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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7년만의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26일(09: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7년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자 해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5년 만기 글로벌본드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5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72개 기관투자가가 28억달러(약 3조1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 주문의 54%는 아시아에서 들어왔고, 나머지는 북미(33%)와 유럽·중동·아프리카(13%)가 채웠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주관을 맡았다.실적 개선세와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베팅’에 나섰다는 평가다. 포스코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31조9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최근 3년여간 꾸준히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21조2704억원까지 줄였다. 이같은 변화에 신용등급도 높아졌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스코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BBB+’등급에 붙은 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줄줄이 포스코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포스코는 풍부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 한수원, 첫 그린본드 발행 성공

    한수원, 첫 그린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19일(09: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첫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무역전쟁으로 해외 채권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모집액의 네 배 가까운 수요를 모았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5년 만기 그린본드 6억달러어치(약 6800억원)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25개 기관투자가가 총 23억달러(2조6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주문의 51%가 미국, 29%가 아시아, 20%가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 씨티 BNP파리바 HSBC JP모간 UBS가 발행주관을 맡았다.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고효율제품 등 친환경사업 관련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는 채권을 찍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외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다. 친환경에 힘을 싣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도 잘 맞는 성격의 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한국기업 중에선 수출입은행이 지난 3월 해외에서 4억달러(약 4500억원)어치, 산업은행이 5월 국내에서 3000억원어치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지난 12일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끝마친 한국동서발전도 이날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성격인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찍었다. 소셜본드는 저소득층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찍는 채권이다.한수원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신흥국 채권시장이 냉각된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환경

  • 韓정부, 10억달러 외평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7월18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 정부가 오는 9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 확보를 위해 찍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9월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어치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oA메릴린치 HSBC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역대 최저금리(연 2.871%)로 10억달러어치 외평채를 찍는데 성공했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 공백과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140여곳의 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총 30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불안요인이 쌓인 가운데서도 우량채권으로 평가받으면서 대외 신인도가 건재함을 확인했다. 한국 정부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이번 외평채 발행 역시 해외 채권시장에 한국 정부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면서 한국 신용도를 짓누르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다소 해소되기 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신흥국 채권발행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된 상태다. 한국의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금리)은 지난 17일 0.4364%로 지난달 1일(0.4319%) 대비 0.004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월 발행된 외평채27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된 가산금리(미국 국채금리와

  • [마켓인사이트] 무역전쟁發 신흥국 채권시장 '급랭'… 기업, 해외채권 발행 줄줄이 연기

    [마켓인사이트] 무역전쟁發 신흥국 채권시장 '급랭'… 기업, 해외채권 발행 줄줄이 연기

    ▶마켓인사이트 7월12일 오후 3시45분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파장이 해외 자금조달에 나선 국내 기업들을 덮쳤다. 경제가 출렁일 것이란 불안에 한국 등 신흥국 회사채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교보생명 한국전력 현대해상 등 국내 기업이 해외 채권 발행 계획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던 교보생명(10억달러)과 현대해상(5억달러)이 발행 시기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 5억달러 규모 후순위채를 찍을 예정이었던 동양생명도 발행을 연기했다. 같은 금액의 해외채권 발행을 계획한 한국전력과 기업은행도 조달 시기를 늦췄다.이들이 채권 발행을 보류한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서로 연달아 ‘관세 폭탄’을 날리는 등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꺾일 것이란 불안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베팅을 꺼리고 있다.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국채 등 초우량 채권을 집중적으로 담으면서 신용도가 떨어지는 이머징(신흥국) 국가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평가다.신흥국 회사채와 미국 국채 간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일 1.376%포인트였던 아시아 신흥국 투자적격등급(BBB-~AAA) 회사채 평균 스프레드는 지난 11일 1.475%포인트 까지 상승했다. 하이일드(신용등급 BB 이하) 회사채 스프레드는 같은 기간 4.601% 포인트에서 5.817%포인트로 뛰었다.국내 기업들의 이자 비용도 치솟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13일 발행 예정인 5억달러어치 해외 채권 금리는 연 4.125%로 동종업계 기업인 GS칼텍스가 지난달 27일 찍은 글로벌본드 금리(연 3.980%)보다 0

  • 뚝 떨어진 기업 신용위험, FNCI지수 143 돌파

    뚝 떨어진 기업 신용위험, FNCI지수 143 돌파

    올 들어 국내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5년 넘게 지속된 기업 신용도 하락 추세가 멈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11일 민간 채권평가사 FN자산평가에 따르면 하루 단위로 기업 신용 변화를 나타내는 FNCI지수는 지난 9일 전날보다 0.0648포인트 오른 143.1261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3.5737포인트 상승하는 등 최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에 0.05포인트만 오르내려도 큰 변동인 이 지수가 약 6개월 동안 이 정도 상승폭을 보인 것은 충분히 주목할만한 변화라는 분석이다.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들의 채권금리에 기초한 ‘채권수익률 내재신용등급(BIR)과 내재신용부도확률(IDP)를 기초로 산출되는 FNCI지수가 오르는 것은 그만큼 기업 신용위험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FNCI지수는 현재 공모 채권 발행잔액이 10억원 이상이면서 신용등급 ’BBB+’ 이상인 상장사 159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된 기업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기업 신용위험이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6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상승했고 12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가 같은 기간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 수(8곳)도 내린 기업 수(6곳)보다 많았다. 신용등급 상승 기업 수가 하락 기업 수를 웃돈 것은 2012년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산업별로 FNCI 지수 변화를 살펴보면 유통업의 신용위험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유통업지수는 148.6035로 올초 대비 31.3183포인트 뛰었다.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주요 기업들의 신용

  • SK이노베이션, 美·中 무역전쟁 뚫고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이 모집액의 두 배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5000만달러(약 39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72개 기관투자가가 총 8억5000만달러(약 94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의 94%는 아시아, 6%는 유럽 기관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BoA메릴린치 JP모간 크레디아그리콜이 발행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을 5억달러(약 56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발행금리도 당초 제시한 수준보다 0.2% 낮게 결정됐다.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 대비 1.4%포인트 높은 연 4.147%의 금리로 채권을 찍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해외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3억5000만달러어치 글로벌본드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미·중 무역전쟁으로 해외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라는 평가다. 두 나라는 지난 한 달간 서로 ‘관세 폭탄’을 연이어 날리며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채권시장에도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타던 주요 채권금리가 크게 꺾였다. 지난 9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2.86%로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 동안 0.11%포인트가량 떨어졌다. 갑자기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신용도가 낮은 일부 한국기업들은 해외 채권 발행을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있는 상황

  • 1兆 조달 앞둔 포스코, 글로벌 신용등급도 ‘상승’

     ≪이 기사는 06월21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외에서 대규모 채권 발행을 눈앞에 둔 포스코의 신용도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내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데 이어 해외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신용위험이 줄어든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을 ‘안정적’을 유지했다.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는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21조822억원까지 줄였다.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5년 2조4100원으로 주저앉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나는 등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무디스는 이 회사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2.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1년~1년6개월 동안 2.6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이익 규모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 및 철강업황 개선세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차입금 감축과 이익 증가에 힘입어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앞으로 1~2년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신용평가사들도 같은 이유로 포스코 신용등급(AA+)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이날 한국신용평가도 &lsq

  • ‘美·北 정상회담 효과’ GS칼텍스, 성황리에 글로벌본드 발행

    GS칼텍스가 발행하는 3억달러(약 3200억원) 규모 글로벌본드에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미·북 정상회담 후 한국기업의 첫 해외 채권 발행이 흥행 속에 마무리됐다. 북한 관련 리스크 감소와 신용등급 상승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125곳이 약 15억달러(약 1조6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주문의 73%는 아시아, 18%는 미국, 9%는 유럽 기관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발행주관을 맡았다.지난 12일 미북 정상회담 후 한국기업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된 덕분에 이전보다 한국 채권의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신용등급이 오른 것도 호재로 꼽힌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분기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Baa1’과 ‘BBB+’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했다. 둘 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에 해당한다.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등급상승에 기여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약 4조원으로 2014년 말보다 2조8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수익성은 크게 향상됐다. 2015년 흑자전환한 이후 2016년과 지난해 잇달아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GS칼텍스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

  • 아시아나항공, 해외 영구채 발행일정 연기

    ≪이 기사는 06월08일(08: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의 해외 채권시장 ‘데뷔’가 연기됐다.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였지만 발행조건이 기대에 못 미치자 좀 더 시장여건이 좋을 때 발행에 나서기로 결정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30년 만기 영구채 3억달러(약 3200억원)어치 발행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초반부터 채권금리가 연 9.5%로 형성되는 등 시장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자 발행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2일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과 27~28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후 글로벌 채권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발행 재개시점을 정할 전망이다.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권리가 뒤에 있어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자본을 확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이 발행한다.아시아나항공도 현재 598.9%인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영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이번 영구채엔 아시아나항공이 3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채권금리가 일정수준 상승한다는 조건도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포스코, 국내외 채권시장서 1兆 조달

    ▶마켓인사이트 5월16일 오후 4시10분포스코가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7년 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서는 등 오는 7월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위험이 줄어들자 채권시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7월 5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주요 외국계 증권사들과 발행조건 등을 두고 협의하고 있다.채권 만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민간 기업들이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때 통상 많이 하는 5~10년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의 글로벌본드 발행은 2011년 4월(7억달러) 이후 약 7년 만이다.포스코는 7월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약 5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5~10년 만기로 공모 회사채를 찍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발행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증권사들에 돌렸다. 포스코가 국내에서 공모 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2016년 5월(5000억원) 이후 약 2년 만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국내외에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포스코가 채권 발행 시장에 다시 등장한 것은 수익성 개선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3년여간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의 총 차입금(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지난 1분기 말 21조822억원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88.2%에서 68.1%로 떨어졌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포스코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6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5%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

  • [마켓인사이트] 한화토탈, 해외 채권시장 '데뷔'… 최대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마켓인사이트] 한화토탈, 해외 채권시장 '데뷔'… 최대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마켓인사이트 1월23일 오후3시21분한화토탈이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한 글로벌본드 발행에 처음으로 나선다. 이익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고 연초 해외 채권시장의 수급 상황이 좋아 관심을 끌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올 2분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주요 투자자를 상대로 3억~5억달러(약 3200억~54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실무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채권시장에서는 한화토탈이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대산공장에 나프타분해설비(NCC) 사이드 가스 크래커와 가스터빈발전기(GTG)를 증설하는 데 539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달엔 대산공장 내 폴리에틸렌(PE) 생산설비 증설에 362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내년까지 이들 설비투자에만 90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많은 해외 기관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한화토탈의 지난해 1~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6조9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영업이익은 1조1524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재무구조 개선을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한화토탈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회사는 적어도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월 한화토탈이 10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100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해외 채권시장에서 한국 공기업, 은행,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의

  • 노무라, 아리랑본드 200억원 추가 발행

    이 기사는 07월07일(15: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본 투자은행(IB)그룹인 노무라그룹이 아리랑본드(외국인이 한국에서 원화로 발행하는 채권) 200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했다. 올 들어 총 1700억원을 채권시장에서 조달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이날 15년 만기 아리랑본드 2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지난 5월말 같은 만기의 사모 회사채 1000억원어치, 지난달 20년 만기 공모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찍은 이후 추가 발행이다. 당초 비슷한 시기에 발행하려 했지만 투자자와 금리 등 발행조건을 협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발행금리는 연 4.31%로 먼저 찍었던 아리랑본드보다 다소 높다. 5월 사모 회사채는 연 3.7%, 지난달 공모 회사채는 연 2.79%(복리)와 연 3.5%(단기)로 발행됐다. 그동안의 시중금리 상승분이 반영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앞서 발행했던 아리랑본드와 마찬가지로 채권을 발행한 지 1년 후부터 매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이 붙어있다.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비해 5년 만기 원달러 통화스와프금리(CRS)가 10년 만기보다 높아지거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조건도 달려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DCM

    한양, 200억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실패

    중견 건설사 ㈜한양이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기관투자가의 건설사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건설사에는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꺼려서인 것으로 풀이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지난 12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매수 주문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 발행일인 23일까지 추가로 매수자를 찾지 못하면 대표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175억원, 미래에셋대우가 25억원을 인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양의 수요예측 실패는 낮은 신용등급의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양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이다. ㈜한양은 국내 건설사 중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22위다. 실질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219억원에서 올 상반기 767억원으로 늘어났고, 1년 이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1122억원으로 단기상환부담이 높은 수준이다.IB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한양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거의 없었다”며 “신용등급이 낮은 중견건설사로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양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최근 3년여 동안 수요예측에서 참패한 기록을 갖고 있다. 2013년 5월과 9월에 200억씩 발행에 나섰으나 단 한건의 매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작년 5월에도 200억원어치를 발행했으나 기관 수요가 전혀 없었다.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 기업 인수 대신 '안정적인' BW·CB 투자

    회사채 시장이 우량채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사이, 기업 인수합병(M&A)이 주전공인 사모펀드(PEF)들은 때아닌 ‘메자닌’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전환사채(CB) 등 주식과 채권 성격을 함께 지닌 금융상품인 메자닌에 투자할 경우 사모펀드는 규정상 주가 수준과 상관없이 2년 내에 투자금액의 50%를 주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그럼에도 기업 경영권을 인수하는 ‘바이아웃(buyout)’보다는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메자닌 투자에 PEF 자금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PEF는 올해 19개 상장사가 발행한 BW나 CB에 총 2962억원을 투자했다. BW 투자금액은 1607억원(12건), CB 투자금액은 1355억원(8건)이었다. 메자닌 투자에 적극적인 PEF 운용사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기업은행 등이다. 스틱 PEF는 지난 8월 대성엘텍 CB에 17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주 이지바이오 CB에 180억원을 투자했다. 아주IB투자는 상장사 BW 투자에 적극적이다. 아주IB투자는 기업은행 대신증권 나우IB캐피탈 등과 각각 짝을 이뤄 오텍 나라케이아이씨 가온미디어 에스피지 테크윙에 잇따라 투자했다. 한 PEF 관계자는 “메자닌 투자는 바이아웃 딜과 비교해 투자 위험이 낮기 때문에 펀드 자금을 소진해야 하는 PEF 입장에선 자금을 집행하기 수월하다”고 말했다. 연기금들은 메자닌 전용 PEF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한 달 전 메자닌 기금 2000억원을 운용할 PEF 운용사로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도 메자닌 비중을 60% 이상으로 하는 PEF 운용사로 신한BNP파리바를 최근 뽑았다. 한 투자은행(IB)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