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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도매물가 두달 연속 마이너스…깊어진 불황

    중국 도매물가 두달 연속 마이너스…깊어진 불황

    중국 도매물가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11월 자동차 판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3%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 10월에도 -1.3%를 나타내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이어지던 2020년 12월(-0.4%) 이후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PPI는 금속, 연료, 섬유 등 주요 원·부자재의 공장 출고 가격으로 구성된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역대 최고치인 13.5%를 찍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각국의 확장적 재정, 올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나타났지만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제로 코로나' 통제에 PPI 상승률이 오히려 떨어졌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CPI 상승률도 9월 2.8%에서 10월 2.1% 등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대표는 "중국 당국이 최근 방역 정책을 서둘러 완화하는 것은 경기 침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리고 분석했다. 중국의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주택과 자동차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11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5% 줄어 1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1월 승용차 판매량은 167만대로 9.5% 하락했다.  중국 당국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를 오는 15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각 성·시 당서기, 각 부 장관, 대형 국유기업 대표 등 수백명이 참석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선 부동산 시장 회복 정책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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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경기반등 수혜…중남미·유럽으로 눈 돌려라"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포기하자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중국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중국 경기 반등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라틴아메리카나 유럽 증시에 눈을 돌리라”고 7일(현지시간) 조언했다.라틴아메리카는 중국의 증가하는 원자재 수요로 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 2.9%에서 내년 4%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라틴아메리카에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3분의 2가 묻혀 있다. 다른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브라질은 세계 니켈 매장량의 17%, 칠레 페루 멕시코는 세계 구리 매장량의 40%를 보유하고 있다.유럽의 산업재, 소비재 기업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거나 중국 소비시장 노출도가 큰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UBS는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명품기업 케링,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에 투자할 만하다고 했다. 산업재 기업으로는 스위스 전기장비 기업 ABB와 농기계 기업 부처를 꼽았다.박주연 기자

  • 中 '수출입 쇼크'…2년 만에 최악

    中 '수출입 쇼크'…2년 만에 최악

    국내외 경기 둔화 속에 중국의 11월 수출과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은 1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7% 감소한 296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5%)를 한참 밑도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1~2월(-17.2%) 후 33개월 만의 최저 기록이다.중국의 수출은 지난 10월 0.3% 감소해 2020년 5월(-3.3%)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1월엔 감소폭이 더 커졌다.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주요국이 금리를 올리며 소비가 급감한 여파가 중국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3대 수출 국가(지역) 가운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으로의 수출은 5.2% 늘었지만 미국은 25.4%, 유럽연합(EU)은 10.6% 감소해 선진국의 주문이 크게 줄었음을 나타냈다.11월 수입도 작년 같은 달보다 10.6% 급감한 2262억달러에 그쳤다. 수입 감소율도 시장 전망치인 -6.0%보다 훨씬 컸다. 2020년 5월(-16.7%) 후 최악이다.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등으로 내수 경기가 둔화하면서 수입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11월 무역 흑자는 698억달러로 10월(851억달러)보다 18% 줄어들었다.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중국은 내수 경기 활성화에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연일 오르는 화장품株…중국 리오프닝 '찐 수혜주'는?

    연일 오르는 화장품株…중국 리오프닝 '찐 수혜주'는?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힘입어 화장품주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기업 가운데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진짜 수혜주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화장품 ETF(상장지수펀드)는 최근 1개월 간 18.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4.65%)을 훨씬 웃돌았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주 뿐만 아니라 코스닥 소형주들도 덩달아 올랐다. 선진뷰티사이언스(14.60%), 현대바이오랜드(10.89%) 등 화장품 소형주는 이날 10% 넘게 주가가 뛰었다.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화장품 기업 주가가 전반적으로 뛰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봉쇄를 규탄하는 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자 중국 정부가 방역 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날 중국 정부가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폐지 등 10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한 것도 리오프닝 가속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증권가에선 화장품주에 대한 ‘옥석 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란 조언이 나온다. 무차별적으로 상승한 화장품주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 혜택을 크게 받을 종목을 고를 만하다는 설명이다.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대형 화장품 기업이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현지 및 중국향 수출 매출 비중은 70%다. 애경산업(66%), LG생활건강(57%)도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중국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도 리오프닝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는 전체 매출에서 중국 현지 매출 비중이 37%, 중국향 수출 비중이 14%를 차지한다. 이외 코스

  • [단독] '中기업에 기밀 유출' 코닝정밀소재 전 직원 징역 2년

    [단독] '中기업에 기밀 유출' 코닝정밀소재 전 직원 징역 2년

    중국 기업에 영업비밀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코닝정밀소재(옛 삼성코닝정밀소재) 직원들이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무죄로 인정받았던 원심 판결이 뒤집히면서 기소된 지 6년 만에 형사처벌 가능성이 생겼다는 평가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형사4부는 전 코닝정밀소재 직원인 A씨와 B씨에 대해 무죄 및 일부 공소 기각 판결을 내린 데 불복해 검찰이 제기한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내렸다. A씨에게는 징역 2년, B씨에게는 벌금 200만 원 및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됐다.두 사람은 2013~2016년 코닝정밀소재의 액정표시장치(LCD)용 기판유리 제조에 관한 각종 영업비밀을 중국 동욱집단유한공사에 넘겨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코닝정밀소재에서 일하다 2013년 동욱집단유한공사로 이직한 A씨는 그 해부터 2016년까지 코닝정밀소재의 기판유리 제조공법을 보여주는 설계도면 9개 등 14개 영업비밀을 동욱집단유한공사에 직접 알려줬다. 2013~2014년에는 영업비밀이 담긴 문서를 통역인을 통해 전달하는 식으로 78개 영업비밀을 빼돌렸다. B씨에게는 코닝정밀소재에서 근무하던 2014년 회사의 유리 절단공정에 필요한 수치를 A씨에게 알려줬다는 혐의가 적용됐다.검찰은 특히 이들이 코닝정밀소재가 장기간 투자해 개발한 ‘퓨전(Fusion) 공법’과 관련한 성형기계 도면과 여러 수치 등을 유출해 코닝정밀소재에 피해를 입혔다고 봤다. 퓨전 공법은 녹인 유리 용액을 수직으로 낙하시켜 냉각시키는 기술로 디스플레이업계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코닝정밀소재는 이 같은 공법으로 만든 LCD용 기판유리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디

  •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지속…위안화 가치·주가 급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시작된 '제로 코로나' 완화 조치가 산둥성과 후베이성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기대에 위안화와 중화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잇달아 개최한다. 본격적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확산하는 '위드코로나' 정책산둥성과 후베이성, 저장성은 5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이나 공공장소 출입 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그동안 제로 코로나 기조 아래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PCR검사를 1~3일에 한 번은 받도록 강제해 왔다. 이를 폐지하는 것은 감염자를 예전처럼 철저히 찾아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베이징, 상하이, 톈진, 충칭 등 4대 직할시를 비롯해 광둥성의 광저우와 선전, 쓰촨성 청두, 허난성 정저우 등 인구 2000만명에 육박하는 대도시들이 먼저 PCR검사 제출 의무를 철폐했으며, 이 조치가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다. 중국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전날 2만91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3만8808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7일 연속 감소세다. 방역 정책 완화와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매체 재일재경은 정부 내에서 코로나19의 전염병 등급을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갑류와 을류의 가장 큰 차이는 정부가 감염자와 밀접접촉자를 강제로 격리할 수 있느냐 여부다. 시장의 관심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잇달아 개최하는 주요 회의로 쏠리고 있다. 시진핑 주

  • GLOBAL

    상하이 증시, 中 수출·수입 증가율 동반하락 전망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중국 증시는 부동산과 자동차 등 최근 많이 올랐던 업종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선전성분지수는 0.39%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265억위안(약 4조91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이번 주에는 7일에 무역수지, 9일에 물가지수 등 11월 주요 지표가 발표된다. 중국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7월 18.1%에서 8월 7.1%, 9월 5.7%로 내려가더니 10월에는 -0.3%로 떨어졌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건 29개월 만이다. 11월 시장 추정치는 감소폭이 더 늘어난 -3.6%다.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수입 증가율도 10월 -0.7%에서 11월에는 -5%로 하락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10월 2.1%로 9월 2.8%에서 상당히 떨어졌다. 내수 경기 침체 영향으로 11월에는 1.6%까지 내려간 것으로 예측된다.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0월 전년 동월 대비 -1.3%에서 11월 -1.5%로 하락한 것으로 예상됐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中 방역 빗장 풀린다" 소식에…화장품주 일제히 상승

    "中 방역 빗장 풀린다" 소식에…화장품주 일제히 상승

    중국 당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으면서 화장품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매출 회복과 함께 중국 이외 국가로 해외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업체가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는 5.43% 상승한 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LG생활건강(3.72%), 한국콜마(4.39%), 코스맥스(1.42%) 등 다른 화장품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형 화장품주는 상승 폭이 더 컸다. 애경산업과 토니모리는 이날 각각 10.32%, 7.8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중국 당국이 최근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완화하면서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방역당국은 베이징, 광저우, 충칭 등 주요 도시에서 봉쇄 구역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증폭(PCR) 전수검사를 중단하는 등의 방역 방침을 일부 완화했다.화장품 업체들은 올해 중국 정부가 엄격한 방역 정책을 펴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6.2% 줄어들었다. LG생활건강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4.5% 줄어든 1901억원에 그쳤다.그럼에도 화장품주들은 중국 내 방역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1개월(11월2~12월2일) 동안 28.29%, LG생활건강은 25.23% 올랐다. 한국콜마, 코스맥스도 각각 19.51%, 30.36%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4.17% 올랐다.전문가들은 내년 중국 외 국가에서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 자국 브랜드 선호 성향이 강화되고 있어 장기적인 중국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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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11월 주택 판매도 25% 줄어…17개월 연속 감소세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의 부동산시장 침체가 11월에도 이어졌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진작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침체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1일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11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5589억위안(약 103조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5 감소했다. 중국 주택 판매 감소세는 작년 7월(-8.3%)부터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이어졌다. 1~11월 누적 판매액은 4조574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감소했다. CRIC는 "부동산 시장 개선의 핵심은 판매에 있으며 수요가 회복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정책이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대출 확대 등 공급 측면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우량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대책을 세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부채비율에 따라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핵심 규제인 '3대 레드라인'의 적용도 유예했다. 은행들은 후속 조치로 1조위안 이상의 대출 계획도 내놨다. 중국 부동산 업체들이 내년 말까지 갚아야 할 국내외 채무는 2920억달러로 추산된다. 올해 말까지 537억달러를 갚아야 하고, 내년 1분기에도 723억달러의 만기가 돌아온다. 제프리스는 일련의 부동산 대책들이 총 1838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내년 말까지 만기가 오는 채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중국 민간기업 경기 전망 넉달째 '위축'…"코로나 영향 더 커져"

    중국 민간 제조업 활력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넉 달 연속 하강 국면을 나타냈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자체 조사한 11월 제조업 PMI가 49.4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와 인사 등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동향 지표다. 50보다 위면 확장에, 이보다 아래면 위축 국면으로 본다. 차이신 PMI는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와 함께 중국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차이신의 민간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한다는 점이 내수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PMI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차이신은 오는 3일 서비스업 PMI도 내놓는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8월 49.5, 9월 48.1, 10월 49.2에 이어 4개월째 50을 밑돌았다. 올해 들어선 2월과 6월, 7월 빼고 모두 50 아래다. 왕저 차이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확산과 통제의 여파가 더욱 크고 명확해지고 있다"며 "전염병 차단과 경제 성장의 균형이 핵심 이슈"라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공식 PMI도 하강 국면을 보였다. 제조업은 48.0으로 10월 49.2보다 더 떨어졌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8월 49.4에서 9월 50.1로 다소 반등했다가 10월에 다시 50 아래로 하락했으며 11월에는 더 낮아졌다. 11월 비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 PMI도 46.7로 10월의 48.7보다 낮았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킹달러 끝났다"…美 Fed 금리인상 속도 조절 전망에 11월 亞 통화가치 6년 만에 최대 상승

    ‘킹달러(미국 달러 초강세)’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던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11월에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12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이전보다 줄일 것으로 예상돼서다.미국 달러 대비 아시아 10개국의 통화 가치를 수치화한 블룸버그JP모간아시아달러지수는 29일(현지시간) 월초보다 2.8% 상승한 98.73으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1월에 2016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가파르게 오른 통화는 한국 원화(약 7%)였고 태국 밧화(6.8%)가 뒤를 이었다.올 들어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달러 가치가 급등한 영향이다. 블룸버그JP모간아시아달러지수는 올해 8% 넘게 떨어졌다.11월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Fed가 통화 긴축 기조는 이어가되 금리 인상 속도는 조절할 것이란 신호를 내보내면서다. 고공행진하던 달러 가치가 꺾이면서 아시아 통화 가치는 일제히 반등했다.Fed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스웨덴 은행 SEB의 에우제니아 빅토리노 아시아전략책임자는 “Fed가 추가 금리 인상 의지를 시장에 분명히 전달했지만 달러 강세는 이제 끝났다고 볼 수 있다”며 “암울한 한 해를 보낸 아시아 통화에는 낙폭을 만회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중국의 코로나19 전개 상황에 따라 아시아 통화 가치가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확산하면서

  • 소비침체 모르는 '오리온'…10%대 이익성장 예상에 증권가도 'TOP PICK'

    소비침체 모르는 '오리온'…10%대 이익성장 예상에 증권가도 'TOP PICK'

    오리온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며 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제과 소비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오전 오리온은 1.34% 오른 11만3500원에 거래중이다. 오리온 주가는 지난 한달 사이 10.84% 상승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소비 증가가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오리온 제품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계속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매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도 중국 매출도 10%대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베트남은 14%, 러시아는 36% 매출 증진이 예측된다. 오리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가 넘는다. 상대적으로 정체된 국내 시장의 비중이 작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의 내년도 예상 매출은 2조9741억원, 영업이익은 4962억원이다. 각각 올해 대비 8%,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료 업종 톱픽(top pick)으로 오리온을 꼽는 증권사가 많아지고 있다.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됨에도 현재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에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022년과 2023년 PER은 각각 14.6배, 12.9배로 예상돼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점유율 상승, 해외 지역 확장 등 주가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내년 2분기께 신제품 출시를 할 예정이다. 시장의 반응에 따라 주가가 더 탄력을 받을수도, 혹은 주춤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 '6만전자'도 위태한 삼성전자

    '6만전자'도 위태한 삼성전자

    이달 들어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세를 탔던 삼성전자가 3주 만에 다시 ‘5만전자’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과 중국발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28일 삼성전자는 1.48% 하락한 6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5만9800원까지 떨어지며 약 3주 만에 6만원을 밑돌았다.삼성전자는 올 9월 말 5만260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탔다. 내년 반도체 업황 반전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중국 시장을 이탈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며 반사이익을 본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종가기준 지난 7일 6만원을 넘긴 뒤 11일 6만2900원까지 올랐다.하지만 중국발 악재가 터지면서 주가가 다시 조정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봉쇄정책이 강화되자 반도체 수요 부진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25일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26%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SK하이닉스도 이날 2.35% 하락하며 8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반도체 시장 규모는 경기 위축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한 5200억달러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상반기까지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11.9% 감소한 1325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과 내년 업황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하면 다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낸드 플래시 업종은 업체들의 감산 움직임 속에 내년

  • 알리바바·징둥닷컴 사들인 美 헤지펀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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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징둥닷컴 사들인 美 헤지펀드들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알리바바, 바이두 등 최근 주가가 급락한 중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을 사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걸 기회로 잡았다는 분석이다.27일(현지시간) CNBC는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해 미국 헤지펀드들이 알리바바 바이두 핀둬둬 징둥닷컴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활발히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ADR이란 주식을 현지 은행에 예탁해놓고, 이를 담보로 미국에서 발행한 주식예탁증서다. 표시 가격은 다르지만 가치는 본주와 동일하다.지난달 22일 폐막한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시 주석의 입지가 강화되자 중국 빅테크의 ADR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골드만삭스는 2조3000억달러어치(4분기 초 기준) 주식을 보유한 헤지펀드 786개를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국 ADR은 알리바바였다. 알리바바의 지난 25일 종가는 75.5달러로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20% 반등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 징둥닷컴은 3분기 말 기준 56개 헤지펀드가 보유해 2위를 차지했다. 헤지펀드들은 핀둬둬 바이두 웨이라이(NIO)의 ADR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박신영 기자

  • 상하이 증시…차이신 PMI, 넉 달 연속 50 밑돌 듯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악재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0.4% 상승한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48%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74억위안(약 1조3700억원) 규모 매수 우위를 보였다.중국에선 26일 3만9506명이 추가되는 등 사흘 연속 3만 명 넘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은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5일 은행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이번주에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30일에는 국가통계국이 제조업, 비제조업, 종합 PMI를 발표한다. 이어 경제매체 차이신이 12월 1일 민간 제조업 PMI를 내놓는다. 국가통계국 공식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이며, 차이신 PMI는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한다는 차이가 있다. 공식 제조업 PMI는 9월 50.1에서 10월 49.2로 하락했다. 11월 예상치는 50이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8월부터 석 달 연속 50을 밑돌았다. 11월 예상치는 10월(49.2)보다 낮은 49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