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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화 채권시장 출렁임에도…LGD, 성황리에 그린본드 발행

    ≪이 기사는 11월08일(09: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디스플레이가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성황리에 그린본드를 발행한다. 달러화 채권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서도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기업의 그린본드 발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3년 만기 그린본드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40개 기관이 총 25억달러(약2조8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전체 주문의 86%가 아시아, 나머지 14%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과 소시에테제네랄이 대표주관을 맡았다.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그린본드를 찍어 마련한 자금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설비의 에너지 절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짓는 5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채권 금리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결정됐다. 이번 그린본드는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보다 0.9%포인트 높은 연 3.909%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 채권은 주관사인 산은이 지급보증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BBB)보다 여섯 단계 높은 ‘AA’등급으로 발행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자 한국 정부와 같은 수준의 신용도다.최근 달러화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상당한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미

  • 미래에셋생명 첫 후순위채 발행 돌입…자본확충 ‘시동’

    ≪이 기사는 11월05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생명이 2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절차에 돌입했다. 이 회사가 국내에서 찍는 첫 공모 채권이다.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본격적인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말 20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조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0년 만기에 발행 후 5년째부터 미래에셋생명이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유력하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증권사 두 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나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을 때부터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보다 앞서있고 일반 회사채보다는 뒤에 있다. 이같은 이유로 후순위채의 신용도는 일반 회사채보다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다. 미래에셋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IFRS17 시행에 대비해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IFRS17 도입시점을 기존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지만 보험사들에 자본 확충은 여전히 큰 과제인 것은 변함없는 상황이다.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 회계기준 하에선 부채증가가 불가피해서다. 이 때문에 여러 보험사들이 영구채나 후순위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본을 쌓아두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성공적

  • 미래에셋대우, 국내 증권사 최초 해외채권 발행 ‘성공’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및 글로벌 증시 악화 등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내 1위 증권사가 성공적으로 해외 채권시장에 데뷔하면서 다른 증권사들의 해외 자금조달 여건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3년 만기 해외 채권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약 9억달러(1조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자산운용사 보험사 은행 등 주요 대형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다이와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주관을 맡았다.이번 채권 금리는 미국 3년 만기 국채보다 1.35%포인트 높은 연 4.125%로 결정됐다.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로 높은 ‘Baa2’(무디스 기준)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해외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최근 채권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미중 무역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마저 침체되면서 신흥국 채권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황이다. 채권시장에선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1위 증권사로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7조4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영업이익은 4276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8조253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 동양생명,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 실패

    첫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동양생명이 모집액을 모두 채우는 데 실패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한 금리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것이 투자수요가 부진한 이유로 꼽힌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이 1년 만기 후순위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85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왔다. 매수주문 대부분을 주요 증권사 소매판매부서에서 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엔 전액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채권 만기가 5년 미만으로 남게 됐을 때부터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일반 회사채보다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위가 뒤로 밀린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선 선순위 채권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고 금리는 더 높게 결정된다. 회사가 제시한 채권 금리가 기대에 못 미치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는데 주저했다는 분석이다. 동양생명이 수요예측에 앞서 내놓은 후순위채 희망금리 범위는 연 3.8~4.4%.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경우 금리가 연 4% 아래로 결정될 수도 있는 수준이다. ‘AA’등급 채권치곤 높은 편이지만 채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나 후순위채 금리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달 30일 국내 2위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이 발행한 같은 등급의 영구채 금리도 연 4.34%에 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현대해상도 영구채를 연 4%대로 찍다보니 동양생명 후순위채는 연 4% 후반에서 연 5%대 금리를 기대한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며 “기대했던 것보

  • 日 노무라, 4년 연속 아리랑본드 발행

    ≪이 기사는 08월28일(1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최대 투자은행(IB)인 노무라그룹이 10개월 만에 아리랑본드(외국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를 찍는다. 2015년 처음 한국시장에 발을 들인 이후 4년 연속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29일 20년 만기 아리랑본드 5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금리는 연 3%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자는 1년마다 복리 방식으로 지급된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부터 노무라가 해당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노무라는 2015년 첫 아리랑본드 1500억원어치를 공모 발행한 이후 매년 한국 채권시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에도 공모로 500억원, 사모로 1300억원을 조달했다. 채권을 찍어 마련한 자금은 주로 한국 내 영업비용 등으로 사용했다. 이 회사는 이번 발행금액까지 합하면 한국에서 총 5000억원 조달할 전망이다. 여전히 외국기업이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데 드는 환헤지 비용부담이 적기 때문에 아리랑본드 발행여건은 양호하다. 지난 27일 기준 선물 환율에서 현물 환율을 뺀 지표인 원달러 스와프포인트(1년물 기준)는 –16원30전으로 지난해 초(-5원20전)보다 10원 이상 하락했다. 이 지표가 떨어질수록 외국인 투자자가 달러로 원화자산에 투자할 때 환손실을 방지하는데 드는 비용이 줄어든다. 투자 수요도 풍부하다. 2021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국내 보험사들이 지속적으로 장기

  • ‘180조 투자’ 삼성, 자금조달 개시…삼성SDI, 회사채 4000억 발행

    ‘180조 투자’ 삼성, 자금조달 개시…삼성SDI, 회사채 4000억 발행

    삼성SDI가 올해 삼성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삼성그룹이 180조원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자본시장에서의 첫 자금조달이다.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삼성그룹이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채권시장을 다시 활발히 드나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다음달 중반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삼성SDI의 회사채 발행은 2015년(3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만기 도래하는 채권 2000억원어치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9409억원을 설비투자에 쓴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913억원을 2차전지 및 전자재료 사업의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했다. 지난 8일 삼성그룹이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요 계열사인 삼성SDI도 한층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삼성SDI가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등장하면서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자금조달 행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그룹의 회사채 발행금액은 2013년 2조75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엔 삼성물산(2000억원)과 호텔신라(2500억원) 단 두 곳만이 채권을 찍었다. 한화그룹 및 롯데그룹과 연이은 ‘빅딜’로 화학사업과 방산사업을 정리하면서 주요 채권 발행 계열사들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조선산업 불황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삼성중공업도 이 시장

  • SK브로드밴드, 해외 채권 3억달러 발행 성공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SK브로드밴드가 모집액보다 6배 이상 많은 투자수요를 모았다.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3억달러 규모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7대1에 가까운 청약경쟁률에 힘입어 이자비용도 예상보다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1.175%포인트 높은 연 3.994%로 결정됐다. 당초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연 4.269%)보다 0.275%포인트 낮다. SK브로드밴드의 해외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0월이 만기인 해외 채권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탄탄한 사업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SK브로드밴드는 과점체제인 국내 유선통신(인터넷 및 전화)과 유료방송(IPTV)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두고 있다. 국내 1위 이통통신사인 SK텔레콤을 모회사로 두면서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는 것도 실적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5404억원의 EBITDA를 기록한 이후 매년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7096억원, 올 1분기에는 1751억원의 EBITDA를 냈다. 지난 3월말 기준 EBITDA 대비 총 차입금(1조8464억원) 비율은 2.6배로 2012년 이후 3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신용도가 더 높은 포스코나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찍은 채권보다도 금리가 낮게

  • 기업은행, 韓기업 최초 소셜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27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은행이 한국기업 최초로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우량한 신용도를 높게 평가받은 데 힘입어 모집액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투자수요를 모았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3년 만기 소셜본드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80여개 기관투자가들이 13억달러(약 1조4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코메르츠방크 크레디아그리콜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소셜본드는 저소득층 지원, 사회 인프라구축, 범죄 예방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기업이 채권을 찍어 마련한 자금을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 기업은행은 이번에 소셜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임직원 10인 이하 중소기업 지원에 쓸 계획이다.채권시장에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격의 채권이 비교적 시장 변동 영향을 덜 받는데다 국내 은행들의 채권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것이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기업은행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A-’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3개월 만기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대출) 금리보다 0.6%포인트 높은 연 2.40%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 회사가 당초 투자자들에 제시한 희망금리는 이보다 0.25%포인트가량 높은 연 2.65% 수준이

  • 포스코 7년만의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26일(09: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7년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르자 해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5년 만기 글로벌본드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5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72개 기관투자가가 28억달러(약 3조1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 주문의 54%는 아시아에서 들어왔고, 나머지는 북미(33%)와 유럽·중동·아프리카(13%)가 채웠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주관을 맡았다.실적 개선세와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베팅’에 나섰다는 평가다. 포스코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31조9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최근 3년여간 꾸준히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도 지난 6월 말 21조2704억원까지 줄였다. 이같은 변화에 신용등급도 높아졌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스코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BBB+’등급에 붙은 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줄줄이 포스코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포스코는 풍부한 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 한수원, 첫 그린본드 발행 성공

    한수원, 첫 그린본드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19일(09: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첫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무역전쟁으로 해외 채권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서도 모집액의 네 배 가까운 수요를 모았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5년 만기 그린본드 6억달러어치(약 6800억원)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25개 기관투자가가 총 23억달러(2조6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주문의 51%가 미국, 29%가 아시아, 20%가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 씨티 BNP파리바 HSBC JP모간 UBS가 발행주관을 맡았다.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고효율제품 등 친환경사업 관련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는 채권을 찍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외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다. 친환경에 힘을 싣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도 잘 맞는 성격의 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한국기업 중에선 수출입은행이 지난 3월 해외에서 4억달러(약 4500억원)어치, 산업은행이 5월 국내에서 3000억원어치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지난 12일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끝마친 한국동서발전도 이날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성격인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를 찍었다. 소셜본드는 저소득층 지원, 사회 인프라 구축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찍는 채권이다.한수원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신흥국 채권시장이 냉각된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환경

  • 韓정부, 10억달러 외평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7월18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 정부가 오는 9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 확보를 위해 찍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9월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어치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산업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oA메릴린치 HSBC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역대 최저금리(연 2.871%)로 10억달러어치 외평채를 찍는데 성공했다.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 공백과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140여곳의 해외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총 30억달러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불안요인이 쌓인 가운데서도 우량채권으로 평가받으면서 대외 신인도가 건재함을 확인했다. 한국 정부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이번 외평채 발행 역시 해외 채권시장에 한국 정부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면서 한국 신용도를 짓누르고 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다소 해소되기 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신흥국 채권발행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된 상태다. 한국의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금리)은 지난 17일 0.4364%로 지난달 1일(0.4319%) 대비 0.004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월 발행된 외평채27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될 때 적용된 가산금리(미국 국채금리와

  • [마켓인사이트] 무역전쟁發 신흥국 채권시장 '급랭'… 기업, 해외채권 발행 줄줄이 연기

    [마켓인사이트] 무역전쟁發 신흥국 채권시장 '급랭'… 기업, 해외채권 발행 줄줄이 연기

    ▶마켓인사이트 7월12일 오후 3시45분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파장이 해외 자금조달에 나선 국내 기업들을 덮쳤다. 경제가 출렁일 것이란 불안에 한국 등 신흥국 회사채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교보생명 한국전력 현대해상 등 국내 기업이 해외 채권 발행 계획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달 해외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던 교보생명(10억달러)과 현대해상(5억달러)이 발행 시기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 5억달러 규모 후순위채를 찍을 예정이었던 동양생명도 발행을 연기했다. 같은 금액의 해외채권 발행을 계획한 한국전력과 기업은행도 조달 시기를 늦췄다.이들이 채권 발행을 보류한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서로 연달아 ‘관세 폭탄’을 날리는 등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꺾일 것이란 불안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베팅을 꺼리고 있다.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국채 등 초우량 채권을 집중적으로 담으면서 신용도가 떨어지는 이머징(신흥국) 국가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평가다.신흥국 회사채와 미국 국채 간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일 1.376%포인트였던 아시아 신흥국 투자적격등급(BBB-~AAA) 회사채 평균 스프레드는 지난 11일 1.475%포인트 까지 상승했다. 하이일드(신용등급 BB 이하) 회사채 스프레드는 같은 기간 4.601% 포인트에서 5.817%포인트로 뛰었다.국내 기업들의 이자 비용도 치솟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13일 발행 예정인 5억달러어치 해외 채권 금리는 연 4.125%로 동종업계 기업인 GS칼텍스가 지난달 27일 찍은 글로벌본드 금리(연 3.980%)보다 0

  • 뚝 떨어진 기업 신용위험, FNCI지수 143 돌파

    뚝 떨어진 기업 신용위험, FNCI지수 143 돌파

    올 들어 국내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5년 넘게 지속된 기업 신용도 하락 추세가 멈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11일 민간 채권평가사 FN자산평가에 따르면 하루 단위로 기업 신용 변화를 나타내는 FNCI지수는 지난 9일 전날보다 0.0648포인트 오른 143.1261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만 3.5737포인트 상승하는 등 최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에 0.05포인트만 오르내려도 큰 변동인 이 지수가 약 6개월 동안 이 정도 상승폭을 보인 것은 충분히 주목할만한 변화라는 분석이다.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들의 채권금리에 기초한 ‘채권수익률 내재신용등급(BIR)과 내재신용부도확률(IDP)를 기초로 산출되는 FNCI지수가 오르는 것은 그만큼 기업 신용위험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FNCI지수는 현재 공모 채권 발행잔액이 10억원 이상이면서 신용등급 ’BBB+’ 이상인 상장사 159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된 기업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기업 신용위험이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6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상승했고 12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가 같은 기간 신용등급을 올린 기업 수(8곳)도 내린 기업 수(6곳)보다 많았다. 신용등급 상승 기업 수가 하락 기업 수를 웃돈 것은 2012년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산업별로 FNCI 지수 변화를 살펴보면 유통업의 신용위험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유통업지수는 148.6035로 올초 대비 31.3183포인트 뛰었다.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신세계 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주요 기업들의 신용

  • SK이노베이션, 美·中 무역전쟁 뚫고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만에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이 모집액의 두 배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5000만달러(약 39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72개 기관투자가가 총 8억5000만달러(약 94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의 94%는 아시아, 6%는 유럽 기관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BoA메릴린치 JP모간 크레디아그리콜이 발행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채권 발행금액을 5억달러(약 56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발행금리도 당초 제시한 수준보다 0.2% 낮게 결정됐다.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 대비 1.4%포인트 높은 연 4.147%의 금리로 채권을 찍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해외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3억5000만달러어치 글로벌본드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미·중 무역전쟁으로 해외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결과라는 평가다. 두 나라는 지난 한 달간 서로 ‘관세 폭탄’을 연이어 날리며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채권시장에도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타던 주요 채권금리가 크게 꺾였다. 지난 9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2.86%로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 동안 0.11%포인트가량 떨어졌다. 갑자기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신용도가 낮은 일부 한국기업들은 해외 채권 발행을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있는 상황

  • 1兆 조달 앞둔 포스코, 글로벌 신용등급도 ‘상승’

     ≪이 기사는 06월21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외에서 대규모 채권 발행을 눈앞에 둔 포스코의 신용도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내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데 이어 해외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신용위험이 줄어든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을 ‘안정적’을 유지했다.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는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21조822억원까지 줄였다.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5년 2조4100원으로 주저앉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나는 등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무디스는 이 회사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2.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1년~1년6개월 동안 2.6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이익 규모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 및 철강업황 개선세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차입금 감축과 이익 증가에 힘입어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앞으로 1~2년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신용평가사들도 같은 이유로 포스코 신용등급(AA+)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이날 한국신용평가도 &ls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