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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에도 '꼬르륵'…삼성SDI·엔씨소프트 반등 힘드네
삼성SDI와 엔씨소프트가 이달 외국인 매수세에도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매수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던 지난 10~11월과 달리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SDI를 2437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 1위였다. 주가는 이달 들어 72만6000원에서 62만2000원으로 14.3% 하락했다. 외국인 순매수 2위인 엔씨소프트도 주가가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외국인은 이달 엔씨소프트를 1152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주가는 7.4% 하락했다. 순매수 6위인 LG화학(-15.5%)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크게 좌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1,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전자는 주가가 한 달간 각각 4.26%, 3.67% 상승했다. 그러나 연말이 되자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에 끼치는 영향력이 더 커지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171억원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증권사들이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을 5776억원으로, 대신증권은 5401억원으로 낮췄다. 엔씨소프트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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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서 750% 폭등, 왜?"…큰손 몰리는 '의문의 종목'
항만 물류 업체 선광 주가가 2년 내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상승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6일 오전 10시 기준 선광은 12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세 분출 전인 작년 8월 20일(1만4900원) 대비 750% 상승했다. 2020년 3월 저점과 비교하면 12배 급등했다. 작년 8월 1042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8336억원까지 불어났다. 코스닥 시총 하위 중소형주가 시총 ‘1조 클럽’ 진입을 앞둔 중형주로 탈바꿈한 것이다. 매수세는 ‘금융투자’에서 계속 유입되고 있다. 금융투자란 증권사 고유 계정을 의미한다. 보험, 투신, 은행, 사모펀드 등 다른 기관 계정에서는 매수세가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주가가 폭등하는 동안 회사의 기초체력은 변하지 않았다. 선광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270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올렸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7억원, 240억원이었다. 1948년 설립된 선광은 인천, 군산, 평택 등을 거점으로 화물 하역 사업을 하고 있다. 심 씨 가문이 지분 51.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소액 주주가 보유한 지분은 21.72%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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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지속…위안화 가치·주가 급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시작된 '제로 코로나' 완화 조치가 산둥성과 후베이성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기대에 위안화와 중화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를 잇달아 개최한다. 본격적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확산하는 '위드코로나' 정책산둥성과 후베이성, 저장성은 5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이나 공공장소 출입 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그동안 제로 코로나 기조 아래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PCR검사를 1~3일에 한 번은 받도록 강제해 왔다. 이를 폐지하는 것은 감염자를 예전처럼 철저히 찾아내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베이징, 상하이, 톈진, 충칭 등 4대 직할시를 비롯해 광둥성의 광저우와 선전, 쓰촨성 청두, 허난성 정저우 등 인구 2000만명에 육박하는 대도시들이 먼저 PCR검사 제출 의무를 철폐했으며, 이 조치가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다. 중국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전날 2만91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3만8808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7일 연속 감소세다. 방역 정책 완화와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매체 재일재경은 정부 내에서 코로나19의 전염병 등급을 '갑(甲)류'에서 '을(乙)류'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갑류와 을류의 가장 큰 차이는 정부가 감염자와 밀접접촉자를 강제로 격리할 수 있느냐 여부다. 시장의 관심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잇달아 개최하는 주요 회의로 쏠리고 있다. 시진핑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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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개인정보 유출 혐의…또 3680억원 ‘벌금 폭탄’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옛 페이스북)가 유럽의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어긴 혐의로 아일랜드 규제당국으로부터 2억7500만달러(약 368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실적 부진, 주가 급락, 대규모 구조조정에 이어 연일 악재가 쏟아지는 형국이다.2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메타가 2018년 5월부터 2019년 9월 사이 해커들이 페이스북 사용자 5억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지난 25일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해커들은 페이스북 메신저나 인스타그램에서 전화번호로 쉽게 친구를 검색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 이날 메타는 “이 결정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전화번호를 사용해 데이터가 자동 추출되는 기능을 삭제하는 등 시스템을 변경했고, 무단 데이터 ‘스크래핑’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의 규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메타가 아일랜드 DPC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은 최근 1년새 벌써 4번째다. 아일랜드 DPC는 지난해 가을부터 메타에 9억1200만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메타는 지난 9월 인스타그램이 어린이 청소년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4억500만유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는 GDPR 위반한 사례 중에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또 메타는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에도 개인정보관리 미흡 책임으로 각각 2억2500만유로, 1700만유로를 부과받았다. GDPR 위반으로 역대 사상 최대 과징금은 지난해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룩셈부르크 규제당국으로부터 부과받은 7억4600만유로다.한편 메타는 지난해 10월 사명까지 바꾸면서 메타버스에 전폭적인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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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업만 남긴 유니드 '껑충'
화학기업 유니드가 화학사업부와 보드사업부를 인적분할하면서 분할회사 간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보드사업부가 떨어져 설립된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첫날부터 20% 넘게 급락한 반면 기존 화학사업부만 남은 유니드는 상승세를 탔다.28일 유니드는 7.19% 오른 9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인적분할 절차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2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반면 유니드에서 보드사업부가 분할돼 신규 상장한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이날 하루 27.25% 급락한 7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니드는 가성칼륨·탄산칼륨 제조 등의 사업을,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중밀도섬유판(MDF) 및 보드 등 건자재 사업을 영위한다.주가 희석 요인으로 지목됐던 건자재 사업이 떨어져 나오면서 유니드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유니드가 화학,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가성칼륨·탄산칼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건자재 사업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유니드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가성칼륨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유니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2.16% 늘어난 4402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479억원을 기록했다.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분할 상장한 유니드의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2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설한 유니드비티플러스의 시총은 비슷한 업체인 한솔홈데코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하면 969억~174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최근 OCI, 대한제강 등 인적분할 재상장을 추진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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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재상장 유니드 주가 10%↑…보드사업 신규법인은 '급락'
유니드가 화학 사업부와 보드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재상장하면서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신규 상장한 보드 회사인 유니드비티플러스가 첫날부터 급락한 반면 기존 화학 사업부인 유니드는 10%대 강세를 보였다.28일 오전 유니드는 11.24% 오른 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유니드는 지난달 28일부터 회사 분할 절차에 돌입하면서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반면 유니드에서 보드사업부가 분할돼 상장한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이날 오전 26.08% 급락해 754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유니드는 지난 5월 화학사업부와 보드사업부를 분할해 별도 상장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니드는 가성·탄산칼륨 사업을,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중밀도섬유판(MDF)과 보드 등 건자재 사업을 영위한다.기존 유니드에서 주가 희석 요인으로 지목된 건자재 사업이 떨어져나오면서 유니드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유니드가 화학,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가성칼륨·탄산칼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건자재 사업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해왔다. 유니드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수혜를 본 대표적인 업체이기도 하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가성칼륨의 핵심 원료인 염화칼륨을 서구 제재 여파로 수출하지 못하게 되자 가성칼륨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출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유니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62.16% 늘어난 4402억원,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479억원을 기록했다.반면 유니드비티플러스는 건설 경기 악화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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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바닥 왔나…소로스, 주가 급락하자 대량 매수
헤지펀드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사진)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가가 떨어지자 소로스가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해석이다.27일 외신에 따르면 소로스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인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를 통해 알파벳 주식을 약 95만 주 사들였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소로스펀드가 보유한 알파벳 주식 수는 5만3175주였다. 소로스펀드가 알파벳 주식을 대거 매집하면서 지난달 말 기준 보유 수량은 101만 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알파벳 주가는 12.2% 하락했다.소로스펀드는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 주식을 일부 처분했다. 소로스펀드는 아마존 주식을 2분기엔 약 200만 주 보유하고 있었으나 3분기에는 198만 주로 줄였다.소로스펀드는 종종 빅테크 주식을 매매하며 차익을 노려왔다. 지난해 말 소로스펀드는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QQQ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규모를 기존 3억6620만달러(약 4847억원)에서 940만달러로 줄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기 전이어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지 않았을 때였다. 소로스펀드는 반대로 빅테크 주가가 부진했던 지난 2분기엔 알파벳과 아마존, 테슬라 주식을 매수했다. 3분기 말 기준 소로스펀드의 포트폴리오 가치는 약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로 전 분기(56억달러) 대비 4.3% 올랐다.소로스는 1992년 영국 파운드화의 하락을 예측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해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차익을 얻으며 유명해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85억달러(약 11조2000억원·22일 기준)에 달한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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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빠지던 아마존, 바닥 근접했나
올 들어 지지부진한 아마존의 주가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낙폭이 과도한 데다 아마존이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22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샌들러는 보고서를 내고 아마존에 대해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아마존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 개선 노력이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주부터 직원 약 1만 명의 정리해고에 들어갔다.본사 기준으로는 전체의 3%, 전 세계 모든 직원을 포함하면 1% 수준이다. 1994년 창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인원 감축이다.토머스 챔피언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커버하는 기업 중 올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기업들은 발표 이후 주가가 평균 8% 상승했다”며 “S&P500 대비 수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아마존 주가가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과도하게 떨어진 것도 주가 상승의 이유로 꼽았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44.1% 하락했다. 이달 초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54조원) 클럽’에서도 탈락했다.주가가 떨어진 원인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부진이 꼽힌다. AWS 사업의 3분기 매출은 205억달러로 시장 추정치(210억달러)에 못 미쳤다. 그러나 AWS는 여전히 클라우드 서비스업계의 확실한 선두 주자인 만큼 강점이 있다는 것이 파이퍼샌들러의 분석이다.챔피언 애널리스트는 “AWS의 성장률이 둔화된 것은 맞지만 클라우드 시장 전체의 문제”라고 했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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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쇼핑 대목 '블프' 다가오지만…"유통주에 혼쭐날 수도"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를 앞두고 미국 유통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왔다. 최근 타깃의 실적 저조 등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유통주 주가는 시장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2011~2021년 사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34개 대형 유통주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3%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500 종목들을 시가총액대로 담는 SPDR S&P500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는 평균 1.3%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주요 유통주는 2011~2019년까지 4분기에 연간 매출의 약 29%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추수감사절 기간에 몰리면서 유통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올해는 경기 침체, 재고 과잉 등의 여파로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타깃은 최근 3분기 순이익이 7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9000만달러)보다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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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유통주 '조심'…"매출 감소에 주가 하향 가능성"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를 앞두고 미국 유통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투자은행(IB)들의 조언이 나왔다. 다만 최근 타깃의 실적 부진 등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유통주 주가는 시장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2011~2021년 사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34개 대형 유통주들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3%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500 종목들을 시가총액대로 담는 SPDR S&P500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는 평균 1.3%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주요 유통주들은 2011~2019년까지 4분기에 매출 약 29%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추수감사절 기간에 몰리면서 유통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올해는 경기 침체, 재고과잉 등의 여파로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타깃은 최근 3분기 순이익이 7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9000만달러)보다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전국소매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업계 매출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9426억~960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은 수치지만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이 8%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실제 매출은 전년대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비샬 비벡 골드만삭스 수석투자전략가는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과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지출 성향이 제자리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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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웃고, 삼성물산 울고…엇갈린 '네옴시티 테마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방한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바이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차익 실현 물량 출회와 추가적인 사업 수주 기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다.현대로템은 이날 6.02% 상승한 2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네옴시티 관련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알려진 덕분이다. 현대로템은 네옴시티의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우디 철도청과 철도차량 제조공장 설립 등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롯데정밀화학도 이날 사우디에 석유화학 제품 생산 거점 설치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반면 기존 수혜주로 꼽힌 한미글로벌은 이날 10.71% 하락하며 3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와 신재생 발전 관련 협력을 발표한 삼성물산 역시 이날 3.21%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 내 석유 공동발굴 MOU를 체결한 대우건설과 네옴시티 내 터널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도 주가가 각각 2.25%, 4.22% 빠졌다.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인한 기대감이 주가에 많이 반영돼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수혜주들이 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반면 사우디와 구체적인 협력사업 내용이 발표된 현대로템과 롯데정밀화학은 사업 성과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 강세를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네옴시티는 600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사업 프로젝트다. 사우디 투자부는 이날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25건의 MOU를 체결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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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엔 역시 라면"…농심 목표가 줄줄이 상향 조정
농심이 3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라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한화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키움증권이 기존 대비 4만원 오른 45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6만원 올린 42만원을 제시해 상승 폭이 가장 컸다.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오히려 실적 회복세를 보여줬다는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농심의 3분기 매출은 8130억원으로 작년 대비 20.8% 늘었다.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했지만, 증권가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196억원을 웃돌았다. 불황에 오히려 잘 팔리는 것으로 알려진 라면이 효자 노릇을 했다.불황 속에서도 농심 주가는 하반기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심은 지난 6월 30일 이후 전날까지 주가가 18.5% 상승했다. 삼양과 오뚜기가 같은 기간 0.99%, 5.42% 오르는 데 그친 점을 고려하면 동종 업체를 압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88% 상승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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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방한에 '네옴시티' 테마주 출렁…현대로템 6%↑·한미글로벌 10%↓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방한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바이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차익실현 물량과 추가적인 사업 수주 기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다.현대로템은 이날 6.02% 상승한 2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와 네옴시티 관련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현대로템은 네옴시티의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우디 철도청과 철도차량 제조공장 설립 등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롯데정밀화학도 이날 사우디에 석유화학 제품 생산거점 설치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반면 기존 수혜주로 꼽힌 한미글로벌은 이날 10.71% 하락하며 3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와 신재생 발전 관련 협력을 발표한 삼성물산 역시 이날 3.21%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 내 석유 공동발굴 MOU를 체결한 대우건설과 네옴시티 내 터널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도 주가가 각각 2.25%, 4.22% 빠졌다.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인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돼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수혜주들이 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반면 사우디와 구체적인 협력사업 내용이 발표된 현대로템, 롯데정밀화학은 사업 성과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 강세를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네옴시티는 600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사업 프로젝트다. 사우디 투자부는 이날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25건의 MOU를 체결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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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라면 호황' 맞은 농심, 목표가 줄상향…주가도 하반기 18%↑
농심이 3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 라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올 하반기 이후 주가도 18% 이상 상승하면서 동종 업체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한화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키움증권이 기존 대비 4만원 오른 45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6만원을 올린 42만원을 제시해 상승 폭이 가장 컸다.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오히려 실적 회복세를 보여줬다는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농심의 3분기 매출은 8130억원으로 작년 대비 20.8%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대비 6.2% 감소했지만, 증권가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196억원을 웃돌았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농심은 지난 2분기 3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3분기에는 13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불황에 오히려 잘 팔리는 것으로 알려진 라면이 효자 노릇을 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라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9%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라면 수요가 늘면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52.4% 증가했다. 4분기에도 미국 시장에서 라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만큼 해외 매출 성장세를 눈여겨 볼만하다는 설명이다.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 라면 수요가 높게 유지됨에 따라 4분기에도 40% 이상의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도 면류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액 회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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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이 '차이나런' 대표 수혜주"…목표가 줄상향
증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은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중국에서 이탈한 자금이 몰리는 ‘차이나 런’과 공급망 재편 가속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 6곳이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60만원에서 70만원으로 17%, 미래에셋증권은 67만원에서 75만원으로 11.94% 목표주가를 올렸다. 신영증권(16.95%), 하나증권(13.33%), 신한투자증권(4.62%), 대신증권(5.26%) 등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계기로 나타난 차이나 엑소더스를 이유로 꼽았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3기 정부 출범으로 인한 리스크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가 잇따라 중국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며 “대신 대체재 성격의 한국 배터리 사업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최근 한 달간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21.87% 오르는 동안 중국 대표 배터리업체인 CATL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다.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이 중국을 배제한 전기차 밸류체인 재편을 계속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지속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을 통해 소재 수직계열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상태다. 증권가는 미국 완성차 업체와 LG에너지솔루션 간 조인트벤처(JV) 형태의 배터리 공급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대비 5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