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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도 결국 금리인상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20일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이 영향으로 엔화 가치가 뛰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장기금리 변동폭을 ‘±0.25%’에서 ‘±0.50%’로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변동폭 확대는 지난해 3월 0.2%에서 0.25%로 수정한 이후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장기금리가 변동폭 상한선인 연 0.25%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의 금리 인상”이라고 분석했다. 약 10년간 추진해온 완화 정책을 바꾸자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3.5% 급락한 달러당 132엔까지 떨어졌다. 환율 하락은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의미다. 닛케이225지수는 2.46% 하락했다.일본은행은 단기(-0.1%), 장기(0%) 기준금리는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조치는 긴축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완화 정책의 지속성을 높이는 조치라고 설명했다.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동결했다. 경기 부양이 필요한 상황에서 동결한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 유출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도쿄=정영효/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ugh@hankyung.com 

  • "中 제로코로나 폐기 땐 트립닷컴 330달러 간다"

    "中 제로코로나 폐기 땐 트립닷컴 330달러 간다"

    지난 15~16일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주요 키워드는 ‘경제회복 최우선, 내수 진작, 플랫폼 규제 완화’였다. 이 회의는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증권가는 경제회복 및 내수진작 정책의 수혜 업종으로 여행·레저, 항공, 면세, 가전, 가구 분야를 꼽았다. 규제 완화로 빅테크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20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 최대 여행 관련 기업인 트립닷컴에 대한 목표주가를 283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진작 및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중국 3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과 최대 면세점인 중국면세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18일 여객 운송에 대한 방역 통제를 전면 해제했다.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서비스 분야가 향후에도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정책 기대감에 실적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주가 회복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경기 회복에 민감한 내구재 분야도 중장기적 혜택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메이디, 하이얼과 같은 가전업체가 수혜주로 꼽힌다.민간기업, 특히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과거 경제공작회의 때와는 다른 기조가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2020년 경제공작회의에서는 반독점과 자본시장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하겠다고 했고, 작년에는 사회주의 경제 기조 유지 및 공동부유를 내세웠다. 올해는 디지털 경제발전 추구와 플랫폼 기업 지원 및 고용 확대를 강조했다.그동안 홍역을 치러온 알

  • '내수진작·플랫폼 규제 완화' 밝힌 中 경제공작회의…수혜주는?

    지난 15~16일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주요 키워드는 '경제회복 최우선·내수 진작·플랫폼 규제 완화'였다. 이 회의는 내년 경제 정책 방향을 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증권가는 경제회복 및 내수진작 정책의 수혜 업종으로 여행·레저, 항공, 면세, 가전, 가구 분야를 꼽았다. 규제 완화로 빅테크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기대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20일 뱅크오브아메리아카는 중국 최대 여행 관련 기업인 트립닷컴에 대한 목표주가를 283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및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중국 3대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과 최대 면세점인 중국면세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공작회의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내수 진작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기조를 명확히 하고 있다. 여행, 레저, 면세, 항공 등 서비스 수요 진작이 첫번째 목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8일 여객 운송에 대한 방역 통제를 전면 해제했다.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상 회복 정책에 따라 서비스 분야가 향후에도 주도주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며 "정책 기대감에 실적 개선까지 더해진다면 주가 회복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에 민감한 내구재 분야도 중장기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메이디, 하이얼과 같은 가전 업체가 수혜주로 꼽힌다.민간기업, 특히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과거 경제공작회의 때와는 다른 기조가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2020년 경

  • "연말까지 힘든 中경제…내년 점진적 회복"

    GLOBAL

    "연말까지 힘든 中경제…내년 점진적 회복"

    내년에 중국 경제가 ‘제로 코로나’ 해제 효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주요국 침체 여파 등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이 코로나19 통계를 사실상 비공개로 전환한 가운데 주요 도시에선 화장장이 모자랄 정도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드 코로나로 경제 정상화”스위스 투자은행(IB) UBS는 19일 중국의 성장률 예상치를 올해는 3.1%에서 2.7%로 내리고 내년은 4.4%에서 4.9%로 상향했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이 올해까지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경기가 더 위축되겠지만 1차 확산이 지나가는 내년 초부터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호주계 ANZ은행도 중국 성장률 예상을 올해는 3%에서 2.7%로 하향하고 내년은 4.2%에서 5.4%로 올렸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외 모건스탠리(5.0%→5.4%) 노무라홀딩스(4.0%→4.8%) JP모간(4.0%→4.3%) 등도 중국이 방역 완화 조치를 내놓은 지난달 이후 내년 성장률 전망을 상향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최근 중국 성장률 전망을 내렸다. OECD는 선진국 경기 침체로 수출이 둔화하고 정부 재정 악화에 인프라 투자도 줄면서 중국이 4.6%(기존 4.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ADB는 부동산시장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대치를 4.5%에서 4.3%로 낮췄다.베이징 등 주요 도시 상권에선 다수 상점이 종업원의 감염 탓에 일손 부족으로 휴업 중이다.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문을 연 상점도 한산한 모습이다. 통계 부정확 논란 지속중국 위생건강위원회

  • 봉쇄 풀자…내년 성장률 전망치 높아진 中

    세계 경제 기구와 금융회사들이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로 경제 활동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UBS는 전날 중국의 2023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4.4%에서 4.9%로 올렸다. 감염자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내년 초부터 위드 코로나 효과가 나타나면서 경제가 정상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중국은 지난달 11일과 이달 7일 잇달아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후 ANZ은행(5.4%), 모건스탠리(5.4%), 노무라홀딩스(4.8%), JP모간(4.3%) 등이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당국이 전면적인 성장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중국 저상증권은 정부가 인프라 투자 목적의 지방정부전용채권 발행 한도를 올해(3조6500억위안)보다 대폭 늘어난 4조4000억위안으로 확대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5.1%로 제시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상하이 증시, 인민은행 '기준금리' LPR 동결할 듯

    지난 16일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와 미·중 갈등 격화 등 악재 속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2%, 선전성분지수는 0.56%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47억위안(약 880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중국에선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수억 명이 귀성하는 다음달 춘제(설) 연휴에 감염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중심의 의료 대책을 발표했다. 경제 활동 둔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중국 특유의 기준금리인 LPR은 형식상으론 18개 시중 은행의 우량 고객 대상 금리 평균치다. 실제로는 인민은행이 정책금리 등을 활용해 결정한다.현재 LPR은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가 연 3.65%,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가 연 4.30%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연 2.7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LPR도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5년 만기 LPR은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美증시 상장 中기업, 상폐위기 모면하나…당국 회계감리 받아

    미국 감독 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 감리 권한을 행사했다. 불투명한 회계 기준 탓에 상장폐지 위험에 처한 중국 기업 200여 곳이 이번 감리로 기사회생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에 있는 회계법인들에 대해 완전한 감리 권한을 확보해서 행사했다”고 밝혔다.중국 기업이 기준에 맞게 재무제표를 작성했는지 회계감사를 하는 외부 회계법인에 대해 조사할 권한을 확실히 얻었다는 의미다. PCAOB는 대표적 분식회계 사건인 엔론 파산 사태를 계기로 미국 상장사를 감사하는 회계법인에 대해 소재지와 상관없이 감리하기 위해 설치됐다.미국은 그간 중국의 기업 회계감사 불투명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국가 보안을 이유로 감사 기록에 대한 미국 당국의 접근 요구를 거부했었다. 이에 미 의회는 2020년 자국 회계기준에 따른 감리를 3년 연속 거부한 중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외국회사문책법(HFCAA)을 제정했다.미국 측의 감리를 계속 거부하는 중국 기업들은 2024년 초부터 뉴욕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올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리바바 등 중국 업체 160여 개사를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올리는 등 압박이 더욱 거세졌다. 일부 중국 상장사는 홍콩증시에 2차 상장을 하거나 자진 상폐하는 쪽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지난 8월 미국 당국의 접근 권한에 동의하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감리로 상폐 위기에 내몰렸던 중국 기업들은 어느 정도 안도할 수 있게 됐다”

  • 결국 꼬리내린 中…상폐 위기 내몰린 '알리바바' 한숨 돌리나

    미국 감독 당국이 사상 처음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회계감사 감리 권한을 행사했다. 불투명한 회계 기준 탓에 상장폐지 위험에 처했던 중국 기업 200여곳이 이번 감리로 인해 기사회생할 수 있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에 소재한 회계법인들에 대해 완전한 감리 권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이 기준에 맞게 재무제표를 작성했는지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외부 회계법인에 대해 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는 의미다. PCAOB는 대표적인 분식회계 사건인 엔론 파산 사태를 계기로 미국 상장사를 감사하는 회계법인에 대해선 소재지와 상관없이 감리하기 위해 설치됐다.PCAOB는 최근 홍콩 회계법인 2곳에 조사 인력을 파견했다. 국영기업을 포함해 민간 산업군의 중국 기업 8개사에 대한 회계감사 기록을 조사했다. PCAOB에 따르면 감리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전적인 재량권을 행사했다. 또 수정 전의 감사 업무 제반 서류에도 접근할 수 있었다. PCAOB측 관계자는 “그간 중국 기업들이 

  • 지갑 꽉 닫은 중국…내수 두달째 위축

    중국의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가 지난달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경기 하강 와중에도 중국 인민은행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했다.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매판매 총액이 3조8615억위안(약 721조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 줄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3.7%를 크게 밑돌았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액 합계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어지는 내수 부진중국의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3~5월 상하이 봉쇄 당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6~9월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10월에 -0.5%로 떨어지더니 11월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이는 11월에도 이어진 ‘제로 코로나’ 방역 때문으로 분석된다.중국 지도부는 11월 11일과 12월 7일 두 차례에 걸쳐 방역 완화 정책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달 감염자가 급증하자 지방정부들이 중앙의 지침과 달리 통제를 더 강화했다. 이달 들어서는 대부분 통제가 사라지면서 감염이 확산하자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경제지표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월간 국내총생산(GDP) 격인 산업생산 증가율도 지난달 2.2%로 시장 예상치(3.6%)와 10월(5.0%)을 밑돌았다. 기업의 생산 활동을 나타내는 산업생산 증가율은 7월 3.8%, 8월 4.2%, 9월 6.3%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10월과 11월에는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동반 악화했다.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읽을 수 있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1~11월 누적·전년 동기 대비)은 5.3%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5.6%)와 1~10월 누적치(5.8%)를 밑돌았다. 11월 도시실업률도 5.7%로 시장 예상치(5.6%)와 10월(5.5%)보다 높게 나

  • 美 '中 반도체' 숨통 더 옥죈다…양쯔메모리 등 30곳 추가 제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 등 중국 기업 30여 곳을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이 미국의 첨단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블룸버그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조만간 이런 내용의 블랙리스트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상무부의 특별 수출 허가를 받지 않은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부품 등을 구입할 수 없다.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 10월 인공지능(AI)용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당시 상무부는 양쯔메모리를 포함한 중국 기업 31곳을 ‘미검증 명단(unverified list)’에 올려 잠정적인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미검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중국 군사 활동을 지원하지 않는다’ 등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60일 안에 입증해야 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블랙리스트에 추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당국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결국 미국 정부는 양쯔메모리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블랙리스트에는 오르는 기업 중에는 중국 대표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양쯔메모리가 단연 눈에 띈다. 우한에 본사를 둔 양쯔메모리는 중국 최대의 3D(3차원) 낸드플래시 생산업체다. 삼성전자 등과 경쟁하며 스마트폰, 컴퓨팅 기기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

  • 글로벌 펀드매니저 "내년 中에 베팅할 것"

    글로벌 펀드매니저 "내년 中에 베팅할 것"

    “바이 차이나(Buy China).”주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와 주요 기관이 내년 중국 증시의 추가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중화권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에서다. 펀드매니저 60% “中 비중 확대”12일 블룸버그가 블랙록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 1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내년에 중국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9%였다. ‘기존 중국 주식을 팔겠다’는 의견은 31%에 불과했다.모건스탠리 UBS 등 주요 기관도 내년 전망 보고서 등을 통해 중국 주식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들 기관이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크게 △중국의 재개방 △지정학적 긴장 완화 △낮은 밸류에이션 등 세 가지다. 우선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경기 진작 효과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부양 요구가 강한 만큼 추가적인 부양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UBS는 “내년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글로벌 투자심리에는 둔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MSCI 중국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로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약 13배)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주식 밸류에이션이 워낙 낮아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미국과의 지정학적 긴

  • "BUY CHINA"…글로벌 펀드매니저들, 중국 주식에 '베팅'

    글로벌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들과 주요 기관들이 내년도 중국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을 점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한 지난달 10일 이후 한달여간 홍콩 항셍지수는 약 21%, 상해종합지수는 약 5% 반등했지만 여전히 증시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펀드매니저 60%는 "중국 비중 늘리겠다"12일 블룸버그가 블랙록·피델리티·UBS·노무라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 소속 펀드매니저 134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내년도 중국 주식의 비중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9%였다. 나머지 31%는 '중국주식을 팔겠다'고 했다.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주요 기관들도 내년도 전망 보고서 등을 통해 중국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다. 주요 기관 및 펀드매니저들이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크게 '중국의 재개방' '지정학적 긴장 완화' '낮은 벨류에이션' 세가지다. 우선 중국의 코로나 규제 해제의 경제진작에 대한 영향력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제로코로나로 인해 시진핑 정부 들어 처음으로 중국 국민들의 공개적 집단 시위가 나온만큼, 정책을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경기부양에 대한 요구가 강했던만큼 추가적인 부양 정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UBS는 "내년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글로벌 투자심리에는 둔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했다. 상대적으로 중국 증시의 벨류에이션은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 올해 글로벌 IPO의 46%가 중국…내년에도 '나홀로 호황' 전망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본토증시 기업공개(IPO) 규모가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전 세계 IPO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나홀로 호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집계에서 올해 중국 상하이·선전·베이징거래소에서 기업들이 IPO로 조달한 자금이 912억달러(약 120조원)로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의 856억달러 대비 6.5% 늘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연간 IPO는 2018년 211억달러에서 4년 연속 증가했다.중국은 올해 전 세계 증시에서 진행한 IPO 조달 자금에서 비중 46%를 미국을 네 배 차이로 앞섰다. 올해 글로벌 IPO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의 비중은 2021년 13%에서 크게 뛰었다.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IPO도 중국이 9개로 가장 많았다. 홍콩이 3건, 뉴욕이 2건, 독일이 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IPO 시장은 올해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냉각됐다.중국 기업 391곳이 올해 본토 증시에 상장했다. 블룸버그는 올 하반기에 376개 사가 IPO 계획을 발표한 것을 볼 때 내년에도 중국 본토증시 IPO가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은 적자 기업의 상장을 불허하는 등 미국이나 홍콩에 비해 상장 요건이 까다롭다. 텐센트나 알리바바 같은 인터넷 기반 기업은 자국 증시 상장이 막혀 해외 증시를 선택해 왔다. 최근 중국 본토 상장이 늘어난 것은 당국이 2020년부터 해외 상장 규제를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 퇴출 리스크가 커지면서 차이나모바일, 중국해양석유 등 대기업이 본토에 2차로 상장한 영향도 있다.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이 증시로 이동한 것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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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증시, 中 소비심리·산업생산 '찬바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중국 증시는 정부의 특별국채 발생 결정과 물가지수 안정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0%, 선전성분지수는 0.98%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65억위안(약 1조22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오는 15일 중국 경기 현황을 보여주는 11월 주요 경제지표가 나온다. 11월까지 전국적인 코로나19 방역 통제를 지속했기 때문에 지표 부진이 이어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월간 국내총생산(GDP) 격인 산업생산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예상치는 3.8%다. 9월 6.3%에서 10월 5.0%로 떨어진 데 이어 하락세가 지속됐을 것이란 예상이다.내수경기를 나타내는 소매판매 증가율 예상치는 -3%다. 이 지표도 8월 5.4%에서 9월 2.5%로 내려가더니 10월에는 -0.5%로 5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방역 완화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심리는 당분간 냉각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11월 도시실업률 예상치는 5.6%로 10월 5.5%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다.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읽을 수 있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1~11월 누적·전년 동기 대비) 예상치는 5.7%다. 이 역시 1~9월 5.9%, 1~10월 5.8%로 내려갔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中 '디플레 공포'…생산자물가 또 마이너스

    中 '디플레 공포'…생산자물가 또 마이너스

    중국 경제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도매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1월 자동차 판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을 둘러싸고 감염자 급증이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와 경기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살아날까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3%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 10월에도 -1.3%를 나타내 코로나19 사태 충격이 이어지던 2020년 12월(-0.4%) 이후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PPI는 금속, 연료, 섬유 등 주요 원·부자재의 공장 출고가격을 반영한 경제지표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역대 최고치인 13.5%를 찍은 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로나 사태 이후 각국의 확장적 재정, 올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나타났지만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제로 코로나’ 통제에 PPI 상승률이 오히려 떨어졌다.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상승했다. CPI 상승률은 9월 2.8%, 10월 2.1%에 이어 둔화하는 추세다.중국의 소비 수요를 나타내는 주택과 자동차 판매 부진도 계속됐다. 11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5% 줄어 1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1월 승용차 판매량은 167만 대로 9.5% 감소했다.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대표는 “중국 당국이 최근 방역 정책을 서둘러 완화하는 것은 경기 침체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중국 당국은 내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업무)회의를 오는 15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