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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값 상승에…BYD, 배터리 가격 20% 인상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전기자동차·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리튬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배터리 가격을 20% 이상 인상한다. 생산자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는 사례로 주목된다. 27일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최근 고객사들에게 다음달 1일 이후 받는 신규 주문부터 배터리 단가를 일괄적으로 올린다고 통보했다. 또 아직 공급하지 않은 기존 계약들은 해지한다고 고지했다. 비야디는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1위이며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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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아직 투자 기회 많다"…골드만삭스가 점찍은 곳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기회가 여전히 많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광범위한 규제로 투자 환경이 가시밭길이 됐지만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산업은 예외라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전략가 티모시 모에는 "중국은 많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이 투자 불가능한 곳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CNBC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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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부동산·물가 압박 속 중국 경제, 향후 전망은 [강현우의 베이징나우]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 전력난과 부동산 경기 침체, 산발적인 코로나19 확산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4분기나 내년 경기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 베이징나우는 심상형 포스코경영연구소 중국사무소 상무에게 3분기 중국 성장률을 중심으로 경제 현황과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전력난과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위기, 글로벌 원자재가격 상승 등 다양한 요인들이 중국 경제를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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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 中 공업기업 9월 이익도 하락 추세 가능성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내린 3582.60, 선전성분지수는 0.33% 상승한 14,492.82로 장을 마쳤다. 중국 반도체 대장주인 중신궈지(SMIC)가 3.85% 올랐고 베이팡화창, 난다광전, 장장반도체 등 중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도 7~8% 급등했다. ‘기술 자립’을 내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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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에서 '대륙의 실력'으로…인생 건 프로젝트로 전기차 점찍다
"내 인생에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마지막 프로젝트다. 내 모든 명성을 걸겠다." 중국 스마트폰·가전업체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52)은 지난 3월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시장에선 레이쥔 회장의 계획을 비관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2010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업체에서 ‘대륙의 만물상’으로 고속 성장한 샤오미라 해도 자동차 사업만큼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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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밀어붙인 부동산稅…내부 반발에 한발 후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보유세 도입안이 공산당과 지방정부의 내부 반발에 부딪혀 대폭 후퇴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당초 30개 도시에 부동산 보유세를 시범 도입하려고 했지만 대상을 10여 개 도시로 대폭 축소했다. 또 2025년까지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보유세를 확대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부동산 건설과 거래에만 세금을 부과하고 부동산 보유세는 시범 지역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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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전력난 '겹악재'…"中 8% 성장 어려울 수도"
전력난과 원자재 가격 급등, 헝다그룹 사태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겹치면서 중국 경제 성장세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8%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18일 발표된 중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 4.9%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던 지난해 3분기와 같은 수치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낮다. 1992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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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5% 성장' 무너졌다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만에 다시 4%대로 떨어졌다. 중국 전역에서 겪고 있는 전력난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산발적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이 복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에서 차츰 벗어나던 작년 3분기와 같은 수치다. 올 3분기 성장률은 로이터통신이 전문가 설문을 통해 집계한 예상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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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 3분기 경제성장률 공개…'상고하저' 전망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중국 증시는 배터리와 반도체, 석유·가스 등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 오른 3572.37, 선전성분지수는 0.52% 상승한 14,415.99로 장을 마쳤다. 18일에는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비교적 일찍 벗어나면서 지난해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는 선진국 경기가 차츰 회복하면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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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타트업 투자유치 5배 급증…中 기업 규제 '반사이익'
중국 정부의 잇단 기업 규제로 인도가 대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기업에 몰렸던 자본이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고 나서면서 인도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6억달러 수준이던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7월 80억달러(약 9조4700억원)로 급증했다. 반면 중국 스타트업에 유입된 투자액은 같은 기간 173억달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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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실채권 절반은 中 부동산업체 몫
전 세계 부실 채권의 절반가량이 중국 부동산개발업체가 발행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는 달러표시 부실 채권 1390억달러(약 165조원) 가운데 46%인 640억달러어치가 중국 부동산업체 채권이다. 블룸버그는 채권 수익률이 벤치마크(투자 기준 지표)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으면 부실 채권으로 규정했다. 채권 수익률이 높으면 그만큼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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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석탄값 상승에 중국 도매물가 26년 만에 최고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석탄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매가격) 상승률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발원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1995년 12월의 11.1% 이후 25년 9개월 만의 최고 기록이다. 9월 PPI 상승률은 8월의 9.5%와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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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드캐피털 CEO "이미 각본 짜놓은 중국 투자…왜 해야 하나?"
세계적인 투자자 배리 스턴리히트 스타우드캐피털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중국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턴리히트는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중국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미 자신들한테 유리한 패를 짜두었거나 투자의 정치적 위험이 심각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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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실망스런 장세 오래갈 수 있어…장기적으론 더 높은 고점 볼 것"
"장기적으로 매우 낙관적이다. 하지만 지금의 순환매와 실망스런 장세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 과정에서 걱정스러운 몇 가지 불균형이 있으며,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환 단계가 필요하다. 다른 면에서는 좋아 보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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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식 저가매수 기회" vs "이미 게임 끝났다"
저가 매수 기회일까, 지금이라도 ‘손절’해야 하는 걸까. 중국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를 겨냥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게임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전방위로 확산했고,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파산 위기에 몰리는 등 각종 악재가 쏟아져서다. 지난 몇 년 동안 “포트폴리오에 중국을 포함하라”고 조언했던 미국 월가 전문가들 견해도 팽팽히 엇갈리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