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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리스크에…엔비디아 빛바랜 '깜짝 실적'

    중국 리스크에…엔비디아 빛바랜 '깜짝 실적'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하지만 호실적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제한 강화 조치가 엔비디아의 다음 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실적 날아오른 엔비디아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8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9억3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매출 예상치 평균인 161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04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6억달러)보다 17배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이 57.5%에 달한다. 주당순이익(EPS)도 4.02달러로 전년 동기(0.58달러)는 물론 예상치(3.3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세부적으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145억1000만달러로 예상치(129억7000만달러)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작년 3분기(38억3000만달러)의 4배로 늘었다. 게임 부문 매출은 28억6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26억8000만달러) 이상이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강력한 성장세는 범용 컴퓨팅에서 슈퍼컴퓨팅 및 생성형 AI로의 광범위한 플랫폼 전환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데이터센터 사업이 2025년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4분기 매출 전망치를 200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178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4분기엔 수출 제한 영향 받을 듯하지만 엔비디아의

  • 엔비디아 3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中 수출 우려에 주가 약세

    엔비디아 3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中 수출 우려에 주가 약세

    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3분기에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및 다른 국가에 대한 AI 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다음 분기에 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증시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8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59억3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매출 예상치인 161억9000만달러보다도 높은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4.02달러로 전년 동기(0.58달러)는 물론 예상치(3.3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세부적으로 이 회사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145억1000만달러로 예상치(129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게임부문은 28억6000만달러로 예상치(26억8000만달러)를 살짝 넘어섰다.엔비디아는 최근 고성능 GPU ‘H100’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H200'을 내놓았다. H200은 내년 2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H100의 가격이 4만달러에 형성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이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는 호주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 센터의 소유주인 아이리스 에너지가 H100 248개를 1000만달러에 구매한다고 밝혔다. H100의 개당 가격이 4만달러인 것이다.엔비디아의 실적 행진에 걸림돌도 있다. 무엇보다 중국 수출 제한이라는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중국 및 기타 국가의 수출 제한 영향으로 4분기에 매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92% 하락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보였

  • 앨범 사는 중국팬 줄었다…엔터株 울상

    앨범 사는 중국팬 줄었다…엔터株 울상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기업의 주가가 17일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 소비 감소 등의 여파로 아이돌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다는 리포트가 영향을 미쳤다.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9.52% 하락한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다른 엔터주도 하락폭이 컸다. YG엔터테인먼트는 9.01%, 하이브는 7.40%, SM엔터테인먼트는 5.43%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기관투자가들이 투매하면서 엔터주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기관은 하이브를 446억원, JYP엔터 256억원, YG엔터 125억원, SM엔터는 1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하이브를 298억원, JYP엔터를 98억원어치 팔았다.엔터주들은 3분기 실적 시즌에 양호한 성적표를 발표했지만 최근 컴백한 주요 아이돌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심리가 악화했다.SM엔터 소속 에스파는 지난 10일 발매한 4집 미니앨범의 첫날 판매량이 53만 장으로 집계됐다. 전작인 미니 3집 첫날 판매량인 137만 장의 40% 수준이다. JYP엔터 소속 아이돌그룹인 스트레이키즈도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3집 첫날 판매량은 239만 장을 기록했으나 이달 10일 발매한 미니앨범은 첫날 판매량이 188만 장에 그쳤다.앨범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팬들의 공동구매가 감소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기획사의 올해 중국 음반 수출액은 1~10월 2800만달러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배태웅 기자

  • 불경기에 팬들 지갑 얇아졌나…앨범 판매량 하락에 엔터주 '우수수'

    불경기에 팬들 지갑 얇아졌나…앨범 판매량 하락에 엔터주 '우수수'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가 17일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소비 감소 등의 여파로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 영향이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9.52% 하락한 9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 사이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다른 엔터주들도 약세로 마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9.01%, 하이브는 7.40%, 에스엠은 5.43%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엔터주들이 동반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기관은 하이브를 446억원, JYP엔터를 256억원, 와이지를 125억원, 에스엠을 11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역시 하이브를 298억원, JYP엔터를 98억원 어치 팔았다. 엔터주들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최근 컴백한 주요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예상에 못미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SM 소속 아이돌 그룹인 에스파의 경우 지난 10일 발매한 4집 미니앨범 첫 날 판매량이 53만장으로 집계됐다. 전작인 미니 3집 첫 날 판매량인 137만장의 40% 수준이다. JYP 소속 아이돌인 스트레이키즈도 지난 6월 발매한 정규 3집 첫날 판매량은 239만장을 기록했으나, 지난 10일 발매한 미니앨범은 첫 날 판매량이 188만장으로 전작 대비 다소 감소했다. 앨범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중국 팬들의 공동구매가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기획사들의 올해 중국 음반 수출액은 올해 1~10월까지 2800만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00만달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들의 소비 여력이 감소했고 콘서트 개최가 정상화되면

  • 美 반도체 수출통제에…알리바바·텐센트 '희비' 엇갈렸다

    美 반도체 수출통제에…알리바바·텐센트 '희비' 엇갈렸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미중 수출통제의 여파로 클라우드 부문 분사를 포기했다. 앞서 미국이 수출통제를 확대하기 전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확보했다고 밝힌 텐센트와 희비가 엇갈렸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6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별도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라우드인텔리전스 부문의 분사는 기대하던 주주가치 향상 효과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식료품 체인인 프레시포의 상장 계획도 보류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3월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사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그룹을 6개 단위로 분할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우드 부문 가치를  410억~600억달러(약 53조원~77조원) 사이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부문이 관리하는 데이터 양 때문에 중국과 해외 규제 당국의 조사를 모두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알리바바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248억위안(약 40조17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77억위안(약 4조9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97억위안)를 밑돌았다.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은 276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에 그쳤다. 이날 나스닥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9.14% 하락한 79.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리바바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같은 중국 정보통신(IT) 기업인 텐센트와 대조를 이뤘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통제를 어떻게 대비했느냐가 차이를 만들었다.  마틴

  • 中소비부진에도 저가 전략 통해…'e커머스 공룡' 징둥닷컴 급등

    中소비부진에도 저가 전략 통해…'e커머스 공룡' 징둥닷컴 급등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징둥닷컴 주가가 7% 급등했다. 중국 소비심리 부진에도 저가 전략을 펼치며 3분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징둥닷컴의 호실적 영향으로 알리바바, 핀둬둬 주가도 함께 들썩였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징둥닷컴은 7.04% 오른 28.59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이 회사가 증권사 전망을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징둥닷컴의 3분기 매출은 2477억위안(약 44조2565억원)으로 월가 전망치인 2464억위안을 소폭 웃돌았다. 순이익도 79억4000만위안(약 1조4186억원)을 기록해 월가 전망치 69억4000만위안을 14.4% 상회했다. 징둥닷컴은 홍콩과 뉴욕증시에 모두 상장돼 있다.올해 들어 중국 소비심리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징둥닷컴은 월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징둥닷컴 순이익은 86억위안으로 당시 월가 전망치를 10%가량 웃돌았다. 3분기에도 운영 효율성을 높여 증권가 전망 대비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는 분석이다.미국 경제전문매체 배런스는 “징둥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저가 전략을 펼치면서 소비자를 끌어모아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월가 투자자들은 알리바바 역시 징둥과 같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징둥닷컴의 영향으로 다른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주가가 덩달아 뛰었다. 알리바바는 3.82% 오른 87.07달러에, 핀둬둬는 3.08% 상승한 144.42달러에 마감했다. 알리바바와 핀둬둬는 각각 16일, 27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다만 월가에서는 중국 소비심리 부진이 여전한 만큼 주가가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신툰과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광군제 기

  • '반도체 투톱' 빼면…코스피社 영업이익 40% 껑충

    '반도체 투톱' 빼면…코스피社 영업이익 40% 껑충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늘었다. 반도체 ‘투톱’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증가폭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이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경기 둔화와 고금리 여파로 3분기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어들었다.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연결 기준, 금융업 등 제외)은 704조2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5% 늘어난 41조3887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9.9% 개선된 32조3906억원이었다.반도체 투톱을 제외하면 실적 개선폭이 껑충 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8조955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4%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0조7472억원으로 42.1%로 증가한 것으로 계산된다.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흑자 기업은 454곳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0.4%에서 6.3%포인트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9%를 기록해 작년 동기(5.4%) 대비 개선됐다.코스닥 상장사의 상황은 달랐다. 3분기 매출은 68조792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조8836억원으로 29.9% 줄었다. 순이익은 1조9998억원으로 45.5% 급감했다. 적자기업 비중은 지난해 3분기 35.9%에서 올해 같은 기간 39.1%로 늘었다.올 4분기 실적 전망치는 계속 내려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3개 이상 평균)가 있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

  • '저가전략' 통했다…호실적 중국 징동닷컴 주가 7% 급등

    '저가전략' 통했다…호실적 중국 징동닷컴 주가 7% 급등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징동닷컴 주가가 7% 급등했다. 중국 소비심리 부진에도 저가 전략을 펼치며 3분기 실적을 방어해낸 덕분이다. 징동닷컴이 예상 밖의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알리바바, 핀둬둬 주가도 함께 들썩였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징동닷컴은 7.04% 오른 28.59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이 회사가 증권사 전망을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징동닷컴의 3분기 매출은 2477억위안(약 44조2565억원)으로 월가 전망치인 2464억 위안을 소폭 웃돌았다. 순이익도 79억4000만위안(약 1조4186억원)을 올려 월가 전망치 69억4000만 위안을 14.4% 상회했다. 징동닷컴은 홍콩과 뉴욕증시에 모두 상장돼 있다.올해 들어 중국 소비심리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징동닷컴은 월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징동닷컴 순이익은 86억위안으로 당시 월가 전망치를 10%가량 상회했다. 이번 3분기도 운영 효율성을 높여 증권가 전망 대비 선방한 실적을 올렸다는 분석이다.미국 경제전문매체 배런스는 “징동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저가 전략을 펼치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모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월가 투자자들은 알리바바 역시 징동과 같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징동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다른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주가가 덩달아 뛰었다. 알리바바는 전날 3.82% 오른 87.07달러에, 핀둬둬는 3.08% 오른 144.42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알리바바와 핀둬둬는 각각 이달 16일, 27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다만 월가에서는 중국 소비심리 부진이 여전한 만큼 주가가 반짝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신툰(Syntun)과 로이터에

  • SKT·금양·포스코DX…MSCI 한국지수 편입 효과는?

    SKT·금양·포스코DX…MSCI 한국지수 편입 효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SK텔레콤, 포스코DX, 금양이 신규 편입되면서 외국계 펀드 자금이 다수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제외된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은 자금 유출이 예상됐다.15일 MSCI는 11월 정기 리뷰에서 MSCI 한국지수에 SK텔레콤과, 포스코DX, 금양 등 3개 종목을 신규 편입한다고 밝혔다. 제외되는 종목은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팬오션이다. 실제 지수 편출입은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적용될 예정이다. MSCI는 2월·5월·8월·11월 1년에 4차례 정기적으로 유동시가총액, 외국인 한도 등을 고려해 지수 종목을 구성을 결정한다.MSCI 한국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서 다수의 자금이 유입돼 단기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MSCI 한국지수 비중을 고려해 예상 유입 자금을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은 1500억원, 포스코DX는 1700억원, 금양은 1800억원 가량이 신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편출되는 종목들은 패시브 펀드 자금이 이탈하며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BGF리테일의 경우 약 730억원, 카카오게임즈는 530억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540억원, 팬오션은 63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MSCI 한국지수 정기 리뷰에서는 유입되는 자금보다 빠져나가는 펀드 자금이 소폭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SCI 이머징마켓(EM) 지수 내에서 인도의 비중이 0.40%포인트 늘고 한국의 비중은 기존 대비 0.04%포인트 줄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MSCI EM 지수의 비중 변경으로 삼성전자에서 1380억원, SK하이닉스에서 295억원 등의 패시브 펀드

  • 공매도 금지에 인버스는 '나락'…하루새 23% 빠졌다

    공매도 금지에 인버스는 '나락'…하루새 23% 빠졌다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첫 날 코스피·코스닥이 급상승세를 보이자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이 일제히 내려앉았다. 앞서 시장·종목 하락세를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6일 이차전지 인버스 펀드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상장지수펀드(ETF)는 23.09% 빠진 1만9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상장 ETF 중 최악의 수익률을 냈다. 이날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ETF 종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9월21일 종가(2만1070원)보다 5.9% 낮다. 이 펀드는 국내 이차전지 주요 종목의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지난 90일여간 20% 이상 상승했다. 같은날 코스닥 선물 인버스 ETF는 14% 가까이 급락했다.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14.06%),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14.00%), KBSTAR 코스닥150선물인버스(-13.88%),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13.82%), ARIRANG 코스닥150선물인버스(-13.40%) 등이다. 이는 이날 코스닥이 상승한 영향이다. 코스닥은 7.34% 오른 839.45로 장을 마쳤다. 오전 9시57분쯤엔 주요 종목이 급등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2020년 이후 3년5개월만이다. 코스피 하락시 수익을 얻는 ETF도 일제히 가격이 빠졌다. ACE 인버스 ETF는 4.66% 하락했다. KODEX 인버스 ETF(-4.65%), TIGER 인버스 ETF(-4.79%)도 내리막을 탔다. KBSTAR 200선물인버스2X ETF는 8.20% 빠졌다. 미래에셋 인버스2X 코스피200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은 7.43% 떨어졌다. 이차전지는 기존에 공매도 거래가 가장 많이 몰렸던 종목 분야다.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투심이 살아나 가격이 급등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이들 종

  • '실적 질주' 스타벅스…주가 100달러 안착하나

    '실적 질주' 스타벅스…주가 100달러 안착하나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주가가 100달러 선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스타벅스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세계 매장 수를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는 성장 계획을 공개했다.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지난 3일 102.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스타벅스 주가는 전날인 2일에는 9.48% 급등한 100.01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8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주가 100달러 선을 탈환했다.스타벅스 주가 상승세의 배경엔 실적 개선이 있다. 스타벅스는 2일 3분기(자체 2023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호실적이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93억7000만달러(약 12조440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92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1.06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97센트보다 높았다.스타벅스는 이날 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점포 확장과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재창조 계획(Reinvention Plan)’이다. 우선 현재 3만8000개 수준인 세계 매장 수를 2030년까지 5만5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북미 지역 외에서 매장 1만5000개를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도시 성격에 따른 맞춤형 점포도 늘릴 방침이다. 배달 전용 점포, 픽업 전용 점포 등을 개설하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확대한다. 사라 테일링 스타벅스 북미지역 사장은 “도시 생태계에 적합한 형태의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 카페 시장은 아직 포화 상태에 이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사용자 편의를 위한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올린다. 스타벅스 회원제인 리워드 프로그램 신규 회원을 5년 안에 7500만 명 확보하는 게 목표다.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멤버십 회원에게

  • 카카오 7% 쑥…주가 4만원대 회복

    연일 하락세를 보인 카카오 주가가 3일 7.13% 급등했다. 과도한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카카오는 이날 7% 이상 오르며 4만13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2.53% 상승한 데 이어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가 종가 기준 4만원을 넘은 건 지난달 19일 이후 약 2주 만이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이틀 연속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카카오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간 각각 87억원, 306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은 387억원어치를 팔았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카카오 주가가 지나치게 떨어져 저평가 상태가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13.9%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도 카카오 주가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때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으로 금융당국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감리를 받고 있다. 사법 리스크로 경영진이 교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카카오는 지난달 20일 3만9050원으로 4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종가 기준 4만원 선을 밑돈 건 2020년 5월 4일(3만7434원) 이후 3년 반 만이다.윤아영 기자

  • 3분기 '호실적'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 더 많이 열 것"

    3분기 '호실적'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 더 많이 열 것"

    스타벅스가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전 세계 매장을 확장하고 효율성을 높여 비용은 절감하는 성장 계획도 발표하면서 주가가 9.48% 급등했다.2일(현지시간) 스타벅스는 3분기 매출이 93억7000만달러(약 12조442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9억2900만달러를 웃돌았다. 신규 매장을 제외한 기존 매장 매출도 8%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의 기존 매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 늘었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기존 매장 매출도 5%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 방역책으로 기존 매장 매출이 16% 급감했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주당 순이익(EPS)도 1.06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97센트보다 높았다. 당기순이익은 12억2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8억7830만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스타벅스는 회계연도 2024년(2023년 3분기~2024년 3분기)에 기존 매점 매출이 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스타벅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성장 가속화 계획도 밝혔다. 우선 현재 3만8000개 수준인 전 세계 매장 수를 2030년까지 5만5000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 등 북미 외 지역에서만 매장 1만5000개를 새로 만든다.또 매장을 탈바꿈해 드라이브 스루 등 이동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매장도 늘릴 계획이다. 또 공급망을 개선하는 등 효율성을 높여 3년간 3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동시에 스타벅스는 바리스타 등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늘리고, 그 대신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온라인 주문이 늘어난 데다 소비자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춰 개인화된 주문을 하다 보니 바리스타의 업무부

  • 美 원조, 울상인데…日 디즈니랜드는 '함박웃음'

    美 원조, 울상인데…日 디즈니랜드는 '함박웃음'

    일본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가 역대급 실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저’ 효과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어서다.2일 도쿄거래소에서 오리엔탈랜드는 3.40% 오른 5234.3엔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반기 실적을 발표한 뒤 31일(2.75%), 이달 1일(4.22%) 등 사흘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리엔탈랜드 주가는 올 들어 36.5% 상승했다.오리엔탈랜드는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씨를 운영하는 업체다. 테마파크 사업 매출이 전체의 80% 수준이고, 나머지 17%가량은 호텔 사업에서 나온다.이 회사는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부터 실적이 급락했지만 지난해부터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올해 4~9월 매출이 2843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늘었다. 영업이익은 771억엔, 순이익 545억엔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3%, 106%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매출 총이익률은 19.8%에서 26.7%로 개선됐다.입장객 증가와 호텔 객단가(1박당 평균 숙박가격) 상승이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입장객 총수는 125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객단가도 1만5683엔에서 1만6566엔으로 5.6% 올랐다.오리엔탈랜드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매출 5946억엔(전년 대비 23%), 영업이익 1467억엔(32%), 순이익 1051억엔(30%)을 제시했다. 연간 입장객 수는 2630만 명(19%), 예상 객단가는 1만6623엔(6%)으로 올렸다. 전망대로라면 오리엔탈랜드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게 된다.이런 회사 실적은 테마파크 ‘원조’인 미국의 디즈니와 대조적이다. 디즈니는 테마파크 사업 실적 개선에도

  • "미국과 다르다"…일본 디즈니랜드, 사상 최고 실적 경신

    "미국과 다르다"…일본 디즈니랜드, 사상 최고 실적 경신

    도쿄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가 5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대급 '엔저'에 코로나19 이후 끊겼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며 실적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2일 도쿄거래소에서 오리엔탈랜드는 전일 대비 3.40% 오른 5234.3엔에 거래됐다. 지난달 30일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반기 실적을 발표한 뒤 31일(2.75%), 1일(4.22%)에 이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리엔탈랜드는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디즈니씨를 운영하고 있다. 테마파크사업이 매출의 80% 수준이고, 17% 가량이 호텔사업으로 발생한다. 이 회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실적이 줄었다가 지난해부터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다. 2023년 4~9월 동안 매출 2843억엔(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 771억엔(103%), 순이익 545억엔(106%)을 달성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매출 총이익률은 19.8%에서 26.7%로 대폭 개선됐고 호텔 가동률도 98.8%로 사실상 '만실'이다. 오리엔탈랜드의 실적이 개선된 주요 원인은 입장객 수 증가와 호텔 객단가(1박당 평균 숙박가격) 상승이다. 상반기 입장객 수는 1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객단가도 1만5683엔에서 1만6566엔으로 5.6% 올랐다. 여기에 유료 우선 탑승권 '디즈니 프리미어 액세스'를 추가 도입하고,  도쿄 디즈니랜드 40주년 기념품과 식료품 판매 등 이벤트를 강화한 것이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였다. 오리엔탈랜드는 내년 3월까지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대폭 높였다. 매출액 5946억엔(전년 대비 23%), 영업이익 1467억엔(32%), 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