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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에코프로비엠·금양 피크 쳤나…자사주 파는 임원들 잇따라

    [단독] 에코프로비엠·금양 피크 쳤나…자사주 파는 임원들 잇따라

    에코프로비엠과 금양 고위임원들이 지난달 27일 주가 급락 직전 자사주들을 잇달아 장내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차전지주 과열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주요 관계자들이 자사주를 급히 처분하면서 주가가 고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임원 4명은 지난달 27~28일(결제일 기준) 사이 자사주 579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임원 4명이 처분한 주식은 약 26억원어치다. 결제일과 매매 체결일이 2거래일 차이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가장 주가가 급등하던 25~26일에 주식을 팔아치운 셈이다. 연구자원담당인 서준원 전무는 보유 중인 6000주 중 4000주(18억원 어치)를 지난 25일 장내 매도했다. 김홍관 전무도 같은 날 1000주(4억5425만원 어치)를 처분했다. 박지영 상무와 이경섭 상무는 다음날인 26일 각각 700주(3억6400만원 어치), 90주(4959만원 어치)를 장내매도했다. 박 상무는 지난달 17~18일에도 이틀에 걸쳐 1000주(2억8000만원 어치) 가량을 매도한 바 있다. 이 상무 역시 11~12일에 걸쳐 1000주를 매도해 2억9000만원가량을 현금화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관계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김병훈 대표도 지난 26일 에코프로비엠 2만5000주를 장내매도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49만6200원으로 약 126억원어치다. 다른 에코프로비엠 임원들도 지난달 11~18일까지 자사주를 잇달아 대량으로 처분한 바 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지난달 13일 2800주(약 7억8380만원 어치)를 장내매도했다. 방정식 에코프로비엠 부사장도 지난달 11일과 18일에 나눠 각각 900주, 1200주를 현금화했다. 처분 금액은 총 6억2000만원 어치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최근 주식을 판 임원들의 경

  • 수해로 재건 수요 늘고 가격도 인상…시멘트주 모처럼 활짝

    수해로 재건 수요 늘고 가격도 인상…시멘트주 모처럼 활짝

    시멘트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한 올 장마 이후 수해 재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에서다. 각 업체들이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도 실적 개선에 일부 도움을 줄 전망이다. 31일 아세아시멘트는 전 거래일 대비 6.45% 오른 9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각각 2.87%, 4.08% 상승했다. 국내 최대 시멘트업체인 쌍용C&E는 2.32%, 삼표시멘트는 2.62% 올랐다. 성신양회는 1.67% 높은 9140원에 거래됐다. 이들 기업들은 수해 복구 수요에 따라 일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폭우로 인해 무너진 제방이나 산사태 예방용 옹벽, 축대 등을 개·보수할 때 시멘트가 필수 재료라서다. 올해는 장마 기간 비가 많이 내려 시설 보수 필요성도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648.7㎜였다. 평년(356.7㎜)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주택·도로 등 시설 피해는 1만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도 수해 복구에 돈줄을 풀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수해 피해 지원기준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주택 파손 피해를 본 이에게 기존보다 최대 6700만원을 더 지원한다.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수해 복구에 대해 “종전보다 기준을 대폭 상향해 충분히 지원하라”고 했다. 통상 시설 복구 작업은 9월부터 본격화한다. 시멘트 출하량도 이 때부터 늘어난다. 매출 증가가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3분기 말에서 4분기께다. 각 업체는 이달들어 시멘트 단가를 올리고 있다. 쌍용C&E는 이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t당 기존 대비 14.1%, 성신양회는 14.2% 인상했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

  • '제2 SVB' 위기설 돌던 팩웨스트 인수된다…한숨돌린 美 지역은행

    캘리포니아은행이 지역은행 위기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위기에 처했던 팩웨스트뱅코프를 인수한다.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위기를 타개하면서 캘리포니아 지역 은행업계도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올해 초 지역은행 위기 이후 대출기관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캘리포니아 은행이 팩웨스트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캘리포니아은행 자산은 약 94억달러, 팩웨스트는 380억달러로, 합병으로 자산 규모 360억달러, 대출 250억달러, 총 예금 310억 규모의 은행이 탄생한다고 양사는 밝혔다. 두 은행 모두 대부분의 영업점이 캘리포니아주에 있으며,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은행 시가총액은 8억4900만달러 규모로 팩웨스트(9억800만달러)에 약간 못 미친다. 자레드 울프 캘리포니아은행 CEO는 팩웨스트에 근무한 적 있다. 인수합병(M&A)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가 조금 넘는다. 사모펀드인 워버그핀커스와 센터브릿지가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9%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M&A 시장에서 볼 때 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건전성 위기에 빠진 은행 부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팩웨스트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자 한 차례 위기설을 겪었다. 기술(IT)기업이 주 고객이고, 보험 가입 예금 비율이 높지 않아 SVB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팩웨스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예금액이 18% 감소했다. 위기관리 차원에서 지난 5월 26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대출 포트폴리오를, 6월에는 35억달러 규모의 특수금융 대출 패키지를 매각했다. 금리 상승으로 하

  • 2분기 실적 추정 놓고…엇갈린 네이버·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광고 시장 불황에도 네이버는 올해 2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지만 카카오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의 평균 목표주가는 4.4% 하향된 7만2750원이었다. 이달 들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9개 중 7개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카카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한 달 사이 10.7% 줄어든 1283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4.9% 감소했다. 광고 시장이 불황인 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네이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이달 0.5% 올라 28만4250원이 됐다. 최근 한 달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 상향된 3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대비 9.1% 증가한 금액이다. 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11.8% 오른 반면 카카오는 2.6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美경제 힘받는 연착륙론…'1년 내 침체 온다' 61%→54%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을 조기 종료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12일 경제학자 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응답자가 54%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앞선 두 차례 조사(각 61%)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8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1.5%(연율)로 이전 조사(0.2%)보다 대폭 높여 잡았다. 3분기 성장률도 종전 -0.3%에서 0.6%로 높였다.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해서다. WSJ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낙관론의 근거로 들었다.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12월 기준금리는 연 5.4%(중간값)로 정점을 찍은 뒤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기준금리(연 5~5.25%)와 비교하면 0.25%포인트 인상한 뒤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 'SG증권發 주가 폭락' 라덕연 일당 재산 추가동결

    'SG증권發 주가 폭락' 라덕연 일당 재산 추가동결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라덕연씨 일당의 재산이 추가로 동결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이 라씨 일당 재산에 대해 청구한 추가 추징보전을 받아들였다. 추가로 동결된 약 7억원어치 재산엔 의사들을 상대로 한 영업을 총괄했던 병원장 주모씨의 아파트와 은행 예금, 주식 등이 포함됐다. 고객 관리를 총괄한 조모씨의 BMW 차량과 투자자 유치를 도왔던 시중은행 기업금융팀장 김모씨의 벤츠 차량도 추징보전됐다. 이번에 추가로 추징보전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동결된 라씨 일당의 재산은 약 221억원이다. 수사팀은 이들이 얻은 부당이득 규모를 약 7305억원으로 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좋은 날 다 갔다"…美 에너지주 실적 부진 경고등

    "좋은 날 다 갔다"…美 에너지주 실적 부진 경고등

    지난해 원유·천연가스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치솟았던 미국 에너지기업 주가가 올 들어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잇따라 하향되고 있다. 미국 최대 에너지기업 엑슨모빌은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0.51% 하락한 106.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가 최근 6개월 간 14.17% 상승하는 동안 엑슨모빌 주가는 3.3%가량 내렸다. 미 에너지업계 2위인 셰브런은 같은 기간 주가가 11.47% 떨어졌다. 코노코필립스는 12.02%,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7.62% 내렸다. 이런 약세는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 때문이다. 올초 배럴당 80달러 선에 거래됐던 서부텍사스원유(WTI) 근월물은 최근 배럴당 7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배럴당 76달러 선에 손바뀜됐다. 작년 7월(약 110달러)에 비하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천연가스는 BTU(열량단위)당 2.654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7%가량 떨어졌다. 수급 불일치가 가격 하락세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낮아진 에너지 가격은 각 사 정유사업부문에도 악재다. 통상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면 기업의 제품 마진이 오르지만, 에너지기업은 반대인 경우가 많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유·석유화학업계는 원유 가격과 석유제품 가격 간 연동성이 높다”며 “시장 수요가 활발하지 않으면 유가와 제품 가격이 모두 내려가면서 정제마진 하방 압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비·운영비 등을 뺀 가격을 의미한다. 증권가에선 미국 에너지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

  • 한은 외자운용원 "美 주가 하반기에 하락할 것"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30일 미국의 주가가 하반기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장기화하면서 금융여건과 실물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급격한 주가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한은 외자운용원은 이날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외자운용원이 외화 자산을 운용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한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올해 상반기 미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소비지표와 인공지능(AI)에 관한 낙관적 기대에 따른 빅테크 기업 랠리로 인해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일 기준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11% 올랐다. 이 기간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53% 였다.하지만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주가가 대체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 강한 노동시장과 경직적인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Fed의 긴축정책이 장기화되면서 금융여건과 실물경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침체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주가수준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경기침체 위험이 반영이 덜 된 것으로 외자운용원은 판단했다. 현재 주가를 예상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포워드 PER은 지난달 말 기준 18.7배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상위 15% 안에 들만큼 고평가된 수준이다. 외자운용원은 하반기 미 주가가 내려 이 비율이 장기평균 수준인 16배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 주가는 국채 대비 주식의 상대적 투자매력도 측면에서도 고평가된 수준으로 판단됐다. 최근 주식

  • 현대차·기아 질주에…부품·물류株도 활짝

    현대차·기아 질주에…부품·물류株도 활짝

    현대자동차·기아의 주가 상승세가 부품·물류 등 그룹 계열사로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글로벌 판매 ‘쌍끌이’ 효과가 완성차 벨트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도 주가 시동27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4.07% 오른 주당 2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들어 현대차와 기아가 보여준 강세장에서 소외돼 있어 이날 주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올 들어 현대차·기아 주가는 각각 31.21%, 40.16% 뛸 때 현대모비스 주가 상승폭은 13.58%에 그쳤다. 현대차와 기아도 이날 각각 2.74%, 0.82% 상승했다. 다른 현대차 그룹주도 강세였다. 현대위아는 5.6%, 현대오토에버는 1.34% 올랐다. 현대차그룹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이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올 들어 수익률이 20%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증시가 실적장세로 접어들면서 수출 증가세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28억9500만달러로 작년 8월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 수출액은 줄었지만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급증했다. 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년간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3000만 대가량 막혀 있었다”며 “그간 쌓인 수요가 점차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신사업 진출 기대도자동차를 사려는 수요가 많아지면 완성차 가치사슬 내 기업의 먹거리도 늘어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

  • 너무 달렸나…테슬라 주가 두달새 최대폭 하락

    너무 달렸나…테슬라 주가 두달새 최대폭 하락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향후 수익 전망에 대해 회의론이 나오면서 주가가 두 달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미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5.46% 내린 259.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월 20일(-9.75%) 후 일간 최대 폭의 하락이다. 테슬라 주가는 4월 26일 153.75달러까지 떨어진 뒤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78.5%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증시 전반이 하락하고 테슬라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들은 이날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발행한 보고서 역시 테슬라 주가 급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댄 레비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 추가 상승에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동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현재 테슬라가 주가수익비율(PER)의 80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과대 평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테슬라 주가 상승을 견인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과 테슬라 충전소 개방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전기차 충전시스템인 슈퍼차저 시장 확대와 관련해 “현 단계에서 재무적인 측면보다는 마케팅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양대 자동차 업체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테슬라 슈퍼차저를 활용하기로 했으나 현재 미국 내 두 회사의 전기차는 약 30만 대에 불과해 단기 수익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 사물 인식 센서로 레이저를 이용하는 라이다를 빼고 카메라와 머신러닝에만 의

  • "킬러문항 없애겠다"…날아오른 공교육 관련株

    "킬러문항 없애겠다"…날아오른 공교육 관련株

    최근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을 삭제할 방침을 밝히자 교육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교과서 출판사와 공교육 관련 에듀테크 기업 주가는 수직 상승한 반면 사교육 업체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교과서株 웃고, 사교육株 울고 22일 유비온은 29.76% 급등한 2520원에 마감했다. 유비온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EBS 온라인 교육시스템인 ‘EBS 온라인 클래스’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업체다. 다른 공교육 관련주 주가도 크게 뛰었다. NE능률은 최근 5거래일(6월 16~22일)간 54.6%, 비상교육은 23.6% 상승했다. NE능률과 비상교육은 교과서와 참고서 등을 출판하는 업체다. 성인 및 편입 교육이 중심인 아이비김영(16.8%)도 덩달아 주가가 올랐다. 대표적인 사교육주로 꼽히는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5거래일 동안 5.70% 하락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부터 10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없애라고 지시한 데 이어 전날 교육부가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이날부터 허위·과장광고를 일삼는 사교육 업체들에 대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사교육 카르텔 잡기’에 나선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원에 가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혀야만 하는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성실히 노력한 학생들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주가 제자리 갈 듯”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등한 교육주 주가가 곧 제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

  • 엔터株 '소속 가수 재계약' 희비

    소속 가수와의 계약을 놓고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로 실적 우려가 커진 YG엔터는 이달에만 주가가 13% 하락했다. 반면 불공정 계약 논란이 터졌던 에스엠은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20일 YG엔터는 0.24%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3.1% 하락했다. 지난 6일 소속 가수인 지드래곤과의 계약이 끝나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YG엔터의 올 3분기 매출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7억원) 대비 1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968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엔터사 네 곳 가운데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비해 하반기 예정된 활동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속 가수와의 계약 분쟁이 일단락된 에스엠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엑소 멤버인 백현·시우민·첸은 지난 1일 회사가 정산금 근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1일 하루에만 주가가 7.2% 하락했다. 양측이 19일 합의를 통해 계약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분쟁은 일단락됐다. 에스엠 주가는 합의 발표 후 이날까지 3.65% 상승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GD 빠진 YG '멈칫', 엑소 갈등 봉합된 SM '상승'…엇갈리는 엔터주

    GD 빠진 YG '멈칫', 엑소 갈등 봉합된 SM '상승'…엇갈리는 엔터주

    소속 가수와의 계약을 놓고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로 실적 우려가 커진 YG엔터는 이달에만 주가가 13% 하락했다. 반면 불공정 계약 논란이 터졌던 SM엔터는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20일 YG엔터는 0.24%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이 회사 주가는 13.1%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9만5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6일 소속 가수인 지드래곤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YG엔터의 올 3분기 매출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7억원) 대비 1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968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엔터사 4곳 가운데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비해 하반기 예정된 활동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속 가수와 계약 분쟁이 일단락된 SM엔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일 엑소 멤버인 백현·시우민·첸은 회사가 정산금 근거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주요 가수가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일 하루에만 주가가 7.2% 하락했다. 지난 19일 양측 합의를 통해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분쟁은 일단락됐다. SM엔터 주가는 합의 발표 후 이날까지 3.65% 상승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한화증권, 인도네시아 진출…칩타다나 증권·운용사 인수

    한화투자증권이 15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안을 의결했다. 칩타다나증권 및 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의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캐피털이 보유한 지분 중 80%를 인수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6개월 안에 인수 계약을 맺고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연내에 인수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수년간 동남아 시장에 활발히 진출했다. 2019년 4월 베트남 HFT증권을 인수해 파인트리증권을 설립했고, 같은 해 11월 싱가포르 법인도 세웠다.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동남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금융회사로 도약해나가겠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펄어비스 뜨고, 엔씨 지고

    펄어비스 뜨고, 엔씨 지고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게임주가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와 네오위즈는 신작 기대에 상승세를 탄 반면 시범 공개된 게임이 혹평을 받은 엔씨소프트는 한 달 사이 20% 넘게 빠졌다. 펄어비스는 최근 1개월(5월 9일~6월 9일) 동안 8.44% 상승했다. 주요 게임주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신작 ‘P의 거짓’을 발매하는 네오위즈도 같은 기간 6.33% 상승했다. 반면 신작 ‘TL’이 정식 출시하기도 전에 혹평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같은 기간 20.59% 하락하면서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TL은 리니지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최고 기대작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사용자들의 혹평이 잇따랐고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 넷마블은 지난 3월 ‘제2의 나라’를 비롯한 3개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해외 업체의 중국 내 게임 발매 허가)가 발급되며 크게 올랐다. 한·중 관계가 다시 냉각기류를 보이자 최근 한 달간 17.3% 하락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