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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주택금융공사, 소셜 커버드본드 5억유로 발행

    ≪이 기사는 05월23일(04: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주택금융공사가 해외시장에서 소셜본드 형태로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나선다. 소셜본드는 저소득층 지원,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자금 사용목적이 제한된 채권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다음달 5억유로(약 6600억원) 규모로 5년 만기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커버드본드는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를 받기로 약속된 채권이다. 이 공사는 이달 말 해외 투자설명회(NDR : Non-Deal Roadshow)를 거쳐 다음달 중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소시에테제네럴, BNP파리바, ING 등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고 있다.주택금융공사는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 저소득층 지원정책 등에 맞춰 소셜본드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해외에서 5억달러 규모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모든 주택저당증권(MBS)을 소셜본드 형태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발행한 금액만 4조1550억원에 달한다.채권시장에선 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의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주택금융공사 커버드본드 신용등급을 ‘AAA’로 매기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발행회사의 파산에 따른 원리금 미상환 위험이 없기 때문에 이 공사의 일반 선순위채권(AA)보다 신용등급이 두 단계 높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GS칼텍스, 3년 연속 해외채권 발행…4억달러 조달

    ≪이 기사는 05월13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칼텍스가 3년 연속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투자자 평판이 한층 좋아지자 해외시장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다음달 초 5년 만기 해외 채권 4억달러(약 4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BoA메릴린치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3년간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 달러화채권을 발행해 4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지난해엔 달러화로 3억달러, 스위스프랑화로 1억달러를 마련했다. 3년간 조달한 금액만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4억달러 규모 해외채권을 갚을 예정이다.  국내 대형 정유·화학사로 인지도가 높은데다 꾸준히 조(兆) 단위 이익을 내고 있어 여러 해외 기관들이 GS칼텍스의 채권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GS칼텍스는 2014년 45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듬해인 2015년부터 꾸준히 1조~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고전했지만 올 들어 다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차곡차곡 쌓인 현금으로 빚 부담을 줄이면서 2014년 말 6조864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이 지난해 말 3조9040억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38.6%에서 81.0%로 떨어졌다. 글로

  • [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대우, 증권사 최초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선 미래에셋대우가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사용 목적이 사회문제 해결에 한정된 소셜본드와 친환경투자로만 제한된 그린본드가 결합된 성격의 채권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6억달러(약 6900억원) 규모 해외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0억달러(약 4조6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투자수요의 89%가 아시아, 나머지 11%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발행주관을 맡았다.미래에셋대우는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 중 3억달러(3년 만기)는 지속가능채권, 나머지 3억달러(5년 만기)는 일반 선순위 회사채로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해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채권 발행취지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투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최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해외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 투자로 미래에셋대우의 직접투자 규모는 최근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는 5조8000억원에 달했다.채권시장에선 해외 투자자들이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1위 증권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매출은 13조3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영업이익(5123억원)은 같은 기간 18.3%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2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

  • [마켓인사이트]5년째 한국 찾는 노무라그룹…2년만에 공모 아리랑본드 발행

    ≪이 기사는 04월29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최대 투자은행(IB)인 노무라그룹이 2년 만에 공모 아리랑본드(외국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를 발행한다. 2015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한 이후 매년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말 아리랑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만기 15년 이상의 장기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무라가 1년 뒤부터 매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노무라는 2015년 1500억원어치 아리랑본드를 공모로 발행한 이후 매년 한국 채권시장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공·사모로 총 5200억원을 조달했다. 가장 최근 공모 발행은 2017년 500억원어치다. 이 회사는 채권 대부분을 10년 이상의 만기로 찍어 한국에서 필요한 영업자금을 직접 대고 있다. 이제는 한국에서 직접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정례화됐다는 평가다.IB업계에선 국내 장기 회사채 투자수요가 여전히 풍부한 것을 고려하면 노무라의 아리랑본드 발행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2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장기 채권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장기화가 불가피해서다. 경기하강 우려 확대로 국내 장기채권 금리가 크게

  • [마켓인사이트]韓정부, 15억달러 외평채 발행 착수

    한국 정부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선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 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5억달러어치 외평채 발행주관사 선정작업을 시작했다. 일부 금액은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투자로만 한정된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 이같은 계획이 담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르면 다음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 통화, 발행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은 주관사와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외평채 상환에 사용된다.정부는 지난해 9월 모집액의 여섯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으며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격렬한 무역전쟁 여파로 신흥국 채권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황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북한을 둘러싼 긴장 완화로 한국 신용도를 짓눌러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채권시장에선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크게 출렁였던 글로벌 채권시장이 올 들어 진정되면서 발행여건이 개선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초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를 내비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상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하자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우려가 잦아들었다.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을 비롯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고 있기도 하

  • [마켓인사이트]투자실탄 끌어모으는 미래에셋대우, 또 다시 해외채권 발행 나선다

    ≪이 기사는 04월17일(09: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대우가 6개월 만에 다시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최근 신용공여 및 직접투자를 늘리면서 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적극적으로 조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5억달러(약 5700억원) 이상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주 투자설명회(NDR:Non-deal Roadshow)를 거쳐 이달 말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산업은행 등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최근 자금조달 규모가 부쩍 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 그 해 국내에선 유상증자로 7000억원, 채권 발행(후순위채 5000억원 포함)으로 1조원을 조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만 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하는 등 대규모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실탄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드나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영국 코스모폴리탄 호텔, 영국 캐논브릿지 빌딩, 홍콩 더센터 빌딩 등 대규모 해외 부동산투자에 참여했다. ADT캡스(리파이낸싱)과 코웨이 등 인수금융 주선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 증권사의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다만 큰 폭의 투자확대로 자본적정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말 기준

  • [마켓인사이트]한숨 돌린 광물자원공사, 멕시코 자회사 해외채권 발행 성공

    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자회사인 MMB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당장 만기가 눈앞인 차입금 상환재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MB가 4억달러(약 45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45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총 28억5000만달러(약 )의 매수주문을 냈다. 전체 주문의 88%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12%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한국 정부의 공기업 지원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광물자원공사는 이번 채권에 MMB가 상환을 못하게 되면 대신 갚겠다는 지급보증을 섰다. 해외 투자자들은 광물자원공사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 상태임에도 한국 정부의 지원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원리금을 제 때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공기업 대부분에 정부와 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광물자원공사의 경우 재무구조가 상당히 악화된 것이 반영돼 한국 정부(S&P 기준 AA)보다 2~3단계 낮은 등급을 받았다. 무디스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재인 ‘A1’, S&P는 여섯 번째인 ‘A’로 매기고 있다.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MMB는 당초 예상보다 자금조달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채권의 발행금리는 당초 희망금리 대비 0.18%포인트가량 낮은 연 3.293%로 결정됐다. MMB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4억6000만달러)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5조원이 넘는 부채를

  • [마켓인사이트]역대급 주문 쏟아진 LG화학 글로벌본드…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기록 경신

    LG화학이 폭발적인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LG화학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화학회사라는 점과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성장세를 앞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1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580여곳이 100억달러(11조4500억원) 이상의 매수주문을 냈다. 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약 240개 기관, 달러화로 발행되는 5년6개월물과 10년물(각각 5억달러)에 약 340개 기관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투자자 수와 매수주문 금액 모두 한국기업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했다.이 회사는 이번 글로벌본드는 전액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한다는 점에서 이 시장에서도 새 역사를 쓴다. 그린본드는 발행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화학회사 중 최초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는 기록과 함께 한국기업 사상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을 경신한다. 지금까지 한국기업의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6억달러(약 6800억원)였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탄탄한 재무상태를 가진 국내 대표 우량 화학회사라는 점이 해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LG화학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S&P 기준)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 [마켓인사이트]법정관리 돌입한 이엘케이, 신용등급 'D'로 강등

    ≪이 기사는 04월02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마트폰 부품업체 이엘케이의 신용등급이 채무불이행 수준으로 떨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이엘케이의 신용등급을 ‘B-’에서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로 떨어뜨렸다. 이날 발행잔액 기준 이엘케이가 갚아야할 회사채는 56억원, 전환사채(CB)는 32억원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엘케이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을 신용도 평가에 반영했다. 이 회사는 이날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 재산보전 처분, 포괄적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이엘케이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통보받아 지난달 22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이엘케이는 스마트폰용 부착형 터치스크린패널 제조업체로 삼성전자 LG전자 HP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60억원, 순손실 305억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순손실을 내고 있다. 최근 일체형 터치스크린패널을 장착하는 스마트폰이 늘고 있는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채권 상장폐지…1.2兆 ABS·회사채 투자자 '불안'

    [마켓인사이트] 아시아나항공 채권 상장폐지…1.2兆 ABS·회사채 투자자 '불안'

    ▶마켓인사이트 3월 24일 오후 3시55분감사의견 ‘한정’ 여파로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상장폐지된다. 1조2000억원이 넘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다른 회사채 투자자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이 2017년 10월 발행한 600억원어치 채권(아시아나항공86)을 다음달 8일 상장폐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최근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부적정·의견 거절·한정을 받은 회사의 채권은 상장폐지하도록 돼 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86은 25~27일 거래가 정지된다. 정리매매기간은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로 정해졌다. 다만 정리매매 전까지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으면 거래 재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국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또 채권 만기가 다음달 25일이기 때문에 회사 측이 정상적으로 상환만 해준다면 정리매매 기간이 지나도 원리금을 회수할 수 있다.아시아나항공이 ABS와 회사채의 기한이익을 상실해 즉시 상환해야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ABS 발행 잔액은 1조1328억원에 달한다. 항공권 판매수익을 기초자산으로 한 이 ABS에는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현재 ‘BBB-’인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리면 즉시상환 조건이 발동된다’는 특약이 걸려 있다. 특약이 발동되면 ABS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모두 지급할 때까지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권 판매로 벌어들인 수익을 한푼도 갖지 못하게 된다.지난 22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

  • [마켓인사이트]수출입은행, 사상 최저금리로 유로화채권 발행

    ≪이 기사는 03월19일(09: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수출입은행이 사상 최저금리로 해외시장에서 유로화 채권을 발행한다. 신용도가 우량한 국책은행이란 점을 눈여겨본 해외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뛰어든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5년 만기 유로화채권 7억5000만유로(약 9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20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총 19억유로(약 2조44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전체 주문 중 유럽과 중동지역이 각각 46%를 차지했고 나머지 8%가 아시아에서 들어왔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더드차타드증권 JP모간 UBS가 주관을 맡았다.수출입은행은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유로화본드는 유로화 미드스와프 대비 0.32%포인트 높은 연 0.375%로 발행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유로화 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다. 한국에서 가장 신용도가 우량한 국책은행이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수출입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한국 정부의 신용도와 같다. IB업계 관계자는 “적정금리가 연 0.43%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조달비용이 꽤 저렴하게 결정된 것”이라며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채권 수요가 여전히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日 최대 투자은행 노무라그룹, 5년 연속 아리랑본드 발행

    일본 최대 투자은행(IB)인 노무라그룹이 올해도 아리랑본드(외국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를 발행한다. 2015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6일 20년 만기 아리랑본드 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금리는 연 3%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이자는 매년 복리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부터 노무라가 해당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도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노무라는 2015년 1500억원어치 아리랑본드를 공모로 발행한 이후 매년 한국 채권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5000억원을 조달했다. 대부분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채권을 발행해 한국에서 필요한 영업비용으로 사용했다. 이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직접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정례화됐다는 평가다. IB업계에선 국내 장기 회사채 투자수요가 풍부한 것을 고려하면 노무라의 아리랑본드 발행은 앞으로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2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장기 채권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만기가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장기 채권 비중을 늘려 부채와 자산 만기를 최대한 일치시키려는 것이다.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장기채권 금리가 크게 떨어진 것도 호재다. 22일 기준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085%로 지난 9개월간 약 0.7%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KT가 발행한 20년물 금리는 연 2.213%에 불과했다. 반면 노무라의 채권금리는 연

  • 현대캐피탈아메리카, 현대차그룹 신용강등 후 첫 해외채권 발행 성공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캐피탈사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흥행’ 속에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10억달러어치 채권을 발행한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의 신용악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채권시장의 양호한 수급상태에 힘입어 넉넉한 수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아메리카가 이날 미국에서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약 26억달러(약 2조9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소시에테제네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등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풍부한 수요가 모인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채권금리를 낮추는데도 성공했다. 6억5000만달러어치로 발행 예정인 3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5%포인트 낮은 연 3.98%, 3억5000만달러 규모로 발행할 5년물은 희망금리보다 0.02%포인트 낮은 연 4.31%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번 채권 발행은 지난해 4분기 현대차그룹이 주요 계열사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첫 해외 자금조달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10월 자동차 판매부진에 따른 실적악화를 근거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모회사 현대차와 밀접한 영업관계를 맺고 있는 현대카드(BBB)와 현대캐피탈(BBB+), 현대캐피탈아메리카(BBB+) 등급도 한 단계씩 강등됐다. 무디스도 11월초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에 모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 국민은행, 아시아 최초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국민은행이 해외 채권시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후순위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주요 은행으로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10년 만기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4억달러(약 4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약 110곳이 총 17억달러(1조9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주문의 88%가 아시아, 12%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UBS가 발행주관을 맡았다.지속가능채권은 자금 사용목적이 사회문제 해결에 한정된 소셜본드와 친환경사업으로만 제한된 그린본드가 결합된 성격의 채권이다. 이번 지속가능채권은 발행회사가 청산했을 때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일반 채권보다 뒤에 있는 후순위채 형태로 발행된다. 발행 직후엔 채권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반영되지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았을 때부터는 자본 인정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든다. 국내 대표적인 대형은행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 해외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6952억원, 순이익은 2조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1.2%씩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 총자산 규모는 357조8129억원으로 최근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다는 판단 하에 여러 해외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며 “특히 사회책임투자에 활발하게 참여 중인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적극적인 매수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은 넉

  • [IB 25시]SK증권, IB시장서 건재함 증명…SK그룹 딜 잇달아 주관

    ≪이 기사는 01월25일(04: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증권이 투자은행(IB) 시장에서 잇달아 SK그룹 계열사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SK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SK 계열사들의 주요 거래에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최근 NH투자증권과 함께 다음달 SK실트론의 18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최근 수요예측(사전청약)을 끝낸 SK케미칼의 채권 발행을 맡은 데 이어 SK그룹 계열사 자금조달에 또 한 번 주관사로서 참여한다. SK그룹은 매년 수조원의 채권을 찍는 회사채시장의 단골 중 하나다. SK증권은 지난해까지 SK그룹 계열사들의 주식 및 채권 발행에 인수단으로만 참여했다. 같은 대기업집단 계열일 경우 주관업무를 맡을 수 없도록 제한을 둔 공정거래법을 준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7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J&W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IB시장에서 SK그룹 계열사들의 모든 거래를 주관할 수 있게 됐다.당시 증권업계에선 SK증권이 SK그룹을 나오게 된 것이 IB사업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한 쪽에선 계열관계가 끊어지면서 SK그룹을 고객으로 잡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고, 다른 한 쪽에선 계열사라는 이유로 맡지 못했던 SK그룹 계열사들의 거래에 줄줄이 참여할 기회가 열렸다는 관측이 나왔다. IB업계에선 연이어 SK그룹 계열사들을 고객으로 잡는데 성공하자 “SK증권이 주력 분야인 채권발행시장에선 여전히 건재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첫 주관업무를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