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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출시 앞두고 엇갈린 게임주…엔씨 주가 한 달 새 20% '뚝'
하반기 게임업계 기대작들이 출시를 앞둔 가운데 게임주 주가가 업체별로 엇갈리고 있다. 신작이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이 높아진 펄어비스와 네오위즈가 상승세를 보인 반면 혹평을 받은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한 달 사이 20% 넘게 빠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최근 1개월(5월9일~6월9일) 동안 8.44% 상승했다. 이 기간 주요 게임주 중에서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 개발 관련 정보를 오는 8월 독일 게임행사인 ‘게임스컴2023’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신작 ‘P의 거짓’을 발매하는 네오위즈도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6.33% 상승했다. P의 거짓은 지난해 게임스컴2022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받으며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네오위즈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4%가량 상승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게임스컴2022에서 상을 받으며 게임의 기대감이 상승하고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과 유사한 흐름을 올해는 펄어비스가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작 ‘TL’이 정식 출시하기도 전에 혹평을 받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20.59% 하락하면서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10년이 넘는 기간 개발한 대형 프로젝트로 리니지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최고 기대작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사용자들의 혹평이 잇따랏고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TL은 수익모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동사냥이 존재하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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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연속 뛴 테슬라, 너무 올랐나…"주가 17% 빠질 수도"
테슬라가 지난 2주간 미국 증권시장에서 가장 과매수된 주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지금 주가보다 17%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4일 동안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대강도지수(RSI)가 가장 높은 주식으로 꼽혔다. RSI는 일정 기간 주가가 전일 가격에 비해 상승한 변화량과 하락한 변화량의 평균값을 구해, 상승한 변화량이 많으면 과매수로 판단하는 지표다.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로 평가된다. 테슬라의 RSI가 91.46이었고 폭스코퍼레이션클레스A(84.29), 디스커버파이낸셜서비스(83.8) 등이 뒤를 이었다. 어도비(80.88)도 과매수된 종목 6위에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6일 193.17달러에서 시작해 지난달 9일 244.4달러까지 26.5% 상승했다. 이 기간 11일 연속 주가 상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방중 △경쟁사인 GM과의 전기차 충전기 협력 △미국 테크기업의 상승 랠리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CNBC는 전했다. 금융분석업체인 팩트셋의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17%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를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은 40%였다. 과매도된 종목으로는 어드밴스드오토파트(4.91), 달러제네럴(8.92), 타겟(13.85) 등이 꼽혔다. RSI가 30 이하면 과매도됐다고 평가한다. 미국의 저가형 소매유통매장인 타겟의 주가는 지난달 26일 종가 138.93달러에서 지난 9일 126.99달러까지 떨어졌다. 타겟은 미국 성소수자의 달(Pride Month)인 6월을 앞두고 공개한 컬렉션이 소비자들의 반발에 직면하며 주가에 타격을 받았다. 시티그룹은 지난 9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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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주가 맞히면 수익"…확률형 ELB 봇물
테슬라처럼 변동성이 큰 기술주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사채(ELB)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1년 뒤 주가를 맞혀야 수익을 올릴 수 있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UE ELB 제1874회’ 청약을 접수하고 있다. 마감은 오는 14일이다. 모집 한도는 50억원이고, 만기는 청약 마감일부터 약 1년 뒤(내년 6월 11일)다. 이 상품은 만기일에 테슬라 종가가 청약 마감일 대비 ‘100% 초과~143% 이하’ 범위에 있으면 원금과 주가 상승률만큼의 수익을 준다. 상품 유지 기간에 테슬라 종가가 조건 가격 범위 아래로 떨어져도 되지만 위로는 한 번도 넘어가면 안 된다. 조건이 미충족되면 만기 때 수익금 없이 원금만 돌려받는다.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사실상 손해라는 지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구조의 상품을 올 2월 처음 판매했다. 이번 1874회는 19번째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테슬라가 가장 많고 애플,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외 다른 기술주도 있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도 올 들어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런 상품은 지난해까지는 판매가 많지 않았다. 올 들어선 통상 30억~50억원 규모인 청약이 80회 넘게 진행됐다. 이들 ELB는 대부분 만기가 1년이다. 수익 지급 조건이 되는 기초자산 주가의 상승 허용 범위는 15~50% 선이다. 받을 수 있는 수익금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은 수십%에 달하지만 10%가 안 되는 것도 있다. 이달 청약이 마감된 한국투자증권의 삼성전자와 애플 기반 상품은 조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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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테슬라 주가 맞혀라"…확률형 파생상품 봇물
테슬라처럼 변동성이 큰 기술주 단일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결합사채(ELB)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원금을 보장하면서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을수록 수익 조건을 충족하기가 쉽지 않다. 일각에선 금융상품이라기보다 '동전 던지기' 같은 확률 게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년 뒤 테슬라 주가 예측할 수 있나 9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RUE ELB 제1874회' 청약 접수를 받고 있다. 마감은 오는 14일이다. 모집 한도는 50억원이고, 만기는 청약 마감일로부터 약 1년 뒤(내년 6월 11일)다. 이 상품은 만기일에 테슬라 종가가 청약 마감일 대비 '100% 초과~143% 이하' 범위에 있으면 원금과 주가 상승률 만큼의 수익을 준다. 상품 유지 기간 내 테슬라 하루 종가가 조건 가격 범위를 밑으로는 넘어가도 되지만 위로는 한 번도 넘어가면 안 된다. 조건이 미충족되면 만기 때 수익금 없이 원금만 돌려받는다. 이 경우 이자 없는 1년짜리 예금이나 다름 없어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사실상 손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같은 구조의 상품을 올 2월 처음 판매했다. 이번 1874회는 19번째 상품이다. 기초자산은 테슬라가 가장 많고 애플,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외 다른 기술주도 있다. 조건가격 범위, 수익률 등 세부 조건은 다르지만 기본 구조는 대부분 유사하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도 올 들어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판매했다. 이런 상품은 지난해까지는 판매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 들어선 통상 30억~50억원 규모인 청약이 80회 넘게 진행됐다. 이들 ELB는 대부분 만기가 1년이다.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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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기업 "재산권 침해" vs 학계 "통제 강화 필요"
금융감독당국의 상장 법인의 자기주식(자사주) 제도 개선 움직임을 두고 기업과 학계 등의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학계에선 자사주 소각 강제, 보유 비율 규정 등까지 제안이 나온 반면 국내 최대 기업인 모임인 대한상공회의소, 상장사 모임인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은 “기업의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금융위 “기업들, 자사주 소각에 소극적…'문제'”지난 5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법인의 자기 주식 제도 개선’ 세미나에 참석해 “시장에선 자사주에 대해 ‘효과적 주주가치 제고 수단’이라는 평가와 ‘대주주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는 평가가 서로 엇갈려 공존한다”며 “주주 보호와 기업의 실질적 수요를 균형있게 고려해 개선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가 현행 자사주 제도의 문제점으로 보고 있는 점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인적분할 과정에서 대주주가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을 허용받아 신설 회사 지배력을 키우는 이른바 ‘자사주 마법’이다. 이를 통하면 대주주가 추가 출연을 하지 않고도 경영권을 확대할 수 있다. 우호 기업간 자사주를 맞교환하면 사실상 본 기업의 의결권이 부활하는 효과가 나 일반 주주의 영향력이 희석된다는 점도 문제라고 보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에 소극적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학계는 ‘자사주 강제 소각’ 등 제안이날 학계에선 기업의 자사주 매입·보유·처분 등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강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럿 나왔다. 자사주 처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세미나 주제 발표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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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한 나라셀라…공모가 대비 12% 하락
국내 와인유통 기업 중에선 처음 상장한 나라셀라의 주가가 상장 첫날 급락했다. 나라셀라는 2일 공모가(2만원)보다 12.5% 낮은 1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1만9000원)에 비해선 10.26% 급락한 수치다. 나라셀라 주가는 장 초반 2만300원까지 강보합으로 잠시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나라셀라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이미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최초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는 주가 산정을 위한 비교 그룹에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을 넣으며 희망 공모가 범위를 2만2000~2만6000원으로 잡았다. 이후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고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선 공모가가 희망 범위(2만~2만4000원) 최하단인 2만원으로 결정됐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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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50% 상승, 오뚜기 제자리걸음 왜
국내 라면업계의 라이벌인 농심과 오뚜기 주가 간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K라면’이 전 세계로 수출되면서 농심은 최근 1년간 50% 넘게 상승한 데 비해 오뚜기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농심은 24일 3.86% 오른 4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43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농심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50% 넘게 올랐다. 경쟁사인 오뚜기 주가는 이날 0.44% 상승한 4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 24일 종가(45만500원)와 거의 같다. 두 업체 주가의 이런 차이는 해외 매출 비중에서 비롯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농심의 올 1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1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늘었다. 중국, 아시아, 호주 등까지 합한 농심의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7%를 차지한다. 오뚜기도 해외 매출을 늘리고 있지만 농심을 따라가진 못하고 있다. 1분기 북미, 베트남, 중국, 뉴질랜드 등 해외법인 매출 합산액은 505억원으로 1분기 전체 매출(8568억원)의 5.8% 수준에 그쳤다. 환율도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농심은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환산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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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 열풍' 농심 주가 50% 껑충…"오뚜기는 언제 올라요?"
국내 라면 업계의 라이벌인 농심과 오뚜기 주가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K-라면' 인기로 농심이 최근 1년 50% 넘게 상승한 데 비해 오뚜기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매출에서 이런 차이가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24일 오후 농심은 전일 대비 3.86% 오른 43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3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농심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50.55% 상승(전날 종가 기준)하며 라면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쟁업체로 꼽히는 오뚜기 주가는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오뚜기의 전날 종가는 45만7000원이다. 지난해 5월24일 종가인 45만500원에 비해 1.4% 오르는데 그쳤다. 두 업체의 해외 매출 비중이 주가를 갈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농심의 1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17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1% 늘어났다. 이 회사 1분기 전체 매출(8604억원) 가운데 19.9%를 북미 지역이 차지했다. 최근 ‘K-라면’의 해외 인기가 높아지면서 북미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중국, 아시아. 호주 등을 합하면 농심의 1분기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30.7%를 차지한다. 오뚜기도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10.3% 수준에 불과하다. 1분기 북미, 베트남, 중국, 뉴질랜드 등 해외법인 매출 합산액은 505억원으로 1분기 전체 매출(8568억원)의 5.8% 수준에 그쳤다. 달러당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환율도 수익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농심은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 환산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오뚜기는 그렇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도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농심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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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특수에…반도체 ETF 활짝
그래픽처리장치(GPU)업계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국내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성적표도 좌우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CE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1.66%로 전체 반도체 ETF(레버리지 상품 제외)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2위는 42.14%를 기록한 ‘KODEX 미국반도체MV’로 조사됐다. 이들 ETF는 엔비디아 비중이 각각 21.83%와 14.52%로 다른 반도체 ETF보다 높았다. 연초 대비 33% 수익률을 거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는 ETF 내 엔비디아 비중이 32.02%에 달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방위로 확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자 관련 ETF 수익률도 수혜를 본 것이다. 엔비디아는 챗GPT 특수에 힘입어 올 들어 120% 넘게 폭등했다. 반도체 ETF의 수익률이 대체로 높은 것도 엔비디아를 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TF 분석 정보 플랫폼 ‘ETF 체크’에 따르면 반도체 ETF 17개 종목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32.46%로 2차전지(31.03%), K콘텐츠(13.99%) 등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반면 반도체 ETF 중에서도 엔비디아를 전혀 담지 않은 ‘KODEX 한중반도체’(18.53%)와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8.74%) 등 상품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월가에선 엔비디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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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올해 120% 폭등…반도체 담은 ETF 수익률 '씽씽'
AI 산업 내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입지가 나날이 올라가면서 대표 GPU 기업인 엔비디아가 연일 급등 중이다. 엔비디아는 챗GPT 특수에 힘입어 올해만 120% 넘게 폭등했다. 마이크론, AMD 등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 주가도 동반 상승세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거래일대비 3.16% 껑충 뛰며 연중 최고점에 가까워졌다. 반도체주들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비중이 높은 ETF들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눈에 띈다. 엔비디아 비중이 무려 21%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52%에 달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버리지 파생상품를 제외한 반도체 ETF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51.66%를 기록 중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였다. 뒤이어 'KODEX 미국반도체MV'가 42.14%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ETF들의 수익률은 전체 ETF 중에서도 빛난다. ETF 분석 정보플랫폼 'ETF 체크'에 따르면 반도체 ETF 17개 종목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32.46%다. 올해 내내 조명 받고 있는 2차전지(31.03%)나 K컨텐츠(13.99%), 월배당(4.9%) ETF들의 수익률을 웃돈다. 반도체 ETF 중 수익률이 높은 ETF들은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KODEX 미국반도체MV 내 엔비디아 비중은 14.52%로 구성종목 중 가장 많다. 엔비디아 비중이 32.02%에 달하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의 연초 대비 수익률도 33.00%를 기록 중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주가는 앞으로도 상승 여지가 남았다는 전망이다. 미국 증권사 오펜하이머는 18일(현지시간) "AI 산업 내 GPU 필요성은 절대적"이라면서 엔비디아 목표가를 300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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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180억 자사주 매입…"주가 올려야"
컴투스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한다. 컴투스는 18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신규로 매입할 자사주 중 전체 발행 주식의 1%에 해당하는 12만8665주를 연내 소각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1일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컴투스는 2023년부터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마련해 △주주 배당 실시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의 50% 소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방침은 2025년까지 해마다 진행한다. 컴투스 측은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심도 깊은 주주환원정책을 고민해왔다”며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올해 투자 성과 등을 반영해 총 605억 원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 재원을 특별 배정했다. 올해 이미 진행한 155억원의 배당과 119억원 어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최근 컴투스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이날 오후 2시55분 기준 컴투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2% 하락한 6만4400원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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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2심서 법정구속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재판부는 불공정거래 행위뿐만 아니라 다른 임직원들의 범행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책임도 강하게 물었다. 이 회장의 공백 소식에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그룹주는 동반 하락했다. ○계약 공시 전 주식거래해 11억원 차익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서승렬 안승훈 최문수)는 1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에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여원을 선고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집행유예 5년(징역 3년, 벌금 35억원)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은 원심을 깨고 법정 구속을 결정했다. 함께 기소됐던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전·현직 임직원 5명은 1심과 똑같은 징역 1년~1년6개월의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 회장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잇달아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기간에 해당 내용을 공시하기 전 차명 증권계좌로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거래해 11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양극재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용량과 전압 등 배터리 성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연이은 대형 수주에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3년여간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2020년 1월 2일 주당 5만3000원이던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6월 24일 49만7400원까지 뛰었다. 거침없는 주가 상승 속에 이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불거지자 2021년 하반기 금융위원회와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금융위와 검찰은 조사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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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으로 100조원대 광산 확보?…자사주 매각 앞둔 금양에 무슨 일이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이사가 소속된 금양이 몽골 광산개발 회사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자사주 매각을 앞두고 호재 공시로 주가 부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양은 몽골 엘스테이 광산 개발권을 소유한 몽라(Monlaa)의 지분 60%를 6000만달러(약 793억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금양은 공시에서 3년간 예상 영업익이 총 5344억원이라고 밝혔다. 금양 관계자는 몽골의 광물탐사 전문회사 리아피슬라주르 에르데네를 인용해 “해당 광산에 리튬금속 기준 36만t(70조원), 텅스텐 65만t(22조원), 몰리브덴 20만t(12조원), 철 3300만t(9조원), 아연 200만t(6조원) 등 총 118조원 가치의 광물이 매장돼 있다”고 말했다. 11일 금양은 장중 한때 22.65%까지 상승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18.12% 뛴 6만7800원이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7배 많은 549만3080주였다. 박 이사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투자금을 확보하고 공매도에 대비하기 위해 자사주를 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달 4일 예정된 코스피200 편입 후 공매도 표적이 될 우려가 있기에 자사주를 매각해 주가를 누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이사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몽골 광산개발사가 중국과 같이 하려던 사업을 금양이 어렵게 갖고 온 것”이라며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이 리튬이 부족해서 난리인데 이를 확보했으니 칭찬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밝힌 대로 2차전지 테마주를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을 주시 중”이라고 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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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강세 대한제당, 알고 보니 사료 테마?
하루 전 상한가로 장을 마감한 설탕 관련 두 종목의 주가가 9일 정반대로 갈렸다. 대한제당 주식은 이틀 연속으로 장중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삼양사는 전일 대비 약 13% 빠졌다. 대한제당은 이날 3.57% 오른 주당 421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엔 상한가도 기록했다. 삼양사는 전날에 비해 13.04% 내린 주당 4만6350원에 거래됐다. 국내 최대 제당 기업인 CJ제일제당도 주당 31만8500원으로 1.24% 내려갔다. 설탕 관련 종목은 지난 8일엔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기후 변화 영향으로 사탕수수와 사탕무 등의 작황이 타격이 입어 설탕값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들 제당 3사는 이르면 이달 말 기업 간 거래(B2B) 설탕 가격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설탕값 인상이 실적 개선과 직결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 음식품 분야 애널리스트는 “제당3사가 설탕 가격을 올리는 것은 설탕의 원료인 원당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인데, 이번 조치로 3사가 원료 가격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제당3사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퍼지면서 삼양사 등이 어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제당의 ‘나홀로 상승’은 사료 등 다른 사업 분야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대한제당은 매출의 20%가량이 복합사료 등에서 나온다. CJ제일제당도 자회사를 통해 사료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크지 않다. 대한제당을 비롯한 사료주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흑해곡물협정이 중단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날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한일사료와 팜스토리는 대한제당과 달리 이날 하락세로 마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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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줄줄이 하락…한국항공우주, 실적 부진에 주가 '뚝'
한국항공우주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런 실적을 보이자 주가가 급락했다.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다른 방산주들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9일 한국항공우주는 6.97% 하락한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 회사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한국항공우주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6% 줄어든 194억원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445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이라크 기지재건 공사, 폴란드 전술입문훈련기 사업 등이 지연되면서 1분기 매출로 잡히지 않으면서 일시적인 '어닝쇼크'가 발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사업 외 매출 약 1200억원이 순연됐고 고정비 부담이 반영된 영향"이라며 "순연된 매출은 3분기부터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다른 방산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LIG넥스원은 3.11% 하락한 7만8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6% 하락한 10만2000원에 마감했다. 현대로템(-1.46%), 풍산(-2.78%) 등도 약세였다. 방산주들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다 이달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오면서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로템은 4월 한달동안 27.5%, LIG넥스원은 8.1% 상승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기업들은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등으로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최근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