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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퓨처엠, 녹색채권에 1조600억원 몰려…3000억 증액 발행

    포스코퓨처엠, 녹색채권에 1조600억원 몰려…3000억 증액 발행

    포스코퓨처엠이 한국형 녹색채권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배터리 소재 업계 최초의 녹색채권인데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회사채 시장으로 관심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규모를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두 배 증액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9일 녹색채권의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모집액의 7배인 1조600억원이 몰렸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을 모집에 각각 8100억원, 2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흥행에 성공하면서 회사 측은 채권 발행 규모를 기존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2배 늘렸다. 만기 3년물 2000억원, 만기 5년물 1000억원이다.포스코퓨처엠은 수요예측 시 가산금리 밴드를 개별민평금리 대비 '-30~+30bp'를 제시했다. 개별민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들이 평가한 금리 평균을 말한다.  포스코퓨처엠의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 3.9%, 5년물 4.2%대다.회사채는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된다. 회사 측은 만기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09%P, 만기 5년물은 -0.21%P로 희망금리밴드 하단에서 발행할 예정이다. 최종 금리는 오는 26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를 반영해 결정된다.이번에 발행하는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중 하나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포스코퓨처엠이 발행한 한국형 녹색채권은 ESG 채권과 달리 올해부터 시행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적용한 회사채다. 발행자금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적응

  • '미매각' 푸본현대생명의 반전...'채권 개미' 몰리며 증액

    '미매각' 푸본현대생명의 반전...'채권 개미' 몰리며 증액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사태를 겪은 푸본현대생명보험이 오히려 발행 규모를 늘려 주목을 받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외면으로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했지만, 고금리를 노린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가 추가 청약에서 대거 몰리면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오는 26일 800억원어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18일 700억원어치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700억원 모집에 단 110억원의 주문만 들어오는 등 미매각 피하지 못했다.크레디트스위스(CS)의 코코본드 상각 사태로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투자심리가 악화한 여파다. 신용등급 스플릿(등급 불일치)도 투자 심리 위축에 반영됐다. 이번 후순위채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A+(안정적)’, 한국기업평가는 ‘A(안정적)’로 책정했다. 통상 투자자들은 스플릿이 발생하면 낮은 등급으로 간주하는 편이다.하지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는 다르게 추가 청약 과정에서는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가 대거 몰렸다. 리테일 시장 공략을 위해 조달 금리를 높인 게 주효했다. 당초 푸본현대생명은 공모 희망 금리를 연 6.5~7.2%로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자 발행사와 주관사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조달 금리를 0.1%포인트 오른 연 7.3%로 높였다.유럽 은행의 코코본드와 달리 건전성 우려가 적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적중했다. 국내 보험사 후순위채는 원리금 자체를 투자자에게 상환하지 않아도 권리인 상각권이 붙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관사 측은 “금리 메리트가 커지자

  • 투자 비관론 14년 만에 최대…"'주식 6·채권 4' 공식 버려라"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비관론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심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우려가 이어지면서다. 이상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로 여겨지던 ‘주식 60% 채권 40%’에 대한 논쟁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펀드매니저 29% “주식 비중↓”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시행한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에서 채권 대비 주식 투자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641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펀드매니저 249명을 대상으로 지난 6~13일 이뤄졌다.지난달 은행 위기 이후 시행된 설문조사에서 주식과 채권 비중을 묻는 질문에 펀드매니저들은 신용경색 우려로 채권에 순 10%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던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29%였다. 현금(달러) 비중은 5%로 17개월 연속 5%대를 이어갔다. 또한 응답자의 63%는 향후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했다.응답자의 35%는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28%는 올해 4분기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마이크 하넷 BoA 전략가는 “투자심리의 약세는 오히려 위험 자산에 투자하라는 신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침체 전망이 현재는 우세하지만, 실제로 시장 예상만큼 경기가 둔화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오히려 채권 금리와 은행주가 반등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블랙록 “주식 6·채권 4 피해라”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이날 월스트리트의

  • 中은 사모펀드 채권 투자 제동

    중국이 사모펀드의 채권 투자를 제한하고 나섰다. 수익률이 높은 대신 부도 위험이 큰 회사채 투자를 제한해 채권시장의 위험이 다른 부문으로 전이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14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산하 중국자산운용협회(AMAC)는 최근 사모펀드 신탁회사들과 온라인 회의를 열고 펀드 운용 규제 강화 지침을 전달했다. 신탁회사는 개인·기업 투자자를 유치해 펀드를 조성한 뒤 자산운용사에 위탁하는 중개인 역할을 한다. 지침에 따르면 신탁회사가 운용사와 계약할 때 채권 투자 비중이 펀드 순자산의 25%를 넘어선 안 되며, 각 펀드의 투자자 모집 또는 청산도 한 달에 한 번으로 제한된다.차이신은 중국 채권시장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위기의식이 이번 조치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사모펀드 가운데 일부는 고수익 투기 등급 채권에 투자를 집중하거나 자산을 불리기 위해 투자자를 지나치게 자주 모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사모펀드는 국채보다는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이번 규제는 사실상 회사채 투자를 제한한 것으로 해석된다.30명 이상 개인이 모인 사모펀드, 특정 개인이 순자산의 50% 이상을 보유한 사모펀드는 지방정부융자기구(LGFV)가 발행한 채권 투자가 금지된다. LGFV는 중국 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 목적으로 설립하는 회사다. LGFV는 인프라 사업 수익으로 채무를 상환하는데,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신규 대출 또는 회사채로 ‘돌려막기’하는 게 현실이다. 총부채가 최대 53조위안(약 1경47조원)으로 추산되는 LGFV의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美 CDS 프리미엄 10년만에 최고…부채한도 증액 못하면 디폴트

    미국 연방정부가 정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까. 미국 국가부채 한도 증액을 놓고 백악관과 공화당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미국 국채에 대한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DS 프리미엄은 국가나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부도났을 때 원금을 받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료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국채 5년만기 CDS 프리미엄은 46bp(1bp=0.01%)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 급등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는 얘기다.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올해 2월 부채 한도 상향이 이뤄지지 않으면 "재정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론적으로 빠르면 6월에 닥칠 수 있는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하거나 시장을 뒤흔드는 '치킨 게임'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 정부는 국가부채가 한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 1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특별 조치에 들어갔다. 이 조치는 6월 5일이면 끝난다. 미국의 현재 국가 부채 법정 한도는 31조3810억달러(약 3경8800조원)으로 2021년 12월 증액됐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정부의 현금이 소진되는 'X 데이트'의 도래 시점을 7~9월로 예상한다.JP모간체이스의 금리전략 공동 책임자인 제이 배리는 "미국 부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시작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것이 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정부 지출 삭감을 조건으로 국가부

  • 1분기 채권·CD 등록발행 121.8조…1년 새 8% 늘었다

    1분기 채권·CD 등록발행 121.8조…1년 새 8% 늘었다

    지난 1분기 채권·양도성예금증서(CD) 전자등록발행 규모가 8% 늘어났다.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채권·CD 전자등록시스템을 통한 기업 등의 자금조달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2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채권의 등록발행 규모는 약 11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CD의 등록발행 규모는 약 11조5000억원으로 1년 사이 66.7% 늘어났다. 다만 직전 분기(12조8000억원)에 비해서는 10.2% 감소했다.종류별로는 국민주택채 3조3000억원, 지방채 1조원, 금융회사채 및 유동화특수목적회사(SPC)채를 포함한 회사채 63조6000억원, 특수채 41조1000억원, 지방공사채 1조3000억원, CD가 11조5000억원 발행됐다.종류별 등록발행 비중은 특수채(33.7%)가 가장 높았다. 금융회사채(29.6%), 일반회사채(18.6%), CD(9.4%), SPC채(4.1%), 국민주택채(2.7%), 지방공사채(1.1%), 지방채(0.8%)가 뒤를 이었다.문형민 기자 mhm94@hankyung.com

  • 잠재위험 채권만 6.2조원…'부실 적신호' 켜진 캐피털社

    잠재위험 채권만 6.2조원…'부실 적신호' 켜진 캐피털社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가장 ‘약한 고리’로 지목되는 캐피털사의 잠재위험채권이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액도 1년 전보다 60%가량 급증했다. PF 대출 중심으로 올해 만기가 집중돼 있어 캐피털사의 잠재위험채권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캐피털사, 요주의 이하 채권 급증13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요 캐피털사 21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잠재위험채권으로 분류되는 요주의 이하 여신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총 6조20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36.8%(1조6705억원) 늘어난 수치다.요주의 이하 여신은 신용상태가 양호해 회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정상 채권을 제외한 채권을 뜻한다. 이미 채권 회수에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채권과 현재 원리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지만 향후 차주의 신용상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요주의 채권을 포함한다.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의 요주의 이하 채권은 지난해 2조524억원으로 전년(1조9268억원)보다 6.5% 증가했다. KB캐피탈의 요주의 이하 채권은 1년 새 87.7% 급증한 834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1026억원)보다 다섯 배 급증한 5108억원, 신한캐피탈은 18.7% 늘어난 3310억원이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같은 기간 29.2% 증가한 4484억원으로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요주의 채권 기준을 좀 더 엄격하게 관리하라고 권고한 것을 고려해도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했다.○부실 리스크 높은 부동산 대출캐피털사가 금융 부실의 ‘뇌관’으로 꼽히는 것은 부동산 경기

  • 주식투자 최악의 해…채권과 수익률 격차 2007년 후 최저

    주식투자 최악의 해…채권과 수익률 격차 2007년 후 최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채권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기업의 실적 마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주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 상승률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격차를 보여주는 '주식 위험 프리미엄'은 지난 3월 기준 약 1.59%p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주식 위험 프리미엄은 2008년 이후 평균 약 3.5%p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수치는 이를 훨씬 맞돈다.통상 채권은 수익률이 낮지만 변동성이 크지 않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주식은 위험(리스크)가 큰 만큼 수익률이 높아 위험자산으로 볼 수 있다.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줄었다는 건 최근 들어 주식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S&P 500 지수는 올해들어 약 6.9% 상승했다. 반면 채권 수익률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US 애그리게이트 본드지수는 3.9% 올랐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채권 투자의 적기일 수 있지만 주식 수익률 자체가 크게 낮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블랙록에 따르면 1957년 이후 평균 주식 위험 프리미엄이 1.62%p 수준으로 현재와 비슷하다.블랙록의 토니 데스피리토 미국 펀더멘털 주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채권은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기회를 주고 있지만 평생 한번인 것은 아니다"며 "현재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은 장기 평균에 가깝고, 이는 주식이 여전히 채권보다 더 나은 수익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WSJ는 블랙록 연구를 인용하면서 1957년 이후 주식은 적어도 1년 이상 보유해야

  • Fed, 연내 기준금리 인하할까…월가는 논쟁 중

    지난 21~2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은행 위기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오는 9월 내에 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 지속에 무게를 실었다.28일(현지시간) 페드워치는 오는 5월 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4.75~5.0%로 동결할 확률을 한때 약 58%로 집계했다. 한 달 전 0%였던 상황에서 급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상품 트레이더들의 예측을 반영하는 페드워치 툴로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Fed가 연내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란 주장도 중론이 됐다. 이날 페드워치의 9월 미 기준금리 예측을 보면 연 4.75~5.0% 의견은 28.6%, 연 5.0~5.25%는 6.8%에 불과했다. 나머지 약 64.6%는 현 수준보다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7월 내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들어설 것”이라며 “Fed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27일 투자전문매체 모닝스타도 채권시장에서 드러나는 경기침체 징후로 인해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모닝스타는 경기침체 징후 세 가지로 △단기 국채 수익률 급락 △장단기 금리 수익률 역전 현상 완화 △하이일드 채권과 국채 간 스프레드 확대 등을 꼽았다. 8일 연 5.06%까지 치솟았던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8일 4.09%로 1%포인트 가까

  • 엇갈린 월가 금리 전망…채권시장 "연내 인하" vs 블랙록·골드만 "인상"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월가 예측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채권을 비롯한 금융시장에선 오는 9월 내에 Fed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 쪽에 무게를 실었다.28일 오후 12시께(현지시간) 페드워치는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4.75~5.0%로 동결할 확률을 57.8%로 집계했다. 한 달 전 0%였던 상황이 급변했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 확률은 같은 기간 73.2%에서 42.2%로 31%포인트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상품 트레이더들의 예측을 반영하는 페드워치 툴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Fed가 연내에 금리 인하로 돌아설 것이란 주장도 중론이 됐다. 이날 페드워치의 9월 미 기준금리 예측을 보면 연 4.75~5.0% 의견은 28.6%, 연 5.0~5.25%은 6.8%에 불과했다. 나머지 약 64.6%는 현 수준보다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2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내에 미 경제가 침체에 들어설 것”이라며 “Fed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27일 투자전문매체 모닝스타도 채권시장에서 드러나는 경기침체 징후로 인해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질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모닝스타는 경기침체 징후 세 가지로 △단기 국채 수익률 급락 △장단기 금리 수익률 역전 현상 완화 △하이일드 채권과 국채 간 스프레드 확대 등을 꼽았다. 지난 8일 연 5.06%까지 치솟았던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8일 4.09%로 1%포인트 가까이 급락했다. 모

  • 한화, ‘한국형 녹색채권’ 추진…ESG 채권 시장 살아나나

    한화, ‘한국형 녹색채권’ 추진…ESG 채권 시장 살아나나

    한화가 국내 일반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나선다. 위축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시장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한국형 녹색채권을 통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다음 달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삼성증권을 비롯해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만기는 2년 및 3년으로 구성했다. 다음 달 초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발행은 국내 일반기업 중 최초로 ‘한국형 녹색채권’으로 나오는 게 특징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존 ESG 채권과 비교해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환경부는 ESG 채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을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한국형 녹색분류 체계(K-택소노미)를 준수해 발행해야 한다.한화는 조달한 자금을 한화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예정인 솔라허브 공장 증설을 위한 장비 공급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ESG채권의 인증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맡았다.한화는 ESG 채권을 적극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 중 한 곳이다. 2021년부터 꾸준히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산 부문을 분할 매각하는 등 ESG 경영지표도 제고됐다.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ESG 자산들을 통해 관련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일반 기업이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ESG 채권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 ESG 채권 시장은 점차 위

  • CS 뱅크런 막았지만…"코코본드 수요 사라질 것"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에 인수되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확산은 막았다. 그러나 이제 ‘본드런(연쇄 채권 매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170억달러어치(약 22조원)가 휴지조각이 된 여파다. 골드만삭스는 “코코본드 수요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유럽 코코본드 동반 하락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와 바클레이스, UBS, HSBC 등 유럽 은행들의 AT1 채권 가격은 동반 하락했다. AT1은 코코본드의 일종으로 유사시 상각되거나 주식으로 전환된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지만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스가 2019년 3월 발행한 AT1 금리는 이날 연 21.4%로 최근 1년간 최저치인 연 4.4% 대비 크게 올랐다. 채권은 금리가 뛰는 만큼 가격이 하락한다. 도이체방크와 HSBC의 AT1 금리는 각각 연 23%, 연 15.9%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의 최근 1년 최저치는 연 6.5%, HSBC는 연 5.5%였다. AT1 금리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상장지수펀드(ETF)도 5.7% 떨어졌다.UBS는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며 크레디트스위스 코코본드 전액을 0원으로 상각했다.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 주주들은 22.48주당 UBS 1주를 보상할 계획이다.채권자가 주주보다 우선이라는 믿음이 깨지면서 ‘본드런’ 경고가 나온다. 신용분석기관 사리아의 울프강 펠릭스 선임애널리스트는 “화가 난 채권자들이 코코본드를 발행하는 다른 유럽 대형은행들로 달려가고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코본드 수요가 영구적으로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코코본드의 위험성을 체감한 투자자들이 쉽

  • CS 코코본드 휴짓조각에 '본드런' 공포…"투자 영원히 사라질 수도"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에 인수되며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의 확산은 막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제 ‘본드런(연쇄 채권 매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170억달러어치(약 22조원)가 휴짓조각이 되자 유럽 채권시장이 출렁였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채권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골드만삭스는 “코코본드 수요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유럽 코코본드 가격 하락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와 바클레이즈, UBS, BNP파리바와 HSBC 등 유럽 은행들의 AT1 가격은 모두 떨어졌다.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가 2019년 3월 발행한 AT1 금리는 이날 21.4%로 최근 1년간 최저치인 4.4% 대비 크게 뛰었다. 채권은 금리가 뛴 만큼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도이체방크와 HSBC의 AT1 금리는 각각 23%, 15.9%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의 최근 1년 최저치는 6.5%, HSBC는 5.5%였다. AT1 금리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이 6~9% 하락했다.AT1채권은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의 일종으로 유사시 상각되거나 주식으로 전환된다. 원금을 잃을 수 있어 수익률이 높지만 실제 

  • 국민연금, CS 채권 익스포저 1359억…“UBS 인수로 채권 손실 없어”

    국민연금이 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 스위스(CS) 채권 1359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기로 한 UBS가 크레디트 스위스 채권 중 AT1(Additional Tier 1·신종자본증권)을 전액 상각하기로 했으나 국민연금은 AT1 채권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0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크레디트 스위스에 투자하고 있는 주식 및 채권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2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채권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2021년 말 1259억원에서 지난해말 1359억원으로 늘어났다. 보통 국민연금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사용해 큰 비중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크레디트 스위스 채권 손실 우려가 나왔다. UBS가 크레디트 스위스를 인수하면서 AT1 채권을 전액 상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국민연금이 보유한 크레디트 스위스 채권 중 AT1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 측은 “대부분 선순위로 보유하고 있고 매우 적은 금액을 후순위로 가지고 있으나 후순위 채권도 상각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크레디트 스위스 관련 주식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732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줄어들었다. 국민연금은 크레디트 스위스 주식을 위탁 운용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주식 평가액이 줄어들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들어서는 보유했던 주식을 대부분 팔았다는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크레디트 스위스 주가 폭락 대응방안에 대해 “올해 중 위탁투자로 보유

  • "신흥국 채권 기대수익률 8%…투자 적기"

    "신흥국 채권 기대수익률 8%…투자 적기"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면 8%에 달하는 고정 금리와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알렉산더 코제미아킨 맥쿼리자산운용 신흥국 채권 부문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신흥국 채권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코제미아킨 대표는 “미국발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폭락하면서 신흥국 채권의 기대수익률이 8%로 올라갔다”며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하면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신흥국 채권 가격은 저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미국발 금리 상승이 향후 12개월 이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사적으로 신흥국 채권은 통화 팽창 정책이 시작되기 직전이 저점인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에 나서면 신흥국 채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현지 통화가 아닌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달러 강세가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달러 가치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거나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들보다 좋을 때 올라간다”며 “두 가지 상황이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칠레, 파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국채를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코제미아킨 대표는 “채권 투자의 핵심은 폭탄이 터질 곳을 피해 고정 금리를 노리는 것”이라며 “세 국가는 재무 상태가 양호하고 환율이 안정적이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