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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자 2.8조 후다닥 판 개미들…"어라 더 올랐네"
국내 증시가 ‘서머랠리(여름철 강세장)’ 속에 2500선까지 오른 가운데 ‘팔자’로 돌아선 개인과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수익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2차전지·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사들이면서 이득을 본 반면, 개인은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면서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최근 1개월(7월18일~8월16일)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8775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상반기 26조579억원을 사들이면서 매수세로 일관하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달부터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상승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최근 한 달 사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이 기간 5146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이어 삼성SDI(2954억원), 한화솔루션(2722억원), 현대차(2687억원), 셀트리온(2681억원), LG화학(247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그러나 주가가 상승하자마자 바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개미들은 수익률은 크게 챙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간 개인투자자들의 LG에너지솔루션 평균매도가는 42만3160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17일 오후 45만1000원에 거래 중인 점을 고려하면 6.5%가량 손해를 본 셈이다.다른 종목들도 비슷했다. 삼성SDI의 평균매도가는 58만5777원으로 현재가(62만5000원) 대비 6.7% 낮았다. 한화솔루션(7.5%), 셀트리온(6.7%), LG화학(9.0%), 현대미포조선(12.0%) 등도 평균매도가보다 현재 가격이 더 높은 종목들이다.반면 외국인은 개인과 반대로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수익률을 챙겼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LG에너지솔루션을 8233억원 사들였다. 평균매수가는 41만724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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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뜨고 실적 좋고…美 바이오株 '훨훨'
미국 바이오업체 주가가 잇단 호재에 힘입어 줄줄이 급등했다. 바이오 스타트업인 앨나일람 파머슈티컬스는 신약 개발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에 하루 새 주가가 50% 가까이 폭등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바이오 스타트업 킨타라 테라퓨틱스 주가는 전일 대비 38% 상승한 주당 24.5센트에 마감했다. 앨나일람도 49% 뛰어올라 주당 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호재가 잇따랐다. 항암제를 개발하는 킨타라는 이날 미국 사모펀드인 링컨파크캐피털과 2000만달러 규모의 지분 매도 계약을 체결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킨타라는 3년 동안 보통주를 링컨파크캐피털에 매도할 권리를 갖게 됐다. 매도 시기와 수량을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다. 링컨파크캐피털은 매수 의무를 지닌다. 킨타라는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항암제인 ‘REM-100’과 ‘VAL-083’ 등 연구개발에 쓸 예정이다.앨나일람은 희귀 심장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온파트로’의 후기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투자전문매체 배런스가 보도했다. 앨나일람은 3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시험을 했다.앨나일람은 RNA간섭(RNAi) 기술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의약계에선 ‘만능열쇠’로 여겨지는 기술이다. RNA간섭은 짧은 이중 가닥 리보핵산(RNA)에 의해 특정 유전자 발현이 선택적으로 억제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면 이론적으론 모든 유전자 발현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대형 제약사인 모더나도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올랐다. 전일 대비 15.9% 상승한 주당 186.49달러에 마감했다. 모더나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5.24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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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총 10조 찍었다…2013년 이후 9년만
KT가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겼다. 2013년 6월 이후 9년2개월만이다. KT는 1일 증권시장에서 주당 주가 3만8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대비 1.59% 오른 가격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136억원이다. KT 주가는 올해 26.3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7.93%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단순히 통신기업이라 약세장에서 ‘방어주’ 효과를 본 게 아니다. KT는 통신3사 중 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들어 SK텔레콤 주가는 6.29%, LG유플러스는 8.4% 내렸다. 기존 주력인 통신사업에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등 유망 신사업을 대거 더한 ‘디지털플랫폼 기업(디지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구현모 KT 대표가 2020년 취임 이후부터 디지코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이 잘 갖춰놓은 통신 인프라 위에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을 활용해 새 서비스를 접목하는 구조다. 올 들어선 이 전략이 실적 잭팟을 냈다.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6266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41.1% 급증해 분기 기준으로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AI컨택센터, AI로봇 등을 비롯한 AI 신사업 분야는 전년 대비 성장세가 40.7%에 달했다. KT의 디지코·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 비중은 서비스 매출의 41%가량을 차지한다. KT는 이를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최근엔 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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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몇 년간 2~3배 뛸 수도"
세계 최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주가가 향후 몇 년간 두세 배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본업인 e커머스의 부진으로 올 들어 주가가 급락했지만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는 아마존 2분기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런스는 “아마존에 최악의 분기는 정보기술(IT) 버블이 꺼지던 2001년 9월 전후”라며 “당시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2일 기준 아마존 주가는 122.42달러로 올 들어 28.2% 하락했다. 아마존은 41년 만의 인플레이션 등으로 본업에 제동이 걸렸다. 1분기 상품 판매 매출은 565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575억달러)보다 감소했다. 연료비에 이어 배송비와 반품비 등 물류 비용도 크게 올랐다.하지만 ‘아마존은 e커머스 기업’이라는 투자자의 인식이 오히려 회사의 성장동력을 간과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마존 매출은 e커머스에서 나오지만 수익성을 책임지는 사업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절반 이상이다. 코로나19 사태 전 AWS의 수익은 분기마다 30% 이상 증가했다.연간 400억달러 규모의 광고 사업 부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아마존의 광고 사업 규모는 트위터와 스냅의 광고 매출을 합한 규모의 네 배 수준이다. 배런스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미국프로풋볼(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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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쇼핑몰 아냐…폭락한 아마존 주가, 2~3배 뛸 수도"
세계 최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주가가 향후 몇 년간 2~3배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마존 주가는 본업인 e커머스의 부진으로 올 들어 급락했다. 그러나 수익성을 책임지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는 분석이다.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는 아마존 2분기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배런스는 “아마존에 최악의 분기는 정보기술(IT) 버블이 꺼지던 2001년 9월께였으나 당시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2일 기준 아마존 주가는 122.42달러다. 올 들어 28.2% 하락했다. 아마존은 41년 만의 인플레이션 등으로 본업에 제동이 걸려 있다. 1분기 상품 판매 매출은 565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575억달러)보다 감소했다. 연료비에 이어 배송비와 반품비 등 물류 비용도 크게 올랐다.하지만 ‘아마존은 e커머스 기업’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오히려 회사의 성장동력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마존 매출은 e커머스에서 나오지만 수익성을 책임지는 사업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0%로 절반 이상이다. 코로나19 사태 전 AWS의 수익은 분기마다 30% 이상 증가했다.연간 400억달러 규모의 광고 사업 부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배런스에 따르면 아마존의 광고 사업 규모는 트위터와 스냅의 광고 매출을 합한 규모의 4배 수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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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캐피탈, 목재회사 웨스트프레이저 인수 추진
영국 사모펀드 CVC캐피탈이 오스트리아 목재업체 크로노스판과 함께 캐나다 최대 목재업체 웨스트 프레이저 팀버 인수에 나선다. 이 소식에 웨스트프레이저 주가가 크게 올랐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CVC캐피털과 크로노스판이 공동으로 웨스트프레이저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가액, 인수 조건 등 세부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소식이 시장에 퍼지자 이날 뉴욕증시에서 웨스트프레이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57% 상승한 주당 96.20달러로 마감했다. 웨스트프레이저 관계자는 “크로노스판과 CVC캐피탈 등 양사와 접촉한 건 맞지만 아직 협상에 돌입하진 않았다”며 “구체적인 인수 제안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목제 합판, 중밀도섬유판(MDF) 등을 생산하는 웨스트프레이저는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였다. 재택근무와 자가격리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서다. 원재료인 목재 수요도 덩달아 뛰었다. 2020년 한 해 동안 웨스트프레이저의 주가 상승률은 44%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도 50%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약세다. 지난 18일까지 주가가 11% 하락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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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 2분기 매출 5.2% 증가…시장 예상치 웃돌아
글로벌 식음료업체 펩시코가 올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펩시코는 지난달 11일 마감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86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전망치인 1.74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증가한 202억3000만달러(약 26조원)를 기록했다. 월가 컨센서스인 195억1000만달러를 넘어섰다.유기농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유기농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늘었다. 예상 밖의 실적에 펩시코는 올해 유기농 사업부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순이익 전망치는 수정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제조 비용이 상승할 거란 판단에서다.가렛 넬슨 CFRA 애널리스트는 “펩시코는 필수소비재 업종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전망을 벗어난 건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펩시코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57% 하락한 주당 169.5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0.15% 상승했다.올 들어 펩시코 주가는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했다. S&P500지수가 19% 하락했지만 펩시코는 2.4% 떨어지는 데 그쳤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자 투자자들이 ‘피난처 주식’이라 불리는 필수소비재 업종을 매수했기 때문이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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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첫 타자 펩시코, 2분기 매출 202억 3000만달러
글로벌 식음료업체 펩시코가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펩시코는 지난달 11일 마감한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86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전망치인 1.74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2% 증가한 202억3000만달러(약 26조원)를 기록했다. 월가 컨센서스인 195억1000만달러를 넘어섰다.유기농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유기농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13% 늘었다.예상 밖의 실적에 펩시코는 올해 유기농 사업부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순이익 전망치는 수정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장과 물류난으로 인해 제조 비용이 상승할 거란 판단에서다.가렛 넬슨 CFRA 애널리스트는 “펩시코는 필수소비재 업종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전망을 벗어난 건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캘리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유통사 자체브랜드(PB)의 위협 속에서도 펩시코는 탁월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인플레이션이 펩시코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가격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외식 대신 가정식을 선택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며 펩시 제품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다만 경기침체가 오면 소비자들이 펩시 대신 유통업체 PB 제품을 선택해 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펩시코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57% 하락한 주당 169.5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0.15% 상승했다.올들어 펩시코 주가는 약세장 속에서도 선전했다. S&P500 지수가 19% 하락했지만 펩시코는 2.4% 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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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새 캐시카우 2차전지…"2026년 4조 번다"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사업에서 2026년과 2030년에 각각 4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의 현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튬·니켈 생산 관련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 관련 합작 법인을 세우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24년 2차전지 사업에서 매출 9조원,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EBITDA는 1조900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매출과 EBITDA는 각각 20조원, 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매출 41조원, EBITDA 11조400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2030년 2차전지 사업을 세부적으로 보면 리튬 사업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아르헨티나 리튬 호수 등을 인수하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포스코홀딩스는 2030년 리튬 사업에서 매출과 EBITDA로 각각 11조7000억원, 8조300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사업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포스코홀딩스 전체 영업이익인 9조2381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사업에 총 25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리튬과 니켈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리튬·니켈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2차전지 소재 합작법인도 세워 리튬·니켈의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할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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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의 사업 재편…'에너지·재무인재' 쓸어담는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업체인 고려아연이 김기준 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에너지·재무 전문가를 줄줄이 영입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는 9월 신설될 지속가능경영본부장(부사장)에 김 부회장을 내정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에서 신재생에너지과장, 통상협력총괄과장, FTA협정교섭관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에너지협력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에너지정책국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IEA에서 한국인 최초로 관리자로 임명되면서 주목받았다. 그는 고려아연으로 이직하기 위해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려아연은 지난 3월 GS에너지 출신인 함경우 자원순환본부 담당 임원을 선임하기도 했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그는 1985년생으로, 고려아연 최연소 임원으로 인수합병(M&A)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오너 3세인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사진)은 지난해 9월 회사가 가입한 RE100(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목표 등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신사업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부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2월 설립한 풍력발전 자회사인 아크에너지와 작년 인수한 호주의 에너지업체 에퓨런 등에 66억달러(약 8조58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아크에너지는 최근 923㎿ 규모의 호주 현지 풍력발전사업에 참여 중이다. 에퓨런은 그린수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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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조원씩 번다고?"…이 회사에 열광한 큰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한국의 철강·화학·2차전지 종목을 움직이는 시장 관계자가 총출동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연 2차전지 사업설명회에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관의 매니저와 애널리스트 150명이 참석했다. 당초 40명 안팎이 참석할 것으로 봤던 포스코홀딩스의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웠다. 이들은 포스코홀딩스의 떨어지는 주가에 대한 우려와 2차전지 사업 청사진에 대해 궁금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자리에서 장밋빛 전망과 구체적 실현 계획을 밝히면서 기관의 적잖은 호응을 불렀다. 2차전지 사업에서만 2026년과 2030년에 각각 4조3000억원, 11조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리륨·니켈 사업을 하는 중간지주사를 설립하는 한편 완성차업체와의 2차전지소재 합작법인도 세운다는 전략도 밝혔다. 2030년 현금창출력 11.4조 전망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사업 전망을 공개했다. 2차전지 사업은 2024년부터 주목할 만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2차전지 실적 전망은 2024년 매출 9조원,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9000억원이다. 2026년 매출과 EBITDA는 각각 20조원, 4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030년엔 매출 41조원, EBITDA 11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사업 영업이익은 9조원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포스코홀딩스 전체 영업이익인 9조2381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2년 양극재 합작사인 포스코ESM(현 포스코케미칼)을 세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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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활활 타오르던 에너지株, 일제히 급락
올해 유가 상승으로 호황을 누리던 에너지주가 급락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증폭돼 원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반면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 전망에 할인업체의 주가는 급등했다.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에너지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석유업체 할리버튼의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8.08% 떨어진 주당 28.89달러에 마감했다. 석유탐사업체인 아파코퍼레이션(-7.41%), 다이아몬드백에너지(-5.83%), 마라톤오일(-6.3%) 등의 주가도 급락했다.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8% 수직 낙하해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전날에 비해 9% 하락한 배럴당 102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씨티그룹은 경기 둔화로 인해 국제 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듬해에는 4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반면 경기침체 우려에 할인업체 주가는 급등했다. TJ맥스, 마샬스 등 할인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TJX 주가는 전날보다 3% 오른 주당 57.74달러를 기록했다.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달러트리의 주가도 5% 치솟은 주당 182.72달러에 마감했다.올 들어 주가가 57% 급락하며 최악의 성적을 거둔 e커머스(전자상거래) 엣시도 이날 10.56% 급등했다. 미국 투자은행(IB) DA데이비슨의 톰 포르테 애널리스트는 “엣시는 다른 e커머스에 비해 할인 폭이 크다. 불경기를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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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가 지분 매각…텐센트, 돌발 악재에 급락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 주가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급락했다. 당국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규제 완화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던 텐센트가 의외의 암초를 만났다는 지적이다. 28일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텐센트의 최대주주인 네덜란드 프로수스는 27일(현지시간) 텐센트 등 보유 주식을 팔아 자사주를 매입하는 내용의 주가부양책을 발표했다. 이에 힘입어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프로수스 주가는 15.7% 오른 61.41유로로 마감했다.전날 홍콩증시에서 텐센트는 장중 4%대 강세를 보이다 프로수스의 발표 직후 약세로 전환, 1.56%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어 이날도 3.2% 급락했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 마무리 기대에 이달 들어 6%가량 올랐던 텐센트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프로수스는 전 세계 인터넷 기반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이다. 배달의민족을 인수한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시가총액 1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인터넷기업 내스퍼스의 자회사다.프로수스는 지난해 4월에도 텐센트 지분을 2%가량 팔았다. 당시 앞으로 3년간 추가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번 매각 결정은 의외의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프로수스 측은 텐센트 하루 거래량의 3~5% 이내에서만 매각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대 매각 규모나 종료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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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홀로서기' 제이홉, 솔로 출격에도…하이브 5%대 하락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한 BTS의 멤버 제이홉이 솔로 앨범으로 홀로서기 첫 발을 내딛었다.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28일 제이홉의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의 선공개 곡인 '모어'의 컨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제이홉은 오는 7월 1일 선공개 곡 '모어'를 선보인 뒤 15일에는 솔로 앨범 '잭 인더 박스' 전곡을 공개할 예정이다.제이홉은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기존의 틀을 깨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선곡개 곡 '모어'는 앨범의 핵심 메시지를 내포한 곡 중 하나로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BTS의 멤버 정국은 지난 24일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레프트 앤 라이트' 발표했다. 공개 직후 9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뮤직비디오도 공개 3일만에 조회수 3600만회(28일 오전 9시)를 돌파했다.한편,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는 23일 13만8000원을 찍고 소폭 반등했지만, 멤버들의 솔로 활동 발표에도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8일 개장 초반 하이브 주가는 5.5% 가까이 하락해 14만350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NH투자증권은 "BTS의 팀 활동 중단으로 하이브의 연간 매출이 예상치보다 20.2%, 이익도 31.9%하락할 전망"이라며 "이런 실적 조정은 멤버들이 그룹 활동을 개시하는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BTS가 지난 10일 발매한 새 앨범 '프루프'는 첫날에만 216만장을 팔았다. 첫 솔로로 나선 제이홉의 앨범 판매 성적이 팀 활동 중단 사태를 만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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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주가 횡보' 켈로그, 3개사로 쪼갠다
콘푸로스트, 프링글스 등으로 알려진 미국 식품기업 켈로그가 회사를 3개로 분할한다. 급변하는 먹거리 시장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수십 년간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온 식품업계의 성장 전략이 ‘선택과 집중’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리얼에서 스낵으로 주력 바꿔켈로그는 글로벌 스낵과 북미 시리얼, 식물성 식품 등 3개 사업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세우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 매출 114억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는 글로벌 스낵 사업을 남기고 나머지 두 부문을 분사하는 방식이다.켈로그는 기업 분할을 내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법인의 명칭과 경영진은 향후 정하기로 했다. 스티븐 캐힐레인 켈로그 최고경영자(CEO)는 “세 사업 모두 잠재력이 있다”며 “(독립 법인이 되면) 각 사업의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급성장하는 스낵시장에 집중하는 동시에 최근 부진한 미국 내 시리얼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켈로그 측 설명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와 함께 스낵과 시리얼의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 끼니 사이에 먹는 과자시장은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반면 시리얼은 아침 식사의 대체재가 늘어 고전하고 있다. CNBC는 “이번 기업분할은 켈로그의 주력 사업이 (시리얼에서) 스낵으로 바뀌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켈로그 주가는 전일보다 1.95% 오른 68.86달러에 마감했다. 개장 전 시간외거래에서는 8% 뛰기도 했다. 켈로그 주가는 올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