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텐센트, 돌발 악재에 급락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 주가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급락했다. 당국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 완화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던 텐센트가 의외의 암초를 만났다는 지적이다. 28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텐센트의 최대주주인 네덜란드 프로수스는 27일(현지시간) 텐센트 등 보유 주식을 팔아 자사주를 매입하는 내용의 주가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프로수스 주가는 15.7% 오른 61.41유로로 마감했다. ...
-
봉쇄에 중국 제조업 수익성 악화 지속…6월 들어 반등 기미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주요 경제권 봉쇄에 따른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 악화가 5월에도 이어졌다. 6월 들어선 다소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공업이익은 연 매출 2000만위안(약 39억원) 이상의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수도(유틸리티)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수익성 지표다. 5월 증가율은 지난 4월의 -8.5%보다는 다소 호전됐...
-
유럽기업 4곳 중 1곳 '중국 떠난다'…"제로코로나에 불신 커져"
중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 4곳 중 1곳이 중국 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재 유럽 주요국 대사들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국제관계에서 불신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중 유럽상공회의소는 지난 4월 37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 신뢰도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 설문에서 응답 기업의 23%가 현재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투자를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
'준봉쇄' 베이징, 5월 산업생산 -39.6%…상하이보다 나빴다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수도 베이징이 지난달 준봉쇄에 들어가면서 전면 봉쇄를 겪은 상하이만큼이나 경제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베이징통계국에 따르면 베이징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39.6%로 집계됐다. 산업생산은 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 총계로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추세를 보인다. 베이징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4월의 -31.1%보다 더 악화했다. 3~4월 전면 봉쇄 이후 5월부터 생산활동을 재개한 상하이는 4월 -61....
-
'지금이 기회'…중국, '헐값' 러시아산 원유 수입 55% 확대
서방의 러시아 제재 속에서 중국이 헐값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5월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842만t으로 전년동월대비 55% 늘었다고 보도했다. 일일 수입량은 198만 배럴(1배럴=159ℓ)로 4월의 159만 배럴과 비교해도 25% 가량 증가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782만t, 하루 184만 배럴)를 제치고 중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 됐다...
-
中 증시 '나홀로 강세'…"인프라·에너지株에 기회 온다"
“중국은 작년부터 통화 긴축에 나서며 올해 완화 정책을 펼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글로벌 자금은 유동성을 잠그는 국가에서 완화하는 국가(중국)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신흥국투자전략팀장은 지난 16일 ‘2022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10년간 중국에서 체류하고 중국 베이징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국내 대표 ‘중국통’이다. ...
-
상하이증시…中, 기준금리 소폭 인하할지 관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중국 증시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6% 오른 3316.79, 선전성분지수는 1.48% 상승한 12,331.1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상하이에서 57억위안, 선전에서 34억위안 등 91억위안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장의 관심은 20일 예정된 3월 기준금리로 쏠린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
-
중국, 카타르 가스전 지분 참여 추진…LNG운반선도 가져가나
중국 국유 석유회사들이 카타르 가스전에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국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수주도 지원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화(시노펙)은 총 300억달러 규모의 카타르 북부가스전 증산프로젝트(NFE)의 지분 일부를 확보하는 투자 계획을 카타르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세계 3위 천연가스 매장...
-
中 채권시장서 외인 엑소더스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중국 채권을 외국인 투자자가 넉 달 연속 순매도했다. 중국 당국은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리고 민간 기업 투자를 독려하는 등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중국채권정보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중국 채권을 1100억위안어치 순매도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의 중국 채권 보유액은 총 3조356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국채가 2조3754억위안으로 가...
-
중국 투자하는 PE·VC 급감…“시진핑式 자본시장 초기화”
글로벌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이 중국 기업에 등을 돌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과도중국의 비상장 기업 주식을 사들이는 글로벌 기관투자가 자금이 올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간섭으로 투자 수익 회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에서다. 2020년부터 본격화한 중국 정부의 해외 기업공개(IPO) 규제, 올해 대도시 전면 봉쇄 충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신규 자금 모집 급감 20일 시장조사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중국 투자에 초점...
-
중국 내수소비 석 달 연속 '마이너스'…침체 지속
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에서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지속되면서 5월에도 중국의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인 '6·18'도 좀처럼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소매판매가 작년 같은 달보다 6.7% 감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지난 3월 -3.5%로 떨어진 데 이어 4월에는 2년여 만의 최저...
-
中, 1년만기 정책금리 동결…경기회복 자신감?[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 속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을 예고했다. 인민은행은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전월과 같은 2.85%로 유지한다고 공고했다. 이날 2000억위안 규모의 1년 만기 MLF 대출 만기가 도래한 가운데 인민은행은 신규로 2000억위안 규모의 신규 MLF 대출을 이전과 같은 금리로 내줬다. MLF 대출은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인민은행은...
-
中 전기차株, 신나는 '역주행'
중국 전기차 관련주와 상장지수펀드(ETF)가 세계 증시 폭락 속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선방한 몇 안 되는 테마로 꼽힌다. 14일 중국 전기차 관련 종목들을 담은 ETF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TIVE’는 0.53% 오른 1만5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사이(7~14일) 7.57% 상승했다.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 ETF도 같은 기간 2.78% 올랐...
-
중국 물가, 침체 와중에도 2%대 상승…상하이는 재봉쇄 공포 확산
주요 경제권 봉쇄 여파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했다. 두 달 만에 봉쇄를 해제한 상하이는 재봉쇄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고 11일 발표했다. 1~2월 두 달 연속 0.9%를 유지하던 중국의 CPI 상승률은 3월 1.5% 상승한 데 이어 4월와 5월 모두 2.1%를 기록했다. 5월까지 누적 상승률은 1.5%로 작년...
-
냉대 받던 앤트그룹, 상장 논의 다시 시작?…中 빅테크 때리기 멈추나
중국 당국이 세계 최대 핀테크 회사 앤트그룹의 상장을 다시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앤트그룹 상장은 2020년 그룹을 이끌었던 마윈이 중국 정부의 규제를 전면 비판한 후 돌연 취소됐었다. 9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허용 문제를 재평가할 팀을 꾸렸다고 보도했다. 앤트그룹 상장 허용에 관한 초기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또 앤트그룹이 IPO 전에 반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