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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산은 보증받은 대한항공, 3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성공

    3억달러(약 3600억원)어치 해외채권 발행에 나선 대한항공이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채권 신용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한공이 3년 만기 보증채권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1억달러(약 1조3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산업은행, 크레디트스위스, UBS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산은의 보증에 힘입어 채권 신용등급을 끌어올린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채권의 신용등급을 산은과 같은 ‘AA’로 매겼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 정부 신용도와도 같다. 가파른 금리 하락세 속에서도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우량등급 채권은 여전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신흥국 채권과 비교해 신용도는 우량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채권보다는 금리가 높아서다. 대한항공은 해외 투자자들이 매수경쟁을 벌인 데 힘입어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보증채권의 금리는 3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7%포인트를 가산한 연 2.124%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지난달 말 국내에서 발행한 같은 만기의 무보증채권의 금리는 연 3.233%였다. 대한항공은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하반기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말 원화채권을 발행해 2500억원을 조달했고 다음달에는 항공권 판매대금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5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채권까지 합치면

  • [마켓인사이트]교보증권, ‘A+’등급 최초 기준금리보다 싼 채권 발행

    [마켓인사이트]교보증권, ‘A+’등급 최초 기준금리보다 싼 채권 발행

    ≪이 기사는 08월09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교보증권이 신용등급 ‘A+’ 기업 중 최초로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채권을 발행했다.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더욱 강해진 영향으로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이 조달비용 절감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교보증권은 9일 3년 만기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연 1.478%의 금리로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5%)보다 0.02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A+등급 기업이 채권시장에서 기준금리보다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기준금리보다 싼 이자로 채권을 발행한 기업은 모두 신용등급이 ‘AA-’ 이상이었다. 이 증권사는 1000억원 규모 5년물도 연 1.75%의 금리로 발행했다. 4000억원을 연 1% 중후반대 금리로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교보증권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 1년 이하 단기차입금을 갚아 차입금 만기구조를 늘릴 방침이다.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A+’등급 기업도 저렴하게 자금을 빌리는 환경이 펼쳐졌다는 평가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7월18일 연 1.345%였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그 이후 3주간 0.17%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지난 8일 연 1.165%로 주저앉았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3년 만기 A+등급 회사채 금리로 이 기간 연 1.876%에서 연 1.688%로 떨어졌다. ‘AA’등급 이상 회사채의 경우 연 1.5%를 밑돌고 있다.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환율전쟁 등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채권금리를 강하게 끌어내리

  • [마켓인사이트]신한지주,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추가 자본확충

    [마켓인사이트]신한지주,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추가 자본확충

    신한금융지주가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으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 투자와 사회문제 해결로만 제한된 채권이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 형태로 발행하면서 최근 대형 인수합병(M&A)로 소진한 자본도 일부 충당하게 됐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10년6개월 만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5억달러(약 59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00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총 43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주문의 50%가 아시아에서 들어왔으며 나머지는 미국(34%)과 유럽·중동·아프리카(16%)에서 들어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 BNP파리바,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한금융지주는 해외 기관들이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인 덕분에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계획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채권 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1.5%포인트 높은 연 3.34%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제시한 희망금리(연 3.59%)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번 후순위 지속가능채권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9번째인 ‘BBB’로 신한금융지주 선순위 채권 신용등급(A)보다 세 단계 낮다.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자본 관련 지표를 개선할 수도 있게 됐다. 이번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시점인 2025년 2월까지 자본 인정금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돼 있다. 만기가 5년 미만일 때부터는 발행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신한금융지

  • [마켓인사이트] 일본 무역 보복 와중에도…KT, 사무라이본드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일본 무역 보복 와중에도…KT, 사무라이본드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7월 11일 오후 2시45분KT가 한국 민간기업 중 사상 최저 금리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 마찰 우려 속에서도 일본 시장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가 이날 300억엔(약 3250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결과 현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모집액만큼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다이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KT는 민간기업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게 됐다. 3년물(296억엔) 금리는 연 0.22%, 5년물(4억엔)은 연 0.33%로 결정됐다. 기존 최저 기록은 3년물의 경우 지난해 KT의 연 0.38%, 5년물은 같은 해 현대캐피탈의 연 0.65%다.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 규제 충격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발행에 성공했다. 일본 기관투자가들은 한·일 정부 간 갈등과 무관하게 KT의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신용도만을 보고 투자 판단을 내렸다는 평가다. KT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인 ‘A-’(S&P 기준)다. 국내 민간기업 중 몇 안 되는 ‘A급’ 기업이다. 이 회사는 과점체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연간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거두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5조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올렸다.KT가 꾸준히 채권을 발행하며 일본 기관을 상대로 신뢰를 쌓은 것도 투자수요 확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500억엔어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는 등 최근

  • [마켓인사이트]포스코인터내셔널,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채권 발행

    ≪이 기사는 07월04일(16: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넉넉한 투자수요에 힘입어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채권을 발행했다. 처음으로 찍는 7년물 금리도 기대 이상으로 낮췄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모든 만기구간에서 연 1%대 금리로 발행했다. 3년물(700억원)은 연 1.676%, 5년물(800억원) 연 1.729%에 발행하면서 기준금리(연 1.75%)보다도 싼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7년물(500억원) 금리는 연 1.954%로 결정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지난달 26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들어온 매수주문 물량은 총 7900억원으로 모집액(1500억원)의 다섯 배가 넘었다.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흥행비결’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 매출 6조1751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을 거두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한온시스템, 최대 6000억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후 1시53분한온시스템이 최대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7개월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팔을 걷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6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채권 만기는 3~7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해 11월에도 6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1조3600억원에 달하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업황 부진은 지속되고 있지만, 한온시스템은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영업이익 4338억원을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9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 1조4290억원 중 69.6%를 유럽(34.3%) 아시아(17.8%) 북미(17.5%) 등 해외에서 거뒀다.다만 회사의 차입금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온시스템의 3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조6286억원으로 2017년 말(7568억원)에 비해 2조원 가까이 불어났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1兆 이상 조달 나선 포스코…'최상위 신용도' 복귀 멀어지나

    [마켓인사이트] 1兆 이상 조달 나선 포스코…'최상위 신용도' 복귀 멀어지나

    ▶마켓인사이트 6월 4일 오후 2시57분포스코가 올해도 공격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채권 발행을 통해 1조원 이상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도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활발한 자금조달이 회사 신용도에는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포스코가 4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표한 상황에서 자금조달로 부채까지 늘어나면 최상위 신용도(AAA)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운영자금 마련 및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다음달 3000억~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내외 범위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해외에서 최대 5억달러(약 59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지속가능채권까지 합하면 올해 1조원 이상을 채권으로 조달하게 된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 사용 목적이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한동안 차입을 자제해온 포스코는 최근 들어 자본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국내(발행금액 5000억원)와 해외(5억달러)에서 1조원어치가 넘는 채권을 발행했다.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되자 다시 공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회사의 총 차입금(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올해 3월 말 19조9317억원까지 줄어들었다.포스코 계열사들도 활발히 자본시장을 드나들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옛 포스코대우)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다음달 최대 2000억원어치 채권 발행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 [마켓인사이트] 한수원 '소셜본드'에 기관들 대거 사자

    ▶마켓인사이트 5월 29일 오전 11시2분한국수력원자력이 발행하는 ‘소셜본드’에 모집금액의 네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보였다. 소셜본드는 인프라 구축,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에 사용목적이 제한된 채권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1500억원 규모 소셜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과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20년물에 각각 1300억원, 2400억원이 몰렸다. 600억원 발행을 계획한 30년물엔 19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번 소셜본드는 국내시장에서 처음으로 수요예측 절차를 거쳐 발행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조명받았다. 그동안 ESG 채권은 몇몇 투자자만을 접촉해 투자금을 모으는 사모 방식으로만 발행돼왔다.국내 장기채권 발행시장의 핵심 투자자인 보험사를 비롯해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한수원 소셜본드 매수의향을 보였다. 국민연금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 약 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한수원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수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중소 협력사 유동성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지기업 지원, 저소득층 아동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한수원 소셜본드는 초우량 자산인 ‘AAA’ 등급 채권인 데다 조달자금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인다는 점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

  • [마켓인사이트]주택금융공사, 소셜 커버드본드 5억유로 발행

    ≪이 기사는 05월23일(0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주택금융공사가 해외시장에서 소셜본드 형태로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나선다. 소셜본드는 저소득층 지원,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자금 사용목적이 제한된 채권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다음달 5억유로(약 6600억원) 규모로 5년 만기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커버드본드는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를 받기로 약속된 채권이다. 이 공사는 이달 말 해외 투자설명회(NDR : Non-Deal Roadshow)를 거쳐 다음달 중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소시에테제네럴, BNP파리바, ING 등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고 있다.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 저소득층 지원정책 등에 맞춰 소셜본드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해외에서 5억달러 규모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모든 주택저당증권(MBS)을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발행한 금액만 4조1550억원에 달한다.채권시장에선 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의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 신용등급을 ‘AAA’로 매기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발행회사의 파산에 따른 원리금 미상환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이 공사의 일반 선순위채권(AA)보다 신용등급이 두 단계 높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GS칼텍스, 3년 연속 해외채권 발행…4억달러 조달

    ≪이 기사는 05월13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칼텍스가 3년 연속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투자자 평판이 한층 좋아지자 해외시장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다음달 초 5년 만기 해외 채권 4억달러(약 4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BoA메릴린치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3년간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 달러화채권을 발행해 4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지난해엔 달러화로 3억달러, 스위스프랑화로 1억달러를 마련했다. 3년간 조달한 금액만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4억달러 규모 해외채권을 갚을 예정이다.  국내 대형 정유·화학사로 인지도가 높은데다 꾸준히 조(兆) 단위 이익을 내고 있어 여러 해외 기관들이 GS칼텍스의 채권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GS칼텍스는 2014년 45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듬해인 2015년부터 꾸준히 1조~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고전했지만 올 들어 다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차곡차곡 쌓인 현금으로 빚 부담을 줄이면서 2014년 말 6조864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이 지난해 말 3조9040억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38.6%에서 81.0%로 떨어졌다. 글로

  • [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대우, 증권사 최초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선 미래에셋대우가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사용 목적이 사회문제 해결에 한정된 소셜본드와 친환경투자로만 제한된 그린본드가 결합된 성격의 채권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6억달러(약 6900억원) 규모 해외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0억달러(약 4조6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투자수요의 89%가 아시아, 나머지 11%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발행주관을 맡았다.미래에셋대우는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 중 3억달러(3년 만기)는 지속가능채권, 나머지 3억달러(5년 만기)는 일반 선순위 회사채로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해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채권 발행취지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투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최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해외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 투자로 미래에셋대우의 직접투자 규모는 최근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는 5조8000억원에 달했다.채권시장에선 해외 투자자들이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1위 증권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매출은 13조3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영업이익(5123억원)은 같은 기간 18.3%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2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

  • [마켓인사이트]5년째 한국 찾는 노무라그룹…2년만에 공모 아리랑본드 발행

    ≪이 기사는 04월29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최대 투자은행(IB)인 노무라그룹이 2년 만에 공모 아리랑본드(외국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를 발행한다. 2015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한 이후 매년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말 아리랑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만기 15년 이상의 장기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무라가 1년 뒤부터 매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노무라는 2015년 1500억원어치 아리랑본드를 공모로 발행한 이후 매년 한국 채권시장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공·사모로 총 5200억원을 조달했다. 가장 최근 공모 발행은 2017년 500억원어치다. 이 회사는 채권 대부분을 10년 이상의 만기로 찍어 한국에서 필요한 영업자금을 직접 대고 있다. 이제는 한국에서 직접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정례화됐다는 평가다.IB업계에선 국내 장기 회사채 투자수요가 여전히 풍부한 것을 고려하면 노무라의 아리랑본드 발행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2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장기 채권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장기화가 불가피해서다. 경기하강 우려 확대로 국내 장기채권 금리가 크게

  • [마켓인사이트]韓정부, 15억달러 외평채 발행 착수

    한국 정부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선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 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5억달러어치 외평채 발행주관사 선정작업을 시작했다. 일부 금액은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투자로만 한정된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 이같은 계획이 담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르면 다음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 통화, 발행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은 주관사와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외평채 상환에 사용된다.정부는 지난해 9월 모집액의 여섯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으며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격렬한 무역전쟁 여파로 신흥국 채권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황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북한을 둘러싼 긴장 완화로 한국 신용도를 짓눌러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채권시장에선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크게 출렁였던 글로벌 채권시장이 올 들어 진정되면서 발행여건이 개선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초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를 내비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상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하자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우려가 잦아들었다.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을 비롯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고 있기도 하

  • [마켓인사이트]투자실탄 끌어모으는 미래에셋대우, 또 다시 해외채권 발행 나선다

    ≪이 기사는 04월17일(09: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대우가 6개월 만에 다시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최근 신용공여 및 직접투자를 늘리면서 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적극적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달러(약 5700억원) 이상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주 투자설명회(NDR:Non-deal Roadshow)를 거쳐 이달 말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산업은행 등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최근 자금조달 규모가 부쩍 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그 해 국내에선 유상증자로 7000억원, 채권 발행(후순위채 5000억원 포함)으로 1조원을 조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만 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하는 등 대규모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드나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영국 코스모폴리탄 호텔, 영국 캐논브릿지 빌딩, 홍콩 더센터 빌딩 등 대규모 해외 부동산투자에 참여했다. ADT캡스(리파이낸싱)과 코웨이 등 인수금융 주선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다만 큰 폭의 투자확대로 자본적정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말 기준

  • [마켓인사이트]한숨 돌린 광물자원공사, 멕시코 자회사 해외채권 발행 성공

    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자회사인 MMB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당장 만기가 눈앞인 차입금 상환재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MB가 4억달러(약 45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45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총 28억5000만달러(약 )의 매수주문을 냈다. 전체 주문의 88%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12%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한국 정부의 공기업 지원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광물자원공사는 이번 채권에 MMB가 상환을 못하게 되면 대신 갚겠다는 지급보증을 섰다. 해외 투자자들은 광물자원공사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 상태임에도 한국 정부의 지원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원리금을 제 때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공기업 대부분에 정부와 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광물자원공사의 경우 재무구조가 상당히 악화된 것이 반영돼 한국 정부(S&P 기준 AA)보다 2~3단계 낮은 등급을 받았다. 무디스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재인 ‘A1’, S&P는 여섯 번째인 ‘A’로 매기고 있다.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MMB는 당초 예상보다 자금조달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채권의 발행금리는 당초 희망금리 대비 0.18%포인트가량 낮은 연 3.293%로 결정됐다. MMB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4억6000만달러)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5조원이 넘는 부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