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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떠난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떠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리던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가 회사를 떠난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커크혼 CFO가 지난주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임명했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커크혼은 2019년 CFO로 임명됐을 때 크게 주목받았다. 업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임명 당시 30대 중반이던 커크혼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커크혼의 재임 기간 테슬라 주가는 2019년 20달러에서 최근 250달러로 12배 이상 올랐다.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커크혼의 존재감은 테슬라 내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커크혼은 CFO로서 재무 분야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등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지난 2분기 테슬라의 이익률이 급감하면서 커크혼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올 들어 수익률이 급감했다. 마진율은 커크혼이 연초 밝힌 목표인 20%를 계속 밑돌았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 테슬라 주가 12배 이상 띄운 '머스크 오른팔' CFO 사임

    테슬라 주가 12배 이상 띄운 '머스크 오른팔' CFO 사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렸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커리 커크혼이 회사를 떠난다. 교체 이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저조한 실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7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공시를 통해 커크혼 CFO가 지난주에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임명했다.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커크혼도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13년 전 테슬라에 입사한 이후 직원들과 함께 이뤄낸 일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사임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커크혼은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근무할 예정이다.커크혼은 2019년 CFO로 임명됐을 때 큰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임명 당시 30대 중반이었던 커크혼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하고, 성공적인 자본 조달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하고 비용절감에도 성공했다. 커크혼의 재임 기간 테슬라 주가는 2019년 20달러에서 최근 250달러까지 12배 이상 올랐다.특히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부터 커크혼의 존재감이 테슬라 내부에서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어느 경영진보다도 머스크와 소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커크혼은 CFO로서 재무 분야를 관장하면서도, 사실상 테슬라의 운영 전반에 관여하는 등 사실상 2인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슬라 이사회에서 한때 머스크를 이어 테슬라를

  • 호실적에 오른 종목, 62%는 한달 뒤 더 뛰었다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실적 자체보다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향후 주가와 더욱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7일 KB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KB증권은 2017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호실적 기준은 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웃돌거나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0%를 초과한 경우로 정했다. 조사 대상은 시가총액 상위 20% 기업이다.분석 결과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당일 또는 다음날(장 마감 후 발표 기업) 주가가 2% 이상 오른 비율은 36%, 보합권인 비율은 44%, 주가가 2% 이상 하락한 비율은 20%로 조사됐다. 호실적을 발표하더라도 발표 당일 주가 반응은 상승, 보합, 하락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오른 종목만 놓고 보면 이 중 61.7%가 1개월 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의 경우 64%가 1개월 뒤 주가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자체보다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한 달 뒤 주가 흐름과 더욱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얘기다.KB증권은 이런 경향을 고려하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발표 직후 주가가 오른 효성중공업,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반면 호실적에도 발표 직후 주가가 하락한 LG에너지솔루션, 현대제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현대로템, 두산밥캣 등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 호실적에도 주가 떨어진 이유가…"실적보다 중요한 것 있다"

    호실적에도 주가 떨어진 이유가…"실적보다 중요한 것 있다"

    국내 증시가 2분기 실적 발표 시즌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실적 자체보다는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향후 주가와 더욱 관련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2분기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은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7일 KB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가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KB증권은 2017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호실적 기준은 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웃돌거나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0%를 초과한 것으로 정했다. 조사 대상은 시가총액 상위 20% 기업이다.분석 결과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당일 또는 다음날(장 마감 후 발표 기업) 주가가 2% 이상오른 비율은 36%, 보합권인 비율은 44%, 주가가 2% 이상 하락한 비율은 20%로 조사됐다. 호실적을 발표하더라도 발표 당일 주가 반응은 상승, 보합, 하락이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만 놓고 보면 이 중 61.7%가 1개월 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의 경우 64%가 1개월 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자체보다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한 달 뒤 주가 흐름과 더욱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얘기다.지난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종목 중에선 이수페타시스가 가장 1개월 수익률이 높았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5월15일 실적 발표 직후 3.4% 오르는 데 그쳤다. 이후 AI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는 1개월 동안 115.9% 상승했다. 현대바이오도 5월15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엔 2.0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이후 추가 상승해 1개월 수익률은 45.9%였다.KB증권은 이러한 경향을 고려

  • 초전도체 테마주 '1주일 천하'

    초전도체 테마주 '1주일 천하'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가 4일 일제히 급락했다.모비스는 이날 28.30% 떨어진 3155원에 장을 마쳤다. 신성델타테크(-24.65%) 파워로직스(-26.24%) LS전선아시아(-21.59%) 원익피앤이(-19.89%) 등도 줄줄이 급락했다. 주가가 급락한 원인은 상온 초전도체 물질을 개발한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연구 신뢰도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다.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이런 논란을 반전시킬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시장에선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 거품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온 초전도체 관련주는 벤처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진 지난달 27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으로 이날 매매 거래가 정지된 서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262.38% 올랐다. 같은 기간 서남을 포함한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 12개의 시가총액 합계는 2조1776억원에서 3조5210억원으로 61.7% 급증했다. 이날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이들 기업의 시총 합계는 2조9020억원으로 떨어졌다.개인투자자는 이날 아모텍(13억원) 파워로직스(9억원) 원익피앤이(2억원) 등 급락한 일부 종목을 순매수했다.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 12개 종목 중 거래정지 종목(서남)을 제외한 11개 종목에선 이날 6억원어치 순매도가 나왔다. 이들 11개 종목도 전날 18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걸 감안하면 상당수 투자자는 평가손실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양병훈 기자

  • 사상 첫 영업이익 낸 우버, 앞날은?…주가는 5% 넘게 하락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2분기에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했고, 차량호출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향후 실적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우버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1일(현지시간) 우버는 개장 전 2분기 영업이익이 3억2600만달러(약 42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7억1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누적 영업손실이 315억달러에 육박했던 우버의 재정에 획기적인 변화”라고 보도했다.잉여현금흐름도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었다.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8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순손실 1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92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지만 월가 예상치(93억3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차량 호출을 뜻하는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48억9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음식 배달을 의미하는 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30억5700만달러로 14% 늘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캐나다의 차량 호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다.우버가 내놓은 3분기 전망치도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다. 우버의 3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9억7500만~10억달러로 월가 전망치(9억1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차량 호출·배달 등 주문 금액 전망치는 총 340억~350억달러로 역시 월가 예상치인 339억달러보다 높다.그러나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5.68% 급락했다.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

  • 주식 파는 2차전지社 임원들

    에코프로비엠과 금양 등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2차전지 관련 기업 임원들이 최근 들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에코프로비엠은 자사 임원 4명이 지난달 27~28일(결제일 기준) 자사주 5790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임원 4명이 처분한 주식은 총 26억원어치다. 주식 매도 결제가 매매 체결 이틀 후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주가 매도 시점은 이 회사 주식이 급등하던 지난달 25~26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비엠 경영진은 지난달에도 자사주를 팔았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지난달 13일 2800주(약 7억838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김병훈 대표도 지난달 26일 에코프로비엠 주식 2만5000주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49만6200원으로 약 126억원어치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보유 자산을 현금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작년 말 9만2100원에서 1일 40만8500원으로 4배 넘게 올랐다.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다른 2차전지 기업에서도 회사 임원들이 주식을 파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금양의 허재훈 상무는 지난달 25일(체결일 기준) 보유 주식 8만 주 가운데 4만 주를 장내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15만1615원으로 약 60억6400만원어치다. 금양 주가는 올 들어 6배 넘게 올랐다.최근 들어 2차전지 관련주로 급부상한 LS그룹에서도 일부 회사 경영진과 특수관계인이 회사 주식을 매도했다. 구자은 그룹 회장의 5촌 조카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이 지난달 24~26일 LS 주식 5000주, 약 5억3000만원어치를 장내에서 매도했다.증권가에서 고위 임원들의 주식 매도는 ‘매도 신호&rsqu

  • [단독] 에코프로비엠·금양 피크 쳤나…자사주 파는 임원들 잇따라

    [단독] 에코프로비엠·금양 피크 쳤나…자사주 파는 임원들 잇따라

    에코프로비엠과 금양 고위임원들이 지난달 27일 주가 급락 직전 자사주들을 잇달아 장내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차전지주 과열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주요 관계자들이 자사주를 급히 처분하면서 주가가 고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임원 4명은 지난달 27~28일(결제일 기준) 사이 자사주 579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임원 4명이 처분한 주식은 약 26억원어치다. 결제일과 매매 체결일이 2거래일 차이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가장 주가가 급등하던 25~26일에 주식을 팔아치운 셈이다.연구자원담당인 서준원 전무는 보유 중인 6000주 중 4000주(18억원 어치)를 지난 25일 장내 매도했다. 김홍관 전무도 같은 날 1000주(4억5425만원 어치)를 처분했다. 박지영 상무와 이경섭 상무는 다음날인 26일 각각 700주(3억6400만원 어치), 90주(4959만원 어치)를 장내매도했다.박 상무는 지난달 17~18일에도 이틀에 걸쳐 1000주(2억8000만원 어치) 가량을 매도한 바 있다. 이 상무 역시 11~12일에 걸쳐 1000주를 매도해 2억9000만원가량을 현금화했다.에코프로비엠의 관계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김병훈 대표도 지난 26일 에코프로비엠 2만5000주를 장내매도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49만6200원으로 약 126억원어치다. 다른 에코프로비엠 임원들도 지난달 11~18일까지 자사주를 잇달아 대량으로 처분한 바 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지난달 13일 2800주(약 7억8380만원 어치)를 장내매도했다. 방정식 에코프로비엠 부사장도 지난달 11일과 18일에 나눠 각각 900주, 1200주를 현금화했다. 처분 금액은 총 6억2000만원 어치다.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최근 주식을 판 임원들의 경우

  • 수해로 재건 수요 늘고 가격도 인상…시멘트주 모처럼 활짝

    수해로 재건 수요 늘고 가격도 인상…시멘트주 모처럼 활짝

    시멘트업체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한 올 장마 이후 수해 재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에서다. 각 업체들이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도 실적 개선에 일부 도움을 줄 전망이다.31일 아세아시멘트는 전 거래일 대비 6.45% 오른 9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각각 2.87%, 4.08% 상승했다. 국내 최대 시멘트업체인 쌍용C&E는 2.32%, 삼표시멘트는 2.62% 올랐다. 성신양회는 1.67% 높은 9140원에 거래됐다. 이들 기업들은 수해 복구 수요에 따라 일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폭우로 인해 무너진 제방이나 산사태 예방용 옹벽, 축대 등을 개·보수할 때 시멘트가 필수 재료라서다. 올해는 장마 기간 비가 많이 내려 시설 보수 필요성도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648.7㎜였다. 평년(356.7㎜)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주택·도로 등 시설 피해는 1만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도 수해 복구에 돈줄을 풀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수해 피해 지원기준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주택 파손 피해를 본 이에게 기존보다 최대 6700만원을 더 지원한다. 같은날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수해 복구에 대해 “종전보다 기준을 대폭 상향해 충분히 지원하라”고 했다.  통상 시설 복구 작업은 9월부터 본격화한다. 시멘트 출하량도 이 때부터 늘어난다. 매출 증가가 실적에 반영되는 시기는 3분기 말에서 4분기께다.각 업체는 이달들어 시멘트 단가를 올리고 있다. 쌍용C&E는 이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t당 기존 대비 14.1%, 성신양회는 14.2% 인

  • '제2 SVB' 위기설 돌던 팩웨스트 인수된다…한숨돌린 美 지역은행

    캘리포니아은행이 지역은행 위기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위기에 처했던 팩웨스트뱅코프를 인수한다.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위기를 타개하면서 캘리포니아 지역 은행업계도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올해 초 지역은행 위기 이후 대출기관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캘리포니아 은행이 팩웨스트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말 기준 캘리포니아은행 자산은 약 94억달러, 팩웨스트는 380억달러로, 합병으로 자산 규모 360억달러, 대출 250억달러, 총 예금 310억 규모의 은행이 탄생한다고 양사는 밝혔다.두 은행 모두 대부분의 영업점이 캘리포니아주에 있으며,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은행 시가총액은 8억4900만달러 규모로 팩웨스트(9억800만달러)에 약간 못 미친다. 자레드 울프 캘리포니아은행 CEO는 팩웨스트에 근무한 적 있다.인수합병(M&A)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가 조금 넘는다. 사모펀드인 워버그핀커스와 센터브릿지가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9%를 확보할 계획이다.이번 합병은 M&A 시장에서 볼 때 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건전성 위기에 빠진 은행 부문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팩웨스트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자 한 차례 위기설을 겪었다. 기술(IT)기업이 주 고객이고, 보험 가입 예금 비율이 높지 않아 SVB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팩웨스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예금액이 18% 감소했다. 위기관리 차원에서 지난 5월 26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대출 포트폴리오를, 6월에는 35억달러 규모의 특수금융 대출 패키지를 매각했다.금리

  • 2분기 실적 추정 놓고…엇갈린 네이버·카카오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증권사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광고 시장 불황에도 네이버는 올해 2분기에 무난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지만 카카오는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의 평균 목표주가는 4.4% 하향된 7만2750원이었다. 이달 들어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9개 중 7개가 목표주가를 내렸다.카카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최근 한 달 사이 10.7% 줄어든 1283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4.9% 감소했다. 광고 시장이 불황인 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경쟁사인 네이버의 평균 목표주가는 이달 0.5% 올라 28만4250원이 됐다. 최근 한 달 사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4% 상향된 3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 대비 9.1% 증가한 금액이다.네이버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11.8% 오른 반면 카카오는 2.64% 상승하는 데 그쳤다.배태웅 기자

  • 美경제 힘받는 연착륙론…'1년 내 침체 온다' 61%→54%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통화 긴축을 조기 종료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12일 경제학자 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응답자가 54%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앞선 두 차례 조사(각 61%)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2020년 8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1.5%(연율)로 이전 조사(0.2%)보다 대폭 높여 잡았다. 3분기 성장률도 종전 -0.3%에서 0.6%로 높였다.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든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해서다. WSJ에 따르면 응답자 중 60%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낙관론의 근거로 들었다.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12월 기준금리는 연 5.4%(중간값)로 정점을 찍은 뒤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기준금리(연 5~5.25%)와 비교하면 0.25%포인트 인상한 뒤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다.오현우 기자

  • 'SG증권發 주가 폭락' 라덕연 일당 재산 추가동결

    'SG증권發 주가 폭락' 라덕연 일당 재산 추가동결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라덕연씨 일당의 재산이 추가로 동결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이 라씨 일당 재산에 대해 청구한 추가 추징보전을 받아들였다. 추가로 동결된 약 7억원어치 재산엔 의사들을 상대로 한 영업을 총괄했던 병원장 주모씨의 아파트와 은행 예금, 주식 등이 포함됐다. 고객 관리를 총괄한 조모씨의 BMW 차량과 투자자 유치를 도왔던 시중은행 기업금융팀장 김모씨의 벤츠 차량도 추징보전됐다.이번에 추가로 추징보전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동결된 라씨 일당의 재산은 약 221억원이다. 수사팀은 이들이 얻은 부당이득 규모를 약 7305억원으로 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좋은 날 다 갔다"…美 에너지주 실적 부진 경고등

    "좋은 날 다 갔다"…美 에너지주 실적 부진 경고등

    지난해 원유·천연가스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치솟았던 미국 에너지기업 주가가 올 들어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잇따라 하향되고 있다.미국 최대 에너지기업 엑슨모빌은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0.51% 하락한 106.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가 최근 6개월 간 14.17% 상승하는 동안 엑슨모빌 주가는 3.3%가량 내렸다. 미 에너지업계 2위인 셰브런은 같은 기간 주가가 11.47% 떨어졌다. 코노코필립스는 12.02%,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7.62% 내렸다.이런 약세는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 때문이다. 올초 배럴당 80달러 선에 거래됐던 서부텍사스원유(WTI) 근월물은 최근 배럴당 7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배럴당 76달러 선에 손바뀜됐다. 작년 7월(약 110달러)에 비하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천연가스는 BTU(열량단위)당 2.654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7%가량 떨어졌다.수급 불일치가 가격 하락세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낮아진 에너지 가격은 각 사 정유사업부문에도 악재다. 통상 원재료 가격이 낮아지면 기업의 제품 마진이 오르지만, 에너지기업은 반대인 경우가 많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유·석유화학업계는 원유 가격과 석유제품 가격 간 연동성이 높다”며 “시장 수요가 활발하지 않으면 유가와 제품 가격이 모두 내려가면서 정제마진 하방 압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비·운영비 등을 뺀 가격을 의미한다.증권가에선 미국 에너지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 하락이 불

  • 한은 외자운용원 "美 주가 하반기에 하락할 것"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30일 미국의 주가가 하반기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장기화하면서 금융여건과 실물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급격한 주가조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한은 외자운용원은 이날 '하반기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외자운용원이 외화 자산을 운용하는 데 참고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한은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올해 상반기 미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소비지표와 인공지능(AI)에 관한 낙관적 기대에 따른 빅테크 기업 랠리로 인해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일 기준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11% 올랐다. 이 기간 빅테크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53% 였다.하지만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주가가 대체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 강한 노동시장과 경직적인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Fed의 긴축정책이 장기화되면서 금융여건과 실물경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침체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주가수준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경기침체 위험이 반영이 덜 된 것으로 외자운용원은 판단했다. 현재 주가를 예상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포워드 PER은 지난달 말 기준 18.7배를 기록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상위 15% 안에 들만큼 고평가된 수준이다. 외자운용원은 하반기 미 주가가 내려 이 비율이 장기평균 수준인 16배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 주가는 국채 대비 주식의 상대적 투자매력도 측면에서도 고평가된 수준으로 판단됐다. 최근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