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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하강에도 기준금리 동결…위안화 절하 경계
중국이 8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9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가 연 3.65%, 5년 만기가 연 4.30%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LPR은 시중 18개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다. 중국은 2019년 8월부터 이를 기준금리로 쓰고 있다. 형식상으로는 평균치를 발표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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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중은행 예금금리, 기준금리와 첫 '디커플링'…"이자 주기도 벅차"
중국 5대 국유 상업은행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와 상관없이 금리를 조정한 첫 사례다. 시중 유동성이 투자되지 않고 예금으로만 몰리면서 은행들이 예금이자 주기도 벅찬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5대 국유은행인 공상·농업·중국·건설·교통은행은 지난주 순차적으로 예금금리를 내렸다. 연간 기준 요구불예금은 0.05%포인트 내린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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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세계 IPO 시장 중심됐다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의 중심이 미국에서 아시아로 바뀌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미국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증시가 부진하자 미국의 IPO 열기가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 IPO 규모(공모금액 기준)는 233억달러(약 32조3900억원)로 집계됐다.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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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 성장률 3%도 어렵다"…블룸버그 전망치는 3.5%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제로 코로나 정책 탓에 수요가 둔화돼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블룸버그는 최근 글로벌 IB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컨센서스(전망치)가 3.5%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예측이 들어맞을 경우 중국은 40여 년 만에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2.2%)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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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폭탄 피하자"…멕시코에 둥지 트는 中 기업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하려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 국경과 인접한 멕시코에 둥지를 틀고 있다. 고율의 관세 없이 미국 시장에 수출할 수 있을뿐 아니라 공급망 단축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서다. 블룸버그는 멕시코 북부에 위치한 호푸산 공업단지가 중국 제조업체들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미국의 남쪽 국경과 가까운 이 곳엔 현재 10여개의 중국 회사가 세운 공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가 적용된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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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 나선 美 "대대적인 제재 방안 검토 중"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방안을 쏟아내고 있다. 전기차와 반도체, 바이오를 넘어 전방위적인 대(對) 중국 제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만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러시아 제재 맞먹는 對중국 제재안 검토" 1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억제하려 대중국 제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반도체, 통신장비 등 민감 기술에 대한 무역 및 투자 제한을 넘어서는 제재안이 마련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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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이번엔 바이오 패권전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의약품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을 추진한다.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부문에서도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바이오 생산설비 확대를 지원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곧 서명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 초안은 신약부터 생체조직, 연료, 식품에 이르는 바이오 제품과 재료의 미국 내 제조 시스템을 강화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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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 中 소매판매·산업생산 지표 반등 주목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중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11일(216억위안) 이후 하루 기준 최대인 147억위안어치를 순매수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이번 주에는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8월 주요 경제지표가 관심을 끈다. 코로나19 통제와 전력난 등으로 7월까지 이어진 중국 경기 하강세가 8월에도 지속됐는지, 정부 부양책은 얼마나 효과를 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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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피하려고 감사 맡기는 中기업 주의해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뉴욕증시 상장 폐지를 피하려고 자사 감사를 의뢰하는 중국·홍콩 기업들을 각별히 주의하라고 미국 회계법인들에 당부했다. 폴 문터 SEC 수석회계사 대행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홍콩·중국 기업들이 선임 감사관을 현지 회계법인에서 미국 등 외국 회계법인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들 기업의 경영진뿐만 아니라 이전 감사관으로부터 필요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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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中, 버팀목 수출마저 주저앉았다
경기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수출 증가율마저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통제와 전력난,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쳐 수출 동력이 꺾였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성장률 하락으로 당초 이르면 2027년께로 예상됐던 미국과의 경제 규모 역전이 2033년에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동남아로 넘어간 수출 주문 중국 관세청은 8월 수출이 3148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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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푸틴 돈줄 죈다더니…'러産 금속' 수입 70%나 급증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러시아산 알루미늄·니켈 등 산업용 금속 수입을 오히려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경제를 약화시키려는 서방의 제재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유엔 국제무역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EU와 미국이 올해 3~6월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니켈 수입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늘렸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EU와 미국이 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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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추락' 방어나선 中인민은행…"사실상 환율 조작"
강달러에 주요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적극적’ 방어 조치에 나섰다. ‘관리변동환율’이라는 독특한 제도를 운용하는 중국은 환율이 급변하는 시기에 다양한 대응 수단을 동원해왔다. 일각에선 ‘환율 조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6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은행 등 금융회사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다음달 15일부터 2%포인트 인하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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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하에 적극 대응하는 인민은행…환율조작 논란도 재점화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강달러에 주요국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적극적' 방어 조치에 나섰다. '관리변동환율'라는 독특한 제도를 운용하는 중국은 환율이 급변하는 시기에 다양한 대응 수단을 동원해 왔다. 이에 일각에선 '환율 조작'이라는 지적도 제기한다. 6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은행 등 금융회사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내달 15일부터 2%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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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주 충분히 싸졌다…F&F '줍줍' 기회
중국 매출 비중이 큰 국내 소비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10년 전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선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F&F에 대해 저가 매수를 검토해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5일 F&F는 2.16% 내린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28.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38.65%), 아모레퍼시픽(-29.64%)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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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3년호황 끝…건설기계 중국發 위기"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건설기계 계열사들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가동하는 등 비상경영에 일제히 들어갔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 시장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판단에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연평균 28만 대의 건설기계가 판매됐던 중국 시장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9만 대에 불과했다. 작년 상반기(19만 대) 대비 절반 이상 급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