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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화점·스포츠용품점 도난·소비 둔화에 '울상'
미국의 대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와 스포츠용품 업체 딕스스포팅굿즈 주가가 2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실적 부진과 함께 빈번한 도난 사고,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등 향후 매출에 부정적인 요인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05% 내린 1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이시스는 지난달 29일 마감된 올해 2분기 매출이 51억3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8%, 디지털 매출은 10% 줄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및 소비 패턴의 변화에 대한 메이시스 설명이었다. 아드리안 미첼 메이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향후 소비 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말했다. 이날 딕스스포팅굿즈 주가도 24.15% 하락한 11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딕스스포팅굿즈는 2분기 매출이 32억2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31억1000만달러)보다 3.5%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32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딕스스포팅굿즈는 연간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다. 딕스스포팅굿즈가 매출 감소를 언급한 것은 약 20년 만이다. 이들 브랜드의 부진한 실적은 미국 경기 침체를 예견하는 ‘경고등’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소비자 지출에 대한 경고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며 “도난, 신용카드 연체 증가로 소매업체의 수익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프 게넷 메이시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도난·분실·기타 실수로 인한 상품 손실이 2년 연속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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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 백화점·스포츠용품점, 도난·카드연체 공포에 주가 급락
미국의 대표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와 스포츠용품 업체인 딕스스포팅굿즈(Dick's sporting goods) 주가가 22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빈번한 도난 사고,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등 향후 매출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실적 발표에서 언급되면서다. 두 기업의 부진은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가 둔화하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왔다. 20년 만에 첫 매출 감소 언급한 딕스스포팅굿즈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05% 내린 12.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메이시스는 지난달 29일에 마감된 올해 2분기 매출이 51억3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50억9000만달러는 웃돌았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지난해보다 8%, 디지털 매출은 10% 줄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26센트로 전망치인 주당 14센트를 상회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와 주당 순이익은 각각 228억~232억달러, 주당 2.7~3.2달러로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및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한 메이시스의 설명이었다. 아드리안 미첼 메이시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와의 통화에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당사와 광범위한 신용 업계에서 연체율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카드 연체율은 소비 여력을 확인하는 지표로 통하는 만큼 하반기 매출이 나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또 제프 게넷 메이시스 CEO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저축을 잘하고 있지만 지출 방식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라며 "더 많은 돈을 서비스와 경험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화점의 주 수익원인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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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방류 소식에 '소금주' 상한가…전문가들 "투자주의"
샘표, 보라티알, 인산가 등 소금 제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22일 인산가는 가격제한폭(29.85%) 오른 3480원에 마감했다. 이 기업은 죽염과 죽염치약, 죽염응용식품 등을 제조·유통한다. 지난 한달간 주가 상승폭이 61.86%에 달한다. 샘표는 12.62% 높은 5만9800원에 거래됐다. 이 기업은 신안바다 꽃소금, 구운소금 등 제품을 판매한다. 간장으로 유명하지만 매출의 약 절반 이상이 소금을 비롯한 비장류에서 나온다. 천일염 등 소금 제품 유통기업 보라티알(26.49%), 대상홀딩스(6.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소금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국내 소매 시장에선 지난 6월부터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국 주요 시장에서 굵은소금 소매 평균가격은 5kg당 1만2145원으로 작년에 비해 약 9% 올랐다. 작년부터 지난 5년간 평균(8110원)에 비하면 49.7% 높다. 사재기 영향으로 단기 수요가 급증한 반면 태풍·집중호우 등으로 공급이 크게 늘지 못해 가격이 뛰었다. 이날 수산물 관련주도 뛰었다. 사조씨푸드(11.11%), CJ씨푸드(9.91%), 동원수산(8.74%) 등이다. 이들 기업에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을 점친 투심이 몰렸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떨어지면 국내 수산물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오염수 방류가 이들기업의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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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값 1만弗 낮춘 모델 S·X 출시…수익 악화 우려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모델 S·X의 저가 버전을 내놨다. 거듭된 가격 인하 때문에 테슬라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 S와 X의 저가형인 ‘스탠더드 레인지’는 일반형보다 1만달러가량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 모델X 스탠더드 레인지 가격은 8만8490달러부터로 기존 모델X보다 1만달러 싸다. 대신 이들 저가형은 기존 모델보다 1회 충전으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다. 모델X의 스탠더드 레인지 주행거리는 255~269마일(약 433㎞)로 기존 모델의 330~348마일(약 560㎞)보다 짧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의 판매가격을 5만4000~6만2000위안 낮춘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14일엔 모델Y의 중국 가격을 인하했다. 테슬라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적으로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 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최근 다섯 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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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실적 부진에도 잇단 매수 추천 왜?
주가가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셀트리온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놓고 있다. 16일 셀트리온은 5.39% 내린 14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40억원, 영업이익 183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 줄었다. 증권사들은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셀트리온 실적 공시 이후 이날까지 투자보고서를 낸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를 변동하지 않거나 10% 이하로 내려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가 모멘텀이 되는 합병도 계속 추진 중이라는 근거에서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월께 램시마S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허가를 받으면 셀트리온은 FDA 신약을 보유한 회사가 된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관련 재공시가 예정된 9월 14일까지는 실적보다 합병 관련 관점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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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내리막 타고 있는데…증권가는 '줍줍' 추천, 왜?
주가 내리막을 타고 있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따라 매수 추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판로 재편과 합병 방식 검토 등 과도기를 겪고 있는 이들 기업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봐서다. 예상 이하 실적에 합병 공시도 '미확정'16일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5.39% 내린 14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7.80% 낮은 6만5000원에 손바뀜됐다.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에 주가가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연결기준 매출이 5240억원, 영업이익은 1830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6075억원, 영업이익 1984억원)를 밑도는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8% 깎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 5258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냈다.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이달 들어 주식 거래 수요를 떠받친 합병 모멘텀도 단기적으로는 사그러든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지난 14일 3사간 합병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번복해 재공시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합병 대상·시기·형태 등 최종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내용이다. 증권가 “아직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하지만 증권가에선 두 기업에 대해 주식 매집을 추천하고 있다. 셀트리온 실적 공시 이후 이날까지 투자 보고서를 낸 대부분 증권사가 목표가를 변동하지 않거나 10% 이하로 내려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주력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가 모멘텀이 되는 합병도 계속 추진 중이라는 근거에서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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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만달러 저렴한 모델S, X 출시…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 ‘뚝’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기존 모델보다 저렴한 버전을 출시하는 형태고 가격을 낮춘 것이다. 거듭된 가격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 테슬라 주가는 뒷걸음질 쳤다. 15일(현지 시각)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S와 모델X 차량의 저가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14일 출시된 두 차량의 저가 버전인 ‘스탠다드 레인지’는 일반 모델보다 1만달러 저렴하다. 모델X 스텐다드 레인지 모델은 8만8490달러부터 시작된다. 기존 모델X 가격은 9만8490달러부터 시작한다.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는 255~269마일이다. 일반 모델X(330~348마일)보다 주행거리가 짧다. 모델S의 스탠다드 레인지 가격(7만8490달러)로 기존 모델(8만8490달러)보다 1만달러 싸다. 모델S의 스탠다드 레인지의 주행거리(298~320마일)도 일반 모델(375~405마일)보다 짧다. 테슬라는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중국에서 모델 Y와 모델 3 자동차의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9.6%로 최근 5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거듭된 가격인하에 주가도 출렁였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84% 하락한 232.96달러에 마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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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약발…릴리·노보노디스크 날았다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가 8일(현지시간) 자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위고비가 심혈관 치료제로 인정받으면 보험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그러면 환자의 실제 부담액이 줄어 처방이 급증하게 된다. 비만 치료제가 제약업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비만 치료 효과가 있는 치료제 ‘마운자로’를 보유한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 등도 함께 주목받았다. ○위고비가 끌어올린 노보노디스크 주가 이날 뉴욕증시에서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전날보다 17.23% 상승한 189.17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장중 한때 19%까지 뛰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노보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은 4230억달러(약 558조원)로, 상장한 유럽 기업 가운데 프랑스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이어 2위다. LVMH 시총(4420억달러·약 583조원)과의 격차를 이날 크게 줄였다. 노보노디스크는 임상시험 결과 위고비 복용 환자가 심장마비, 뇌졸중,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비복용 환자 대비 20% 적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2018년부터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고 체질량지수(BMI)가 27 이상으로 비만인 45세 이상 성인 1만76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다. 1주일에 한 번 위고비와 위약을 투여한 실험군을 비교한 결과, 위고비를 복용한 환자들의 심장마비와 뇌졸중 심혈관에 따른 사망 위험이 위약 투여군보다 20% 적은 것으로 입증됐다. 연구 목표(위험 최소 17% 감소)보다 좋은 결과다. 노보노디스크는 미국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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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떠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리던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가 회사를 떠난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커크혼 CFO가 지난주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임명했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커크혼은 2019년 CFO로 임명됐을 때 크게 주목받았다. 업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임명 당시 30대 중반이던 커크혼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커크혼의 재임 기간 테슬라 주가는 2019년 20달러에서 최근 250달러로 12배 이상 올랐다.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커크혼의 존재감은 테슬라 내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커크혼은 CFO로서 재무 분야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등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2분기 테슬라의 이익률이 급감하면서 커크혼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올 들어 수익률이 급감했다. 마진율은 커크혼이 연초 밝힌 목표인 20%를 계속 밑돌았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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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12배 이상 띄운 '머스크 오른팔' CFO 사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렸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커리 커크혼이 회사를 떠난다. 교체 이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커크혼 CFO가 지난주에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임명했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커크혼도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13년 전 테슬라에 입사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일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사임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커크혼은 2019년 CFO로 임명됐을 때 큰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임명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커크혼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비용절감에도 성공했다. 커크혼의 재임 기간 테슬라 주가는 2019년 20달러에서 최근 250달러까지 12배 이상 올랐다. 특히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부터 커크혼의 존재감이 테슬라 내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어느 경영진보다도 머스크와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커크혼은 CFO로서 재무 분야를 관장하면서도, 사실상 테슬라의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등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이사회에서 한때 머스크를 이어 테슬라를 경영할 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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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오른 종목, 62%는 한달 뒤 더 뛰었다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실적 자체보다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향후 주가와 더욱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KB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KB증권은 2017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호실적 기준은 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웃돌거나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0%를 초과한 경우로 정했다. 조사 대상은 시가총액 상위 20% 기업이다. 분석 결과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당일 또는 다음날(장 마감 후 발표 기업) 주가가 2% 이상 오른 비율은 36%, 보합권인 비율은 44%, 주가가 2% 이상 하락한 비율은 20%로 조사됐다. 호실적을 발표하더라도 발표 당일 주가 반응은 상승, 보합, 하락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오른 종목만 놓고 보면 이 중 61.7%가 1개월 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의 경우 64%가 1개월 뒤 주가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자체보다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한 달 뒤 주가 흐름과 더욱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얘기다. KB증권은 이런 경향을 고려하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발표 직후 주가가 오른 효성중공업,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호실적에도 발표 직후 주가가 하락한 LG에너지솔루션, 현대제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현대로템, 두산밥캣 등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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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주가 떨어진 이유가…"실적보다 중요한 것 있다"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실적 자체보다는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향후 주가와 더욱 관련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2분기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은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7일 KB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KB증권은 2017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호실적 기준은 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웃돌거나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0%를 초과한 것으로 정했다. 조사 대상은 시가총액 상위 20% 기업이다. 분석 결과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당일 또는 다음날(장 마감 후 발표 기업) 주가가 2% 이상오른 비율은 36%, 보합권인 비율은 44%, 주가가 2% 이상 하락한 비율은 20%로 조사됐다. 호실적을 발표하더라도 발표 당일 주가 반응은 상승, 보합, 하락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만 놓고 보면 이 중 61.7%가 1개월 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의 경우 64%가 1개월 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자체보다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한 달 뒤 주가 흐름과 더욱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얘기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 중에선 이수페타시스가 가장 1개월 수익률이 높았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5월15일 실적 발표 직후 3.4% 오르는 데 그쳤다. 이후 AI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는 1개월 동안 115.9% 상승했다. 현대바이오도 5월15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엔 2.0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이후 추가 상승해 1개월 수익률은 45.9%였다. KB증권은 이러한 경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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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테마주 '1주일 천하'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가 4일 일제히 급락했다. 모비스는 이날 28.30% 떨어진 3155원에 장을 마쳤다. 신성델타테크(-24.65%) 파워로직스(-26.24%) LS전선아시아(-21.59%) 원익피앤이(-19.89%) 등도 줄줄이 급락했다. 주가가 급락한 원인은 상온 초전도체 물질을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연구 신뢰도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다.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이런 논란을 반전시킬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 거품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온 초전도체 관련주는 벤처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진 지난달 27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으로 이날 매매 거래가 정지된 서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262.38% 올랐다. 같은 기간 서남을 포함한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 12개의 시가총액 합계는 2조1776억원에서 3조5210억원으로 61.7% 급증했다. 이날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이들 기업의 시총 합계는 2조9020억원으로 떨어졌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아모텍(13억원) 파워로직스(9억원) 원익피앤이(2억원) 등 급락한 일부 종목을 순매수했다.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 12개 종목 중 거래정지 종목(서남)을 제외한 11개 종목에선 이날 6억원어치 순매도가 나왔다. 이들 11개 종목도 전날 18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걸 감안하면 상당수 투자자는 평가손실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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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영업이익 낸 우버, 앞날은?…주가는 5% 넘게 하락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2분기에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차량호출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우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우버는 개장 전 2분기 영업이익이 3억2600만달러(약 4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7억1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누적 영업손실이 315억달러에 육박했던 우버의 재정에 획기적인 변화”라고 보도했다. 잉여현금흐름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순손실 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2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93억3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차량 호출을 뜻하는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4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음식 배달을 의미하는 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30억5700만달러로 14% 늘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호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 우버가 내놓은 3분기 전망치도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버의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9억7500만~1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9억1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차량 호출·배달 등 주문 금액 전망치는 총 340억~350억달러로 역시 월가 예상치인 339억달러보다 높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5.68% 급락했다.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돈 원인으로 차량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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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파는 2차전지社 임원들
에코프로비엠과 금양 등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2차전지 관련 기업 임원들이 최근 들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자사 임원 4명이 지난달 27~28일(결제일 기준) 자사주 579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임원 4명이 처분한 주식은 총 26억원어치다. 주식 매도 결제가 매매 체결 이틀 후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주가 매도 시점은 이 회사 주식이 급등하던 지난달 25~26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비엠 경영진은 지난달에도 자사주를 팔았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지난달 13일 2800주(약 7억838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김병훈 대표도 지난달 26일 에코프로비엠 주식 2만50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49만6200원으로 약 126억원어치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보유 자산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작년 말 9만2100원에서 1일 40만8500원으로 4배 넘게 올랐다.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다른 2차전지 기업에서도 회사 임원들이 주식을 파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금양의 허재훈 상무는 지난달 25일(체결일 기준) 보유 주식 8만 주 가운데 4만 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15만1615원으로 약 60억6400만원어치다. 금양 주가는 올 들어 6배 넘게 올랐다. 최근 들어 2차전지 관련주로 급부상한 LS그룹에서도 일부 회사 경영진과 특수관계인이 회사 주식을 매도했다. 구자은 그룹 회장의 5촌 조카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이 지난달 24~26일 LS 주식 5000주, 약 5억3000만원어치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증권가에서 고위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매도 신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