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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세 차례…또 국감 불려가는 김범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국정감사장에 세 번 불려나올 전망이다. 기업 총수가 당해 연도 국감에 세 차례나 불려가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1일 열리는 종합감사에 김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과방위는 출석 이유를 ‘중소 콘텐츠 업체 상생 및 과다 수수료’라고 설명했다.김 의장은 이미 지난 5일 정무위원회, 7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에 출석해 카카오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에 대해 소명했다. 김 의장은 두 번의 국감장에서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는 절대로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외에 카카오에서 여민수 카카오 대표(1회 출석),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3회),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1회) 등이 국감장에 증인으로 채택됐다.카카오 때리기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존 상임위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쏟아졌고, 똑같은 이유로 같은 사람을 국감장에 세우는 것은 보여주기식 국회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잘못한 지점은 분명 있지만, 쇼를 연출하기 위해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구민기 기자

  • -23% 추락후 반등한 카카오, 최악 지났나

    -23% 추락후 반등한 카카오, 최악 지났나

    “10층 빌딩에서 아직 1층 장사만 하고 있다.” 몇 달 전 한 자산운용사 대표가 카카오를 두고 한 말이다. 카카오의 무한한 확장성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주식시장도 카카오의 성장성을 인정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부여했다.그런 카카오에 ‘플랫폼 규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카카오란 ‘10층 빌딩’이 ‘꼬마 빌딩’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나타났다는 점도 문제였다. 주가는 한 달 새 30% 가까이 빠졌다.규제 이슈가 불거지고 한 달여가 지났다. 카카오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지만 전망은 엇갈린다.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의견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충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올 때 카카오가 의미있는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사흘 연속 강세15일 카카오는 0.41% 오른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간 7.49% 상승했다. 카카오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8월(27~31일) 후 처음이다.카카오 주가는 9월 한 달간 23.87% 급락했다. 지난달 초 불거진 플랫폼 규제 우려가 주가를 1차적으로 끌어내렸다. 9월 중순 이후에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계획 구체화,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로 주가가 미끄러졌다. 카카오 같은 성장주는 미래 실적을 가져와 현재 주가에 반영한다. 이때 금리는 할인율로 작동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은 낮아진다.개인투자자는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9월 한 달 동안 개인은 카카오를 1조53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는 이 기간 개인 순매

  • 네이버, 日웹툰 1위 탈환 작전…소프트뱅크 전자책社에 베팅

    네이버, 日웹툰 1위 탈환 작전…소프트뱅크 전자책社에 베팅

    네이버가 일본 전자책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eBOOK Initiative Japan)’에 1716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일본 전자책 시장 공략과 소프트뱅크와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손자회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 증시에 상장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주식을 공개 매수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전자책 전문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 299억5100만엔(약 3200억원), 영업이익 9억5700만엔(약 100억원)을 기록했다. 대주주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 재팬(43.4%)이다.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 매수가 마무리되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상장 폐지되고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라인디지털프론티어에 최대 160억4900만엔(약 1716억원)을 투자하는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일본 웹툰 서비스 ‘라인 망가’를 운영하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지분은 네이버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70%)와 네이버웹툰(30%)이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의 웹툰 사업을 이끄는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라인디지털프론티어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네이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일본 전자책 시장 공략 고삐를 바짝 죌 계획이다. 일본 전국출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자책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일본도 웹툰이 인기를 끌면서 전자책 시장 전체의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라인 망가’로 일본 웹툰 서비스 시장을 주도해오던 네이버는 카카오의 ‘픽코마’에 1위 자리를 내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 '국민주 3인방' 3분기 호실적…주가도 날개 펼까

    ‘국민주 3인방’으로 불리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카카오가 올해 3분기 모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카카오는 광고, e커머스, 페이 등 주력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26일 에프앤가이드에 올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의뢰한 결과 카카오는 올해 3분기 24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동기 대비 101.3% 증가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324억원으로 48.3% 늘어나고, 순이익은 2732억원으로 9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는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작년 3분기 313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3분기엔 1조79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29조4713억원으로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지만 탄탄한 수요와 원화 가치 하락으로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1등 국민주’인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68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규모다. 매출은 73조1298억원으로 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 스마트폰 판매 회복 등이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분석된다.이처럼 세 종목 모두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주가는 하락세다. 카카오는 정부의 플랫폼 사업 규제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까지 호실적이 예상되지만

  • 해외로 눈 돌린 카카오, 웹툰·소설에 '올인'

    해외로 눈 돌린 카카오, 웹툰·소설에 '올인'

    카카오가 글로벌 시장 공략 고삐를 바짝 죈다.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 여론을 수용한 ‘상생 경영’이 국내 사업의 핵심 기조라면, 해외 사업은 ‘공격적 콘텐츠 영토 확장’을 축으로 한 속도전이 주요 전략이다. 네이버도 같은 분야에서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두 기업 간 경쟁구도가 더욱 첨예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인재’ 확보 안했더라면카카오는 지난 14일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쇄신과 상생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내 시장에서 막강한 정보기술(IT)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업을 무차별로 확장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카카오는 우선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 경쟁력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올 상반기 인수한 해외 웹툰·웹소설업체 타파스와 래디쉬 소속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인재들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미셸 웰스 전 DC코믹스 편집장은 콘텐츠업계의 ‘글로벌 거물’로 꼽힌다. 그는 올 상반기부터 북미 지역 웹툰업체 타파스의 최고콘텐츠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를 맡고 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의 지식재산권(IP)으로 유명한 DC엔터테인먼트에서 콘텐츠 전략 부사장을 지낸 웰스는 디즈니 등 글로벌 아동·가족용 콘텐츠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에 인수한 북미 웹소설업체 래디쉬의 수 존슨 최고콘텐츠책임자(CCO)의 역할도 커지게 됐다. 그는 ABC에서 20여 년 동안 드라마, 모바일 콘텐츠 제작 등을

  • 금감원 "빅테크 전담법 필요…지배력 더 커지면 금융 시스템 불안"

    금감원 "빅테크 전담법 필요…지배력 더 커지면 금융 시스템 불안"

    금융감독원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감독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금융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소비자 피해와 금융 시스템 불안을 초래하고, 비금융 부문까지 리스크가 전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동일 행위, 동일 규제’ 원칙을 강조한 가운데 금감원은 아예 플랫폼 업체를 타깃으로 한 기관 규제 방식(특정 업권을 대상으로 한 법률을 제정해 설립부터 영업 전반을 규제하는 방식)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빅테크, 시장 지배력 감독 필요”12일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금감원 내부 보고서 ‘플랫폼 경제의 부상과 금융감독상 시사점’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에 진출한 플랫폼 업체에 대한 감독 강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보고서는 “지배적 금융 플랫폼은 개인정보 유출, 데이터 오남용, 특정 플랫폼에의 고착화 등 소비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소비자 보호 등 기존 정책적 관심 외에 시장 지배력 집중, 데이터 통합관리 등 새로운 이슈에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라이선스 없이 제휴 등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하는 경우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금융·비금융 영역 간 리스크가 서로 전이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눈에 띄는 점은 ‘기관 중심 규제’를 언급한 것이다. 그동안 빅테크에 대해 ‘동일 행위, 동일 규제’(은행 보험 증권 등 업권별로 동일한 영업 행위에 같은 규제를 적용하는 것)를 대원칙으로 삼아온 국제결제은행(BIS)의 입장이 최근 바뀌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보고서는 “BIS가 올해 새로 내놓은 보고서에서 플랫폼 기업을 규제할 때 기관 중심 감독과

  • 독과점·불공정 계약 방지…선진국도 감독 확대

    독과점·불공정 계약 방지…선진국도 감독 확대

    빅테크의 금융 시장 지배력 집중을 막기 위한 규제 방안 마련은 주요 선진국의 공통 과제다. 그동안 ‘동일 행위, 동일 규제’라는 국제결제은행(BIS)의 대원칙이 통용돼왔지만, 최근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각국이 추가 감독 방안을 검토하는 추세다.해외는 주로 독과점·불공정 계약 등을 방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인 뒤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가맹점 등에 불리한 계약 조건을 강요하는 행위가 질서를 교란한다는 판단에서다. 일본은 선진국 중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게 금융권 얘기다. 지난해 6월 금융 상품 판매에 관한 법률을 ‘금융 서비스 제공에 관한 법률’로 개정하고 빅테크도 해당 법을 적용받도록 했다. 소비자가 원하면 빅테크도 금융 서비스 수수료를 언제든 공개해야 한다. 디지털 플랫폼의 투명성·공정성 향상에 관한 법률도 마련 중이다.유럽연합(EU)은 플랫폼이 자사가 운영하는 특정 서비스를 우대하는 등 ‘몰아주기’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별도의 공정성·투명성 규정을 신설했다. 미국도 지난해 7월 온라인 반독점 청문회를 여는 등 빅테크 독과점 방지책을 마련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빅테크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한 게 최근이어서 각국 규제도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이라며 “전반적으로 행위 위주 규제에서 기관 규제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 고민 커진 김범수 "카카오만 할 수 있는 소상공인 상생방안 마련"

    고민 커진 김범수 "카카오만 할 수 있는 소상공인 상생방안 마련"

    정치권,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의 대형 플랫폼 기업 규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표적인 ‘타깃’으로 지목된 카카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사진)이 직접 ‘카카오 방식의 상생안 마련’을 지시하는 등 범그룹 차원의 대응 방안 찾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최근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 계열사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과 상생할 방안을 발굴하라고 주문했다. 카카오는 관련 파트너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책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최근 택시 배차 몰아주기 의혹과 택시 호출비 인상 등으로 논란이 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늘리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은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는 수수료 하향 조정안을 고민하고 있다.카카오는 2006년 창업 초기부터 파트너 사업자와의 상생을 강조해왔다.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인 카카오톡이 ‘중개 기능’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을 대신 유통해주거나, 이모티콘 판매를 대행해주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2013년에는 국내 인터넷 기업 처음으로 모바일 콘텐츠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수백억원을 투입해 ‘카카오 상생센터’를 설립했다.하지만 최근 카카오가 직접 특정 시장에 뛰어드는 등 사업 영역 확대 속도가 빨라지면서 마찰음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달 빠른 택시 배차 서비스인 ‘스마트호출’의 이용료 구간을 확대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는

  • 카카오, 이지스운용과 손잡고 주차플랫폼 뛰어든다

    카카오가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주차 플랫폼사업에 뛰어든다.5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인 이지스투자파트너스와 주차장 플랫폼 전문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재 운용 중인 주차서비스 ‘카카오파킹’의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6년 주차장 검색 예약 서비스 ‘파크히어’를 운영하는 파킹스퀘어(현재 카카오파킹)를 인수하며 주차 서비스 사업에 발을 들였다. 이듬해인 2017년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을 때 가까운 지역의 주차장을 찾아주는 ‘카카오T 주차’ 서비스를 내놓았다. 그 이후 주차 관리 솔루션 스타트업인 ‘마이발렛’을 인수하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수도권 10여개 빌딩의 주차장 운영권을 획득하는 등 주차장 플랫폼사업에 공을 들여왔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한국토지신탁, '카카오 빌딩' 인수 위해 7900억 조달

    한국토지신탁이 카카오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한 성남 판교 ‘H스퀘어’ 빌딩 인수를 위해 7900억원을 조달했다.5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만든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케이원제15호’는 최근 H스퀘어 빌딩 등을 담보로 신한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로부터 총 7900억원을 빌렸다. 이번 조달은 선순위와 중순위 대출, 지분증권 등으로 나눠서 이뤄졌다. H스퀘어는 경기도 성남 판교에 있는 지하 4층~지상 10층 이뤄진 연면적 8만5140㎡ 규모의 사무용 빌딩이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이 장기로 임차 중이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판교 IT기업들 '꽉 잡은' 세종 조중일·이호연 변호사..."비결은 '빠른 카톡'"

    판교 IT기업들 '꽉 잡은' 세종 조중일·이호연 변호사..."비결은 '빠른 카톡'"

    ≪이 기사는 06월11일(1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판교 기업들도 회사별로 내부 의사결정 체계도 천차만별이고 기업문화도 서로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의사결정이 정말 빠르다는 점입니다. 24시간 언제든 전화와 카톡으로 바로바로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죠. 카톡 답장 속도 하나만큼은 국내 어느 변호사보다 빠르다고 자신합니다"조중일(사법연수원 36기·40)·이호연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사법연수원 39기·37)는 11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미 대기업 못지않게 덩치가 커진 IT기업들도 여전히 주요 경영진이 단체카톡방에서 수시로 M&A같은 주요 사안들을 결정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라며 "IT기업의 의사결정 속도에 맞춰서 빠른 법률 조언을 내려주는 게 우리의 생존 비결"이라고 말했다.법무법인 세종이 판교에 별도 사무소(이노베이션 센터)를 열어 IT기업을 전담한건 지난 2018년. 조중일 변호사가 터줏대감으로 판교를 지켰다. 업무가 비는 날이면 근처 회사를 하나둘 찾아 명함을 돌리고 무료 법률고문을 자처하는 등 발품을 팔았다.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클라이언트들의 연락이 시작됐다. 이달 초엔 이호연 변호사를 포함 4명으로 인력을 보강했고, 사무실도 확장 이전했다. 세종 내에서도 판교 근무를 지원하는 변호사들이 많아 눈치싸움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판교사무소 설립 이후 세종의 트랙레코드 면면도 화려하다. 카카오의 지그재그(크로키닷컴) 인수 거래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뱅크, 카카오M의 투자유치를 담당했다. 기업가치만 8조8000억원으로 평가받은 카카오재팬의 투자유치에도 세종의 자문

  • 카카오재팬, 日 상장 속도...카카오엔터 영향은?

    카카오재팬, 日 상장 속도...카카오엔터 영향은?

    ≪이 기사는 06월04일(15: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재팬이 도쿄 증시 상장 준비에 내고 있다. 카카오재팬이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재팬은 최근 일본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IPO) 주관사 추가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 회사는 2007년 노무라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0년 도쿄 증시 상장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카카오재팬은 일본 1위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고 있다. 픽코마는 글로벌 매출 10위권 내 진입한 유일한 웹툰 앱으로 유명하다. 픽코마는 설립 2년 만인 2018년 거래액 630억원을 기록했고 2019년 1440억원, 지난해 4146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투자금을 유치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와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6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일본 콘텐츠 기업이 유치한 외부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당시 카카오재팬의 기업가치는 8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재팬은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을 콘텐츠 사업에 경쟁사인 네이버웹툰과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일본 도쿄에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지난 4월에는 한국에 스튜디오 원픽을 세웠다. 투자금으로 일본 내 콘텐츠 제공사(CP

  • [한경 CFO Insight] 카카오·네이버의 웹툰 신경전 [차준호의 썬데이IB]

    [한경 CFO Insight] 카카오·네이버의 웹툰 신경전 [차준호의 썬데이IB]

    "일단 빨리 준비하세요. 5월20일엔 계약 마무리 해야 합니다."웹툰 서비스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재팬 투자를 두고 카카오와 PEF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대치하던 현장에 있었던 일화라고 합니다. 불과 지난 주 초까지만 해도 요구 조건을 두고 팽팽히 싸워오던 협상장에서 갑작스럽게 20일이 계약 최종 '데드라인'으로 정해졌습니다.카카오 실무진들과 투자자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관계자들은 부랴부랴 다시 서류를 들춰다봤다고 전해집니다. 서둘러도 5월 말은 돼야 조율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카카오 측이 갑자기 시한을 정해서 협상에 나섰기 때문이죠.카카오는 왜이리 서둘렀을까? 그 궁금증은 같은 날 장 마감 시간 이후에서야 단서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아무도 대놓고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네이버웹툰이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2000억원 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입니다. 네이버가 기존 주주 대상으로 운영자금을 각출한 날에 맞춰 카카오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투자받음과 동시에 8.8조 몸값까지 인정받았다는 점을 대비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웹툰'은 최근까지 네이버·카카오 양 사의 자존심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해 7월 카카오가 일본 내 플랫폼 '픽코마'가 네이버 측의 '라인망가'를 제쳤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데 이어 11월엔 픽코마가 글로벌 1위 플랫폼이 됐다고 주장하면서부터 불이 붙었습니다. 즉각 네이버에서도 "우리가 조사해보니 글로벌1위는 우리다"라 반박했죠. 업계에선 이해진 글로벌최고투자책임자(GIO)가 "픽코마는 꼭 잡아라" 특

  • 네이버·카카오, 북미서 웹툰 경쟁 격화.. 국내선 문피아 놓고 자존심 대결

    네이버와 카카오의 북미 시장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된다.네이버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약 6억 달러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 유료 미리보기, 광고,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등 네이버웹툰의 노하우를 왓패드에 접목할 전망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카카오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래디쉬와 타파스 인수를 결의했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와 김창원 타파스 대표는 각 기업의 경영자로 지속 참여하고, 카카오엔터의 GSO(글로벌전략담당)를 맡는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카카오엔터와의 협업으로 래디쉬가 자체 제작해온 오리지널 IP를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전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에서도 콘텐츠 주도권을 갖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웹소설 플랫폼 업체 문피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문피아는 국내 웹소설 시장에서 네이버 카카오를 제외한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월평균 페이지 뷰가 1억 회 이상, 방문자 수는 40만 명에 달한다. 문피아에 등록된 작가 수는 4만7000명가량이다. 문피아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인수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품는다면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면서 1위 자리 탈

  • 김범수 의장 등 카카오 주식 5000억원 블록딜

    김범수 의장 등 카카오 주식 5000억원 블록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카카오의 2대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 지분 5000억원어치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카카오 주식 중 약 5000억원어치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현재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14.1%, 케이큐브홀딩스는 11.2%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이날 종가(12만500원)보다 3.3~5.0% 낮은 주당 11만4500원~11만6500원으로 정해졌다. JP모건이 주관을 맡았다.김 의장과 케이큐브홀딩스가 대규모 블록딜에 나서면서 이날 급등했던 카카오 주가가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주당 액면가격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마치고 사흘 만에 거래를 재개한 카카오는 15일 전거래일 대비 7.59% 뛰었다. 장 초반 한 때는 18.30%까지 치솟을 정도로 매수세가 강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