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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기둥 세운 카뱅·카페…"추세 반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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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둥 세운 카뱅·카페…"추세 반등은 글쎄"

    추락을 거듭했던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급등했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50bp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낙폭과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이들 기업에 대한 성장성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한만큼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기둥 세운 카뱅·카페2일 카카오뱅크는 17.05% 급등한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도 9.24%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데다 3일(현지시간) 열리는 11월 FOMC에서 미 중앙은행(Fed)이 '미니 피봇'을 시사하는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낙폭과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영업이익(1046억원)과 당기순이익(787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46.9%, 51.3%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영업수익(4118억원)도 전년 대비 48.5% 늘었다.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102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카카오페이 3분기 매출은 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3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97억원을 기록했지만 분기 거래액(30조5000억원)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 Fed가 12월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한달간 낙폭이 굉장히 컸던 성장주 중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뱅크와 페이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

  • 카카오게임즈 '어닝쇼크'…'마차 시위대' 지갑도 닫았다

    카카오게임즈 '어닝쇼크'…'마차 시위대' 지갑도 닫았다

    카카오게임즈가 실적 ‘어닝쇼크’를 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등 매출을 이끌던 주요 게임들이 줄줄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낸 영향이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약 43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 대비 46% 급락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였던 711억원을 35.7% 밑도는 실적이다.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은 3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9.4% 낮았다. 증권가 예상에 비해 약 12.5% 적었다. 순이익은 113억 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74.5% 줄었다. 모바일·PC게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970억원으로 작년 3분기에 비해 52%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약 8% 낮았다. PC 게임 매출은 1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비 26%, 올 2분기 대비 11% 낮다. 신작 부재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게임 매출 급락은 지난 2분기 카카오게임즈가 내놓은 공언과는 정 반대 실적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지난 6월 말 출시한 우마무스메의 매출이 올 3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7월 말엔 주요 아이템 ‘키타산 블랙’ 출시와 함께 하루만에 150억원이 넘는 매출을 낼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우마무스메는 이용자가 캐릭터를 육성해 경주에서 승리하는 게 주요 내용인 게임이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실사용자 이탈이 줄을 이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이 제기한 주요 불만 사항은 △일본 서버 이용자와 국

  • 카뱅 10% 급등, 카겜은 '주춤'…희비 엇갈린 카카오 4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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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뱅 10% 급등, 카겜은 '주춤'…희비 엇갈린 카카오 4형제

    지난달 동반 하락세를 그린 카카오그룹주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진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반등세로 돌아선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실적과 함께 주가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2일 오전 카카오뱅크는 9.2% 오른 1만8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5% 늘어난 4118억원, 영업이익은 46.9% 늘어난 1046억원을 기록했다.카카오페이도 오전 장중 7.14%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카카오페이는 3분기 거래액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30조5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분기 거래액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9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견고한 사업 성장세기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사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카카오 4형제 중에서도 특히 단기 낙폭이 컸던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호실적을 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주가가 28.3%, 15.9% 빠졌다. 형님 격인 카카오는 9.3%, 카카오게임즈는 9.8%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을 보인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한때 주가가 6% 빠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4% 줄어든 3069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 증가한 437억원이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대기업 임원들, 1년 반 새 스톡옵션 1조 챙겼다…카카오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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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임원들, 1년 반 새 스톡옵션 1조 챙겼다…카카오가 1위

    지난 1년 6개월여간 국내 주요 기업의 전·현직 임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벌어들인 이익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카카오그룹이었다.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총 500대 기업(6월 30일 기준)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한 172곳 중 행사 내역을 알 수 있는 89곳을 조사한 결과 2020년 1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들 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총 9794억원으로 집계됐다.조사 대상은 전·현직 임원(계열사 포함)으로, 직원은 제외했다. 스톡옵션 행사일은 확인이 불가능해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취득한 날을 행사이익 계산 시 기준일로 산정했다.코스피 지수가 3300선까지 올랐던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5475억원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2020년은 1956억원, 올 상반기는 236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기업별로는 카카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카카오 전현직 임원들은 2020년 170억원(11명), 2021년 351억원(10명), 올해상반기 792억원(8명) 등 1312억원을 스톡옵션으로 챙겼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넘겼다.카카오페이(785억원, 8명) 등 계열사 3곳을 합하면 카카오그룹의 행사이익 규모는 2560억원에 달한다. 전체 규모의 26.1%이다.에코프로비엠 682억원(14명), 하이브 658억원(2명), 셀트리온헬스케어 588억원(7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개인별로는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475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409억원), 윤석준 하이브아메리카 대표(384억원),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각각 362억원, 338억

  • "카카오 M&A의 85%가 '프리패스'…문어발식 확장"

    M&A

    "카카오 M&A의 85%가 '프리패스'…문어발식 확장"

    지난 5년 동안 카카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인수합병(M&A) 신고 10건 가운데 9건은 시장 독점에 대한 심사 없이 사실상 '프리패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이달까지 카카오가 기업결합을 신고한 62개 회사 가운데 53곳(85.4%)은 간이심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공정위는 기업결합 신고를 받으면 독과점 형성을 막기 위해 시장 집중도, 경쟁 제한성 효과 등에 대한 심사를 하게 된다. 결과에 따라 가격 인상 제한 등의 시정조치를 내리지만 초기 단계에서 독과점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간이심사를 진행하고 있다.카카오의 기업 확장은 대부분 이 간이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2017년 2건, 2018년 12건의 기업결합에서 모두 간이심사를 거쳤다. 2019~2020년에는 12건 가운데 10건이 간이심사로 통과됐다. 지난해에는 21건 가운데 14건만 간이심사를 받았지만, 올 들어 확장한 기업의 경우 15곳 모두 간이심사로만 이 절차를 통과했다.카카오가 늘린 기업 62곳 가운데 합병 또는 영업양수 등으로 지배관계가 형성된 기업은 57곳(91.9%)에 달한다. 반면 경쟁제한 완화 등을 위한 시정 조치는 0건이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도 22곳으로 계열사 기업을 늘렸지만 일반심사는 4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18곳은 간이심사로 허가를 받았다. 경쟁제한 관련 시정 조치를 받은 건 한 건도 없었다. 22곳 중 18곳은 지배관계에 직접적으로 포괄된 기업이었다.김 의원은 "자유시장경제 생산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독과점 기업의 등장"이라며 "플랫폼 시장 독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지만 지난 정부는 간이심사로 '문어

  • 공정위 '카카오식 문어발 확장' 막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인수합병(M&A)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카카오식 문어발 사업 확장’에 제동을 걸어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한기정 공정위원장은 21일 ‘독과점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거대 플랫폼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해 기존 간이심사로 처리하던 플랫폼 기업의 ‘이종(異種) 혼합형’ 기업결합을 일반심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간이심사는 경쟁 제한성이 없는 사안에 대해 간단한 사실관계 확인만으로 심사를 마치는 방식이다. 15일 이내 심사가 완료된다. 반면 일반심사는 시장 획정·시장 집중도·경제 분석 등을 통해 경쟁 제한성을 깐깐하게 따진다.공정위는 전통 서비스 분야와 달리 하나의 플랫폼에 다양한 서비스가 연결돼 여러 시장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할 방침이다. 충성 고객층 데이터 통합 등을 통해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거나 경쟁자를 봉쇄할 가능성도 살펴보기로 했다. 올해 안에 연구 용역을 마치고 내년 초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또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예규)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심사지침에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시장 획정, 시장지배력 평가 기준 등을 담는다. 자사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의 경쟁 온라인 플랫폼 이용을 직·간접적으로 방해하는 멀티호밍 제한, 자사 우대, 끼워팔기 등 온라인 플랫폼의 대표적인 위반 행위 유형도 제시한다.공정위의 이번 조치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한 위

  • 먹통 쇼크에…기업·자영업자 '脫카톡' 잰걸음

    INVESTOR

    먹통 쇼크에…기업·자영업자 '脫카톡' 잰걸음

    서울 노원구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최모씨(41)는 최근 네이버 예약 서비스에 새로 가입했다. 이전까지는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예약을 받았는데 지난 15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주말 영업을 날린 탓이다. 최씨는 “다음에도 서비스 장애가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지 않냐”며 “만약을 대비해 예약 채널을 늘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협업툴 도입하고 오픈 API 교체카카오의 대규모 서비스 장애로 그동안 카카오 서비스에 의존해온 기업과 자영업자, 개발자 등이 ‘대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 분야부터 ‘탈카톡’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업무용 메신저로 사용하던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한 중견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멈췄던 지난 주말 동안 팀 단톡방을 쓸 수 없어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쓸 수밖에 없었다”며 “카카오톡 외 다른 메신저나 유료 협업툴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업툴 ‘잔디’를 운영하는 토스랩 관계자도 “카카오 서비스 장애 이후 협업툴 도입 문의가 늘어났다”며 “예전에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면 유료 서비스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있었는데 이번 주 들어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 활용도가 높은 유통업계도 다른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동안 기프티콘으로 결제하려던 고객들이 서버 마비로 결제할 수 없게 되면서 현장에서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카카오가 제공하는 오픈 응용프로그램

  • 카카오 계열 스테이지파이브, 프리IPO 120억원 유치

    카카오 계열 스테이지파이브, 프리IPO 120억원 유치

    카카오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성사시켰다. 프리IPO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접어들고 카카오그룹 계열사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도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전날 12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7월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한 기존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투자자와 후속 투자에도 합의해 이번 증자 이후 추가로 투자금 납입이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에 납입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로 스테이지파이브가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896억원 규모다. 이번 프리IPO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2900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약 200억원 높아졌다.이번 투자 유치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는 후문이다. 대형 IPO 기업의 연이어 상장 철회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금 회수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서다. 이와 함께 같은 카카오 계열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불거진 고평가 논란과 중복상장 논란,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으로 어려움이 컸다.그러나 기존 투자자는 스테이지파이브의 성장성을 여전히 높게 샀다는 후문이다. 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복잡하고 어려웠던 통신을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 기반 종합통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스테이지파이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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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다시 추락…최근 상승분 반납

    카카오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그룹주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20일 카카오 주가는 4.12% 하락한 4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3.16%, 카카오페이 5.01%, 카카오게임즈는 2.62% 떨어졌다.카카오는 개인들의 매수세에 지난 18일과 19일 2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하루에 기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나머지 카카오그룹주도 마찬가지다. 카카오그룹주의 변동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날 개인들은 카카오를 6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332억원어치, 기관이 37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은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 이후 카카오를 계속 매도하고 있다. 17일부터 나흘간 카카오를 91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먹통’ 사태가 일어난 지 나흘 만인 19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성상훈 기자

  • "최근 상승분 싹다 반납했다"…카카오 또 4%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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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상승분 싹다 반납했다"…카카오 또 4%대 하락

    카카오의 주가가 4% 넘게 하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그룹주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20일 카카오는 4.12%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3.16%, 카카오페이는 5.01%, 카카오게임즈는 2.62% 떨어졌다. 카카오는 개인들의 매수세에 18일과 19일 2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이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나머지 카카오그룹주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카카오 그룹주들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도 개인들은 682억원치 카카오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32억원치 기관이 372억원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은 '먹통사태' 이후 카카오를 계속해서 매도하고 있다. 17~20일 나흘 사이 외국인은 카카오를 총 910억원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나흘 만에 고개숙인 카카오…남궁훈 대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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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흘 만에 고개숙인 카카오…남궁훈 대표 사퇴

    남궁훈 카카오 각자 대표가 서비스 장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카카오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직·간접적 원인을 찾아 대책을 세우는 한편 피해 보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카카오는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대다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킨 지 나흘 만이다. 남궁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소위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가 사퇴하면서 카카오는 남궁훈·홍은택 각자 대표 체제에서 홍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한다.홍 대표는 “카카오톡은 국민 대다수가 쓰는 서비스로 공공성을 갖고 있지만 그에 부합하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복구가 늦어진 이유를 철저히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은 이중화 조치가 완료됐지만,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해 복구가 지연됐다”며 “판교 데이터센터 운영이 안정화하는 대로 도구들의 이중화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2개월 안에 유사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번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에 대한 보상도 시작한다. 홍 대표는 “이번 장애로 어려움을 겪은 이

  • 논란 키운 카카오 "장애 근본 원인은 리튬배터리"…여론은 싸늘

    논란 키운 카카오 "장애 근본 원인은 리튬배터리"…여론은 싸늘

    “장애 사태의 1차적 원인은 SK 데이터센터에, 근본적 원인은 리튬 배터리에 있다. 무료 서비스 보상에 대해선 추후 판단하겠다.”메신저·결제·교통·콘텐츠 등 각 분야에 걸쳐 최장 닷새 동안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카카오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놓은 입장이다. 이날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전면에서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책임 소재와 보상안 등을 놓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처럼 ‘범국민 서비스’ 전반에 장기간 차질이 생긴 경우가 매우 드물다 보니 참고할 선례도, 기준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원화 미비는 ‘간접 원인’?카카오는 이날 경기 판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사인 SK C&C와 배터리기업 SK온에도 서비스 장애 사태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지난 15일 발생한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첫머리부터 서비스 장애 원인을 데이터센터로 지목한 것이다.카카오 서비스 복구가 길어진 이유인 이중화 조치 미비에 대해선 ‘간접적 원인’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주요 데이터는 여러 서버에 중복 저장해뒀지만, 이를 작업·운영하는 개발자 도구에 대해선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 데이터센터 서버가 꺼졌을 때 바로 정상화할 수 없었던 이유다.홍 대표는 이에 대해 “카카오가 우선순위의 경중 판단을 잘못한 게 간접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 원인은 원래 화재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리튬 배터리”라며 “양쪽에서 같이 협조해야지만 안정적인 서비스

  • 구원투수마저 퇴장…1년새 CEO 4번 바뀐 카카오

    구원투수마저 퇴장…1년새 CEO 4번 바뀐 카카오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물러나면서 카카오는 지난 1년간 최고경영자(CEO)가 네 차례 바뀌는 ‘CEO 수난사’를 이어갔다. 일각에선 김범수 창업자의 부재가 이 같은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남궁 대표는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서비스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재발방지소위를 맡아 재발 방지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그동안 추진했던 신규 사업은 권미진 수석부사장 주도로 진행된다”며 “저도 퇴사하는 것은 아닌 만큼 조언하는 역할 정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말부터 카카오는 CEO 교체가 잇달았다. 카카오는 작년 11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여민수 당시 대표를 새로운 CEO로 내정했다.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조수용 대표 대신 카카오 초기부터 활약한 류 대표를 선임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카카오페이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먹튀’ 논란이 벌어졌고 결국 자진 사퇴했다. 이 과정에서 여 대표 역시 함께 물러났다.‘구원투수’로 등장한 사람이 남궁 대표다. 올해 1월 카카오 이사회는 새 CEO로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맡고 있던 남궁 대표를 선임했다. 하지만 7월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으로 카카오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카카오 공동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총괄하던 홍은택 카카오 CAC(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 공동 센터장이 남궁 대표와 함께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됐다. 그로부터 석 달 만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하면서 남궁 대표도 취임 7개월 만에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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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정 "부가통신사업자 '데이터 이중화' 입법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 재난 시 서비스 지속을 위한 ‘데이터 이중화(二重化)’를 카카오·네이버 등 부가통신사업자에도 의무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기간통신사업자는 이중화 작업이 (의무화)돼 있는데 카카오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는 그렇지 않아 반드시 이중화해야겠다는 게 오늘 의견”이라며 “국회에선 입법적 지원을 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입법이 되기 전에 현장 점검을 하고 이중화가 안 된 곳은 행정권고를 통해 이중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재난관리 대상에 부가통신사업자를 포함하고 데이터 이중화 작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이르면 올해 처리하기로 했다. 성 의장은 “(국민의힘에서는) 박성중·최승재 의원이 해당 법안을 발의한 상태”라며 “올 연말 이전에라도 할 수 있으면 여야가 협의를 해서 우선적 법안으로 (처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카카오 사태로 인한 피해 보상 방안도 논의됐다. 성 의장은 “카카오는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피해 접수 창구를 빠르게 열고 인원을 배치해 국민 피해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온라인피해 365센터를 통해서도 피해 접수를 받아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피해 지원을 위해 카카오의 서비스별 이용약관을 분석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규제 논의와 관련해선 “야당이 주장하는 플랫폼 갑질

  • 카카오 남궁훈 대표 전격 사임…홍은택 단독 체제로 간다

    카카오 남궁훈 대표 전격 사임…홍은택 단독 체제로 간다

    카카오가 기존 2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1인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다. 거버넌스 구조를 바꾼지 불과 3개월만이다. 남궁훈 각자대표가 자리에서 내려오고 홍은택 각자대표가 카카오를 이끌 예정이다. 홍은택 각자대표는 19일 오전 11시 경기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궁훈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은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제가 단독대표로 경영을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남궁 대표가 추진했던 사업들은 그대로 유지·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는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은 권미진 수석부사장 산하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권 부사장이 사업을 주로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퇴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언하는 역할 정도를 할 것"이라고 했다. 남궁 대표는 이어 픽코마 등 카카오의 글로벌 서비스 구상에 대해선 "글로벌 확장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비스는 기획 초기가 중요한데, 이미 제가 개입해 기획이 완료됐고 세부 기획과 일정 수립 등이 남은 상황"이라며 "이는 권 수석부사장이 잘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인대표 역할을 맡게 되는 홍은택 각자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오마이뉴스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2006년 NHN으로 옮겼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도 NHN에서 함께 근무했다. 2012년 카카오에 합류해 콘텐츠 서비스 부사장을 지냈고 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을 맡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월 각자대표 체제를 발표했다. 각 대표가 사업 영역별 책임을 지고 단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