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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더 있다…이미 두어건 파악"

    금감원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더 있다…이미 두어건 파악"

    금융감독원이 불법 공매도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점검에 나선다. 다음달부터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꾸리고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대해선 일정 기간에 대해 공매도 거래 전수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출해 들여다보고 있는 사건이 이미 두어건 있다”며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6일부터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엔 조사2국 산하 8명(팀장 포함)으로 구성된 공매도조사팀을 총 20명 규모 특별조사단으로 확대한다. 공매도조사기획팀, 공매도조사1·2반 등 1개팀 2개반으로 구성한다. 금감원은 “조사 경력자, 영어 능통자, 정보기술(IT) 전문가 위주로 부서 급 조직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IB 조사를 비롯한 공매도 사건은 특별조사단이 맡게 된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 조직을 통해 글로벌 IB 등에 대해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에 나선다. 기존엔 특정 종목에 대해 불법 공매도 조사를 벌였다면 이젠 기관별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거래를 잡아낸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공매도가 부분재개 된 2021년 5월 이후 거래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공매도 거래 상위 글로벌IB 열 곳 이상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글로벌 IB로부터 공매도 주문을 수탁받는 국내 증권사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선다. 공매도 주문 수탁 프로세스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불법 공매도 주문을 받았을 때 이를 인지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볼 계획이다. 공매도 실질 투자주체인 해외 기관투자가

  • 의류 소비 다시 늘어나나…한세실업 주가 2만3000원 돌파

    의류 소비 다시 늘어나나…한세실업 주가 2만3000원 돌파

    경기 침체로 줄었던 의류 소비가 올해 3분기 저점을 찍고 다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의류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30일 오후 1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세실업은 전일 대비 12.6% 오른 2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주가가 2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단숨에 2만3000원대를 돌파했다.동종업계인 영원무역 주가도 상승했다. 영원무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일 대비 7.36% 오른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세실업의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0.64% 오른 4740원에, 영원무역의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는 3.26% 오른 7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한세실업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미국·일본 등의 글로벌 패션·의류 회사가 주요 고객이다. 갭(GAP)이 대표적이다. ODM은 제작자가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개발까지 책임지고 만드는 방식이다.미국 시장 상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의류 재고량이 감소하면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의류 수주는 작년 4분기부터 재고 누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얼어붙었다. 그러나 올 들어 꾸준히 재고가 줄어들며 도매 의류 재고 증가율은 10일 –0.1%를 기록했다. 8월 8일 –0.7%로 저점을 찍은 이후 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수주 확대를 대비하며 선투자한 것도 한세실업의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작년 한세실업은 AGV(무인 자동 배송 로봇) 등 자동화 설비에 투자하면서 인건비를 줄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고연차 희망퇴직자를 중심으로 인력을 20% 줄였음에도 1인당 생산량은 늘어난 배경이다. 원가 절감도 주효했다. 2.4달러였던 수

  • "공매도 개선 추진…글로벌 IB 전수조사"

    금융감독당국이 공매도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대한 공매도 거래 전수조사 가능성도 시사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제도 개선 노력을 해왔으나 개인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시장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글로벌 IB 공매도 현황을 전수조사해야 하지 않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날 윤창현·윤한홍·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등은 공매도 거래 일시 중단을 수차례 거론했다.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는 동안 3~6개월 정도 공매도를 아예 중단하자는 주장이다.김 위원장은 이에 대한 질문에는 매번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질문의) 취지는 100% 이해했다”며 “한국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무엇이 필요한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윤주경 의원이 “금융위가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일반투자자의) 말씀을 들어달라”고 하자 “알겠다”고 답변했다.정무위는 다음달부터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내용을 정무위에서 다루겠다고 예고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개인투자자들을 국회에 불러 공매도에 대한 얘기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공매도 거래 전산화를 통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 이복현 "글로벌 IB 불법공매도, 전수조사 필요성 공감"

    이복현 "글로벌 IB 불법공매도, 전수조사 필요성 공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대한 불법 공매도 거래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대형 글로벌 IB 공매도 현황에 대해 전수조사가 필요하지 않은가’라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날 국정감사에선 공매도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여럿 이뤄졌다. 윤한홍 의원은 "전수조사와 제도개선을 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하는 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대한민국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무엇이 필요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취지는 100% 이해했다"며 "(단속이) 제대로 안됐다는 점은 저도 굉장히 불편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국내 자본시장과 투자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정무위는 다음달부터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내용을 정무위에서 다루겠다고 예고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개인 투자자들을 국회에 불러 공매도에 대한 얘기를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美 물류센터 인수'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주주배정 증자 성공할까

    '美 물류센터 인수'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주주배정 증자 성공할까

    미래에셋증권글로벌리츠가 SK리츠에 이어 다음 달 67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미국 물류센터를 인수하기 위해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글로벌리츠는 244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휴스턴 물류센터 ‘아카데미 휴스턴(사진)’을 편입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에 아카데미 휴스턴 편입을 이유로 4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세웠으나 철회한 뒤 두 번째 도전이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매도인의 기존 선순위 대출(1482억원)을 그대로 인수하고, 나머지는 유상증자(678억원)와 담보대출(400억원)을 통해 채울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2451만주다. 2021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주가는 지난해 4월 704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63% 하락한 26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신주 발행가격은 할인율 5%를 적용해 2770원으로 책정했다. 시가총액 77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만큼 주주들이 지분 희석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3.21% 내린 25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주 발행가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주주청약일은 내달 15~16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내달 20~21일 진행된다. 리츠는 임대 수익 90% 이상 배당하는 만큼 기관을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새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기도 한다. 1년 보호예수 기간을 두고 할인없이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호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의 영향으로 배당주의 주가가 하락하는 데다 제3자 배정이 아닌 일반 주주를 대상

  • 금융당국, 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정지 '해제'

    금융당국, 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정지 '해제'

    금융감독당국이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에 대해 내렸던 거래정지조치를 해제했다. 당국은 앞서 두 종목에 대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2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두 종목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금융감독당국 등은 지난 19일부터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해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전날 두 종목 주가가 하한가까지 급락해서다. 영풍제지는 당시 장 시작 동시에 하한가(-29.96%)로 직행해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에 400만여주(1354억원어치) 매도 주문이 쌓였지만 체결되지 않았다. 영품제지의 모회사 대양금속도 하한가(29.91%)인 2250원에 장을 마감했다.금융위원회는 "당국은 지난 4월 8개 종목 주가급락 사태 발생 이후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영풍제지 관련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한 후 검찰(남부지검)에 통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8일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자 유관기관 간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검찰(남부지검)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과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기에 오는 26일부터 두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했다.영풍제지는 지난 1년간 주가가 약 17배 올랐다. 작년 10월 20일 2895원(무상증자 전 기준)에 그쳤으나 지난 17일엔 4만8400원이었다.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 알파벳 3분기 매출 두 자릿수 증가…기대 못 미친 사업에 주가 약세

    알파벳 3분기 매출 두 자릿수 증가…기대 못 미친 사업에 주가 약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올해 3분기 광고 성장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과 수익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클라우드 사업도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다. 이에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24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장 마감 직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76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옛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759억7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213억4300만달러, 순이익 196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의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5달러로 전망치 주당 1.45달러를 넘어섰다.알파벳은 1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4개 분기 동안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구글의 핵심인 광고 부문 매출이 지난해 경기 둔화와 틱톡과의 경쟁 심화로 부진했다. 3분기 분위기는 달랐다. 광고 수익이 59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44억8000만 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79억5000만 달러로, 예상치(78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다만 클라우드 사업 부진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빠졌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전 분기 대비 22% 성장한 84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억6600만달러를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하지만 매출이 시장 기대치인 86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대한 실망감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1.69% 상승으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6%대 급락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 픽셀

  • 中 흑연 수출 규제에…호주·영국 생산기업 '반사이익'

    中 흑연 수출 규제에…호주·영국 생산기업 '반사이익'

    중국이 2차전지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하자 23일(현지시간) 흑연을 생산하는 중국 이외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 중국의 흑연 공급이 급감하면 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이날 호주의 흑연 제품 생산 기업인 시라리소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8.9% 상승한 0.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후 28.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 시라리소스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 중 한 곳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운영한다. 테슬라와 삼성SDI, SK온 등 글로벌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흑연을 공급한다.다른 흑연 생산 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그렸다. 런던증시에 상장된 티루파티그라파이트는 25.0% 상승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를 고객사로 둔 호주 광물 기업 레나스코리소스도 36.4% 올랐다. 인조 흑연을 생산하는 호주의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 주가는 이날 21.2% 올랐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기업은 지난해 중국의 인조 흑연 생산 과잉으로 흑연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의 수출규제로 흑연 소비자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앞서 중국은 흑연 수출을 12월부터 규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천연 인상흑연과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 흑연 재료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흑연 채굴량은 85만t으로 전 세계 채굴량의 65%를 차지한다. 흑연을 사용해

  • 국민연금 합병안 기권에…셀트리온 개미 '매수운동'

    국민연금 합병안 기권에…셀트리온 개미 '매수운동'

    회사 합병을 결정한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가 24일 6% 넘게 급등했다. 전날 국민연금공단이 합병안에 기권표를 던지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우려가 불거졌지만 회사 측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를 상쇄했다.셀트리온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76% 오른 15만1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35% 오른 6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그룹이 지난 8월 두 회사의 합병을 의결하면서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인 15만813원, 6만7251원에 근접했다.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 효과로 분석된다. 이날 셀트리온은 자사주를 21만5387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만4000주 매수했다. 종가 기준 각각 323억원, 163억원어치다.전날 셀트리온그룹은 주가 부양을 위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사주를 각각 3450억원, 1550억원어치 신규 매입하고 기존 자사주 물량 3600억원은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합병안 통과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 셀트리온은 1.13%,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4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지분의 7.43%를 쥔 최대 기관투자가 국민연금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합병안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증권가에서는 두 회사 주가가 매수청구권 가격을 밑돌더라도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면, 국민연금이 실제로 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연금은 2016년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 당시에도 반대 의견을 냈지만, 이후 두 회사 주가가 상승하자 주가 상승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해 청구권 행사를 포기한 바 있다.셀트리온그룹이 적극적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자 소액주

  • '흑연 수출통제' 중국 엄포에 주가 급등한 종목…"반사이익"

    '흑연 수출통제' 중국 엄포에 주가 급등한 종목…"반사이익"

    중국이 2차전지 핵심 원료인 흑연을 수출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23일(현지시간) 비중국 흑연 생산기업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인 흑연 공급이 급감하면서 이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이날 호주의 흑연 제품 생산 기업인 시라 리소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8.9% 상승한 0.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중국이 흑연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후 28.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시라 리소스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 중 한 곳인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운영한다. 테슬라와 삼성SDI, SK온 등 글로벌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기업에 흑연을 공급한다.다른 흑연 생산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그렸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티루파티 그라파이트는 48.9% 상승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마다가스카르와 모잠비크 등에서 흑연을 생산한다. 포스코를 고객사로 둔 호주 광물기업 레나스코 리소스도 36.4% 올랐다. 인조흑연을 생산하는 호주의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노보닉스 주가는 이날 21.2% 올랐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중국의 인공흑연 생산 과잉으로 흑연 가격이 30% 이상 하락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의 수출 규제로 흑연 소비자들이 대체 공급처를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전했다.앞서 중국은 지난 20일 흑연의 수출을 12월부터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천연 인상흑연과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흑연 재료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흑연 채굴량은 85만t으로 전 세계 채굴량의 65%를 차지한

  • 영풍제지 대주주가 손대면 줄줄이 상장폐지

    영풍제지 대주주가 손대면 줄줄이 상장폐지

    검찰과 금융당국이 중견 제지업체 영풍제지의 시세조종 혐의를 조사 중인 가운데 영풍제지의 대주주들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기업 경영권을 헐값으로 사들인 뒤 주가를 부양하려다 실패한 전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한 기업 상당수는 거래정지되거나 시장에서 퇴출당한 것으로 조사됐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지난해 11월 영풍제지 지분 50.76%를 약 1300억원에 인수했다. 대양금속은 계약 당시 계약금으로 전체 인수금의 10%인 129억원을 지급했다. 잔금 1160억원은 기한을 두 차례 연기한 끝에 같은 해 11월 10일 지급했다.대양금속은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생 사모펀드(PEF)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와 별개로 영풍제지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도 900억원가량을 차입했다. 피인수 기업인 영풍제지를 상대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대양금속 측이 인수 자금 일부를 갚기 위해 발행한 170억원 규모의 CB를 영풍제지가 떠안았다는 의미다.대양금속의 모회사인 대양홀딩스컴퍼니도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대양홀딩스컴퍼니의 대주주는 지분 96%를 보유한 이옥순 대표다. 이 대표의 배우자인 공모씨를 비롯해 가족 관계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대양홀딩스컴퍼니의 경영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은 과거 다수의 거래정지, 상장 폐지된 회사에 깊숙하게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양홀딩스컴퍼니는 2020년과 2022년에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당한 에스에프씨, 연이비앤티의 최대주주다. 연이비앤티는 거래정지가 된 상태에서 헐값에 인수했으나 거래 재개에 성공하지 못해 결국 퇴출당했다. 당시 대양홀딩스 측은 한계기업을 정상화하기

  • 국내 상장사 26% '깜깜이 배당' 개선

    국내 상장사 26% '깜깜이 배당' 개선

    국내 상장사 네 곳 중 한 곳은 내년부터 예비 주주가 배당금을 확인 한 뒤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등은 더 많은 상장사들이 배당 절차를 개선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1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서울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위원회 주재로 열린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정부의 자본시장 제도 개선 현황과 추진 계획을 금투업계에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다.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국내외 증권사 6개사와 자산운용사 4개사 등이 참석했다.상장협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체 상장사의 약 26%인 636개사가 내년부터 투자자들이 ‘선(先)배당 후(後)투자’ 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지난 1월 말 금융위와 법무부가 기업이 결산 배당액을 확정한 이후 배당받을 주주를 정할 수 있다는 상법(354조) 유권해석을 발표하자 이들 상장사들이 배당절차 개선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장사들의 배당 절차 개선을 추진해왔다. 기존 ‘깜깜이 배당’ 대신 배당금을 먼저 알고 투자할 수 있게 해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그간 국내 상장사 대부분은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해 2~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했다. 투자자는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이후 기업의 결정에 따라 배당을 받아간 구조다.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3월 주총을 통해 ‘선(先) 배당기준일, 후(後) 배당액 확정&rsq

  • 'AI 칩 수출 통제 강화' 악재 만난 엔비디아… 주가 4%대 하락

    'AI 칩 수출 통제 강화' 악재 만난 엔비디아… 주가 4%대 하락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AI 칩 수출 제한 강화라는 악재를 만났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하려던 연례 콘퍼런스를 취소한 엔비디아가 연이어 돌발 위기에 맞닥뜨린 모양새다.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오전 6%대까지 떨어졌다가 4.6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바이든 행정부가 저사양 AI 칩까지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미국 정부는 작년 10월 미국의 기술력이 들어간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사양 AI 칩 등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이때 엔비디아는 고사양 칩인 A100, H100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A800, H800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해왔다.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의 저사양 수출 길마저 막혀버린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이번 조치로 회사가 즉각적인 재정적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엔비디아는 최근 돌발 악재를 연이어 만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하려던 AI 콘퍼런스 ‘AI 서밋’을 전면 취소했다. 이 콘퍼런스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에 대해 논의를 하는 자리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테슬라 쫓던 루시드, 판매 부진에 주가 5.3% 하락

    테슬라 쫓던 루시드, 판매 부진에 주가 5.3% 하락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의 지난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루시드의 판매 부진 소식에 주가도 5% 이상 하락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루시드는 지난 3분기 1457대를 인도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평균인 2000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2분기 인도량(1404대)과 전년 동기 인도량(1398대)보다는 소폭 늘었다.루시드의 지난 3분기 차량 생산량은 1550대다. 여기에 추가로 생산한 700대 분량의 반조립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종 조립하기 위해 운송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시드는 지난달 사우디의 신도시 ‘킹 압둘라 이코노믹 시티’(KAEC)에 건립한 공장 AMP-2에서 전기차 세단 ‘에어’를 조립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루시드의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루시드는 지난해 4월 사우디 재무부에 향후 10년간 최대 1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 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루시드는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 초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낮춘 세단 ‘에어 퓨어 RWD’를 출시했다. 하지만 시작 가격이 7만7400달러로 타사 전기차보다 여전히 높은 편이다. 사우디에서의 차량 생산 소식에도 불구하고 루시드의 비싼 가격과 수요 부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미 뉴욕증시에서 루시드 주가는 전날보다 5.3% 떨어졌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 "中제조업 中企에 필수 SW"…용우네트워크 주가 83% 상승 여력

    "中제조업 中企에 필수 SW"…용우네트워크 주가 83% 상승 여력

    글로벌 금융기업 HSBC가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와중에도 앞으로 주가가 최대 80% 상승할 수 있는 중국 기업으로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를 꼽았다. 중국 공산당이 첨단 제조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CNBC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HSBC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선전증시에 상장한 첨단 제조업 종목 중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 선그로우파워, 메이디그룹 3개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내며 추천했다.HSBC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등 제조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인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의 주가가 30.5위안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종가보다 83% 높다.시장조사업체 천마그룹에 따르면 용우네트워크테크놀로지는 중국 중소기업 ERP 시장 점유율의 30%를 차지한 1위 기업이다. 대기업 ERP 시장에서는 글로벌 ERP 기업인 SAP(33%)와 오라클(20%)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유율(14%)을 확보했다.선그로우파워는 1997년 설립된 태양광 인버터 개발·제조사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되는 직류 전력을 상업용 전력망에 쓰이는 교류 전력으로 변환하는 제품이다.시장조사업체 PV매거진에 따르면 지난해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선그로우파워는 선두인 화웨이(29%)에 이어 2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HSBC는 선그로우파워의 목표주가로 이날 종가인 85.6위안보다 72% 높은 147위안을 제시했다.메이디그룹은 광둥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 가전업체다.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우수 기업인 ‘글로벌 등대 네트워크’에도 뽑혔다. HSBC는 메이디그룹 주가가 이날 종가 대비 26%