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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흑연 수출 규제에…호주·영국 생산기업 '반사이익'
중국이 2차전지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하자 23일(현지시간) 흑연을 생산하는 중국 이외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 중국의 흑연 공급이 급감하면 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호주의 흑연 제품 생산 기업인 시라리소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8.9% 상승한 0.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후 28.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 시라리소스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 중 한 곳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운영한다. 테슬라와 삼성SDI, SK온 등 글로벌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흑연을 공급한다. 다른 흑연 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그렸다. 런던증시에 상장된 티루파티그라파이트는 25.0% 상승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를 고객사로 둔 호주 광물 기업 레나스코리소스도 36.4% 올랐다. 인조 흑연을 생산하는 호주의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 주가는 이날 21.2%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기업은 지난해 중국의 인조 흑연 생산 과잉으로 흑연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의 수출규제로 흑연 소비자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흑연 수출을 12월부터 규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천연 인상흑연과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 흑연 재료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흑연 채굴량은 85만t으로 전 세계 채굴량의 65%를 차지한다. 흑연을 사용해 만드는 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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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합병안 기권에…셀트리온 개미 '매수운동'
회사 합병을 결정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가 24일 6% 넘게 급등했다. 전날 국민연금공단이 합병안에 기권표를 던지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우려가 불거졌지만 회사 측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를 상쇄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76% 오른 15만1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35% 오른 6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그룹이 지난 8월 두 회사의 합병을 의결하면서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인 15만813원, 6만7251원에 근접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 효과로 분석된다. 이날 셀트리온은 자사주를 21만5387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만4000주 매수했다. 종가 기준 각각 323억원, 163억원어치다. 전날 셀트리온그룹은 주가 부양을 위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사주를 각각 3450억원, 1550억원어치 신규 매입하고 기존 자사주 물량 3600억원은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합병안 통과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 셀트리온은 1.13%,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4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지분의 7.43%를 쥔 최대 기관투자가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합병안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 주가가 매수청구권 가격을 밑돌더라도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면, 국민연금이 실제로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 당시에도 반대 의견을 냈지만, 이후 두 회사 주가가 상승하자 주가 상승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해 청구권 행사를 포기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이 적극적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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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 수출통제' 중국 엄포에 주가 급등한 종목…"반사이익"
중국이 2차전지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23일(현지시간) 비중국 흑연 생산기업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 흑연 공급이 급감하면서 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호주의 흑연 제품 생산 기업인 시라 리소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8.9% 상승한 0.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후 28.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 시라 리소스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 중 한 곳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운영한다. 테슬라와 삼성SDI, SK온 등 글로벌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흑연을 공급한다. 다른 흑연 생산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그렸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티루파티 그라파이트는 48.9% 상승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를 고객사로 둔 호주 광물기업 레나스코 리소스도 36.4% 올랐다. 인조흑연을 생산하는 호주의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 주가는 이날 21.2%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중국의 인공흑연 생산 과잉으로 흑연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의 수출 규제로 흑연 소비자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일 흑연의 수출을 12월부터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천연 인상흑연과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흑연 재료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흑연 채굴량은 85만t으로 전 세계 채굴량의 65%를 차지한다. 흑연을 사용해 만들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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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대주주가 손대면 줄줄이 상장폐지
검찰과 금융당국이 중견 제지업체 영풍제지의 시세조종 혐의를 조사 중인 가운데 영풍제지의 대주주들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기업 경영권을 헐값으로 사들인 뒤 주가를 부양하려다 실패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한 기업 상당수는 거래정지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지난해 11월 영풍제지 지분 50.76%를 약 1300억원에 인수했다. 대양금속은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전체 인수금의 10%인 129억원을 지급했다. 잔금 1160억원은 기한을 두 차례 연기한 끝에 같은 해 11월 10일 지급했다. 대양금속은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생 사모펀드(PEF)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와 별개로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도 900억원가량을 차입했다. 피인수 기업인 영풍제지를 상대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대양금속 측이 인수 자금 일부를 갚기 위해 발행한 170억원 규모의 CB를 영풍제지가 떠안았다는 의미다. 대양금속의 모회사인 대양홀딩스컴퍼니도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대양홀딩스컴퍼니의 대주주는 지분 96%를 보유한 이옥순 대표다. 이 대표의 배우자인 공모씨를 비롯해 가족 관계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대양홀딩스컴퍼니의 경영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은 과거 다수의 거래정지, 상장 폐지된 회사에 깊숙하게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양홀딩스컴퍼니는 2020년과 2022년에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당한 에스에프씨, 연이비앤티의 최대주주다. 연이비앤티는 거래정지가 된 상태에서 헐값에 인수했으나 거래 재개에 성공하지 못해 결국 퇴출당했다. 당시 대양홀딩스 측은 한계기업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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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26% '깜깜이 배당' 개선
국내 상장사 네 곳 중 한 곳은 내년부터 예비 주주가 배당금을 확인 한 뒤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등은 더 많은 상장사들이 배당 절차를 개선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1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위원회 주재로 열린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현황과 추진 계획을 금투업계에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국내외 증권사 6개사와 자산운용사 4개사 등이 참석했다. 상장협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체 상장사의 약 26%인 636개사가 내년부터 투자자들이 ‘선(先)배당 후(後)투자’ 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지난 1월 말 금융위와 법무부가 기업이 결산 배당액을 확정한 이후 배당받을 주주를 정할 수 있다는 상법(354조) 유권해석을 발표하자 이들 상장사들이 배당절차 개선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장사들의 배당 절차 개선을 추진해왔다. 기존 ‘깜깜이 배당’ 대신 배당금을 먼저 알고 투자할 수 있게 해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그간 국내 상장사 대부분은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해 2~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했다.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이후 기업의 결정에 따라 배당을 받아간 구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3월 주총을 통해 ‘선(先) 배당기준일, 후(後) 배당액 확정’이던 기존 운영 방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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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수출 통제 강화' 악재 만난 엔비디아… 주가 4%대 하락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제한 강화라는 악재를 만났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하려던 연례 콘퍼런스를 취소한 엔비디아가 연이어 돌발 위기에 맞닥뜨린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오전 6%대까지 떨어졌다가 4.6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바이든 행정부가 저사양 AI 칩까지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정부는 작년 10월 미국의 기술력이 들어간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사양 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이때 엔비디아는 고사양 칩인 A100, H100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A800, H800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해왔다.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의 저사양 수출 길마저 막혀버린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이번 조치로 회사가 즉각적인 재정적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최근 돌발 악재를 연이어 만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하려던 AI 콘퍼런스 ‘AI 서밋’을 전면 취소했다. 이 콘퍼런스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에 대해 논의를 하는 자리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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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쫓던 루시드, 판매 부진에 주가 5.3% 하락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의 지난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루시드의 판매 부진 소식에 주가도 5% 이상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루시드는 지난 3분기 1457대를 인도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평균인 2000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2분기 인도량(1404대)과 전년 동기 인도량(1398대)보다는 소폭 늘었다. 루시드의 지난 3분기 차량 생산량은 1550대다. 여기에 추가로 생산한 700대 분량의 반조립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종 조립하기 위해 운송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시드는 지난달 사우디의 신도시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KAEC)에 건립한 공장 AMP-2에서 전기차 세단 ‘에어’를 조립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루시드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루시드는 지난해 4월 사우디 재무부에 향후 10년간 최대 1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드는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 초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낮춘 세단 ‘에어 퓨어 RWD’를 출시했다. 하지만 시작 가격이 7만7400달러로 타사 전기차보다 여전히 높은 편이다. 사우디에서의 차량 생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루시드의 비싼 가격과 수요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루시드 주가는 전날보다 5.3% 떨어졌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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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제조업 中企에 필수 SW"…용우네트워크 주가 83% 상승 여력
글로벌 금융기업 HSBC가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와중에도 앞으로 주가가 최대 80% 상승할 수 있는 중국 기업으로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를 꼽았다. 중국 공산당이 첨단 제조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NBC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선전증시에 상장한 첨단 제조업 종목 중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 선그로우파워, 메이디그룹 3개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내며 추천했다. HSBC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등 제조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인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의 주가가 30.5위안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종가보다 83% 높다. 시장조사업체 천마그룹에 따르면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는 중국 중소기업 ERP 시장 점유율의 30%를 차지한 1위 기업이다. 대기업 ERP 시장에서는 글로벌 ERP 기업인 SAP(33%)와 오라클(2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유율(14%)을 확보했다. 선그로우파워는 1997년 설립된 태양광 인버터 개발·제조사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되는 직류 전력을 상업용 전력망에 쓰이는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PV매거진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선그로우파워는 선두인 화웨이(29%)에 이어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HSBC는 선그로우파워의 목표주가로 이날 종가인 85.6위안보다 72% 높은 147위안을 제시했다. 메이디그룹은 광둥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가전업체다.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우수 기업인 ‘글로벌 등대 네트워크’에도 뽑혔다. HSBC는 메이디그룹 주가가 이날 종가 대비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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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대신 S&P500 들어간 룰루레몬 주가10% 쑥…신고가 경신
미국 스포츠웨어업체 룰루레몬 주가가 약 1년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면서 룰루레몬이 S&P500의 신규 종목으로 포함되면서다. 16일(현지시간) 룰루레몬은 10.31% 급등한 416.6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419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이다. 룰루레몬은 유동성 장세로 주가가 급등했던 2021년 11월 주당 473달러로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4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룰루레몬이 S&P500 종목으로 신규 편입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는 분석이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새롭게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모이면서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13일 룰루레몬과 전력기기 업체 허벨이 S&P500 종목으로 새롭게 편성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룰루레몬이 액티비전의 자리를 채우게 됐다. 허벨은 미국 제약업체 오가논이 S&P 스몰캡 600 종목으로 변경되면서 S&P500에 새롭게 추가됐다. 룰루레몬은 올해 들어 호실적을 보이면서 주가가 연초 대비 28.8% 상승했다. 지난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2.68달러로 월가 전망치였던 2.54달러를 5.3%가량 웃돌았다. 분기 매출액 역시 22억9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21억7200만달러를 1.6% 상회했다. 3분기 룰루레몬 실적 전망은 비교적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룰루레몬의 3분기 EPS는 2.28달러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지난해 3분기 EPS(주당 2달러)는 웃돌 전망이다. 배태웅 기자 btu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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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공매도, 특단의 조치 필요…전산화는 더 고민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제도에 대해 "좀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해선 "올해와 내년 상황을 봐가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증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한 2020년 3월 한시적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린 이후 2021년 5월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서만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 2년여간 당국 안팎에서 공매도 재개 논의가 나왔으나 구체적인 방침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복현 "공매도 제도 신뢰 크게 손상...개선 필요"이복현 금감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매도 전면 재개는 종합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경제금융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변동성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공매도 조치를 개선해야 한다고 수차례 답변했다. 그는 “(공매도 관련 조치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게 저의 강한 개인적인 신념”이라며 “이대로 넘어가서는 공매도를 더 풀 수도 없고, (공매도를) 더 거둘 수도 없는 병목에 갇힌 형태라 좀더 열린 마음으로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자본시장은 외국인, 국내 기관, 개인 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 모두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현 공매도 제도는) 너무 크게 신뢰가 손상된 지점”이라며 “좀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개인적인 소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불법 공매도는 시장을 교란하는 만큼 단순히 개별 건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근본적인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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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불법 공매도한 외국계 IB 임직원, 외국서 끌어와서라도 형사처벌 추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드러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사례가 특정 종목 주가에 영향을 줬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되사 차익을 내는 주식 매매 방식이다. 한국에선 주식을 빌리지 않고 주식을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금지돼 있다. 이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동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를 카카오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볼 수 있는가"라는 백혜련 정무위원장의 질의에 대해 "인과관계를 규정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5일 BNP파리바와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두 곳의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길게는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 총 110개 종목에 대해 합산 560억원 규모 불법 공매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위법 행위가 발각된 두 IB 중 BNP파리바는 카카오 등에 대해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무차입 공매도를 했다. 이 기간 카카오 주가는 약 47% 밀렸다. 금감원은 당초 글로벌 IB의 공매도가 카카오 주가 하락으로 직결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원장은 "공매도가 카카오 주가 하락의 원인이 아닌 것인가"라는 백 정무위원장의 재차 질문에 “카카오 주가가 내린 이유는 기업공개(IPO) 이후 시장 변화, 내부 임직원들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주식 처분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보니 공매도와 주가하락간 인과관계를 입증하긴 어렵다”고 했다. 두 IB는 수수료 수익을 위해 불법 행위를 벌였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불법 공매도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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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해저사업 진출' 호재에…주가 들썩이는 LS그룹주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에 따른 호재가 일부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 LS네트웍스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LS마린솔루션 주가도 강세다. 16일 LS전선아시아는 전 거래일 보다 16.49% 오른 1만3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네트웍스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6320원에 장을 끝냈으며, LS마린솔루션은 3.45% 오른 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국영 석유 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해저사업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이 일부 계열사들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LS전선아시아는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인 PTSC와 해저케이블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S전선아시아는 이번 MOU를 통해 베트남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에 대한 해저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PTSC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해저 케이블 건설 등도 추진 중이다. LS전선아시아는 현재 베트남 전력케이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회사의 해외 진출을 통해 해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LS와 LS일렉트로닉(LS ELECTRIC)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들 종목은 이날 각각 1.66%, 0.71% 하락 마감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전기차 부품 자회사를 통해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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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소기업이 다 쓴다는 이 프로그램…"주가 80% 오른다"
글로벌 금융기업 HSBC가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최대 80% 상승할 수 있는 중국 기업으로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를 꼽았다. 중국 공산당이 첨단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6일 CNBC에 따르면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선전증시에 상장된 첨단 제조업 종목 중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 선그로우파워, 메이디그룹 3개를 매수 등급으로 추천했다. HSBC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SCM) 등 제조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인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의 주가가 30.5위안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3일 종가보다 80% 높은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천마그룹에 따르면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는 중국 중소기업 ERP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대기업 ERP 시장에서는 글로벌 ERP 기업인 SAP(33%)와 오라클(2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유율(14%)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에 230개 지점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선그로우파워는 1997년 설립된 태양광 인버터 개발·제조사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되는 직류 전력을 상업용 전력망에 쓰이는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PV매거진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선그로우파워는 선두 화웨이(29%)에 이어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HSBC는 선그로우파워 목표 주가로 13일 종가인 87.76위안보다 70% 높은 147위안을 제시했다. 메이디그룹은 광둥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가전업체다. 요리, 청소, 세탁, 조리 기구와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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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비만약' 열풍에…"이게 무슨 날벼락" 코카콜라 '뚝'
미국 식품 및 유통업계에서 오젬픽과 위고비 등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비만약이 기업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나왔다. 해당 약을 먹었을 때 식욕이 억제되면서 식품 소비도 둔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인식이 퍼지면서 뉴욕 월가에선 월마트와 코카콜라, 펩시코, 몬덜리즈 등의 주가까지 급락했다. “약물 복용, 식품 소비에 영향”유통업체 월마트의 미국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존 퍼너는 5일(현지시간) 한 인터뷰에서 비만약으로 인해 “전체 장바구니 수요가 약간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구매) 단위가 적고 (구매 식품당) 칼로리도 낮다”고 밝혔다. 비만약을 복용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이들의 식품 소비 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식욕이 억제되면서 스낵, 탄산음료 등 고칼로리 식품 구매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퍼너 CEO가 이처럼 발언할 수 있었던 것은 쇼핑객을 익명화한 데이터로 판매 패턴 변화를 연구하고 있어서다. 특히 월마트 약에서 해당 비만약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구매 변화를 볼 수 있다. 월마트 외에도 비만약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기업들이 늘기 시작했다. 프링글스 제조사인 켈라노바의 스티브 카힐라네 CEO는 “(비만약이) 식습관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와 켈라노바 CEO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월마트는 전날보다 1.19% 내린 159.0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코카콜라는 4.83% 하락한 52.38달러에, 펩시코는 5.22% 떨어진 160.10달러에 장을 마쳤다. 오레오 쿠키로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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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 주가 싸졌다"…엔디비아·애플·MS 동반 상승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의 주가가 최근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들이 3분기 호실적을 내면 주가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일(현지시간) 빅테크주는 일제히 올랐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맥 코너스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고 “매그니피센트7 주식이 이제 저렴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미 대형 기술주 7개를 일컫는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들 빅테크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7배로 두 달 전 34배 대비 20%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 기업의 PER이 18배에서 16배로 12% 떨어진 데 비해 하락세가 가팔랐다.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은 1.3배로 S&P500 기업 중간값인 1.9배를 밑돌았다. 6년 만의 최대 격차다. PEG는 PER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로 나눈 값으로 PEG가 작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빅테크주의 PEG가 이 정도로 낮은 적은 최근 10년간 다섯 번뿐”이라고 했다.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가 부진했던 건 미 국채 금리 급등세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두 달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0.62%포인트 상승했다”며 “대형 기술주들은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할 때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떨어진 지금이 이들을 매수할 적기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기술주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모멘텀(동력)이 있어서다. 우선 기술주 주가를 압박하던 국채 금리가 조정될 가능성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연 4.6% 수준인 미 10년 만기 국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