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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학생들 뺏겼다"…美 온라인교육株 '반토막'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미국 온라인 교육업체 주가가 하루 만에 반토막 났다. AI로 학생들을 뺏기면서 2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온라인 교육업체 대표주자인 체그는 전날보다 48.4% 급락한 9.06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 증발한 셈이다. 체그는 지난 1분기 1억8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1억8500만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1분기 실적 상승에도 체그의 주가가 고꾸라진 이유는 2분기 예상 실적 때문이다. 체그는 자사 2분기 매출을 1억7500만~1억7800만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인 1억9360만달러보다 10%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 둔화의 원인으로 챗GPT를 꼽았다. 댄 로젠스웨이그 체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부터 챗GPT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신규 고객 증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체그의 목표 주가를 18달러에서 12달러로 33% 낮춘 모건스탠리는 “AI가 체그의 1분기 실적 호조를 완전히 가렸다”고 평가했다. 체그 외에 온라인 교육업체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온라인 교육업체 피어슨의 주가는 이날 14.6% 하락했고, 온라인 외국어 학습 업체 듀오링고의 주가도 10.2% 떨어졌다. 온라인 학위 취득 지원 기업인 2U와 애드탈렘글로벌에듀케이션도 각각 13%와 6% 하락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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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지나쳐"…에코프로비엠 첫 '매도' 보고서 나왔다
올해 코스닥시장 상승세를 이끈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처음으로 ‘매도’ 의견이 나왔다. 양극재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 회사의 매출도 덩달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3일 오후 에코프로비엠은 5.81% 하락한 2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3개 증권사가 한꺼번에 이 회사의 투자의견을 하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은 ‘매도’ 의견을,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보류’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증권사가 매도의견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급등했던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양극재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전망도 하향되고 있다는 게 증권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고객사에 양극재를 납품할 때 원자재 가격에 연동해 납품 가격을 조정하고 있는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실적도 함께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제 니켈 가격은 연초 t당 3만1200달러에서 전날 t당 2만4235달러까지 하락했다. 국제 코발트 가격도 연초 대비 33% 하락해 t당 3만44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판가 하락을 가정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8.7% 하향한 6505억원으로 제시한다”며 “리튬을 중심으로 한 메탈 가격 하락이 2분기 판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끼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전날 기준 92.68배다. 에코프로비엠이 속한 전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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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억 투자한 의사 "H사 직원, 폭락 전날에도 추가 매수 권유"
‘8개 종목 주가 폭락 사태’가 주식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 조작 세력으로 의심을 받는 H사가 주가 폭락을 사전에 인지했던 정황이 밝혀졌다. 이들은 해당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일부 투자자들에게 추가 매수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H사의 권유로 8개 종목에 투자를 해 온 의사 A씨는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H사가 이번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지기 전 8개 종목 중 일부 종목을 추가 매수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A씨는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전 주말 H사 내부 직원으로부터 월요일(24일)에 일부 종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해당 종목을 저점 매수하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H사가 다올투자증권, 서울가스, 삼천리 등 하한가로 직행한 종목들의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일부 투자자들에게 추가 매수를 권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끝내 이들 종목은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반대매매 속에 연일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A씨는 수도권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로, 지난해 H사를 통해 약 3억원 상당의 금액을 투자했다. A씨는 전문투자자들이 사용하는 CFD가 아니라 일반 증권 계좌를 통해 돈을 맡겼다. H사의 권유에 따라 현금을 담보로 맡긴 뒤 신용융자를 최대한도로 늘려서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들 주가 조작 세력이 주가 변동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포착됐다. H사의 L회장 등은 이번 주가 조작을 고발한 내부 관계자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물량을 먼저 매도한 것을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L회장은 주말 동안 대응책을 고민하는 등 투자금액이 큰 일부 종목의 추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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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급감한 테슬라…월가 목표 주가 줄하향
테슬라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자 월가 증권사들이 앞다퉈 목표주가를 낮추거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보다 17.6달러(9.75%) 하락한 162.99달러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지난 1월 3일 이후 최대다.앞서 테슬라는 19일 장 마감 후 순이익이 25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33억1800만달러) 대비 2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9.3%로 2019년 4분기(18.8%) 후 3년3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올 들어 여섯 차례 전기차 가격 인하를 단행한 영향이다.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금은 더 많은 판매량을 추구하는 것이 더 적은 판매량으로 더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보다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실적 발표 후 JP모간 등 증권사 최소 3곳이 테슬라에 대해 ‘매도(비중축소)’ 의견을 냈다. JP모간은 “1분기 테슬라는 재고 증가 문제로 15억달러의 현금을 썼다”며 “수요가 경영진의 기대만큼 강하지 않다는 징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블룸버그 집계 결과 현재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이 매도인 증권사는 7곳이다. 15곳이 ‘중립’, 26곳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로이터는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최소 15명의 애널리스트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보도했다. 웰스파고는 190달러에서 170달러로, 모건스탠리는 220달러에서 200달러로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현재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은 210달러에서 200달러로 떨어졌다. 이날 주가보다는 22.7% 높은 수준이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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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 폭락에 우주선도 폭발…테슬라 '최악의 날'
테슬라 주가가 20일(현지시간) 10%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는데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수요를 늘리기 위해 가격 인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내면서다. 월스트리트에서도 목표주가를 낮추고 투자 의견을 낮추는 증권사들이 대거 나왔다.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보다 17.6달러(9.75%) 하락한 162.99달러에 장을 마쳤다. 하락률은 지난 1월 3일 이후 최대다.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500억달러(66조원) 이상 줄었다.이날 테슬라 시가총액은 5166억달러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5466억달러)에 뒤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도 이날 126억달러 줄었다.앞서 테슬라는 19일 장 마감 후 순이익이 25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33억1800만달러) 대비 24.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9.3%로 2019년 4분기(18.8%)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올 들어 6차례 전기차 가격 인하를 단행한 영향이다.그러나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우리는 지금은 더 큰 판매량을 추구하는 것이 더 적은 판매량으로 더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보다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마진 전망에 대해서도 “마진이 어떻게 될 지 말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실적 발표 후 JP모간 등 증권사 최소 3곳이 테슬라에 대한 ‘매도(비중축소)’ 의견을 냈다. JP모간은 “1분기 테슬라는 재고 증가 문제로 15억달러의 현금을 썼다”며 “수요가 경영진의 기대만큼 강하지 않다는 징후일 수 있다&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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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급락에 시간외서 3.5% 떨어진 테슬라 [테슬라 실적분석④]
1분기 실적 발표 후 테슬라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대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악화된 수익성을 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3.72달러(2.02%) 하락한 180.59달러에 장을 마쳤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25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33억1800만달러) 대비 24.3% 감소했다. 시장은 2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테슬라는 올 들어 실적 발표 전날인 19일까지 자사 모델 가격을 총 6차례 인하했다. 수요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지만 마진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주당 순이익(EPS)도 1.07달러에서 0.85달러로 떨어졌다. 시장 추정치와 부합했지만 지난해 2분기(0.76달러) 이후 가장 낮았다.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발표 직후 4.4%까지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한국 시간 오전 6시 기준 약 3.5% 하락한 174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지난해 하락세를 그렸던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반등했다. 지난해 말부터 테슬라가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 초(1월 3일) 사상 최대치인 108.1달러까지 떨어졌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2월 214달러선까지 뛰었다. 19일 기준 올 들어 주가는 46.6% 올랐다. 그러나 가격 할인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면서 최근 주가는 180~190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테슬라 1분기 실적 분석(1) "매출은 늘었는데"…테슬라 순익 24% 급감 (2) 수익성 악화하자 '자동차 사업 이익률' 미공개 (3)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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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살아난다"…화장품株 일제히 환호
한동안 잠잠했던 화장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다.18일 LG생활건강은 5.10% 오른 68만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5.18% 상승한 14만200원, 한국콜마는 4.46% 오른 4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맥스(4.92%), 애경산업(4.77%) 등 다른 화장품주들도 상승세를 탔다.중국 1분기 소매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큰 화장품주에 기대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7.4%를 웃돌았다. 중국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보인 것은 2021년 6월(12.1%) 후 처음이다.화장품주는 지난해 12월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서 주가가 한 차례 급등했다. 그러나 올해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전망치(4.0%)를 밑도는 전년 동기 대비 3.5%에 그치면서 주가가 주춤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초 이후 전날까지 주가가 3.05%, LG생활건강은 10.39% 하락했다.중국 판매량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화장품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줄어든 943억원, LG생활건강은 9.1% 빠진 1568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한국 면세기업들이 올해 들어 중국 따이궁(보따리상)에게 지급하는 과도한 수수료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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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MSCI지수 편입 탈락하나
코스모신소재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음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신규 편입이 점쳐졌던 에코프로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제외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18일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다음달 12일 MSCI 한국지수의 정기 종목 변경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코스모신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T, 금양 등을 꼽았다.이들 종목은 지수 편입에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시가총액이란 대주주 지분과 보호예수물량 등을 제외하고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시가총액을 의미한다. 삼성증권은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을 위해선 시가총액 4조5000억원 이상, 유동시가총액 1조5000억원 이상 등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코스모신소재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5조633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조5136억원으로 MSCI 편입 시가총액 기준에 부합한다. 금양의 시가총액도 5조5844억원 규모다. 이들 세 회사의 유동주식비율은 모두 50% 이상으로 유동시가총액 기준도 충족한다.KT는 최근 들어 외국인 한도 소진율이 낮아지면서 재차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 한도 소진율은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최대 한도 주식 수 중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 비중을 말한다. MSCI는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이 작은 종목은 편출하고 있다.에코프로에 대해선 신규 편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기준은 넘겼지만, ‘주가급등’에 따른 지수편입 제외 조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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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간 '메타버스 열풍'…눈물 흘린 로블록스 주주
세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로블록스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이용자 수와 거래액 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성장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17일(현지시간) 로블록스는 지난달 일간 활성이용자수(DAU)가 662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약 2% 줄어든 수치다. 하루평균 이용 시간도 사실상 역성장했다. 로블록스에 따르면 지난달 이용자들의 플랫폼 접속 시간은 총 48억 시간이었다. 지난 2월(46억 시간)보다 2억 시간 늘었지만 날짜 수로 계산하면 지난달 접속 시간이 더 적다.DAU당 평균 거래액은 3.7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빠졌다. 거래액은 로블록스 이용자들이 가상세계 아바타와 게임 아이템 등에 쓰는 금액으로 로블록스 실적의 핵심 지표다. 로블록스는 이날 “다음달부터 월간 수치를 공개하지 않겠다”며 “(지표를) 장기적으로 보겠다는 방침”이라고 발표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로블록스 주가는 12.01% 하락해 주당 40.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 다우지수가 5.40%, 뉴욕증시가 6.03% 오르는 동안 로블록스는 7.26% 떨어졌다.로블록스를 비롯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외부 활동을 늘리면서 관심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구글 검색 추이를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이달 초 세계 메타버스 검색 관심도는 작년 1월 중순 대비 12% 수준으로 줄었다.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로블록스는 지난 1년간 60% 이상 오른 만큼 차익실현 매물도 주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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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부재·성장 둔화…KT 목표주가 줄하향
증권사들이 KT 목표 주가를 잇따라 내려 잡고 있다. 구현모 전 KT 대표 사임 이후 최고경영자(CEO) 공석이 길어지고 있고, 본업인 통신업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어서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나온 KT에 대한 증권리포트 9개 중 7개의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나머지 리포트 2개 중 1개는 지난달 말에 이미 낮춘 목표가를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2월 주당 4만3000~5만2000원이었던 KT 목표주가는 3만8000~4만4000원으로 내려왔다.증권사들은 KT 매출의 약 60%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업의 성장성 둔화를 주가에 반영했다. 중간요금제 확대 등 정치권의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빠르게 크고 있는 알뜰폰 시장도 실적에 부담이다. 알뜰폰 사업의 기반은 통신3사가 중소 알뜰폰 기업에 도매가로 빌려주는 통신망이다. 망 임대 비용 일부가 통신사 이익으로 잡히지만 액수가 크진 않다. 이용자가 KT의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로 옮겨가기만 해도 이용자 ARPU가 줄어든다.기업 간 거래(B2B)·디지털플랫폼 사업도 정체가 예상된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CEO 대행을 맡고 있는 박종욱 사장은 통상 업무 외 주요 의사 결정은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장 실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콘텐츠, 차기 5세대 이동통신(5G 어드밴스드) 등 신사업 관련 의사 결정이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KT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4.9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5.74% 올랐다. 작년 8월 10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8조684억원으로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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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기대 저버린 유통株 '뚝뚝'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됐던 유통주가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어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최근 1개월(3월 10일~4월 12일) 동안 13.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51% 오른 것을 고려하면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다른 주요 유통주도 코스피지수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은 1.07%, GS리테일은 3.31% 하락했다. BGF리테일은 1.16% 오르는 데 그쳤다.올 들어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이 점차 낮아지자 주가도 덩달아 내려갔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1분기 이마트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 937억원이었으나 최근에는 11.6% 하락한 829억원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344억원)과 비교하면 실적 자체는 크게 개선됐지만 기대는 한풀 꺾였다.다른 유통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은 1개월 전에 비해 4.2% 감소한 1199억원, GS리테일은 7.4% 줄어든 470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BGF리테일, 호텔신라 등도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5.3%, 13.1% 낮아졌다.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되면서 유통주들이 2분기에도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주요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비해 부진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도 경기 둔화 영향이 이어지겠지만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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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 늪 빠진 유통주…낮아지는 실적 기대치에 '한숨'만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됐던 유통주들이 좀처럼 주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실적 전망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1개월(3월10일~4월11일) 동안 12.5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84% 오른 것을 고려하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다른 주요 유통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은 4.58%, GS리테일은 1.55%, BGF리테일은 2.90% 하락했다.올 1분기 유통주들이 지난해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면서 주가도 덩달아 내려갔다는 분석이 나온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 937억원이었으나 최근에는 11.6% 하락해 829억원까지 내려갔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344억원)과 비교하면 실적 자체는 크게 개선됐지만 기대감은 꺾인 셈이다.다른 유통주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롯데쇼핑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에 비해 4.2% 낮아져 1199억원, GS리테일은 7.4% 하락한 47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BGF리테일, 호텔신라 등도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5.3%, 13.1% 낮아졌다.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되면서 유통주들이 2분기에도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업황 바닥을 지나면서 주가는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은 소비경기 둔화로 인해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며 “편의점도 유동인구 회복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매출 일부를 차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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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에 웃은 방산주…올해는 실적 따라 주가 '희비'
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수혜를 본 방산주들이 올해는 회사별로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LIG넥스원은 단기실적 부진 전망에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5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은 각각 21.3%, 7.7% 하락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한때 12만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방산주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늘면서 주가가 일제히 급상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회사별로 수주 기대와 실적 전망이 달라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1.8% 증가한 942억원으로 예상됐다. 반면 LIG넥스원은 23.3% 하락한 387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로템은 전년대비 52.5% 오른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2월 노르웨이 K-2 전차 수출이 무산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자주포 도입을 위해 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는 등 동유럽권 수요가 이어지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9 자주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했다. 수출 기대감이 커지자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13일 연속 순매수하기도 했다. 반면 LIG넥스원은 신규 수주 가운데 연구개발 관련 사업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지난해 신규 수주 가운데 연구개발 관련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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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열기 시들…대출·주식투자 '동반 감소'
가계의 대출과 주식투자가 지난해 동반 감소했다. 고금리에 주가 하락이 겹치면서 대출을 받아 주식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열풍이 사그라든 결과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자금순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순자금운용 규모는 3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87조9000억원에 비해 48조7000억원 줄었다. 순자금운용은 지난해 예금과 주식투자 등 자금운용액에서 대출 등 조달액을 뺀 수치다.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021년 146조9000억원에서 작년 182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식 투자와 예금 등이 줄었지만 은행 대출 등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해서다.금융회사 차입 규모는 2021년 189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66조8000억원으로 64.7% 줄었다.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액은 95조9000억원에서 18조6000억원으로 80.6% 급감했다. 대출 금리가 크게 올라 차입에 따른 부담이 커진 데다 주가가 하락해 주식투자의 유인이 줄어들어 빚투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개인과 비영리단체의 작년 말 기준 주식 잔액은 98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1134조1000억원에 비해 13.4% 줄었다. 주식 투자 감소와 주가 하락으로 인한 평가액 하락이 동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말 주식 잔액 규모는 코로나19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 2020년 말 985조2000억원보다도 적은 수준이다.가계의 금융자산 구성에서도 주식 비중이 20.8%에서 17.8%로 크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역대 가장 큰 주식 비중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예금 비중은 41.0%에서 43.5%로 증가했다.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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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연내 약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해 소각"
SK스퀘어가 연내 자사주 2000억원어치 매입·소각 절차에 돌입한다. 2021년 SK텔레콤에서 분할 출범해 재상장한 후 주가가 40% 이상 빠지자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정기적으로 자사주 소각”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30일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는 10월께 SK쉴더스 지분 매각 대금 일부가 들어오면 자사주 2000억원어치 이상을 매입해 즉시 소각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총 1조4146만7571주 중 9만3000주가 자사주다. 발행 주식의 0.07% 수준이다. SK스퀘어는 지난달 자회사 SK쉴더스 지분 약 30%를 스웨덴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매각대금 총 8646억원 중 4146억원을 현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SK쉴더스 사례와 같이 투자 수익을 거두는 거래가 발생할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가를 높이고자 한다”고 했다.SK스퀘어는 자회사로부터 받는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주주 환원에 쓰겠다고도 발표했다. ‘글로벌 스탠더드(기준)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표방한다는 설명이다. 이 재원도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인다. 작년 기준 SK스퀘어의 경상 배당수입은 약 3600억원이다. “무차입 경영 중…신규 투자 부담 덜 해”회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1조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박 부회장은 이날 SK스퀘어의 가치를 키우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SK스퀘어는 작년 결산 기준 무차입 경영 중으로 금리 인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