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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FOMC 앞두고…나란히 52주 신저가 경신한 네이버·카카오

    미 FOMC 앞두고…나란히 52주 신저가 경신한 네이버·카카오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오전 개장 직후 네이버는 21만80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오전 10시 현재 0.23% 하락한 2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도 오전 9시56분 6만56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현재 1.35% 하락한 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20~2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미 Fed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고 있는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것도 문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 수입원인 온라인 쇼핑·광고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1조3808억원)은 3개월 전(1조5165억원) 대비 약 9% 감소했다.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9% 감소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제2의 오징어게임' 되나…'수리남' 수혜주는 어디?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STOCK

    '제2의 오징어게임' 되나…'수리남' 수혜주는 어디?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9일 공개된 가운데 수리남 관련 수혜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입니다.수리남은 이동진 영화평론가로부터 호평받았는데요. 이 평론가는 "이 놀라운 실화 기반 이야기는 강력한 서스펜스로 작동되어 긴장감이 넘친다"고 치켜세웁니다. 그는 이어 "큰 규모의 설정 속에서도 디테일이 생생하게 살아있어 장면들의 스킨십이 대단하다"며 "탄력 있는 대사와 능숙한 액션으로 시종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완성도 높은 각본과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출연진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덕분에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도드라져 있다"고 분석했습니다.투자자들의 관심은 수리남 수혜주로 옮겨갑니다. 콘텐트리중앙과 카카오가 대표적인데요. 수리남 제작을 맡은 퍼펙트스톰필름은 비상장사로 콘텐트리중앙이 계열사인 에스엘엘 중앙을 통해 지분을 100% 보유하여 간접 지배하고 있습니다. 퍼펙트스톰과 함께 공동제작을 맡은 영화사 월광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41%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비상장사로 카카오가 최대주주입니다.수리남 수혜주로 꼽히는 두 기업의 최근 주가 흐름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3개월 전만 하더라도 5만원을 넘보던 콘텐트리중앙은 3만원 선에 머물며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경쟁사 대비 아쉬운 실적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CJENM 계열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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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보수 5억 이상 임직원 885명…조수용·여민수 300억대 '잭팟'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상장사 임직원이 885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총액 1위는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대표로 상반기에만 361억4700만원을 수령했다.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88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81명) 대비 13.3% 증가했다. 이들의 보수 총액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660억원)보다 5.2% 늘었다.정보기술(IT) 업종과 창업투자회사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고액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다수 나왔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대표(361억4700만원)였다. 작년 상반기(42억8100만원)보다 744.4% 늘었다. 그는 스톡옵션 행사로 337억5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보수총액 2위도 여민수 전 카카오 공동대표였다. 스톡옵션 행사이익 318억2400만원을 포함해 보수총액이 총 332억1700만원이었다.다음으로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 부사장(262억8500만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96억2900만원), 정의정 카카오 전 기술부문 책임자(95억6800만원)가 뒤를 이었다.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직원의 보수 총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카카오였다. 총 1339억7600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SK그룹(1115억1300만원), LG그룹(767억원), 삼성그룹(598억8200만원), GS그룹(283억200만원) 순이었다.5억원 이상 보수 총액 임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두산이었다. 두산의 5억원 이상 고액 보수 대상자의 보수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9억8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93억6700만원으로 2000% 넘게 상승했다. 인원도 1명에서 14명으로 크게 늘었다.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quo

  • "카카오픽코마, 日 상장 내년으로 미룰 듯…기업가치 8조 목표"

    "카카오픽코마, 日 상장 내년으로 미룰 듯…기업가치 8조 목표"

    카카오의 글로벌 만화·웹툰 플랫폼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일본 증시 상장을 내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카오픽코마는 글로벌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기업이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카오픽코마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하는 시점을 미루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카카오픽코마가 당초 12월 계획이었던 IPO를 내년으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IPO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최근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상장 시점을 따져보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작년 투자 유치 당시 8470억엔(약 8조3000억원) 규모 기업가치평가를 받았다. 카카오픽코마가 이정도 가치평가 규모를 상장시에도 유지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카카오픽코마는 이미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상장을 미룰 수 있다"고 보도했다. 거시경제 흐름이 악화한 와중에 자금 조달을 위해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카카오픽코마는 "현재는 상장 준비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게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상장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픽코마는 카카오가 지분의 72.9%,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8.2%를 소유한 기업이다. 글로벌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한다. 픽코마는 일본 만화앱 시장에서 네이버의 라인망가와 경쟁하고 있다. 데이터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픽코마는

  • 30% 떨어져도…'삼·네·카' 개미 되레 늘었다

    30% 떨어져도…'삼·네·카' 개미 되레 늘었다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의 소액주주 수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주가가 이렇다 할 반등 없이 30~40% 고꾸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되레 ‘물타기’에 나선 개인투자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 등으로 하반기에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좀처럼 상승 계기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국민주’ 자리 지킨 삼·네·카23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반기 보고서를 통해 6월 말 기준 소액주주 현황을 공개한 곳은 11개사다. 이 중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의 소액주주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592만2593명으로, 지난해 말(506만6351명) 대비 85만6342명(19.9%) 증가했다. 개인투자자(1384만 명) 중 42.7%가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국내 상장사 중 소액주주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카카오에 몰린 개미도 많아졌다. 지난해 말 191만8337명으로 줄었던 카카오 소액주주는 6개월 만에 204만1314명으로 늘어나며 다시 200만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 소액주주는 같은 기간 78만5881명에서 97만3445명으로 18만7564명(23.8%) 늘었다.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올 상반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주가가 27.20%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5조1610억원어치 사들였다. 상반기 카카오 주가는 37.87% 급락했다. 네이버도 33.51%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개인은 카카오를 1조7710억원어치, 네이버는 2조6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전문가들은 우량주인 이들 기업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개인투

  • 주가 40% 떨어졌는데…소액주주 오히려 늘어난 '국민주'

    주가 40% 떨어졌는데…소액주주 오히려 늘어난 '국민주'

    소위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의 소액주주 수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주가가 이렇다 할 반등 없이 30~40%씩 고꾸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물타기’에 나선 개인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좀처럼 상승 계기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국민주’ 자리 지킨 삼·네·카23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반기 보고서를 통해 6월말 기준 소액주주 현황을 공개한 11개 기업 중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의 소액주주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592만2593명으로, 지난해 말(506만6351명) 대비 85만6342명(19.9%) 증가했다. 개인투자자(1384만명) 중 42.7%가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상장사 중 소액주주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카카오 소액주주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191만18337명으로 줄었던 카카오 소액주주는 6개월만에 204만1314명으로 늘어나며 다시 200만명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78만5881명에서 지난 6월말 97만3445명으로 18만7564명(23.8%) 늘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올 상반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주가가 27.20%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5조161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는 37.87% 급락했고, 네이버도 33.51%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은 카카오를 1조7710억원어치,

  • SM엔터-카카오 M&A…1년8개월 끌다 '헤어질 결심'?

    SM엔터-카카오 M&A…1년8개월 끌다 '헤어질 결심'?

    지난 20일, 3년 만에 열린 SM타운 콘서트에는 인파로 가득 찼다. 공연장 수원월드컵경기장 일대 도로가 마비될 정도였다. 다시 결합한 소녀시대뿐 아니라 에스파 NCT 샤이니 보아 동방신기 등 SM엔터테인먼트 세계관(SMCU, SM Culture Universe)에 속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동방신기가 "SMCU 익스프레스의 기장님"이라고 소개하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환하게 웃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그토록 원했던 SM엔터 경영권을 쥐었다면 공연장 분위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카카오 소속 아이유가 소녀시대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팬들은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이 그려진 응원봉을 흔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SM엔터 경영권 매각 협의가 이뤄진 지 1년반이 지났어도 카카오엔터의 희망대로 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엔터 측이 지난달 중순께 SM엔터에 마지막 인수 제안서(텀싯)를 보냈지만 의미 있는 진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동안엔 새로운 제안이 나오면 2주 안에 새 제안이 오갔지만 이처럼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은 처음"이라며 "서로 마음은 식었지만 결별 통보를 미루면서 마지막까지 자존심 싸움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1兆" 카카오엔터, SM엔터 인수 총력 카카오엔터와 SM엔터가 처음부터 평행선을 걸은 것은 아니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물 밑에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던 2021년 말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가장 강력한 M&A 의지를 보인 곳은 단연 카카오엔터였다. 지난해 10월 CJ ENM에 단독협상권을 빼앗겼던 때에도 카카오엔터의 의지는 식

  • 내수 꼬리표 떼는 네·카…이해진·김범수 '빅픽처' 현실로

    MARKET

    내수 꼬리표 떼는 네·카…이해진·김범수 '빅픽처' 현실로

    “미국과 중국의 거대 기업들과 맞서 살아남은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업무의 중심을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글로벌 확장으로 옮기겠다.”(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그간 네이버와 카카오엔 ‘내수 기업’이란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놔도 ‘골목상권 침해’ 같은 공격을 받기 일쑤였다. 두 회사 경영진이 돌파구로 삼은 건 포털 서비스, 콘텐츠를 앞세운 해외 시장 진출이었다. 외화를 벌어오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이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도 해외 시장 공략은 필수였다. ◆라인 합치면 해외 매출 ‘30%’ 넘어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네이버의 해외 매출 비중(외부 고객으로부터의 수익 항목 중에서 해외에서 발생한 수익)은 7.57%, 금액은 2946억원이다. 매출 1415억원, 비중 3.89%였던 지난해 하반기의 두 배 수준이다. 이 수치엔 일본 Z홀딩스와의 통합으로 네이버에서 분리된 ‘라인’ 매출이 빠져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을 더하면 네이버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 이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 해외 매출도 증가세다. 카카오의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761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6%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비중은 10.3%로 집계됐다. 올 들어 매출 인식 기준을 ‘매출 발생 지역’으로 바꿨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기준 20%의 벽을 넘어섰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n

  • 직원 반발…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결국 철회

    M&A

    직원 반발…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결국 철회

    카카오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카카오택시 등을 운영하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일부를 팔려다 중단했다. 노조를 포함한 내부 구성원의 반발에 백기를 들었다. 두 달 만에 무산된 지분 매각카카오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의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협상 상대방인 MBK파트너스에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시작으로 대리운전, 주차 등 모빌리티사업 확장을 위해 분사한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다. 2017년 물적 분할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 기존 투자자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8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 1대 주주는 지분 57.5%를 보유한 카카오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와 칼라일이 각각 29.0%, 6.2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 던 카카오의 핵심 자회사였지만 골목상권 침해 등의 논란이 일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지난해 호출비 인상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거푸 소환되기도 했다.MBK파트너스는 TPG·칼라일 등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과 카카오 일부 지분을 동시에 사들여 단일 최대 주주에 오르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6월 이 같은 내용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일기 시작했다. 카카오는 “지분을 다 파는 게 아니라 10%대만 팔아서 (카

  •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

    M&A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철회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를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조를 포함한 내부 구성원의 반발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이하 공동체센터)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공식화했다. 최근 카카오 측은 협상 상대방인 MBK파트너스에도 이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가 57.5%,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와 칼라일이 각각 29.0%와 6.2%를 보유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TPG·칼라일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과 카카오 지분 일부를 동시에 사들여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기 위해 협상을 벌여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기존 투자자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약 8조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매각 대상 지분에 따라 5조원에서 10조원에 육박한 초대형 거래를 앞두고 있었다.하지만 카카오 노조와 전국대리운전노조 등이 PEF로의 매각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카카오는 이달 초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후 내부 논의 끝에 결국 지분 매각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경영권 매각이 백지화됐지만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를 둔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TPG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상장(IPO) 혹은 매각 등을 통해 FI들의 투자금 회수(exit)을 보장했다. 지분 매각이라는 선택지가 당분간 막

  • STOCK

    8만원 회복했지만…전망 엇갈린 카카오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 8만원대를 회복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8.56% 상승했다. 지난주 7만4800원(1일 시초가 기준)으로 시작해 8만1200원(5일 종가 기준)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 주가가 8만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외국인의 순매수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1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보유량이 29%를 넘어섰다.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4.77%, 영업이익은 5.17% 증가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 주가는 실적 발표에 하루 앞선 3일 5.85%, 발표 당일인 4일에는 7.50% 상승했다.카카오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증권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카카오 주가의 바닥을 확인했다는 긍정론이 있지만 광고·커머스의 성장 둔화로 하반기 실적 변동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이동훈 기자

  • 롯데카드 공개매각 본격화…금융지주·토스·PEF 등 티저 수령

    롯데카드 공개매각 본격화…금융지주·토스·PEF 등 티저 수령

    3조원 몸값의 하반기 '대어'인 롯데카드가 공개매각 절차로 전환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카드업 점유율 상승을 꾀하는 금융지주들과 롯데카드에 누적된 결제 데이터를 눈여겨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빅테크 기업도 초대받아 참여를 검토 중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을 통해 잠재 후보들에게 매각 정보가 담긴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했다. 거래 대상은 보유중인 롯데카드 지분 59.83%다. MBK파트너스는 올해 초 BC카드를 보유 중인 KT와 물밑 논의를 진행했지만, 양 측의 의견차로 협상이 이어지지 않자 공개매각으로 전환했다.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국내 주요 대형 금융지주들과 플랫폼기업인 토스 카카오 및 국내외 PEF들이 티저레터를 수령해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을 통해 롯데카드 지분 20%를 갖고 있는 우리금융지주는 우선검토권을 보유해 인수전 상황을 살핀 후 추후 협상에 뛰어들 수 있다.롯데카드를 인수하면 단번에 카드업 내 상위권 업체로 뛰어오를 수 있는 금융지주들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힌다.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말 이용금액 기준 카드사 시장점유율은 약 7.8%로, 신한카드(20.2%) 국민카드(17.2%) 삼성카드(15.5%) 현대카드(13.4%)에 이어 5위권이다. 상위 4개 업체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2위권과 격차가 큰 점유율 선두업체로 재탄생하게 된다. 뒤를 쫓는 농협카드(7.8%), 우리카드(7.8%), 하나카드(6.1%) 등도 롯데카드 인수에 성공하면 상위 4개사를 위협할 수 있는 구도다.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등 빅테크기업도 인수전에 초청됐다. 이번 M&A로 카드

  • 성장 한계? 카카오의 고민…2분기 好실적에도 이익률 하락세

    성장 한계? 카카오의 고민…2분기 好실적에도 이익률 하락세

    카카오가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란 평가가 나온다.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 영향으로 핵심 사업인 광고, 전자상거래의 성장성이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어서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CEO)가 찾은 돌파구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인 ‘메신저’와 돈이 되는 ‘검색 광고’의 추가 결합이다. 카카오는 인기 서비스인 오픈채팅을 별도 앱으로 독립시키고 프로필, 친구탭의 기능을 강화해 신규 광고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네 분기 연속 한 자릿수 이익률카카오는 2분기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올렸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5.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그렇다고 축포를 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소폭 밑돌았다.수익성도 나빠졌다. 영업이익률은 9.4%로 네 분기 연속 10% 미만을 기록했다. 인건비(4262억원)와 마케팅비(1503억원)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65% 급증한 영향이 컸다. 공격적인 인력 채용과 신사업 확대가 부메랑이 됐다.주력 사업인 광고와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게 카카오의 ‘골칫거리’로 꼽힌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인 ‘톡비즈’ 매출과 포털 광고 중심의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각각 1.7%, 10.2% 줄었다. 남궁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전화 실적설명회)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지난 2년간 형성된 높은 기저는 성장성 측면에서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오픈채팅 별도 앱으로 독립남궁 대표의 가장 큰 고민은 1%의 광고주가 카카

  • 영업이익률 하락세 카카오, 카톡 광고 늘려 '돌파구' 찾는다

    영업이익률 하락세 카카오, 카톡 광고 늘려 '돌파구' 찾는다

    카카오가 올 2분기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뛰었고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카카오, 2분기 매출 9307억원4일 카카오는 2분기 플랫폼 부문에서 9307억원 매출을, 콘텐츠 부문에선 8917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에서 플랫폼이 51%, 콘텐츠는 49% 비중을 냈다. 톡비즈 매출이 2개분기 연속 줄었다. 2분기 톡비즈 매출은 45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줄었다. 전 분기 3% 감소한 데에 이은 연속 역성장세다. 톡비즈 부문은 비즈보드 등 광고매출과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을 포괄한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751억원을 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효과가 컸다.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에 따라 모빌리티 수요가 증가했고, 카카오페이는 금융서비스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면서 수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스토리 매출은 22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2% 높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93억원,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80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매출은 336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영업이익률 하락세…전년비 2.6%p 하락카카오의 영업이익률은 9.4%로 전 분

  • 넵튠,카카오 계열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 흡수합병한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넵튠이 카카오그룹 계열의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공시했다. 넵튠과 애드엑스의 합병비율은 1:99.0361115로, 합병기일은 11월 1일이다. 에드엑스는 광고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신설회사 애드엑스플러스를 설립하고 이와 동시에 분할존속회사를 넵튠과 합병키로 했다.애드엑스측은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에드액스는 △광고 네트워크 관리 △광고 UX 제안 △통합 대시보드 제공 등 모바일 광고 수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에드엑스는 모바일 게임사 '엔플라이스튜디오', '코드독', '엔크로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체인 넵튠은 이들 게임사의 IP(지식재산권)와 개발력을 확보해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엔플라이스튜디오 대표작 '무한의계단'은 국내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인기작이다. 지난해 3월 기준 MAU(월간활성이용자)가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애드엑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올렸다. 넵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02억원, 영업손실 246억원을 기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