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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현물 ETF '청신호' 켜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 '청신호' 켜졌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거부한 미국 금융당국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다. 비트코인 가격과 코인거래소 주가는 급등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항소법원은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을 거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판결했다.네오미 라오 판사는 “SEC가 비슷한 상품을 다르게 취급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만큼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제안을 거부한 것은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6월 자사의 비트코인 신탁(GBTC)을 ETF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했으나 SEC는 이를 거부했다. 비트코인 시세 조작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선물 ETF와 다르게 취급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SEC는 2021년 10월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ETF를 시작으로 발키리, 반에크 등에 출시 승인을 내줬다. 이는 선물 ETF는 현물 ETF에 비해 규제를 적용할 방법이 많고, 시장 조작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는 게 SEC의 설명이다.비트코인 선물 ETF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는 특정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매하는 ‘계약’을 사고파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시장 조작의 가능성이 작다는 주장이다. 또 거래소와 선물 딜러들은 당국 규제의 틀 안에서 거래해야 한다.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비트코인 시세가 직접 반영된다. 이 가격이 결정되

  • 신인 아이돌 효과…잠잠하던 엔터株 '들썩'

    신인 아이돌 효과…잠잠하던 엔터株 '들썩'

    한동안 잠잠하던 엔터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 YG엔터 등 주요 기획사가 일제히 신인 아이돌그룹 데뷔를 발표하면서 2차전지 초전도체 등 테마주로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K팝으로 돌아오는 분위기다.‘7년 만에 SM 보이그룹’ 투심 몰려28일 SM엔터는 코스닥시장에서 5.29% 오른 14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는 3.16% 오른 24만4500원에, JYP엔터는 2.98% 상승한 11만3900원에 거래됐다. YG엔터는 2.31% 올라 7만5400원에 마감했다.SM엔터의 상승세에는 다음달 4일 싱글 앨범을 발매하는 신인 아이돌그룹 ‘라이즈(RIIZE)’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라이즈는 SM엔터가 NCT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남자 아이돌그룹이다. SM엔터 주가는 지난 7일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다 라이즈가 신곡 ‘메모리즈’와 ‘사이렌’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 다음날인 21일부터 반등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SM엔터 매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선 걸그룹에 비해 경쟁력 있는 보이그룹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BTS가 멤버들의 군입대로 공백기를 갖는 동안 라이즈가 데뷔해 팬덤이 형성되면 즉각적으로 SM엔터의 음반·음원 관련 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YG엔터도 이르면 다음달 말 데뷔하는 여자 아이돌그룹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YG엔터에서 신인 그룹을 내놓는 것은 글로벌 스타가 된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이다. 블랙핑크는 2분기 월드투어 콘서트 16개를 마쳐 YG엔터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 덕분에 YG엔터는 분기 최대 실

  • "7년 만에 보이그룹 나온다"…주가 '라이즈'하는 SM엔터

    "7년 만에 보이그룹 나온다"…주가 '라이즈'하는 SM엔터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엔터)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7년만에 새로 선보이는 남자 아이돌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서다. 투자자들은 이 그룹이 SM엔터의 신규 매출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28일 SM엔터 주식은 전 거래일에 비해 5.29% 오른 14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5일간으로 보면 주가가 7.70% 올랐다. 상승세 원인은 다음달 4일 싱글 앨범을 발매하는 아이돌그룹 라이즈(RIIZE)로 풀이된다. SM엔터 주가는 지난 7일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다 라이즈가 신곡 '메모리즈'와 '사이렌'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 다음날인 지난 21일부터 반등했다. 라이즈는 지난 27일엔 한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신곡을 불렀다. 앨범 발매를 통해 공식 데뷔를 하기 전 '맛보기' 격으로 내놓은 프롤로그 싱글 곡들이다.통상 아이돌그룹은 데뷔 일정이 이전부터 알려져 있더라도 뮤직비디오나 무대 등이 공개된 뒤에 주가가 반응한다. 투자자들이 무대 반응 등에 따라 매출을 낼 수 있는 '될성부른 그룹'을 구별할 수 있어서다. SM엔터테인먼트가 남자 아이돌그룹을 데뷔시키는 것은 그룹 NCT 이후 7년만이다. 여자 아이돌그룹까지 합하면 에스파 이후 3년 만이다. 두 그룹은 모두 SM엔터테인먼트의 국내외 매출을 톡톡히 내고 있다. 증권가에서 새 그룹이 SM엔터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선 신인 보이그룹 경쟁 강도가 약해졌다"며 "라이즈가 이런 때에 데뷔해 팬덤이 빠르게 형성될 경우 즉각적으로 SM엔터의 음반·음원 관련 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M엔터는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 유증 발표 후 주가 희비…루닛 웃고, 한화오션 씁쓸

    유증 발표 후 주가 희비…루닛 웃고, 한화오션 씁쓸

    고금리 부담 등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주의 반응은 기업별로 엇갈리고 있다. 향후 실적이 기대되는 2차전지·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은 유상증자 후에도 주가가 견조했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선 증자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하는 기업도 많았다. ○증자 소식에 엇갈린 주주 반응24일 루닛 주가는 7.31% 오른 15만5600원에 마감했다. 하루 전 2019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이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주주 가치를 희석할 수 있어 악재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루닛이 증자로 확보한 실탄을 AI 암 진단 사업 등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공언한 게 주주들을 움직였다는 평가다.반면 전날 2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한화오션은 이날 0.43% 하락한 3만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전일 대비 5.56% 하락한 3만3200원까지 내려갔다. 증권가는 향후 설비 확대를 위한 자본 확충이긴 하지만 긴 투자 회수 기간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투자 회수 시점이 2027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돼 미래가치를 앞당겨 오기에는 너무 먼 시점”이라며 “주문제작 방식의 조선업 특성을 감안할 때 70% 이상의 생산 자동화를 하겠다는 목표도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재무 개선 목적 유증도 반응 엇갈려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다른 기업들은 업종과 개별 기업의 성장성에 따라 주가가 엇갈렸다. 지난 18일 2200억원가량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코스모신소재는 증자 발표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7.84% 상승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양

  • "엔비디아, 1000달러 돌파 기대도…반도체주 끌어올릴 것"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앞으로의 주가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5∼7월) 135억1000달러의 매출과 주당 2.7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이 16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126억 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정규장에서도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엔비디아의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500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에 이를 것이란 예상도 내놓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컨설턴트 피터 코핸 또한 이날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엔비디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AI와 같은) 대규모 산업을 타깃으로 하며 계속해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때 엔비디아는 미국의 반도체 및 관련 장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국 무역 규제로 인해 분기별 매출에서 4억 달러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용 칩 판매량 중 약 20~25%를 차지한다.하지만 이날 실적발표에서 엔비디아의 재무 책임자인 콜레트 크레스는 회사가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제한에 즉시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의 강점을

  • 'AI 황제' 엔비디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급등'

    'AI 황제' 엔비디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급등'

    “멈출 줄 모르는 AI 열차에 탑승한 그래픽 칩 거인이 시장 기대치를 날려버렸다.”야후파이낸스가 23일(현지시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의 실적을 이같이 평가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음 분기 매출 전망 역시 월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160억달러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장 마감 이후 8% 이상 급등했다.엔비디아는 이날 2024회계연도 2분기(2023년 5~7월) 135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순이익 2.7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29% 증가한 수치다. 월가 추정치인 매출 112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 2.09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월가에선 생성AI 열풍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과 품귀 현상으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 예상치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글로블 GPU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모든 사업별 매출이 우상향했다. 클라우드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은 10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80억2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게임분야 사업 매출(24억9000만달러)도 예상치(23억8000만달러)를 넘겼다.향후 전망도 밝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액으로 월가 예상치(126억1000만달러)보다 훨씬 높은 160억달러를 제시했다. 연간기준으로 매출이 작년보다 17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이사회는 2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됐다”며 “전 세계 기업이 생성AI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분기 동안 주요 클라우드

  • [속보]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급등

    [속보]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급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인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했다.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분기 135억1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2.7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112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2.09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는 8% 이상 급등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美백화점·스포츠용품점 도난·소비 둔화에 '울상'

    美백화점·스포츠용품점 도난·소비 둔화에 '울상'

    미국의 대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스포츠용품 업체 딕스스포팅굿즈 주가가 2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실적 부진과 함께 빈번한 도난 사고,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등 향후 매출에 부정적인 요인이 부각된 영향이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05% 내린 1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이시스는 지난달 29일 마감된 올해 2분기 매출이 51억3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8%, 디지털 매출은 10% 줄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및 소비 패턴의 변화에 대한 메이시스 설명이었다. 아드리안 미첼 메이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소비 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말했다.이날 딕스스포팅굿즈 주가도 24.15% 하락한 11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딕스스포팅굿즈는 2분기 매출이 32억2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31억1000만달러)보다 3.5%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32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딕스스포팅굿즈는 연간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다. 딕스스포팅굿즈가 매출 감소를 언급한 것은 약 20년 만이다.이들 브랜드의 부진한 실적은 미국 경기 침체를 예견하는 ‘경고등’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소비자 지출에 대한 경고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며 “도난, 신용카드 연체 증가로 소매업체의 수익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프 게넷 메이시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도난·분실·기타 실수로 인한 상품 손실이 2년 연속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 美 대표 백화점·스포츠용품점, 도난·카드연체 공포에 주가 급락

    미국의 대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와 스포츠용품 업체인 딕스스포팅굿즈(Dick's sporting goods) 주가가 2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빈번한 도난 사고,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등 향후 매출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실적 발표에서 언급되면서다. 두 기업의 부진은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가 둔화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왔다. 20년 만에 첫 매출 감소 언급한 딕스스포팅굿즈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05% 내린 1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메이시스는 지난달 29일에 마감된 올해 2분기 매출이 51억3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50억9000만달러는 웃돌았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8%, 디지털 매출은 10% 줄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26센트로 전망치인 주당 14센트를 상회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와 주당 순이익은 각각 228억~232억달러, 주당 2.7~3.2달러로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및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한 메이시스의 설명이었다. 아드리안 미첼 메이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와의 통화에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당사와 광범위한 신용 업계에서 연체율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카드 연체율은 소비 여력을 확인하는 지표로 통하는 만큼 하반기 매출이 나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또 제프 게넷 메이시스 CEO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저축을 잘하고 있지만 지출 방식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라며 "더 많은 돈을 서비스와 경험에

  • 일본 오염수 방류 소식에 '소금주' 상한가…전문가들 "투자주의"

    일본 오염수 방류 소식에 '소금주' 상한가…전문가들 "투자주의"

    샘표, 보라티알, 인산가 등 소금 제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22일 인산가는 가격제한폭(29.85%) 오른 3480원에 마감했다. 이 기업은 죽염과 죽염치약, 죽염응용식품 등을 제조·유통한다. 지난 한달간 주가 상승폭이 61.86%에 달한다. 샘표는 12.62% 높은 5만9800원에 거래됐다. 이 기업은 신안바다 꽃소금, 구운소금 등 제품을 판매한다. 간장으로 유명하지만 매출의 약 절반 이상이 소금을 비롯한 비장류에서 나온다.천일염 등 소금 제품 유통기업 보라티알(26.49%), 대상홀딩스(6.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소금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국내 소매 시장에선 지난 6월부터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밝혔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주요 시장에서 굵은소금 소매 평균가격은 5kg당 1만2145원으로 작년에 비해 약 9% 올랐다. 작년부터 지난 5년간 평균(8110원)에 비하면 49.7% 높다. 사재기 영향으로 단기 수요가 급증한 반면 태풍·집중호우 등으로 공급이 크게 늘지 못해 가격이 뛰었다. 이날 수산물 관련주도 뛰었다. 사조씨푸드(11.11%), CJ씨푸드(9.91%), 동원수산(8.74%) 등이다.이들 기업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을 점친 투심이 몰렸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떨어지면 국내 수산물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다만 전문가들은 오염수 방류가 이들기업의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

  • 테슬라, 차값 1만弗 낮춘 모델 S·X 출시…수익 악화 우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모델 S·X의 저가 버전을 내놨다. 거듭된 가격 인하 때문에 테슬라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 S와 X의 저가형인 ‘스탠더드 레인지’는 일반형보다 1만달러가량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 모델X 스탠더드 레인지 가격은 8만8490달러부터로 기존 모델X보다 1만달러 싸다. 대신 이들 저가형은 기존 모델보다 1회 충전으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다. 모델X의 스탠더드 레인지 주행거리는 255~269마일(약 433㎞)로 기존 모델의 330~348마일(약 560㎞)보다 짧다.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의 판매가격을 5만4000~6만2000위안 낮춘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14일엔 모델Y의 중국 가격을 인하했다.테슬라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적으로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 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최근 다섯 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 셀트리온, 실적 부진에도 잇단 매수 추천 왜?

    주가가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셀트리온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놓고 있다.16일 셀트리온은 5.39% 내린 14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40억원, 영업이익 183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 줄었다.증권사들은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셀트리온 실적 공시 이후 이날까지 투자보고서를 낸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를 변동하지 않거나 10% 이하로 내려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가 모멘텀이 되는 합병도 계속 추진 중이라는 근거에서다.셀트리온은 오는 10월께 램시마S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허가를 받으면 셀트리온은 FDA 신약을 보유한 회사가 된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관련 재공시가 예정된 9월 14일까지는 실적보다 합병 관련 관점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선한결 기자

  • 셀트리온, 내리막 타고 있는데…증권가는 '줍줍' 추천, 왜?

    셀트리온, 내리막 타고 있는데…증권가는 '줍줍' 추천, 왜?

    주가 내리막을 타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따라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판로 재편과 합병 방식 검토 등 과도기를 겪고 있는 이들 기업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봐서다.  예상 이하 실적에 합병 공시도 '미확정'16일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5.39% 내린 14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7.80% 낮은 6만5000원에 손바뀜됐다.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에 주가가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연결기준 매출이 5240억원, 영업이익은 1830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6075억원, 영업이익 1984억원)를 밑도는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8% 깎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 525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냈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이달 들어 주식 거래 수요를 떠받친 합병 모멘텀도 단기적으로는 사그러든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3사간 합병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번복해 재공시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병 대상·시기·형태 등 최종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내용이다.  증권가 “아직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하지만 증권가에선 두 기업에 대해 주식 매집을 추천하고 있다. 셀트리온 실적 공시 이후 이날까지 투자 보고서를 낸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를 변동하지 않거나 10% 이하로 내려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가 모멘텀이 되는 합병도 계속 추진 중이라는 근

  • 테슬라, 1만달러 저렴한 모델S, X 출시…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 ‘뚝’

    테슬라, 1만달러 저렴한 모델S, X 출시…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 ‘뚝’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기존 모델보다 저렴한 버전을 출시하는 형태고 가격을 낮춘 것이다. 거듭된 가격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 테슬라 주가는 뒷걸음질 쳤다.15일(현지 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S와 모델X 차량의 저가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14일 출시된 두 차량의 저가 버전인 ‘스탠다드 레인지’는 일반 모델보다 1만달러 저렴하다.모델X 스텐다드 레인지 모델은 8만8490달러부터 시작된다. 기존 모델X 가격은 9만8490달러부터 시작한다.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는 255~269마일이다. 일반 모델X(330~348마일)보다 주행거리가 짧다.모델S의 스탠다드 레인지 가격(7만8490달러)로 기존 모델(8만8490달러)보다 1만달러 싸다. 모델S의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298~320마일)도 일반 모델(375~405마일)보다 짧다.테슬라는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 자동차의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최근 5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테슬라의 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도 출렁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4% 하락한 232.96달러에 마감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비만치료제 약발…릴리·노보노디스크 날았다

    비만치료제 약발…릴리·노보노디스크 날았다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가 8일(현지시간) 자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위고비가 심혈관 치료제로 인정받으면 보험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그러면 환자의 실제 부담액이 줄어 처방이 급증하게 된다. 비만 치료제가 제약업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비만 치료 효과가 있는 치료제 ‘마운자로’를 보유한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 등도 함께 주목받았다. ○위고비가 끌어올린 노보노디스크 주가이날 뉴욕증시에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전날보다 17.23% 상승한 189.17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장중 한때 19%까지 뛰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4230억달러(약 558조원)로, 상장한 유럽 기업 가운데 프랑스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이어 2위다. LVMH 시총(4420억달러·약 583조원)과의 격차를 이날 크게 줄였다.노보노디스크는 임상시험 결과 위고비 복용 환자가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비복용 환자 대비 20% 적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2018년부터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고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으로 비만인 45세 이상 성인 1만76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다. 1주일에 한 번 위고비와 위약을 투여한 실험군을 비교한 결과, 위고비를 복용한 환자들의 심장마비와 뇌졸중 심혈관에 따른 사망 위험이 위약 투여군보다 20% 적은 것으로 입증됐다. 연구 목표(위험 최소 17% 감소)보다 좋은 결과다.노보노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