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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도 제쳤다…신흥국 채권 ETF 담는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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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도 제쳤다…신흥국 채권 ETF 담는 서학개미

    서학개미들이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려들고 있다. 해외 투자에 눈을 뜬 투자자들이 주식, 선진국 국채 등 기존 단조로운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투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국내 서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 상단에 생경한 이름이 등장했다. 미국 대표 성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7위·3914만달러), 애플(9위·2078만달러) 사이에 이름을 올린 ‘반에크 JP모간 신흥국 통화 채권 ETF’(티커명 EMLC)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18~24일 이 ETF를 2649만달러(약 320억원)어치나 사들였다.EMLC는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등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식보다 안전성을 추구하는 채권 투자 가운데 신흥국 채권은 리스크가 큰 대신 선진국 채권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EMLC는 대표적인 신흥국 통화 채권 ETF로, 현재 시가총액은 4조원이 넘는다. 주식 시장이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금리 변동기를 활용해 서학개미들이 이를 노려 신흥국 채권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통상 채권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채권 투자 시 이자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금리가 향후 떨어질 경우 채권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일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신흥국은 상황이 다소 다르다. 중국의 경우 작년 12월과 올 1월 두 달 연속 기준 금리 격인 2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이달엔 LPR을 동결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추가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

  • 기업들 작년 증자, 채권발행 231조 마련...전년比 20%↑

    기업들 작년 증자, 채권발행 231조 마련...전년比 20%↑

    기업들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231조4793억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발행해 직접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19%늘어난 수준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들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주식과 회사채 공모발행으로 231조4793억원,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1656조4262원 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작년 한 해 공모방식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발행은 29조903억원에 달했다. 전년(10조9164억원)에 비해 166.5%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IPO는 110건이 이뤄지며 14조5225억원 어치 신주가 발행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0년엔 87건, 3조8241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세 배가 넘는 규모로 늘어났다. 이전 역대 최대였던 2017년 5조8893억원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크래프톤(2조800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원) 등 IT관련 대형기업들이 줄줄이 상장했고 현대중공업(1조800억원)과 같은 전통기업들도 1조원이 넘는 대형 IPO를 실행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96건의 IPO가 이뤄지면서 3조1408억원 어치 주식이 발행됐다. 유상증자 역시 89건이 이뤄졌고 14조5678억원 규모의 신주가 발행됐다. 2020년 70건, 7조 923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7억원)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 운영·차환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신주를 발행했다. 회사채 시장 공모 발행 규모 역시 지난해 총 202조3890억원으로 전년(183조5668억원) 대비 10.3%늘어났다. 일반회사

  • NH농협은행,위탁자산 운용사 선정

    NH농협은행은 올해 위탁자산을 운용할 금융투자업자를 모집한다.지원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집합투자업 및 투자일임업을 모두 영위하는 금융투자업자로, 주식형 자산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혼합형 500억원 이상, 채권형 1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각 유형별로 중복선정이 가능하다. 사모펀드만 운용할 경우 기준일(2021년 12월31일) 잔액 또는 최근 1년간 평균잔액 기준을 평가한다. 오는 26일까지 KG제로인에 제출하면 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스케일업 금융 주관증권사 선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스케일업 금융 주관증권사 선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유망 중소기업을 차세대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스케일업금융'(P-CBO)의 주관증권사를 선정한다. 스케일업 금융은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1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스케일업금융의 올해 주관증권사를 선정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회사채 구조는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선순위,중순위,후순위)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으로, 회사채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중점 지원 분야는 디지털, 그린뉴딜 등 혁신성장분야다. 올해 신규 및 차환발행을 포함해 총 2000억~22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주관증권사 제안자격은 국내 채권·ABS 주관 인수 실적이 있는 금융투자회사이거나 중소기업특화 금융투자회사여야 한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2월11일 심사 후 2월 중 주관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평가항목은 P-CBO 발행구조의 적정성, 신용보강 전략, 기초자산 풀링 전략, 주관증권사 수임 능력, 사후관리 방안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벤처융합금융처에 문의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새만금 태양광 주민참여채권 664억 발행…연 7% 수익 설계

    새만금 태양광 주민참여채권 664억 발행…연 7% 수익 설계

    공기업에서 출자·운영하는 회사가 발행하면서 연 7% 수준의 고수익을 제공하는 회사채가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을 ‘주민참여 수익공유형’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금을 고금리로 빌려쓰도록 하는 자금조달 구조를 짠 결과다. 30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정리한 ‘새만금 육상 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자금조달 계획을 보면 사업 시행사인 군산육상태양광㈜은 사업비 가운데 664억원을 사모사채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1268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2020년 설립한 군산육상태양광은 시장형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이 75.3%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내년 1월 중 99메가와트(MW)급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 연간 190억원의 발전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군산시가 모집하는 시민 펀드에 배정할 예정인 이 사모사채는 5년 만기로 총 15년 동안 원금을 줄여가며 차환(기존 회사채를 갚기 위해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유사시 서부발전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사모사채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최하단으로 평가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9일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하면서 총투자비의 80%를 빚으로 조달하는 데 따른 미흡한 재무안정성을 부정적 요소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의 지원 가능성은 “사업적·전략적 통합도를 고려할 때 양호하다” 수준으로 평가했다.앞서 군산시는 내달 중 군산 시민을 대상으로 펀드를 모집하고 5년 간 투자금액의 7%(세전)를 배당 수익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국내에서 BBB- 신용등급 5년 만기 회사채는 평균

  •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12월에도 13억달러 갚아야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이 12월에도 13억달러(약 1조5500억원)에 달하는 채권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선전 등 주요 도시 택지 경매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중국 부동산업체들이 다음 달에 총 13억달러의 채권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달 20억달러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었다.이달에는 주택담보대출 총량 확대 등 일부 규제 완화 덕분에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헝다그룹 계열사인 징청이 지난 6일 8750만달러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으나 30일의 유예기간이 있어 다음 달 6일 최종 디폴트 여부가 판가름난다.중국 부동산협회 종합평가 기준 27위인 자자오예(카이사)가 12월에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자오예는 지난 11일에 5850만달러, 12일에 2990만달러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으며, 유예기간이 다음 달 11일과 12일에 종료된다. 이때까지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되며, 채권자 신청에 따라 부도처리될 수 있다.자자오예는 이와 별도로 12월1일 1750만달러, 30일 1억5400만달러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7일에는 원금 4억달러와 이자 1290만달러를 갚아야 하는데, 회사 측은 채권단과 신규 채권 발행을 논의하고 있다.위기의 진앙지인 헝다그룹은 징청의 이자 외에 12월28일에 2억5500만달러의 이자 만기가 도래한다. 중국 당국은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에게 사재를 털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쉬 회장은 지난 26일 헝다그룹 주식 12억주를 주당 2.23홍콩달러에 매각해 총 3억4400만달러를 확보했다.콩증시에서 헝다의 주

  • 앤드루 볼스 "내년 투자 기회는 부동산·사모 회사채 펀즈 시장에 있다"

    앤드루 볼스 "내년 투자 기회는 부동산·사모 회사채 펀즈 시장에 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는 최근 ‘변화의 시대(Age of Transformation)’라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5년간 세계 경제가 지난 10년보다 더 불확실하고 분산된 성장,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를 쓴 앤드루 볼스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혼란 등을 감안할 때 주식, 채권 등의 수익률은 더 낮아지고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들볼스 CIO는 세계 경제가 내년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위협 요인도 있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 공급망 차질 등을 꼽았다. 그는 “유럽과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필요한 시점이 지난 것으로 생각하지만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선 여전히 부분적 봉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공급망 혼란 해결에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볼스 CIO는 “유례가 없던 일이라 언제쯤 공급망 혼란이 개선될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가능성은 낮게 봤다. 볼스 CIO는 “지금의 글로벌 성장세를 바꾸려면 여간한 충격이 아니면 어렵다”고 말했다.볼스 CIO는 내년 말까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5~2.0%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현재 1.5% 선에 머물고 있는 금리가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그리 높아지기는 어렵다고 봤다.그는 “다음 경기 사이클에서 낮은 기준금리가 지속될 뿐만 아니라 지난 경기 사이클 수준조차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 중앙은행(Fed)이 2018년

  • 우정사업본부,우체국보험 펀드평가사 1곳 뽑는다

    우정사업본부,우체국보험 펀드평가사 1곳 뽑는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우체국보험의 펀드평가 업체 한 곳을 선정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19일 시작했다.펀드 평가사의 주요 업무는 우체국보험 펀드의 자산평가 및 펀드투자 모니터링, 분석보고서 서비스 및 관련 컨설팅 등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12일부터 2025년 1월11일까지다.입찰 참가자격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258조'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집합투자기구평가회사여야 한다. 또 3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돼야 한다. △최근 6개월 이상 동안 기금, 공공기관, 금융기관 위탁자산의 주식 및 채권 펀드평가 업무를 수행중인 회사여야 하고 △뮤추얼펀드, 수익증권 또는 일임자산 등 주식 및 채권형 운용자산에 대한 최근 6개월간 평가대상 자산의 평균규모가 5000억원 이상인 회사만 지원 가능하다. 또 △최근 2년 이내 만기 전 계약이 해지된 이력이 없는 펀드평가회사만 참가할 수 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오는 30일까지고 내달 중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현장실사 등을 거쳐 15일께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량 평가의 기준 항목은 경영현황, 재무건전성, 평가실적, 인적자원, 보수수준 등이다. 정성 평가에는 펀드운용 성과 평가방법 및 산출물, 전산 인프라, 리스크 관리능력, 보험자금 운용 지원방안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심사 결과가 반영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쓴맛 본 서학개미…3분기 해외 주식투자 평가손실 7조원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쓴맛 본 서학개미…3분기 해외 주식투자 평가손실 7조원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한국 개인·기관투자가가 해외 주식 투자로 올 3분기에 57억달러(약 6조7540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술주를 사들여 상당한 수익을 올린 ‘서학개미’가 분기 기준으로 올들어 처음 평가 손실을 입은 것이다. 나스닥 지수 등이 올 3분기에 주춤한 흐름을 이어간 결과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1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보면 개인·기관이 보유한 해외 주식·펀드 등 지분증권 잔액은 올 9월 말 기준 5527억달러(약 654조8940억원·평가액 기준)로 지난 6월 말보다 73억달러 불었다. 지난해 말(4638억달러)보다 889억달러 불어난 금액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올해 7~9월에 해외 주식·펀드 130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 하지만 해외 주식·펀드 평가손실로 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에 매입액에서 평가손실을 제외한 순증가분은 73억달러다.  한국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펀드를 굴리면서 지난해 558억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103억달러, 2분기 318억달러 평가이익을 올렸지만 3분기 투자에서는 '쓴맛'을 봤다. 올 3분기에 미국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 0.4% 하락했다.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18.2%나 떨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7~9월에 국내 투자자의 순매수 1위 해외주식은 미국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3억4269억달러)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나스닥지수 상승률을 3배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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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틀거리는 증시…환율 1200원 찍었다

    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200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미국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하면 달러 강세가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코스피지수도 1.35% 하락하며 2900선이 위협받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20전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1198원80전에 마감했다. 작년 7월 24일(1201원50전) 후 1년3개월 만에 가장 높다. 환율은 지난주에 비해 1원40전 오른 1196원으로 출발했다. 한국은행이 연 0.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인 오전 10시께 1200원40전까지 치솟았다. 장중 12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작년 7월 28일(1201원) 후 처음이다. 환율은 지난달 초 1150원 선을 맴돌았지만 갈수록 오름세를 보이면서 한 달 새 50원 가까이 뛰었다.유로존 일본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영향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9월 초 92.449에서 지난 11일 94.326으로 뛰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는 소식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코스피지수는 1.35% 하락한 2916.38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901.51까지 급락해 2900선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졌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달 4개월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는 12일까지 1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돌파한 데다 테이퍼링 임박과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선 원화가치가 실물경제에 비해 지나치게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

  • 금융시장 또 출렁…주가·원화 '동반 약세'

    금융시장 또 출렁…주가·원화 '동반 약세'

    원·달러 환율이 1년2개월여 만에 1190원대로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저로 떨어졌고 국채 금리는 또다시 상승(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글로벌 경기는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 따라 주식 채권 원화가치 등이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원60전 오른 1192원30전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9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4일(1194원10전) 후 처음이다.주식과 채권 시장도 흔들렸다. 코스피지수는 2908.31로 1.82% 하락해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3거래일 연속 떨어져 5.23%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2231조9000억원에서 2121조3000억원으로 110조6000억원 줄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3.46% 하락한 922.36을 기록했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0.069%포인트 오른 연 1.719%로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1.7%대를 기록한 것은 2019년 5월 14일(연 1.711%)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399%로 0.108%포인트 상승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강진규 기자

  • 한은, ESG 외면 기업 주식·채권 안산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외화자산을 굴리는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부실하다고 평가되는 기업의 채권과 주식을 사들이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71억달러에 머물고 있는 ESG 관련 주식·채권 투자 규모도 늘려나갈 계획이다.한은은 28일 발표한 ‘외화자산의 ESG 운용에 대한 기본방향 및 향후 계획’을 통해 ESG 논란 기업을 외화자산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죄악산업(술, 담배, 도박, 무기 등) 종목을 투자 대상에서 우선 배제한다. 세계 최대 ESG 평가기관인 MSCI가 ESG 논란 기업을 배제하고 산출한 ‘MSCI ESG 스크린드 지수(MSCI ESG Screened Index)’를 추종하는 펀드 투자도 늘린다. 향후 2~3년 안에 한은은 자체적으로 네거티브 스크리닝 체계를 구축해 전체 위탁자산에 적용할 방침이다.한은은 ESG 자산 투자 비중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시장가치 기준 ESG 자산 71억달러를 운용 중이다. 한은은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4639억3000만달러(약 547조1100억원)를 굴리고 있다. 전 세계 중앙은행 중 8위 수준이다.김익환 기자

  • 한스바이오메드, 150억원 투자 유치하며 중국 사업 확대 나서

    한스바이오메드, 150억원 투자 유치하며 중국 사업 확대 나서

    임플란트 등 인체조직이식재 개발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가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에선 사모펀드(PEF)로부터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한편,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의료장비 유통 1위 업체와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1일 사모펀드 운용사 노앤파트너스는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스바이오메드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BW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는 "임플란트 등 중국 내 인체조직이식재 시장이 워낙 큰 데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150억원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한스바이오메드의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스바이오메드는 1999년 설립한 회사로, 인체이식용 피부와 뼈이식재, 실리콘제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시가총액(8월31일 종가 기준)은 1531억원. 이 회사는 9월말 회계법인으로, 지난해 연매출 800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냈다.한스바이오메드는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중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중국 의료장비 유통 1위 업체인 위고그룹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설립자본금은 총 2억4000만위안(약 430억원)으로, 한스바이오메드와 위고그룹이 50%씩 출자하는 방식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향후 기술가치의 출자를 대가로 합작법인 매출액의 3~5%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한스바이오메

  • 모트렉스, 중견기업 최초 ESG 채권 100억원 발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8일(12: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차량용 정보시스템 개발사 모트렉스가 28일 중견기업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녹색채권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사용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사회적채권은 공익목적 프로젝트에 국한해 발행되는 채권이며,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의 특징을 모두 갖춘 채권을 말한다.모트렉스는 지난 22일 나이스신용평가에서 ESG 채권에 대한 평가에서 부합(PASS)를 취득했다. 이로써 회사는 28일 KDB산업은행을 통해 무보증사모사채 형태로 녹색채권 100억 원 발행을 완료했다.회사 관계자는 “전기차와 수소차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비즈니스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중견기업이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한국투자증권, 6억 달러 외화채권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한국투자증권, 6억 달러 외화채권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4일(08: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투자증권은 6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행된 채권은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으로 발행한 외화채권이다. 3년과 5년 만기 각각 3억 달러 규모로 미국 3년물 국채 금리에 110bp(1bp=0.01%), 미국 5년물 국채 금리에 135bp의 가산 스프레드를 더해 1.49%(3년), 2.13%(5년)로 금리가 확정됐다.유수의 글로벌 기관이 참여하면서 발행 예정 금액보다 4.8배 많은 29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고, 금리 역시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0bp 이상 낮출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외화채권 발행에 만기와 금리를 달리하여 분할 발행된 채권을 두개로 나눠 발행한 것은 국내 민간 금융사 가운데 처음이다.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업에서 쌓아온 입지와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조달한 자금은 홍콩·미국·베트남 등지의 한국투자증권 현지법인 증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투증권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인정 받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안정적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은행(IB)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HSBC·BNP파리바·CS·KIS아시아가 주관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