직한 한 직원은 “배터리 회사에 취직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이직 시장 내 업종 구분 파괴 양상을 실감했다”고 말했다.‘평생직장’은커녕 ‘평생업종’마저 파괴된 전방위 이직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전 업종의 디지털 전환과 기업들의 신사업 진출이 테크 인력을 중심으로 경력직 이동을 부채질하고 있다. 5년도 안 되는 카카오 근속연수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4.9년으로 5년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2020년 카카오 직원들은 평균 6.3년 근무했는데 1년 만에 퇴직 시기가 1.4년 단축됐다. 선망의 직장인 카카오에서조차 직원들이 5년도 채 안 돼 이직한다는 뜻이다.특히 20대 직원들의 이직이 크게 늘었다. 카카오의 30대 미만 직원은 2020년 625명에서 지난해 986명으로 58% 늘었는데 이 연령대의 자발적 이직자는 37명에서 143명으로 약 4배로 급증했다. 네이버의 20대 이직자도 같은 기간 34명에서 54명으로 늘었다.이들은 어디로 가는 걸까. 동종 업계 이직은 이전에도 종종 있었지만 최근 이직 시장

  • '성장주 대명사' 카카오그룹, 1년도 안돼 시총 반토막

    '성장주 대명사' 카카오그룹, 1년도 안돼 시총 반토막

    잇따른 자회사 상장으로 단숨에 몸집을 불려온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이 1년도 안 돼 반토막 났다. 긴축으로 인한 성장주 부진에다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대주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성장성 의심 논란 등 연이은 악재로 여러 차례 주가가 꺾인 탓이다.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넵튠 등 카카오그룹 5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59조7488억원(8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기업공개(IPO) 이후 역대 최대였던 작년 11월 29일(127조8768억원)과 비교하면 68조1280억원 감소했다. 불과 7개월여 만에 그룹사 시총이 절반가량 증발한 것이다.이 기간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54조8208억원에서 31조9472억원으로 22조8700억원 줄었다.증시의 전반적인 부진에 고강도 긴축으로 금리가 뛰면서 성장주가 타격을 받은 영향이 컸다. 여기에다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대주주 블록딜 등 논란이 터질 때마다 주가가 휘청였다. 지난달 8일에는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통주 500만 주를 블록딜로 처분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5.2% 급락했다.주가가 고꾸라지면서 카카오 소액주주들은 울상이다. 카카오는 지난 3월 말 기준 소액주주 수가 202만2527명까지 불어났다.박의명 기자

  • 삼성과 바이낸스가 찜한 플라네타리움 랩스, 시리즈A에서 415억 투자 유치

    삼성과 바이낸스가 찜한 플라네타리움 랩스, 시리즈A에서 415억 투자 유치

    블록체인 게임업체 플라네타리움 랩스가 시리즈A(첫 번째 기관 투자)에서 3200만달러(약 415억원)을 투자받았다고 7일 밝혔다. 2년도 되지 않아 기업 가치가 30배 이상 올랐다.  이번 투자는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를 자회사로 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 브랜즈가 주도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크러스트 유니버스,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계열사 삼성넥스트, 게임사 위메이드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서 플라네타리움 랩스는 3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플라네타리움 랩스가 지난해 1월 인정받았던 기업 가치는 100억원 정도였다. 당시 네이버 등이 투자했다. 플라네타리움 랩스의 기업 가치는 1년 7개월 만에 30배 이상 올라간 셈이다. 올 1월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플라네타리움 랩스에 투자했다. 플라네타리움 랩스는 블록체인 기반 역할수행게임(RPG) ‘나인 클로니클’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엔진 ‘립플래닛’을 만들어 게임에 적용했다. 해당 블록체인 기술로 각각의 게

  • 아시아증시보다 더 많이 반등한 한국증시…바닥 확인? vs 데드캣 바운스?

    아시아증시보다 더 많이 반등한 한국증시…바닥 확인? vs 데드캣 바운스?

    국내 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만큼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24일 코스피지수는 2.26% 오른 2366.60에 장을 마치며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반등세는 기관이 이끌었다. 6403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74%)를 비롯해 최근 낙폭이 컸던 네이버(5.77%), 카카오(6.56%), 카카오뱅크(3.11%) 등 성장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코스닥지수는 5.03% 급등한 750.30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가 5%대로 급등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2년 3개월여만이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 침체가 원자재 가격과 채권 금리 하락을 부르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전날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해 0.075%포인트 내린 3.088%를 기록했다. 한 때 3.01%까지 내려앉았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자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잦아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했던 우려도 일부 꺾였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는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추세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신호는 없다"며 "치솟는 원·달러 환율, 높은 물가 수준 등을 고려했을

  • 되살아난 네이버·카카오…"저가매수 해볼만"

    STOCK

    되살아난 네이버·카카오…"저가매수 해볼만"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던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성장성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서서히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때라는 말이 나온다.네이버는 올해 들어 2일까지 22.9% 떨어졌다. 지난해 7월 고점과 비교하면 37.6% 하락했다. 다만 이번 주(5월 30일~6월 2일) 6%가량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바닥에 가까워졌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증권사들이 예상한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4.24%다. 매출도 지난해 대비 21.8%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8.86배다.네이버의 매출과 이익을 주로 담당하는 e커머스, 서치플랫폼 분야와 네이버 웹툰 등 콘텐츠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e커머스 매출 증가율은 2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성장세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카카오 주가도 올해 들어 26.9% 빠졌다. 지난해 6월 고점과 비교하면 51.6% 하락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떨어졌다. 이번 주에는 2.5%가량 상승하며 소폭의 반등세를 보였다.증권가가 예측하는 카카오의 올해 매출 증가율은 26.2%, 영업이익 증가율은 40.9%다. 12개월 선행 PER은 1개월 전 44.56배에서 25.17배로 크게 낮아졌다.카카오 역시 향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밸류에이션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성상훈 기자

  • 꾸준히 떨어지기만 했던 네이버·카카오…"이제 사볼까?"

    꾸준히 떨어지기만 했던 네이버·카카오…"이제 사볼까?"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시적 반등이냐 혹은 상승세로의 전환이냐'를 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의 성장성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서서히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때라는 말이 나온다.   "네이버 매출, 영업이익 성장세 견고"네이버는 올해 들어 하락을 반복하며 주가가 27.5% 떨어졌다. 지난해 7월 고점과 비교하면 38.4% 하락했다. 다만 이번 주 들어 (5월30일~6월2일) 6% 가량 상승하며 어느 정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반등세가 상승세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버의 성장성이 여전히 견고하고, 실적 대비 주가를 고려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어느 정도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판단이다.증권사가 예측한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4.24%였다. 매출도 지난해 대비 21.8%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네이버의 매출과 이익을 주로 담당하는 이커머스, 서치플랫폼 분야와 네이버 웹툰 등 콘텐츠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커머스 매출 성장률은 20%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성장세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일 거란 분석이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률 하락 추세는 2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쇼핑 영역의 사업 확장과 상품 라인업 확대 등으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두자릿 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정 카테코리 쇼핑에 집중하는 '버티컬서비스'의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호윤 한

  • [단독] 카카오 '탁송 콜' 시장 진출

    [단독] 카카오 '탁송 콜' 시장 진출

    대리운전 시장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워가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엔 탁송 대리호출(탁송 콜)을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를 선보인다. 탁송은 대리운전 기사가 동승자 없이도 차를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르면 이달 중순 탁송 콜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비스 개시에 앞서 탁송 콜에 참여할 대리기사를 모집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탁송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탁송 콜 서비스는 전화 대리업체는 물론 다른 탁송 전문업체들이 기사를 호출하면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바일 앱인 카카오T를 통해 기사와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별도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는 만큼 기사 입장에선 콜당 수익률이 높고, 기존보다 더 많은 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대리운전업 제동 걸린 카카오…중개 넘어 탁송업 직진출하나현재 탁송 콜 중개는 로지소프트, 아이콘소프트 등 기존 전화 대리업체가 대리운전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0% 자회사인 CMNP가 2019년 인수한 콜마너를 통해 전화 대리운전 호출 영업만 하고 있다.회사 측은 “그간 대리기사들과 탁송 콜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온 전화 대리업체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차 탁송도 증가하는 추세다.탁송 콜에 등록한 대리기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제휴하고 있는 보험사들의 ‘탁송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해당 보험은 다른 회사와 달리 건당으로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식을 적용해 기사들의 부

  • '골프제국' 일궈낸 골프존…"시총 3兆 향해 굿샷"

    INVESTOR

    '골프제국' 일궈낸 골프존…"시총 3兆 향해 굿샷"

    골프존뉴딘그룹이 창업 22년 만에 그룹 매출 2조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사업으로 시작해 어느새 47개 계열사를 거느린 ‘골프 왕국’의 반열에 올랐다. 상장 계열사인 골프존, 골프존뉴딘홀딩스, 골프존데카 세 곳의 시가총액(지난달 31일 기준)은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 “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김영찬 그룹 회장(76)의 식지 않는 열정에 세 가지 행운이 겹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골프社와 어깨 나란히1일 골프존뉴딘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매출은 총 1조1268억원에 달했다. 첫 ‘매출 1조 클럽’ 가입이자, 2019년 6114억원에서 2년 만에 두 배로 불어난 금액이다. 올해 실적 개선 추세도 가파르다. 그룹의 핵심인 골프존의 1분기 매출은 153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그룹 매출은 1조5000억원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삼성전자에 다니다 55세의 나이에 늦깎이 창업에 성공한 김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국내 골프업계에선 전례를 찾기 어렵다. 비교할 만한 대상을 찾으려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일본에서 140여 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아코디아넥스트골프의 2021 회계연도 매출(3월 말 결산)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한 아쿠쉬네트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9024억원이었다.스크린골프에서부터 골프장 운영·관리, 장비 제조 및 유통까지 골프와 관련된 거의 모든 산업을 수직계열화했다는 점에서 골프존뉴딘그룹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올해 상장심사서를 제출한 골프장 운영사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가치는 2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네 번째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