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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질주에…부품·물류株도 활짝

    현대차·기아 질주에…부품·물류株도 활짝

    현대자동차·기아의 주가 상승세가 부품·물류 등 그룹 계열사로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글로벌 판매 ‘쌍끌이’ 효과가 완성차 벨트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도 주가 시동27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4.07% 오른 주당 2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들어 현대차와 기아가 보여준 강세장에서 소외돼 있어 이날 주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올 들어 현대차·기아 주가는 각각 31.21%, 40.16% 뛸 때 현대모비스 주가 상승폭은 13.58%에 그쳤다.현대차와 기아도 이날 각각 2.74%, 0.82% 상승했다. 다른 현대차 그룹주도 강세였다. 현대위아는 5.6%, 현대오토에버는 1.34% 올랐다. 현대차그룹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이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올 들어 수익률이 20%에 달한다.증권가에선 증시가 실적장세로 접어들면서 수출 증가세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28억9500만달러로 작년 8월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 수출액은 줄었지만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급증했다.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년간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3000만 대가량 막혀 있었다”며 “그간 쌓인 수요가 점차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신사업 진출 기대도자동차를 사려는 수요가 많아지면 완성차 가치사슬 내 기업의

  • 너무 달렸나…테슬라 주가 두달새 최대폭 하락

    너무 달렸나…테슬라 주가 두달새 최대폭 하락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향후 수익 전망에 대해 회의론이 나오면서 주가가 두 달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21일(현지시간) 미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5.46% 내린 259.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월 20일(-9.75%) 후 일간 최대 폭의 하락이다. 테슬라 주가는 4월 26일 153.75달러까지 떨어진 뒤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78.5%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증시 전반이 하락하고 테슬라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외신들은 이날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발행한 보고서 역시 테슬라 주가 급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댄 레비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 추가 상승에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동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현재 테슬라가 주가수익비율(PER)의 80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과대 평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을 견인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과 테슬라 충전소 개방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전기차 충전시스템인 슈퍼차저 시장 확대와 관련해 “현 단계에서 재무적인 측면보다는 마케팅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양대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 슈퍼차저를 활용하기로 했으나 현재 미국 내 두 회사의 전기차는 약 30만 대에 불과해 단기 수익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테슬라가 자율주행 시 사물 인식 센서로 레이저를 이용하는 라이다를 빼

  • "킬러문항 없애겠다"…날아오른 공교육 관련株

    "킬러문항 없애겠다"…날아오른 공교육 관련株

    최근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을 삭제할 방침을 밝히자 교육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교과서 출판사와 공교육 관련 에듀테크 기업 주가는 수직 상승한 반면 사교육 업체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교과서株 웃고, 사교육株 울고22일 유비온은 29.76% 급등한 2520원에 마감했다. 유비온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EBS 온라인 교육시스템인 ‘EBS 온라인 클래스’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업체다.다른 공교육 관련주 주가도 크게 뛰었다. NE능률은 최근 5거래일(6월 16~22일)간 54.6%, 비상교육은 23.6% 상승했다. NE능률과 비상교육은 교과서와 참고서 등을 출판하는 업체다. 성인 및 편입 교육이 중심인 아이비김영(16.8%)도 덩달아 주가가 올랐다.대표적인 사교육주로 꼽히는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5거래일 동안 5.70%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부터 10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없애라고 지시한 데 이어 전날 교육부가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이날부터 허위·과장광고를 일삼는 사교육 업체들에 대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사교육 카르텔 잡기’에 나선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전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원에 가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혀야만 하는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성실히 노력한 학생들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주가 제자리 갈 듯”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등한 교육주 주가가

  • 엔터株 '소속 가수 재계약' 희비

    소속 가수와의 계약을 놓고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로 실적 우려가 커진 YG엔터는 이달에만 주가가 13% 하락했다. 반면 불공정 계약 논란이 터졌던 에스엠은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20일 YG엔터는 0.24%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3.1% 하락했다. 지난 6일 소속 가수인 지드래곤과의 계약이 끝나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현대차증권에 따르면 YG엔터의 올 3분기 매출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7억원) 대비 1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968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엔터사 네 곳 가운데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비해 하반기 예정된 활동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소속 가수와의 계약 분쟁이 일단락된 에스엠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엑소 멤버인 백현·시우민·첸은 지난 1일 회사가 정산금 근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1일 하루에만 주가가 7.2% 하락했다.양측이 19일 합의를 통해 계약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분쟁은 일단락됐다. 에스엠 주가는 합의 발표 후 이날까지 3.65% 상승했다.배태웅 기자

  • GD 빠진 YG '멈칫', 엑소 갈등 봉합된 SM '상승'…엇갈리는 엔터주

    GD 빠진 YG '멈칫', 엑소 갈등 봉합된 SM '상승'…엇갈리는 엔터주

    소속 가수와의 계약을 놓고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로 실적 우려가 커진 YG엔터는 이달에만 주가가 13% 하락했다. 반면 불공정 계약 논란이 터졌던 SM엔터는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20일 YG엔터는 0.24%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이 회사 주가는 13.1%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9만5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6일 소속 가수인 지드래곤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현대차증권에 따르면 YG엔터의 올 3분기 매출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7억원) 대비 1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968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엔터사 4곳 가운데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비해 하반기 예정된 활동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소속 가수와 계약 분쟁이 일단락된 SM엔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일 엑소 멤버인 백현·시우민·첸은 회사가 정산금 근거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주요 가수가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일 하루에만 주가가 7.2% 하락했다. 지난 19일 양측 합의를 통해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분쟁은 일단락됐다. SM엔터 주가는 합의 발표 후 이날까지 3.65% 상승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한화증권, 인도네시아 진출…칩타다나 증권·운용사 인수

    한화투자증권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안을 의결했다. 칩타다나증권 및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의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캐피털이 보유한 지분 중 80%를 인수할 계획이다.한화투자증권은 6개월 안에 인수 계약을 맺고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내에 인수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수년간 동남아 시장에 활발히 진출했다. 2019년 4월 베트남 HFT증권을 인수해 파인트리증권을 설립했고, 같은 해 11월 싱가포르 법인도 세웠다.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동남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금융회사로 도약해나가겠다”고 했다.양병훈 기자

  • 펄어비스 뜨고, 엔씨 지고

    펄어비스 뜨고, 엔씨 지고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게임주가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와 네오위즈는 신작 기대에 상승세를 탄 반면 시범 공개된 게임이 혹평을 받은 엔씨소프트는 한 달 사이 20% 넘게 빠졌다.펄어비스는 최근 1개월(5월 9일~6월 9일) 동안 8.44% 상승했다. 주요 게임주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신작 ‘P의 거짓’을 발매하는 네오위즈도 같은 기간 6.33% 상승했다.반면 신작 ‘TL’이 정식 출시하기도 전에 혹평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같은 기간 20.59% 하락하면서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TL은 리니지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최고 기대작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사용자들의 혹평이 잇따랐고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넷마블은 지난 3월 ‘제2의 나라’를 비롯한 3개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해외 업체의 중국 내 게임 발매 허가)가 발급되며 크게 올랐다. 한·중 관계가 다시 냉각기류를 보이자 최근 한 달간 17.3% 하락했다.배태웅 기자

  • 신작 출시 앞두고 엇갈린 게임주…엔씨 주가 한 달 새 20% '뚝'

    신작 출시 앞두고 엇갈린 게임주…엔씨 주가 한 달 새 20% '뚝'

    하반기 게임업계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게임주 주가가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신작이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이 높아진 펄어비스와 네오위즈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혹평을 받은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한 달 사이 20% 넘게 빠졌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최근 1개월(5월9일~6월9일) 동안 8.44% 상승했다. 이 기간 주요 게임주 중에서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 개발 관련 정보를 오는 8월 독일 게임행사인 ‘게임스컴2023’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오는 9월 신작 ‘P의 거짓’을 발매하는 네오위즈도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6.33% 상승했다. P의 거짓은 지난해 게임스컴2022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받으며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네오위즈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4%가량 상승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게임스컴2022에서 상을 받으며 게임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과 유사한 흐름을 올해는 펄어비스가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신작 ‘TL’이 정식 출시하기도 전에 혹평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20.59% 하락하면서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10년이 넘는 기간 개발한 대형 프로젝트로 리니지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최고 기대작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사용자들의 혹평이 잇따랏고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TL은 수익모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

  • 11일 연속 뛴 테슬라, 너무 올랐나…"주가 17% 빠질 수도"

    11일 연속 뛴 테슬라, 너무 올랐나…"주가 17% 빠질 수도"

    테슬라가 지난 2주간 미국 증권시장에서 가장 과매수된 주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지금 주가보다 17%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4일 동안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대강도지수(RSI)가 가장 높은 주식으로 꼽혔다. RSI는 일정 기간 주가가 전일 가격에 비해 상승한 변화량과 하락한 변화량의 평균값을 구해, 상승한 변화량이 많으면 과매수로 판단하는 지표다.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로 평가된다. 테슬라의 RSI가 91.46이었고 폭스코퍼레이션클레스A(84.29),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83.8) 등이 뒤를 이었다. 어도비(80.88)도 과매수된 종목 6위에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6일 193.17달러에서 시작해 지난달 9일 244.4달러까지 26.5% 상승했다. 이 기간 11일 연속 주가 상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방중 △경쟁사인 GM과의 전기차 충전기 협력 △미국 테크기업의 상승 랠리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CNBC는 전했다. 금융분석업체인 팩트셋의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17%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를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은 40%였다. 과매도된 종목으로는 어드밴스드오토파트(4.91), 달러제네럴(8.92), 타겟(13.85) 등이 꼽혔다. RSI가 30 이하면 과매도됐다고 평가한다. 미국의 저가형 소매유통매장인 타겟의 주가는 지난달 26일 종가 138.93달러에서 지난 9일 126.99달러까지 떨어졌다. 타겟은 미국 성소수자의 달(Pride Month)인 6월을 앞두고 공개한 컬렉션이 소비자들의 반발에 직면하며 주가에 타격을 받았다.&nbs

  • "1년 후 주가 맞히면 수익"…확률형 ELB 봇물

    "1년 후 주가 맞히면 수익"…확률형 ELB 봇물

    테슬라처럼 변동성이 큰 기술주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사채(ELB)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1년 뒤 주가를 맞혀야 수익을 올릴 수 있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UE ELB 제1874회’ 청약을 접수하고 있다. 마감은 오는 14일이다. 모집 한도는 50억원이고, 만기는 청약 마감일부터 약 1년 뒤(내년 6월 11일)다.이 상품은 만기일에 테슬라 종가가 청약 마감일 대비 ‘100% 초과~143% 이하’ 범위에 있으면 원금과 주가 상승률만큼의 수익을 준다. 상품 유지 기간에 테슬라 종가가 조건 가격 범위 아래로 떨어져도 되지만 위로는 한 번도 넘어가면 안 된다. 조건이 미충족되면 만기 때 수익금 없이 원금만 돌려받는다.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사실상 손해라는 지적이다.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구조의 상품을 올 2월 처음 판매했다. 이번 1874회는 19번째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테슬라가 가장 많고 애플,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외 다른 기술주도 있다.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도 올 들어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런 상품은 지난해까지는 판매가 많지 않았다. 올 들어선 통상 30억~50억원 규모인 청약이 80회 넘게 진행됐다.이들 ELB는 대부분 만기가 1년이다. 수익 지급 조건이 되는 기초자산 주가의 상승 허용 범위는 15~50% 선이다. 받을 수 있는 수익금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수십%에 달하지만 10%가 안 되는 것도 있다. 이달 청약이 마감된 한국투자증권의 삼성전자와 애플 기반 상품

  • "1년 뒤 테슬라 주가 맞혀라"…확률형 파생상품 봇물

    "1년 뒤 테슬라 주가 맞혀라"…확률형 파생상품 봇물

    테슬라처럼 변동성이 큰 기술주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사채(ELB)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을수록 수익 조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 일각에선 금융상품이라기보다 '동전 던지기' 같은 확률 게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년 뒤 테슬라 주가 예측할 수 있나9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UE ELB 제1874회' 청약 접수를 받고 있다. 마감은 오는 14일이다. 모집 한도는 50억원이고, 만기는 청약 마감일로부터 약 1년 뒤(내년 6월 11일)다.이 상품은 만기일에 테슬라 종가가 청약 마감일 대비 '100% 초과~143% 이하' 범위에 있으면 원금과 주가 상승률 만큼의 수익을 준다. 상품 유지 기간 내 테슬라 하루 종가가 조건 가격 범위를 밑으로는 넘어가도 되지만 위로는 한 번도 넘어가면 안 된다. 조건이 미충족되면 만기 때 수익금 없이 원금만 돌려받는다. 이 경우 이자 없는 1년짜리 예금이나 다름 없어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사실상 손해다.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구조의 상품을 올 2월 처음 판매했다. 이번 1874회는 19번째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테슬라가 가장 많고 애플,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외 다른 기술주도 있다. 조건가격 범위, 수익률 등 세부 조건은 다르지만 기본 구조는 대부분 유사하다.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도 올 들어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런 상품은 지난해까지는 판매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선 통상 30억~50억원 규모인 청약이 80회 넘게 진행됐다.이들 ELB는 대부

  • '자사주 소각 의무화'…기업 "재산권 침해" vs 학계 "통제 강화 필요"

    '자사주 소각 의무화'…기업 "재산권 침해" vs 학계 "통제 강화 필요"

    금융감독당국의 상장 법인의 자기주식(자사주) 제도 개선 움직임을 두고 기업과 학계 등의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학계에선 자사주 소각 강제, 보유 비율 규정 등까지 제안이 나온 반면 국내 최대 기업인 모임인 대한상공회의소, 상장사 모임인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은 “기업의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금융위 “기업들, 자사주 소각에 소극적…'문제'”지난 5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법인의 자기 주식 제도 개선’ 세미나에 참석해 “시장에선 자사주에 대해 ‘효과적 주주가치 제고 수단’이라는 평가와 ‘대주주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는 평가가 서로 엇갈려 공존한다”며 “주주 보호와 기업의 실질적 수요를 균형있게 고려해 개선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가 현행 자사주 제도의 문제점으로 보고 있는 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인적분할 과정에서 대주주가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을 허용받아 신설 회사 지배력을 키우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이다. 이를 통하면 대주주가 추가 출연을 하지 않고도 경영권을 확대할 수 있다. 우호 기업간 자사주를 맞교환하면 사실상 본 기업의 의결권이 부활하는 효과가 나 일반 주주의 영향력이 희석된다는 점도 문제라고 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에 소극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학계는 ‘자사주 강제 소각’ 등 제안이날 학계에선 기업의 자사주 매입·보유·처분 등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강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

  • 코스닥 입성한 나라셀라…공모가 대비 12% 하락

    국내 와인유통 기업 중에선 처음 상장한 나라셀라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락했다. 나라셀라는 2일 공모가(2만원)보다 12.5% 낮은 1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1만9000원)에 비해선 10.26% 급락한 수치다. 나라셀라 주가는 장 초반 2만300원까지 강보합으로 잠시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나라셀라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이미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최초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는 주가 산정을 위한 비교 그룹에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을 넣으며 희망 공모가 범위를 2만2000~2만6000원으로 잡았다. 이후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고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선 공모가가 희망 범위(2만~2만4000원) 최하단인 2만원으로 결정됐다.양병훈 기자

  • 농심 50% 상승, 오뚜기 제자리걸음 왜

    국내 라면업계의 라이벌인 농심과 오뚜기 주가 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K라면’이 전 세계로 수출되면서 농심은 최근 1년간 50% 넘게 상승한 데 비해 오뚜기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농심은 24일 3.86% 오른 4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43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농심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50% 넘게 올랐다. 경쟁사인 오뚜기 주가는 이날 0.44% 상승한 4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 24일 종가(45만500원)와 거의 같다.두 업체 주가의 이런 차이는 해외 매출 비중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농심의 올 1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1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늘었다. 중국, 아시아, 호주 등까지 합한 농심의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7%를 차지한다.오뚜기도 해외 매출을 늘리고 있지만 농심을 따라가진 못하고 있다. 1분기 북미, 베트남, 중국, 뉴질랜드 등 해외법인 매출 합산액은 505억원으로 1분기 전체 매출(8568억원)의 5.8% 수준에 그쳤다. 환율도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농심은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환산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다.배태웅 기자

  • 'K-라면 열풍' 농심 주가 50% 껑충…"오뚜기는 언제 올라요?"

    'K-라면 열풍' 농심 주가 50% 껑충…"오뚜기는 언제 올라요?"

    국내 라면 업계의 라이벌인 농심과 오뚜기 주가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K-라면' 인기로 농심이 최근 1년 50% 넘게 상승한 데 비해 오뚜기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매출에서 이런 차이가 비롯됐다고 분석했다.24일 오후 농심은 전일 대비 3.86% 오른 43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3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농심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50.55% 상승(전날 종가 기준)하며 라면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반면 경쟁업체로 꼽히는 오뚜기 주가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오뚜기의 전날 종가는 45만7000원이다. 지난해 5월24일 종가인 45만500원에 비해 1.4% 오르는데 그쳤다.두 업체의 해외 매출 비중이 주가를 갈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농심의 1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17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1% 늘어났다. 이 회사 1분기 전체 매출(8604억원) 가운데 19.9%를 북미 지역이 차지했다. 최근 ‘K-라면’의 해외 인기가 높아지면서 북미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중국, 아시아. 호주 등을 합하면 농심의 1분기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30.7%를 차지한다.오뚜기도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10.3% 수준에 불과하다. 1분기 북미, 베트남, 중국, 뉴질랜드 등 해외법인 매출 합산액은 505억원으로 1분기 전체 매출(8568억원)의 5.8% 수준에 그쳤다.달러당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환율도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농심은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환산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오뚜기는 그렇지 못하다는 분석이다.외국인 투자자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농심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