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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쪼개기 상장'…실적까지 암울한 카카오게임즈 주가 3분의 1토막
'쪼개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7일 오전 카카오게임즈는 6.95% 하락한 3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고점(11만6000원)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제작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이 임박하면서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지난 29일 라이온하트에 대한 신규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하고 상장 적격으로 결론 내렸다. 한국거래소 측은 "모회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모회사 주주 이익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계열사를 상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적격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라이온하트는 이달 28~3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내달 7~8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카카오게임즈 주주들은 "라이온하트 상장은 이중상장"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실적은 라이온하트가 제작한 게임 '오딘'에 크게 기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카카오게임즈 매출(3662억원) 중 72%가 오딘(3361억원)에서 나왔다. 지난 2분기 기준으로도 오딘에서 발생한 매출(1646억원)은 전체 매출(3388억원)의 48.5%에 달한다. 게임 퍼블리싱 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게임 지적재산권(IP)은 오딘 한 개 뿐이다.오딘을 크게 흥행시킨 라이온하트는 희망 공모가액으로 3만6000~5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대로라면 라이온하트의 시가총액은 3조565억~4조4998억원에 달하게 된다. 약 3조3000억원 수준인 모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라이온하트 상장으로 카카오게임즈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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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매도' 리포트에 10% 급락…개미들 '패닉'
카카오페이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며 최저가를 경신했다. 씨티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내린 영향이다. 7일 오전 10시 카카오페이 주가는 10.99% 내린 4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11월30일 최고점 대비 83% 하락했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8000원으로 제시했다.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증권은 “경기 침체로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고, 트래픽을 매출로 전환하는 작업도 더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내년 신용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고, 애플페이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씨티증권은 “올해 3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내년 영업이익률 6.8%를 달성한다는 전망은 현실적이지 않다”라며 “내년 말까지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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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계 '황금 인맥'…창업자는 삼·네·카, VC는 KAIST
한국인은 인맥(人脈)을 중시한다. 혈연 지연 학연 등을 중심으로 뭉친다. 해외에서는 네트워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능력이나 성과를 무시한 ‘친목질’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국내 스타트업업계에서 인맥은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인들의 도움 없이 맨손으로 회사를 창업하고 키우는 일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서로 독려하고 자극을 주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있다. 삼성 출신 스타트업 창업자 가장 많아국내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특정 회사 출신이 많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경력이 있는 창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2012년 도입한 사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59개 회사가 C랩에서 분사했다. 불면증 치료제를 개발한 웰트의 강성지 대표, 5세대(5G) 이동통신용 웨어러블 360 카메라를 만든 링크플로우의 김용국 대표 등이 C랩 출신이다.국내 대표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스타트업업계의 주요 인맥 발원지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서비스가 대부분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회사 경력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된다.네이버 출신이 창업한 스타트업은 다채롭다. 핑크퐁, 아기상어 등 유아용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의 김민석 대표, 직장인 대상 익명 SNS를 운영하는 팀블라인드의 문성욱 대표,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카카오 출신 유망 스타트업 대표들은 상당수가 카톡방에서 꾸준히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카카오 사원번호 800번 안에 드는 카카오 초기 멤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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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하락장에…33명 그룹총수 주식재산 19조 증발했다
올해 국내 33개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이 19조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 집단 33개 그룹 총수의 9월말 기준 주식 평가액은 45조7034억원으로 올초(64조6325억원) 대비 18조9291억원(29.3%) 급감했다. 주식 재산이 조 단위로 감소한 총수도 속출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연초 12조2269억원에서 9월 말 6조933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최대주주인 카카오 주가가 올 들어 50% 가까이 하락한 결과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연초 14조1866억원에서 9월 말 10조8841억원으로 3조3000억여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2조6430억원→1조634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2조3048억원→1조1861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2125억원→1조8674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0조1864억원→9조73억원) 등도 주식 재산이 1조원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락장에서도 오히려 주식 재산이 늘어난 총수도 있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연초 6943억원에서 9월 말 8059억원으로 증가했다.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가가 연초 2만9850원에서 9월 말 3만8300원으로 28% 이상 오른 영향이다.장형진 영풍 회장의 주식 재산도 올초 4049억원에서 9월말 기준 4667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고려아연 주가가 약 16.7%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이순형 세아 회장(1116억원→1449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조1262억원→1조천367억원) 등도 하락장에서 주식재산이 늘어났다. 9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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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3총사' 신저가 행진…개미들은 '눈물의 물타기'
‘국민주’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세 번, 네이버는 다섯 번째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경기 둔화라는 악재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 중앙은행(Fed)의 강도 높은 긴축 우려에 몸살을 앓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이 당분간 주가 반등 여력이 많지 않다며 연일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오히려 공격적인 ‘물타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재고 정점 찍어야 반등”21일 삼성전자는 0.90% 하락한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개장 직후 5만5100원까지 급락하면서 3거래일 만에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삼성전자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경기 둔화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감소해 재고가 쌓이고 가격은 하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서다.NH투자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 감소하고, 평균단가는 1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 증가율은 0%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락의 끝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업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개인들은 오히려 공격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양새다. 개인의 이달 순매수 규모는 1조5420억원에 달한다. 올해 개인은 삼성전자를 17조6340억원어치 사들였다.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하단인 1배 수준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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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물건 팔아 돈 벌 생각 없었다…쿠팡의 기막힌 전략 [안재광의 대기만성's]
▶안재광 기자쿠팡 하면 적자 나는 회사의 대명사가 됐죠.2010년 창업 한 뒤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적자를 냈습니다.지난 12년 간 쌓인 누적 적자가 6조원에 이릅니다.안 망하고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죠.쿠팡은 '고객 만족'을 위해서라면,"적자 나도 전혀 상관 없다" 이렇게 말합니다.실제로 그랬죠.고객 만족 하겠다고 전국 방방곡곡에 창고 지어서반나절 만에 가져다 주는 로켓배송을 하고 있습니다.그것도 거의 최저가로 물건을 팔면서요.이상하지 않으세요.사업하는 이유가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잖아요.기업들이 고객만족이네, 사업보국이네,여러 거창한 이유를 말 하지만속내는 결국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쿠팡은 매출과 이익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단 한번도 없습니다.언제 이익 납니까 해도, 고객 만족.매출 목표가 얼마입니까 해도, 고객 만족오로지 '고객 만족'만 외치고 있죠.누가 그러더라구요.'고객 만족을 위해서 적자 내고 물건 낼거면,아예 공짜로 주지 뭐하러 돈 받고 파냐'밑지고 파는 장사를 이런 식으로 비꼬는 사업가도 많습니다.소비자들은 어쨌든 너무 좋긴 한데,사업 적으론 말도 안 되는 일을 쿠팡이 하고 있는 겁니다.쿠팡은 도대체 무슨 속셈으로 이렇게 하는 것인지.대단한 기업의 만만한 성공 스토리,대기만성's 이번 주제는 적자 내도 안 망하는 쿠팡 입니다.쿠팡은 로켓배송으로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 1위가 됐습니다.다 아시죠. 로켓배송. 온라인 쇼핑은 배송이 늘 문제였는데,쿠팡은 자기들이 직접 배송망을 구축해서24시간 이내에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물건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이거 하느라 쓴 돈이 7~8년 간 1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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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반려주식"…'국민주'에 물린 개미들 피눈물
'국민주'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와 카카오는 세 번, 네이버는 다섯 번째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도 연일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공격적으로 '물타기'에 나서고 있다.21일 오전 삼성전자는 1.08% 하락한 5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개장 직후 5만5100원까지 급락하면서 3거래일만에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6만전자'조차 요원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592만2593명으로, 지난해 말(506만6351명) 대비 85만6342명(19.9%) 증가했다. 개인투자자(1384만 명) 중 42.7%가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이달들어 삼성전자는 '5만전자'로 내려앉았지만 개미는 오히려 공격적으로 저가매수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의 이달 순매수 규모는 1조5420억원이다. 올해 개미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17조6340억원어치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9조7230억원어치를, 기관은 8조33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암울하다. 경기 둔화로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감소해 재고가 쌓이고 가격은 하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3% 감소하고, 평균단가는 17%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케이프투자증권은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유안타증권도 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주가가 추락하고 있는 와중에도 개인이 저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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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공포에…네이버·카카오, 또 신저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19일 네이버는 0.91% 하락한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만70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카카오도 2.24% 하락한 6만54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Fed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는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것도 문제다. 경기 둔화로 인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 수입원인 온라인 쇼핑·광고 시장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1조3808억원)는 3개월 전(1조5165억원) 대비 약 9% 감소했다.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9% 감소했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 투자나 출시를 통해 성장성을 강화해야 주가도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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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OMC 앞두고…나란히 52주 신저가 경신한 네이버·카카오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오전 개장 직후 네이버는 21만80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오전 10시 현재 0.23% 하락한 2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도 오전 9시56분 6만56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현재 1.35% 하락한 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20~2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미 Fed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고 있는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것도 문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 수입원인 온라인 쇼핑·광고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1조3808억원)은 3개월 전(1조5165억원) 대비 약 9% 감소했다. 네이버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5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9% 감소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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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징어게임' 되나…'수리남' 수혜주는 어디?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이 9일 공개된 가운데 수리남 관련 수혜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제2의 오징어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입니다.수리남은 이동진 영화평론가로부터 호평받았는데요. 이 평론가는 "이 놀라운 실화 기반 이야기는 강력한 서스펜스로 작동되어 긴장감이 넘친다"고 치켜세웁니다. 그는 이어 "큰 규모의 설정 속에서도 디테일이 생생하게 살아있어 장면들의 스킨십이 대단하다"며 "탄력 있는 대사와 능숙한 액션으로 시종 흥미롭다"고 말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완성도 높은 각본과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등 출연진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덕분에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도드라져 있다"고 분석했습니다.투자자들의 관심은 수리남 수혜주로 옮겨갑니다. 콘텐트리중앙과 카카오가 대표적인데요. 수리남 제작을 맡은 퍼펙트스톰필름은 비상장사로 콘텐트리중앙이 계열사인 에스엘엘 중앙을 통해 지분을 100% 보유하여 간접 지배하고 있습니다. 퍼펙트스톰과 함께 공동제작을 맡은 영화사 월광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분 41%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비상장사로 카카오가 최대주주입니다.수리남 수혜주로 꼽히는 두 기업의 최근 주가 흐름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3개월 전만 하더라도 5만원을 넘보던 콘텐트리중앙은 3만원 선에 머물며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경쟁사 대비 아쉬운 실적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CJENM 계열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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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수 5억 이상 임직원 885명…조수용·여민수 300억대 '잭팟'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상장사 임직원이 885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총액 1위는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대표로 상반기에만 361억4700만원을 수령했다.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88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81명) 대비 13.3% 증가했다. 이들의 보수 총액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660억원)보다 5.2% 늘었다.정보기술(IT) 업종과 창업투자회사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등으로 고액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다수 나왔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대표(361억4700만원)였다. 작년 상반기(42억8100만원)보다 744.4% 늘었다. 그는 스톡옵션 행사로 337억5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보수총액 2위도 여민수 전 카카오 공동대표였다. 스톡옵션 행사이익 318억2400만원을 포함해 보수총액이 총 332억1700만원이었다.다음으로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 부사장(262억8500만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96억2900만원), 정의정 카카오 전 기술부문 책임자(95억6800만원)가 뒤를 이었다.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직원의 보수 총액이 가장 많은 그룹은 카카오였다. 총 1339억7600만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SK그룹(1115억1300만원), LG그룹(767억원), 삼성그룹(598억8200만원), GS그룹(283억200만원) 순이었다.5억원 이상 보수 총액 임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두산이었다. 두산의 5억원 이상 고액 보수 대상자의 보수 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9억8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93억6700만원으로 2000% 넘게 상승했다. 인원도 1명에서 14명으로 크게 늘었다.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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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픽코마, 日 상장 내년으로 미룰 듯…기업가치 8조 목표"
카카오의 글로벌 만화·웹툰 플랫폼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일본 증시 상장을 내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카오픽코마는 글로벌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기업이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카카오픽코마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하는 시점을 미루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카카오픽코마가 당초 12월 계획이었던 IPO를 내년으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IPO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최근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상장 시점을 따져보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작년 투자 유치 당시 8470억엔(약 8조3000억원) 규모 기업가치평가를 받았다. 카카오픽코마가 이정도 가치평가 규모를 상장시에도 유지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카카오픽코마는 이미 흑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상장을 미룰 수 있다"고 보도했다. 거시경제 흐름이 악화한 와중에 자금 조달을 위해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카카오픽코마는 "현재는 상장 준비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된 게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상장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픽코마는 카카오가 지분의 72.9%,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8.2%를 소유한 기업이다. 글로벌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한다. 픽코마는 일본 만화앱 시장에서 네이버의 라인망가와 경쟁하고 있다. 데이터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픽코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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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떨어져도…'삼·네·카' 개미 되레 늘었다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의 소액주주 수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주가가 이렇다 할 반등 없이 30~40% 고꾸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되레 ‘물타기’에 나선 개인투자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 등으로 하반기에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좀처럼 상승 계기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국민주’ 자리 지킨 삼·네·카23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반기 보고서를 통해 6월 말 기준 소액주주 현황을 공개한 곳은 11개사다. 이 중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의 소액주주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592만2593명으로, 지난해 말(506만6351명) 대비 85만6342명(19.9%) 증가했다. 개인투자자(1384만 명) 중 42.7%가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국내 상장사 중 소액주주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카카오에 몰린 개미도 많아졌다. 지난해 말 191만8337명으로 줄었던 카카오 소액주주는 6개월 만에 204만1314명으로 늘어나며 다시 200만 명을 돌파했다. 네이버 소액주주는 같은 기간 78만5881명에서 97만3445명으로 18만7564명(23.8%) 늘었다.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올 상반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주가가 27.20%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5조1610억원어치 사들였다. 상반기 카카오 주가는 37.87% 급락했다. 네이버도 33.51%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개인은 카카오를 1조7710억원어치, 네이버는 2조6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전문가들은 우량주인 이들 기업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개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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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0% 떨어졌는데…소액주주 오히려 늘어난 '국민주'
소위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의 소액주주 수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주가가 이렇다 할 반등 없이 30~40%씩 고꾸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물타기’에 나선 개인 투자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 각국의 통화 긴축 정책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좀처럼 상승 계기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국민주’ 자리 지킨 삼·네·카23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반기 보고서를 통해 6월말 기준 소액주주 현황을 공개한 11개 기업 중 삼성전자와 카카오,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의 소액주주가 지난해 말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592만2593명으로, 지난해 말(506만6351명) 대비 85만6342명(19.9%) 증가했다. 개인투자자(1384만명) 중 42.7%가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상장사 중 소액주주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카카오 소액주주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191만18337명으로 줄었던 카카오 소액주주는 6개월만에 204만1314명으로 늘어나며 다시 200만명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78만5881명에서 지난 6월말 97만3445명으로 18만7564명(23.8%) 늘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올 상반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주가가 27.20%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5조161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는 37.87% 급락했고, 네이버도 33.51%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인은 카카오를 1조7710억원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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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카카오 M&A…1년8개월 끌다 '헤어질 결심'?
지난 20일, 3년 만에 열린 SM타운 콘서트에는 인파로 가득 찼다. 공연장 수원월드컵경기장 일대 도로가 마비될 정도였다. 다시 결합한 소녀시대뿐 아니라 에스파 NCT 샤이니 보아 동방신기 등 SM엔터테인먼트 세계관(SMCU, SM Culture Universe)에 속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동방신기가 "SMCU 익스프레스의 기장님"이라고 소개하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환하게 웃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그토록 원했던 SM엔터 경영권을 쥐었다면 공연장 분위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카카오 소속 아이유가 소녀시대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팬들은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이 그려진 응원봉을 흔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SM엔터 경영권 매각 협의가 이뤄진 지 1년반이 지났어도 카카오엔터의 희망대로 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엔터 측이 지난달 중순께 SM엔터에 마지막 인수 제안서(텀싯)를 보냈지만 의미 있는 진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협상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동안엔 새로운 제안이 나오면 2주 안에 새 제안이 오갔지만 이처럼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은 처음"이라며 "서로 마음은 식었지만 결별 통보를 미루면서 마지막까지 자존심 싸움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1兆" 카카오엔터, SM엔터 인수 총력 카카오엔터와 SM엔터가 처음부터 평행선을 걸은 것은 아니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물 밑에서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던 2021년 말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가장 강력한 M&A 의지를 보인 곳은 단연 카카오엔터였다. 지난해 10월 CJ ENM에 단독협상권을 빼앗겼던 때에도 카카오엔터의 의지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